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4건
스포츠일반

‘수교 50주년’ 한국-네팔 우정 원정대, 히말라야 쥬갈 1몽 등정

한국-네팔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2024 한국-네팔 우정 원정대’가 히말라야 쥬갈(6590m) 등정에 성공했다.대한산악연맹은 “지난 4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각) 대한산악구조협회 산악구조대 4명이 네팔 히말라야 쥬갈 1봉 등정에 성공했다”라고 7일 밝혔따.이들은 한국-네팔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2024 한국-네팔 우정 원정대’로, 전날(3일) 엄홍길 대장과 네팔 락파 덴디 셰르파, 람바 바부 셰르파의 세계 최초 등정에 이은 두 번째 등정에 성공했다.원정대는 엄홍길 원정대장과 대한산악연맹 대한산악구조협회 소속 구은수 등반대장(실무부회장) 백종민(강원연맹 산악구조대) 김동진(제주연맹 산악구조대) 엄태철(대구연맹 산악구조대) 정재균(전북연맹 산악구조대) 변준기(대전연맹 산악구조대) 대원과, 네팔등산협회 락파 덴디 셰르파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양국 합동 원정대는 지난달 5일 출국해 13일 베이스캠프(4700m)를 구축했고 15일 5300m 고지에 하이캠프를 구축했다.지난달 17일 변준기 대원이 루트 개척 중 추락해 손목이 뒤틀리는 부상이 발생했고, 21일에는 네팔 다메 셰르파가 눈사태로 600여 미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산악구조대원인 정재균 대원과 엄태철 대원이 발 빠르게 수색에 나서 구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등산협회의 헬기 협조로 부상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고 등반을 이어갔다.구은수 등반대장과 락파 덴디 셰르파 등 원정대는 1,000미터에 달하는 60도 이상의 암벽과 빙벽, 설벽이 혼합된 험준한 지형에 등반 루트를 개척하면서 4월 27일 정상 등정을 시도했지만, 강력한 눈 폭풍으로 정상을 200여 미터 남기고 철수해야 했다. 원정대는 당초 지난달 30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정재균, 변준기 대원을 제외한 나머지 대원들은 일정을 연기하고 정상 등정을 위한 등반에 매진했고, 그 결과 모두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한편, 히말라야의 쥬갈 1봉(6590m)은 네팔 정부가 수교 50주년을 맞아 등반을 허가한 미답봉이다. ‘2024 한국-네팔 우정 원정대’를 통해 양국 산악인이 세계 최초로 등정에 성공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원정대는 오는 11일 귀국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7 15:26
연예일반

라미란, 이도현 눈물 버튼도 자극하는 ‘나쁜 엄마’ [RE스타]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슬픈 사연이 있으면서도 슬프지만은 않은 배우다.” 배우 라미란이 유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담은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의 인기를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라미란의 눈빛과 연기력은 ‘나쁜 엄마’에서 유독 빛을 발하고 있다. ‘나쁜 엄마’ 연출자 심나연 PD가 평가했듯 라미란은 유쾌하고 슬픈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또다시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하고 있다. ‘나쁜 엄마’의 시청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26일 첫발을 내딛은 ‘나쁜 엄마’는 1회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서 4회만에 두 배가량인 7.0%로 올랐다. 이후 최근 회차인 8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8.4%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방송가에서, 더구나 tvN이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이후 수목극을 잠정 폐지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 ‘나쁜 엄마’의 이 같은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라미란이 연기하는 영순은 가족과 남편을 떠나보내고 아들과 단둘이 남았지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그야말로 기구한 인물이다. 라미란은 아들에게 가난을 되물림하지 않기 위해, 아들이 스스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나쁜 엄마를 자처하는 모습을 진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라미란은 전작 ‘응답하라 1988’(2015),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 ‘부암동 복수자들’(2017), ‘막돼먹은 영애씨’(2017, 2019) 시리즈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엄마 역을 맡아왔다. 보통 배우들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터라, 라미란이 또 다시 엄마 역할을 맡는다고 알려졌을 때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라미란은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아니, 매달려서라도 꼭 해야 했던 작품”이라며 “대본에 집중해서 재밌게 읽었던 건 정말 처음이었다. 뻔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다”고 작품성 자체를 강조했다.또 전작의 엄마들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세상의 모든 엄마는 각각 다르지 않나. 뭔가 다른 특별한 점을 꼽는 게 좀 우스운 같다”며 다만 “아이들 눈엔 엄마가 나쁜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같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20살인 아들을 둔 라미란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나도 엄마지만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캐릭터에 공감한 대목을 전했다. 사실 라미란의 드라마 대표작들 중 엄마의 역할이 다수 있지만, 스크린에서는 배우로서 더 다른 색깔의 캐릭터들에 도전했다. ‘히말라야’(2016)에서 유일한 여성 산악인이자 뚝심 있는 원정대원, ‘봉이김선달’에선 눈치 하나로 점괘를 맞추는 보살, ‘덕혜옹주’에서는 덕혜옹주를 평생 보필한 궁녀, 그리고 ‘특별시민’에서는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 등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걸캅스’(2019), ‘정직한 후보’ 시리즈(2020, 2022)등의 주연을 맡아 각 작품마다 약 100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을 이끌었다. ‘나쁜 엄마’에서 라미란과 모자 관계인 배우 이도현은 “라미란 선배는 연기할 때 내게 ‘눈물 버튼’이었다”고 말했다. 이제 14부작인 ‘나쁜 엄마’는 반환점을 돌았고, 극중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영순은 다가올 죽음을 준비하고 있다. 눈물 마를 날 없는 영순을 슬프고, 애절하게 그려내는 라미란은 이도현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을 또 강하게 누를 것으로 보인다. 라미란의 눈부신 호연으로 ‘나쁜 엄마’가 시청률 10%대를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23 05:59
연예

[단독]김병만, 31번 도전끝 파일럿 됐다…"죽기전까지 꿈꿀것"

도전의 달인 김병만은 어디까지 비상하려는 걸까. 각종 자격증‧면허증 부자인 그가 이번엔 항공조종사 자격증을 땄다. 내로라하는 연예인 중에서 사업용조종사 자격증(CPL)은 그가 처음이다. 꼬박 3년, 각종 필기시험만 서른 한번 봤다고 한다. “하늘을 나는 파일럿의 꿈을 비로소 이뤘다”는 그를 지난 1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만났다. 기자 개인적으론 2011년 KBS 개그콘서트 ‘달인’ 마지막 녹화 이후 10년만의 해후다. 막대 세 개짜리 CPL 견장을 단 유니폼까지 챙겨온 그의 얼굴에 생기가 넘쳤다. - 지난 10년 간 언론 인터뷰가 뜸했다. “ ‘정글의 법칙(이하 정법)’ 등 해외 촬영이 많아서 짬이 안 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정법이 국내 촬영으로 일시 전환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3년 전부터 별렀던 항공조종사 자격증도 단계별로 땄다. 지난 3월 19일 CPL 면장(항공분야 자격증을 부르는 말)이 나왔다. 국내 연예인 중에 초경량 항공기 자격증자는 있어도 자가용 및 사업용 비행기 면장까지 딴 건 내가 처음이다.” - 조종사는 왜? “2015년 공군홍보대사 할 때다. G테스트에서 6G(지구 중력의 6배)를 견디고 F16 전투기를 탔는데, ‘와! 이거다’ 싶었다. 스카이다이빙에 한참 빠졌을 때인데, 새로운 욕심이 났다. 다만 시간이 안 나서 엄두를 못 내던 차에 2017년 정법 촬영 중 허리 부상을 당했다. 난 몸을 쓰는 사람인데 끝난 것 아닌가 하며 우울감이 몰려왔는데 스카이다이빙 때 알게 된 기장님이 병문안을 왔다. ‘저 비행기 가르쳐주세요.’ 그렇게 시작된 공부가 3년 걸렸다.” - 시험이 어렵나보다. “비행이론, 항공기상, 교통통신, 항공법, 항법 등 다섯 과목 필기를 통과해야 한다. 무선통신사 자격증도 필요한데 그게 또 네 과목이다. 필기시험을 과목당 여러번 떨어졌고, CPL 딸 때까지 총 31번 봤다. 학교 때 공부와 거리가 멀었던 내가 하루 10시간씩 앉아있었다. 정법 촬영 때도 문제집 챙겨가서 풀었다. ‘이거 통과하면 난 학교 때 공부를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거다’ 이렇게 자신에게 주문하면서. 실기비행은 200시간 의무인데 벌써 210시간 탔다.” 김병만이 가진 자격‧면허증은 10여개에 이른다. 스카이다이빙 텐덤 교관 및 코치, 스쿠버다이빙 트레이너, 보트면허, 바이크 소형‧대형 면허, 굴삭기, 지게차, 공업 배관 등이다. 모두 예능 프로그램 틈틈이 갈고닦은 기술들이다. “피겨 초급도 있다. 2011년 SBS ‘키스 앤 크라이’ 하면서 땄던.” 당시 그는 ‘개콘’에서 3년11개월간 약 250명의 캐릭터를 선보였던 ‘달인’ 코너를 끝내려던 차였다. “예능국장님이 ‘키스 앤 크라이’도 끝나는데 뭐하고 싶냐 해서 ‘톰 소여의 모험 같은 게 꿈이다. 무인도에서 야자 따고 집 짓는 거 잘할 수 있다’고 했다. 오지 다큐 전문PD까지 가세해 몇 주 만에 출범한 게 ‘정글의 법칙’이다.” 관련기사 &#91;star&&#93; 김병만, 몸 개그 16년 '달인'을 벗기다 250명 달인 연기 … “더 보여드릴 게 없네요” - 벌써 10년이다. 힘들진 않았나. “‘달인’ 이전에도 액션 코미디를 많이 해서인지 무대에서 땀을 흘려야 일을 한 것 같다. 사람들이 내게 ‘왜 좋은 길 놔두고 자갈밭 가느냐’고 하는데, 힘들어도 이런 게 즐겁다. 정글 생활 10년 하니 이젠 집보다 편하다. 처음 갈 땐 다들 긴장했는데 오지 다큐 많이 찍은 촬영감독님이 ‘지금은 이래도 두세번 오면 바로 중독된다’고 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차단돼서 못 가게 되면서 스태프들 모두 풀이 죽었고 우울해 한다.” - 정글이 왜 그리운가. “진흙뻘에서 지독한 냄새가 날 것 같지만 전혀 안 그렇다. 울창한 숲이 있어 도시보다 탁하지 않다. 깊숙한 정글 안쪽엔 벌레도 별로 없고 정말 깨끗하다. 코가 뻥 뚫린다. 그리고 잡생각이 안 든다. 단순해지고 자꾸 궁금증이 생긴다. 이건 무슨 맛이 날까, 먹어도 되나. 먹는 것, 불 피우는 것, 잘 것만 생각한다, 사회생활 고민 없이. 원주민들도 훨씬 순수하고, 손짓발짓으로 말이 다 통한다. 내가 시골(전북 완주군 화산면) 출신이라 어렸을 때 사진 보면 홀딱 벗은 게 원주민이나 매한가지다. 그렇게 마음껏 뛰놀던 걸 다시 체험하는 기분이다.” 2011년 10월 나미비아 편으로 첫 방송한 ‘정글의 법칙’은 아프리카의 사바나부터 마다가스카르의 사막, 히말라야, 시베리아, 남태평양 섬나라 등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볐다. 2018년엔 국내 예능 최초로 남극까지 다녀왔다. 출연진이 50기 넘게 이어질 동안 유일하게 한자리를 지킨 이가 김병만이다. 아예 원정대 이름이 ‘병만족’일 정도다. 리얼 버라이어티 특성상 때로 조작‧과장 논란이 일었지만 김병만 개인 문제로 프로그램이 흔들린 적은 없다. 10년째 시청률 10%대로 장수하는 것도 그래서 가능했다. “원래는 겁이 많고 내성적인데, 오지에선 내가 형이니까 누굴 시킬 수도 없고 나서서 하다보니 요령이 몸에 뱄다. 물이 무서우니 스킨스쿠버를 배웠고 만약을 대비해 스카이다이빙을 익혔다. 이렇게 ‘익스트림’에 도전하는 게 연예계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연예인으로서 차별화되는, ‘김병만스러운 재능’들을 계속 모으는 작업이기도 하고.” 어느덧 40대 중반. 오지 체험이 힘에 부칠 수도 있는데, 이젠 ‘숙달된 훈련’이 자산이란다. 기후‧지역별 재료를 파악해 불 지피는 건 기본이고, 초반에 사나흘 걸리던 집짓기도 반나절이면 뚝딱이다. 최근 국내 촬영분량은 “너무 쉬워서 출연진 여행 가이드 하는 기분”이라며 웃었다. “원주민 어르신들이 동물을 쫓아가지 않아도 잡는 노하우가 있듯이, 나도 체력은 떨어졌지만 노하우가 살아 있다. 이런 모습이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이 될 수 있다. ‘김병만도 40대에 비행 조종하는데,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은. 어떤 사람은 방송사 덕에 (그런 도전을) 하는 것 아니냐고도 하는데, 나도 신문배달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어쩌면 이걸 하려고 계속 노력해왔는지 모르겠다. 꿈·목표가 자꾸 생기고 바뀐다. 죽을 때에나 꿈이 끝날 것 같다.” 조종사 자격증은 단지 취미 차원만도 아니다. 그는 “앞으로 자가용 비행기 시대가 열릴 텐데 ‘여수 밤바다 보러가기’ ‘제주 물회 먹으러 가기’ 이런 체험을 TV 프로그램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적으론 조종사 동반해서 내가 몰고 올라간 비행기에서 스카이다이빙해서 뛰어내리는 게 꿈이다. 제가 ‘정글의 법칙’ 말고도 보여드릴 게 아직 많다, 하하.”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관련기사 미나리의 아카데미 라이벌들, 미리 보고 점수 좀 매겨볼까 "미라 냄새" 탄성 부른 임진왜란 두 마님…시신은 방치, 왜 '자산어보' 이준익 “과도한 세금, 백성 착취하던 시대 돌아본 건…” "미라 냄새다" 고고학자들 탄성···나란히 발견된 임진왜란 두 마님 "내가 늙었단거냐" 윤여정 쉬운 영어에 세계가 빵 터졌다 2021.04.07 13:15
무비위크

"산악인 이면" 故임진일 감독 유작 '알피니스트' 2월27일 개봉[공식]

"죽을 만큼 오르고 싶었다" 영화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김민철·임진일 감독)'이 내달 27일 국내 개봉을 확정짓고 강렬한 여운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은 한국 원정 등반대 촬영감독으로 18년간 활동해온 인물이자, 지난 2018년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임진일 감독의 마지막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차례의 히말라야 원정에 참여하면서 함께 했던 사람들의 진짜 모습과 내면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히말라야 등반의 새로운 도전과 성공, 영웅담을 중점적으로 담아낸 기존 산악 다큐와는 달리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은 산악인들의 이면에 감춰진 절망과 후회, 두려움 등 진짜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산악인이자 촬영 감독인 고 임일진이 히말라야 원정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산악인의 현장을 냉정한 시선으로 기록하면서 부딪힐 수밖에 없었던 한계와 복잡한 감정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전해 진정성을 더한다.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의 촬영과 공동 연출을 맡은 고 임일진 감독은 산악 영화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2002년 영화 '브리드 투 클라임'을 시작으로, 약 18년간 꾸준히 산악 영화를 연출했다. 2008년 '벽'으로 제56회 이탈리아 트렌토 산악영화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아 전 세계에 한국 산악영화의 존재를 알렸고, 2015년 국내에서 77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히말라야(이석훈 감독)' 특수촬영(VFX) 원정대장으로 참여해 에베레스트의 다양한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현장감 넘치는 촬영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은 2016년 2회 울주 세계 산악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부문에서 '알피니스트'라는 제목으로,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히말라야 원정대의 민낯을 그대로 담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공동 연출을 맡은 김민철 감독은 영화제 상영 이후 국내 정식 개봉을 준비하면서 산악인들의 성공과 실패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하며 그들의 죽음마저 지켜봐야 했던 카메라맨의 시선에 주목, 임일진 감독의 인터뷰를 추가 촬영 및 재편집했다. 하지만 임일진 감독은 2018년 김창호 대장의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결국 영화는 임일진 감독의 마지막 인터뷰를 중심으로 새롭게 완성돼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포스터는 푸른 하늘 아래 이어진 흰 백의 설원, 히말라야의 장대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글자씩 산을 오르는 듯한 모습의 '죽을 만큼 오르고 싶었다' 카피는 자연의 장엄함 앞에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알피니스트의 간절한 마음을 전하는 듯 보인다. 끝도 없이 펼쳐진 설원 위에서 묵묵히 한 발자국씩 옮기며 걸어가고 있는 한 남자의 뒷모습도 작게나마 형체를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영화 제목인 ‘알피니스트(Alpinist)’는 알피니즘을 실천하기 위해 높고 험난한 산을 대상으로 모험적인 도전을 하는 등산가를 의미한다. 지난 2019년 12월, 유네스코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알피니즘'에 대해 '모든 계절에 걸쳐 높은 산의 바위나 얼음 같은 지형을 통해 벽을 오르거나 정상에 오르는 예술적 행위'라고 정의했다. 장대한 히말라야의 전경, 원정대의 생생한 현장 기록, 그리고 그들의 진짜 모습과 내면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은 내달 27일 국내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30 18:14
연예

[JTBC 하이라이트] 히말라야 김창호 원정대의 사고 현장..‘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오후 9시30분)2018년 9월 세계가 인정한 고산 전문 산악인 김창호가 이끌었던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로 신루트 개척을 위해 떠났다. 하지만 불과 20일 뒤, 원정대원 모두가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온 사고가 발생했다. 제작진은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탐사대를 꾸려 네팔 구르자히말로 찾아가 현장을 집중 분석한다. 2018.11.15 08:00
연예

블랙야크, 김미곤 대장 히말라야 14좌 완등 기념 행사 개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지난 26일 오후 3시 서울시 양재동 블랙야크 본사에서 블랙야크가 후원하는 김미곤 대장의 히말라야 14좌 완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김 대장의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보고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2018 낭가파르밧 아시아 평화 원정대원과 원정대의 가족, 대한산악연맹과 산악계 인사, 블랙야크 세르파와 명산 100도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 대장의 낭가파르밧 등정 보고, 14좌 완등 기념 축하 세레머니 등 진행됐다. 강태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남들에게는 무모한 도전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인생과 쌍둥이처럼 닮아 있는 등반을 통해 산악인들은 산을 오르고 내리며 ‘희망과 도전’이라는 인생의 명제를 깨닫는다”며 “김 대장의 14좌 완등으로 대한민국 산악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블랙야크는 앞으로도 산악인들과 호흡을 함께 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미곤 대장의 등반을 축하하는 풋프린팅 세레모니, 히말라야 등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또, 부대 행사로 김대장의 18년간의 히말라야 도전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사진전도 준비돼 큰 호응을 얻었다. 블랙야크는 지난 2013년부터 칸첸중가와 브로드피크, 안나푸르나 등 김미곤 대장의 히말라야 원정을 후원해 오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7.29 18:07
연예

#시나리오 #연기파 #케미 '그것만이내세상' 자신감의 원천

상업명가 JK필름 윤제균 감독이 이번에는 제작자로 나선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 윤제균 제작자가 시나리오부터 캐스팅, 케미까지 영화의 매력 포인트를 전했다.'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5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휴먼원정대의 감동실화를 그린 '히말라야(이석훈 감독·755만명)', 2017년 남북 최초의 비공식 합동수사를 소재로 남북 형사의 유쾌한 공조를 그린 '공조(김성훈 감독·781만명)까지 매 작품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감동, 한국인의 정서와 맞닿은 공감으로 전 세대의 관객을 사로잡아온 JK필름의 윤제균 제작자가 2018년 새해 극장가의 포문을 여는 '그것만이 내 세상' 매력 포인트 BEST3을 전했다. 첫 번째 매력 포인트는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다. 충무로 대표 흥행 제작진들은 물론 명실상부 세대별 연기파 배우들 역시 작품에 참여하게 된 첫 번째 이유로 시나리오를 꼽을 만큼 '그것만이 내 세상'은 탄탄한 완성도의 시나리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윤제균 제작자는 "근래에 읽었던 시나리오 중에 제일 완성도가 뛰어난 시나리오였다. 각박한 세상에 따뜻한 영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제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최초의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매력 포인트로는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이다. "모든 배우분들이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바로 출연을 결정해 주었다. 반전 있는 배우 이병헌, 보석 같은 배우 박정민, 에너지 넘치는 배우 윤여정까지 너무나 완벽했다"는 윤제균 제작자의 말과 같이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의 생생한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극에 몰입감을 더할 것이다. 세 번째 매력 포인트로 케미스트리를 꼽은 윤제균 제작자는 "현장에서 이병헌씨와 박정민씨가 함께 연기하면 서있는 모습만 봐도 웃음이 나서 NG가 날 정도였다. 연기 잘하는 두 배우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현장이 항상 즐거웠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난생처음 만난 형제로 분해 이번 작품에서 첫 호흡을 맞추는 이병헌과 박정민의 케미스트리가 선사하는 빵빵 터지는 웃음은 '그것만이 내 세상'의 백미가 될 예정이다.'그것만이 내 세상'은 1월 17일 개봉 예정이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8.01.02 15:54
연예

황정민, '군함도'로 1억 배우 됐다 "과분한 영광"

배우 황정민이 누적관객수 1억 배우가 됐다. 황정민이 영화 '군함도'로 ‘출연작품 1억 관객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황정민은 “과분한 영광이다.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게 배우의 소임이자 역할이라 생각하며 연기 생활을 했다. 그 동안 제 영화를 봐 주신 모든 관객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황정민은 1998년 영화 '쉬리'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영화 '군함도'까지 총 33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군함도' 개봉 전까지 본인이 출연했던 작품이 동원한 누적관객수는 9,763만명. '군함도'의 관객수가 가파르게 쌓이면서 자연스레 대기록을 돌파하게 됐다. 누적 1억 관객 돌파 기록은 꾸준한 작품 활동, 탄탄한 연기력, 관객들의 지지 등 삼박자가 고루 갖춰지지 않으면 달성하기 힘든 대기록으로 평가된다. 황정민은 다양한 변신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천의 얼굴’을 보여줬다. '신세계'에서는 의리파 보스, '국제시장'에서는 우리시대를 대변하는 아버지, '베테랑'에서는 통쾌함을 선사하는 행동파 광역 수사대, '히말라야'에서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휴먼 원정대장, '곡성'에서는 실제 신내림을 받은 듯한 무속인, '아수라'에서는 두 얼굴의 악덕시장을 연기하며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베테랑'(1341만), '국제시장'(1425만), '검사외전'(970만), '히말라야'(775만)와 같은 메가 히트작의 주연으로도 맹활약했다. 한편 황정민 주연의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황정민은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을 맡아 거칠고 투박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진한 부성애를 연기했다. 김연지 기자 2017.08.01 14:08
연예

(주)에스엘바이오텍 “스포츠에 꾸준히 투자하겠다”

스포츠는 어느덧 하나의 생활양식이 되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매일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것은 물론, 방송, 신문, 인터넷 등 모든 매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 소식을 전해 듣는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포츠도 하나쯤 있으며 스포츠 복권을 구입하는 모습 또한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대중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커지면서 스포츠마케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은 기본적으로 기업이 회사 및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다. 하지만 스포츠 단체나 선수 또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재원 확보와 선수 육성, 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접근할 경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이에 각종 기업들이 스포츠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건강’이라는 스포츠의 속성과 ‘건강기능식품’이라는 기업 및 제품 특성을 결합시켜 보다 효과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에스엘바이오텍이다. 에스엘바이오텍은 종합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뉴트리코어를 통해 다양한 스포츠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 국내 최대 인공암벽 등반대회 ‘빅월 페스티벌’ 지원 인공암벽 등반 축제 ‘빅월 페스티벌’은 익스트림라이더 등산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실력을 쌓은 아마추어 등반가와 강사진, 프로 등반가 등 약 100여 명이 참가해 등반 실력을 겨루는 행사다. 에스엘바이오텍은 지난해 열린 이 페스티벌 참가자들에게 무첨가 비타민 제품 ‘뉴트리코어 멀티비타민미네랄’을 제공해 응원의 힘을 보탰다. ◇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와 공동 프로모션 협약 에스엘바이오텍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 공동 프로모션을 펼쳤다. 2016 시즌 동안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 ‘뉴트리코어 멀티비타민미네랄’을 제공했으며, 두산 베어스가 팬서비스 차원에서 개최하는 남성 대상 이벤트 ‘Mr.Doo Day’와 가족 대상 이벤트인 ‘베어스데이’에도 같은 제품을 지원했다. ◇ ‘2016 익스트림라이더 등산학교 원정대’ 후원 뉴트리코어는 히말라야 북서벽 신루트 개척에 나서는 ‘2016 익스트림라이더 등산학교 원정대’를 후원하기도 했다. 네팔 고교 지역에 위치한 카조리 북서벽 신루트 등반에 도전하는 원정대를 위해 ‘뉴트리코어 멀티비타민미네랄’을 제공하며 원정대의 신루트 개척 성공과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에스엘바이오텍 관계자는 “스포츠 자체가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뉴트리코어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스포츠 팀, 선수들을 위한 다채로운 후원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강민주 기자 2017.02.28 14:28
연예

노스페이스 후원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 출국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후원하는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가 지난 12일 네팔 히말라야의 아샤푸르나(해발 7140m)와 강가푸르나(해발 7455m) 등반을 위해 출국했다.세계 최단 기간에 8000m급 14좌 무산소 등정에 성공했던 김창호 원정대장은 최석문 대원, 박정용 대원과 함께 그 동안 아무도 정상을 밟지 못한 아샤푸르나와 고난도 루트 개척이 필요한 강가푸르나 등반에 도전한다. 원정대는 이번 등정을 성공할 경우 ‘코리안 웨이’로 명명할 계획이다. 원정대는 현지 도착 후 고소적응 훈련 등을 거쳐 10월 1일부터 아샤푸르나 남벽루트(등반 고도 2600m)를 따라 세계 초등정에 나서며, 이후 휴식기간을 거쳐 다시 10월 중순경 강가푸르나의 남벽 직등루트(등반 고도 2900m)에 오를 계획이다.김창호 원정대장은 “이번 등반은 새로운 경로와 새로운 방법으로 등정하는 등로주의 실현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셰르파의 도움 없이 최소한의 인원, 장비 및 식량만으로 등반하는 ‘알파인 스타일’ 방식으로 ‘코리안 웨이’의 개척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9.16 13:1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