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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정부 패싱' 없는 포스코, 재계 5위 위상 회복하나

새로운 수장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재계 5위 집단임에도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순방단에 번번이 제외되며 ‘포스코 패싱’ 논란이 일었지만 최근 해빙 무드가 형성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처음으로 동행하는 등 달라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현 정부 들어 포스코의 수장은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철저히 배제됐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하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구축된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전반에 걸친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원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핵심광물 시장에서 우라늄 1위, 크롬 2위, 티타늄 3위 등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의 매장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카자흐스탄 바케노 광구의 리튬 추정 매장량은 앞으로 10년간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를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해소되면서 포스코가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등이 용이해졌다는 평가다. 포스코가 개척하지 못한 신대륙의 경우 정부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최정우 전임 회장 시절에는 포스코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포스코는 2022년과 2023년 국정감사에 뜨거운 감자가 됐고, 힌남노 태풍의 영향으로 용광로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중단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캐나다와 중국 등에서 진행된 ‘호화 이사회’로 인해 사내외 이사들이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인화 회장 선임 이후에는 이런 잡음들이 사라지고 있다. 취임 이후 포항시와의 소통 행보에 차기 수장 선임을 반대했던 포항 시민단체들의 불만도 줄어든 상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임 회장 때와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복잡했던 관계 등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개선됐다”며 “이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시황만 좋아지면 된다”고 반겼다. 윤 정부 재임 기간에 수장이 뽑힌 만큼 포스코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도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5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도 초대받아 민정수석과 같은 테이블에 앉기도 했다. 장 회장은 지난달 한·중·일 3국 대표단 환영 만찬에도 주요 기업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달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식 환영 만찬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장인화 회장은 현 정부가 선택한 총수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앞으로 정부 주관 행사에서 재계 5위 그룹다운 위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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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시작한 포스코 장인화, 첫 대외 행보 포항시장과 만남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첫 대외 행보로 이강덕 포항시장과의 만남을 택했다. 22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한 장인화 회장은 같은 날 저녁 이강덕 시장과 만찬을 함께했다. 장 회장이 이 시장을 포스코 시설인 청송대로 초청해 이뤄진 만찬 회동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긴 안목에서 진정성 있게 소통하자"며 "앞으로 더 발전적인 관계가 되도록 화합하고 상생하자"고 말했다.이에 이 시장은 "포항시민을 대표해 취임을 축하드린다. 포항시와 포스코가 상호협력 관계를 이어가자"고 화답했다.포스코 측은 이 시장이 포항 시내에 취임 환영 현수막을 많이 걸도록 했다고 소개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찬이 진행됐다고 전했다.포항시와 시민단체 등 포항 지역사회는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두고 있는 문제를 놓고 그동안 포스코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지역 시민단체들은 "포스코홀딩스가 소재지 주소를 포항 포스코 본사로 옮겼고 미래기술연구원이 포항에 본원 개원식을 했지만, 인력과 조직이 오지 않았다"며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어왔다.장 회장의 이번 행보는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대 회장보다 소통면에서 장 회장이 나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 회장은 전날 취임사에서도 "지역사회와 협력을 진정성 있게 실천하겠다"면서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장 회장은 사내에서도 소통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 회장은 포항, 광양 등 전국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과 그룹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100일의 현장 동행'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한편 포스코는 장 회장 취임 당일 저녁 포항제철소의 야간 경관조명을 다시 밝혔다고 전했다.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된 이후 야간 경관조명을 끈지 1년 6개월 만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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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밤샘 회의 끝에 잠정합의안 도출...노조 찬반투표로 수용 여부 결정

포스코 노사가 밤샘 회의 끝에 극적인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31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중노위는 30일 오후 3시부터 세종에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회의를 열어 노사간 임금·단체협상 중재를 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냈다. 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찬반투표에 부쳐 최종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TF 구성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회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단협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면서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절차까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24회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지난 10일 중노위에 조정 신청서를 냈다.중노위는 포스코노조가 낸 단체교섭 조정 기간을 30일까지로 10일 연장했다.회사 측은 지난 5일 교섭 때 최종적으로 기본임금 16만2000원 인상,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 150만원 지급,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격주 주 4일제 등을 제시했다. 또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직무급제 도입, 복리후생제도 개선 등과 관련해 노사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협의하자고 제안했다.포스코는 영업이익 흑자시 성과금 800%(직원 1인당 약 2500만원)를 별도로 매년 지급하고 있어 연봉 수준이 동종업계 최고 수준(2022년 공시 기준 1인당 1억800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포스코노조는 애초부터 제시한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일상생활을 포기하고 태풍 '힌남노'로 물에 잠긴 제철소를 복구했고 1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철소로 만든 직원에 대한 보상으로는 회사 제시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앞서 28일부터 29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는 75.07%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된 바 있다.만약 조합원의 찬반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다면 파업 수순에 들어갈 수도 있다. 포스코노조가 파업한다면 1968년 창사 이후 처음이 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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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1.3조 '불황 속 선전'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9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순이익은 6000억원으로 작년(5916억원) 수준을 유지했다.냉천 범람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 영향에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늘었지만 세계적 철강 시황 부진의 영향 속에서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5.5%, 7.7%, 25.0% 감소했다.포스코홀딩스는 태풍 힌남노가 초래한 냉천 범람으로 중요 공장 가동이 중단된 사태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4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이후 사업을 점차 정상화해 올해 1분기 일단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조3262억까지 회복된 바 있다.냉천 범람 피해 전인 2021년 2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 포스코홀딩스는 5개 분기 연속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냈다.포스코홀딩스는 "비록 철강 부문에서 시황 부진에 따른 제품 생산·판매 감소 및 판매 가격 하락 영향으로 포스코의 전 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지만 고부가 제품 판매 비율 확대와 원료 가격 하락 및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철강 사업에서 세계적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글로벌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 증가 및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로 영업 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성장성이 큰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선도 지위를 선점하겠다는 목표하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졌다.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가 광양 친환경차 모터코어용 공장을 증설해 2030년까지 연 1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2030년까지 모터코어 연 700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는 등 그룹 차원의 친환경 소재 가치사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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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괴리 큰 포스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 현실화

포스코가 창립 55년 만에 파업 위기를 맞고 있다. 포스코 노조가 협력사조차 반대하는 무리한 인상안을 요구하면서 노사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기간에도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노사가 움직이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16만2000원(베이스업 9만2000원 포함) 인상, 일시금 600만원(주식 400만원, 현금 1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담은 최종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포스코 노조는 최초로 제시한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의 요구안을 고수하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한 상황이다. 10일의 조정 기간 이후 중노위에서 교섭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얻게 된다. 노조가 지금의 무리한 인상안을 고집할 경우 포스코는 창립 후 처음으로 파업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의 파업 위기에 협력사들은 호소문까지 내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는 지난 12일 “포스코 노조가 협력사, 중소기업 등 주변 관계사들을 도외시하고 오로지 포스코 직원들만의 이익을 위해 단체행동을 진행하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협력사는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주변 관계사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고려해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조의 단체행동은 협력사뿐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이 상식 밖 수준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포스코 연봉 수준이 2022년 공시 기준으로 1인당 1억800만원이다. 평균 1억원이 넘는 고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의 무리한 요구안을 고수하고 있다. 사측 계산에 의하면 노조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1인당 9500만원의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 이는 포스코 연간 인건비 총액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1조6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닐 수 없다. 포스코 노조는 힌남노 태풍으로 물에 잠긴 제철소를 135일 만에 정상화한 기적과 노고를 거론하며 인당 자사주 100주를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51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1인당 5000만원 이상의 큰 돈이다.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은 “더 이상 무책임한 경영으로 직원과 국민, 그리고 지역사회를 외면하는 포스코 경영진을 지켜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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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 강릉 산불 피해 지역에 생필품 지원

롯데 유통군이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 돕기에 나선다.롯데 유통군은 11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릉지역 주민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긴급구호물품은 생수 및 음료, 컵라면, 초코바 등 1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했으며,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지역으로 전달한다.롯데 유통군은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재해 발생 지역에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해 8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 서초구, 관악구에 생수, 음료, 컵라면 등과 생필품 구호키트를 지원했고, 9월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에 간식류 4200인분의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이선대 롯데 유통군HQ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갑작스런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롯데 유통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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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 포스코 135일 만에 되찾은 용광로 열기, '아픔 잊고, 미래 잇다'

지난해 9월 6일 시간당 최대 500㎜라는 기록적인 폭우를 뿌린 태풍 힌남노로 인해 항상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포항제철소가 차갑게 식었다. 인근 냉천까지 범람하는 악재가 겹친 탓에 포스코는 창사 54년 만에 쇳물 생산까지 멈춰야 했다. 여의도 면적 3배에 달하는 포항제철소의 피해로 그야말로 참담했지만 140만명이 멈추지 않고 힘을 모아 다시 ‘기적의 불’을 밝혔다. 135일 만에 되찾은 1500도 용광로 열기 지난 23일 방문한 포항제철소는 평온한 일상을 되찾은 상황이었다. 지난해 9월 6일 참담했던 재해가 남긴 상흔이 말끔히 씻겨 내려갔고, 직원들의 얼굴에는 다시 미소가 돌았다. 그렇지만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피해복구 사진전’을 통해 그날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사진전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고로 가동이 중단된 아픈 기억임에도 그날의 교훈은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픔을 잊고, 미래를 잇다’는 타이틀처럼 135일의 기적이 포스코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깔려있었다. 천시열 포항제철소 부소장은 2022년 9월 6일부터 2023년 1월 20일까지 135일 만에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복구하기까지 힘겨웠던 여정을 소개했다. 누군가는 불가능하다고 말을 했고,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제철소 침수사태’였기에 더욱 참담한 여정이었다. 천시열 부소장은 “당시 힌남노 태풍으로 인한 냉천범람으로 620만t의 물이 동시에 유입됐다. 이는 여의도 2.1m 높이를 채우는 양”이라며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쓰나미가 몰려왔다고 할 정도로 비현실적인 상황이기도 했다. 천 부소장은 “여의도 3배 크기의 포항제철소 전역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며 “135일간 직영과 협력사, 시공사, 군인 등 피해복구를 위해 총 140만명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참혹한 현장에서 피해복구를 주도했던 각 공장의 담당자들도 생생한 경험들을 공유했다. 정석준 선재부 3선재공장장은 “최대 깊이가 4.5m까지 침수된 곳도 있었다. 조기에 대피를 안 했으면 인명 사고까지 날 수 있었다”며 “전기가 끊겨서 막막했던 시기였다. 복구하면서 어느 하나 쉬운 과정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아직도 ‘삶의 터전’을 잃을 뻔했던 막막했던 순간을 생각하면 감정이 북받쳐 오르기도 했다. 이현철 열연부 2열연공장 파트장은 복구 당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잠시 후 마음을 달랜 그는 “2열연 공장이 가동한 지 99일째다. 다시 첫 제품을 나왔을 때 울컥했다”며 “가동되고 나서 하루 종일 울었고, 압연이 무사히 끝나고 마무리 공정인 ‘권취(극판을 두루마리 형태로 둥글게 감는 작업)’도 너무 잘 돼서 만세를 불렀다”고 기뻐했다. 2제강 공장으로 가서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면 나오는 쇳물이 전로에 쏟아지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감회가 남달랐다. 300t의 쇳물이 전로에 담기는 장면을 50m 지척에서 멍하니 지켜보고 있으니 1500도의 뜨거운 열기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불멍’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이 공장을 지키고 있는 최주한 공장장은 침수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9월 6일 당일 오전 6시 30분 ‘공장장님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습니다’는 직원들의 얘기를 들었을 때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쇳물이 굳으면 용광로가 죽게 되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골든타임이 5일이었다”며 “밤새도록 용광로 옆을 지키며 바람을 불어넣는 작업을 통해 골든타임을 넘기고도 135시간 만에 기적적인 첫 쇳물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 전기차를 이용해 전기를 끌어 쓰는 등 당시 사용했던 기발한 조업 방법은 철강 학회에서 2시간 동안 얘기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덧붙였다. ‘6-1-20’ 용광로 숫자의 비밀과 포스코 ‘비밀병기’ 제철소 내 가장 심각했던 침수 지역은 단연 2열연공장이었다. 이곳은 ‘제철소의 혈’로 불리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2열연공장에서는 포항제철소에서 연간 생산하는 양의 33%를 담당하는 핵심 공장이다. 제철소에서 중대한 역할을 하는 압연라인인 이곳은 길이 420m나 되는 지하 8m의 공간이 모두 물에 잠겼다. 이에 복구 작업이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곳이다. 여전히 기계와 파이프관 등의 도장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이기도 했다. 서민교 2열연공장장은 “이곳은 100일 만에 제 모습을 찾았는데 지금처럼 복구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며 “현재는 20% 정도의 도장 작업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지하 공간의 물을 모두 빼내는 데만 4주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는 “물을 다 걷어내고 나니 갯벌처럼 쌓인 흙만 30cm가 넘었다. 이 같은 흙은 다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기에 또 2주의 시간이 추가됐다”며 “정말 재가동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가열기를 통해 나온 슬리브는 처음에는 두께가 250㎜에 달한다. 이곳에서 7개 압연기를 거친 뒤에는 1.1㎜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곳의 500m 거리의 작업 벨트를 통과한 뒤 권취기까지 완성되는 데는 5~6분의 시간이면 충분했다. 500m 구간을 걷는 동안 1000도의 강한 열기가 뜨거운 연기와 함께 내내 얼굴에 와닿았다. 제2 용광로를 방문해서는 제철소의 비밀도 한 가지 들을 수 있었다. 보통 용광로는 365일 불이 꺼지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6주에 1번, 20시간 동안 멈추는 비밀이 있었다. 최명석 2고로 공장장은 ‘6-1-20’ 숫자의 비밀에 대해 “2고로에서는 700t의 쇳물을 3시간 동안 만들어지는 작업이 2교대로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6주에 한 번은 고로도 쉬는 시간을 가진다”며 “20시간 동안 점검 및 수리를 이후 다시 용광로가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고로에서는 쇳물의 온도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다. 안전 수칙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쇳물 선로 위에 서자 용광로의 열기가 온몸을 휘감았다. 최명석 공장장이 온도계를 갖다 대자 선로 밑에 흐르는 쇳물은 1442도를 가르켰다. 실로 아찔한 온도였다. 2고로는 스마트고로로 유명하다. 국내 최초로 ‘등대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뜻한다. 예전에는 사람이 한의사가 진맥을 하듯이 쇳물의 온도를 재고 조정했다면 2고로는 이런 작업들이 스마트하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최 공장장은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용선의 품질이 2018년 도입 전 대비 63%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다시는 ‘9·6 악몽’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비책을 면밀하게 세우고 있다. 정문부터 3문까지 1.9km에 달하는 차수벽을 세우고 있다. 이는 오는 6월 완공될 예정이다.재해를 막고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포스코의 ‘비밀병기’는 제철소 밖 공간에서도 찾을 수 있다. 바로 ‘체인지업 그라운드’다. 포스코는 포항에 ‘벤처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포스텍과 RIST 등 우수한 산학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유망분야의 창업 요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전무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포스코보다 더 큰 미래를 꿈꾸는 기업이 나오기를 희망하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28 06:56
산업

급한 불 끄려 말만 앞세우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

포스코그룹의 ‘거짓 공약’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태풍 힌남노 피해로 고로까지 멈춰야 했던 포스코는 연내 포항제철소의 전면 재가동이 불가능해졌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배당과 지주사 포항 이전, 태풍 피해 등으로 민심이 들끓자 급한 불 끄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2조3000억 매출 피해, 재가동 지체 15일 산업자원통상자원부와 포스코 등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에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전면 재가동이 내년 1분기나 돼서야 가능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전날 포스코 피해와 관련한 민관 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의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년 1분기까지 스테인리스스틸 1냉연공장, 도금공장 등이 재가동을 마치면 피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연말까지 18개 제품 공장 중 15개 공장이 재가동될 전망이다. 아직 복구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제1후판을 제외한 전체 공장의 재가동은 애초 알려진 바와 달리 내년 1분기는 돼야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9월 철강수급 조사단의 1차 조사에서 “후판 공장은 10월까지, 냉연·열연공장은 12월까지 가동하며 3개월 안에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에도 포스코는 “12월 중 2열연, 2냉연, 2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 등을 단계적으로 복구하고 철강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내 재가동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하지만 현장을 조사했던 철강수급 조사단과 포항시민들은 올해는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의 업계 관계자는 “복구작업이 길어져 현장의 포스코의 관계자들도 내년에서야 전면 재가동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피해 복구 과정에서는 현장의 사고 소식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포스코는 안전에 초점을 맞춰 빠르게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지난 9월 19일 국회의원들이 점검반을 꾸려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복구작업을 하면서 아직 부상 사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상은 조업 정상화에 급급해 안전에 소홀했고, 사고를 은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제철소 복구작업 이후 한 달 새 사고가 3건이나 발생했다. 국회의원 점검반 방문 이전인 9월 11일에 50대 직원이 흙탕물을 퍼내는 휘발유 양수기에 기름을 붓다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3일 뒤에도 30대 협력업체 직원이 스팀배관에서 나온 고온의 물에 미끄러져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태풍 피해로 포스코는 매출 2조400억원이 감소했다. 여기에 포스코에 납품하는 기업들의 매출은 약 2500억원 정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피해 규모만 약 2조3000억원에 이른다. 산업부는 포스코의 대응과 관련해 “사전에 예보된 큰 규모의 태풍에 더욱 철저히 대비했어야 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비판했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해 “연말까지 전 제품에 대해 생산을 재개해 시장수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포항제철소의 수해 복구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고객사 전수조사 등을 통한 품목별 수급 안정화 대책 시행으로 국내 수급의 영향은 미미한 상황”이라고 했다. 배당·지주사 포항 이전 약속 위기 모면에 급급 지난 3월 포스코, 포항시의 합의를 통해 꾸려졌던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TF팀도 별다른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와 포스코 양측은 부시장, 부사장을 TF팀의 단장으로 내세우기로 합의했지만 이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창호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TF팀 구성 이후 6차례 만났지만 포스코 측은 아직 단장조차 선임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포스코가 합의서를 쓰기만 했을 뿐 전혀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거짓 공약'이라고 보면 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포스코지주사 포항 이전 합의서에는 미래기술연구원도 포항에 본원을 두기로 했지만 포스코는 약속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창호 위원장은 “포스코가 1만~2만평 규모의 미래기술연구원 부지를 위해 성남의 판교와 화성 등의 단체장들을 만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며 혀를 찼다. 당초 최정우 회장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민들을 만나 지주사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가 입장을 바꿨다. 지난 4월 7일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갑작스럽게 불참해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시민뿐 아니라 주주와의 약속도 손바닥 뒤집듯 바꾼 전례도 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임시 주주총회를 예고하면서 “2022년 사업연도까지 지배주주 순이익의 30%를 배당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도 주주서한에서 “연결배당성향 3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임시 주총에서 지주사 전환은 통과됐지만 주주들의 배당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포스코는 2021년 순이익 7조195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배당은 30%가 아닌 19% 수준만 집행돼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또 최 회장은 포스코에서 제공하는 공식업무 관용차 외 다른 ‘가정용 관용차’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이 들어갔고, 수서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6 07:00
산업

포스코, 힌남노 태풍 피해로 영업이익 71% 감소

포스코홀딩스가 태풍 힌남노 피해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1조15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920억원으로 77.2%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 시황 부진과 냉천 범람 영향으로 철강 부문에서의 이익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며 "친환경 미래 소재 부문에서는 이차전지 소재인 양·음극재 사업 호조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태풍 힌남노 상륙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판매 감소 영향 2221억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원, 그 외 포항지역 사업 회사들의 일부 설비 피해 274억원 등 연결기준 4355억원의 영업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 복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1열연·1선재·1냉연·2전강·3전강·3후판 등 6개 공장 재가동을 완료했다. 내달 2후판·3선재·4선재·전기도금, 12월에는 2열연·2냉연·2선재·스테인리스 2냉연을 가동해 연내 모든 제품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광양제철소 최대 증산으로 고객 요청에 적시 대응해 국내 철강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냉천 범람 영향 외에도 철강 시황 부진에 의한 판매 가격 하락과 원료비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4 17:19
산업

포스코 최정우, 태풍 대비기간에 골프·전시회…국감서 질타 쏟아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힌남노 태풍 대비기간에 골프와 미술 전시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사태의 원인과 대응책에 대해 답변했다. 포스코 침수 사태 책임론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정치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최 회장은 태풍종합상황실이 운영된 기간에 골프를 치고 미술 전시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거센 질타를 받았다. 포스코는 태풍에 대비해 8월 31일부터 태풍종합상황실을 운영했다. 재난대책본부가 가동된 셈이다. 6일 새벽 기록적인 폭우와 냉천의 범람으로 포스코는 공장 대부분 지역이 물에 잠기면서 49년 만에 제철소의 고로 3기 가동이 모두 멈추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최 회장은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9월 5일 오후 미술 전시회 관람을 간 게 맞느나’는 물음에 “맞다”고 인정했다. 서울 포스코 본사에서 가까운 곳에 전시회가 열렸고, 미리 관람 예정이 된 곳이라 갔다는 취지였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비상 시국에 재난대책본부를 지키지 않고 골프를 친 부분에 대해 비난했다. 박 의원이 ‘태풍 대비기간 주말에 골프를 친 게 맞나’라고 묻자 최 회장은 “9월 3일에는 골프를 쳤고, 4일에는 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재난대책본부가 가동되고 있는데 회장이 자리를 지키지 않아도 되느냐’라고 묻자 최 회장은 “재난본부장은 제철소장으로 되어 있다. 포스코의 최종 책임자는 회장이지만 본부장도 있고 사안별로 분할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6일 태풍 피해가 발생한 뒤 포항을 방문했지만 당일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최후 답변에서 “침수 복구에 최선을 다해서 철강 수급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국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초 주요 그룹 총수들도 증인과 참고인 신청 명단에 들어 있었지만 여야 합의 과정에서 총수들은 제외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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