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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4개 중 18개 고장' 허리케인에 날아간 야구장 지붕…수리비만 784억 추정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달 허리케인 밀턴으로 큰 피해를 본 탬파베이 레이스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가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라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중서부를 관통한 밀턴의 영향을 받아 야구장 일부가 파손되는 손해를 입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시는 412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밀턴으로 인한 야구장 피해를 자세히 설명했다'라며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약 5570만 달러(784억원)로 수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수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2026시즌을 시작할 때까지 다시 경기를 개최할 준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강풍으로 인해 지붕을 덮은 24개의 패널 중 18개가 고장 났다. 야구장 내부가 폭우에 노출돼 피해가 커졌다. 2024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려워 대체 구장을 물색해야 한다. 앞서 탬파베이 타임스는 '(홈구장에서) 가까운 마이너리그-스프링 캠프 야구장 중 한 곳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아이디어는 여러 이유로 매력적일 수 있다'라며 플로리다주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알 랭 스타디움, 클리어워터 베이케어 볼파크(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용), 더니든 TD 볼파크(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용), 탬파 스타인브레너 필드(뉴욕 양키스 사용) 등 몇몇 시설을 언급하기도 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정 제한적이다. 경기장 수리가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신축 구장과 연계된 부분이다. 플로리다주 피날레스 카운티와 세인트피터즈버그, 탬파베이 구단은 지난여름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현재 야구장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등 총액 16억 달러(2조2513억원) 규모의 합의를 마친 상황. 시의회가 몇 년 안에 철거될 가능성이 큰 야구장에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 더욱이 신축 구장 건설이 무산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한편 지난달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시속 195㎞ 강풍과 엄청난 폭우로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3 15:00
해외축구

‘불참러’ 비니시우스, 내년 시상식엔 참석하나…“2025 발롱도르 파워 랭킹 1위”

낙심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희소식일까. 비니시우스가 2025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를 차지했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2025 발롱도르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발롱도르는 한 시즌을 평가해 수상자를 정한다. 올해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2025 발롱도르를 거머쥐게 된다.매체는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2025년 수상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짚었다.매우 이른 감이 있지만, 기브 미 스포츠는 8~10월 석 달간 활약을 종합해 2025 발롱도르 파워 랭킹을 매겼다. 현재까지 쌓은 공격포인트, 팀 예상 성적 등을 고려해 톱20을 선정했다. 2025 발롱도르 파워 랭킹 1위로 비니시우스를 꼽은 매체는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비니시우스는 이 상을 차지하기까지 1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비니시우스는 레알이 치른 공식전 15경기에 나서 8골 7도움을 올렸다. 레알은 FC바르셀로나에 이어 스페인 라리가 2위를 달리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경기에서는 2승 1패를 거뒀다.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다만 비니시우스가 내년 발롱도르를 품으려면 맹활약을 이어가야 하고, 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한다.매체는 “비니시우스가 지난 몇 년동안 해온 것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면, 12개월 후에는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파워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호재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도 하다. 2024 발롱도르 파워 랭킹에서도 자주 1위에 올랐지만, 결과적으로 상을 거머쥐진 못했다. 2024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였던 비니시우스는 최종 순위 2위에 올랐다. 대항마였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발롱도르를 받았다. 발롱도르 수상이 불발된 것을 미리 알게 된 비니시우스는 시상식을 불참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했다.2025 발롱도르 파워 랭킹 2~10위까지는 엘링 홀란(맨시티)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부카요 사카(아스널) 콜 파머(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4.10.29 17:53
프로축구

[IS 수원] ‘4개월 만의 복귀전’ 기성용 “오랜 기간 떠나 죄송한 마음, 목표 의식 확실히 해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주장’ 기성용(35)이 4개월 만에 공식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원정 경기를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그는 더 높은 순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전 외국인 선수 루카스의 헤더가,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리그 4위(승점 53)까지 올랐다. 마침 같은 날 3위 김천 상무(승점 57)가 패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항전 진출권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이날 서울 입장에서 희소식은 또 있었다. 바로 ‘주장’ 기성용의 복귀였다. 기성용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이승모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원FC의 거센 반격이 이어지던 시점, 베테랑에게 기대를 건 김기동 감독의 승부수였다. 기성용이 그라운드를 밟는 건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었다. 또 서울 복귀 후 처음으로 소화하는 파이널 A 무대이기도 했다. 기성용과 서울은 수원FC의 공세를 막아내며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수확했다.기성용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4개월이 힘든 시간이었지만, 몸을 새롭게 다시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면서 “여름에 특히 덥고 힘들었는데, 동료들 덕분에 파이널 A에 처음 왔다. 선수들한테 고맙고, 나는 숟가락만 올린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부상 이후 복귀가 늦어지다 보니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서두르려고 하기보단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다행히 팀이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어서 나도 부담이 덜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베테랑인 기성용에게도 이번 부상은 커리어 중 큰 악재였다. 그 역시도 “사실 이렇게 긴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다. 답답하긴 했는데, 그래도 기다리면서 꾸준히 몸을 만들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한편 기성용 스스로가 진단한 몸 상태는 70% 정도. 경기 전 김기동 서울 감독의 진단과 비슷하다. 기성용은 “이제 연습경기 두 경기 했는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몇 분을 뛰든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끔 3경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짚었다.취재진이 그에게 후반 중 직접 슈팅까지 시도한 장면에 대해 묻자, 기성용은 “사실 정신은 없었다”라고 웃은 뒤 “수비적인 부분에 더 집중했다. 전반전에 두 번째 득점이 들어갔을 때, 편하게 갈 거라 생각했는데 비디오판독으로 취소돼 힘든 게 있었다. 특히 1골 리드 상황에서 투입된 거니까,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다행히 복귀전에서 승리한 부분이 고맙다”라고 돌아봤다. 기성용이 부재한 기간 팀의 주장 완장을 찬 건 린가드였다. 이날 기성용이 투입되자, 린가드는 곧바로 그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다. 기성용은 “내가 없을 때 너무 잘해줬고, 나머지 선수들하고도 좋은 관계를 보여줬다.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내년에도 린가드 선수가 주장을 하면 될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많은 서울 팬이 원정석을 차지했다. 기성용이 사이드라인에 서는 순간 엄청난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었다. 이에 기성용은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도 있었다. 오랜 기간 필드를 떠나 있지 않았나.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계속 낫지 않아 연약해진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팬들께서 이렇게 성원을 보내주시니까 힘이 됐다. 남은 3경기 잘해서, AFC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봤으면 좋겠다. 팬들을 위해서 말이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풀타임으로 뛰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지’라고 묻자, 기성용은 “몸이 좋아지면 좋긴 한데, 사실 감독님과 훈련을 통해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남은 3경기 목표 의식이 확실했으면 좋겠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를 그냥 거저이기는 건 없다. 정말로 한계까지 밀어붙여야 이기는 것이다. 지금이 그 중요한 시점이다. 여름에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이 마지막에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베테랑의 조언도 덧붙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10.26 20:16
프로축구

‘승장’ 김기동 감독의 웃음 “실낱같은 불씨를 남긴 경기, 위닝 멘털리티 쌓아” [IS 승장]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1골 차 신승을 거둔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경기 전 요구한 응집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이었다.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수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전 린가드의 코너킥에 이은 루카스의 헤더 득점이 이날의 마지막 골이 됐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첫 승리이기도 하다. 동시에 리그 4위(승점 53)까지 올라 같은 날 패배한 3위 김천 상무(승점 57)와의 격차를 좁혔다. 경기 전 “여기에서 만족할 것이냐”라고 쓴소리를 한 김기동 감독의 발언이 효과를 본 모양새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어떻게 보면 시즌 마무리 단계에서 가장 중요했던 경기였다. 만약 이날 실패했다면 남은 경기는 큰 의미가 없어질 뻔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응집력을 보여줬고, 1골을 지키며 승점 3을 얻어 기쁘다”고 웃었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4위(승점 53)까지 올랐다. 같은 날 3위 김천 상무(승점 57)가 패하면서, 격차는 더욱 줄어들었다. 서울 입장에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대항전 진출 희망을 살린 경기였다. 김기동 감독 역시 “실낱같은 불씨를 남긴 경기였다. 다음 경기는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붙지 않나. 팬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이런 경기를 통해 위닝 멘털리티를 쌓아야 조금씩 더 단단해질 것이다. 무실점 경기로 막아낸 것에 칭찬해 주고 싶다”고 평했다.이날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루카스에 대해선 박수를 보냈다. 김기동 감독은 “사실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다. 저돌적이고, 상대에 위협을 준다. 다만 아직 세밀한 부분에서 아쉽다. 충분히 고칠거라 생각한다.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다고 본다”고 했다.서울 입장에선 희소식도 더해졌다. 바로 ‘주장’ 기성용의 복귀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이승모 대신 그라운드를 밟으며 마지막까지 남았다. 김기동 감독은 “사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하려고 했으나, 선제골이 터지면서 좀 여유롭게 운영을 했다. 상대의 거센 반격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리드를 잘 지켜줬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에 슈팅까지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웃었다.수원FC전 압도적 우세도 이어진다. 범위를 넓히면 최근 수원FC와의 10경기서 8승 2무다. 김기동 감독은 “예전부터 수원FC랑 할 땐 진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런 징크스는 좋은 것 같다”고 웃으며 “선수들이 안일할 수도 있는데, 심리적으로 잘 이끌어갔던 것 같다. 우리 입장에서 좋은 징크스는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끝으로 김기동 감독은 “올해 들어 원정 팬이 많이 늘었다고 전해 들었다. 이날도 더 많이 오실 수 있는데, 배석 제한이 있어 못 오신 분들도 있다더라. 팬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서울은 오는 11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36라운드를 벌인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10.26 19:15
프로야구

비보다 반가운 희소식, 박진만 감독 "구자욱 통증 줄었다...일단 선수단 합류" [PO]

플레이오프(PO)에서 일격을 맞았던 삼성 라이온즈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주장이자 올 시즌 팀 최고 타자였으나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구자욱(32)의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삼성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PO 4차전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이날 내린 비로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순연된 경기는 하루 뒤인 19일 역시 잠실구장에서 진행된다.우천 순연 발표가 난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순연 소식에 대해 "비오는 데에는 순리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부상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생기고 있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았을 때 경기를 하는 게 부상 염려 차원에서도 좋다"며 "선수들 경기력에도 좋을 때 하는 게 분명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비가 와 안 좋은 그라운드에서 하는 것보다는 순리대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투수진 휴식에서도 분명 힘은 된다. 삼성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대니 레예스, 원태인, 황동재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비가 오면서 선발 투수들이 보다 여유롭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선발 투수들이 그대로 하루를 더 쉬게 됐다. 5차전까지 가게 되면 원태인인데, 그에게 이틀 여유가 생겼다. 선발 투수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비보다 중요한 소식이 있다. 주장 구자욱의 복귀다. 구자욱은 앞서 지난 15일 시리즈 2차전에서 1회 2루 도루를 하다 왼쪽 무릎 통증을 느꼈다. 이후 득점 과정에서 다리를 절뚝였고,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구자욱과 삼성은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요양원을 찾아 치료 프로그램을 받았다.플라시보에 가깝다는 주장도 있지만, 일단 효과는 있는 모양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은 오늘 저녁 입국한다. 입국 후 마지막 병원 진료가 있을 거라고 보고 받았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불편함을 느꼈는데, 지금은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회복세가 있다고 당장 19일 4차전에 나설 수 있는 건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일단 귀국 후 확실하게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출전 여부는 두고봐야 알 수 있다. 병원에서 체크해본 후 상태를 지켜봐야 출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답했다.출전은 확실하지 않아도 일단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는 동행할 거로 보인다. 박 감독은 "어차피 서울에서 지낼 예정이었다. 오늘 병원 진료를 받은 후 팀이 잠실 원정을 하는 동안은 같이 지낼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19일 4차전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출전 제외 선수를 빼면 전원 대기한다. 원태인만 빼고 전부 대기"라며 "누구를 출전 제외 선수로 둘지는 구자욱의 상황에 따라 바뀔 것"이라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8 16:52
프로야구

우천 순연, 염갈량의 '동남풍' 될까..."연기되면 새 카드들 생겨" [PO4]

"하루 연기됐으니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카드들이 또 만들어진다."코너에 몰렸던 염경엽 LG 트윈스이 다시 한 번 비로 활로를 모색하게 될까.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기로 한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우천으로 순연한다며 18일 오후 4시 10분 발표했다. 순연된 경기는 하루 뒤인 19일 같은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투수진이 흔들리던 LG로서는 희소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앞서 2차전이 우천 순연됐을 때도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크게 의존하는 불펜진, 또 기복이 심한 선발진 탓에 하루라도 더 휴식하는 게 최선의 카드를 낼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의 기대와 달리 2차전은 패했지만, 적어도 2차전은 LG가 쓸 수 있는 최선의 카드는 내고 진 경기였다.4차전 우천 순연도 마찬가지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가 하루 연기된다면 우리 팀엔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카드들이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진다"고 반겼다.다만 하루 휴식이 19일 총력전을 뜻하는 건 아니다. 염 감독은 전날 3과 3분의 2이닝 60구를 투구해 혼자 필승조 역할을 모두 떠맡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19일 내지 않을 생각이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약간 근육 뭉침 증세가 있다. 기용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내일까진 쉬게 할 확률이 높다. 에르난데스가 아니어도 하루가 연기되니 새로운 카드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물론 총력전이란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염 감독은 "1, 2차전을 지면서 하루살이가 됐다"고 웃었다. 또 4차전을 이겨도 5차전까지 이겨야 의미가 있다. 에르난데스 카드를 5차전으로 아껴두는 것도 그래서 의미가 있다. 염 감독은 "매번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이다. 가능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보고, 괜찮다 하면 이길 수 있는 카드는 최대한 활용해서 경기하겠다"며 "4차전을 잘 해결한다면 5차전에는 에르난데스가 나갈 수 있다. 어쨌든 4차전을 어떻게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에르난데스가 없는 빈자리를 기대할 수 있는 건 손주영이다. 손주영은 2차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93구를 던졌고, 19일 나온다면 사흘 휴식 후 등판이 된다. 염 감독은 "순주영도 (19일 쓸 수 있는) 새로운 카드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8 16:21
메이저리그

9년 만에 NLCS 진출한 메츠, '멀티플레이어 타격왕' 천군만마까지 복귀 시동

9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무대를 밟은 뉴욕 메츠에 '희소식'이 전해졌다.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제프 맥닐(32)은 자신이 NLCS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목 골절로 9월 초부터 결장한 맥닐은 이날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4차전에 앞서 내야 수비와 타격 연습을 소화했다. 메츠는 NLDS 4차전을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015년 이후 9년 만에 NLCS 진출을 확정했다. 맥닐의 복귀까지 가시화하면서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다.메츠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NLDS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오는 12일 운명의 5차전을 치른다. 맥닐은 NLCS에 앞서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컨디션을 다시 한번 체크할 계획. SNY는 '메츠는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 팀 훈련 시설이 있지만 허리케인 밀턴의 위협 때문에 맥닐이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MLB에 특별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맥닐은 NLDS 2차전에 앞서 "기분이 좋다. 야구 활동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고 손목도 꽤 괜찮다"고 말했다. 맥닐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맥닐은 2022시즌 타율 0.326(533타수 174안타)를 기록, MLB 전체 타격 1위에 올랐다. 당시 2위와 3위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0.325)과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0.317)였다. 올 시즌 타격 부진(타율 0.238)을 겪었지만, 단기전 그의 복귀는 선수단을 좀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맥닐은 2루와 3루 이외 외야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2018년 빅리그 데뷔부터 줄곧 메츠(통산 801경기 출전, 타율 0.289)에서만 활약 중인 '원클럽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0 17:30
프로야구

"죽을힘을 다해 뛰고 있다" SSG의 144번째 경기, 마지막 보루 앤더슨 [IS 피플]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0·SSG 랜더스)이 막중한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앤더슨은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는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즌 71승 2무 70패를 기록 중인 SSG로선 키움을 꺾어야 KT 위즈(72승 2무 70패)와 공동 5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 5위가 되면 '5위 결정전'을 치르고 만약 키움에 패하면 6위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승리한 뒤 "선수들이 죽을힘을 다해 뛰고 있다. 마지막까지 응원 부탁드린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부터 원정 일정(창원 2경기·대전 1경기)을 소화한 SSG 선수들은 29일 하루 휴식 후 키움전을 치른다. 올해 SSG의 키움전 상대 전적은 11승 4패(후반기 4승 2패)이다. 선발 중책은 앤더슨이 맡는다. 지난 24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앤더슨은 일찌감치 키움전에 대비했다. 최근 두 번의 등판을 모두 나흘 휴식 후 치렀는데 키움전을 앞두고 닷새 휴식했다. SSG로선 최상의 매치업이 성사된 셈이다. 앤더슨의 시즌 키움전 전적은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1이다. 지난 7월 19일 인천 맞대결에선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3실점 쾌투하기도 했다. 9이닝당 탈삼진(10.62개)과 볼넷(2.66개), 피안타율(0.194)을 비롯한 키움전 세부 지표도 안정적이다.키움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의 등판이 불발된 것도 희소식이다. 당초 키움은 30일 SSG전 선발 투수로 헤이수스가 나설 전망이었다. 하지만 회복 훈련 과정 중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헤이수스의 탈삼진은 178개로 카일 하트(NC 다이노스·182개)에 이은 리그 2위. SSG전 결과에 따라 탈삼진왕 타이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SSG전은 불펜 투수를 주로 투입하는) 불펜 데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SG는 '5위 결정전'이 성사되면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내보낼 계획이다. 정규시즌 등판을 마감한 엘리아스가 추가 등판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9 13:51
프로야구

'타율 0.053→2홈런' PO 앞둔 삼성에 희소식, 김영웅의 부활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 들었다. 김영웅의 홈런 소식이다. 김영웅은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 2개 모두 홈런이었다.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하영민의 142km/h 짜리 직구를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고, 8회에는 상대 투수 김동욱의 밋밋한 포크볼을 받아쳐 우월 2점포로 연결시켰다. 김영웅의 시즌 27·28호포였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김영웅이 부활했다. 김영웅은 8월 말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 9월 15일에야 복귀해 약 반 달을 쉬었다. 복귀전이었던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타율 0.053(19타수 1안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며 고민이 길어졌다. 삼성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짓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김영웅은 쉴 수 없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중심타선 역할을 해줘야 하기에 그전까지 꾸준히 출전해 타격감을 끌어 올려야 했다. 타순을 7번까지 내린 끝에 이날,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삼성에 희망을 안겼다.김영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타격 타이밍을 잡는 방법을 바꿨다. 잡동작을 없애고 빨리 타이밍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길게 잡았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부진의 해답을 찾은 동시에 좋은 성적까지 얻어내며 포스트시즌에서의 희망을 높였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삼성은 9월에도 팀 홈런 1위(183개) 다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9월에만 2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구자욱이 9개, 박병호가 6개, 르윈 디아즈가 3개를 쏘아 올리며 거포 군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김영웅까지 가세하면서 삼성의 타선은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방문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있는 김영웅은 대표팀 감독 앞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생애 첫 국가대표의 꿈까지 키우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4.09.26 07:04
프로축구

‘부상자 복귀’ 수원, 예고한 승격 시나리오 쌓여간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부상자 복귀에 힘입어 승격 시나리오의 밑그림을 그린다.수원은 오는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천안시티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천안전을 포함한 9경기에 따라 K리그1 승격 여부가 갈린다.리그 5위 수원(승점 41)은 지난달에만 승격 경쟁팀인 1위 FC안양(승점 48)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3)를 잇달아 격파하며 승격을 향한 날개를 다는 듯했다. 하지만 3위 서울이랜드(승점 42)에 패하며 제동이 걸렸다. 변성환 감독 부임 뒤 11경기 무패(5승 6무)의 기록이 끊기는 순간이기도 했다. 휴식기 직전에도 9위 청주FC(승점 35)와 진땀 무승부를 거두며 다소 찜찜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 수원이다.9월 휴식기를 마친 수원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장기간 뛰지 못했던 선수들의 훈련 복귀다. 시즌 초반 1군 자원으로 활약한 공격수 김현, 미드필더 박상혁이 돌아왔다. 수원 관계자는 “두 선수가 당장 출전하기는 어렵지만, 팀 훈련에 합류한 만큼 신중히 복귀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지난 시즌 소년가장 역할을 한 김주찬은 벌크업했던 몸에서 다시 체중을 감량하며 경기력 향상을 노린다. 최근 팔꿈치 문제로 시술을 받은 골키퍼 양형모 역시 9월 내 복귀 예정이다.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어린 선수들의 높은 에너지 레벨이 강점으로 꼽혔다면, 이제는 베테랑들의 경험이 필요할 때다. 동시에 경기마다 다양한 공격·중원 조합을 가져갈 수 있다는 강점이 생겼다. 당장 9월 추석부터 이어지는 일정은 험난하다. 14일 동안 홈 2경기와 원정 2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천안시티와 만난 뒤엔 22일 성남FC(원정) 25일 부산 아이파크(홈) 28일 경남FC(원정)와 차례로 격돌한다. 전경준 신임 감독을 선임한 성남, 턱 밑에서 추격 중인 부산과 짧은 간격으로 만나는 것이 걸림돌이다. 경남 역시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던 적수다.변성환 감독은 지난 7월 “구단 내부적으로 그린 승격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다. 목표 순위는 최소 2위”라고 제시한 바 있다. 지난달엔 “만약 8월에 잘 승점을 쌓는다면,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큰 부담을 줄 자신이 있다”고도 공언했다. 이번 9월 수원의 시나리오에 시선이 가는 배경이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2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이어 K리그1 11위와의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통해 승격 여부를 가린다.김우중 기자 2024.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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