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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동점→에이스 구원 투입 실패...박진만 감독 "원래 계획된 투수 운영" [IS 패장]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를 구원 투수로 투입하는 강수를 두고도 패했다. 삼성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3-4로 패했다. 2-3으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1사 1루에서 베테랑 강민호가 동점 좌전 안타를 쳤지만, 불펜 피칭 차원에서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아리엘 후라도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삼성은 원정에서 1승 1패 전적을 안고 홈(대구)으로 향한다. 삼성은 경기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렸다. 올 시즌 1군 무대 풀타임을 소화한 SSG 선발 투수 김건우를 상대로 1·2회 나선 6타자 모두 탈삼진을 당했다.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명준에게 중월 솔로홈런, 3회 유격수 이재현이 선두 타자 조형우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해 놓은 위기에서는 2사 뒤 최정에게 왼쪽 텍사스 안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줬다. 삼성 반격은 4회부터 시작됐다. 선두 타자 이재현이 김건우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후속 타자 김성윤은 2루 땅볼에 그쳐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이어 나선 간판타자 구자욱이 김건우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치며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2025 정규시즌 홈런완(50개) 르윈 디아즈도 우중간에 덜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SSG 불펜의 강수에 주춤했다. SSG는 이어진 상황에서 김건우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정규시즌 7·8회에 투입하던 셋업맨 이로운을 내세웠다. 이어진 기회에서 나선 김영웅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헌곤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강민호가 친 2-3루 사이 깊은 타구가 SSG 유격수 박성한에게 잡혀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며 역전에 실패했다. 삼성은 5회 초 이로운을 상대로 류지혁이 사구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해냈고, 김성윤도 볼넷을 얻어내며 SSG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다시 바뀐 투수, 2025 정규시즌 홀드왕(35개) 노경은을 후속 타자 구자욱이 공략하지 못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가라비토는 5회 말 다시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정준재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후속 조형우에겐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박성한을 1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정준재가 3루를 밟았고, 이어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와의 승부에선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삼성은 7회까지 노경은을 공략하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기세가 꺾인 삼성은 8회도 SSG 다른 셋업맨 김민을 상대로 허무하게 아웃카운트 3개를 내줬다. 삼성의 야구는 9회부터 다시 시작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김지찬이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두 번째 대타 양도근은 높은 코스 직구를 희생번트로 연결했다. 앞선 4회와 6회 유격수 박성한의 호수비 탓에 안타 2개를 놓친 '맏형' 강민호가 이 상황에서 존재가 이 상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조병현의 2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해 주자 김지찬의 득점을 이끌었다. 삼성은 후속 타자 류지혁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역전 기회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홍현빈과 이재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SSG 불펜 총력전에 고전했던 박진만 삼성 감독도 2차전 승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6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 등판한 에이스 후라도를 구원 투수로 투입한 것. SSG가 필승조를 다 쓴 상황이었기에 연장전이 길어지는 상황을 대비한 것으로 보였다. 결과는 안 좋았다. 후라도는 첫 타자 최지훈은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김성욱과의 승부 2구째 직구가 통타 당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며 끝내기 패전을 당했다. 경기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아쉽게 졌지만, 끝가지 포기하지 않은 점은 의미가 있었다. 상대 불펜진을 제대로 공략을 하지 못해서 졌다. (선발 투수) 가라비토는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총평했다. 박 감독은 후라도를 내세운 배경에 대해서는 "후라도는 등록 선수였다. 7회 말 (셋업맨) 김재윤을 올린 이유도 8·9회 동점이나 역전을 만들며 후라도를 내세울 것이라고 계획했다. 상대가 필승조를 초반부터 소진해서 연장전을 가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후라도에게 최대 2이닝을 맡기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3차전 선발로 후라도 대신 원태인을 예고했다. 후라도는 4차전에 나선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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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탈삼진 6개→ 4회 피안타 3개 2실점...SSG 김건우, 신기록 쓰고도 조기강판 [준PO2]

극과 극 투구. SSG 랜더스 좌완 신성 김건우(23)가 갑자기 무너졌다. 김건우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PS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7탈삼진을 기록했다. 3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예고할 만큼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지만, 타순이 한 번 돈 뒤에 급격히 흔들렸다. 김건우는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1·2회 상대한 6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뒤 연속 탈삼진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1회 초 이재현과 김성윤을 각각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꼼짝 못하게 만들었고, 삼성 간판타자 구자욱까지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초 첫 타자는 2025 정규시즌 홈런왕(50개) 르윈 디아즈. 하지만 김건우는 다시 한번 직구로 탈삼진을 솎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이자 9일 1차전에서 홈런을 친 김영웅은 슬라이더, 후속 김헌곤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구사해 6연속 탈삼진을 완성했다. 김건우는 2018년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였던 키버스 샘슨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과의 준PO 2차전에서 해낸 종전 기록(5연속)을 넘어섰다. 김건우는 신인이었던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려 있었던 소속팀 SK 와이번스(현 SSG)에 승리를 안겼던 '현' 에이스 김광현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건우는 4회 교체됐다. 선두 타자 이재현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김성윤에겐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더블아웃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진 구자욱과의 승부에서 우중간 2루타를 맞고 2·3루에 놓인 김건우는 디아즈에게도 우중간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셋업맨 이로운으로 교체했다. 이미 1차전(스코어 2-5)에서 패한 SSG. 연패를 막기 위한 승부수였다. 이로운은 이어진 위기에서 김영웅을 삼진 처리했고,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고 2-2 균형을 지켜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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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김광현 재림?...SSG 김건우, 1·2회 KKKKKK→PS 신기록 달성[준PO2]

2007년 김광현의 재림이다. SSG 랜더스 신성 좌완 김건우(23)가 포스트시즌(PS) 신기록을 세웠다. 김건우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PS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첫 6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경기 개시 뒤 연속 타자 탈삼진 종전 최다 기록은 2018년 10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2차전에서 나온 키버스 샘슨이 해낸 5개 "라고 전하며 김건우가 타이기록에 이어 신기록까지 세웠다고 전했다. 김건우는 1회 초 삼성 1번 타자 이재현을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앞세워 헛스윙 처리했고, 후속 김성윤도 직구를 결정구로 루킹 삼진 잡아냈다. 구자욱과의 승부에서도 풀카운트에서 6구째 몸쪽 높은 코스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KKK'로 1회를 마쳤다. 2회는 올 시즌 홈런왕(50개)을 역시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1차전에서 홈런을 친 김영웅과의 승부에서는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변주를 줘서 5연속 탈삼진을 해냈다. 김건우는 6번 베테랑 김헌곤에게는 체인지업-직구-체인지업 공 배합으로 역시 삼진을 잡아냈다. 김건우는 2021 1차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그는 올 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35경기에 등판, 5승 4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하며 데뷔 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며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고, 이번 준PO에서 중책을 맡았다. 데뷔 첫 PS 등판에서 신기록까지 세우며 '경험 부족'으로 줬던 우려를 완전히 지웠다. 김건우의 초반 기세는 2007년 '현' 인천야구 대표 에이스 김광현의 신인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그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해내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려 있었던 SK 와이번스(현 SSG)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김건우는 3회 초 선두 타자 강민호에겐 인플레이 타구(3루 땅볼)을 허용했지만 출루 허용 없이 3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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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5회 폴랑코 끝내기 안타...시애틀, 이치로 시대 이후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시애틀 매리너스가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CS)에 진출했다. 시애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연장 15회 승부 끝에 3-2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패전 이후 2·3차전을 잡은 시애틀은 4차전에서 다시 패하며 최종전을 치러야 했지만, 역대급 팽팽한 승부에서 결국 승리했다. 시애틀은 MLB 단일시즌 최다승(116승)을 거둔 2001년 이후 24년 만에 AL 패권에 도전하게 됐다. 시애틀은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쉬 네일러가 타이거스 선발 투수 타릭 스쿠발로부터 좌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올 시즌 도루 커리어 하이(30개)를 해낸 네일러는 후속 타자 미치 가버 타석에서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하며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타자 가버가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며 시애틀이 먼저 1점을 냈다. 이후 시애틀 타선은 스쿠발 공략에 실패했다. 결국 6회 역전을 허용했다. 5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은 시애틀 선발 투수 조지 커비가 선두 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상대로 2루타를 허용했고, 시애틀 벤치는 바로 케이브 스파이어를 구원 투수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 선택은 실패했다. 후속 타자이자 디트로이트 주축 케리 카펜터를 상대한 스파이어는 2구째 가운데 몰린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구사했고, 그대로 통타 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스코어 1-2. 6회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기세가 꺾인 시애틀은 7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트로이트 두 번째 투수 카일 피네건을 상대로 호르헤 폴랑코가 볼넷, 2사 뒤 네일러가 안타를 때려내며 만든 1·2회 기회에서 다시 바뀐 투수 타일러 홀튼을 상대한 레오 리바스가 적시 좌전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승부는 정규이닝에 안에 결정나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는 마무리 투수 윌 베스트를 8회 투입해 2이닝을 지웠고, 시애틀도 8회 2사에서 클로저 안드레스 무뇨즈를 조기 투입해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선발 투수들까지 투입됐다. 시애틀이 먼저 로건 길버트를 10회 투입해 2이닝을 막았고, 디트로이트도 잭 플래허티를 13회 투입해 균형을 지켰다. 이런 총력전 속에 시애틀은 10회 무사 2루, 12회 무사 1·2루 기회를 놓쳤다. 디트로이트도 11회 초 작 메킨트리, 딜런 딩거가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가 연장 14회로 들어가며 역대 MLB 포스트시즌 승자 독식 경기 기준으로 역대 최다 이닝을 경신했다. 승부는 15회 마침표를 찍었다. 시애틀은 선두 타자 J.P 크로포드가 디트로이트 바뀐 투수 토미 칸레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랜디 아로자레나는 사구로 출루했다. 2025 정규시즌 홈런왕(60개) 칼 롤리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2루 주자가 리터치 뒤 3루까지 향했고, 디트로이트 중계 플레이가 집중력을 잃은 사이 1루 주자 아로자레나까지 2루를 밟았다. 디트로이트 벤치는 3번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고의4구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훌리오 폴랑코가 우전 안타를 치며 이 경기를 끝냈다. 폴랑코는 2차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시애틀 반격을 이끈 선수다. 그의 손에서 DS도 마무리됐다. 시애틀은 뉴욕 양키스를 꺾고 먼저 CS에 진출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만난다. 13년 만에 CS 진출을 노린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스쿠발이 등판한 경기에서 패하며 2년 연속 DS 탈락 고배를 마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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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했던 PS 데뷔전...이로운 "첫 단추 잘 꿰서 다행...우리가 뒤집을 수 있다" [준PO2]

데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 나선 SSG 랜더스 셋업맨 이로운(21)이 자신감을 전했다. 이로운은 지난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소속팀이 0-5로 지고 있었던 6회 초 등판,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에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김영웅을 3루수 파울 플라이, 김지찬은 중견수 뜬공,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비록 SSG는 2-5로 패했지만, 이로운은 자신의 임무를 잘 해냈다. 이로운에 이어 등판한 전영준, 노경은, 조병현도 각각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내며 SSG는 '리그 최강' 불펜 전력의 힘을 보여줬다. 10일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로운은 PS 데뷔전을 잘 치러낸 점에 대해 "'딱 정규시즌처럼만 던지자'라는 생각을 했다. 공의 힘도 괜찮았던 것 같다. 첫 단추를 잘 꿰서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경기 감각 저하 우려에 대해서도 "(준PO를 준비하며) 라이브 피칭도 소화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로운은 정규시즌과 다른 응원 열기에 감탄했다. 그게 오히려 그가 힘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그래서일까. SSG가 1차전에서 패했지만, 그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과 동료 모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자신했다. 2023년 1군에 데뷔한 이로운은 올 시즌 33홀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SSG가 리그에서 가장 강한 불펜을 구축하며 '지키는 야구'를 실현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SSG는 35홀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노경은, 22홀드를 기록한 김민 그리고 이로운이 탄탄한 허리진을 구축하고 있다. 이로운은 자신이 그 일원인 게 자부심이다. 그는 이번 PS에서 보여주고 싶은 게 있느냐는 물음에 "건강하게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싶다. 우리 팀은 코어, 불펜이 강한 팀이기 때문에 저희(필승조)가 잘 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올가을이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지만, 올해가 끝나도 완전한 끝은 아니다. 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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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떨친 PS 악몽, '70억 FA' 최원태가 만든 반전 드라마 [IS 스타]

포스트시즌(PS)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28)가 나쁜 기억을 안고 있던 인천에서 반전 드라마를 썼다. 최원태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5-2로 이겼고, 최원태는 선발승을 기록했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8.8%(16회 중 11회)다. 삼성이 이날 4선발 최원태를 준PO 1차전에 투입한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지난 6~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2차전까지 치르면서 총력전을 벌인 탓에 아리엘 후라도(1차전 선발) 원태인(2차전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2차전 구원)가 모두 등판했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이날 SSG 미치 화이트(2이닝 6피안타 3실점)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최원태는 총 93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는 2개로 적었고, 4사구는 단 하나였다. 탈삼진은 8개를 뽑았다. 최원태는 1회 말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 2사 2루에서 최지훈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김영웅의 2점 홈런 속에 3-0으로 앞선 3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4회 한유섬에게 유일한 볼넷을 허용했고, 5회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 2사 1루에선 기예르메 에레디아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득점권 위기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최원태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PS) 통산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16으로 부진했다. LG 트윈스 소속이던 2023년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6일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는 팀이 1-4로 뒤진 7회 초 2사 1, 2루에서 후라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공 4개만 던지고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첫 타자 맷 데이비슨을 3구만에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후속 권희동과 승부에서 초구 볼을 던지자 삼성 벤치는 마운드를 왼손 이승민으로 교체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원태는 멘털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금 상태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22년에는 인천 원정에서 열린 5차전 팀이 4-2로 앞선 9회말 대타 김강민(은퇴)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았다.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5차전을 내준 키움은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4년 총 70억원의 FA 계약으로 삼성에 새로 둥지를 튼 최원태는 정규시즌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최원태는 준PO 1차전에서 호투로 정규시즌과 WC 1차전에서 아쉬움을 떨쳐냈다. 삼성은 최원태의 기대 이상의 호투 속에 삼성은 적지에서 기분 좋은 1승을 챙겼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10.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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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0이닝 5구 교체 됐는데.. '가을 첫 승' 최원태의 '6이닝 8K 무실점' 반전 [준PO1 스타]

반전이 따로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가을야구에서 반전을 일으키며 팀의 가을 희망을 키웠다. 최원태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했다. 사실 이날 최원태의 선발 등판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최원태는 이번 정규시즌에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27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기 다소 불안한 모습으로 시즌 막판엔 불펜으로 기용이 됐고, 지난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에선 몸에 맞는 볼과 원바운드 볼 등 공 4개만 던지고 강판돼 우려를 낳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최원태가 자신감과 멘털이 흔들리는 것 같다"며 그를 WC 2차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기도 했다.가을야구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아쉬웠다. 그의 통산 PS 성적은 17경기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6으로 가을만 되면 작아졌다. 선발로 나선 6경기에선 13이닝 1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5이닝 이상 던진 경기도 없었다. 불안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최원태는 준PO 1차전에서 반전을 썼다. 5이닝은 문제 없었고 6이닝까지 소화하며 첫 QS까지 장식했다. 탈삼진은 8개나 잡아냈다. 최고 149km/h의 포심 패스트볼(21개)과 투심 패스트볼(19개) 컷 패스트볼(1개)이 압도적이었고, 슬라이더(25개)와 체인지업(23개) 등 변화구도 SSG 타자의 스윙을 효과적으로 끌어냈다. 큰 위기도 없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최원태는 2회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땅볼 2개로 2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역시 후속타는 내주지 않았다. 3회는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까지 삼진만 3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2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 위기을 잠재운 최원태는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고, 6회 1사 후 박성한의 안타로 맞은 위기도 집중타 없이 끝냈다. 최원태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끌고 갔고, 타선도 5득점으로 힘을 내며 뒤를 받쳤다. 최원태가 내려가자마자 불펜이 2실점하고 8회 2사 만루를 허용하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5-2로 승리, 팀의 승리와 함께 최원태의 PS 첫 승도 만들어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10.09 17:24
프로야구

연이은 가을 악몽, 공 4개 던지고 교체 수모...'70억 FA' 자존심 회복할까 [IS 피플]

포스트시즌(PS)에 약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28)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선발 등판의 중책을 맡았다. 최원태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통산 34차례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85.3%(29회)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선 68.8%(16회 중 11회)였다. 그만큼 1차전은 시리즈 향방을 가늠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이다. 삼성이 4선발 최원태를 준PO 1차전에 투입한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지난 6~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2차전까지 치르느라 총력전을 벌인 탓에 아리엘 후라도(1차전 선발) 원태인(2차전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2차전 구원)가 모두 등판했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가을 야구의 악몽이 심하다. 포스트시즌 통산 18경기 평균자책점이 11.16으로 높다. 총 25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가 42개로 많았다. LG 트윈스 소속이던 2023년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6일 NC와의 WC 1차전에서는 팀이 1-4로 뒤진 7회 초 2사 1, 2루에서 후라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공 4개만 던지고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첫 타자 맷 데이비슨을 3구만에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후속 권희동과 승부에서 초구 볼을 던지자 삼성 벤치는 마운드를 왼손 이승민으로 교체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원태는 멘털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금 상태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원태는 올 시즌 4년 총 70억원의 FA 계약으로 삼성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정규시즌 27차례 등판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몸값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최원태가 준PO 1차전에서 호투를 펼친다면 정규시즌과 WC 1차전에서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다. 최원태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비교적 강했다. KIA 타이거즈전(2.18) 다음으로 평균자책점이 낮았다. 또 문학에선 3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최원태에게는 SSG에 갚아야 할 빚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22년 KS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5차전 팀이 4-2로 앞선 9회말 대타 김강민(은퇴)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5.10.09 09:27
프로야구

가을만 오면 약해지는 최원태, 준PO 1차전 선발 출격...징크스 지울까 [IS 피플]

가을만 되면 움츠러드는 최원태(28·삼성 라이온즈)가 올해는 징크스를 떨쳐낼 수 있을까.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이 9일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 삼성 라이온즈의 대결로 본격 개막한다. 2000년대 후반, 2010년대 초반 나란이 왕조를 구축했던 두 팀은 2012년 한국시리즈(KS) 이후 12년 만에 '가을 무대'에서 격돌한다. 8일 오전 두 팀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SSG는 미치 화이트, 삼성은 최원태를 각각 내세웠다. 화이트는 2025 정규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4월 셋째 주에나 합류한 탓에 승수가 많지 않지만,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확률이 50%에 이를 만큼 안정감이 있다. 평균자책점(2.98) 피안타율(0.221) 등 세부 기록도 좋은 편이다. 지난달 26일 KT 위즈전에서 마지막 등판에 나섰고, 이후 12일 동안 휴식한 뒤 준PO 1차전에 나선다. 삼성전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27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올 시즌 SSG전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최원태는 매 경기 QS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다. 하지만 PS에서는 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등판한 11경기에서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6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7회 초 2사 1·2루에서 등판했지만 첫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사구, 후속 권희동에게 초구 볼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태가 PS에서 그나마 좋은 투구를 보여준 건 모두 구원 등판한 경기였다. 그런 그가 1차전 중책을 맡게 됐다. 5전 3승제로 열린 역대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할 확률은 68.8%(16번 중 11번)다. 삼성의 업셋, 최원태 자신의 명예 회복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2025 정규시즌 SSG와 삼성의 상대 전적은 8승 1무 7패를 기록한 삼성이 앞서 있다. 삼성은 3연전 5번 중 4번 1차전에서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0:23
메이저리그

'충격' 다르빗슈 벼랑 끝 3차전서 1이닝 강판 수모, 샌디에이고 PS 마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스트시즌(PS)에서 1이닝만 던지고 부진으로 교체됐다. 다르빗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실점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1-3으로 져 가을 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지난 1일 1차전을 1-3으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2차전은 3-0으로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샌디에이고는 3차전에 베테랑 다르빗슈를 선발 투수로 내보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티켓 확보에 도전했다. 다르빗슈는 1회 말 선두 타자 마이클 부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내야 땅볼과 삼진에 이어 상대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다르빗슈는 2회 말 4번 타자 카일 터커에게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후속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무사 2·3루에 몰린 다르빗슈는 카슨 켈리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다르빗슈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맞았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더 이상 어렵겠다고 판단, 다르빗슈를 교체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무사 만루에서 1점만 더 내줘, 다르빗슈의 실점은 2점이 됐다. 다르빗슈는 이날 21개(스트라이크 13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르빗슈가 역대 PS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였다. 3과 3분의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딜런 실즈(컵스)와의 선발 싸움에서 완패했다. 다르빗슈의 PS 통산 성적은 14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3.96이 됐다. 끝내 올해 정규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5.38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부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샌디에이고 9회 초 잭슨 메릴의 솔로 홈런으호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컵스는 NLDS에서 중부지구 우승팀이자 내셔널리그 승률 1위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격돌한다.이형석 기자 2025.10.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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