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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현대건설·男 우리카드, 나란히 정규리그 ‘1위’ 성큼…IBK·KB 꺾고 활짝

2023~24 V리그 선두 싸움의 끝이 보인다. 여자부 현대건설과 남자부 우리카드가 나란히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0)으로 꺾었다. 앞서 정관장, 한국도로공사에 연패한 현대건설은 승점 3을 챙기며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1위인 현대건설(승점 77)은 2위 흥국생명(승점 73)과 격차를 벌렸다. 두 팀은 각각 2경기씩 남겨뒀고, 양 팀은 12일 수원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현대건설이 12일 흥국생명을 꺾으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져도 정규리그 우승은 유력하다. 16일 꼴찌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점 3을 얻으면 1위를 지킬 수 있다.이날 현대건설은 모마가 20점을 올리며 IBK 완파에 앞장섰다. 양효진과 이다현도 각각 15점, 12점씩 올리며 완승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27 25-20 25-15 25-22)로 꺾고 1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승점 69)는 대한항공(승점 67)에 2점 앞서면서 4년 만의 정규리그 1위에 성큼 다가섰다. 우리카드는 남은 2경기에서 승점 5를 따내면, 대한항공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우리카드는 18점을 올린 송명근을 앞세워 KB를 제압했다. 17점을 올린 아르템, 12점씩 기록한 이상현과 김지한도 승리에 기여했다. KB는 비예나 홀로 27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희웅 기자 2024.03.0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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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6연승 돌풍, PO 직행 보인다…선두 현대건설에 3-2 짜릿한 역전승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6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플레이오프 '직행'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정관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선두 현대건설을 3-2(23-25, 25-15, 16-25, 25-19, 15-10)로 제압했다.6연승을 내달린 정관장은 승점 58(19승 14패)을 기록, 4위 GS칼텍스(승점 48·17승 15패)와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준플레이오프는 3위 팀과 4위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 열린다. 이로써 정관장은 준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플레이오프로 직행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정관장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3-23으로 맞선 상황에서 세터 김다인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다. 세터 염혜선의 토스 범실로 첫 세트를 내줬다.그러나 최근 가파르게 이어가던 정관장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13-12로 앞선 상황에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강력한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무려 10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현대건설 역시 만만치 않았다. 18-15로 앞선 상황에서 블로킹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뒤 상대 공격 범실 등을 더해 3세트를 25-16으로 여유 있게 잡아냈다.이번엔 정관장 차례였다. 11-14로 뒤진 상황에서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하며 결국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마지막 5세트. 해결사는 메가였다. 10-8로 앞선 상황에서 감각적인 공격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13-10으로 앞선 상황에선 강스파이크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마지막 득점마저 직접 책임졌다.이날 메가는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를 더해 2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도 31점을 올렸고, 이소영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현대건설은 모마가 홀로 44점을 책임졌고, 양효진도 12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1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승점 73(24승 8패)으로 2위 흥국생명(승점 70·25승 7패)과 격차는 3점 차.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3-0(25-19, 25-19, 27-25)로 완파했다.우리카드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19점을 책임진 잇세이와 아르템(17점) 송명근(13점) 등 고른 활약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1, 2세트를 25-19로 여유 있게 잡아내며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24-24 듀스 이후 1점씩 주고받으며 25-25로 맞선 상황. 아르템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송명근이 임성진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우리카드는 승점 63(21승 11패)을 기록, 선두 대한항공(승점 67·22승 11패)과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한국전력은 승점 47(16승 17패)을 기록, 3위 OK금융그룹(승점 52·18승 14패)과 5점 차 격차를 좁히지 못해 플레이오프 진출 길이 더욱 좁아졌다.김명석 기자 2024.03.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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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흥국생명, 선두 현대건설 완파

12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0(25-14, 25-18, 25-20)으로 완승했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이 기뻐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2.12. 2024.02.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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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GS칼텍스, IBK기업은행에 3-2 짜릿한 승리…OK금융그룹은 5연승 질주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만원 관중 앞에서 IBK기업은행에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남자부 OK금융그룹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GS칼텍스는 13일 서울 장충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배구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3-2(14-25, 25-22, 17-25, 25-23, 15-10)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승점 40(14승 9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현대건설은 승점 52(17승 5패) 2위 흥국생명은 승점 50(18승 5패)을 각각 기록 중이다. 4위 IBK기업은행(11승 12패·승점 33)과 격차는 7점으로 벌렸다.특히 이날 경기장에 3468석이 가득 차 올 시즌 두 번째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이뤄낸 역전승이라는 점에서 홈팀 GS칼텍스 입장에선 더욱 값진 승리가 됐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세트 스코어에서 2-1로 앞서고도 마지막 한 세트를 따내지 못한 채 3연패 늪에 빠졌다.첫 세트를 14-25로 크게 내준 GS칼텍스는 곧바로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세트에서 또다시 17-25로 무너지며 궁지에 몰렸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쓰라린 패배를 당할 수도 있었던 상황. 4세트에서도 한때 13-19까지 크게 밀리며 사실상 승기는 IBK기업은행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GS칼텍스는 가까스로 추격을 이어가고도 오세연의 서브 범실로 20-23까지 밀려 패색이 짙어졌다.그러나 벼랑 끝에 몰렸을 때 GS칼텍스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지젤 실바가 오픈과 백어택을 잇따라 성공시킨 뒤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상대의 공격 범실에 이어 강소휘의 오픈 득점으로 가까스로 4세트를 잡아냈다.이미 GS칼텍스의 기세가 한껏 올랐다. 마지막 5세트, 8-8으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권민지가 황민경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균형을 깨트린 뒤, 아베크롬비의 퀵오픈 범실이 이어지면서 GS칼텍스가 앞서가기 시작했다.이어 GS칼텍스는 12-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실바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 그리고 강소휘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퀵오픈을 더해 15-10으로 승리, 짜릿한 역전승을 마무리했다.GS칼텍스는 실바가 37점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강소휘와 유서연도 각각 11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38점, 최정민과 황민경이 각각 13점과 12점으로 활약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3-0(25-15, 25-21, 25-13)으로 완파하고 5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1세트부터 25-15로 여유 있게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OK금융그룹은 2세트 KB손해보험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승기를 잡았다. 20-19, 1점 차 리드 속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달아난 뒤 직접 2세트도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부터 득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11-9로 앞선 상황에선 레오의 3연속 득점 등 연속 5득점을 더해 격차를 벌렸고, 20-12로 앞선 상황에서도 연거푸 4점을 냈다. 바야르사이한이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OK금융그룹은 레오가 23점으로 맹활약했고, 신호진과 차지환도 7점씩 힘을 보탰다. 5연승을 달리며 13승 10패 승점 36을 기록, 3위 삼성화재(14승 8패·승점 38)와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14점, 홍상혁이 12점을 기록했지만 25개나 기록한 범실에 자멸했다. 4승 19패, 승점 17로 최하위.김명석 기자 2024.01.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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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2위, 요스바니 득점 1위 탈환···OK금융그룹 4연패, 페퍼저축은행 9연패

삼성화재가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삼성화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1)으로 완파했다.이틀 전 대한항공(승점 28·9승 6패)에 2위 자리를 내준 삼성화재(승점 28·11승 5패)는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 팀의 승점은 같지만, 한 경기 더 많이 치른 삼성화재가 다승에서 앞서 2위를 탈환했다. 삼성화재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60.98%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8득점을 기록했다. 요스바니(465점)는 KB손해보험 비예나(464점)에게 잠시 내준 득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국내 공격수 신장호(11점)와 김정호(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 19-20에서 김정호가 퀵 오픈에 이어 서브 에이스로 21-20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24-22에서 요스바니가 강스파이크 서브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23-22에서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송희채의 연속 범실로 따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20-14로 앞서다가 21-21 동점까지 내줬으나 신장호가 상대 레오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했다. 이어 상대 범실과 세터 노재욱의 블로킹, 요스바니의 서브 에이스가 터져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레오가 15득점, 공격 성공률 43.33%에 그친 5위 OK금융그룹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여자부 GS칼텍스는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벌인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15)으로 물리쳤다.3위 GS칼텍스는 승점 28(10승 6패)을 기록, 나란히 승점 35를 올린 1위 흥국생명(13승 2패) 2위 현대건설(11승 4패)과 격차를 좁혔다.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29득점, 성공률 58.54%를 기록했다. 강소휘는 12득점과 함께 여자부 국내 선수 중 17번째로 서브 득점 200개를 달성했다.창단 세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9연패(2승 14패·승점 6)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3.12.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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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10연승 도전’ 막았다…‘실바 27점’ GS칼텍스, 적지에서 완승

여자배구 GS칼텍스가 9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의 기세를 적지에서 꺾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을 제물로 6연패 사슬을 끊었다.GS칼텍스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1(25-20, 16-25, 27-25, 25-19)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10연승 도전을 저지하는 한편 최근 리그 2연패도 끊으며 여자부 3위를 지켰다. 9승 6패, 승점 25.반면 흥국생명은 9연승 뒤 아쉬운 시즌 2패째(12승·승점33)를 당했다. 2위 현대건설(10승 4패·승점 32)와 격차는 1점 차.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GS칼텍스가 아니었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가 27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강소휘(19점) 유서연(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태 ‘대어’를 잡았다.리베로 한수진의 여러 차례 결정적인 디그와 상대의 연속 범실 등을 앞세워 첫 세트를 25-20로 따낸 GS칼텍스는 반대로 2세트에서만 무려 9개의 범실로 자멸해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그러나 최대 분수령이었던 3세트를 잡아냈다. 22-19로 앞서다 상대의 4연속 득점에 22-23으로 뒤지며 궁지에 몰렸지만, 실바가 연속 2득점을 성공시키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이에 질세라 흥국생명도 옐레나의 강타를 앞세워 24-24 듀스를 만들었고, 두 팀은 25-25까지 팽팽히 맞섰다.승부처에서 승기를 잡은 건 GS칼텍스였다. 강소휘의 퀵오픈을 앞세워 한 점 달아난 GS칼텍스는 한수진이 김연경의 공격을 디그로 막아낸 뒤 실바의 백어택이 나오며 3세트를 챙겼다.승리를 눈앞에 둔 GS칼텍스의 집중력은 4세트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 추격 의지를 번번이 끊어내면서 결국 4세트도 25-19로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을 3-0(26-24, 25-14, 25-18)로 완파하고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바로 앞에서 끊었다. 시즌 3승(11패)으로 승점 13, 순위는 여전히 6위. OK금융그룹은 8승 7패(승점 22)로 5위를 각각 유지했다.치열했던 1세트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김명관이 송희채의 강타를 막아내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백어택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도 올랐다. 25-24로 앞선 1세트 막판엔 홍동선이 진상헌의 속공을 가로막으며 1세트를 잡았다.치열했던 1세트를 잡아낸 현대캐피탈은 무섭게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 초반부터 아흐메드가 날아올랐다. 강타는 물론 블로킹 등 초반 기세를 이어가는 데 앞장섰다.결국 2세트를 25-14로 여유 있게 잡아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3세트에서도 아흐메드의 강서브와 허수봉의 가로막기 득점 등을 더해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아흐메드는 홀로 20점을 폭발시켰고, 특히 공격 성공률이 87.5%에 달했다. 또 3세트에선 시즌 4번째 트리플 크라운도 작성했다. 허수봉(15점)과 홍동선(10점)을 비롯해 최민호(6점) 차이페이창(4점) 등도 팀이 필요할 때마다 힘을 보탰다.김명석 기자 2023.12.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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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흥국생명, 페퍼저축 완파하며 9연승 질주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5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승리, 9연승을 거둔 흥국생명 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2.05/ 2023.12.0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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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48년 만의 수모, 파리 올림픽 예선-아시안게임도 빨간불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 48년 역사상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에 진출한 한국은 불과 2년 만에 아시아에서도 완전히 위용을 잃은 모습이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3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3 아시아선수권 8강 라운드 1차전에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0-3(25-25, 22-25, 23-25)으로 졌다. 이어 E조 두 번째 경기에서 베트남이 호주를 3-0(25-15, 25-15, 25-21)으로 완파하면서, 한국의 5-8위전 강등이 확정됐다.한국은 C조 예선에서 2위(2승 1패)를 기록,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시작했다. 첫 경기에서 태국에 져 2패를 기록, 남은 경기과 관계 없이 태국-베트남(이상 2승)에 밀려 탈락했다. 4강 진출 팀은 중국-일본(F조), 태국-베트남(E조)으로 최종 확정됐다.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4강 진출에 실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975년 아시아선수권에 처음 참가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직후 코로나19와 대표팀 소집 등의 어려움으로 불참한 2021년 대회를 제외하곤, 20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대회까지 한 번도 우승하진 못했지만, 준우승 7회, 3위 10회, 4위 3회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도쿄 올림픽 이후 김연경(흥국생명)-양효진(현대건설)의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후 세자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데, 너무나도 부진하다. 2년 연속 발리볼네이션스(VNL)리그에서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한 데 이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세자르 감독 부임 후 성적은 3승 30패다. 지난해 10월 세계선수권에서 크로아티아,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한 수 아래의 대만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전부다. 부진을 거듭하자 VNL부터 본격적인 책임론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세자르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에 집중하겠다. 목표는 4강"이라고 밝혔으나 실패했다. 세자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당시 한국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이 14위였다. 이번 대회 직전 35위까지 떨어졌고, 베트남과 태국전 패배로 이제는 37위까지 추락했다. 이번 대회 경기력도 실망스럽다. 지난 30일 세계랭킹 47위 베트남에 세트 스코어2-3,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날 48위 대만에도 3-2 진땀승을 거뒀다. 최근 2년 사이 우리 대표팀을 크게 추월한 태국(15위)에는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매 세트 고비마다 범실이 쏟아졌다. 소속팀 일정으로 국내에서 약 한 달간 진행한 VNL 합숙 훈련을 전혀 지휘하지 못한 세자르 감독은 이번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선 한 달 정도 직접 훈련을 이끌었다. 그러나 여전히 졸전을 거듭했다. 당장 파리 올림픽 예선과 아시안게임과 일정을 앞둬 더 걱정스럽다. 이런 모습이라면 올림픽 티켓이 획득할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 아시안게임 메달 전선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이형석 기자 2023.09.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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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캣벨 40점' 도로공사, 현대건설 3-0 완파…챔프전 진출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한국도로공사는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17)으로 완파했다. PO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한국도로공사는 2연승을 거두며 오는 29일부터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2018-2019시즌 이후 처음이다. 반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현대건설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PO 첫 무대에서 짐을 싸게 됐다. PO 2차전은 시종일관 한국도로공사의 페이스였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 23-23에서 박정아의 공격 득점과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선 초반 0-5로 끌려갔지만 매섭게 추격했다. 16-19에서 연속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다시 연속 3득점으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3세트에선 13-12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외국인 선수 캣벨의 득점을 묶어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21점)와 캣벨(19점)이 40점을 합작했다. 이어 베테랑 배유나가 11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16점)과 정지윤(13점)이 분전했지만,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외국인 선수 몬타뇨가 4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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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굳히기' 한국도로공사 4연승, IBK 실책 29개 '자멸'

한국도로공사가 4연승을 질주했다.한국도로공사는 4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을 3-1(25-16 28-26 27-29 25-19) 승리로 장식했다. 4연승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15승 11패(승점 44)를 기록, 4위 KGC인삼공사(11승 15패, 승점 35)와 격차를 벌렸다. 프로배구는 남녀 3위 팀과 4위 팀의 승차가 3점 차 이하일 경우에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2위 흥국생명(19승 6패, 승점 57)과의 격차를 고려하면 3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봄 배구'의 핵심이다.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2세트였다. 1세트에 승리한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21-24 세트포인트에 몰렸다. 하지만 박정아의 공격과 상대 최정민의 범실을 틈타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6-26에서 문정원이 육서영의 공격을 블로킹해냈고 세트 포인트에서 캣벨의 득점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3세트를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전열을 재정비해 4세트를 압도했다. 캣벨(29득점)과 박정아(23득점)가 공격을 이끌었고 배유나(12득점)와 문정원(5득점)이 화력을 지원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블로킹에서 14-8로 IBK기업은행을 앞섰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19득점)와 표승주(17득점) 김희진(13득점) 김수지(13득점)가 고른 득점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으로 자멸했다.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16개)의 2배 가까운 29개의 실책을 기록했다.한편 남자 프로배구에선 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22)으로 완파, 10승 16패(승점 30)로 3위 우리카드(14승 12패·승점 39)와 승점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비예나(20득점)와 한성정(13득점)이 공격의 쌍두마차로 활약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25득점)가 고군분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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