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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목동] ‘충돌 아픔 없다’ 박지원, 차기 시즌 태극마크·개인전 확보…‘악연’ 황대헌은 또 실격

쇼트트랙 박지원(28·서울시청)이 2차 선발전 1500m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확보했다. 황대헌(26·강원도청)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반칙과 함께 실격 처리됐다.박지원은 11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759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준준결승부터 1위를 싹쓸이한 박지원은 결승에서 역전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황대헌, 박장혁·김건우(이상 스포츠토토) 임용진(고양시청) 장성우(고려대) 김동욱(스포츠토토)과 맞붙었다. 레이스 초반 최하위로 출발한 그는, 곧바로 속도를 끌어올리며 선두를 꿰찼다. 이 과정에서 임용진·김건우의 견제를 뿌리쳤고,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악연’으로 엮인 황대헌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긴 것이 눈에 띄었다. 두 선수는 2023~24시즌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3차례 충돌한 바 있다. 특히 세계선수권에선 박지원이 황대헌과의 충돌 이후 노메달에 그치기도 했다. 바로 지난주 열린 1차 선발전 500m 준결승에서도 황대헌과의 충돌 이후 결승 티켓을 놓쳤다. 세계선수권 때와 달리, 선발전에선 황대헌의 반칙이 인정되지 않았다.하지만 박지원은 이날 1500m 준결승과 결승에서 황대헌을 압도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결승 우승 직후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5위를 기록한 황대헌은 그런 박지원 옆으로 몸을 숙인 채 지나가기도 했다.박지원은 이어진 500m 예선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지만, 이미 랭킹 포인트 89점을 쌓아 종합 1위를 지켰다. 2위 장성우(76점) 3위 김건우(68점) 4위 이정수(47점)와의 격차가 큰 만큼, 잔여 경기인 1000m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3위를 지켰다. 그는 오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할 수 있게 됐고,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문제를 해결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다.반면 황대헌은 500m 결승에 올랐으나, 대회 두 번째 반칙을 범하며 실격 처리됐다. 그는 장성우(고려대)에 이어 2위로 통과했는데, 경기 중반 선두싸움 중 박장혁의 길을 막았다는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았다. 황대헌은 랭킹 포인트 13점으로, 종합 8위에 올랐다. 하지만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개인전 출전은 불가능하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500m에선 최민정(성남시청)이 43초151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그는 1500m 결승에서 막바지 페이스를 잃으며 5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500m 결승에선 마지막 두 바퀴를 남겨두고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를 단숨에 앞지르는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결과로 랭킹 포인트 91점을 쌓은 최민정은 종합 랭킹 1위 심석희(100점)와의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1500m에선 노도희가 우승을 차지했고, 종합 3위(73점)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2차 선발전 마지막 종목인 1000m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12시 40분부터 열린다. 이번 선발전에선 1~8위까지가 태극마크를 달며,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상위 3명에게만 주어진다.목동=김우중 기자 2024.04.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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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목동] 황대헌, 2차 선발전에서도 반칙…500m 결승서 실격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2차 선발대회 500m 결승에서도 반칙을 범해 실격 처리됐다. 다음 시즌 태극마크에도 먹구름이 꼈다.황대헌은 11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 뒤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심판진은 “직선 끝에서 안쪽 선수가 길을 내주지 않아 실격 처리”라고 설명했다. 1위는 41초050을 기록한 장성우(고려대)가 차지했다.1차 선발대회에서 랭킹 포인트 5점에 그치며 9위에 이름을 올린 그가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선 종합 8위 안에 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날 1500m 결승에서 5위에 그치며 5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500m 결승에서 반전이 필요했던 이유다.황대헌이 결승에 올라가는 길은 험난했다. 특히 준결승 2조에선 마지막 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동현(단국대)에게 밀리며 3위까지 추락해 결승 티켓을 놓치는 듯했다. 하지만 심판이 이동현에게 페널티를 부여했고, 황대헌이 우여곡절 끝에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결승전에 선 황대헌은 초반 장성우와 박장혁(스포츠토토)과 함께 선두 다툼을 벌였고, 이들에게 뒤지지 않는 스피드를 뽐냈다. 하지만 레이스 중 박장혁과의 몸싸움 장면에 대해 심판진이 페널티를 부여했다.황대헌이 이번 선발전에서 반칙을 범한 건 오늘이 두 번째다. 그는 앞서 1차 선발전 1000m 예선에서 박노원(화성시청)에게 반칙을 범하며 고개를 떨군 바 있다.황대헌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선발전 1000m 종목에서 빼어난 성적을 올려야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경기에선 종합 1위 박지원(서울시청)과의 만남이 또 이뤄질 수도 있다.목동=김우중 기자 2024.04.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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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목동] 박지원, 1500m 결승 1위 차지 후 목청 높여 환호…황대헌은 5위

박지원(서울시청)이 15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결승선 통과 직후 두 손을 번쩍 들며 승리를 자축했다.박지원은 11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759를 기록,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다.박지원은 지난주 열린 1차 선발대회 1500m에선 2위를 기록했는데, 2차 선발대회에선 1위를 차지하며 이름값을 했다. 동시에 1차 선발대회 1000m에 이은 두 번째 1위였다.경기 내용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박지원은 황대헌(강원도청) 박장혁·김건우(이상 스포츠토토) 임용진(고양시청) 장성우(고려대) 김동욱(스포츠토토)과 결승전에서 경쟁을 벌였다. 박지원은 최하위로 시작했지만, ‘악연’ 황대헌은 중간으로 올라섰다.반전은 초반부터 나왔다. 박지원은 선수들의 레이스를 지켜보더니 단숨에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1위를 차지한 그는 임용진과 김건우의 끈질긴 추격과 견제를 모두 이겨냈다. 박지원은 1위로 통과한 직후 두 손을 번쩍 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세리머니하는 그를 피해 황대헌이 몸을 숙인 채 지나가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박지원은 이번 레이스로 이번 선발대회에서만 랭킹 포인트 89점(1위)을 쌓았다. 잔여 2개의 레이스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태극마크는 물론 개인전 출전권이 달린 톱3 입성도 유력하다.반면 황대헌은 2분16초008을 기록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대회 랭킹 포인트는 10점이다. 개인전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선 500m와 1000m 종목에서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한편 먼저 열린 여자부 1500m 결승에선 노도희(화성시청)가 1위를 차지했다. 초중반 1·2위를 차지했던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서울시청)는 막바지 페이스가 떨어진 뒤 각각 5위와 4위를 기록했다. 종합 순위에선 1위 심석희(79점) 2위 최민정(57점) 순이다.목동=김우중 기자 2024.04.1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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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목동] ‘충돌 없는’ 박지원, 1500m 준결승서 황대헌 꺾고 1위…결승서 재대결

박지원(서울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이 이번 선발대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에는 큰 충돌 없는 레이스가 이어졌고, 박지원은 무난하게 1위를 차지했다.박지원과 황대헌은 11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준결승 2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박지원과 황대헌은 올 시즌 4차례나 충돌한 ‘악연’이다. 2023~24시즌 월드컵 시리즈, 세계선수권에서만 3차례 충돌한 데 이어, 지난주 열린 1차 선발대회 500m 준결승에서도 충돌을 겪었다. 특히 세계선수권 당시 박지원이 황대헌과의 충돌 이후 모두 노메달에 그쳤고, 심한 부상을 입은 채 귀국하기도 했다. 이 탓에 황대헌을 향한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기도 했다.2차 선발대회 첫날부터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된 상황, 두 선수는 이동현(단국대) 박장현(스포츠토토) 이도진(화성시청) 이선호(단국대)와 함께 경쟁을 벌였다. 초반 박지원과 황대헌은 최하위로 쳐진 상태에서 레이스를 살폈다.먼저 치고 나간 건 박지원이었다. 그는 아웃 코스 추월로 단숨에 선두를 꿰찼다. 황대헌은 후반에야 중간 위치를 사수한 뒤, 틈틈이 아웃 코스로 추월을 노렸으나 박장혁을 넘지 못했다. 박지원은 큰 흔들림 없이 2분15초611을 기록, 선두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황대헌은 박장혁에 이어 3위(2분15초780)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선 조별 1·2위가 결승으로 가고, 가장 성적이 좋은 1명이 추가로 오른다. 황대헌은 준결승 3개조 3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두 선수의 맞대결은 같은 장소 오후 12시 30분부터 열리는 1500m 결승이다. 이어 오후 500m 레이스에서도 추가적인 만남이 이어질 수 있다.목동=김우중 기자 2024.04.11 12:17
스포츠일반

김지유와 박지윤, 계주 은메달에 힘을 보탠 '숨은' 주역

김지유(23·경기 일반)와 박지윤(23·한국체대). 여자 쇼트트랙 계주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숨은 주역이다. 지난 13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이 끝난 뒤 최민정(24·성남시청)은 "같이 경기를 뛰다가 다친 김지유 선수가 (올림픽에) 못 오게 돼 마음이 안 좋았다. 빨리 나았으면 한다. 박지윤 선수도 같이 훈련하면서 고마운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유빈(21·연세대)은 "같이 연습했던 김지유·박지윤 언니 모두 감사하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언니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허투루 한 얘기가 아니다. 김지유는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3위를 기록, 베이징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쇼트트랙은 국가대표 선발전 1~3위가 개인전과 단체전, 4~5위는 단체전만 출전한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500m 예선에서 김지유는 오른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발목에 철심을 박고 몸 상태를 추슬렀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지난달 김지유를 대표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를 두고 선수 측에서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지만, 결과가 달라지진 않았다. 쇼트트랙 월드컵에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고 1~4차 대회 성적을 종합해 국가별로 출전권을 배분한다. 김지유는 발목 부상 전까지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올림픽 티켓 획득에 힘을 보탰다. 김지유만큼 아쉬움이 남는 건 박지윤이다. 박지윤은 대표 선발전에서 7위를 기록해 베이징 대회 출전이 어려웠다. 공교롭게도 심석희가 징계, 김지유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결원이 생겨 그에게도 기회가 닿았다. 순위가 가장 낮았던 박지윤은 선발전 6위 서휘민(20·고려대)과 단체전에 집중했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여자 3000m 계주는 준결승과 결승만 치렀는데 대표팀은 두 경기 모두 최민정·김아랑(27·고양시청) 이유빈·서휘민으로 레이스를 소화했다. 출전하지 않은 선수는 메달이 수여되지 않는 규정에 따라 박지윤은 메달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준결승을 뛰게 해 메달 수여 조건을 만들 수 있었지만, 박빙의 승부가 예고돼 그럴 여유 없었다. 다 함께 훈련하며 구슬땀을 흘렸던 만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김아랑은 계주 결승이 끝난 뒤 "박지윤 선수를 라커룸에서 봤는데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걸 안다. 진심으로 월드컵 시리즈에서 잘 싸워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15 06:00
연예

비비지 은하, 이것이 인형 비주얼… 컨셉트 비디오 공개

비비지(VIVIZ) 은하가 인형 같은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비지(은하·신비·엄지)는 3일 0시 공식 SNS에 첫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 첫 번째 컨셉트 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 은하의 개인 컷들이 담겼다. 먼저 흰색 바이크와 함께 등장한 은하는 가죽 의상과 블랙 네일아트 등 강렬한 스타일링과 함께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어 은하는 리본과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의상으로 러블리한 매력을 드러냈다. 또 보랏빛 미니스커트 의상과 웨이브 진 단발머리, 하트 메이크업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형 외모를 완성했다. 은하는 짧은 영상 안에 다채로운 반전 매력을 담아낼 뿐만 아니라 말미에 타이틀곡 '밥 밥!(BOP BOP!)' 짧은 한 소절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을 신비·엄지의 컨셉트 비디오에도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데뷔 타이틀곡 '밥 밥!'은 라틴풍의 리듬과 디스코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좋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밥(BOP)'에서 기반해 신나게 리듬을 즐기는 비비지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한 단어로 표현했다. 첫 미니앨범은 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2.03 15:23
생활/문화

"100만 유튜버 안 부럽다" 대세 메타버스 '로블록스'에서 성공하는 법

글로벌 최대 메타버스(가상 세계) 서비스 '로블록스'가 우리나라에 상륙한다. 지난 6월 서울 강남에 한국 지사를 내고 국내 서비스 및 사업에 시동을 걸어 IT 및 게임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는 광고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1인 방송에 뛰어든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에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레드오션(경쟁이 치열한 상태)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에 재미와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전 세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로블록스에서는 자신이 만든 게임이 호응을 얻으면 실물 화폐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유료 게임 아이템 판매로 1년에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곳도 있다.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매력적인 플랫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은 개발 능력과 오픈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야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곳이 로블록스다. 10대 취향 게임 만들어 20억 매출 4300만명의 일 활성 이용자 수(DAU)를 자랑하는 로블록스의 핵심 키워드는 '개방성'이다. 회사가 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상상 속 세계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데이비드 바수츠키 로블록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1일 팟캐스트에서 "제작자 커뮤니티가 경험, 아바타, 콘텐트를 만드는 실력이 우리보다 훨씬 더 낫다는 사실을 일찍 배웠다"며 "많이 의지할수록 더 성공적이었다. 동시에 겸손해졌다"고 말했다. 미국 16세 미만 청소년 절반가량이 로블록스에서 뛰노는 만큼, 간단하면서 참신한 게임이 순위권에 오른다. 스웨덴 게임 개발 스튜디오인 갱오브스톡홀름은 헬스장에서 몸을 만드는 게임 '스트롱맨 시뮬레이터'로 대박을 터뜨렸다. 활성 이용자 수 3만1000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방문자 수는 2억명을 향하고 있다. 무거운 물건을 옮겨 포인트를 쌓아 스쿼트 운동을 해 몸을 키우는 단순 반복 게임이다. 멋진 몸이 될수록 자랑하고 싶은 심리와 쉬운 조작에 기반을 둔 중독성으로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로블록스를 플랫폼 삼아 창업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알렉스 힉스는 13세에 로블록스에 입문해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포켓몬스터' '진격의 거인' '블리치'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본떠 만든 게임을 잇달아 선보이며 스타 개발자가 됐다. 힉스는 로블록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인턴 생활을 하다 캐나다 칼튼대를 중퇴하고 2018년 로블록스 기반 게임 개발사 레드만타를 설립했다. 월 활성 이용자 수(MAU) 500만명의 히트작 '로블록시안 하이스쿨' 등을 앞세워 지난해 200만달러(약 2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의 나이는 고작 25세다. 힉스는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규모를 키워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야 하나의 게임이 인기가 떨어져도 다른 게임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보다 높은 장벽…개발 능력 필수 로블록스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다. 능력에 따라 1인 방송을 훨씬 웃도는 성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아 충분한 학습이 요구된다. 실제로 직접 포털을 검색해 로블록스 게임 제작 프로그램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PC에 설치해봤다. 윈도 운영체제(OS) 기준으로 파일 용량은 2MB를 넘지 않는다. 아무래도 아바타의 행동과 임무, 보상, 맵 등을 세밀하게 만들어야 하다 보니 개발이 아주 쉽지는 않다.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어 올리는 유튜브보다 난이도가 높다. 그래도 기본적인 템플릿(틀)을 제공해 한층 더 수월하게 익힐 수 있다. 첫 화면은 간결하다. 왼쪽에는 '새로 만들기' '내 게임' '최근 항목' '보관함' 기능이 있다. '기본' '마을' '성' '격투' '레이싱' 등 18개의 템플릿을 지원한다. 자신의 아이디어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일부 한글화를 뒷받침한다. 레이싱 게임 만들기를 선택하니 좀 더 복잡한 화면이 나왔다. 상단에는 엑셀을 연상케 하는 복잡한 메뉴가 배치돼 있다. 게임 예시 화면 속에는 4대의 흰색 자동차가 푸른 하늘 아래 주차돼 있다. 자동차와 도로, 나무 등 모든 사물은 객체로 분류된다. 각 객체를 클릭하면 색상, 재질 등을 수정할 수 있다. 외부의 사진을 입력해 객체에 덮어씌울 수도 있다. 일일이 만드는 것이 번거로우면 다른 이용자가 제작한 객체를 불러오면 된다. 간단히 경기장 배경과 자동차 외형을 바꿔 게임을 재생하니 템플릿 안에서 문제없이 돌아갔다. NPC(안내 캐릭터) 상호작용과 아이템 판매 시스템 등 고도화한 기능을 넣으려면 새로운 객체를 만들어 코딩해야 한다. 경주 트랙과 자동차의 움직임 등 필수 환경은 이미 구현된 상황이라 부가적인 개발만 하면 되지만, 어쩔 수 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프로그래밍 이해도가 요구된다. 어릴 때부터 코딩 교육을 받는 요즘 초등학생들은 유튜브에 로블록스 게임 개발 가이드 영상을 속속 올리고 있다. 로블록스에서 아이템을 살 때 쓰는 화폐인 '로벅스'는 현금으로 결제하는 만큼 환전도 가능하다. 수익성이 보장되는 이유다. 400로벅스는 4.99달러(약 5700원)다. 99.99달러(약 11만원)를 내면 1만 로벅스를 살 수 있다. 월정액 프리미엄에 가입하면 같은 가격에 10% 더 많은 로벅스를 얻을 수 있으며, 아이템과 부스터 등 혜택이 있다. 로벅스는 자신이 만든 게임에 프리미엄 가입자가 많이 접속하거나 아이템을 판매하면 축적할 수 있다. 아바타 의상을 만들어 벌 수도 있다. 다만 수익화를 위해 환전하려면 몇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먼저 프리미엄에 가입해야 한다. 수익의 30%는 로블록스가 가져간다. 13세 이상에 최소 10만 로벅스가 계정에 있어야 하며 이메일 주소 인증, 개발자 포털 가입 등을 거쳐야 한다. 현재 10만 로벅스는 350달러(약 40만원)로 바꿀 수 있다. 자신의 계정에 로벅스가 들어오기까지 최소 2주가 소요된다.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는 물론 해외 서비스라 세금신고서까지 작성해야 한다. 페이팔, 외환 및 원화 계좌로 받을 수 있다. 게임? 메타버스? 규제 피해야 수익 창출 가능 로블록스가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제대로 한글을 지원하는 특화 서비스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제는 로벅스를 둘러싼 규제 이슈다. 우리나라는 게임 내 현금 아이템 거래가 이뤄지면 성인용으로 분류하는데, 정부와 업계의 판단에 따라 수익모델이 빠진 채 한국 서비스를 개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게임과 메타버스가 비슷해 보이지만 확실히 다른 유형의 서비스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에서 "사전에 프로그래밍이 된 것이 아니라 본인과 다른 사람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개방형 구조라는 점, 불가피한 사정이 존재하지 않는 한 가상세계는 리셋되지 않는다는 점 등이 게임과 메타버스의 차이다"고 분석했다. 이미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에서는 아바타 의상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유료 화폐인 '젬'으로 살 수 있는 아이템을 많이 팔아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미 달러로 환전이 가능하다. 5000젬은 106달러(약 12만원)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처럼 선례가 있어 로블록스를 강하게 규제할 명분이 없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역시 로블록스를 사전적으로 규정하기에 앞서 연구를 선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로블록스에 대한 기술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게임의 성격이 짙은 로블록스와 달리 제페토는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라 미세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로블록스는 게임, 제페토는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로 분류돼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8.03 07:01
연예

로코퀸 서현진, 화보 비하인드도 러블리

‘로코퀸’ 서현진의 사랑스러운 면모가 화보 현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서현진은 워치& 주얼리 브랜드 로즈몽(Rosemont)과 함께한 이번 화보에서 파스텔 톤의 의상과 클래식한 주얼리를 감각적으로 소화해냈다. 흰색 레이스 원피스와 블루 퍼프 드레스에 로즈 골드 색상의 주얼리를 착용한 서현진은 손끝 하나에도 우아함이 느껴지는 디테일로 화보에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달콤한 사랑에 빠진 여인을 연상시키는 서현진만의 다채로운 표정과 상큼한 포즈는 화보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극대화시켰다. 드라마뿐 아니라 화보에서도 빛나는 서현진이 뽐낸 싱그러운 비주얼과 뛰어난 콘셉트 소화력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약 2년만에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을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한 서현진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역시 로코퀸"이라는 찬사를 또 한번 뒤따르게 했다. 극 중 똑 부러지는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 강다정 역으로 변신한 서현진은 연애만 했다 하면 실패하여 사랑에 두려움을 느끼는 다정을 서툴지만 인간적인 매력으로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약간의 스릴러가 가미된 힐링 로맨스 장르가 선사하는 신선함과 더불어, 서현진이 선보이는 긴장감 넘치는 눈빛과 섬세한 감정 연기가 높은 흡입력을 자랑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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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컴백' 프로미스나인 이새롬-장규리-이서연 티저 첫 주자

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이 컴백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지난 4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두 번째 싱글 ‘9 WAY TICKET (나인 웨이 티켓)’의 첫 번째 오피셜 포토 ‘TICKET TO SEOUL (티켓 투 서울)’ 버전 이미지 6장을 공개했다. 이새롬, 장규리, 이서연의 개인컷이 각각 2장씩 담겼다. 사진 속 이새롬은 포근한 햇살 아래 청순한 미모를 뽐냈고, 장규리는 야외를 배경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서연은 과감한 포즈와 도발적인 표정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했다. 세 사람은 1장의 이미지에서 각각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새롬은 흰색 레이스, 장규리는 빨간색 체크, 이서연은 달 모양 패턴이 인상적인 마스크를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약 8개월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두 번째 싱글 ‘9 WAY TICKET’은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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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희, '온앤오프' 출연 예고 "화요일 밤에 만나요"

배우 고원희가 '온앤오프' 출연을 예고했다. 고원희는 29일 자신의 SNS에 "이번 주 화요일 '온앤오프'에서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tvN '온앤오프' 네온사인 앞에 선 고원희의 모습이 담겼다. 흰색 레이스 투피스를 입은 고원희의 늘씬한 각선미와 청량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기대할게요" "무조건 본방사수" "너무 예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내일(3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tvN '온앤오프'에는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막내딸 이광태 역으로 활약 중인 고원희의 열정 넘치는 하루가 공개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3.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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