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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립리그, 한국…벼랑 끝에 서 있던 와이스의 인생 역전 만루홈런 [IS 피플]

한때 마이너리그와 대만리그 등을 전전하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9)가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드린다. 3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과 1+1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조건은 2026년 연봉 260만 달러(40억원)이며, 2027년 구단 옵션이 실행될 경우 총액은 최대 1000만 달러(14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와이스의 커리어는 그야말로 반전의 연속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와이스는 2023년 8월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무대였기에, 프로 커리어가 점차 끝을 향해 가는 듯 보였다. CPBL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에도 한국과 일본 구단의 관심을 얻지 못한 그는 결국 미국 독립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모색해야 했다. 벼랑 끝에 서 있던 와이스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온 것은 2024년 여름이었다.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던 한화 스카우트의 눈에 그의 이름이 포착된 것이다. 한화는 CPBL 시절부터 와이스의 투구 내용을 꾸준히 살펴오며 KBO리그에서도 연착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결국 와이스는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한화에 합류했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그해 7월 정식 계약으로 승격됐다. 이어 2025시즌 재계약에 성공하며 KBO리그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한 와이스는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와 33승을 합작하며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려놨다. 한화 구단 역사상 투수 2명이 같은 해 15승 이상을 따낸 건 1989년 이상군·한희민(이상 16승), 1996년 구대성(18승)·송진우(15승), 1999년 정민철(18승)·송진우(15승), 2006년 류현진(18승)·문동환(16승)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대만 독립리그 출신이 KBO리그로 진출하는 것만 해도 흔치 않은 사례인데, 와이스는 한 단계 더 나아가 MLB 계약까지 따내는 인생 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갔다. 1996년생인 와이스는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다. 그러나 이번 휴스턴과의 계약으로 서른 살의 나이에 마침내 '꿈의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대만리그까지 거친 외국인 선수가 MLB 계약을 따내는 경우는 거의 기억이 없을 정도로 드문 일"이라며 "그만큼 쉽지 않은 길을 와이스가 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송재우 위원은 이어 "와이스는 시즌을 치르면서 꾸준히 주가가 상승한 케이스다. 휴스턴은 올해 선발진이 크게 흔들린 상황이어서 충분히 (선발진 합류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 계약 규모를 봐도 구단 입장에서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선수와 구단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라며 "MLB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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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대상 영예는 폰세-안현민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안현민(KT 위즈)이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을 공동 수상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이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일간스포츠-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1977년 '실업야구 연간 3상'으로 출범해 '한국통신 001 연간3상' '제일화재 프로야구대상'을 거쳐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까지 48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폰세는 올 시즌 명실상부 최고 투수였다.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신기록인 개막 선발 17연승을 질주했고,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인 252개를 남겼다.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활약한 그는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이끌었다.미국으로 출국한 폰세를 대신해 아내인 에마 폰세가 대리 수상했다.에마는 "남편이 직접 오지 못했지만, 영광으로 생각한다.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사는 건 특별한 도전이었다. 남편이 마운드 오를 때마다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현민은 112경기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8로 리그를 지배한 타자였다. 안현민은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차지한 바 있다. 안현민은 "내년에도 대상을 받은 선수에 걸맞게 올해보다 좋은 성적 내는 선수 되겠다"면서 "우승이 목표다. 우승한다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아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최고 투수상과 최고 타자상은 임찬규(LG 트윈스)·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에게 각각 돌아갔다.임찬규와 원태인은 팀의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보였고, 송성문은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키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조병현(SSG 랜더스)은 최고 구원투수상을, 안방마님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최고 포수상을 받으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입증했다.올 시즌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는 겹경사를 맞았다.염경엽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송승기가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구단은 프런트상을 받아 3개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별상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에게 돌아갔다.기량 발전이 돋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점프업상은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차지했다.대기록을 작성한 선수들을 위한 기록상은 베테랑 최형우(KIA 타이거즈)와 '강속구 영건'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공동 수상했다.이 밖에도 김주원(NC 다이노스)은 조아바이톤-에이상을,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한동희는 헤파토스상을 받았다. 에바치온상은 오선우(KIA 타이거즈)가 가져갔다.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준 한화 이글스 응원단은 치어리더상을 받았으며,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은 박해민(LG 트윈스)이 수상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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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파격 조아제약 시상식, 오늘 영예의 대상은?

단 하나의 시상식, 단 하루의 축제가 개막한다.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 2층에서 열린다.일간스포츠-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1977년 '실업야구 연간 3상'으로 출범해 '한국통신 001 연간3상' '제일화재 프로야구대상'을 거쳐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까지 48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올해 시상식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더 주목받는다. 전통적인 시상식에서 벗어나 선수와 팬이 함께 만드는 코너를 많이 마련했다. 다채롭고 파격적인 이벤트가 이어진다.시상식 1부(오전 10시 30분~낮 12시)에서는 부문별 최고의 선수들이 상을 받는다. 2부(낮 12시 30분~2시)에서는 박지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나의 RE:PLAY 비하인드'라는 주제의 토크쇼를 진행한다. LG 트윈스 임찬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한화 이글스 문동주, KT 위즈 안현민이 참가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다. 토크쇼 종료 후에는 네 선수의 특별 사인회가 이어진다. 오후 2시 시작하는 3부 행사에서는 10개 구단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 코너가 열린다. 선수들이 땀과 노력이 깃든 배트, 스파이크, 유니폼, 모자, 장갑 등 물품들이 마련돼 있다. 경매 수익금 일부는 유소년 야구에 기부된다. 2025년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영예의 대상은 3파전 양상이다. 역대 외국인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오른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가장 앞서 있다. 폰세는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고, 개막 최다 17연승과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경신했다. 지난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하기도 했다. 폰세의 대항마로는 안현민과 르윈 디아즈(삼성)가 꼽힌다. 2025 KBO 신인상을 받은 안현민은 올 시즌 혜성같이 등장해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 합계인 OPS는 1.018이었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은 7.22(스포츠 투아이 기준)로 리그 타자 중 1위였다. 지난달 15~16일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시리즈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K-베이스볼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디아즈는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타점(158개)과 홈런(50개) 장타율(0.644) 부문 1위에 올랐다. 한 시즌 50홈런-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 역사를 썼다.이 외에도 최고 투수상 부문에서는 임찬규와 원태인이 경합한다. 임찬규는 국내 선수 중 평균자책점(3.03·11승)이 가장 낮고, 원태인은 국내 선수 다승 1위(12승·평균자책점 3.24)였다. 최고 구원투수상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1.60을 올린 조병현(SSG 랜더스) 구원왕 박영현(35세이브·KT) 홀드왕 노경은(35홀드·SSG) 등이 경쟁한다. 타격은 물론 수비 기여도까지 반영하는 최고 야수상은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감독상은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 한화를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끈 김경문 감독과 NC 다이노스의 5강 막차를 견인한 이호준 감독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기량 발전을 이룬 점프업상 후보자로는 한화 문현빈, 삼성 김성윤, KT 오원석 등이 있다. 한편, 올 시즌 KBO리그 최고 구속 161.6㎞/h를 찍은 문동주(한화)와 최고령 기록을 여러 개 남긴 최형우는 기록상을 받는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특별상 수상자다.이형석 기자 2025.12.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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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계약" "구단의 권리" 케이브의 저격, 외국인 선수 '보류권 논란' 점화 [IS 이슈]

KBO리그 외국인 선수 보류권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불씨를 지핀 선수는 제이크 케이브(33)였다.케이브는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KBO리그에서 다시 뛰는 기회를 얻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구단 측이 다른 팀과 계약하는 걸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케이브는 136경기 출전, 타율 0.299(538타수 161안타) 16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재계약 기대감이 높았지만, 두산이 새 외국인 타자로 다즈 카메론을 영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케이브의 불만이 터져 나온 핵심은 보류권이다. 두산은 2026년 보류선수 명단(재계약 대상자)에 케이브를 포함, 보류권을 확보했다. 현행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는 "전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간 국내 다른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때 '재계약 제안'에 해당하는 절차가 바로 보류선수 명단 등록이다. 구단이 이를 해제해 줄 경우 예외가 적용되지만, 현실적으로 승인받기 어렵다. 2020년에는 카를로스 페게로(전 LG 트윈스)의 보류권이 풀어지지 않아 키움 히어로즈 이적이 무산된 사례도 있다. 구단들은 "자칫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리그 내 이적 허용을 꺼리는 분위기다. 케이브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인 셈이다. 현재 케이브 측 대리인 역시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있다.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구단이 협상력을 갖기 위한 보류권은 독소조항에 가깝다. 일본 등 해외리그로 떠난 선수에 대해 복귀 대비 차원에서 보류권을 행사하는 건 이해되지만, 그 외에는 전향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B 구단 육성팀장은 "선수 입장에서는 불합리할 수 있지만, 구단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전면 개편에는 신중해야 하지만, 최소한 보류권 기간(5년)을 줄이는 방안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일선에서는 "현재의 보류권은 사실상 노예계약과 다르지 않다"는 강한 비판도 나온다. 현행 KBO 규정은 '재계약 제안'이 보류권 행사에 필요한 절차적 요건이라고 규정하지만,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특히 2019년부터 보너스와 연봉을 포함해 기존 금액의 최소 75% 이상을 제시해야 한다는 재계약 조건이 삭제됐다. 구단 말을 잘 듣지 않는 한 외국인 투수를 두고 "대충 (기존 연봉보다 훨씬 낮은) 20만 달러(3억원) 정도 제시해 보류권을 묶은 뒤 한국에서 뛰지 못하게 할 거"라는 한 감독의 엄포가 빈말이 아닌 이유다.보류권은 과거 2년으로 단축됐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5년으로 환원된 바 있다. C 구단 단장은 "잦은 제도 변경은 오히려 현장의 혼란을 키울 수 있다. 신중하게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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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자존심...'재기' 각오 드러낸 안치홍 [IS 피플]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 출발하는 안치홍(35)이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안치홍은 지난 24일 키움 홈구장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 설종진 감독 이하 키움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눴다. 설 감독은 "잘 부탁한다"라고 반겼고, 안치홍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지난 2년(2024~2025)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안치홍은 지난 19일 열린 2025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았다. 안치홍은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23년 11월, 4+2년 최대 72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그런 선수가 한화의 보호선수 명단(35명)에서 제외돼 야구팬 시선을 끌었다. 안치홍은 KBO리그 대표 내야수다. 2009 2차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IA 타이거즈 지명을 받은 그는 입단 2년 차였던 2010년 바로 KIA 주전 2루수로 올라섰고, 2019년까지 10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을 기록했다. 2017년 KIA 통합 우승 주역이기도 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갖춘 내야수로 인정받은 안치홍은 첫 번째 FA 자격을 얻은 2020년 1월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2+2년 최대 56억원)했고, 4년 뒤 한화로 이적할 때는 더 좋은 대우를 받았다. 안치홍은 2024시즌 타율 0.300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군에서 6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1할대 타율(0.172)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결국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화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안치홍은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한화의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았다. 반면 키움은 반등 여지가 있는 안치홍을 영입해 내야진 뎁스(선수층) 강화를 노렸다. 안치홍은 한화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점에 대해 "내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생긴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안치홍은 "이적이 전환점이 될 것 같다. 키움에서 내가 필요해 영입해 줬으니, 더 절실하게 야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한 주전 3루수 송성문의 이탈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 주 포지션이 2루수인 안치홍은 "수비 포지션은 구단이 바라는 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안치홍은 KIA 소속 시절 김선빈과 함께 '꼬꼬마 키스톤 콤비'로 불렸다.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고, 2년 차부터 주전을 맡아 '어리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어느덧 안치홍은 데뷔 16년 차 베테랑이 됐다. 그사이 크고 작은 시련을 버텨냈다. 사실 2차 드래프트 명단에 포함돼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이 또한 이겨내려고 한다. 그리고 젊은 선수가 많은 키움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려 한다. 안치홍은 "경험에 대해서는 내가 (후배들에게) 해줄 말이 많을 것 같다. 한 시즌을 치러가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서로 많이 얘기 나누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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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4관왕' 코디 폰세, 이글스 역대 5번째 MVP 수상...안현민은 88% 득표율로 신인상 [KBO 시상식]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가 2025년 KBO리그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폰세는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 투표수 125표 중 76%인 96표를 획득, 23표를 얻은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폰세는 2006년 류현진에 이어 19년 만이자, 1991·1992년 장종훈(은퇴) 1996년 구대성(은퇴)을 포함해 이글스 소속 선수로는 5번째로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폰세는 한화 소속 역대 MVP 수상자들의 모습이 새겨진 홈구장(한화생명볼파크)의 벽화를 언급하며 "이전부터 내 모습도 저기에 있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의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폰세는 2025시즌 최고의 선수였다. 선발 등판한 29경기에서 17승 1패를 기록하며 승률 0.944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1.89를 마크했다. 삼진은 252개를 잡아냈다.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다. 폰세는 1996년 구대성, 2011년 윤석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투수 4관왕'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최초 기록도 쏟아냈다. 폰세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거둔 뒤 9월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개막 17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2021년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종전 단일시즌 최다 기록(225개)을 넘어섰다.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폰세는 "야구장 안팎에서 모든 동료와 프런트 직원, 팬들이 항상 가족처럼 대해줘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2025년 내내 호흡한 포수 최재훈에게 특히 '고맙다'라고 전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근 득녀를 한 폰세는 아내 엠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폰세는 "나의 진짜 MVP는 아내다. 가끔 쓴소리도 하지만 나의 가장 열성적인 팬이자 내 가장 친한 친구다. 아내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도 전했다. 신인상은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이 수상했다. 그는 기자단 유효 투표수 125표 중 88%에 해당하는 110표(88%)를 받았다. 안현민은 2025시즌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 합계인 OPS는 1.018이었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8순위)에 KT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2022시즌이 끝난 뒤 현역으로 군 복무를 소화했고, 취사병 임무를 수행하며 틈틈이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터미네이터' 같은 몸을 만들어 소속팀에 복귀한 안현민을 중용했다. 2025시즌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뛴 안현민은 파워뿐 아니라 빼어난 선구안까지 보여주며 KT는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기대주'로 올라섰다. 안현민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더 어른스러워진 것 같다. 내년에는 더 높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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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급 의리' 폰세·디아즈 한국 안 떠났다, 시상식까지 개근 완료 [KBO 시상식]

포스트시즌(PS)까지 시즌이 끝난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의리'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와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KBO 시상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 남았다. 폰세는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상식에서 KBO리그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한화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의 주역인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웠고, 252개 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2010년 류현진(1.82) 이후 15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폰세는 승률 0.944까지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확정지었다. 디아즈는 같은 날 열린 시상식에서 시즌 타자 3관왕에 올랐다. 디아즈는 올 시즌 144경기 모든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93득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644, OPS(장타율+출루율) 1.025의 성적을 냈다. 디아즈는 타자 3관왕(홈런, 타점, 장타율)에 등극했다. 안타(173개)도 리그 3위, 득점도 리그 5위에 해당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또 그는 올 시즌 50개의 아치를 그리며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53개) 이후 10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여기에 KBO리그 역대 최다인 158타점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1루수 수비상까지 받으며 4개의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두 선수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강력 후보들이기도 하다. 뜻깊은 상을 눈앞에 둔 만큼, 시상식에 참석했다. 시즌 후 고국에 돌아가 시상식에 불참하는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수상과 뜻깊은 자리를 빛내기 위해 한국에 끝까지 남은 것이다. 무대에 오른 폰세는 "한화 이글스 관계자 분들, 코칭 스태프 분들 등 많은 성원과 도움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 그분들 도움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4개 부문 소감을 한 번에 말할 줄은 몰랐다"라고 말한 그는 "내 넘버원이자 응원을 해준 와이프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디아즈 역시 직접 무대에 올라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 주신 삼성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감독, 코칭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항상 뒤에서 묵묵하게 응원해 주신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그 자리에서 응원해 주셨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수비상 무대에도 오른 그는 "내겐 이 상이 조금 더 뜻깊다. 팀과 팀 투수들이 이기는 데 좋은 발판을 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5.11.24 15:05
프로야구

'50홈런·150타점' 새 지평 연 삼성 디아즈, 홈런·타점·장타율 타자 3관왕 등극 [KBO 시상식]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025시즌 KBO리그 타자 3관왕에 올랐다. 르윈 디아즈는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상식에서 KBO리그 타자 3관왕에 올랐다. 디아즈는 올 시즌 144경기 모든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93득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644, OPS(장타율+출루율) 1.025의 성적을 냈다. 디아즈는 타자 3관왕(홈런, 타점, 장타율)에 등극했다. 안타(173개)도 리그 3위, 득점도 리그 5위에 해당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50개의 아치를 그리며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53개) 이후 10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여기에 KBO리그 역대 최다인 158타점을 쓸어 담았다.무대에 오른 디아즈는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 주신 삼성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감독, 코칭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항상 뒤에서 묵묵하게 응원해 주신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그 자리에서 응원해 주셨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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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KIA맨" 정든 독수리 둥지 떠난 '퓨처스 북부 다승왕' 이태양, "내년엔 챔필에서 좋은 모습을" [KBO 시상식]

"내년엔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정든 독수리 둥지를 떠난 이태양(KIA 타이거즈)이 다승왕 소감과 함께 내년 시즌 각오를 전했다. 이태양은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상식에서 퓨처스(2군)리그 북부리그 다승왕을 수상했다. 이태양은 올 시즌 한화 이글스 퓨처스 팀에서 27경기에 등판, 8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5승을 거둔 황준서(한화) 김주온, 박시원(이상 LG 트윈스) 김명신(두산 베어스) 손힘찬(고양 히어로즈)을 제치고 다승왕에 올랐다. 이날 이태양은 '한화 이글스'가 아닌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태양이 지난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째로 KIA의 지명을 받으며 팀을 옮긴 것이다. 2010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태양은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가 2023년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에 돌아왔다. 하지만 2년 뒤 2차 드래프트로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무대에 오른 이태양은 자신을 "이제는 KIA 타이거즈 선수가 된 이태양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화 이글스 퓨처스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감사드린다. 프로에선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을 던졌던 게 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엔 이 모습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1.24 14:23
프로야구

日 매체 "우완 투수 가나쿠보, 키움과 아시아 쿼터 계약 유력"

올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뛴 오른손 투수 가나쿠보 유토(26)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23일 가나쿠보가 키움과 아시아 쿼터로 계약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KBO리그가 2026년부터 아시아 쿼터 제도를 도입하며 키움은 김하성(FA)과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출신 구단이다. 또한 야쿠르트 구단 전 감독인 다카쓰 신고가 현역 시절에 뛴 곳"이라고 소개했다.가나쿠보는 2018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직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선발과 중간 계투를 오가며 NPB 통산 34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남겼다. 최고 시속은 150㎞ 안팎이며, 일본 투수답게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에 능하다.키움 구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아시아 쿼터 영입 후보이며, 아직 확정은 아닌 단계다. 유력한 후보는 맞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11.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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