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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결국 알론소 감독과 결별...후임에 아르벨로아 선임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사비 알론소(45) 감독을 경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알론소 감독과 상호 합의에 따라 1군 감독직 사임을 결정했다. 알론소 감독은 팀 레전드로서 우리 클럽의 가치를 추구했다. 그는 모든 마드리드 팬의 사랑과 존경을 받을 것이다. 레알은 언제나 알론소의 고향일 것이다. 그동안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며 새로운 삶을 응원한다"라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14승 3무 2패, 승점 45를 기록하며 라리가 2위에 올랐다. 1위 바르셀로나(16승 1무 2패·승점 49)를 바짝 추격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행도 유력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트에서 열린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라이벌 매치인 엘 클라시코를 승리로 이끌지 못한 알론소 감독을 비난했다. 특히 후반전 막판 비니시우스를 빼고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를 넣은 선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전부터 알론소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을 두고 의구심을 보내는 매체들이 있었다. 경질 발표 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레알 마드리드 고위층이 그에게 신뢰를 보내지 못했다고 했다. 알론소는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236경기를 뛰며 6골 31도움을 기록한 핵심 미드필더였다. 은퇴 뒤엔 유스팀 레알 후베닐 A의 감독을 맡았다. 이후 그는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의 2023~24시즌 무패 우승을 이끌며 지도자로서 의미 있는 경력을 쌓은 뒤 지난해 6월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복귀했다. 8월에는 '이달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의 동행은 7개월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 감독 경질과 함께 "아르벨로아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한다"라고 발표했다. 아르벨로아는 레알 유스 출신으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총 238경기에 출전했다. 2020년 9월부터 레알 후베닐 A 감독으로 팀을 지휘했고, 지난해 6월부터 2군 팀인 카스티야를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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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마레스카 경질 5일 만에 로즈니어 선임…“트로피 계속 들어올리는 게 내 임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리엄 로즈니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첼시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로즈니어 감독과 2032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전임 사령탑인 엔초 마레스카 감독과 결별을 알린 지 5일 만의 발표다.6년 6개월의 장기 계약, 비교적 이름값이 낮은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선택으로 여겨진다.1984년생인 로즈니어 감독은 2002년 브리스톨 시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8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서 축구화를 벗었다.은퇴 후 곧장 지도자로 변신한 로즈니어 감독은 2022년 웨인 루니 감독 후임으로 더비 카운티 임시 사령탑을 맡았다. 이후 헐시티 감독을 거쳐 2024년부터 프랑스 리그1 스트라스부르를 지휘했다.로즈니어 감독은 경력이 짧지만, 스트라스부르에서 첼시의 선택을 받을 만큼 좋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그는 부임 첫 시즌 스트라스부르를 리그1 7위로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스트라스부르가 유럽 클럽대항전에 진출한 건 19년 만의 일이었다. 첼시 구단은 “리엄은 명확한 경기 방식을 가진 팀을 구축하는 동시에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최고의 기준을 제시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선수 육성에 지속해서 집중하겠지만, 구단의 기대와 목표는 여전히 높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로즈니어 감독은 “첼시 감독으로 임명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첼시는 독특한 정신과 자랑스러운 우승 역사를 가진 팀이다. 내 임무는 이런 정체성을 지키고 매 경기 이런 가치를 반영하는 팀을 만들어 트로피를 계속해서 들어 올리는 것이다. 나는 이 구단이 마땅히 누려야 할 성공을 가져다주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팀워크, 단결, 화합,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 가치들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재능 넘치는 선수, 스태프들과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 경기장 안팎에서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모두 하나 돼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6.01.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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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성장해야 우승할 수 있다” 우려 속에 전북 지휘봉 잡은 정정용 감독…첫 리그 우승 도전장

“성장해야 우승할 수 있다.”정정용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서 거듭 성장을 강조했다.정 감독은 6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 전북에서의 여정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전북은 지난해 12월 24일 정정용 전 김천상무 감독을 구단의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25시즌 K리그1, 코리아컵 정상을 이끈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 감독의 후임을 찾던 전북은 김천서 2시즌 연속 3위를 기록한 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정정용 감독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을 거머쥔 이력이 있다. 이후 K리그2(2부리그) 서울이랜드에서 프로 무대를 경험했고, 2023년부터 2년간 군 팀인 김천을 이끌었다.정정용 감독 부임 후 팬들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위닝 팀’인 전북에 프로팀 우승 경험이 없는 정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정정용 감독은 먼저 마이크를 잡고 “전북은 K리그 최고의 구단이다. 나를 선택해 준 이도현 단장, 마이클 킴 테크니컬 디렉터에게 감사하다. 구단이 원하는 방향,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정정용 감독이 강조한 키워드는 다름 아닌 ‘성장’이었다. 선수들은 물론, 감독 본인도 성장해 지금의 자리에 와 있다는 진단이었다. 정 감독은 “선수라면 늘 현재보다 성장해야 한다. 그게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감독을 해보니 성장을 해야 결과를 만들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우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포옛 감독의 뒤를 잇는 정정용 감독 입장에선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해야 ‘본전치기’다. 이런 부담에도 전북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묻자, 정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쌓은 이도현 단장과의 신뢰 덕분”이라며 “전북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도현 단장, 마이클 킴 테크니컬 디렉터와의 분업화를 통해 건강한 구단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프로팀 지도자 커리어 첫 우승 역시 목표 중 하나다.새 시즌 정정용 감독이 그리는 게임 모델도 공개됐다. 정 감독은 먼저 “지난 시즌 전북의 축구는 단순하지만, 역동성이 가미돼 있었다”며 “새 시즌에는 먼저 3선의 선수들이 왕성한 활동량과 지능적 움직임으로 후방 빌드업을 맡는다. 중원 전개 시엔 측면 풀백이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 이때 윙어와의 합이 중요하다. 어디에서든 수적 우위를 점하는 게 목표다. 공 소유권은 빨리 탈취해야 한다. 점유율을 높이기보다, 빠르고 간결한 공격으로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하는 게 골자다. 주입식이 아니라, 선수 성향에 맞게 극대화할 거”라고 공언했다.끝으로 정정용 감독은 팬들을 향해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한다. 바로 솔선수범이다. 리더가 먼저 움직여야, 선수들이 따라온다. 스스로 흐트러지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의 우려는 당연하다.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 신뢰를 얻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정정용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일문일답. Q. 취임 소감"K리그 최고의 구단에서 나를 선택해 줬다. 이도현 단장, 마이클 킴 디렉터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나를 믿어 주셨으니, 구단이 원하는 방향, 팬들이 기대하는 부분, 경기장 퍼포먼스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원 팀으로 이끌어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Q. 부담스러운 자리일 거 같다. 디펜딩 챔피언의 새 사령탑을 간다는 건 잘해도 본전인 자리이기 때문이다. 제안을 받고 어떤 고민을 했는지."당연히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지난해 거스 포옛 감독이 더블을 달성했다. 더 올라갈 성적이 없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결국은 내가 전북 지휘봉을 잡은 건 지난 시즌부터 쌓은 이도현 단장과의 신뢰 덕분이다. 구단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시스템, 여러 부분을 최대한 완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시스템을 완성하며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자 한다."Q. 지난 시즌 상대 팀으로 전북을 마주했을 텐데, 그때의 전북의 장단점은 무엇일까."많이 힘들었던 2024년과, 지난 시즌 전북은 많이 달랐다. 구단에 변화가 왔다는 걸 느꼈다. 그게 바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팀이다. 전 감독이 했던 위닝 멘털리티에 더해, 그 외적인 부분도 있다면 이어가고 싶다. 변화를 주고 싶은 건 전술적 부분이다. 경기장 위에서 나타나는 걸 더 디테일하게, 각 포지션에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 그 부분을 발전해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팬들의 우려를 믿음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Q. 시스템을 강조했다. 완성하고자 하는 시스템이 무엇일까."여러 가지가 있다. 결국은 선수와 만들어가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론 프로팀 감독으로 있는 기간 선수들의 기량이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또 내가 결정하게 된 부분 중 하나가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보다, 주어진 선수단으로 축구를 만드는 게 내가 할 일이다. 구조적 시스템은 구단의 몫이다. 분업화하는 게 맞다고 본다." Q. 연령별 대표팀, K리그1,2 팀을 거쳐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그 여정을 돌아보다면."나는 초중고 지도자를 다했다. 대학교에선 총감독을 지냈고, K리그1,2 프로팀 감독을 했다. 할 수 있는 모든 지휘봉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구단에서 지도자로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마지막 바람이 이곳에서 꽃을 피우는 것이다."Q. 선수단 이탈이 있는 상황이지만, 지도한 제자가 많아서 도움이 될 거 같다."우리나라에서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은 거의 다 안다. 내가 연령별 대표팀, 군 팀을 다 거쳤기 때문이다. 내 머릿속에 다 가지고 있다. 여러 훌륭한 선수들과도 함께 훈련도 해왔다. 지도자로선 굉장히 큰 도움이긴 하다. 또 구단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도 일조하려고 준비 중이다."Q. 이번 시즌 변화의 폭이 크다. 완전히 새로운 리빌딩이란 느낌도 있다. 어떤 목적과 방향을 가지고 있는지. 변화에 대해 어떤 부분을 원하고 있는지."팬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담겨 있는 거 같다. 기존에 있는 시스템, 쉽게 말해 포옛 감독의 게임 모델에서 포지션별로 디테일화를 시켜야할 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전술이라는 게 무거울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 특정 틀에서 선수들이 많은 일을 부담하는 건 아닌거 같다. 필요한 역할만 터치를 하는 것이다. 조직적으로 발전하려고 한다. 김천에서 선수들이 계속 바뀜에도 조직화를 갖췄기에, 또 그런 부분을 채워줄 선수가 있었기에 공백을 메웠다."Q.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으며 고충도 많았을 거 같다. 어떻게 버텨서 이 자리까지 왔을까."누가 그러지 않았나. 버티고 버티다 보면 자리에 있는 거라고. 대한축구협회에 있을 때 전임 강사를 했다. 많은 지도자를 만나며 한 얘기가 있다. 엘리트 선수는 100명에 1명 아닌가. 그렇다고 나머지 99명이 지도자로 성공을 못 하는 건 아니라 본다. 감히 말하지만, 나도 유럽에서도 몇 명의 지도자들이 보면 선수로 성공했다고 해서 좋은 지도자가 되는 건 아니다. 선수로선 평범해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 지도자로 성장하는 경우도 충분히 있다. 나도 앞으로도 더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거다. 갈 수 있는 만큼, 해보려고 한다. Q. 지난 시즌 전북의 전술을 어떻게 평가하나. 어떤 방향을 채워갈 것인지."포옛 감독의 전북은 심플하지만, 역동적인 부분이 가미됐다.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형태만 말씀드리겠다. 3선 위치 선수들이 왕성한 활동량과 지능적 움직임으로 후방 빌드업을 하려고 한다. 중원 전개 시엔 측면 풀백이 공격에 가담했으면 좋겠다. 윙어와의 유연한 합이 중요하다. 늘 수적 우위를 점하는 게 목표다. 소유권을 빼앗기면 빨리 탈취해야 한다. 점유율을 높이는 거보다, 빠르게 공격의 간결함으로 깊숙이 침투하는 게 기본적인 게임 모델이다. 완성도를 높이려고 한다. 선수들은 충분히 그럴 정도 능력이 있다. 주입식이 아니라, 선수 성향에 맞게 잘 소통해서 극대화하는 게 내 일이다."Q. 밖에서만 보면 동기부여가 덜했던 팀에선 성적이 좋았지만, 프로팀에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어떻게 답하고 싶은지."내가 전북을 택한 이유 중 하나가 그거라 본다. 나는 가르치는 건 자신 있다. 내가 직접 원하는 선수를 선발해 팀을 꾸리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요리를 만드는 거엔 자신이 있지만, 처음부터 전반적인 선수단 구성을 꾸리는 부분에선 부족했다는 걸 느꼈다. 전북에선 분업화를 통해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감독으로서 내 할 일, 즉 선수를 가르치고, 결과와 과정을 만드는 일만 하면 된다. 그러면 리스크도 줄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당연히 단장, 디렉터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일이다."Q. 선수 구성 단계인데, 만족도는 어떤가."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외적인 얘기지만, 사실 홍정호 선수가 포옛 감독한테 수비적 부분을 배웠다더라. 나도 만나게 되면 물어보려고 했다. 어쨌든 지금은 우리 팀이 아니다. 계약을 두고는 구단과 선수의 온도 차이가 있을 거로 본다. 팀 구성은 구단, 디렉터, 단장, 내가 상의해 결정한다. 새롭게 들어오는 선수들도 충분히 전북이란 팀에 들어와 성장할 수 있다. 김승섭 선수도. 결국은 상무에서 스스로 꽃을 피운 거다. 그런 선수들이 가능성 있는 선수가 들어왔다.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Q. 팀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육성일까 발전일까. 선수라면 현재보다 성장해야 한다. 그게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팀에서 선수도, 감독도 같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전북에서도 같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Q. 성장이랑 우승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해보니까 성장이 돼야 결과를 만들어내고, 우승할 수 있다. 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게 서로를 위해 좋은 길이다. 전북만 놓고 보면, 결국 우승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같이 성장한다고 본다."Q. 운영 분업화가 이뤄져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선수단 변화에 있어 의견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지금 이 선수들로 전북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지."분업화의 확신이라기보단, 그렇게 가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스포츠 디렉터가 의무화되지 않나. 감독이 책임감을 갖는 것도 맞지만, 혼자보다는 둘, 둘보단 셋이 논의하는 게 맞을 거 같다. 선수 구성은 당연히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알고 있다. 각 선수에 대해 말이다. 물론 의논하고 소통할 거다. 내가 특정 선수를 원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이뤄지는 게 아니지 않나. 전북이라면 가능할 것 같지만 말이다. 그래도 건강한 구단이 돼야 한다. 한 사람만 모든 부분을 맡으면 문제가 발생하더라. 전북에선 문제가 발생하면 단장, 디렉터와 같이 나가면 된다(농담)."Q. 전북 부임 후 여러 기억에 남는 조언이나 메시지가 있었나."'꼭 전북에 가야 하니'라는 게 첫 번째 메시지였다. 전임 감독이 너무 잘하지 않았나. 전북에 경기 하러 왔을때 잠깐 이도현 단장과 만난 적이 있다. 그때 "포옛 감독이 너무 잘하면, 그다음에 감독은 누가 오겠나. 한국 감독은 못 온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이 자리에 있다. 내가 결정하게 된 건,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같이 일하다 보면 힘든 일이 올 것이다. 그때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고, 같이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전북에선 가능할 거로 생각했다. 믿음이 언제 깨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낭만으로 끝났으면 좋겠다."Q. 상무와 달리 성적 압박감이 다를 거 같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지."이미 몸으로 체감했다. 홀로 전주 식당에 가고, 생필품을 사러 이동하는데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온도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더 많은 부담을 느낀다. 그렇지만, 이런 부담감은 이전에도 겪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본선 진출권 따는 것이 더 어렵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부담감은 당연히 이 있지만, 즐기면서 할 나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 혼자만의 부담감은 아니다. 혼자가 아닌 거에 감사하다."Q. 전북 감독으로서 남기고 싶은 유산이 있다면."결과가 나는 게 중요하다. 우승컵을 하나만 들었으면 좋겠다. 우승이 참 쉽진 않다. 구단에 트로피를 안기고 멋있게 떠나고 싶다. 과거 전북에는 '닥공'이라는 키워드가 있지 않았나. 전북이라는 팀이 전술적으로 '확고하다'는 걸 만들어 가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유스 팀도 함께 성장하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Q. 지금 현실적으로 전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수들 가지고 우승할 확률은."당연히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 추춘제로 진행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기대하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 국제 대회를 한동안 나가지 못해 갈증이 있었다. 잘 준비해서 도전해 보고 싶다."Q. 서울이랜드 시절 외국인 선수 관리 및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 시즌에는 외국인 보유 한도도 폐지됐다.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이미 검증된 선수들이라 걱정 안 한다. 같이 식사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 어려움을 들어주는 게 1번이다. 납득할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때 못했던 걸 이제 해내야 한다." Q. 선수단 상견례에서 첫 번째로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기자회견 후 한숨을 돌리고 준비해야 한다. 일단은 선수들에게 우승 DNA가 있다고 본다. 지키는 게 힘들지 않겠나.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잘하고 있는 건 이어가고, 전술적인 부분만 몇 가지 따라와 주면 좋을 거 같다. 결국은 전술 안에서 개인의 성장도 이어가야 한다. 지금도 대표팀 선수가 있지만, 이들이 원하는 방향은 따로 있을 것이다. 그런 도전을 같이 의논하고,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서로의 존중도 필요하다.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외적인 것은 본인이 관리를 잘할 거로 본다. 클럽하우스에서의 운동, 전지훈련, 그 부분만 강조할 거다. 그때만 내가 감독일 거다."Q. 시즌 목표를 간단히 설정한다면."짧게 얘기하면 리그 우승이다. ACLE 도전 역시 내 꿈이다."Q. 기존 전북 선수 중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쁜 선수가 있나."상무,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호흡한 선수가 많다. 나도 기대가 된다. 함께 전북을 만들어갈 것이다. 기대만큼 잘하려고 한다. 지켜봐 달라. 뚜껑을 열어보면 답이 나올 거다. 그때까지 잘 준비하겠다."Q. 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데, 전북에선 어디까지 가야 할까."김천상무도 커리어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결국은 하나가 남았다. 트로피를 들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 말이다. 누군가 '우승과 준우승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하더라. 해보니까 그렇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Q.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전 팀에서와 마찬가지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 바로 솔선수범이다. 내가 먼저 움직이겠다. 리더는 모든 걸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선수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풀어지지 않게,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우려 당연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과정, 결과를 만들어 신뢰를 얻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지켜봐 달라. 상대 팀으로 만났지만, 열정적인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90분 내내 그렇게 하도록 만들겠다."전주=김우중 기자 2026.0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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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2관왕 포옛 후임’ 정정용 신임 감독의 자신감 “팬들의 우려 당연, 솔선수범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신임 감독(57)이 ‘왕관의 무게’를 구단과 함께 짊어지겠다고 공언했다.정정용 감독은 6일 전라북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전북은 지난해 12월 24일 정정용 전 김천상무 감독을 구단의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25시즌 K리그1, 코리아컵 정상을 이끈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 감독의 후임으로 국내 지도자를 택했다. 정 감독은 ‘부활한 명가’를 이어가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전북에서 첫 공개석상에 나선 정정용 감독은 먼저 “전북은 K리그 최고의 구단”이라며 “나를 선택해 준 이도현 단장, 마이클 킴 테크니컬 디렉터에게 감사하다. 구단이 원하는 방향,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을 거머쥔 이력이 있다. 이후 K리그2(2부리그) 서울이랜드에서 프로 무대를 경험했고, 2023년부터 군 팀인 김천을 이끌었다.정정용 감독은 김천에서 3시즌 동안 리그 51승 18무 30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시즌 연속 리그 3위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정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처음으로 ‘빅클럽’ 지휘봉을 잡고 2026시즌을 맞이한다.정정용 감독은 초·중·고·대학교는 물론,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이력을 보유했다. 각종 연령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군 팀인 김천도 지휘했다. “그 누구보다도 국내 프로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 정 감독은 “지도자 입장에서 큰 힘이다. 전북에서는 기존의 유소년 선수들과도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새 시즌을 앞둔 전북은 선수단 변화의 폭이 크다. 지난 시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송민규, 홍정호, 권창훈(제주 SK) 등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팀을 떠났다. 주장 박진섭(저장 FC)도 이적하는 등 선수단 변화가 크다. 전날(5일) 김천 시절 제자인 윙어 김승섭을 품는 등 본격적으로 선수 보강을 시도 중이다.정정용 감독은 “팬들도 선수단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전임 감독의 게임 모델에, 포지션별 디테일을 추가해야 할 게 있다고 본다. 전술이라는 건 무거울 수도 있지만, 한 선수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건 아닌 것 같다. 필요한 부분만 조정하는 거다. 김천에서도 선수단이 계속 바뀌었지만, 조직화를 갖췄기에 공백을 메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 시즌 전북의 게임 모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시즌 전북은 심플하지만, 역동적 부분이 가미됐다”고 떠올리며 “올해는 3선의 선수들이 왕성한 활동량과 지능적 움직임으로 후방 빌드업을 하려고 한다. 중원 전개 시엔 측면 풀백이 공격에 가담했으면 좋겠다. 윙어와의 유연한 합이 중요하다. 어느 지역에서든 수적 우위를 점하고 싶다. 또 점유율을 높이는 것보단, 공을 빠르게 탈취하고 간결한 공격으로 상대 진영까지 깊숙이 들어가는 게 기본 틀”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의 어깨는 무겁다. 당장 포옛 전 감독이 2관왕이라는 위업을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감독은 “벌써 팬들이 나를 알아본다. 부담이 느껴진다”고 웃으면서 “제안을 받았을 때 우려가 있었다. 더 올라갈 성적이 없지 않나. 그렇지만 이도현 단장님과의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 마이클 킴 디렉터와도 함께 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소통했다. 전북은 그런 분업화가 잘 돼 있는 조직이다. 나는 경기장 안의 일에 집중하겠다. 그 외적인 부분은 구단의 목싱다. 감독 생활을 하다보니 그런 부담은 나누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의 올 시즌 우선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정 감독은 아직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김천에서의 3위(2회)다. 그는 “누군가 ‘우승과 준우승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하더라. 실제로 그렇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중에 전북을 떠날 때, 우승컵과 함께 박수받을 때 떠나고 싶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정정용 감독은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하겠다. 바로 솔선수범이다. 리더는 모든 걸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선수도 따라온다. 내 스스로 흐트러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우려는 당연하다. 내가 해야 할 일은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 신뢰를 얻는 거”라고 말했다.전북은 오는 11일 스페인에서 2026시즌 대비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전주=김우중 기자 2026.01.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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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과 사랑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K리그2 강등 최순호 단장, 수원FC 떠난다

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패해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수원FC의 최순호(63) 단장이 사임했다.수원FC는 26일 최순호 단장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보다 안정적인 구조 속에서 팀이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수원특례시와 긴밀히 소통해 후임 단장 선임을 포함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올 시즌 K리그1 10위에 머문 수원FC는 K리그2 부천FC와 승강 PO 끝에 1·2차전 합계 2-4로 패하며 6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됐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 11일 재단 이사장 이하 이사회 전원이 사임했고, 24일에는 김은중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한 뒤 박건하 감독을 새롭게 영입했다. 최순호 단장은 구단을 통해 '무슨 말로 시작해야 할지, 어떤 표현으로 이 아픔을 전해야 할지, 마음이 너무 무겁다. 팀이 K리그2로 강등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 데 대해, 구단 운영의 책임자였던 단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한 시즌 내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이 보내주신 팬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목소리를 높여 주신 팬 여러분의 모습은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었고, 동시에 반드시 보답해야 할 책임이었다. 그 믿음에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이렇게 고개를 숙이게 된 점이 무엇보다 가슴 아프다'라고 전했다.이어 최 단장은 '오늘부로 수원FC 단장직에서 물러나며, 책임을 지고자 한다. 비록 직책에서는 내려오지만, 한 사람의 팬으로서 수원FC가 다시 일어서고 더 단단해지는 과정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며 '우리 구단은 큰 아픔을 겪었지만,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이 있는 한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부디 이번 아픔이 수원FC가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팬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믿음의 끈을 놓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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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놓쳐서 후회했다”던 사령탑, 토트넘 감독 후보로 급부상

위르겐 클럽 전 리버풀 감독이 토트넘(이상 잉글랜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언급돼 눈길을 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면서 “프랭크 감독은 막대한 압박을 받고 있고,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결과에 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그에게 남은 시간은 앞으로 1달 정도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21일 리버풀에 1-2로 지며 리그 2연패에 빠졌다. EPL 첫 17경기 기준 순위는 14위(승점 22)로, 기대치를 밑돈다.자연스럽게 프랭크 감독 후임 후보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는데, 클롭 전 감독의 이름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매체는 “최근 클롭 감독이 토트넘의 감독직과 연결돼 왔다”며 “여러 도박사들은 클롭 감독이 토트넘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한다”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일부 현지 도박 업체에선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 클롭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 등을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았다. 정작 이 매체는 “토트넘은 다른 곳에서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클롭 감독이 토트넘으로 향할 선택지를 고려할 가능성은 극히 작다. 안토니오 콘테, 조제 모리뉴 같은 감독들조차 실패를 겪은 토트넘이기 때문”이라며 “다른 곳에서 감독직을 수락하는 것보다 더 놀라운 일이 될 거”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떠나면서 성적 부진이 아닌 ‘번아웃’을 이유로 사령탑 커리어를 이어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클롭 감독은 지난 2022년 영국 매체를 통해 “함부르크에서 뛰던 손흥민(LAFC)을 도르트문트로 데려오지 못한 건 가장 후회하는 일 중 하나”라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EPL에서 마주한 이들은 만날 때마다 웃음을 나누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에서 활약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12.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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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포옛 감독, 결국 전북 떠난다…"타노스 코치 사임으로 심리적 위축·부담"

K리그1 전북 현대의 ‘라 데시마’ 달성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거스 포옛 감독이 사임한다.전북은 8일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더블 우승’의 역사를 쓴 거스 포옛 감독이 짧지만 강렬했던 한 시즌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전했다.전북 구단은 "거스 포옛 감독은 전술, 훈련 등 팀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자신과 16년간 수많은 순간을 함께 한 타노스 코치의 사임으로 심리적 위축과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사단 체제로 운영하며 자신의 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온 감독은 조직의 균열로 인한 지도력의 안정성 저하 등을 우려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구단은 사임 의사를 전한 거스 포옛 감독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과 타노스 코치의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며 만류하였으나 끝내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하기로 했다.전북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팀의 재도약과 새 시대를 함께 할 파트너로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거스 포옛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지난해 12월 공식 취임한 거스 포옛 감독은 이듬해 1월 동계 전지훈련부터 철저한 식단 관리와 탄탄한 체력 훈련을 바탕으로 팀을 재편했다.이후 K리그1 22경기 무패를 달성하는 등 팀의 부활을 알렸으며 선수들도 우승 DNA를 되찾아 마침내 4년 만에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거스 포옛 감독은 마침내 취임 1년 만의 K리그1과 코리아컵까지 우승하며 취임 당시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등 지도력을 입증했다. 지도력 외에도 경기장에서 승리를 위한 집념과 뜨거운 열정을 선보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구단과 거취 논의를 마친 거스 포옛 감독은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 후 시즌이 종료돼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무거운 마음으로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거스 포옛 감독은 "애석한 마음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했고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팬들과 함께했던 1년은 나의 축구 지도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역사적인 시간이었다. 우리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팀에 대한 애정은 내 기억뿐만 아니라 가슴에 진하게 남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시 한국에 웃으며 돌아올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나의 팀 ‘전북 현대’를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구단은 팀의 운영 철학과 시스템에 적합한 후임 감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선임해 2026시즌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12.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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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룬돌로 OUT’ LAFC, 제3대 사령탑으로 도스 산토스 수석코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제3대 사령탑으로 마크 도스 산토스 수석코치를 선임했다.LAFC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제3대 사령탑으로 도스 산토스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지난 4시즌 동안 팀의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구단이 3개의 주요 트로피(MLS컵, 서포터스 실드, US오픈컵)를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며 “2018년 LAFC 창단 코치진의 일원이었던 그는 브라질, 캐나다, 미국에서 프로와 유스 레벨서 20년에 달하는 지도자 경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2022년 9월 LAFC 코치로 활동하던 중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전했다.존 토링턴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구단을 통해 “도스 산토스 감독은 누구보다도 LAFC의 최고 버전이 어떤 모습인지 이해하고 있다”며 “그는 우리 선수 전원의 신뢰와 믿음을 얻었다. 떠오르는 젊은 재능부터 가장 경험 많은 스타들까지, 도스 산토스 감독 선임에 대한 지지는 만장일치였다”고 기뻐했다.도스 산토스 감독은 과거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2시즌 동안 이끌기도 했다. 당시 22승 18무 37패를 기록한 뒤 2022년 LAFC로 복귀했다. LAFC 지휘봉을 잡은 도스 산토스 감독은 구단을 통해 “매우 영광”이라며 “이 클럽은 특별하다. 훈련 시설이나 경기장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이곳에 일하는 사람을 만날 때, 그들의 열정을 볼 때 그렇다. 이곳의 야망은 우리가 하루를 대하는 방식, 스스로 설정하는 기준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지금 내가 집중하는 건 이미 자리 잡은 강한 토대와 문화를 기반으로 더 쌓아 올리는 거”라는 소감을 전했다.앞서 LAFC는 지난 2일 체룬돌룬 감독의 사임을 공식 발표한 뒤 후임 사령탑 영입에 나섰고, 수석코치로 지난 4시즌을 보낸 도스 산토스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앞서 팀을 이끈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이미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독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LAFC는 2025시즌 MLS 정규리그서 서부콘퍼런스 3위에 올랐고, MLS컵에선 8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시즌 중 합류한 손흥민은 13경기 12골 4도움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1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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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굿바이 쏘니’ 4개월 추억 남기고 퇴장하는 체룬돌로…손흥민 새 스승 지도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를 이끈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LAFC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체룬돌로 감독과 동행을 끝낸다고 발표했다.2022년 1월 밥 브래들리 감독 후임으로 LAFC 지휘봉을 쥔 체룬돌로 감독은 4년 가까이 팀을 이끌고 퇴장한다. 체룬돌로 감독은 애초 2025시즌까지만 팀을 이끌고 떠나기로 했다.지난 4월 결별이 확정됐던 체룬돌로 감독은 당시 “LAFC의 감독이 돼서 영광이었다”며 “가족과 오랜 논의 끝에 올해 말 독일로 돌아가기로 했다. 나는 LA와 LAFC를 사랑하지만, 가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비록 나를 자랑스럽게 하는 팀, 도시, 구단, 팬들과 멀어지더라도 말이다”라고 말했다.독일은 체룬돌로 아내의 고향이다. 아울러 체룬돌로 감독은 현역 시절 하노버(독일)에서만 15년 프로 생활을 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2022시즌 서포터스 실드와 MLS컵 우승을 이끌며 첫 시즌에 두 대회 정상 등극을 이끈 유일한 사령탑이 됐다. 2024년에는 US오픈컵 우승까지 안겼다. 비록 올 시즌 MLS컵 정상 등극이란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LAFC는 “체룬돌로 감독이 오래도록 남을 기억과 승리의 유산을 남겼다”고 표현했다.LAFC에 같은 기간 입단한 베테랑 수비수 라이언 홀딩스헤드는 “최고 수준의 선수로 꾸준히 활약한 감독 밑에서 배울 기회를 얻었다. (현역 시절) 목숨을 걸고 수비에 매달렸던 그에게 배우는 것은 내가 영원히 감사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스티브와는 영원히 우정을 쌓을 것이다. 그가 나와 선수들에게 쏟은 시간에 정말 감사하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이 구단을 처음 왔을 때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줬다”며 찬사를 남겼다.지난 8월 LAFC에 입단한 손흥민에게도 체룬돌로 감독과의 4개월 동행은 좋은 기억으로 남을 만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넉 달 전 미국 무대를 처음 밟은 손흥민은 체룬돌로 감독 지도로 빠른 적응에 성공했다. 특히 체룬돌로 감독이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고, 이는 딱 들어맞았다. 손흥민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를 포함해 13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현역 시절 함부르크(독일)에서 뛰던 손흥민과 맞붙은 적이 있는 체룬돌로 감독은 입단 때부터 살갑게 맞아주기도 했다. 선수 대 선수로 그라운드를 공유한 적이 있는 두 사람이라 관계는 더 특별할 만했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부터 새 스승의 지도를 받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수석코치였던 마크 도스 산토스가 유력한 후임 후보로 언급된다.김희웅 기자 2025.12.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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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형' 지도자로 변신했는데...김호철 감독, '헤어질 결심' 내린 이유

사령탑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은 자진 사퇴뿐이었다. 김호철(70) 감독은 그렇게 IBK기업은행을 떠났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2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패한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IBK기업은행 배구단은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 감독의 결단을 존중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22일 현대건설전에서 7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1승 8패. 지난 9월 막을 내린 컵대회(KOVO컵)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주 공격수 이소영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고, 주전 세터 김하경마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2021년 12월 IBK기업은행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전 감독과 김사니 코치, 선수 조송화 사이 불화가 알려지며 어수선했다. 결국 남자부 현대캐피탈을 두 차례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오른 김호철 감독을 영입해 정상화를 노렸다. 김호철 감독은 이전까지 작전타임마다 호통을 치는 장면을 자주 보여줬다. 혹독한 훈련으로 선수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형' 지도자였다. 하지만 IBK기업은행 부임 뒤 지도 방식이 달라졌다. 선수·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섬세하게 설명했다. 선수들과의 '심리 장벽'을 허물기 위해 생일 선물도 하고 마니토에 응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 배구단 프런트도 지난해 3월 김호철 감독에게 2+1년 재계약을 안기며 그의 리더십에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 부임 뒤 한 번도 V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주축 선수 김희진(현 현대건설)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영입한 FA 선수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성적으로 말하는 프로의 세계. 김호철 감독은 그동안 선수 탓을 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헤어질 결심'을 굳혔다. 김호철 감독은 프런트에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안 좋은) 흐름을 끊어내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내가 자리에서 물러나면, 선수단과 구단 모두에게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다시 부활하는 IBK를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다"라며 IBK기업은행팬을 향해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후임 선임에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팀의 가치관과 방향성에 부합하는 인물을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독대행은 당분간 여오현 수석코치가 맡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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