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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이닝 18피안타 12실점...올가을 류현진이 남긴 초라한 기록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19년 만에 나선 KBO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초라한 뒷모습을 남겼다.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가 10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10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한화는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LG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2006년 19년 만에 다시 오른 KS에서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창단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한화의 2025년 마지막 경기, 마지막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은 투수는 '맏형' 류현진이었다. 그는 한화가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등판했다. 원래 6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한화가 4차전까지 3패(1승)를 당하며 벼랑 끝에 있어 등판 대기했다. 류현진은 8회 신민재와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문보경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9회 오지환·구본혁·박해민에게 3안타를 맞고 놓이 1사 만루에서 홍창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 내줬다. 한화는 1-4로 밀린 채 맞이한 9회 말 득점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2년 차였던 2007년 이후 19년 만에 KBO리그 PS에 나섰다. 그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앞두고 "설렌다. 그 시절보다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첫 등판이었던 10월 22일 PO 3차전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한화 타선이 먼저 2점을 지원했지만, 4회 말 1사 1·2루에서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역전은 허용했고 2사 뒤엔 김태훈에게 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한화는 이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노시환이 5회 투런홈런을 치며 5-4로 역전한 뒤 PO에서 불펜 임무를 수행한 '선발 자원' 문동주가 6회 말 무사 1루에 등판해 실점 없이 4이닝을 막았다. 류현진은 경기 뒤 문동주는 부둥켜안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가슴 한 편에는 다음 등판에서 PO 3차전 부진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류현진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한화가 1차전에서 2-8로 패한 뒤 열린 경기였기에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했다. 하지만 이날 그는 3이닝 동안 7점을 내주며 최악의 투구를 했다. 타선이 1회 초 4점을 지원했지만, 2회 바로 5점을 내줬다.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박동원과 구본혁에게 연속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고 홍창기에게도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3회는 1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좌월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결국 한화가 5-7로 지고 있었던 3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김종수에게 넘겼다. 류현진은 2025 정규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투수진 맏형으로 리더십을 보여주며 한화가 '선발 야구'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PS에서는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어느덧 서른여덟 살 노장. 여전히 뛰어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PS 모드를 켜며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기엔 역부족이었다. KS 2차전 이후 류현진의 표정에 미소가 사라졌다.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노린 류현진이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그는 올가을 총 4번 등판, 9이닝을 소화하며 18피안타(3피홈런) 12실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1 13:08
프로야구

뜨거웠던 한화의 가을, 10경기에서 마침표...26년 만의 우승 도전 실패 [KS5]

한화 이글스가 26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KS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선발 투수 문동주가 1회 투구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나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LG 김현수의 결정력 앞에 리드를 내줬고, 결국 만회하지 못했다. 4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밀렸던 한화가 6차전에서 2025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한화는 1회 초 수비에서 먼저 기선을 내줬다. 선발 투수로 나선 '파이어볼러' 문동주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이 개인 평균보다 크게 떨어졌다. 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민재에게 좌익 선상 2루타, 후속 김현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문동주는 후속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하지만 그는 2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국내 투수 최고 구속(161.6㎞/h) 기록을 보유한 그가 150㎞/h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1개 밖에 던지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2회 수비 시작과 함께 신인 불펜 투수 정우주를 투입했다. 타선은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2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노시환이 중전 안타, 1사 뒤 하주석이 좌전 2루타, 최재훈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이원석이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우주는 3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 후속 김현수·문보경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인 뒤 오지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하지만 정우주는 이어진 위기에서 2루수 하주석의 호수비 덕분에 박동원의을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후 한화는 잘 버텼다. 4회는 정우주가 선두 타자 구본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바뀐 투수 황준서가 1사 뒤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 김현수를 삼진 처리했다. 5회는 김종수가 1사 1루에서 오지환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며 송구 실책을 범했지만, 만루 위기에서 구본혁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잡아냈고, 박해민은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LG가 달아나지 못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한화도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1점 더 내줬다. 6회 초 바뀐 투수 조동욱이 무사 1루에서 후속 신민재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김현수에게 좌중간 적시타까지 맞았다. 스코어 1-3. 한화는 8회 등판한 마운드 기둥 류현진이 9회 초 1점을 내줬다. 사실상 추격 동력을 잃었다.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시리즈를 6차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1 21:36
프로야구

2025년 챔피언은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날개 꺾고 V4 달성 [KS5]

2025년 프로야구 챔피언 결정됐다. LG 트윈스가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V4'를 달성했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 기둥 김현수는 선취점과 추가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필승조가 리드를 지켜내며 KS 5차전을 2025년 마지막 경기로 만들었다. 정규시즌 1위로 최종 무대에 직행한 LG는 1차전에서 8-2, 2차전 13-5로 승리하며 뜨거운 공격력을 발휘했다. 3차전에서는 불펜 난조로 3-7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4차전에서는 1-4로 밀린 채 맞이한 9회 초 6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집중력으로 7-4로 승리, 먼저 3승을 챙겼다. 그리고 5차전에서 1회부터 우승 기운을 뿜어냈다. LG는 2025년 통합 우승과 더불어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4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LG는 1회 초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신민재가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전날(30일) 4차전 9회 초 타석에서 역전 적시타를 친 김현수가 깔끔한 좌전 안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발 투수 톨허스트는 2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 1사 뒤 하주석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진 최재훈과의 승부에서 볼넷도 내줬다. 하지만 이원석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 1개를 더 잡았다. 그사이 3루 주자 노시환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심우준을 포수 앞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스코어 1-1. LG 타선은 바로 1점 더 달아났다. 3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가 투수 정우주를 상대로 우전 안타, 후속 김현수와 문보경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1사 뒤 오지환이 우익수 방면 뜬공을 치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지원했다. LG는 달아나지 못했다. 4회는 1사 1·2루에서 신민재가 뜬공,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는 1사 1루에서 오지환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던 투수 김종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구본혁이 3루 땅볼에 그치며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고, 박해민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다시 김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는 6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가 김종수의 사구로 출루했고, 신민재는 바뀐 투수 조동욱을 상대로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1회 적시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조동욱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 홍창기의 득점을 이끌었다. 2번째 타점. 톨허스트는 2·3회 위기를 잘 버틴 뒤 정상 궤도에 진입햇다. 5회에 이어 6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는 선두 타자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하주석을 병살타로 잡아냈고, 최재훈까지 삼진 처리하며 다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표정 변화가 없던 그가 비로소 포효했다. LG가 우승까지 8부 능선을 넘어섰다. LG는 9회 초 구원 등판한 류현진을 상대로 오지환과 구본혁, 박해민이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든 뒤 홍창기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점 더 달아났다. LG는 4-1, 3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말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했고, 그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LG가 역대 최다 관중을 동원한 2025년 챔피언에 올랐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1 21:36
메이저리그

연장 18회 후유증 없다 '괴수' 앞세운 토론토, '투타니' 다저스 제압…WS 2승 2패 '원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WS 4차전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8회 끝내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2승 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이날 토론토는 2회 말 1사 1·3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실점했다. 0-1로 뒤진 3회 초 해결사로 나선 건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였다. 2사 1루에서 타석에서 들어선 게레로 주니어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4구째 85.1마일(137㎞/h)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아슬아슬하게 전개된 경기 양상은 7회 말 토론토 쪽으로 기울었다. 달튼 바쇼의 안타와 어니 클레멘트의 좌중간 2루타로 오타니를 강판시킨 뒤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대타 타이 프랜스의 내야 땅볼로 4점째를 올린 토론토는 2사 1·2루에서 보 비셋과 에디슨 바저의 연속 적시타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6회 말 1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토론토 2번 타자 게레로 주니어는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투수' 오타니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타자'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다. 관심이 쏠린 김혜성(다저스)의 WS 데뷔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30일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9 12:06
메이저리그

오타니 9출루+커쇼 만루 탈출+야마모토 불펜 대기+프리먼 끝내기...그런데 김혜성은 없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6시간 39분 동안 이어진 역대급 혈전 끝에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차전을 잡았다. 진기록이 쏟아졌지만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26)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WS 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무려 18회까지 가는 초접전 승부 끝에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2회 말 토론토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포, 3회 오타니 쇼헤이가 역시 슈어저가 구사한 몸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당겨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3회까지 실점 없이 잘 막아내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4회 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보 비셋의 내야 타구를 처리하던 2루수 토미 에드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이어진 위기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계속 흔들린 글래스노우는 에디슨 바저, 어니 클레멘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안드레스 히메네스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추가 1실점 했다.다저스에는 오타니가 있었다. 2-4, 2점 밀린 채 맞이한 5회 말 공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선수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타석에 선 그가 토론토 두 번째 투수 메이슨 플루허티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치며 다저스의 추격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2사 뒤 3번 타자 프리먼도 우전 안타를 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다저스는 7회 초 4번째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게레로 주니어에게 선두 타자 안타, 후속 비셋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다시 1점 내줬다. 1루를 스치고 페어 지역으로 향한 공이 담장을 맞고 굴절돼 우익수가 추격하던 위치 반대로 향하며 주자가 홈으로 쇄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저스의 불운을 오타니가 지웠다. 그는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상급 셋업맨 세란토니 도밍게스를 상대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 솔로홈런을 치며 다저 스타디움을 열광시켰다. 이후 WS 3차전은 무려 10이닝 동안 점수가 나지 않은 역대급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다저스는 투수 6명이 차례로 등판해 18회 초까지 막았다. 올가을 다저스 마무리 투수로 나선 사사키 로키는 볼넷 2개를 내줬지만 1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선발 자원 에밋 시한은 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1차전 3실점하며 구긴 자존심을 회복했다.'레전드' 클레이튼 커쇼도 등판했다. 시한의 제구가 흔들리며 2사 만루에 놓인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타자 나단 룩스를 상대로 8구 승부를 펼쳤고,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매우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다저스는 이후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13·14회. 정규시즌 총 14와 3분의 1이닝 밖에 소화하지 않은 윌 클라인이 이후 18회까지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다저스 타선도 좀처럼 토론토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1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앞서 전 타석에 출루한 오타니를 고의4구로 내보내는 독한 선택을 했다. 투수 브레이든 피셔는 이후 무키 베츠에게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프리먼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다저스는 13회 선두 타자 토미 에드먼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대타로 나선 미구엘 로하스가 희생번트를 성공해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지만 알렉스 콜이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고, 오타니는 다시 고의4구로 타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베츠까지 고의4구로 나가며 이어진 만루에서 이번에도 프리먼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이후 15·17회도 출루하며 한 경기 '9출루'라는 MLB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오타니를 철저하게 견제한 토론토의 전략은 이때까지 통했다. 하지만 '지구방위대' 다저스에는 오타니 말고도 해결사가 있었다. 11회와 13회, 끝내기 기회를 놓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프리먼이 1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토론토 투수 브랜든 리틀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리며 6시간 39분 동안 이어진 승부를 끝낸 것.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WS 1차전에서 역대 최초 끝내기 만루포를 때려냈던 그가 다시 한번 슈퍼스타다운 타격을 해냈다. 진기록, 명장면이 쏟아는 경기였다. 오타니는 이날 출루뿐 아니라 장타 4개를 치며 WS 한 경기 최다 장타 신기록까지 세웠다. 심지어 이틀 전 2차전에 등판해 완투승을 거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불펜에서 연습 투구를 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이날 토론토는 9명, 다저스는 10명의 투수를 투입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혈전이었다.국내 야구팬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런 명승부에 김혜성은 결국 대주자로도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WS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1·2차전에 이어 3차전도 그라운드에 있는 김혜성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8 17:17
프로야구

이러면 트라우마 생긴다...KS 첫 홈런 때려낸 노시환, 또 송구 실책으로 실점 빌미 [KS2 냉탕]

타격과 수비 균형이 너무 기울었다.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노시환(25) 얘기다. 노시환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홈런을 때려내는 등 나쁘지 않은 타격을 보여줬다. 하지만 1차전에 이어 또 송구 실책을 범하며 한화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가 가져갔다. 1번 타자 황영묵이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고, 1사 뒤 나선 3번 타자 문현빈이 우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노시환은 이 상황에서 나서 임찬규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백스크린을 강타하는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한화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선발 투수 류현진이 2회 말 김현수와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놓인 위기에서 박동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 구본혁에게도 투수 강습 타구를 허용했고 공이 외야로 흐르며 오지환과 박동원이 모두 홈을 밟았다. 박해민의 기습번트는 직접 처리했지만 구본혁을 2루에 두고 상대한 홍창기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맞고 다시 1점 내줬다. 류현진은 3회 말 2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투런홈런까지 맞았다. 승기를 빼앗긴 상황에서 노시환은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특히 한화가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김영우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점 추격한 상황에서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삼진을 당하고 말했다. 한화는 4회 말 불펜진까지 무너지며 추가 3점을 내줬다. 노시환은 수비에서도 실책을 범했다. 7회 말 투수 윤산흠이 오지환에게 중전 2루타를 맞은 뒤 이어진 위기에서 박동원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다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추격 동력을 잃었고 5-13으로 완패하며 1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노시환은 26일 1차전에서도 악송구를 했다. 한화가 3-0으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문동주가 신민재에게 3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오스틴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노시환은 포구를 잘 해냈지만, 포수 최재훈이 다이빙 캐치를 해서 잡아야 할만큼 멀리 벗어난 송구를 하고 말았다.노시화은 한화가 6회 초 1사 3루에서 깔끔한 중전 안타로 한화가 4-1 추격 신호탄을 쐈다. 한화는 이후 채은성이 좌중간 안타, 하주석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2-4, 2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6회 말 수비에서 불펜이 다시 흔들렸다. 노시환은 박상원이 신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점 더 내준 뒤 이어진 2사 1·2루 위기에서 김현수의 좌전 안타가 나왔을 때 커트맨으로 좌익수의 공을 잡았지만, 2루 주자 홍창기의 득점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중계 플레이를 잇지 않았다. 하지만 홍창기는 3루와 홈 사이에서 넘어졌다. 노시환이 집중력을 유지했다면 결과가 달랐을 수 있다. 노시환은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시리즈였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5차전에서 타율 0.429(21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실책도 없었다. 하지만 KS 무대에서는 긴장감이 커졌을까.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에서는 한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플레이를 연발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8 00:10
프로야구

LG의 8월 승부수, 에르난데스 방출-톨허스트 교체는 대성공이었다 [KS1 MVP]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가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이유를 증명했다. 톨허스트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차전서 기선을 제압한 LG는 우승 확률 73.2%(41차례 중 30번)를 거머쥐었다. 톨허스트는 이날 1회 초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채은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탈출했다. LG는 1회 말 2점을 뽑았고, 톨허스트는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나갔다. 톨허스트는 5회 초 선두 타자 최인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4-0으로 앞선 6회 초 선두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노시환에게 1타점 적시타, 하주석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톨허스트는 총 6이닝 동안 82개(스트라이크 62개)의 공을 던지고 8-2로 앞선 7회 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4사구는 단 하나도 없었고,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이날 톨허스트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2㎞였다. LG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톨허스트는 8월 초 '우승 청부사'로 영입됐다. LG는 지난해 '가을 투혼'을 선보였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그를 데려왔다. "단기전에서 확실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가 던진 승부수였다. 다만 톨허스트는 요즘 KBO 외국인 투수에게 흔한 빅리그 경험이 없어 우려가 뒤따랐다. LG는 톨허스트가 최고 시속 154㎞ 직구와 커브, 포크볼을 구사하기 때문에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사용하는 KBO리그에 적합한 투수라고 LG는 판단했다.톨허스트로 교체는 대박이었다. 8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등판해 4전 전승 평균자책점 0.36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를 두고 "우리 팀에도 이닝 이터가 생겼다. 나도 (LG 지휘봉을 잡고) 3년 만에 외국인 투수 혜택을 얻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며 껄껄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LG는 2023년 KS 엔트리에 외국인 투수 2명 중 케이시 켈리만 등록했다. 당시 골반 부상을 입었던 아담 플럿코의 회복이 더뎌 과감하게 내린 결정이었다. 그래도 LG는 켈리와 불펜의 힘을 앞세워 1994년 이후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LG 외국인 투수 3명(디트릭 엔스·켈리·에르난데스)이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물렀다.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는 차분하면서 승부욕도 갖췄다. 내년에도 한국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포크볼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메릴 켈리처럼 충분히 MLB로 갈 수 있다. KBO리그의 역수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톨허스트는 "1선발로 나선다면 내가 가진 걸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단 올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LG와 재계약을 하고 싶다. 좋은 동료들과 한두 시즌을 더 함께한 뒤 MLB에 데뷔하고 싶다"라고 말했다.KS 1차전 승리로 LG의 8월 초 선택은 '성공'으로 입증됐다. 톨허스트는 1차전 승리 후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6 20:11
프로야구

구위 떨어진 문동주→집중력 사라진 노시환...뜨거웠던 한화, 19년 만에 KS 완패 [KS1 냉탕]

한화 이글스가 우승 확률 73.2%를 내줬다.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2-8로 패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문동주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타선은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약점이었던 불펜은 무너졌다. 역대 KS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73.2%(41번 중 30번)이다. 한화는 잡지 못했다. 한화는 먼저 기세를 내줬다. 문동주가 1회 말 1번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 후속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3번 오스틴 딘은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4번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한 뒤 타자에겐 땅볼 타구를 내줘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문동주는 이어 상대한 5번 문보경에게는 좌중간 적시 2루타까지 맞았다. 1회 가장 빠른 공(154 ㎞/h)이 공략당했다. 한화 타선은 5회까지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했다. 손아섭과 노시환이 안타를 친 1회 초, 선두 타자 최인호가 2루타로 기회를 만든 5회 모두 후속타자 터지지 않았다. 2~4회 실점 없이 잘 버텼던 문동주도 5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1사 뒤 신민재에게 우중간 3루타까지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오스틴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노시환의 홈 송구가 크게 벗어나며 4점째를 내줬다. 한화는 0-4로 지고 있었던 6회 초 반격했다. 선두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선두 타자 2루타, 문현빈이 진루타를 치며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노시환이 5회 말 수비 실책을 만회하는 좌중간 안타를 쳤다. 1·4회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던 채은성도 좌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1·3루에서 나선 하주석의 가운데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1점 더 추격했다. 반드시 막아야 했던 6회 말 수비. 한화 불펜진은 차례로 무너졌다. PO 4차전에 오프너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선발 데뷔전을 잘 치러냈던 신인 정우주가 1사 뒤 구본혁·박해민에게 각각 볼넷과 사구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좌완 조동욱이 좌타 홍창기를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닝 3번쨰 투수 박상원은 만루 위기에서 신민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박상원은 오스틴을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김현수와 문보경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경기가 기울었다. 한화는 7회 초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8회는 선두 타자 리베라토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9회 공격에서도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6 16:55
프로야구

'가을에만 48볼넷' LG 김현수, 양준혁·박한이·최정과 어깨 나란히 [KS1]

LG 트윈스 김현수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볼넷 타이를 기록했다.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5회 말 볼넷을 골라 나가며 자신의 PS 통산 48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폭투에 이어 땅볼로 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4회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 출루하면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PS 통산 48번째 볼넷이었다. 이는 KBO PS 통산 최다 볼넷 타이 기록이다. 김현수는 양준혁, 박한이(이상 삼성 라이온즈) 최정(SSG 랜더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경기는 6회 말이 진행되는 가운데, LG가 4-2로 앞서 있다. 1회 말 선두타자 연속 출루에 이어 김현수, 문보경의 연속 타점으로 2점을 달아났고, 5회 말 박해민의 솔로홈런과 신민재의 3루타, 상대 실책을 묶어 4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도 6회 초 선두타자 리베라토의 2루타와 노시환의 적시타, 채은성의 안타와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 붙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10.26 15:55
메이저리그

오타니 대신 야마모토가 다저스 구했다..토론토와 월드시리즈 '원점'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일본인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로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2차전에서 승리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WS 2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5-1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날 1차전에서 4-11 충격패를 당한 다저스는 1승 1패 균형을 맞춘 뒤 3∼5차전이 열리는 LA 홈으로 향했다.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 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와 맥스 셔저(토론토)로 예정됐다.1차전에서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져 충격을 받았던 다저스는 2차전 선발로 야마모토를 내세웠다. 야마모토는 9이닝 동안 4사구 없이 4피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토론토 타선을 틀어막았다.야마모토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뒀다. 또한 MLB 진출 첫 시즌인 지난해에는 뉴욕 양키스와의 WS 2차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한 바 있다. 단기전에 더 강한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사라 랭스 MLB닷컴 기자는 "2001년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연속 완투한 커트 실링 이후 야마모토가 처음으로 '가을 무대 연속 경기 완투'에 성공했다"며 "WS 완투는 2015년 2차전 조니 쿠에토 이후 처음이다.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2번 이상 완투를 기록한 건 2014년 매디슨 범가너 이후 11년 만"이라고 전했다.다저스 타선은 포수 윌 스미스가 이끌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린 스미스는 1-1로 맞선 7회 초에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1회 초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우측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스미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토론토는 3회 말 조지 스프링어의 사구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안타, 알레한드로 커크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7회 다저스로 기울었다. 스미스가 1사 후 토론토 선발 케빈 고즈먼의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2사 후에는 맥스 먼시도 솔로 홈런을 날리자, 고즈먼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8회 초 1사 만루에서 투수 폭투와 스미스의 유격수 앞 땅볼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1차전에서 투런포를 날렸던 다저스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에 그쳤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벤치만 지켰다. 승리를 잡은 다저스는 9회 말에도 마무리 사사키 로키 대신 야마모토를 마운드에 올렸다. 야마모토는 토론토 중심 타선(3번 게레로 주니어, 4번 커크, 5번 돌튼 바쇼)을 삼자범퇴로 이겨냈다. 투구 수는 105개였다.김식 기자 2025.10.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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