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건
금융·보험·재테크

5대 금융, '휴지조각' 속출 해외 부동산 쇼크에 벌벌

5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해외 부동산 쇼크’에 벌벌 떨고 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총 78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객에게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 등과는 별개로 금융그룹들이 자체 집행한 투자로 전체 원금은 20조3868억원에 달했다.투자 원금 규모는 하나금융이 6조245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금융이 5조6533억원, 신한금융이 3조999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농협금융은 2조3496억원, 우리금융은 2조1391억원이었다.금융그룹들의 세부 투자 내역을 들여다보면 원금을 전부 까먹은 ‘휴지조각’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실패 사례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인 사례로 KB증권은 지난 2014년 10월 미국 뉴저지의 한 상업용 빌딩에 179억6800만원을 수익증권 형태로 투자했는데 현재 평가 금액이 10억7500만원에 그쳤다. 평가 수익률을 따지면 –94.02%에 불과하다. 누적 배당금 97억1100만원 등을 반영하더라도 내부수익률(IRR)이 –14.14%로 저조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12월 미국 전역의 30개 호텔로 포트폴리오를 짠 수익증권에 218억872만원을 투자했는데 현재 평가 금액이 16억7000만원으로 줄었다. 현재 평가 금액을 회수한다고 가정할 때 IRR은 -63.30% 수준이다.하나손해보험은 지난 2018년 6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20 타임스퀘어 건물에 114억2242만원을 수익증권으로 투자해 전액을 손실 처리한 상태다. 4억5000여만원의 배당을 챙겼지만 IRR이 –98.49%로 휴지조각에 가까웠다. 농협생명보험도 같은 시기 이 건물에 571억원을 투자했으나 현재 평가 금액이 0원이었다. 누적 배당금은 23억원이며, IRR은 –98.35%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8년 6월 인도 주요 도시의 부동산 4곳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에 15억2400만원을 투입했다가 큰 손실을 입었다. 현재 평가 금액이 1202만원으로 평가 수익률은 –99.21%였다. 5대 금융그룹은 지난해 국내에서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총 49조1994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이자 이익을 기록했지만 해외에서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이런 투자 실패는 올해 금융그룹 실적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삼성증권은 “현재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역대 가장 빠른 하락 속도를 보인다”며 “올해 금융사 실적을 좌우할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8 14:08
연예

[투데이IS] DAY6 원필, 해군 입대 "공백 아닌 여백"

원필은 28일 해군으로 입대한다. 26일과 27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 'Pilmography'(필모그래피)를 연 그는 입대 전날까지 팬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특히 공연에서 원필은 입대를 앞둔 마음과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은 편지를 낭독해 공연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처음에는 제가 기대고 싶은 생각을 가졌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이데이(팬덤명)가 힘들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누군가를 위해서 이런 마음이 생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 "우리 서로 사랑한다는 마음을 떠올리면서 더 나아질 '원필'을 기다려 달라. 저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가 함께 했던 날들을 빠짐없이 되새기면서 잘 지내겠다. 이 자리를 빌려서 약속하겠다. 처음과 끝이 다르지 않게 변함없이 사랑해 주겠다. 저의 여백의 시작을 함께해 줘서 너무 고맙고 여백의 끝도 함께하자. 소중한 응원들 마음속에 잘 간직해서 다치지 않고 잘 다녀오겠다"며 앞으로의 날들을 기약했다. 2015년 9월 DAY6로 데뷔한 원필은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Zombie'(좀비) 등 그룹의 대표곡과 수많은 수록곡 작업에 참여했다. 2020년 8월에는 Young K(영케이), 도운과 함께 DAY6의 첫 유닛 DAY6 (Even of Day)(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를 결성, 또 다른 음악색을 구축했다. 2022년 2월에는 본인의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이자 1번 트랙 '안녕, 잘 가'부터 '지우게', '소설 속의 작가가 되어', '우리 더 걸을까', '외딴섬의 외톨이', '언젠가 봄은 찾아올 거야', '휴지조각', '늦은 끝', '그리다 보면', '행운을 빌어 줘'까지 수록된 총 10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뽐냈다. 뮤지컬과 웹드라마에서 연기자로서도 잠재력을 드러내며 팬들과 대중에게 다가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28 09:46
연예

DAY6 원필, 솔로 정규 1집 '필모그래피' 하이라이트 라이브

솔로 데뷔를 하루 앞둔 DAY6(데이식스) 원필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JYP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 SNS 계정을 원필의 첫 솔로 앨범 'Pilmography'(필모그래피)의 라이브 샘플러 영상을 공개했다. 원필은 2015년 9월 밴드 DAY6로 데뷔한 이후 약 6년 5개월 만에 정규 1집을 발매한다. 원필은 이번 영상에서 작사, 작곡, 연주, 가창까지 다 되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뽐냈다. 타이틀곡 '안녕, 잘 가'를 포함해 '지우게', '소설 속의 작가가 되어', '우리 더 걸을까', '외딴섬의 외톨이', '언젠가 봄은 찾아올 거야', '휴지조각', '늦은 끝', '그리다 보면', '행운을 빌어 줘'까지 앨범 전곡 작업에 참여한 그는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총 10곡의 하이라이트 파트를 가창했다. 원필의 감미로운 음색과 따듯한 감성은 늦은 겨울밤을 수놓으며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솔로 데뷔 타이틀곡 '안녕, 잘 가'의 "함께한 날이 늘어갈수록 지쳐가는 널 지켜보며 오늘만큼은 널 떠나보내겠다고 다짐한다" 등 원치 않는 이별을 고하는 슬픈 순간을 그린 노랫말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신곡은 왈츠와 블루스가 결합된 발라드 장르로, 고조되는 흐름에 맞춰 변화하는 리듬과 편곡의 장대한 규모가 특징이다. 1번 트랙 '안녕, 잘 가' 이외에도 "주인공으로 빛날 수 있게 해 줄게 너의 모든 순간 하나 하나 다 명장면으로", "맘이 다칠 대로 다친 상처투성이 더 이상 슬퍼할 일은 없을 거예요", "행복해질 거야 아팠던 상처들 다 잊어버리고 모두 지워 버리고 언젠가 봄은 찾아올 거야" 등 온기를 품고 있는 수록곡 가사는 리스너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또한 타이틀곡부터 마지막 트랙 '행운을 빌어 줘'까지 이어지는 10곡의 흐름은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데뷔를 맞이하는 원필은 DAY6 멤버 Young K(영케이)를 비롯해 밍지션 (minGtion), 심현, 오지현, 윤석철, 케빈오빠(쏠시레), 홍지상 등 오랜 시간 호흡을 함께 맞춰온 작가진과 힘을 합쳐 명반을 탄생시켰다. '예뻤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Zombie'(좀비) 등 DAY6 대표곡 작업에 참여해 음악성을 인정받은 그가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첫 솔로 작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원필의 솔로 정규 1집 'Pilmography'는 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3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첫 단독 콘서트 'Pilmography'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2.06 12:22
경제

임종윤 한미약품 후계자, 200억원 투자 휴지조각 위기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투자한 200억원이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8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임 대표가 최대 주주로 올라선 바이오기업 캔서롭이 상장폐지 결정을 받으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의 후계자로 꼽히는 임종윤 대표가 이달 5일 유상증자를 통해 받은 캔서롭의 지분 19.57%에 대한 대금을 지불하면서 인수를 완료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캔서롭의 상장폐지 결정을 통보했다. 임 대표로서는 200억원의 주식이 그대로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몰린 셈이다. 물론 아직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남아있다. 캔서롭이 이의신청을 하면 오는 11월 22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열리고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의결한다. 11월이면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의미다. 캔서롭 관계자는 “아직 어떤 점 때문에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는지 정확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 내용을 파악한 뒤 이사회 등 개최 여부를 결정하고 이의신청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캔서롭은 유전자 분자진단 전문 기업이다. 영국의 항암 백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옥스퍼드 백메딕스가 캔서롭의 자회사다. 최근 임 대표는 옥스퍼드 백메딕스의 등기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캔서롭은 임 대표의 유상증자와 단일계약 등으로 한미약품과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정지된 주식의 거래재개를 위한 움직임이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캔서롭은 거래재개를 끌어내지 못했다. 캔서롭은 2019년 안진회계법인 외부감사에서 ‘의견거절’ 판정을 받은 뒤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캔서롭은 2020년 재감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으면서 회계상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했다. 하지만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상장폐지 조건에 부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8년 ‘상장·퇴출제도 선진화 방안’을 통해 5년 연속 적자가 발생한 코스닥 상장사를 상장폐지하기로 했다. 캔서롭은 2016년 6억8000만원을 시작으로 2017년 32억5000만원, 2018년 79억8000만원, 2019년 69억8000만원, 2020년 59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반기 실적도 13억6000만원 적자 행진이다. 이처럼 상장폐지 요건을 갖추고 있는 터라 캔서롭의 기사회생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도 캔서롭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캔서롭은 “지적사항 등을 추가 보완한다면 상장폐지는 되지 않을 것이다. 최근 한미약품과의 계약과 관계 등으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런 악조건을 감수하고도 임 대표가 투자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드러내고 있다. 임 대표는 캔서롭 지분 인수를 위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0.41%(27만7778주)를 매도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위기의 회사에 200억원이라는 큰 돈을 투자한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지분이 있기 때문에 한미약품에 흡수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캔서롭이 보유한 기술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퍼드 백메딕스는 4개의 특허를 갖고 있는데 차세대 항암 백신 치료제 플랫폼이 그중 하나다. 캔서롭 측은 “캔서롭과 한미약품은 독자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다양한 기술적인 부분을 교류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9 07:01
스포츠일반

'도쿄 치욕' 프로야구, 배에 찬 기름 걷어내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그리고 2021년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가 13년 사이에 극과 극의 상황을 맞았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구기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사라졌던 야구가 2021년 도쿄에서 부활했을 때, 한국은 참가한 6개팀 중 4위에 머물렀다. 프로야구가 위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프로야구 관중 수는 드라마틱하게 치솟았다. 2007년 KBO리그 관중 수는 410만4429명이었는데, 2008시즌 관중 수가 525만6332명으로 전년 대비 28.06%(115만1903명)나 늘어났다. 13년 만에 처음으로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이 선전하자 여성 관중, 가족 단위 관중이 폭발했다. 2016년 프로야구는 총 관중 833만9577명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2017년 정점을 찍은 프로야구 관중은 서서히 내리막을 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관중이 제한되면서 수치는 급감했다. 문제는 팬들이 느끼는 ‘체감 인기’도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일부 스타 플레이어들의 팬서비스가 도마에 올랐고, 또 다른 선수들은 음주운전을 하거나 승부조작에 연루되는 등 도덕적인 흠결을 드러냈다. 점점 국제 경쟁력에서 멀어지고 있는 선수들의 빈약한 경기력은 관중석의 팬들이 먼저 느꼈다. 여기에 지난달 일부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팀 외부의 여성들과 숙소에서 술을 마신 게 드러났다. 문제는 이런 일탈 행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구단과 선수는 이를 숨기고 KBO 긴급이사회를 열어 리그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확진자가 나와도 대체 선수로 리그는 계속 치른다’는 시즌 전의 약속은 휴지조각이 됐다. 팬들은 원칙이 실종된 리그 운영에 크게 실망했고, 일탈을 하고도 거짓으로 숨기려 했던 선수들에게 분노했다. 여기에 올림픽에서 연이은 참패가 기름을 부었다. 프로야구는 과거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시즌별 총 관중 수가 200만∼300만명대에 그쳤다.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린다. 어쩌면 팬을 존중하지 않던 그간 프로야구의 아주 사소한 날갯짓이 모이고 모여서, 이게 도쿄올림픽 부진을 계기로 폭발하는 폭풍이 되어 다시 한 번 프로야구를 암흑기로 되돌리는 ‘나비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뒤늦은 후회가 될 수도 있지만, 프로야구가 지난 13년간 호황기를 누리면서 지나치게 안주한 게 아닌가 자성해야 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한국의 에이스 노릇을 했던 류현진은 당시 연봉 1억8000만원(당시 기준 3년차 최고 연봉)을 받았다. 대표팀 내 최고 연봉자 김동주(당시 두산)는 연봉 7억원이었다. 이번 도쿄올림픽 때는 마무리 오승환(삼성)이 연봉 11억원을, 포수 양의지(NC)가 15억원을 받는다.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이 도쿄올림픽 대표 선수들에게 "배에 기름이 찬 상태에서 뛰었다"고 일침을 날린 것에 많은 팬들이 호응하고 있다. 프로야구가 호황기를 맞은 사이에 스타 플레이어들의 연봉은 두 배 이상 치솟았지만, 국제경쟁력은 뒷걸음질쳤다. 프로야구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실력, 원칙, 팬서비스라는 베이스를 지금까지 어떻게 다뤄왔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장 현장 관계자들은 걱정이 크다. 구단 관계자는 "KBO리그 시즌 도중에 국제대회가 열렸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 각 구단 관중수입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이 갈 것이다. 신규 팬 유입은 당연히 어렵고 기존 야구팬 관심도 줄어들고 있으니 엄청난 위기다. 팬이 줄어들면 코로나19로 어려운 모기업도 지원이 줄어들 수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2017년 WBC 1라운드 탈락 등 성적이 좋지 않았던 앞선 국제대회 때와는 확실히 다른 상황이다.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방역수칙 논란도, 도쿄올림픽 패배도 잊을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KBO, 10개 구단, 선수 등 야구계 모든 관계자들이 깊이 반성해야 한다.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팬들이 원하는 기준에 맞춰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응원을 받지 못한 건 자초한 일이다. 팬들의 떠난 마음을 돌려세우긴 정말 쉽지 않다. 선수들이 사생활에서도 다 변해야 한다. 대오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8.10 07:58
연예

[무비IS] '새해전야'도 아웃…2020년 韓영화 '조제' 마무리

우려가 현실이 됐다. 결국 한국 영화는 연말 신작 개봉없이 2020년을 마감하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가 마지막까지 영화계의 발목을 잡았다. 3차 대유행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00여 명을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극장 사정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최악의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은 뚝 끊겼고, 오후 9시 이후 영업 중단으로 정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 이에 따라 12월 시즌을 노렸던 기대작들은 자의 반 타의 반 개봉을 연기하면서 극장을 가야 할 이유조차 사라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19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4만2469명으로 나타났다. 12월에 들어선 후 주말 10만 벽이 무너졌고, 2주만에 5만 선도 붕괴됐다. 극성수기 겨울은 극장가는 2020년 완벽하게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버티고 버티며 30일 개봉을 어떻게든 추진하려 했던 '새해전야(홍지영 감독)'도 결국 백기를 들었다. '새해전야' 측은 "코로나19 추가 확산과 이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고자 개봉 일정을 연기한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22일 공식 시사회와 23일로 내정돼 있던 이연희, 유태오 등 배우 인터뷰도 취소됐다. 특히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으로, 크리스마스에서 신년까지 이어지는 일주일의 이야기를 담았다. 때문에 그 어떤 작품보다 연말 개봉을 지켜내야만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앞에서는 그 무엇도 의미없는 휴지조각이 된 모양새다. '새해전야' 측 관계자는 "연말까지 코로나19 분위기가 잡힌다 하더라도 그 사이 치러야하는 시사회 등 사전 행사를 강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여의치 않더라"며 "연말은 놓쳤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만날 수 있게 되길 모두가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2020년 문을 닫는 한국 영화는 지난 10일 개봉한 '조제(김종관 감독)'가 됐다. 드라마로 일찍이 신뢰를 얻은 한지민과 남주혁이 다시 만났지만 개봉 2주 차 주말까지 누적관객수는 고작 13만 명 정도에 그쳤다. 박스오피스 1위 성적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치에 타 영화들이 지레 겁을 먹는 것도 당연하다. 유종의 미는 물건너 갔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코로나19에 끌려다녀야만 했던 2020년 영화계는 다른 의미로 두고두고 회자 될 전망. 모든 신작이 빠져나간 자리, 23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히어로물 '원더우먼 1984'만이라도 깜짝 원맨쇼 흥행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1 08:00
연예

[리뷰IS] '미쓰리' 이혜리, 청일전자 대표로 각성 '사이다 한 트럭'

'청일전자 미쓰리' 이혜리가 각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얄미운 엄현경에게 당당하게 맞서며 드디어 사이다 전개의 물꼬를 텄다. 31일 방송된 tvN 수목극 '청일전자 미쓰리'에서는 이혜리(이선심)가 청일전자에 온 엄현경(구지나)에게 인수 의사가 없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죽기 살기로 하자"는 김상경(유진욱)의 말에 엄현경을 찾아간 이혜리는 그동안 마음에 담아놨던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혜리는 "돈 욕심 때문에 내 무덤 판 것 알지만 언니니까 믿었다"며 "돈도 돈이지만 언니한테 당했다는 게 더 마음 아프고 슬펐다"고 말했다. 그러나 엄현경은 끝까지 이혜리를 속이려고 했다. 청일전자를 성후실업에 인수하기 위해서 자신이 이혜리에게 넘긴 주식을 걸고넘어졌다. 엄현경은 "청일이 성후에 인수되면 네 주식 살릴 수 있다. 청일전자가 이대로 망하면 네 주식 휴지조각 된다"고 설득했다. 이혜리는 언니 정수영(이진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엄현경의 말에 흔들리는 자신을 탓했다. 정수영은 이혜리에게 "열심히 일해서 나중에 돈 갚으면 된다. 내 동생이지만 정말 대단하다. 포기 안 하고 끝까지 버티고 있는 게 어디냐"고 힘을 실어줬다. 정수영의 응원 덕분인지 이혜리는 힘을 냈고, 이후 청일전자에 찾아온 엄현경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이혜리는 어리바리한 미쓰리가 아닌 청일전자의 대표로 당당히 말했다. 엄현경이 무시하자 "입 다물고 조용히 하라"며 "우리 회사 아직 망하지 않았다. 직원들이 일으켜 세울 거고 앞으로 다른 회사에 인수당할 생각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1.01 07:46
연예

'상해 혐의' 아이언,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 자필사과 [전문]

래퍼 아이언이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상처 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20일 아이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정헌철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제 주변분들 또 저를 믿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로나마 전해드립니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아이언은 서울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전 여자친구 상해 폭행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아이언은 "지금까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전할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형식적인 형태로 여러분께 다가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 한번 제대로 전하지 못 했습니다"라며 늦은 사과문의 이유를 밝혔다. 또 "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 그 동안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정말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다음은 사과문 전문안녕하세요 정헌철입니다.먼저 제 주변분들... 또 저를 믿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로나마 전해드립니다.그 동안 연속된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만 아프게 했습니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실 저는 깨닫지 못했습니다.이것 저것 따지고 계산하기 보다는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후회 없이 당당하게 구는 것이 저는 멋있는 거라고만 생각 했습니다.하지만 어느 날 돌아보니 제가 행한 모든 일들의 책임은 제가 아닌 저의 주위 사람들, 저를 믿어준 사람들이 대신 짊어지고 있었습니다.저란 녀석을 믿고 응원 해주신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에 짐을 지어 드리고, 또 저로 인해 상처 받고 제 음악을 좋아해주신 여러분들의 지난 날들까지 휴지조각으로 만들었습니다.지금껏 알량한 자존심만 세우고 남자다운 척만 할 줄 알았지어린애마냥 굴었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부끄럽게 느껴집니다.지금까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전할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형식적인 형태로 여러분께 다가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 한번 제대로 전하지 못 했습니다.이러한 사건들 자체가 저에게서 일어났다는 것이 저의 불찰에서 온 결과입니다. 그저 저를 믿어 주시고 응원 해주셨던 모든 분들 또 저로 인해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어 부족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그 동안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정말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7.20 16:19
연예

[리뷰is] '태양의 후예' 고무신들 오열하게 만든 송혜교의 눈물

연인을 군대에 보낸 고무신의 심정이란 이런 것일까.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공사창립특별기획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5회에서는 파견지에서 전사한 줄 알았던 유시진(송중기)이 강모연(송혜교)과 극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이 방송됐다.이날 방송에서 강모연은 병원에서 퇴원한 유시진과 자신의 소망이었던 평범한 연인으로의 달콤한 로맨스를 누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유시진은 알파팀의 이름으로 전출 명령을 받아 백화점에 다녀오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파견 전 찾아온 유시진을 본 강모연은 직감적으로 “또 백화점에 가느냐”며 유시진보다 선수를 쳤다. 유시진은 “이번엔 좀 길다. 지금밖에 시간이 안 나 얼굴 보고 가려고 했다”며 “입대한 셈 쳐 달라. 계절이 바뀔 때쯤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강모연은 “팔자에도 없는 고무신 만드냐”면서 눈물을 글썽였고, 유시진은 “안 다치겠다. 꼭 돌아오겠다. 약속하겠다”고 강모연을 달랬다.서대영(진구) 또한 알파팀으로 전출 명령을 받았다. 파견을 떠나기 전 서대영은 윤 중장(강신일)과 만난 자리에서 “돌아오면 차 두 잔 주겠다. 명주와 함께 오라”는 말과 함께 교제를 승낙받고, 전역지원서도 휴지조각이 됐다. 갈라져 있던 윤명주(김지원)와의 관계는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서대영은 윤명주의 집 문고리에 자신의 군번줄을 걸고 파병을 떠났다. 유시진과 서대영은 파병지에서 작전을 마치고 귀환하려던 도중 적의 습격을 받았다. 유시진은 적의 총에 맞아 사경을 헤맸고, 서대영은 그런 유시진을 지키려다 적군의 폭격을 당해 화염 속에 휩싸였다. 시체조차 찾지 못한 상태에서 두 사람은 전사 처리됐고, 그 소식은 각각 강모연과 윤명주에게도 전해졌다. 연인의 유서를 받아들어야 했던 강모연과 윤명주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할 수 없어 눈물을 흘려야 했다.강모연은 모진 시련을 겪어야 했다. 유시진의 죽음은 기밀이므로 교통사고로 위장, 이에 강모연이 기밀유지 서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강모연은 “그 사람의 죽음이 죽음이 어딘가에 평화를 지킨 거냐, 조국을 위한 거냐”고 묻고는 “그런데도 그 사람의 조국은 이 서류에 사인을 시키는 것이냐”고 따졌다.강모연의 삶은 극도로 초췌해져갔다. 몇 날 며칠을 숙직실에서 보내며 일에 미쳐 살던 강모연은 유시진의 기일에 맞춰 해외로 봉사활동을 떠났고, 윤명주 역시 운명처럼 우르크로 파병을 떠나게 됐다. 윤명주가 도착한 우르크에는 보기 드문 눈이 내렸고, 강모연은 봉사활동을 떠난 와중에도 틈틈이 유시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사막 한가운데서 유시진과의 추억이 담긴 돌을 탑에 쌓으며 돌아서려던 강모연의 발길을 유시진의 무전이 붙잡았다. “빅보스 송신”이라는 무전과 함께 그간 읽지 않았던 문자메시지가 모두 읽음 상태로 변했다. 혼란스러워하는 강모연 앞에 저 멀리 지평선에서 거짓말처럼 유시진이 나타났다. 두 사람은 일반인들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재회를 이렇게 또 해냈다.사랑하는 사람을 군대에 떠나보내며 마음을 졸이는 고무신들의 심경이란 어떤 것일까. 마음 졸이고, 안심할 수 없고, 늘 보고 싶어 상대를 그리는 감정이다. “안 다치고 안 죽고 무사히 돌아오겠다”는 유시진의 말, 그리고 말없이 군번줄만을 남기고 떠난 서대영의 이러한 모습들은 거짓말이 되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진실이 됐다. 우르크에 눈 내리는 낭만이 찾아왔다. 마지막회에서 서대영과 윤명주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재회를 할 수 있을 것인지.글. 정영식 기자사진. KBS '태양의 후예‘ 캡처 2016.04.14 07:00
연예

최규환, ‘최수종 사단’ 본격 합류

배우 최규환이 ‘최수종 사단’에 본격 합류한다. 최규환은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불꽃속으로'에서 채기주 역을 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불꽃속으로'에 처음 등장한 최규환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극 중 채기주는 개인적인 이유로 영일만제철소 건설을 반대하는 인물이다. 종합제철소가 대일청구권자금으로 건설되면서 일제 강점기 시절 아버지가 샀던 채권이 휴지조각이 됐다고 여기고, 건설현장을 찾아가 항의하다 쫓겨난다. 다시 항의하러 건설현장을 찾은 채기주는 마침 태형의 부모와 만나게 되고, 그들로부터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태형은 기주에게 돌아가신 부친의 한을 같이 풀자며 함께 영일만종합제철을 세우자고 설득한다. 최규환은 앞으로 '불꽃속으로'에서 홍일권, 박상면, 김진근, 이기찬, 이원석, 이종수 등 일명 ‘최수종 사단’으로 불리는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특히 최근 안타까운 죽음으로 하차한 이정용을 대신해 김상사 역의 이종수와 콤비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06.13 11: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