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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1위 하고파”… 슈퍼주니어, 오늘(8일) 컴백 [일문일답]

슈퍼주니어 정규 12집 ‘슈퍼주니어 25’로 컴백한다.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신보로 폭넓은 장르의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이, 유튜브 SM타운 채널을 통해 슈퍼주니어의 쿨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타이틀 곡 ‘익스프레스 모드’ 뮤직비디오가 동시에 공개된다.특히 타이틀 곡 ‘익스프레스 모드’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아 슈퍼주니어가 선사하는 ‘멋의 결정판’을 만날 수 있다.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5시 유튜브 및 틱톡 슈퍼주니어 채널에서 진행되는 앨범 발매 기념 카운트다운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9시 유튜브 슈퍼주니어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온라인 쇼케이스, 이번 주 음악방송 및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에도 출연해 화려한 20주년 컴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은 슈퍼주니어의 컴백 기념 일문일답.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 -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더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 예성: 아직 신인 시절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20주년에 정규 12집 가수가 되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 해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 려욱: 너무나도 감사한 순간이다. 데뷔 20주년을 아주 멋있게 맞이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우리 슈퍼주니어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함께해!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 예성: 정신연령? ㅎㅎ 우린 아직 20대 같다. - 동해: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슈퍼주니어라는 팀에 대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멤버들 모두 팀을 함께 지키려는 생각들이 더 깊어진 거 같고, 여전히 바뀌지 않는 것은 E.L.F.를 향한 마음과 사랑. -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 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개는 나올 것 같다.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 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듯이 달리게 만든다. -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 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보다! -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 려욱: 안무를 외우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멤버들과 연습실에서 보낸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예성: ‘20년 동안 감사했상’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하겠상’ -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 동해: 기록도 중요하지만 멤버들과 함께 끝까지 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다. -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 예성: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여전한 슈퍼주니어’! -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 려욱: 무엇보다 우리 E.L.F.들이 제일로 손꼽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 ‘노래 잘한다, 역시 슈퍼주니어’라는 얘기도 듣고 싶고, 오랜만에 ‘1위 가수’가 되고 싶기도 하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 이특: 한결 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 예성: 모두 덕분이야. 늘 감사하고 소중해 모든 게. -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 려욱: 우리와 함께 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08 16:18
뮤직

슈퍼주니어 20주년 앨범 컴백 D-1…이래서 K팝 교과서였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인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 발매를 하루 앞두고 있다. 컴백 전 슈퍼주니어가 활동을 통해 쌓아온 역대 활약상을 다시 만나본다.■ 히트곡 부자: 그 시절 亞 전역이 사랑한 ‘쏘리 쏘리’…K팝 신드롬이란 이런 것슈퍼주니어는 데뷔곡 ‘Twins’로 2005년 11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다인원 그룹이라는 생소함을 장점으로 삼아 특유의 ‘칼군무’를 선사하며 보기 좋은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Miracle’, 동방신기과 함께 부른 ‘Show Me Your Love’, ‘U’ 등 이어서 선보인 곡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당시 연말 가요 시상식 ‘신인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특히 슈퍼주니어는 2009년 정규 3집 타이틀 곡 ‘쏘리 쏘리’로 ‘슈주 신드롬’을 넘어 본격적인 ‘K팝 신드롬’을 열었다. 국내에서 음악방송 10관왕, 음반·음원·방송횟수 차트 1위, 연간 최다 음반판매량 기록을 쓴 ‘쏘리 쏘리’는 양손을 모아 추는 포인트 안무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을 넘어 전 세계에 커버 댄스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 가수 최초 필리핀 음반 판매량 골드 레코드 기록, 태국 및 대만의 현지 음악 차트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다.이후에도 슈퍼주니어는 탄탄한 팬덤과 확고한 대중성을 지닌 ‘K팝 대표 아이돌’로 인정받으며, ‘너라고’, ‘미인아’, ‘Mr. Simple’, ‘Sexy, Free & Single’, ‘Devil’, ‘Black Suit’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그 결과 2019년 비중화권 가수 최초 대만 KKBOX 뮤직 어워즈 ‘올해의 가수상’ 수상, 2021년 KKBOX 한국 앨범 차트 200주 연속 1위 대기록을 세우는 등 거침없는 기록을 써내려갔다.매 활동마다 새로움에 도전했던 슈퍼주니어는 2018년 해외 아티스트와 첫 컬래버를 진행, 미국 가수 Leslie Grace가 피처링을, DJ 듀오 Play N Skillz가 프로듀싱한 라틴 팝 장르 ‘Lo Siento’로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라틴 차트에 진입하기도 했다.이처럼 슈퍼주니어는 퍼포먼스, 커버 댄스, 컬래버레이션까지 음악을 기반으로 특별한 경험들을 선사하며 K팝의 다채로운 매력을 널리 알린 팀이자, 여전한 인기와 끈끈한 팀워크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며 K팝 역사를 쓰고 있는 레전드 팀으로 자리잡았다. 데뷔 20주년으로 더욱 특별한 올해는 슈퍼주니어 ‘멋의 결정판’을 만날 수 있는 신곡 ‘Express Mode’를 준비, 또 하나의 히트곡 탄생을 예고한 만큼 기대감이 증폭되는 중이다.■ 레전드 공연킹: 월드 투어 콘서트 브랜드 ‘슈퍼쇼’…올해도 이어지는 명성슈퍼주니어에게 또 다른 자랑이 있다. 바로 한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는 ‘SUPER SHOW’(슈퍼쇼). 슈퍼주니어는 월드 투어 콘서트 브랜드 ‘SUPER SHOW’라는 타이틀 아래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9번의 투어를 마쳤다. 뛰어난 보컬 실력과 강렬한 퍼포먼스, 이를 더욱 빛내는 역대급 연출과 슈퍼주니어만의 재치 넘치는 레퍼토리를 담은 웰메이드 콘서트 브랜드로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그간 슈퍼주니어는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 30개 이상의 지역, 194회 공연을 펼치며(2024년 번외작 ‘SUPER SHOW SPIN-OFF’ 공연 포함), 수준 높은 공연 문화를 알리고 K팝을 전파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동시에 한국 그룹 최초 프랑스 단독 콘서트, 한국 가수 사상 최대 규모 남미 투어, 아시아 가수 최초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콘서트 등 각종 기록을 세우며 ‘공연킹’ 수식어를 거머쥐었다.올해 이들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투어인 ‘SUPER SHOW 10’에 돌입하며,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자카르타,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타이베이, 방콕, 나고야,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사이타마 등 2026년 3월까지 전 세계 16개 지역을 찾고 새로운 기록을 쌓아갈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올타임 멀티플레이어: 음악 영역 넘어 연기, 예능, MC, DJ, 연출…슈주의 변신은 계속슈퍼주니어는 멤버 전원이 다재다능한 매력을 갖춘 ‘멀티플레이어 그룹’으로 유명하다. 데뷔초 멤버들은 각자의 특기에 따라 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유닛 구성의 무대를 펼쳤고, 여기서 나아가 여러 조합의 정식 유닛이 탄생했다. 그룹의 일부 멤버가 따로 활동하는 ‘유닛’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다.실제로 이들은 일명 메인보컬 라인으로 알려진 예성-려욱-규현이 속한 유닛 ‘슈퍼주니어-K.R.Y.’, 동갑내기 친구 동해-은혁이 함께한 ‘슈퍼주니어-D&E’, 이특-신동-시원이 뭉친 ‘슈퍼주니어-L.S.S.’ 등 색다른 조합으로 단체 활동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K팝 신의 성공 모델을 확장시켰다.더불어 음악에 진심인 멤버들은 틈틈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개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뛰어난 음악적 역량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예능,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채로운 분야는 물론 MC, DJ, 영상 및 콘서트 연출 등 폭넓은 파트에서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각자의 능력치를 다방면으로 발산하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올타임 멀티플레이어 그룹’으로서 슈퍼주니어가 계속해서 보여줄 시너지가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7 13:34
예능

[TVis] 세븐틴 우지 저작권 어느 정도길래…“0을 셀 수 없어”(‘냉부해’)

그룹 세븐틴 우지의 ‘저작권 부자’ 면모가 공개됐다.25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해’) 23회에서는 세븐틴 호시와 우지, 오마이걸 미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호시와 우지는 “세븐틴 10주년 기념 앨범이 곧 나온다”고 컴백을 알렸다. 이번 타이틀곡 ‘썬더’ 역시 우지가 쓴 곡이라고. 안정환은 ‘아주 Nice’, ‘파이팅 해야지’, ‘손오공’ 등 세븐틴의 히트곡이 모두 우지가 작곡한 곡이며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이 200곡 정도라는 말에 “저작권료가 어마어마하겠다”며 놀라워했다.관심사는 저작권료로 옮겨 갔다. 우지가 머뭇거리자 호시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우지의 작업실에 자주 가지 않나. 저작권 협회에서 메일이 오는데 로그인이 돼 있더라. 궁금해서 들어가봤다가 깜짝 놀랐다. ‘예능에 안 나오는 이유가 있네’ 싶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에 미미가 “반점이 몇 개냐”고 물었고, 호시는 “0을 셀 수가 없다”고 답하며 우지의 저작권료가 상당함을 언급했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26일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를 발표하고 컴백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5 21:39
예능

‘나는 반딧불’ 저작권료 돈방석 정중식, 10월 결혼…예비신부 최초 공개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메가 히트곡 ’나는 반딧불‘의 원곡자이자 저작권료 잭팟의 주인공 가수 정중식이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 결혼 5개월 앞둔 예비부부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한다.5일 ‘동사이몽2’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정중식은 메가 히트곡 ’나는 반딧불‘의 저작권 수입을 솔직하게 밝혔다. 현재까지도 음원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나는 반딧불‘의 근황에 일동 “저작권료가 상당하겠다”며 관심을 표했고, 정중식은 “다른 나라까지 계속 팔려 나가고 있다”며 저작권 수입을 공개, MC들은 “완전 인생 역전이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고. 그런데, 널브러진 빨래와 먼지 가득한 집이 공개되면서 저작권 부자의 소박한 일상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과 후줄근한 민소매 차림으로 등장한 정중식은 위생과는 거리가 먼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 스페셜 MC로 출격한 ’원조 더티남‘ 육중완마저 충격에 빠트렸다고. 그뿐 아니라 집안 어디에도 예비 신부의 흔적이 보이지 않자, MC들은 “신붓감 찾고 있는 거 아니죠?”라며 ‘셀프 결혼설’까지 제기했다는 후문. 충격과 비명이 난무한 정중식의 더티 자연인 라이프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정중식은 가수 황가람을 향한 끊임없는 애정 공세로 웃음을 자아냈다. 황가람은 마니아층에게만 사랑받던 정중식의 ’나는 반딧불‘을 발매 4년 만에 역주행시킨 주역인 바, 정중식은 “별일 없지?”라며 황가람의 근황을 체크하는가 하면 “가람이는 동아줄”이라며 음원 순위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급기야 황가람을 위해 황기 달인 한약까지 세심하게 챙겨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 앞서 황가람은 한겨울 노숙부터 생계형 알바 중인 근황을 공개한 바 있는데, 정중식 또한 ’국민 힐링송‘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음악‘으로 돈을 벌지 못해 지하철 안테나 공사부터 포장마차 손님들의 발 마사지까지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정중식은 “냉동 번데기만 먹고 살았다”며 ’나는 반딧불‘의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 공개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는 후문이다.이어, 현실적이고 솔직한 가사로 ’N포세대 대변인‘이라 불린 정중식은 ”결혼과 음악을 동시에 꿈꿀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기 싫어서 결혼을 결심했다“며 예비 신부를 최초 공개했다. 정중식의 ’결혼관‘을 뒤엎은 예비 신부의 등장에 MC들은 “단아하다. 선하게 생겼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그런데 결혼을 불과 5개월 앞둔 두 사람에게 역대급 위기가 찾아왔다. 정중식은 ”결혼 쉽지 않더라. (만나면) 10분까지는 좋은 것 같다“며 ’이별 위기‘까지 겪은 경험담을 고백,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놔 ’N포세대‘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과연 결혼을 5개월 앞둔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지 관심이 집중된다.‘동상이몽2’는 이날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16:58
연예일반

오반, 신의 한 수 된 ‘플라워’... 결혼식 축가 송으로 ‘우뚝’

사랑에 진심인 남자, 가수 오반이 와이프 헌정곡 ‘플라워’로 국내 음원차트 중상위권에 진입했다. 그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가사가 대중에게도 통한 것이다.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고 음의 높낮이가 크지 않아 ‘신흥 결혼 축가송’으로 떠오르고 있다. ‘플라워’는 지난달 13일 오반이 발매한 정규 2집 ‘교회오빠’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오반이 아내에게 청혼하기 위해 만든 노래다. 실제 오반과 그의 아내의 러브스토리가 담겨있다. ‘가장 위태로울 때 마치 구원처럼 내 삶 속에 들어와 준 사람 / 늘 잊지 않을게 그대를 기다렸던 밤 그 설레었던 맘… 이제 나의 기쁨이 되어주겠니 아름다운 그대 사랑할래’ 달달함 한도 초과 가사를 지나 곡 중반부에는 오반 특유의 가성이 귓가를 사로잡는다. 오반은 ‘플라워’를 본인의 결혼식에서 직접 축가로 불러 화제가 됐다. 당시 영상이 ‘플라워’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됐다. 3일 기준 조회수 54만회, 뮤직비디오 인기 순위 48위에 올랐다. 댓글 보는 재미도 상당한데 “신부를 로맨틱 영화 여주인공으로 만들어주네” “결혼곡으로 유명해진다에 손목 건다” “이런 노래 내고 군대 간 건 유죄지” 등 팬들의 주접 댓글이 피식 웃음짓게 한다. 오반의 소속사 로맨틱팩토리에 따르면 당초 정규 2집은 ‘교회오빠’만 타이틀곡으로 할 예정이었다. ‘플라워’는 수록곡 중 하나로 발매하려 했다. 오반이 입대 날 ‘낭만적인 모습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결혼식 영상을 업로드한 게 전환점이 됐다. 심상치 않은 반응이 온 것. 당시 오반은 훈련소에 있던 상황이라 소속사 박준영 대표의 판단에 따라 더블 타이틀 곡으로 ‘플라워’를 급하게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이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됐다. 화제가 된 뮤직비디오 역시 결혼식 때 찍었던 영상을 회사 내부에서 편집, 뮤직비디오로 쓰게 됐다고 한다. 국내 음원차트에서 반응이 좋다. 3일 기준 벅스 일간차트 21위, 멜론 일간차트 26위, 지니 일간차트 34위에 진입하며 순항 중이다. 실시간 차트 순위는 이보다 더 높은데, 이른 아침 시간에도 10위권 안에 들고 있다. 오반 표 세레나데가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다는 증거다.박준영 대표는 “‘플라워’는 오반이 신부에게 청혼할 때 부르겠다며 회사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자작곡들로 콘퍼런스를 하는 송캠프를 통해 만든 노래다. 이 노래로 프러포즈, 결혼까지 하게 되었고 본인 결혼식에서도 축가로 불렀다. 이런 진정성 있는 서사가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얻게 되었다”며 “실제로 축가로 부르겠다고 많이 연락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가수들에게 연애 경험은 ‘필수’라는 말이 있다. 곡을 쓰는 아티스트면 더욱이 그렇고, 오반처럼 사랑에 빠졌을 때 좋은 결과물을 들고나오면 팬들은 정말 ‘생큐’다. 오반은 ‘행복’ ‘허리춤’ ‘축하해’ 등 여러 히트곡을 보유 중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노래를 꼽으라 하면 단연 ‘어떻게 지내’다. 오반이 전 여자 친구와 헤어진 후 쓴 노래 ‘어떻게 지내’는 발매된 지 약 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명곡’으로 손꼽힌다. 당시 가수 런치가 이 노래를 여자의 시점에서 개사해 답가로 불러 큰 시너지를 냈다. 이번 오반의 정규 2집에서도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다. 런치가 오반의 5번 트랙 ‘창피’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 오반의 중저음 목소리와 런치의 유니크한 음색이 트렌디함을 배가시킨다. 첫 데이트의 실수를 재치 있게 표현했다. 이외에도 아이콘 바비가 참여한 더블 타이틀곡 ‘교회오빠’, 빈첸과 임수가 함께 한 힙합 트랙 ‘천억부자’ 등 다양한 프로듀서 및 참여진과 앨범을 완성했다. 약 2년간 작업한 결과물들이라고 한다. 현재 오반은 지난 2월 17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군 생활 중이다. 박준영 대표는 “사실 녹음을 다 마친 뒤 영장이 급하게 나와서 믹싱 마스터링 과정까지 오반이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그 뒤에 앨범이 이렇게 나오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대신 인사를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7 05:45
스타

故송대관 생전 출연한 ‘전국노래자랑’ 2회 무대 전파 탄다

트롯 가수 송대관의 생전 ‘전국노래자랑’ 무대가 전파를 탄다. 7일 KBS에 따르면 고 송대관이 지난해 10월 출연한 KBS1 ‘전국노래자랑’ 충담 당진시 편과 영등포구 편이 오는 16일과 3월 2일 각각 방송된다. 연말 결방 등 여파로 아직 전파를 타지 않은 고인의 생전 무대다. 송대관은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달 17일 방송한 KBS1 ‘전국노래자랑’ 서울 성동구 편에도 출연한 바 있다. 소속사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송대관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평소 기저질환이나 지병은 없으셨고 최근까지도 방송 활동을 하시다 갑자기 운명하셨다”고 설명했다.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가수 혜은이, 김희재, 서지오, 태진아, 이자연, 배우 이숙, 최다니엘 등 수많은 동료 가수 및 방송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또 가수 조용필, 나훈아, 주현미, 영탁, 임영웅, 현당을 비롯해 작곡가 박현진·가수 박구윤 부자, 방송인 김구라와 이상벽,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발인은 9일 오전 11시로, 그에 앞서 9시 30분 영결식이 거행된다. 장례는 유족과 논의 끝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진행된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과 태진아가 공동 장례위원장으로 나선다. 추도사는 태진아가 맡고, 조사는 이자연이 맡는다. 1946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난 송대관은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 긴 무명 생활을 보내던 중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트롯계 대표 가수로 올라섰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네박자’, ‘유행가’,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남겼고,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롯계 사대천왕’으로 거론되며 트롯 전성시대를 이끌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7 23:06
스타

“황망…안 믿어져”…故송대관 빈소 동료 가수들 추모행렬 이어져 [종합]

트롯 가수 송대관이 별세했다. 향년 78세.7일 소속사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송대관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평소 기저질환이나 지병은 없으셨고 최근까지도 방송 활동을 하시다 갑자기 운명하셨다”고 설명했다.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가수 혜은이, 김희재, 서지오, 배우 이숙, 최다니엘 등 수많은 동료 가수 및 방송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또 가수 조용필, 나훈아, 주현미, 영탁, 임영웅, 현당을 비롯해 작곡가 박현진·가수 박구윤 부자, 방송인 김구라와 이상벽,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태진아는 “한쪽 날개를 완전히 잃은 기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송대관 선배와 1월 초중순에 마지막으로 통화했다. 서로 건강을 챙기자고 이야기했고, 올해 어버이날에 오랜만에 라이벌 디너쇼를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었다. 어디서 할지 장소를 고민하고 논의하고 있었는데, 할 말이 없다”며 황망해했다.발인은 9일 오전 11시로, 그에 앞서 9시 30분 영결식이 거행된다. 장례는 유족과 논의 끝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진행된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과 태진아가 공동 장례위원장으로 나선다. 추도사는 태진아가 맡고, 조사는 이자연이 맡는다. 1946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난 송대관은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긴 무명 생활을 보내던 중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트롯계 대표 가수로 올라섰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네박자’, ‘유행가’,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남겼고,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롯계 사대천왕’으로 거론되며 트롯 전성시대를 이끌었다.고인은 최근까지도 가수 활동을 활발하게 해왔다. 지난달 17일 방송한 KBS1 ‘전국노래자랑’ 서울 성동구 편에 출연해 박혜신, 윙크, 홍지윤, 전종혁 등과 함께 스페셜 축하무대를 꾸몄다. 특히 다음 주 KBS1 ‘가요무대’ 출연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비보로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7 21:09
뮤직

“가슴 쿡 찌르는 그리움”… 헤이즈, 짙은 가을 감성 담은 ‘폴린’ [IS인터뷰]

“오로지 제 목소리로만 앨범을 채우고 싶었어요.”헤이즈는 욕심 있는 아티스트다. 약 1년 만에 발매하는 신보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가수의 피처링도 없었다.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할까’ 하는 고민도 했다. 그러나 결론은 ‘노(NO)’였다. 헤이즈는 지난 6일 발매한 미니 9집 ‘폴린’이 자신만 할 수 있는, 자신이기에 가능한 ‘가을 감성’이라고 했다. 헤이즈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이렇게 뵈니 긴장된다”며 수줍게 웃었다.‘폴린’에는 동명의 타이틀 곡 ‘폴린’을 포함해 ‘모든 걸 가르쳐 준 사람이니까’ ‘미래일기’ ‘겉마음’ ‘점’ ‘내가 없이’ ‘노벰버 송’까지 7곡이 수록됐다. 헤이즈는 이번 앨범을 나타내는 키워드로 ‘그리움’을 꼽았다. “다양한 그리움의 대상을 떠올리며 곡을 썼어요. 특히 가족에 대한 감정이 많이 올라왔어요. 지금보다 더 건강했던 부모님, 함께 여행 가자고 약속했던 과거의 나, 필요한 순간에 옆에 있어 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 곡을 쓰면서 부모님께 더 효도해야겠다고 다짐했죠.”헤이즈는 ‘겉마음’을 설명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겉마음’은 편찮으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헤이즈가 쓴 곡이다. “옆에서 바로 보살펴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죄송했어요. 곡 작업 중 감정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에요.”타이틀 곡 ‘폴린’도 연장선상이다. 시간이 흐르고 사라져 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풋풋하고 미숙했던 사랑에 빗대었다. 노래가 정식 발매되기 전 인터뷰 현장에서 잠시 ‘폴린’을 감상했다. 도입부부터 가을 냄새를 가득 풍기더니 후반부 헤이즈의 고음과 함께 쓸쓸한 감정이 훅 올라왔다. 헤이즈는 “가사를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가슴을 쿡쿡 찌르는 듯한 다양한 그리움의 대상이 떠오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한 뮤직비디오와 함께 보면 감성은 배가 된다. 떨어진다는 단어의 의미를 지닌 ‘폴린’을 와이어에 매달려 형상화한 헤이즈도 만날 수 있다. 타이틀 곡은 소속사 수장인 선배 가수 싸이의 추천이었다. 헤이즈는 “욕심이 자꾸만 생기는 탓에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정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대표님이 ‘그냥 ‘폴린’으로 가자. 이게 너랑 제일 잘 어울린다’고 확신을 주셨다”고 말했다.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앨범인 만큼 성적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히트곡 부자’라는 수식어 때문에 어깨가 무거워진 헤이즈다. “발매일이 임박해 오면 불안감이 커져요. ‘좋게 들으실까?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될까?’ 이런 걱정들 때문에요. 그런데 앨범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잘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앨범 준비 과정에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투입되니까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고요.(웃음)”헤이즈의 진심이 통한 것일까. ‘폴린’은 발매와 동시에 주요 국내 음원차트에 진입했으며, 7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핫100 차트 15위, 지니 실시간 차트 23위, 벅스 실시간 차트 29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8 06:15
스타

화려하게 ‘컴백홈’한 투애니원, 그 뒤엔 양현석이 있었다

“저희가 어떻게 보면 4개월 전만 해도 멈춰있는, 잠시 사라진 그룹이었는데… 꿈만 같아요.”그룹 투애니원이 10년 만에 감격의 ‘컴백홈’을 했다. 2009년 데뷔해 첫 콘서트를 열었던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해체 후 약 8년여 만에,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러한 기념비적인 순간은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의 도움으로 성사됐다. 준비 과정부터 함께한 양현석 프로듀서가 관객석에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시작이 순조로웠던 건 아니다. 투애니원 15주년 콘서트 개최 소식이 처음 알려졌던 지난 7월 서울 공연장 장소가 너무 협소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됐다. 수많은 명곡을 보유한 투애니원이 2014년 3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여는 만큼 치열한 ‘피케팅’이 예견됐는데, 약 4000석 규모인 올림픽홀은 좌석 수가 지나치게 적다는 것이었다. 투애니원은 지난 6월 YG 신사옥에서 양현석 프로듀서와 공식 미팅을 시작으로 협업을 약속하며 콘서트 개최를 결정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공연장 부킹은 수개월 전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올해 진행이 가능한 공연장 중 큰 공연장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황이었다. YG에 따르면 올림픽 대관도 매우 운이 좋은 상황이었다. 대신 YG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당초 1회로 예정했던 콘서트를 4~6일 총 3회차로 연장했다. 티켓은 시야 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 총 1만 2000여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결과적으로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스탠딩석 관객들은 투애니원 노래에 맞춰 방방 뛰며 온몸으로 무대를 즐겼고, 2~3층에 있는 관객들은 “무대가 잘 보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산다라박은 6일 서울 마지막 공연에서 “올림픽홀에서 투애니원 첫 콘서트를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15주년 기념으로 다시 오게 돼 뜻깊고 좋다”고 웃었다.투애니원 콘서트를 함께 기획한 양현석 프로듀서는 멤버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 “시간이 지나고 익어가면서 우리의 음악이 더욱 진하게 녹아들고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투애니원이 이런 아티스트였구나’ 새롭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씨엘이 밝힌 것처럼 투애니원은 세트리스트, 편곡, 무대 구성, 안무, 의상 등 수많은 히트곡을 라이브 퍼포먼스로 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컴백홈’, ‘파이어’, ‘캔트 노바디’, ‘두 유 러브 미’, ‘내가 제일 잘나가’ 등 히트곡 부자답게 거를 타선이 없었다. 원곡에 밴드연주를 가미해 울림을 크게 만들고, 편곡은 최소한으로 줄여 ‘클래식’한 무대를 이어갔다. 인사를 제외하고 멘트는 거의 없었다. 팬들은 투애니원 노래를 떼창으로 따라 부르며 오랜 갈증을 풀어냈다. 데뷔 당시 투애니원 멤버들과 양현석 프로듀서는 당시 ‘걸그룹 관습’을 탈피해 외모보다는 실력을, 인위적인 것보다 자연스러운 개성을 앞세워 차별화했다. 15주년 콘서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멤버들은 ‘어글리’ ‘너 아님 안 돼’ 무대에서 특별한 동작의 합을 맞추지 않고 각자 자유롭게 노래했다. 정형화되지 않은 모습에서 자유롭게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양현석 프로듀서는 이번 투애니원 콘서트의 모든 부분에 참여하며 재정적인 지원뿐 아니라, 현 소속 아티스트의 공연처럼 온 정성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당초 한국과 일본에서만 진행하려 했던 공연도 점점 개최 국가가 늘어나 마닐라·자카르타·고베·홍콩·도쿄·싱가포르·방콕·타이베이 등 9개 도시 15회 공연을 진행한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2016년에 해체한 그룹이 약 8년 만에 소속사와 합을 맞춰 콘서트를 진행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 경영자로서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단독 콘서트 개최는 투애니원에 각별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번 단독 콘서트는 양현석에게 경영자이자 프로듀서로서 정말 통 큰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8 05:35
스타

[RE스타] 인디계 감성 가수? 아니, 유튜브계 웃수저 ‘카더가든’

재능충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큰 노력 없이 타고난 재능만으로 월등한 결과를 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인디가수 카더가든이 최근 유튜브에서 ‘재능충’이라고 불리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카더가든은 올해 1월 단독 유튜브 채널 ‘카더정원’을 개설했다. 주된 콘텐츠는 ‘아바타 소개팅’으로, 과거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형제들’에서 인기를 얻었던 콘텐츠이기도 하다. 아바타가 되는 게스트는 어떤 지령이 떨어져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카더가든은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 ‘내 이름은 마이 네임 이즈’에 출연하며 아바타 소개팅 MC를 맡아왔다. 업로드 된 33개 동영상 평균 조회수는 100만 회로, 인기에 힘입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된 것이다. 유튜브 ‘카더정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19일 기준 조회수 273만 회) 배우 지예은의 ‘마라탕웨이 소개팅’을 살펴보면 카더가든은 소개팅에 필요한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적재적소에 웃음을 유발하는 드립을 빼먹지 않는다. 대략 이런 식이다. 게스트에게 이상형을 물어보라고 시키고, 소개팅 상대방이 대답하면 평상시 게스트가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와 잘 어울리거나 혹은 정 반대의 대답을 시킨다.유행어까지 있으면 ‘생큐’다. 지예은은 카더가든 지령에 따라 ‘예쁘고 밝고 피부 하얀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상대방의 말에 ‘야 완전 나잖아. 티 내지마 자중해~’라며 본인 트레이드 마크 유행어를 내뱉었다.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함은 물론, 게스트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것 역시 카더가든의 역할이다. ‘카더정원’ 구독자들은 ‘카더정원’ 유튜브 채널의 장점으로 부담되지 않는 편집, 다양한 게스트 출연, 카더가든 자체의 적당한 텐션 등을 꼽았다. 공통적으로는 “밥 먹을 때 보기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조회수와 구독자 수가 증명한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100만을 훌쩍 넘겼고, 구독자 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약 1년 만에 50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가수 권은비, 데이식스 영케이, 미연, 빠니보틀, 코드 쿤스트, 강민경, 웬디, NCT 재현 등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은 팬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레 영상을 클릭하게 만든다. 유튜브에서 보기 드물게 술이 없다는 것도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술 콘텐츠 대신 카더가든은 고등학교에 방문해 일일 교사를 자처하거나, 밴드부 학생들과 하루를 보내는 등 저자극 콘텐츠를 선호한다. ‘음색 깡패’라고 불리며 ‘나무’ ‘홈 스위트 홈’ ‘가까운 듯 먼 그대여’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한 카더가든. 대부분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감성적인 노래가 많다. 이 때문에 개그와는 거리가 멀어보이지만, 방송 프로그램에서 비친 모습은 정 반대다. 개그 유튜브를 틀고 아침을 시작하는가 하면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청하며 노트에 공부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카더가든 매니저가 “카더가든은 코미디에 미쳐있다”고 진저리를 떨었을 정도다. 별명 부자가 된 일화도 코믹스럽다. 지난해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다가 당시 MBC가 자막으로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라고 자막 실수를 한 바 있다. 이후 ‘칼든강도’ ‘나가거든’ ‘가터벨트’ 등 별명 부자가 됐다. 이제는 유튜브 내 활약상으로 ‘재능가든’이라는 또 다른 별명을 추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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