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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서먼 키크, 서울 한남동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라이프스타일 테크 브랜드 키크를 운영하는 커버써먼이 서울 성수동에 이어 한남동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정식 오픈했다.키크는 지난 8월 성수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이후 주요 제품의 판매 성과가 꾸준히 늘었다. 대표 제품인 목베개·후디 결합형 ‘필로우디’가 누적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는 등 브랜드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에 키크는 한남점을 메인 거점으로 삼아 오프라인 확장을 본격화하고 브랜드 경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이번 한남점은 ‘숨쉬는 공간’을 콘셉트로 키크의 슬로건 ‘기술에 숨을 불어넣다’를 공간 전반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에는 필로우디를 비롯해 넥쿠션·바라클라바·반려동물용 하네스 등 자체 개발 기술 ‘에어테크’ 기반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특히 매장 2층에는 공기의 주입·배출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에어 소파’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에어테크 기술의 원리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며 방문객들에게 브랜드 철학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키크는 이번 오픈과 함께 겨울 시즌을 맞아 보온성을 강화한 기모 버전 후드집업과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와 협업한 ‘옴니히트 필로우 점퍼’를 새롭게 선보인다.키크는 중국·일본 등 글로벌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라이프스타일 명소인 한남동의 특성에 맞춰 다국어 안내, 현장 프로모터 운영 등 글로벌 고객 맞춤 서비스를 마련해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방침이다.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한남 스토어는 키크의 정체성과 비전을 온전히 담아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확장해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경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23 15:46
산업

APEC 사로잡은 K뷰티 선물, 뚜껑 열어보니 ‘국보급 자개함’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히트템’은 K뷰티였다. 자랑스런 ‘메이드 인 코리아’ 화장품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LG생건), 에이피알, CJ올리브영 등이 마련한 각국 정상 및 VIP 선물이 뒤늦게 화제에 올랐다. 주요 K뷰티 기업들은 한국 전통 자개 공예를 패키지 디자인에 담아 전달했다. 단순한 포장을 넘어 한국의 미(美)를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문화 교류가 된 셈이다.LG생건의 럭셔리 브랜드 ‘더후 환유고’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 배우자를 위한 선물로 공식 선정됐다. 나라를 대표해 20여 세트만 제작된 ‘국빈세트’인 만큼 남다른 정성이 깃들었다. 선물로 선정된 환유고와 환유 동안고를 담은 ‘국화당초문 나전칠기함’은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1호 칠장 수곡 손대현 장인이 손수 제작했다. 손 장인은 나전칠기 업계의 대표 명인으로, 최근 블록형 피규어 ‘베어브릭 월드와이드 투어’에서 선보인 나전칠기 베어브릭의 소비자 가격이 1000만원에 달해 화제를 모았다.LG생건 관계자는 “국화당초문 나전칠기함은 빨간색과 청색으로 각각 절반씩 제작됐으며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인의 손길이 담긴 만큼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나전칠기함이 최소 수백만 원 대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LG생건은 행사 당시 신라시대 국빈을 맞이하던 공간 ‘동궁과 월지’를 모티브로 한 전시존도 운영했다. 관람객은 환유 제품을 체험하고 나전칠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한 관계자는 “APEC 초청국 정상의 배우자가 행사장을 직접 찾아 긴 시간 머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귀띔했다. 신흥 뷰티기업 에이피알은 21개 회원국 정상 배우자에게 홈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일월오봉도 에디션’을 선물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과 협업해 제작된 이번 에디션은 디바이스 본체에 조선시대 왕실의 상징 일월오봉도를 자개풍으로 새기고, LCD 화면에는 ‘신라의 미소’로 불리는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를 담아 상징성을 더했다. 패키지를 펼치면 병풍이 열리는 듯한 연출도 인상적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문화재에서 착안해 문화재단과 협업한 만큼 가격 산정은 어렵다”며 “APEC을 통해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일반 소비자 공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CJ올리브영의 자개 활용 패키지로 눈길을 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윤조에센스를 비롯한 17종의 K뷰티 제품을 담아 신라 금관과 전통 매듭에서 영감을 얻은 자개 장식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행사에서 K뷰티를 대표할 수 있도록 브랜드 다양성과 전통미를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APEC을 계기로 K뷰티는 단순한 화장품 산업을 넘어 ‘문화 외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장품 용기와 패키지에 전통 공예를 결합한 사례가 늘면서 한국의 감성을 담은 뷰티 디자인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나전칠기 쟁반을 선물한 사례도 있다”며 “영롱한 자개는 한국과 중국 모두의 전통 공예로, 오랜 세월 교류하며 발전해온 만큼 양국을 상징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K뷰티 업계에서는 APEC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무대가 된 만큼 이번 경험이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 확장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K뷰티는 한국의 기술력과 전통 미학이 결합된 산업 분야”라며 “한국의 뷰티 외교가 본격적으로 꽃피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2025.11.10 07:00
산업

노스페이스, 새로운 홍보대사로 ‘김나영’ 발탁

국민 아웃도어 ‘노스페이스’가 하이엔드룩과 일상룩을 넘나들며 자유롭고 개성 있는 패션을 선보이는 스타일 아이콘 ‘김나영’과 손잡았다!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감각적이고 유니크한 스타일링과 따뜻하고 진솔한 이미지를 통해 많은 이들로 부터 사랑받고 있는 ‘워너비 패셔니스타’ 김나영을 새로운 홍보대사로 발탁하고, 올 가을·겨울 시즌 화보 일부도 공개했다.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에 매 시즌마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더해 ‘눕시 다운 재킷’, ‘마운틴 재킷’ 및 ‘빅 샷 백팩’ 등 다양한 히트 아이템을 선보이며, 아웃도어 업계는 물론 패션업계 전체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자신만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는 김나영의 행보가 노스페이스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며, “여행, 캠핑, 트레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도심과 자연은 넘나드는 김나영의 새로운 모습을 통해 모던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노스페이스는 김나영을 새로운 홍보대사로 맞이하며, 그녀의 패션 감각과 잘 어울리는 시즌 신제품 화보를 선보였다. 먼저, 근본 패딩인 ‘눕시 다운 재킷’의 헤리티지는 유지하면서, GRS 인증을 획득한 리사이클링 다운 충전재를 적용하고 기능성을 한층 강화한 ‘리마스터 눕시 다운 재킷’을 통해,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들며 스타일리시하게 연출 가능한 눕시 재킷의 매력을 잘 드러냈다. 또한 간절기 아우터는 물론, 한 겨울 레이어링 아이템으로 폭넓게 활용 가능해 최근 대세템으로 떠오른 하이브리드 경량패딩 ‘부베 후디 재킷’과 노스페이스 대표 아이템인 ‘여성용 1996 레트로 눕시 다운 재킷’을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시크한 아웃도어룩을 완성시켜 워너비 패스니스타로서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김나영은 이미 지난 겨울 시즌에도 다양한 ‘눕시 다운 재킷’을 활용한 남다른 패션 센스와 컬러 감각을 통해,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많은 셀럽들의 원픽템이었던 브라운 컬러 눕시 재킷 코디를 비롯해, 은은한 광택의 크롭 형태 눕시를 통한 꾸안꾸룩은 물론, 눕시 재킷 고유의 배색 디테일이 눈에 띄는 화이트 및 블랙 조합 코디 등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숏패딩 룩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얼마 전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며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 남다른 패션 센스뿐만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행보로도 주목받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11.02 12:03
산업

신상 패딩도 멋진데 변우석은 더 멋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반슬리 다운 숏패딩 화보 공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앰버서더 변우석의 신상 화보를 공개했다.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25FW 히어로 상품 ‘반슬리 다운 숏패딩’은 브랜드의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기능성 소재 ‘히트코어 축열 안감’을 적용한 제품이다. 뛰어난 보온성과 경량성을 자랑한다. 탄소 원자 구조로 이루어진 그라핀 원사는 보온성은 물론 경량성과 정전기 방지 기능까지 갖춘 고기능성 소재다.특히 반슬리 다운 숏패딩은 디스커버리만의 기술력인 ‘히트코어 테크’를 통해 보온성을 탁월하게 개선했다. 디스커버리의 시그니처 다운 스타일이기도 한 이 제품은 입자마자 즉각적인 온기를 느낄 수 있다. 경량성 또한 뛰어나 다양한 겨울 야외 활동 시 가벼운 착용감으로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또한 아웃도어 무드의 립스탑 믹스타입과 유광 소재 타입, 내추럴 와샤 소재 타입 등 다양한 소재로 출시돼 소비자들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세련된 무드로 액티브한 일상을 즐기는 데 최적화됐다. 화보 속 변우석은 반슬리 다운 숏패딩을 착용하고 여유로운 일상과 세련된 여행지를 누비는 액티브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디스커버리 관계자는 “겨울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디스커버리 시그니처 다운 스타일인 반슬리 다운 숏패딩을 전년 대비 더욱 가볍고 따뜻한 고기능성 아이템으로 선보인다”며 “최근 ‘액티브 웰니스’ 트렌드 확산에 맞춰 활동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2539 고객들에게 일상 속 균형 잡힌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패셔너블한 데일리 다운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변우석의 화보로 공개된 반슬리 다운 숏패딩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온라인몰과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22 16:36
영화

굿즈 열풍 ‘케데헌’, 완구 출시…바비·모노폴리 회사와 맞손

넷플릭스가 ‘바비’의 마텔, 모노폴리의 ‘해즈브로’와 손잡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 완구를 출시한다.21(현지시각) 넷플릭스는 자사 역대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완구 제작을 위해 마텔, 해즈브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넷플릭스는 이처럼 두 회사와 공동 라이언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팬들의 폭발적인 수요에 부응하고 글로벌 메가 히트작에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넷플릭스는 ‘케데헌’ 캐릭터 인형을 비롯해 액션 피겨, 액세서리, 수집품, 게임, 놀이 세트 등을 출시한다.바비 인형이 대표 상품인 마텔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의 첫 제품으로 주인공 걸그룹 헌트릭스 인형 3종 세트를 선보이며 오는 11월부터 온라인 플랫폼 ‘마텔 크리에이션즈’에서 사전 예약으로 구매할 수 있다.해즈브로가 출시할 첫 제품은 보드게임 ‘모노폴리 딜: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이 제품은 미국 아마존과 타깃, 월마트 등에서 선주문할 수 있다. 두 회사의 제품 모두 배송은 내년 시작된다.해즈브로 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우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역동적인 세계를 스크린 너머로 확장하며 팬들에게 놀이를 통한 몰입형 체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과 팬덤이 합쳐진 제품군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2 08:49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 ⑬ ‘우주메리미’에 나타난 저작권의 양면성

추석 연휴 이후 방영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유메리(정소민)는 약혼자 김우주(서범식)의 외도로 파혼하게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엄마의 쌈짓돈까지 합해서 가까스로 마련한 신혼집이 전세사기를 당하게 되는 참담한 현실에 만취한 채 걷다가 파혼자와 동명이인인 제과기업 ‘명순당’의 김우주(최우식) 팀장과 교통사고로 엮이게 됩니다.유메리는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일 가짜 남편이 되어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하고 김우주는 밑도 끝도 없는 황당한 요구에 사기꾼으로 생각하고 자리를 뜹니다.한편 김우주는 작년 박람회에서 호평받았던 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하고자 준비하던 중, 제품 디자인의 ‘저작권’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이대로 정식 제품을 출시하면 야기될 수 있는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자 업체 측과 접촉을 합니다. 디자인 회사로부터 ‘저작권을 완전히 넘기면 기회손실 비용이 발생한다’는 입장과 함께 최초 디자인 개발 당시 영구적 사용으로 제시했던 300만원보다 10배가 넘는 5000만원을 제시받습니다.결국 그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만난 다지인 저작권 소유자 ‘메리디자인’의 대표는 바로 교통사고로 엮여있던 유메리. 경악을 금치 못한 김우주 팀장에게 유메리는 자신의 ‘저작권’을 앞세워 가짜 남편이 되어달라는 기묘한 거래를 다시 제안합니다. 회사 입장에서 이 ‘저작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김우주 팀장은 할 수 없이 가짜 남편으로 백화점 경품 행사에 동행하기로 약속하면서 드라마는 전개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합니다.◇ 의도와 해석에 따른 두 얼굴의 저작권원 저작자인 유메리는 본인이 가진 권리인 ‘저작자의 권리’(저작권)에 대해 명확하게 계약서에 명시해 둔 덕분에 극중 대기업인 명순당에서 계약 범위 이상 사용하는 것을 방어하는 동시에, 인생의 큰 위기를 넘기는 카드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해당 저작권을 사용하려는 극중 김우주 입장에서 볼 때, 디자인 저작권의 본질과 무관함에도 그 저작권을 내밀며 불합리한 요구라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한다는 점에서 저작권 거래는 또 다른 측면에서 무서운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이 에피소드는 드라마적 재미를 주기 위한 과장된 설정일 수 있지만, 사실 현장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저작권에 발목 잡힌 이전 콘텐츠들의 실상실제 오래전 방영된 인기 드라마의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에서 저작권 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었습니다.이 드라마는 외국 노래를 리메이크해 OST로 사용하는 등 많은 음악이 사용된 드라마였으며, 방영 당시에는 유튜브, OTT가 존재하지 않았고 TV밖에 없던 시절이었기에 방송사와 음악저작권협회와의 방송사용료 계약만으로 음악을 사용하는 것에 제약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를 현재의 신매체로 등장한 OTT나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하려다 보니 그 당시 사용된 음악과 OST의 사용 계약을 전부 다시 새롭게 그리고 고비용으로 체결해야 하면서 일부 공개 및 OST 발매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이 외에도 예전에 히트한 곡을 원곡 가수가 지금 현 시점의 미디어 환경에 출연해서 노래를 부르거나 음반에 수록하려고 했지만, 타인에게 저작권이 양도돼 제약을 받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 자유로운 저작권 거래, 문화자산과 책임의 무게저작권은 법적으로 하나의 재산권으로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은 한 시대의 ‘정서’나 ‘공동의 기억’, 즉 정체성을 담고 있는 사회문화적 산물이기에 저작권 거래는 단순한 매매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문제는 자칫 저작권 양도로 인해 원저작자의 창작적 의도가 배제되거나 혹은 원저작물이 훼손된 채로 이용될 가능성도 야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앞선 칼럼에서 언급했던 마이클 잭슨과 절친인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의 일화를 들 수 있습니다.마이클 잭슨은 비틀스 음악의 저작권을 매입한 후 상업 광고에 비틀스의 노래를 사용하도록 허용했고, 폴 매카트니는 이에 분노했지만 소유자가 아니었기에 아무런 대항을 할 수 없었습니다. 법적으로는 합법이지만, 문화적으로 논란이 됐던 이유는 창작의 주체가 사라진 거래였기 때문입니다.음악산업은 초고속 성장하여 고부가가치산업이 되었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빅마켓이 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음악 저작물의 자산 가치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시대입니다.저작권의 거래는 자유로워야 하지만, 그 자유가 책임을 잃는 순간 문화는 시장의 논리에 잠식됩니다. 고민해야 할 것은 바로 그 경계를 지키는 것, 즉 저작권 거래의 윤리이자 문화자산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태도일 것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태도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문화를 문화답게 지켜주는 마지막 장치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굿보이’, ‘싱어게인’, 넷플릭스 ‘살인자0난감’, tvN ‘선재업고튀어’, MBC ‘굿데이’,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10.20 05:43
산업

더퓨처, 미국 ‘KOOM 2025’서 K헬스케어·K뷰티 알린다

웰니스 기업 더퓨처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글로벌 K컬처 페스티벌 ‘KOOM 2025’의 메인 부스에 입점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더퓨처는 이번 참여를 통해 K헬스케어와 K뷰티의 융합 비전을 제시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해외 파트너십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더퓨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 푸응, 소우코우 등 다양한 히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헬스·뷰티 융합 브랜드 칼로, EOA, 칼로리바 다이어트를 잇따라 론칭해 종합 웰니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KOOM’은 201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K컬처 페스티벌로 음식, 문화, 뷰티 등 한국의 다양한 면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행사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K브랜드들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이행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지원하고 있다.더퓨처는 이번 행사에서 칼로, EOA, 칼로리바 다이어트 등 3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현장에서 관람객은 칼로의 전신 고강도 운동 실내자전거 ‘리바이크’, EOA의 하이푸(HIFU) 기술을 적용한 피부 탄력 개선 디바이스 ‘풀쎄라 프로’, 칼로리바 다이어트의 프리미엄 체중관리 제품 등을 직접 사용해 브랜드의 기술력과 효능을 체험할 수 있다.도경백 더퓨처 대표는 행사 내 IR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K헬스케어와 K뷰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더퓨처는 이번 ‘KOOM 2025’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유통망 구축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보를 추진 중이다. 오는 11월 웰니스·다이어트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북미 현지 지사 설립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비타푸드 아시아 2025’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도경백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협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K웰니스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16 17:26
산업

'지미팰런쇼' 헌트릭스 편에 등장한 농심 신라면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서 주인공 헌트릭스의 노래를 부른 가수들이 미국 인기 토크쇼에서 히트곡 '골든'(Golden)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면서, 다시 한 번 농심의 신라면 컵라면이 주목 받고 있다.지난 7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서는 헌트릭스의 노래를 부른 가수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을 불렀다.동시에 인스타그램에는 헌트릭스가 영화에서처럼 컵라면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며 “FOR THE FANS”라고 외치며, 지미 팰런이 화분에 커피를 들이붓는 장면 등 실제 장면을 연출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15일 기준 1237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라면을 어디서 살 수 있냐” 등 구매처를 묻는 팬이 등장하기도 했다.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농심은 해외 시장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코스트코, 크로거, 월마트, H마트 등 북미 주요 유통 채널에 협업 제품을 입점하는 등 출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15 15:53
산업

K푸드에서 K브랜드로…스토리와 ‘맛’이 만든 글로벌 서사 [2025 K-브랜딩 컨퍼런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문화를 즐기는지 집요하게 관찰했습니다."K푸드의 글로벌 메가 히트 아이템이 된 '불닭볶음면'의 탄생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반복되는 시행착오와 우려 속에서도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문와를 즐기는지 끝없이 관찰하며 지금의 불닭볶음면을 키웠다. 단순한 음식이 맛을 넘어 전 세계인이 즐기는 놀이이자 브랜드가 되기까지 무엇 하나 그냥 이뤄진 것은 없었다.국내 대표 브랜딩 행사인 ‘2025 K-브랜딩 컨퍼런스’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F&B, 맛을 넘어 브랜드로’를 주제로 열렸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K-브랜딩 컨퍼런스는 문화와 브랜드로 자리 잡은 K푸드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한국의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업계 관계자와 마케터, 투자자, 해외 바이어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K푸드가 글로벌에서 보여준 성공 신화와 한식 파인다이닝이 거둔 성취, 지역 브랜드와 전통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사례들을 공유했다.이번 컨퍼런스의 축사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맡았다. 김정수 부회장은 현지화와 바이럴, 팬덤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불닭볶음면의 성공 비결을 현장에서 공유했다.김정수 부회장은 "보수적인 식품이 전통 공식을 따를 때 우리는 차별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봤다"며 "때로는 대담한 매운맛에 도전했고, 소비자는 마음껏 뛰놀았고, 그 결과 새로운 문화로 확산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문화를 전파했지만 근본적인 설계자는 삼양식품이었다. 그는 "우리는 현지화라는 간단하고 명확한 전략을 세웠다. 까르보나라, 야끼소바 등 현지 음식에 이어 비건과 할랄 인증을 도입하면서 글로벌 소비에 대응했다"고 말했다.현지화 뒤에 따라오는 바이럴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현지화는 자연스럽게 놀이와 챌린지가 됐다.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전파하는 환경을 만들고, 그렇게 핫한 음식의 아이콘이 되고, 셀럽들이 참여하며 문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차원에서 참여해 다양한 PPL과 협업으로 브랜드 선망성을 강화하자 불닭볶음면도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는 선순환을 마련했다.그러나 마냥 K컬처만 믿고 있다가는 차별화 가치를 잃고, 보편화할 수 있다. 그는 "독자적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라면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적 매개체가 됐듯 앞으로도 변화와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당부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브랜딩 사례가 소개됐다. 조윤경 가온소사이어티 대표는 도자기로 시작한 광주요그룹이 그릇을 넘어 음식, 한식 문화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딩에 성공했는지 설명했다. 도자기 기업이었던 광주요그룹은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3스타를 획득한 한식당 ‘가온’과 ‘비채나’, 증류식 소주 ‘화요’를 품고 있다.조윤경 대표는 “광주요는 단순한 식기를 만드는 것을 넘어 철학과 문화를 담은 브랜드로 진화했다"며 "한식 파인다이닝 분야는 이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식은 이제 단순히 한국의 음식이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문화 콘텐츠”라며 “브랜딩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아린 비마이게스트 대표는 다양한 사례 발표를 통해 브랜딩의 힘을 강조했다. 성심당, 백세주, 교촌치킨, 그리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식당 ‘산호원’까지, 각기 다른 브랜드들이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했는지를 보여줬다.김아린 대표는 “브랜딩은 연금술과 같다. 평범한 재료도 스토리를 입히면 금처럼 빛날 수 있다”며 “소비자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가치와 이야기에 반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브랜드가 세계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히 ‘K’라는 이름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고유한 정체성과 스토리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별강연을 맡은 모니카 H. 강 미국 한식 파인다이닝 시아(SHIA)의 최고전략·파트너십 책임자(CSO)는 "파인 다이닝은 디테일이 중요하다.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먹었던 음식을 재해석하며 계속해서 연구하고 조사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 ‘오리진’에서는 송길영 작가가 ‘맛의 기억, 브랜드의 시작’으로 발표한 뒤, 한식 파인다이닝 나비의 류태혁 셰프, 아티스트이자 전통주 브랜드에 세련된 현재를 입힌 압구정막걸리 김재중 대표, 골든피스와 하트티라미수를 론칭한 양지우 대표가 K푸드의 브랜드화 과정 중 겪은 다양한 가슴 뛰는 경험을 공유했다.K팝 스타이기도 한 김재중 대표는 "주류 안에서 막걸리 점유율은 크지 않다. 우리 전통주의 다양한 레시피로 한국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해 세계로 확산시키겠다는 아이디어가 가슴을 요동치게 했다"고 털어놨다.약과를 한국 대표 디저트 반열에 올린 양지우 대표는 "우리 약과를 획기적으로 프리미엄화한다면 제2의 '도쿄 바나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원래 아이템을 재미있는 포인트와 결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브랜드는 아이디어가 핵심이지만, 확장이 또 다른 숙제다"라고 전했다.류태혁 셰프는 9년 전 상하이에서 '나비'라는 레스토랑을 오픈한 당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한식 다이닝을 즐기고 기억의 한 조각이 되고, 경험이 문화가 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포부로 시작했다"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그릇과 식자재까지 스토리를 전하고, 우리 스스로 가치와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K브랜드, 코리아, 서울은 전 세계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며 "맛과 즐거움이 브랜드로 확산되고, 네트워킹의 벽을 넘어 브랜드로 확장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남겼다. 올해 K-브랜딩 컨퍼런스는 한국의 브랜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확장해야 할지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맛’이라는 보편 언어를 기반으로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경험은, 이제 한국의 핵심 산업 전반이 참고할 만한 모델이 됐다.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플랫폼의 진화, 웰빙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F&B가 변해왔다"며 "로컬에서 출발한 K푸드가 글로벌로 진화하고 브랜드와 자본이 만나 산업이 확장되는 서사가 됐다"면서 "단순한 맛집이나 상품을 넘어 세계가 주목받는 브랜드 스토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컨퍼런스는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5’의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됐다. SPP는 24일부터 26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B2B 콘텐츠 마켓이다.서지영 기자 2025.09.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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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불닭볶음면, 놀이·팬덤·문화로 확장된 K푸드 아이콘이 된 비결은" [2025 K-브랜딩 컨퍼런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문화를 즐거워하는지 집요하게 관찰했습니다."K푸드의 글로벌 메가 히트 아이템 '불닭볶음면'의 탄생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많은 이들의 우려와 반복되는 시행착오 속에서도 '우리는 차별화를 선택해야 한다'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김 부회장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문화를 즐기는지 끝없이 살펴보며 지금의 불닭볶음면을 키워냈다.국내 대표 브랜딩 행사인 ‘2025 K-브랜딩 컨퍼런스’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F&B, 맛을 넘어 브랜드로’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축사를 맡은 김 부회장은 한국의 매운맛을 전 세계에 알린 불닭볶음면이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공유했다.불닭볶음면이 단순히 매운 라면을 넘어 K푸드의 상징으로 번지기까지 많은 노력이 숨어 있었다. 김 부회장은 "보수적인 식품이 전통 공식을 따를 때 우리는 차별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봤다"며 "때로는 대담한 매운맛에 도전했고, 소비자는 마음껏 뛰놀았고, 그 결과 새로운 문화로 확산했다"고 전했다.소비자가 문화를 전파했지만 근본적인 설계자는 삼양식품이었다. 김 부회장은 "우리는 현지화라는 간단하고 명확한 전략을 세웠다. 까르보나라, 야키소바 등 현지 음식에 이어 비건과 할랄 인증을 도입하면서 글로벌 소비에 대응했다"고 말했다.현지화 뒤에 따라오는 바이럴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 부회장은 "현지화는 자연스럽게 놀이와 챌린지가 됐다.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전파하는 환경을 만들고, 그렇게 핫한 음식의 아이콘이 되고 셀럽들이 참여하며 아이콘이 됐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차원에서 참여해 다양한 PPL과 협업으로 브랜드 선망성을 강화하자 불닭볶음면도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는 선순환을 마련했다.팬덤 또한 놓치지 않았다. 그는 "불닭볶음면은 글로벌 곳곳으로 퍼져 나가는 K컬처의 큰 도움을 받고 성장했다"며 "브랜드는 현장에서 만든다. 코첼라에서는 음악 팬들과 어울리고 진정성과 공감 가치를 마련했다"고 털어놨다.당부도 잊지 않았다. K컬처만 믿고 있다가는 차별화 가치를 잃고 보편화할 수 있어서다. 김 부회장은 "독자적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라면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적 매개체가 됐듯 앞으로도 변화와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2023년 기준 불닭볶음면의 연간 판매량은 약 14억8000만 개로 집계됐고, 이 중 13억 개는 해외에서 소비됐다. 전체 판매량의 88%가 국외 수요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삼양식품 국내외 전체 총매출은 연간 1조 7000억원이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최초로 1조원을 넘겼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2025 K-브랜딩 컨퍼런스는 식품 소비를 넘어 경험으로 확장된 식문화를 바탕으로, F&B 브랜드가 어떻게 스토리와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가는지 경험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 관계자와 마케터, 투자자, 해외 바이어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F&B 브랜딩의 새로운 시대에 대해 함께 연구하는 자리다.이번 컨퍼런스는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SPP 국제 콘텐츠 마켓 2025’의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다. SPP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B2B 컨텐츠 마켓이다.서지영 기자 2025.09.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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