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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이 꼽은 50-50 비결은 철인 정신..."오타니, 아파도 쉬질 않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컨디션이 안 좋거나 다쳐도 쉬질 않는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50홈런 50도루 신기록을 쓴 오타니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워크에식을 꼽았다.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1일 "로버츠 감독이 방송에 BS텔레동에 출연해 오타니가 사상 최초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말했다"고 전했다.오타니는 2024년 타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투타겸업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02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당시 기준 역대 최고 대우인 10년 7억 달러(1조 302억원)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만 역대 최고 대우에도 자신의 최고 장점인 투타겸업을 펼칠 수 없었다. 2023년 시즌 중 받은 팔꿈치 인대 수술로 1년 동안 등판이 불가능했다. 타자로 겸업해 가치가 떨어질 거란 예상도 있었지만, 오타니는 이를 보기 좋게 깼다. 그는 2024년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맹활약했다.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한 그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맛봤다. 시즌 후엔 역대 최초 지명타자 MVP, 역대 최초 만장일치 3회,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 등을 수상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모두의 예상을 가장 크게 뛰어넘은 건 역시 도루다. 시즌 중부터 도루 페이스를 가파르게 올린 오타니는 최소 경기 40홈런 40도루를 달성하더니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이어가 기어이 50홈런 50도루를 달성했다. 프로야구 역대 최초 기록.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신기록 달성은 역시 체력을 아낄 수 있었던 덕분이라고 봤다. 그는 "오타니가 50-50을 달성한 건 투수로 마운드에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50도루를 할 수 있었다"며 "50홈런은 (투타겸업으로도)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50도루를 하지 않으면 50-50은 할 수 없다"고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지명타자라고 항상 풀시즌을 뛰는 건 아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팔꿈치 재활을 겸하면서도 단 3경기에만 결장했다. 이게 누적 기록인 50-50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게 로버츠 감독의 생각이다.로버츠 감독은 "야구는 타석에 서면 개인 스포츠"라면서도 "오타니가 팀을 먼저 생각하고 플레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컨디션이 나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도 쉬질 않는다. 월드시리즈 때도 그랬지만, 결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타니는 올해 월드시리즈 2차전 도중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부분 탈구를 입었다. 하지만 3차전부터 5차전까지 단 1경기도 결장하지 않고 나섰다. 장타를 때리진 못했으나 오타니라는 이름으로 투수를 압박해 동료들을 도왔다.로버츠 감독은 "자신이 타선에 들어가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항상 플레이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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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 아닌 명장 증명' 다저스, 로버츠와 재계약 연장 가능성↑역대 최고액 경신?

운이 아닌 실력으로 우승을 따낸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관건은 가격이다.LA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이번 비시즌 몇 가지 중요한 무브로 밑바탕을 다졌다"며 "결과적으로 현 시점에서 다저스는 다음 시즌 우승을 지켜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라고 칭찬했다.하지만 끝이 아니다. LA타임스는 총 4가지 다음 과제를 꼽았는데, 그중 첫 번쨰가 바로 로버츠 감독과 재계약이다. 201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지난 2022년이 끝나고 맺었던 3년 계약이 내년 마무리된다. 구단으로서는 '당연히' 재계약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미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도 로버츠 감독의 재계약을 예상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입장에서 가장 검증된 감독이다. 다저스를 이끈 기간 9년 동안 1357경기 851경기 506패(승률 0.627)를 기록했다. 이는 MLB 역사상 가장 높은 감독 승률(850경기 이상 기준)이기도 하다. 이 기간 모두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지구 우승도 거뒀다. 월드시리즈(WS)에 4번 올라 2번을 우승했다.특히 2024년 보여준 기량이 출중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면서 역대 최고의 슈퍼 군단을 꾸린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의 조율 아래 선수단이 단합해 지구 우승을 지켜냈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에서도 로버츠 감독이 선수단을 진정시켰고, 일부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후 공개적으로 감독에 대해 지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냉철한 경기 운영으로 정상에 섰다. 로스터에 선발 투수가 3명뿐이었지만, 불펜 야구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불펜 과부하를 우려해 최대한 휴식일을 보장하고 내줄 경기를 내주는 과감한 전략을 썼다. 이는 결과적으로 선발진에서 우세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다저스가 마운드 대결에서 이기는 원동력이 됐다.정규시즌이든, 단기전이든 다저스로서는 로버츠 감독을 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중요한 건 대우다. '역대급' 커리어를 보여준 만큼 다저스도 높은 대우로 그에 보상하려 할 거다.LA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의 영향력은 경기장, 클럽하우스를 넘어섰다. 그는 사실상 조직 전체를 이끈다. 하루 두 번 미디어를 통해 클럽을 대표하는 이들 중 한 명"이라며 "다저스 수뇌부는 로버츠 감독과 협상에 들어가기 전 선수단 구성을 우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역대 최고 계약에 필적할 새 감독 계약을 맺을 시기도 오고 있다"고 기대했다. 물론 반드시 역대 최고 대우를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현재 MLB 최고액 연봉 감독은 시카고 컵스의 크레익 카운셀이다. 카운셀은 지난 2023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를 이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로 이적했다. 5년 총액 4000만 달러를 수령해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의 3년 2175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다만 카운셀은 사실상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당시 그가 밀워키와 계약이 만료된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가 그를 두고 경쟁했다고 전했다. 경쟁으로 올라간 몸값인 만큼 내부 연장 계약을 논의하는 로버츠 감독이 같은 기준으로 계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한편 LA타임스는 로버츠 감독 재계약 외에도 3가지 숙제를 더 짚었다. 매체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진출을 추진 중인 사사키 로키의 영입, 태너 스콧이나 키케 에르난데스 등 추가 FA 영입, 올해 다저스를 괴롭힌 투수 부상을 줄이는 게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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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옵션 369억원' 보스턴행 뷸러, 1년 계약 세부 조항 공개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 워커 뷸러(30)의 계약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미국 매스라이브닷컴의 크리스 코티요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워커와 보스턴의 계약은 2026시즌에 대한 2500만 달러(369억원) 상호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워커는 뷸러와 1년, 2105만 달러(311억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티요에 따르면 2105만 달러의 세부 조항은 사이닝 보너스 305만 달러(45억원), 기본 연봉 1500만 달러(222억원), 상호 옵션이 발동하지 않았을 때 받을 수 있는 바이아웃 금액 300만 달러(44억원) 등이다.그뿐만 아니라 뷸러의 계약에는 최대 250만 달러의 보너스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티요는 뷸러가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부터 28번째 등판까지 2경기마다 각각 50만 달러(20, 22, 24, 24, 28경기 선발 등판)를 받는다고 알렸다. 2022년 8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뷸러는 지난 5월 복귀,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이후 시즌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건 2018년(23경기)과 2019년(30경기), 2021년(33경기)까지 세 번이다. 뷸러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까지 줄곧 LA 다저스에서만 뛰며 통산 47승 22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올해는 부상에서 복귀해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 WS 2경기(선발 1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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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의 리드오프가 떠났다" MLB 도루 1위 헨더슨 별세, 향년 65세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최다 도루 기록을 보유한 리키 헨더슨이 6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MLB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헨더슨이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헨더슨은 도루나 리드오프에 있어 최고의 정석이었다"라며 "팬들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얻었던 선수였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MLB닷컴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리드오프였던 헨더슨이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헨더슨은 1976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입단, 197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1980년 시즌 100도루를 달성했고, 1982년에는 MLB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30도루를 올렸다. MLB 역대 개인 통산 도루 1위(1406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올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그의 이름이 여려 번 회자되기도 했다. 2003년 LA 다저스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헨더슨은 통산 308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9 297홈런 1115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형석 기자 2024.12.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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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결단만 남았다, 소토 놓친 양키스 포함 '최소 10개 구단' 관심 매물

말 그대로 '인기 폭발'이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리그 소식통을 인용해 '데빈 윌리엄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에 관심 있는 구단이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포함 메이저리그(MLB) 최소 10개에 이른다. 밀워키는 선발 투수와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 윌리엄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지가 관심사다.윌리엄스는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통산(6년) 241경기에 등판, 27승 10패 68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나서 1승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25로 밀워키 뒷문을 책임졌다. 윌리엄스는 애초 2025년 1050만 달러(150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있었으나 이를 거절 당했다. 마지막 연봉 조정 자격을 행사할 예정인데 추정 연봉은 800만 달러(114억원) 안팎. 천정부지로 치솟는 선수들 연봉을 고려하면 '저비용 고효율'이 기대되는 자원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직구(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비율이 98.5%에 이른다. 단조로울 수 있는 '투 피치' 유형이지만 마운드 위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평균 94.7마일(152.4㎞/h) 직구로 타자를 윽박지른다. FA 최대어 후안 소토의 잔류가 불발된 양키스가 '윌리엄스 관심 구단'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소토는 지난 9일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955억원)에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을 놀라게 했다. 소토의 계약 조건은 지난해 12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의 10년, 총액 7억 달러(1조24억원)를 넘어서는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 소토를 잡지 못한 양키스가 '전력 공백' 아쉬움을 윌리엄스 영입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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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 넘었다' 아다메스, 2592억원에 SF행…김하성과 이정후 재회 사실상 '불발'

김하성(29)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재회가 사실상 불발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가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9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 아다메스는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유격수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함께 FA 권리를 행사한 유격수 김하성의 거취와 맞물려 어떤 계약을 따낼지 관심이 쏠렸는데 이정후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의 구애를 받았다. 이로써 '포지션 중복 문제' 때문에 김하성과 이정후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보긴 어려워졌다.MLB닷컴은 '아다메스의 계약은 2013년 버스터 포지의 1억6700만 달러(2378억원) 계약을 뛰어넘는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며 '지난 9월 3루수 맷 채프먼과 6년, 총액 1억5100만 달러(2150억원)에 연장 계약한 데 이어 아다메스까지 영입하면서 MLB 최고의 내야진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아다메스 영입이 완료되면 올 시즌 주전 유격수였던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2루수로 이동할 전망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아다메스는 올 시즌 161경기에 출전,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아다메스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4.7'이라며 '이는 MLB 전체 포지션 선수 중 20위, 유격수 중에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커리어 하이’라고 조명했다. 그의 통산(7년) 성적은 타율 0.248 150홈런 472타점이다.한편 샌프란시스코의 전력 보강은 아다메스에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MLB닷컴은 '라이벌 LA 다저스로 떠난 블레이크 스넬을 대신할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의 전 밀워키 브루어스 동료인 코빈 번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번스는 올 시즌 볼티모어 소속으로 32경기 선발 등판,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190이닝 이상 소화한 수준급 FA 선발 자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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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와 멀어진 양키스, 번스·프리드와 만남...최강 선발진 구축 겨냥

후안 소토와 멀어진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선발 투수 보강으로 눈을 돌린 모양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5일(한국시간) YES 네트워크, 뉴욕 포스트의 취재를 인용해 양키스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맥스 프리드와 만났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애런 분 감독, 맷 블레이크 투수 코치 등으로 구성된 양키스 대표단과 프리드가 직접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했다. 더불어 MLBTR는 양키스가 다른 FA 선발 투수 코빈 번스도 만났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여전히 소토 영입을 바란다. 하지만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다른 팀들이 더 많은 몸값을 제시한 상태다. MLBTR는 양키스가 소토 재영입에 6억 달러 이상 쓴 뒤에도 1억5000만 달러 이상 투자할 자금력을 갖고 있지만, 소토가 다른 팀으로 향할 경우를 대비해 대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봤다. 유격수 1위 윌리 아다메스가 대표적이다. 선발진 보강도 소토와의 동행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프리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8시즌(2017~2024) 동안 통산 73승(36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07.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었던 2019시즌 17승을 거뒀고, 단축시즌(팀당 60경기)으로 치러진 2020시즌도 11경기에서 패전 없이 7승을 거뒀다. 2021·2022시즌도 연속으로 14승을 올렸다. 부상 탓에 14경기 밖에 나지 못한 2023시즌도 8승(1패)을 챙겼고, 예비 FA 시즌이었던 2024시즌은 11승을 더했다. 번스는 2021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해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21시즌은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2022시즌도 2점(2.94)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예비 FA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번스는 전력이 가장 좋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팀으로 보낸 2024시즌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15승)을 거두며 2점(2.92)대 평균자책점까지 마크했다. 이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블레이크 스넬을 포함해 이번 선발 투수 FA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번스는 올 시즌 양키스전 2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3점을 내줬다. 피안타율은 0.162였다. 양키스 타자들이 맞상대 했을 때 약한 투수였다. 양키스는 선발 자원이 부족하진 않은 팀이다. 개릿 콜과 카를로스 로돈, 마커스 스트로맨, 클라크 슈미트, 루이스 힐 그리고 네스토 코르테스가 있다. MLBTR는 양키스가 프리드나 번스 같은 A급 선발 투수를 영입하면 선발 투수 한 명은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르테스는 올겨울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리드와 번스 모두 2024시즌 소속팀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그런 선수를 영입하는 다른 팀은 국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쓸 수 있는 돈이 삭감되고,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도 내줘야 한다. 하지만 양키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PS)에서 선발 투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번스와 프리드 영입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5 16:26
메이저리그

CY 에이스 홀린 '슈퍼팀' 매력 "일원 되고 싶었다...오타니·베츠·프리먼이 날 위해 쳐 줘"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타선의 첫 세 타자를 봐라. 그들이 나를 위해 쳐준다니...맞다, 꽤 흥분되는 일이다."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슈퍼 팀' LA 다저스에 합류한다. 블레이크 스넬(32)이 현 메이저리그(MLB) 최고 전력 다저스의 멤버가 된 데 기뻐했다.스넬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 입단식을 치렀다. 다저스는 지난 1일 스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 연봉 총액은 1억 8200만 달러다. 왼손 투수로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클레이턴 커쇼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 계약이다.스넬은 이번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에서, 2023년엔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커리어 기복은 심하지만, '고점'이 높다.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11개를 넘기는 '닥터 K'기도 하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선 우승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 3명으로 버텼던 다저스는 일찌감치 선발 영입에 성공했다. 눈에 띄는 건 이번에도 포함된 지불 유예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지불 유예 계약에 동의한 다저스는 이 명단에 스넬도 더했다. 스넬은 계약 총액 중 6600만 달러를 계약 만료 후 나눠 수령한다.화폐 가치가 떨어진 미래에 수령하기 때문에 MLB 사무국은 지불 유예 포함 계약의 사치세 기준 연봉을 낮춘다. 팬그래프닷컴의 존 베커는 스넬의 사치세 기준 계약 규모를 1억 5678천만 6285.12 달러라며 사치세 기준 연봉은 약 3135만 7257달러라고 설명했다.모든 지불 유예 계약이 '할인'을 의미하진 않는다. 지불 유예를 통해 계약 총액을 올리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스넬이라면 더 큰 계약을 노릴 수 있었다. 지불 유예를 통한 할인으로 볼 법 하다. 무엇이 스넬에게 '셀프 디스카운트'를 선택하게 했을까. 스넬은 4일 기자회견에서 지불 유예 수락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다저스를 편안하게 느끼더라. 나도 이곳(환경)이 편안하다고 느꼈다. 돈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다저스의 환경을 짚었다. 이어 다저스에 대해 "일원이 되고 싶은 곳"이라며 "이 팀을 지켜보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봤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다저스와 맞붙어 본 스넬이라 할 수 있는 말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한 스넬은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맞붙었다. 그는 2차전 선발 투수로 4와 3분의 2이닝 2실점 9탈삼진으로 팀의 시리즈 첫 승을 안겼다. 또 6차전에 나와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9탈삼진 호투했다. 탬파베이가 그를 일찍 내리면서 팀 승리는 다저스에 내줬으나 스넬의 위력을 알 수 있는 시리즈였다.이적 후에도 인연이 계속됐다. 스넬은 2021년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2022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6탈삼진으로 팀 시리즈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올해도 1경기 6이닝 2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전 통산 1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62로 천적의 면모를 꾸준히 이었다. 상대 성적이 좋다고 다저스를 이기기 쉬웠던 건 아니다. 스넬은 "이 팀 타선의 첫 세 타자를 봐라. 이제 난 (지금까지와는) 반대 입장에 있고 그들은 나를 위해 쳐 줄 것이다. 꽤 흥분되는 일"이라고 기뻐했다.스넬이 언급한 건 다저스의 1번부터 3번 타순까지를 채우는 베츠, 오타니, 프리먼이다. 세 명 합쳐 MVP 수상만 5회에 달한다. 이들만으로도 슈퍼 팀인데, 여기에 사이영상 수상자 스넬이 더해지면서 투수력까지 정상급을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된 셈이다. 스넬은 또 다른 레전드와도 만남을 기대 중이다. 스넬은 AM570 LA 스포츠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프리드먼 사장에게 커쇼 옆에 라커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커쇼는 FA 신분이지만, 다저스와 재계약이 유력하다. 오랜 기간 스넬이 상대로만 만나왔던 레전드와 드디어 팀메이트가 된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4 13:08
프로야구

'돌아온 악동' 푸이그, 고척행 자축..."행복감 느껴...2025년 우승 트로피 선사할 것"

'한·미 야구 대표 악동' 야시엘 푸이그(34)가 KBO리그로 돌아온다. 공식 영입 발표가 된 날, 감격의 소감을 남겼다. 키움은 26일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를 발표하며 푸이그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몇 주 전부터 무성했던 키움 복귀설이 현실이 된 순간이다. 미국 매체에서 관련 전망이 나왔고, 푸이그와 그의 에이전트도 아시아 리그행을 시사한 바 있다. 푸이그는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한 첫해(2013년) 함께 빅리그에 입성해 주목받은 선수다. '쿠바 병기'로 불릴 만큼 빼어난 신체 능력을 보여줬다. 류현진과 친분이 두터워 국내 야구팬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때로는 프로 의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 구설수에 올랐다. 푸이가는 다저스에서 2018시즌까지 뛰었고, 2019시즌에는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이력은 2019년까지다. 총 861경기에서 홈런 132개를 쳤다. 이후 남미 리그에서 야구를 이어간 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과 계약해 화제를 모았다. KBO리그에 입성한 선수 중 가장 이름값이 높고, 전성기 기량에 가까운 선수였다. 실제로 푸이그는 KBO리그에서는 큰 논란을 만들지 않았고, 타율 0.277·21홈런·73타점을 기록하며 팀 주축 타자 역할을 잘 해냈다. 현재 빅리거가 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기도 했다. 푸이그와 키움의 동행은 잠시 멈췄다. 푸이그가 과거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고, 미국 법원에서 위증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 결국 키움은 이 시점에 재계약을 포기했다. 푸이그도 남미 윈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그리고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계약에 합의했다. 키움은 "푸이그의 개인적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푸이그 측에서는 현재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해 왔다. 푸이그는 2022시즌 종료 후 우리 팀을 떠난 뒤에도 미국이 아닌 다른 해외 리그에서 문제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푸이그가 키움에서 내년 시즌을 뛰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푸이그는 키움이 영입을 공식화한 2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년 키움에 돌아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낀다. 1월에 시즌을 시작하는 팀들이 많았고, 겨울을 (다른 팀에서) 보낼 가능성도 있었다. 모든 게 다른 팀 이적으로 향하는 것 같았지만, 며칠 전 키움이 내게 재계약 제안을 했다. 계약에 힘을 써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푸이그는 "2022년에 함께 했을 때는 챔피언십시리즈(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목표를 이루기에) 조금 부족했다. 2025년은 정말 멋진 해가 될 것이다. 팀원과 팀 전체(팬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 줄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다른 SNS에서는 키움이 마련한 복귀 축하 이미지를 함께 게재하며 "돌아갈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했다. 푸이그가 다시 돌아온 키움엔 이정후가 없다. 김혜성도 미국 무대로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절친했던 류현진과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야구 광풍' 시대, 또 하나의 흥행카드가 오픈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6 19:40
메이저리그

"오타니 안 나오잖아" 1년 8개월전 복수 꿈꾸는 美 소시아 감독 [프리미어12]

마이크 소시아 미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일본과 결승전 리턴 매치를 노린다. 일본 닛카스포츠에 따르면 소시아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서 "(이번 대회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안 나오는거 맞죠. 그럼 오케이"라며 농담을 섞어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1년 4월부터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온 소시아 감독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일본과 맞붙어 2-3으로 졌다. 1년 8개월 전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안방 결승에서 야구 종주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이다. 특히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2005년부터 2018년까지 LA 에인절스 지휘봉을 잡았다. 오타니가 에이절스에 입단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센세이션을 불러온 때였다. 지난해 WBC 결승전에서 오타니가 마무리 투수로 나서 패배를 안긴 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는 오타니가 안 나오잖아"라고 말한 것이다.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 4개 팀은 예선 성적과 관계 없이 한 차례씩 붙어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미국은 2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일본과 가장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이어 22일 낮 12시 대만, 다음날(23일) 낮 12시 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소시아 감독은 "일본은 기본기가 확실하고 수비와 타선도 좋다"라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미국은 A조 예선에서 1승 2패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결국 3승 2패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2015년 초대 대회 때 한국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 대회에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LA 다저스 트리플A 소속으로 뛰며 120경기에서 타율 0.258 33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라이언 워드는 예선에서 홈런왕(4개)을, 시카고 컵스 산하 소속의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121경기에서 타율 0.284 21홈런 71타점을 기록한 맷 쇼는 타점왕(12개)에 올랐다. 마이너리그 소속 위주로 구성됐지만 기본 전력이 탄탄하다.이형석 기자 2024.11.2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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