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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스타와 매니저, 주종 관계 벗어나 비즈니스 파트너로 [박나래 이슈로 본 ‘갑을관계’]

방송인 박나래와 소속사 매니저들의 갈등으로 우리 사회 갑을에 대한 갈등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갑질’은 대한민국이 오랫동안 안고 있는 사회 문제이기도 하다. 박나래 파문을 계기로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 이코노미스트는 공동 기획을 통해 각 분야의 ‘갑질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해 본다.‘박나래 당하다.’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사면초가에 놓인 가운데, 업계 일각에선 이같은 ‘웃픈’ 표현도 등장했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이번 박나래 사건으로 많은 연예인들이 내심 뜨끔할 것”이라며 “자신도 폭로의 주인공이 되는 건 아닐까 떨고 있는 스타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실제 박나래 이슈가 불거진 뒤 자신이 담당하는 스타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밀린 회포(?)를 풀었다는 매니저들 얘기도 적지 않게 들렸는데, 다행히 대부분은 좋게 웃고 얘기하며 끝났다는 후문이다.스타와 매니저의 관계가 건강하다면 이들이 폭로의 주·객체가 돼 파국을 맞이할 일 자체가 없겠으나, 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연예계에 스타들의 ‘갑질’이 만연했단 말도 된다. 매니저에 대한 연예인의 갑질은 업계 ‘구악’이다. 실제 물리적 폭력이 만연하던 90년대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정화됐지만 매니저를 마치 감정 쓰레기통처럼 대하는 정서적 폭력은 지금도 여전하다. 매니저 업이란 게 어느 정도 특수성을 담보하고 있고 스타의 ‘심기 경호’도 매니저 업무의 일부이니 감내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 치더라도, 일부 연예인들은 2025년 현 시점에도 매니저와의 관계를 계약서상 표기인 ‘갑’과 ‘을’의 구도로 생각하는 듯 하다. 이같은 연예인 갑질을 비롯해 매니저 업무의 불규칙한 근무시간 등에 따른 초과수당 미지급 등이 업계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22년 고용노동부와 함께 연예매니지먼트업 종사자를 위한 표준 하도급 계약서(이하 매니저 표준계약서)를 도입했다. 다수의 대형 기획사들은 스케줄이 길어질 경우 매니저들을 오전-오후반 혹은 큰 스케줄 단위로 나눠 번갈아 투입함으로써 주52시간을 넘는 초과 노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다. 촬영 외 대기시간은 근무시간에서 빼는 식의 조정 방식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 시간이 초과됐을 경우에는 연장근로 수당 및 대체휴가 제공 등 융통성 있게 적용하는 게 일반화되는 추세다. 여전히 갈 길이 요원하지만, 이 표준계약서의 도입은 현장 매니저의 처우가 개선되는 확연한 계기가 됐다.다만 직원수가 5인 미만인 사업장일 경우엔 얘기가 다르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초과수당, 연차 수당, 휴일 근로 수당 지급 의무가 없기 때문에 동일 노동에도 5인 이상과 다른 처우를 받게 된다. 그런가하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아예 표준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하는 일도 소규모 업체에선 허다하다. 사실상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셈이라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어찌 됐건 업계는 이와 같은 제도의 개선을 통해 진일보하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건 매니저를 마치 ‘집사 부리듯’ 하는 일부 연예인들의 잘못된 마인드다. 지금도 현장에선 공과 사의 구분이 불분명하고, 지극히 사적인 일을 매니저에게 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스타들의 사적인 술자리, 저녁 자리 후 귀가를 위한 ‘술 대기’ ‘저녁 대기’가 여전히 있는 게 현실이다.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지만 촬영이나 스케줄 등 공식 업무가 아닐 경우 엄연히 이는 ‘업무 외 영역’이다. 심지어 연예인 아이들 학원 대기도 만연하다. 이같은 행태에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연예인과 매니저가 파트너로서 업무를 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연예인들이 매니저에게 소위 ‘갑질’을 하고 연예활동과 무관한 업무를 강요하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고질적인 악습”이라며 “이와 같은 악습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매니저와 연예인과의 관계가 서로간의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인격관계로 재정립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들 사이에선 사람 좋기로 유명하지만 막상 자기 사람들(매니저)에겐 막 대하는 이들도 은근히 많다”며 “돈 주고 부리는 사람이라는 주종관계로 생각하는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지 않겠나. 용돈 몇 푼 더 얹어주는 게 아닌, 실제 인간으로서의 존중이 선행돼야 한다”고 일침했다. 대다수 매니저는 연예인의 공적 영역은 물론, 사적 영역까지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한다. 제아무리 표준계약서가 있다 해도 개인의 삶을 기꺼운 마음으로 갈아 넣는 게 매니저의 일이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담당 연예인을 어떻게든 더 빛나게 하기 위해 한 번이라도 더 고민하는 게 매니저다. 매니저 본인이 자발적으로 ‘열정페이’를 지불할 순 있을지언정, 그런 매니저에게 연예인이 이를 당연히 여기거나 요구해선 안 될 일이다. 매니저 출신의 한 엔터사 대표는 “연예인과 매니저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이 특별한 관계성이 유지되는 것”이라며 “박나래 사태로 전체를 일반화할 순 없지만 여전히 이같은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업계 제도 및 문화가 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9 06:00
영화

롯데컬처웍스, 성평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 선도기업’ 선정

롯데컬처웍스(대표이사 김종열)가 가족친화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롯데컬처웍스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 선도기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선도기업에 선정된 건 영화관 업계 최초다.‘가족친화인증’은 자녀 출산·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유연근무제도, 근로자 및 부양가족 지원제도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해 심사를 거쳐 인증을 주는 제도다. 특히 올해는 인증을 장기간 유지하며 우수한 가족친화 경영을 실천한 기업을 선정하는 ‘가족친화 선도기업’이 신설됐다.롯데컬처웍스는 2011년부터 가족친화인증을 꾸준히 유지해 왔으며 이번 재인증을 통해 2028년까지 총 18년 연속 가족친화인증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는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롯데컬처웍스는 법정 요건을 뛰어넘는 가족친화적 양육 지원 제도를 운영해왔다. △육아휴직 요건 완화 △여성 육아휴직 추가 부여 △자녀돌봄 휴직제도 △임신 축하선물 및 출산경조금 △육아휴직 첫 달 지원금 지급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출산∙양육 지원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만족도 향상에 기여했다.또한 매년 영화 개봉 전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임직원 가족 초청 시사회’을 비롯해 그룹 차원의 ‘롯데 패밀리 스카이런’, ‘동행콘서트’ 등을 통해 가족과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사내 문화 조성에도 힘써왔다. 이와 더불어 시차출퇴근제, PC-OFF 제도, 장기근속 휴가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 제도도 적극 확대해 보다 건강한 근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임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에게도 보다 좋은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에 조화로운 조직문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가족친화 선도기업으로서 건강한 제도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4 08:35
산업

영원무역홀딩스·영원무역, 가족친화인증기업 선정

영원무역그룹은 영원무역홀딩스와 영원무역이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신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 제도는 성평등가족부가 가족친화적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로, 임직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경영 지표로 평가된다.이번 인증은 임직원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꾸준히 실행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인증 효력은 3년간 유지된다.영원무역그룹은 그동안 일·가정 양립을 적극 지원하는 가족친화경영을 강화해 왔다. 그룹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월 20만 원 육아수당(만 6세 이하 자녀 기준) ▲시차 출근제▲임신 근로자 교통비 100만 원 지원 ▲자녀 입학 축하금 및 선물 지급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영원무역그룹 성래은 부회장은 “가족친화정책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영원무역그룹은 임신 근로자 근무시간 단축 및 검진 휴가 실시, 남녀 구분 없는 육아휴직 장려 등 출산·양육 친화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2025.12.02 17:03
산업

코스메카코리아, ‘가족친화기업’ 인증 연장

글로벌 화장품 OGM(글로벌 규격 생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연장 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가족친화기업 인증은 자녀 출산·양육 지원, 유연근무제 운영, 가족돌봄 제도 등 임직원의 일·생활 균형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에 부여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2022년 첫 인증 이후 제도 개선과 운영 성과를 꾸준히 강화해 2년간 유효기간을 연장, 2027년까지 가족친화기업의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코스메카코리아는 실제 이용 가능한 복지제도 확장을 핵심 과제로 삼아 △출산장려금 인상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장기근속자 휴가제도 개선 등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여성 관리자 비율이 확대되고,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도 증가하는 등 성평등 중심의 조직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모성보호·가족돌봄 정책 역시 실효성을 높였다. 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등 법정 제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지침과 체계를 정비했으며, 가족돌봄지원 제도 또한 전사적으로 운영해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근무 유연성 강화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다. 시차출퇴근제 등 직원의 생활 패턴에 맞춘 근무 조정 제도를 정착시켰고, 생일 조기퇴근 프로그램 등 가족친화적 사내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 및 가족 대상 건강검진 지원, 협약 의료기관의 복지 프로그램 등 건강·복지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조직 몰입도와 장기근속을 강화하고 있다.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는 “가족친화기업 인증 연장을 통해 일·가정 양립 문화가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회사의 조직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신뢰하고 몰입할 수 있는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2.02 12:57
산업

G마켓, 마리아나관광청 ‘사이판 에어텔’ 특가 프로모션

G마켓과 옥션이 11월 30일까지 마리아나관광청과 협업을 통해 사이판 여행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인기 패키지/에어텔 상품을 소개하고, 최대 100만원의 할인쿠폰 혜택을 제공한다.이번 행사는 사이판·티니안·로타로 이루어진 북마리아나제도 마리아나관광청의 2026년 뉴브랜딩을 기념해 마련했다.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인 ‘Far From Ordinary 바로 여기가 마리아나’에 맞춘 다양한 연계 이벤트를 선보인다.먼저, SNS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G마켓과 마리아나관광청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뒤, 본인의 계정에 일상 및 여행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된다. 이벤트 안내 게시물에 ‘참여완료’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00여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1등은 사이판 왕복항공권이며, 이 외 샥즈 오픈런 프로2,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12, 태닝 키티 인형 등을 제공한다.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G마켓, 옥션에서 사이판 패키지 상품 혹은 에어텔 상품 구입시 활용가능한 최대 100만원 할인쿠폰 2종(13%, 10%)을 제공한다. 쿠폰은 매일 전 고객에 지급되며, 발급 당일 사용하면 된다.더 자세한 내용은 G마켓과 옥션에서 ‘마리아나 리브랜딩’을 검색하면 확인 가능하다. G마켓 관계자는 “마리아나관광청의 새로운 브랜드 메시지를 G마켓에서 가장 먼저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한국에서 4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마리아나는 가족, 연인 단위 고객에 인기가 많은 여행지인 만큼, 이번 사이판 특가 상품과 다양한 이벤트까지가 추운 겨울 날씨를 피해 따뜻한 휴가를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19 09:37
IT

네이버웹툰, 완결 작가 정서 회복 1박 2일 프로그램 운영

네이버웹툰은 지난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작품을 완결한 작가들의 정서 회복을 지원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에는 올해 작품을 완결한 2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절반 이상이 네이버웹툰에서 신규로 연재를 시작해 완결한 작가들이었다.참여 작가들은 1박 2일 동안 ▲코칭 전문가와 함께하는 '인생숲 스토리' 워크샵 ▲감정 이완을 돕는 '아로마 테라피' 세션 ▲독자 응원 메시지를 담은 '응원북' 감상 등 프로그램으로 정서 회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캠프에 참여한 웹툰 '안녕, 나의 수집'의 작가 하린은 "첫 데뷔작을 연재하며 심적으로 힘들거나 작품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담당 PD를 의지해 작품을 완결할 수 있었다"며 "작가들의 정서 회복까지 고민하고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이 차기작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네이버웹툰은 창작자 친화적인 웹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4년에 업계 최초로 건강검진을 정례화하고, 경조사 휴가 및 지원, 휴재권 명문화 등 창작자 복지를 강화했다.올해부터는 팬미팅 개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또 신규 연재하는 작가들의 창작 및 연재 과정을 돕는 '신규 작가 오리엔테이션', 작품을 완결한 작가들을 축하하는 '에필로그 파티' 등 프로그램을 제공했다.채유기 네이버웹툰 한국 서비스 부사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제도와 프로그램으로 작품의 성공은 물론, 작가들이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3 16:05
프로야구

휴가? 휴식? 뭐든 좋다, 동기부여 확실한 미니 한국시리즈 "KBO가 좋은 걸 도입했다" [IS 고척]

"이기면 휴가다", "오늘 이기면 무조건 내일 쉰다."동기부여는 확실하다. 퓨처스(2군)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 KT 위즈 퓨처스팀이 우승을 다짐했다. 남부리그 1위 상무와 남부리그 2위 KT 퓨처스팀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남부리그 1, 2위로 퓨처스 챔피언결정전 토너먼트에 진출한 두 팀은 준결승전에서 북부리그 1위 한화 이글스 퓨처스 팀, 2위 LG 트윈스 퓨처스 팀을 각각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상무는 준결승전에서 LG를 5-2로 꺾었고, KT는 한화에 10-6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에서 이긴 팀은 퓨처스 챔피언결정전 초대 챔피언이 된다. 챔피언결정전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 새로 도입한 제도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적은 선수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경기력 향상과 동기 부여를 위해 시행됐다. 상금도 있다. 우승팀에는 3000만원, 준우승팀에는 1000만원이 수여된다.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에게 100만원, 감투상·우수타자상·우수투수상에게는 각각 50만원이 주어지며, 승리팀 감독에게는 감독상과 함께 100만원이 수여된다. 상무와 KT는 이 상금에 '휴가'를 더 얹어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키웠다. 군인 신분인 상무 선수들에겐 '전원 휴가'가 주어진다. 박치왕 감독은 "육군 규정에 맞는 각자의 휴가 횟수가 있다. 포상 휴가가 아닌 자기 휴가를 모아놨다가 쓰는 거다"라고 말했지만, 전원 휴가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KT도 휴식을 준다. 결승전을 앞두고 기존의 김태균 감독이 1군으로 승격되면서 갑자기 지휘봉을 잡은 김호 KT 감독은 "이기면 내일 쉰다. 이정도 권한밖에 없다"면서도 "내가 옷을 벗더라도 내일은 쉬겠다"라며 웃었다. 달콤한 동기부여 때문일까. 선수들의 승리 의지는 결연하다. 박치왕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이 처음 열리는데 (기존 경기와는) 기분이 다르긴 하다. 미니 KS 같지 않나. 선수들이 KS 기분을 조금이나마 느꼈으면 좋겠다. KBO가 굉장히 좋은 방향을 잡은 거 같다"라며 반겼다. KT 주장 강민성 역시 "선수들이 긴장은 잘 안하지만 이기려는 의지는 강하다. 초대 챔피언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0.01 19:32
산업

한미 비자 소통 창구인 전담데스크 설치, '미 사업 정상화' 될까

한미 양국이 구금사태 이후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에서 B-1 비자 및 ESTA(전자여행허가)의 적법성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미국 사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 1일 외교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과정에 수반되는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 점검, 보수 활동을 위해 단기상용 B-1 비자와 ESTA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해 줬다. 또 한미 양국은 대미 투자를 하는 한국 기업들의 비자 문제 관련한 소통 창구인 전담데스크를 주한미국대사관에 설치하기로 했다.국내 기업들은 이들 조치로 구금 사태 이후 불거진 미국 내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신속한 지원에 감사하며, 이번 양국 간 합의한 바에 따라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운영 정상화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발표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가이드라인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국에 법인을 둔 삼성전자도 이번 조치 이후 비자 관련 가이드라인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번 사태 직후 "ESTA를 이용한 미국 출장 시 입국 취소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ESTA를 활용한 미국 출장 때 1회 출장 시 최대 출장 일수는 2주 이내로 하고, 2주 초과 시 조직별 해외인사 담당자에게 문의해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업계는 이번 회의를 통해 B-1 비자 및 ESTA 활용이 적법한 활동이었음을 인정받음으로써 구금사태 재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전담데스크 설치 등 다양한 조치도 수반되는 만큼 미국 출장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도 어느 정도 마련됐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이번 사태 이후 차질을 빚고 있는 미국 내 사업이 본격적으로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에 배터리를 적시 공급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공장 건설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회사는 일단 미국 구금사태에 연루됐다가 귀국한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까지 휴가를 준 상황이다. 공사 재개를 위한 인력 파견은 추석 연휴 이후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미 협상이 여전히 첫발을 뗀 단계로 추가 협의 과정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도 없지 않다.주재원용 L-1 비자 전문직용 H-1B 비자의 쿼터 확대 문제는 이번에 결론이 없었고, 근본적 제도 개선에 대한 우리 정부 요구에도 미국은 입법적 제약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10.01 16:09
산업

정부 'K관광' 혁신 방안...'K컬처' 인기에 아레나 짓는다

정부가 고민한 'K관광' 혁신 방안이 공개됐다. 서울에 집중돼 있는 관광권을 지방으로 퍼뜨리고 내수 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활용은 물론이고 오래된 법도 뜯어 고친다는 계획이다.25일 한국관광공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0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는 '입국 3천만을 넘어 글로벌 관광대국으로, 관광혁신 3대 전략'이 공개됐다. 이번 정부의 3대 전략은 방한관광 혁신, 국내관광 혁신, 정책·산업기반 혁신 등이 골자다.이날 김 총리는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예술, 콘텐츠의 힘을 널리 알릴 호기"라며 "이재명 정부는 K콘텐츠 문화관광산업을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도록 범정부 논의와 민간 협의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당장 정부는 범부처 합동 선정위원회를 거쳐 수도권 외의 4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4극 3특) 중 두 곳을 관광권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4극(4개 초광역권)은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대경권(대구·경북), 중부권(대전·충청), 호남권(광주·전남) 등 5개 권역이고, 3특(3개 특별자치도)은 제주·강원·전북이다. 나아가 의료관광·웰니스관광·마이스관광에도 힘을 준다. 외래객 1인당 소비지출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의료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의료관광 우수유치기관' 신청 기준을 완화하고, 우수 웰니스관광지를 선정, 지역 의료기관과 치유 자원을 연계한 웰니스관광 거점 조성을 지원한다. 그동안 국제회의의 주요 참가자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던 입국 심사 간소화 제도를 다음 달부터는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해 적용한다.'K컬처' 연계 관광 생태계를 육성한다.'K팝'을 넘어 K컬처가 전 세계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공연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을 인지한 정부는 2030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대형 공연형 아레나를 수도권에 짓는다. 이를 통해 종합 대중음악 체험시설, 지역 한류체험 공간 등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미식을 주제로 'K푸드 로드' 활성화를 통한 골목상권 활력을 제고하고, '로컬 미식 여행 33선', 'K-미식벨트' 등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더불어 방한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종료 예정인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한시 면제를 내년 12월까지 1년 연장하고, 교통과 관광지 입장권을 통합한 외래객 전용 관광패스 개발에 나선다.내수 관광 촉진을 위해서는 국민의 국내 여행경비 지원에 나선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면 경비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반값여행'을 확산하고, 기존 숙박할인권 사업을 개선해 여행 체류 기간 확대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박할인권, 섬 숙박 할인권을 신설한다.관광주민증의 참여 지자체와 관광주민에게 혜택을 확대해 실효성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 지역주민이 공동 참여하여 체험형 관광과 주변 상권을 연계하는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우수모델을 발굴·확산한다.근로자의 '반값휴가' 지원을 부처협업을 통해 참여 기업 근로자 수를 대폭 확대한다. 또 장애인과 어르신, 임산부 등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관광자원 실태조사와 데이터 구축을 통해 정보 접근성을 강화한다.국내 관광의 미슐랭 가이드 '핫스팟 가이드'(가칭)도 만든다. 관광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맛집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지가 자발적으로 공유되고 확산할 수 있도록 한다.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진행한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관계부처 및 경제단체와 협업해 '지역살리기 범국민 여행캠페인'으로 확대 개편한다.노후화된 관광법과 낡은 제도들도 뜯어고친다.AI 시대에 맞춘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관광자원 개발·진흥을 위해 '관광기본법'을 전면 개정하고, 현행 '관광진흥법'을 '관광산업법'(가칭)과 '지역관광발전법'(가칭)으로 분리해 제정한다. 또 1993년에 도입된 관광특구 제도도 전면 개편한다. 기존 특구는 지자체 자율성을 강화해 지역 특화형 발전을 적극 유도하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관광특구에 대해서는 '글로벌 관광특구'로 지정해 국가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는 등이다.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광 분야 AI 특화 펀드를 내년 100억원 규모로 신규 출자한다. 영세 관광벤처·중소기업의 인공지능 기반 제품·서비스 혁신을 뒷받침하겠다는 계산이다.AI 선도 기업과 관광벤처간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기존 관광 기업 혁신이용권(바우처) 지원 내 인공지능·로보틱스(로봇공학) 등 최신 기술 도입 지원 유형을 신설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25 17:35
산업

유니클로, 2025 하반기 유니클로 신입사원(UMC) 공개 채용 실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오는 30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UMC(유니클로 경영자 후보자, UNIQLO Management Candidate)’를 모집한다.유니클로의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통해 선발되는 UMC는 영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다. 합격자는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매장 관리, 상품 관리, 손익 관리, 인사 관리 등 핵심 업무 경험을 쌓은 후, 유니클로 매장의 점장으로서 활약하게 되며, 이외에도 슈퍼바이저, 본부 및 해외 근무 등 다방면으로 직무 경험을 발전시킬 수 있다.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맞아 유니클로는 지난 3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연세대, 성균관대, 경북대, 부산대 등 총 5곳의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채용 박람회에 참여하며, 이외로는 지난 12일 본사 초청 설명회를 시작으로 부산 및 대구 지역에서도 자체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한, 오는 23일에는 오프라인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지원 희망자를 위해 온라인 라이브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설명회는 유니클로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유니클로 채용 담당자는 “UMC는 열정과 목표가 있다면 누구나 글로벌 무대에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라며, “글로벌 1위 기업을 목표로 하는 유니클로의 비전에 공감하고 매장 경험을 통해 경영 역량을 키우고 싶은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유니클로 공채를 통해 채용되는 신입사원의 초봉은 상여금 포함 약 5천만 원 수준이며, 리프레시 휴가, 지방 근무 시 사택지원 등의 다양한 복지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2025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지원 및 채용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니클로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지영 기자 2025.09.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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