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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어빈-곽빈-로그' 두산, 후반기 선발 순서 조정...5선발로 베테랑 대신 '루키' 생존했다 [IS 포커스]

전반기 내내 골치를 썩였던 두산 베어스 선발진이 재조정하고 후반기를 시작한다.두산은 오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4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두산은 전반기를 9위(36승 3무 49패)로 마쳤다. 10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가 10.5경기에 달해 최하위 추락 걱정은 없지만, 8위 이상으로 치고 나갈 가능성도 희박하다. 8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가 6경기, 5위 KT 위즈와 승차가 8.5경기에 달한다. 두산이 전반기 고전한 이유가 물론 한 가지가 아니지만, 그 중 하나가 선발진이었다. 두산은 메이저리그(MLB) 선발 투수 출신 콜 어빈과 잭 로그를 영입하고 시즌을 시작했다. 전년도 15승(다승 공동 1위) 곽빈까지 선발진이 탄탄할 거로 예상했다. 하지만 곽빈이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고, 어빈은 6승 7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로그 홀로 고군분투하다가 6월에야 곽빈이 돌아온 상황.일단 곽빈이 건강히 돌아온 만큼 후반기엔 반전을 꾀한다. 3명의 순서를 조정하고, 하위 선발진에선 전반기 선발 공백을 메워준 1년 차 신인 최민석을 5선발로 고정한다. 최민석은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6순위로 지명돼 전반기 8경기(6선발)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움직임 좋은 싱커를 바탕으로 땅볼을 유도할 줄 안다. 그는 1년 차 신인 중엔 처음으로 6이닝과 7이닝을 각각 소화하는 등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선수단 훈련 중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곽빈이 있으니 곽빈이 어빈과 로그의 중간에 들어간다"며 "최원준이 불펜으로 이동한다. 선발이 버텨주는데 불펜 필승조에 과부하가 걸린다. 지혜롭게 풀어보겠다. 최승용과 최민석까지 5선발을 구성하고, 최민석은 가급적 4일 휴식(화요일-일요일 등판)에 걸리지 않게 로테이션을 짜보려 한다"고 설명했다.조성환 대행은 "최민석이 불펜보다는 선발일 때 훨씬 더 매력적이라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기 어려웠다. 우리 팀의 미래기도 했다"라며 "최원준에게도 당연히 선발 욕심이 있을 거다. 그래도 설득을 해 우리 불펜에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 일단 후반기는 이렇게 시작하겠다"고 전했다.최원준의 합류로 불펜진 과부하도 덜어보는 게 조성환 대행의 목표다. 두산은 전반기 막판 마무리 김택연이 3연투 후 다시 2연투를 소화하는 등 필승조 부담이 컸다.조 대행은 "최원준을 갑자기 필승조로 쓰진 않겠다. 그래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1이닝 정도는 막아주지 않을까. 박신지도 올해 굉장히 좋아졌는데, 이 선수들이 필승조에 더해져 뎁스(선수층)를 두껍게 해줄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17:38
영화

안효섭·이민호 ‘전지적 독자 시점’, 韓 영화 새 시대 열었다 [종합]

이건 단순 영화가 아닌 체험형 게임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이 한국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병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가 참석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다.이날 김병우 감독은 “액션 판타지란 장르적 기대에 부응하려고 했다. 동시에 여기에 뭐를 더할지 많이 고민했다. 원작에 좋은 가치가 많은데 그중 제가 집중한 건 ‘함께’였다. 김독자는 능력을 자신만을 위해 쓰지 않고 함께 살아남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 그 부분이 원작에서도 가장 크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김 감독은 인물의 내면세계를 그리는 것에 집중했다고 했다. 그는 “장르 영화란 것이 관객이 재밌게 즐기고 극장을 떠나면 그만일 수도 있지만, 거기서 더 욕심을 더 냈다. 이 영화가 의미가 있었으면 했고, 그래서 인물 내면에 시간을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김독자는 안효섭이 연기했다. 안효섭은 “굉장히 슴슴하고 평범한 것이 김독자의 가장 큰 무기”라며 “원작 속 김독자를 끌고 와서 나만의 독자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이어 “나의 김독자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며 “시원, 명쾌한 해결보다 현실적이고 공감 가능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마냥 히어로도 아니고 무대뽀도 아닌, 한 인간으로서 하는 현실적 행동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김독자의 우상,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 역은 이민호가 맡았다. 이민호는 “언제나 원작 기반 작품을 할 때면 IP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캐릭터 정서를 훼손시키지 않은 선에서 제가 느끼는 감정선을 얹는다. 이번에도 그랬다”며 “판타지로 접근하지 않고 ‘유중혁과 같은 상황이라면’이란 물음에서부터 시작했다”고 짚었다.장르 특성상 ‘전지적 독자 시점’은 VFX(시각특수효과) 비중이 꽤 높다. 자연스레 배우들 역시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해야 하는 장면이 많았던 상황. 하지만 배우들은 “쉽지 않았지만 재밌었다”고 입을 모았다.“블루스크린 연기가 처음이었다”는 나나는 “상상하면서 감정에 집중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근데 옷, 분장도 갖춰져 있고 스태프들도 모두 진지하게 몰입한 상태였다. 그래서 걱정이 아예 없어졌다”며 “오히려 마음껏 상상하면서 하고 싶고 쓰고 싶은 동작들을 더 추가해서 더 자유롭게 연기했다. 불편하기보다 즐거웠다”고 회상했다.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감독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영화를 처음 만났을 때 배우들과 (시즌2를) 말한 적 있다. 계약이 진행된 건 아니지만 다음 이야기가 있다고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결국엔 가능성이란 건 이 작품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느냐”라고 털어놨다.아울러 김 감독은 “극장이 어렵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 이 영화로 관객들에게 여전히 극장에서 볼 재밌는 영화가 있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도 답습했던 걸 버리고 신선한 재미에 집중했다. 이게 온전히 전달되길 바란다”며 “편안히 3호선 지하철에 앉아 있어달라”고 덧붙였다.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2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5 17:32
프로야구

'경질' 홍원기 전 감독에게 연락한 주장 송성문 "덕분에 성장했다, 감사한 스승"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주장 송성문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홍원기 전 감독에 대해 "감사한 스승"이라고 말했다.송성문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후반기 대비 자체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열심히 훈련하고 그런 건 변함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키움은 전날 고형욱 단장·홍원기 감독·김창현 수석 코치를 일괄 경질했다. 구단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퓨처스(2군)리그 사령탑이던 설종진 감독대행이 홍 전 감독을 대신해 이날 처음으로 구단 공식 훈련을 이끌었다.주장인 송성문도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단장님과 감독님이 바뀌고 수석 코치가 공석이긴 한데 어쨌든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경질)이 생긴 거라고 생각한다. 후반기 53경기 남았는데 조금 더 집중하자는 얘길 (선수단에) 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홍원기 전 감독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송성문은 "어제 전화를 드렸다. 전역하고 계속 감독님이 계셨는데 기회를 받았고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고 죄송한 부분"이라며 "감독님께서 '괜찮다고 하던 대로 열심히 잘하면 보기 좋을 거 같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정말 감사한 스승인 거 같다. 감사한 마음도 죄송한 마음도 크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올 시즌 키움의 전반기 승률은 0.307(27승 3무 61패)에 머물렀다. 9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가 9.5경기.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와 싸워야 한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후반기 4할에서 5할 정도의 승률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성문은 "마음 같아선 6할 이상 하고 싶다"며 "전반기를 보며 누가 봐도 만만하게 보지 않았나. 그런 모습을 탈피해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 한다. '키움 쉽지 않다'라는 얘기가 들리고 그런 생각을 갖게 했으면 한다. 우리끼리 단단해지고 끈끈하게 상대하다 보면 승률은 전반기 때보다 좋아질 거"라고 말했다.송성문의 전반기 성적은 91경기 타율 0.287(356타수 102안타) 14홈런 51타점. 출루율(0.360)과 장타율(0.469)을 합한 OPS가 0.829로 수준급이었다. 그 결과 올스타전 무대를 밟기도 했다. 하지만 팀 성적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는 "항상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팬들은 이기는 야구를 원하고 팀이 더 강해지는 모습을 원한다. 새로운 감독님(감독대행)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 강해지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5 16:40
프로야구

감독대행은 "프로야구 선수의 절실함 못 느꼈다" 주장은 "감독 기준에 맞춰야 한다" [IS 고척]

"프로야구 선수들이 가져야 할 절실함을 못 느꼈다."설종진(52)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내용 중 하나다.설종진 감독대행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훈련을 지도했다. 키움은 전날 고형욱 단장·홍원기 감독·김창현 수석코치를 일괄 해고한 상황. 전반기를 리그 최하위로 마친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물었는데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수단을 이끈 설종진 감독이 감독대행으로 홍 전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설종진 감독대행은 취재진과의 첫 인터뷰에서 '뛰는 야구'와 '작전 야구'를 강조했다. 전반기 3할대(0.307)에 그친 팀 승률을 언급하며 잔여 일정(53경기)에서 4할~5할 정도의 승률을 해내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설 감독대행은 "훈련에 앞서 선수단에 당부한 게 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팀 성적이 안 좋으니까, 뒤에서 봤을 때 선수들 분위기가 다운된 거 같더라. 개인적으로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가져야 할 절실함을 못 느꼈다"며 "후반기는 절실함을 느끼고 구단과 팬들을 위해 한 번 열심히 뛰어달라는 그런 부탁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어수선한 구단 안팎의 상황과 맞물려 인터뷰 내내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에 "절실함이 부족하다"라는 메시지의 강도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인터뷰 말미에 다시 한번 "지더라도 창피하게 지지 말자,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고 좀 절실하게 했으면 한다.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내 평가를 위해서 그런 게 아니라 팀을 위해서, 선수들이 너무 지는 거에 젖어버리면 포기할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라고 재차 강조했다.감독대행의 말을 전해 들은 주장 송성문은 "각자 개인적인 관심이 있고 각자의 기준이 다르지 않나. 감독님께서 그렇게 보셨다면, 좀 더 간절하게 해야 한 부분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야구는 선수가 하는 거지만, 감독님은 현장의 높은 자리에 위치한 분이다. 선수단은 감독님의 기준에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미팅 때 간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 전반기에 그런 모습이 안 보였다고 하니까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감독님께서 원하는 부분, 또 원하는 그런 모습을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5 16:06
프로야구

"갑작스럽게 연락 받았다" 어수선한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 첫 일정 소화 [IS 고척]

"저도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다."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설종진(52)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키움은 지난 14일 고형욱 단장·홍원기 감독·김창현 수석코치를 일괄 해고했다. 전반기를 리그 최하위로 마친 팀 성적에 대해 책임을 물었는데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수단을 이끈 설종진 감독이 감독대행으로 홍 전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훈련에 참석한 설종진 감독대행은 "부담이 크다. 특히 책임감이 많이 든다"며 "홍원기 감독과 잠깐 통화했는데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있으니 잘 다독여서 시즌 막판까지 잘 치러주길 바란다'라고 하시더라. 전반기 팀 승률이 3할이었는데 (남은 경기에서) 4~5할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설종진 감독대행은 선임 과정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50분경 허승필 신임 키움 단장이 전화를 걸어 "홍원기 감독이 위재민 대표이사하고 면담한다. 그게 끝나면 (선임) 보도자료가 나올 거"라고 귀띔했다. 실제 키움은 오후 2시 59분경 선수단 개편을 공식화했다. 설 감독대행은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다. (후속 코칭스태프 인선 관련해 의견을 낸 건) 아니다. 단장님과 구단이 변화를 줄 때 다 같이 한 번에 주자는 그런 차원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올 시즌 키움의 전반기 승률은 0.307(27승 3무 61패)에 머물렀다. 9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가 9.5경기.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와 싸워야 한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작전도, 희생정신도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며 "팀 성적이 안 좋으니까, 뒤에서 봤을 때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은 거 같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가져야 할 절실함을 못 느꼈다. (첫 훈련 공유 사항으로) 구단과 팬들을 위해 한 번 열심히 뛰어달라는 그런 부탁을 했다"라고 전했다.큰 틀의 선수단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설종진 감독대행은 '뛰는 야구'와 '작전 야구'를 강조했다. 키움의 전반기 팀 도루는 42개로 리그 9위. 성공률(89.4%)이 리그에서 가장 높지만, 시도를 많이 하지 않았다. 설 감독대행은 "(전반기에) 작전과 뛰는 야구가 안 됐다. 그렇다고 팀 홈런이 월등하게 많은 것도 아니다. 기록상 출루율도 가장 낮다"며 "안 했던 걸 해보려고 한다. 번트도 많이 댈 거고 그게 아니면 벤치에서 런앤드히트 사인이 나갈 거"라고 예고했다. 현대 유니콘스 선수 출신인 설종진 감독대행은 구단 매니저와 운영팀장 등을 거친 뒤 2군 감독을 긴 시간 맡았다. 그는 "이 팀에 오래 있었다. 원클럽맨"이라며 "선수들의 스타일이나 성격 같은 걸 어느 정도 파악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한 번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5 14:35
프로야구

벌써 두 명이나 짐을 쌌다, 계약 만료 앞둔 남은 사령탑 3인의 운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 가운데 벌써 두 명이나 짐을 쌌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게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라고 발표했다. 2021년 키움 지휘봉을 잡은 홍원기 감독은 2022년 한국시리즈(KS) 준우승 이후 3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잔여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났다. 키움은 전반기 27승 61패 3무, 승률 0.30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혜성(LA 다저스)의 해외 진출 속에 '1약'으로 분류됐던 키움은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부진까지 겹쳐 한때 3할 승률마저 무너지며 고전했다. 지난달 초에는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물러났다. 구단은 '이승엽 감독의 자진 사퇴'라고 밝혔지만, 야구계는 사실상의 경질로 여기고 있다. 당시 두산은 승률 0.418로 9위였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4~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은 총 5명이었다. 이승엽, 홍원기 감독 외에도 LG 트윈스 염경엽, SSG 랜더스 이숭용,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재계약을 앞두고 성적 압박을 받고 있다. 벌써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부임 첫해 LG의 오랜 '우승의 한'을 풀어줬다. '왕조 건설'을 목표로 내건 지난해 정규시즌 3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 초반에는 압도적인 기세로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전반기 선두 한화 이글스에 4.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친 상태. LG가 최근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해 눈높이가 올라갔고,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우승 후보'로 꼽힌 만큼 KS 진출 여부가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승 감독' 타이틀을 가진 염경엽 감독은 올해 초 "LG에서 재계약한 감독이 거의 없지 않나. LG 감독을 맡았을 때 (임기인) 3년을 채우고, 재계약하는 감독을 해보고 싶다는 목표는 있었다"라며 "팀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재계약도 할 수 있지 않나"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진만 감독과 이숭용 감독은 최소한 PS에 진출해야 재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부임 2년 차인 지난해 삼성을 9년 만의 KS 진출로 이끌었다. 전반기 막판 4연패에 빠져 승률 0.494(8위)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2년 계약을 맺은 이숭용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이던 지난해 5위 결정전 패배로 고개를 떨궜고, 올 시즌 6위(43승 41패 3무)로 전반기를 마쳤다. 앞으로도 하루하루 피 말리는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 이형석 기자 2025.07.15 14:30
프로야구

[포토]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 애써 미소를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한꺼번에 해임한 키움 히어로즈가 설종진 감독대행 지휘로 15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훈련전 설종진 감독대행이 미소 짓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15. 2025.07.15 13:30
프로야구

[포토]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 선수들과 첫만남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한꺼번에 해임한 키움 히어로즈가 설종진 감독대행 지휘로 15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훈련전 설종진 감독대행이 선수들과 상견례하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15. 2025.07.15 13:29
프로야구

[포토]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 조금은 간장돼도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한꺼번에 해임한 키움 히어로즈가 설종진 감독대행 지휘로 15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훈련전 설종진 감독대행이 선수들과 상견례하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15. 2025.07.15 13:29
프로야구

[포토] 선수들과 얘기하는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한꺼번에 해임한 키움 히어로즈가 설종진 감독대행 지휘로 15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훈련전 설종진 감독대행이 선수들과 상견례하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15. 2025.07.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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