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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 투수 9명' 뽑은 삼성, 신인 11명과 계약 완료…1R 이호범 2억5000만원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2026시즌 신인 선수 11명과 계약을 마쳤다. 삼성 구단은 1일,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된 서울고 투수 이호범과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1라운더 이호범은 1m90㎝의 큰 키에 95㎏의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고, 구속도 시속 150㎞대로 묵직하고 제구도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고교리그 17경기에 나온 이호범은 평균자책점(ERA) 2.61를 작성하는 동안, 탈삼진 47개, 볼넷 14개를 기록하며 구위와 제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구단은 "드래프트 대상자 중 최상위권 탈삼진 기록한 구위형 파이어볼러"라고 극찬했다. 2라운드 전체 19순위 투수 김상호(서울컨벤션고)와는 1억5000만원에 계약 도장을 찍었다. 김상호는 1m91㎝, 95㎏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한 선수로, 올 시즌 고교리그 6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17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고교 3년 성적을 종합하면 18경기 5승 3패 ERA 2.17이다. 27개의 볼넷을 내주는 동안 71개의 삼진을 잡았다. 구단은 "우수한 직구 구위를 갖춘 우완 파이어볼러로, 뛰어난 애티튜트도 보유하고 있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3라운드 투수 장찬희(경남고)와는 1억1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4라운드 투수 이서준(인천고)과는 8000만원, 5라운드 박용재(공주고)와는 7000만원, 6라운드 투수 정재훈(전주고)과는 6000만원에 사인했다. 한편, 2026 신인 선수들은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루키스데이’ 이벤트를 통해 선수단 상견례 및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향후 신인선수 입단식 행사 후 구단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0.01 11:47
프로야구

'전체 1순위' 박준현, 키움과 7억원에 입단 계약 쾅! "팀의 미래 책임질 핵심 전력" [공식발표]

키움 히어로즈의 2026시즌 1라운더 신인 박준현이 7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박준현을 포함한 2026 신인선수 13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이자,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북일고 투수 박준현은 7억원 계약서 도장을 직었다. 이는 2021년 장재영의 입단 계약금 9억원에 이은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키움 구단은 "박준현이 미국 진출 및 고액의 계약금을 포기하고 우리 구단을 선택해 준 결정과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약금 규모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박준현이 가진 투수로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현은 신인 선수들 중 첫 번째로 계약을 마쳤다. 박준현은 "첫 계약이라 정말 의미가 크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주신 계약금에 걸맞은, 그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구장을 둘러보면서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빨리 팀에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도 "(박준현을 지명한) 키움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앞으로는 더 힘든 길이 될 텐데 코치님들께 지도를 잘 받아 키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라면서 "지금까지 잘 커 줘 고맙고, 인성과 예의를 갖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뒷바라지 하겠다"라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조상우)를 통해 지명한 1라운드 전체 10번 내야수 박한결(전주고)은 2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2라운드 전체 11번 내야수 김지석(인천고)은 1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한결은 "저를 좋게 봐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계약하는 자리에 가족과 함께 올 수 있어서 더 뜻깊었고, 부모님도 무척 기뻐하셨다"라며 "이제 정말 프로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든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훈련받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3라운드 전체 21번 투수 박지성(서울고)은 1억2000만원에, 4라운드 전체 31번 투수 정다훈(청주고)은 9000만원에 사인했다. 4라운드 전체 40번 내야수 최재영(휘문고)과 5라운드 전체 41번 투수 이태양(인천고)은 각각 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6라운드 투수 최현우(배명고)는 7000만원, 7라운드 투수 김태언(세광고)은 6000만원, 8라운드 투수 박준건(부산고)은 5000만원에 사인했고, 9라운드 내야수 유정택(고려대)은 4000만원, 10라운드 포수 김주영(마산용마고)과 11라운드 투수 김유빈(대구고)은 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편, 키움은 23일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2026 신인선수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계약 과정과 내용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24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 신인선수와 가족 60여명을 초청해 환영식을 진행한다.윤승재 기자 2025.09.24 15:38
예능

‘불꽃야구’ VS 서울고 대결 22일 공개…‘서울고 오타니’→삼성 1라운드 지명 투수 나올까

불꽃 파이터즈가 고교 야구부 최상위 포식자 서울고와 공방을 주고받는다.22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1화에서는 서울고의 프로급 실력 앞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불꽃 파이터즈의 모습이 담긴다.파이터즈의 선발 투수로는 자존심 회복을 꿈꾸는 유희관이 나선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가 연습구를 던지자 이대은은 “안 돼. 너무 빨라!”라며 제지해 의아함이 샘솟는다. 반면, 서울고는 본격적인 승부 전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라는 감독의 주문을 마음에 새기며 승리를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유희관은 초구부터 전력투구를 펼치고, 빠른 공에 느린 변화구를 섞는 예측 불가능한 피칭 스타일로 서울고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끈다. 그의 비장한 눈빛에 같은 팀 동료들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그러던 와중, 유희관은 ‘서울고 오타니’로 불리는 투타 겸업 선수를 마주하게 된다. 파이터즈 더그아웃에서 “얘 메이저리그 간다는 얘기도 있던데”라며 술렁이는 가운데 ‘한국시리즈 7차전’에 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한다고 밝힌 유희관이 파이터즈를 승리로 데려다 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한편 서울고에서는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구사하는 우완 투수가 등장한다. 연습 투구보다 실전 경기에서 빨라진 구속에 파이터즈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플레잉 코치 이택근은 “그 정도 (속도가) 안 나왔는데?”라며 당혹감을 드러내고, 지켜보던 서울고 더그아웃에서는 박수가 쏟아진다. 아군과 적군 모두를 놀라게 한 반전 있는 투구에 시선이 집중된다서울고는 빈틈없는 수비와 노림수 가득한 타격으로 파이터즈의 위기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공수 모든 부분에서 황금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서울고가 과연, 파이터즈가 느낀 불안을 현실로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에 맞서 유희관은 더욱 정교해진 투구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승부를 이어간다. 이를 지켜보던 이대은은 “오늘 (희관이 형)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며 은근한 기대를 내비친다. 과연 유희관은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씻고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가 예상되는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고의 직관 경기는 22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0 13:53
프로야구

'투수·투수·투수·투수·투수·투수' 뼈저리게 느꼈다, 약점에 올인한 삼성 [2026 드래프트]

투수·투수·투수·투수·투수·투수, 6라운드 연속으로 투수만 뽑았다. 7라운드(포수)와 8라운드(내야수)에서 잠시 다른 포지션에 눈을 돌렸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남은 3라운드에서도 모두 투수를 뽑았다. 상위 라운드에서 6개 연속 투수만 뽑은 건 삼성이 유일하고, 투수만 9명을 지명한 것도 삼성뿐이다. 삼성은 1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서울고의 오른손 투수 이호범(18)을 지명했다. 이후 삼성은 서울컨벤션고 김상호, 경남고 장찬희, 인천고 이서준, 공주고 박용재, 전주고 정재훈을 차례로 뽑았다. 모두 투수다. 지명 후 이종열 삼성 단장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선 강한 공을 던지고 신체조건이 좋은 투수를 뽑는 게 기본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좋은 야수 3명을 선택했는데, 올해는 좋은 투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올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1라운더 이호범은 1m90㎝의 큰 키에 95㎏의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고, 구속도 시속 150㎞대로 묵직하고 제구도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고교리그 17경기에 나온 이호범은 평균자책점(ERA) 2.61를 작성하는 동안, 탈삼진 47개, 볼넷 14개를 기록하며 구위와 제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구단은 "드래프트 대상자 중 최상위권 탈삼진 기록한 구위형 파이어볼러"라고 극찬했다. 2라운더 김상호도 1m91㎝, 95㎏로, 구단은 "우수한 직구 구위 갖춘 우완 파이어볼러로, 뛰어난 애티튜트도 보유하고 있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1m86㎝의 장찬희에 대해선 "올 시즌 경남고 2관왕을 이끈 에이스 투수로, 우수한 경기 운영 능력에 다양한 변화구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선발투수로 성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4라운드 이서준은 1m89㎝, 5라운드 박용재도 1m95㎝, 1m85㎝의 6라운드 정재훈까지 모두 크고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다. 9라운더 서울고 투수 한수동과 10라운더 제물포고 황정현, 11라운더 경북고 박주영 모두 1m80㎝가 훌쩍 넘는 큰 체격의 소유자들이다. 팀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파악한 지명이었다. 팀 내 야수진 세대교체는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박진만 감독이 대행 시절부터 손주인 수비코치와 함께 야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한 덕에 이재현과 김영웅, 양도근 등 젊고 탄탄한 내야진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김지찬, 김성윤의 외야진도 공수주 면에서 탄탄하다. 반면, 마운드는 다소 헐겁다. 불펜진 성장이 더딘 탓에 오승환, 백정현, 임창민, 김재윤 등 베테랑 의존도가 컸다. 올해 이호성, 이승민, 배찬승 등이 두각을 드러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삼성은 올 시즌 데뷔해 17홀드를 기록한 배찬승의 성공 사례, 이재희, 김무신 등 파이어볼러들의 강세를 고려해 구속이 빠르고 구위가 좋은 즉시전력감 투수들을 지명하는 데 열을 올렸다. 삼성의 불펜 고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암흑기부터 이어져 온 불펜 고민을 야심차게 뽑은 이번 신인들이 해소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9.18 06:04
프로야구

신인 투수가 공 10개로 1이닝 순삭, 11G 연속 무실점..."필승로로 완전히 자리 잡아"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필승조로 격상한 뒤 가장 든든한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영우는 지난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1이닝 동안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시즌 6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송승기에 이어 마운드를 차례대로 넘겨받은 필승조가 연달아 흔들렸다. 3-3 동점이던 6회 말 3점, 5-6으로 추격한 7회에는 2점을 내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8회 초 문성주의 역전 만루 홈런 속에 기어코 10-8로 역전했다. 김영우가 완전히 팀 분위기를 갖고 왔다. 그는 첫 타자 김상수를 2루수 뜬공, 후속 문성철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대타 유준규를 6구째 시속 153㎞ 직구로 삼진 아웃을 뽑았다. LG는 9회 말 유영찬이 실점 없이 막아 10-8로 승리했다. 서울고 출신의 김영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호명됐다. 당시 드래프트 현장에서 차명석 단장이 "6월에 김영우가 156㎞를 던진 날 나도 혈압이 156이 나왔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동행한 김영우는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장현식이 발목 부상을 당하자 마무리 후보 1순위로 언급되기도 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그는 줄곧 추격조로 활약, 경험을 쌓아갔다. 최고 158㎞의 직구는 위력적이었지만, 제구력 불안이 문제였다. 김영우는 김광삼 투수 코치의 지도 속에 슬라이더를 장착한 후 달라졌다. 직구와 커브 외에도 하나의 무기가 더 생겼다. 염경엽 감독은 8월 중순부터 김영우를 필승조로 승격시켰다. 김영우는 8월 15일 SSG 랜더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11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이 기간 1승 5홀드를 추가했다. 후반기 성적은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2로 엄청 낮다. 피안타율은 0.125, 9이닝당 볼넷은 2.60개다. 최근에는 팀 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구위를 자랑한다. 염경엽 감독은 등판 상황이나 투구 이닝 등 신인 김영우를 애지중지 관리하며 육성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가 후반기 들어 한 경기 한 경기 책임감을 가지고 필승로로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라며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개인은 물론 팀 전체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수원=이형석 기자 2025.09.05 14:16
프로야구

LG 신인 필승조 김영우 1점대 ERA 재진입, 후반기 0점대 승승장구

LG 트윈스 신인 필승조 김영우(20)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김영우는 지난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팀이 2-5로 뒤진 8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공 10개로 안타 없이 삼진 2개를 기록했다. 김영우는 이날 1이닝 무실점 호투 시즌 평균자책점을 2.03에서 1.99로 낮췄다. 김영우의 ERA 1점대 진입은 약 3개월 만이다. 김영우는 올 시즌 54경기에서 2승 2패 4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고 출신의 김영우는 2025 신인드래프트 LG 1라운드 10순위로 입단해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동행했다. 장현식이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임시 마무리 후보 1순위로 꼽혔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영우는 추격조를 거쳐 최근 필승조로 발돋움했다. 김영우가 차근차근 단계를 밟도록 이끈 염경엽 감독은 최근 박빙의 상황에서 그를 기용하고 있다. 김영우는 이달 11경기에서 총 10이닝을 던지는 동안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0.90으로 든든한 모습이다. 피안타율은 0.147로 낮고, 볼넷은 2개로 적다. 최고 시속 158㎞ 빠른 공에도 제구력 불안을 안고 있던 그가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다. 후반기 16경기 성적은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0.59다. 김영우는 날카로운 슬라이더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자신감을 쌓고 있다. 31일 키움전에서도 박주홍은 시속 149㎞ 고속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가 풀카운트에서 직구가 아닌 슬라이더를 선택한다. 이는 슬라이더 제구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라며 "슬라이더를 가르쳐준 김광삼 투수 코치가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에 볼이 여기저기 날리는 경우가 없다"라며 "본인에게도 '너는 확실한 승리조다. 자부심을 갖고 던져라. 네 구위로 (누구든)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김영우가 필승조로 자리를 잡아 LG 불펜은 '강속구 투수'를 한 명 추가했다. 염 감독은 "빠른 볼을 가진 김영우가 점점 올라오면 포스트시즌(PS)에서 성공 확률이 더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1 14:59
해외축구

“난 韓 간판 ST” 유럽서 계속 뛰는 황의조…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 88분 슈팅 1개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골 맛은 못 봤다.황의조는 1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제스포르와 2025~26시즌 쉬페르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침묵했다.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알라니아스포르의 시즌 첫 경기였다. 애초 알라니아스포르는 지난 10일 페네르바체와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르기로 했지만, 이 경기가 미뤄지면서 리제스포르를 시즌 첫 상대로 맞이하게 됐다.황의조는 첫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의조는 88분을 소화했지만, 슈팅 1개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알라니아스포르가 주도권을 내주면서 황의조 역시 빛나지 못했다.이날 황의조는 볼 터치 23회에 그쳤고, 패스 성공률도 71%(17회 중 12회 성공)에 머물렀다. 지상 경합과 공중전에서는 모두 패했다. 알라니아스포르 공격진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형세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기준으로 선발 출전한 세 명의 공격수 중 황의조가 가장 높은 평점(6.1)을 받았다. 알라니아스포르 스리백을 구축한 수비수들은 모두 평점 7 이상을 받았다.지난해 2월 임대생 신분으로 알라니아스포르에서 생활을 시작한 황의조는 2024~25시즌을 마친 뒤 계약을 2년 연장했다. 구단이 그의 기량에 믿음을 보냈고,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달 2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사건 2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은 4년을 구형받았다. 이에 앞서 항소이유서를 낸 황의조는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18 20:37
프로야구

'후반기 선발 실종' 2016년부터 함께한 '예비 FA' 최원준, 결국 부진 속 KIA 떠난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외야수 최원준(28)이 KIA 타이거즈를 떠난다.최원준은 28일 단행된 KIA와 NC 다이노스의 3대 3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서울고를 졸업한 최원준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뒤 줄곧 타이거즈에서만 뛴 원클럽맨. 지난 시즌에는 주전 외야수로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는데 결국 트레이드로 긴 인연에 마침표가 찍혔다.올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팀 내 기대가 컸다. 그도 그럴 것이, 예비 FA로 선수의 의욕이 충만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막상 정규시즌 레이스가 시작되자 타격 부침이 심각했다. 28일 기준으로 7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29(227타수 52안타) 4홈런 19타점에 머물렀다. 출루율(0.282)과 장타율(0.313)을 합한 OPS가 0.595. 득점권 타율까지 0.159로 낮아 타석에서 생산성이 크게 악화했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실점과 연결되는 심각한 포구 실책(3개)으로 고개 숙이기 일쑤였다. 지난달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를 포구하지 못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바람이 많이 불고 있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공을 실책하는 건 설명을 드릴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KIA는 최원준이 부진에 빠진 사이 그를 대체할 수 있는 고종욱과 김호령, 오선우 등의 백업 자원이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 특히 타격이 약해 쓰임새가 제한됐던 김호령이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찬 게 최원준으로선 악재. 주전 외야수 나성범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외야가 사실상 포화 상태였다. 최원준은 지난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선발 라인업에서 자취를 감췄다.KIA는 이번 트레이드에 최원준과 함께 또 다른 외야수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포함했다. 대신 오른손 불펜 자원인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 유망주 정현창을 받는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다.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로 두 선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도 준수한 콘택트와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7:21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유격수 이재현에 유격수 김영웅을 뽑는다? 삼성의 현재가 된 2021년의 '올인 전략'

2021년 9월 13일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선 2차 1라운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삼성은 1차 지명권으로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을 뽑은 상황이었다. 직전 시즌 8위에 그친 삼성은 8~10위 구단은 전국 지명이 가능하다는 당시 룰에 따라 연고 지역(대구, 경북, 강원 영동)이 아닌 전국 지명으로 눈을 돌려 이재현을 품었다.그해 삼성은 1군에서 유격수로 뛴 선수만 4명(이학주·강한울·김지찬·김호재)이었다. 2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김상수(현 KT 위즈)를 포함한 백업 유격수 자원까지 포함하면 한 손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였다. 자칫 ‘중복 투자’의 위험성이 있었으나 삼성의 판단은 달랐다. 당시 홍준학 삼성 단장은 "우리 팀의 구성상 투수 파트에는 어린 유망주들이 많은데 야수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재현은 안정적인 유격수 자원"이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삼성은 1차 지명 다음으로 빠른 2차 1라운드 지명권도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에게 사용했다. 김영웅은 2021년 출전한 전국 고교야구 대회 18경기 중 17경기에서 유격수(1경기 2루수)로 뛴 자원이었다. 당시 A 구단 스카우트는 김도영(광주동성고·KIA 1차 지명)에 이어 유격수 ‘넘버 투’ 자리를 다투는 선수로 이재현과 김영웅을 뽑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그해 신인 지명권 최상위 두 장을 모두 유격수 자원에 활용한 셈이었다. 매년 투수 지명이 강세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과 2차 1라운드 지명권을 야수, 그것도 유격수에 올인하는 건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다. 그해 삼성은 2차 4라운드에 가서야 처음(상우고 신정환)으로 투수를 뽑았다.당시 삼성 관계자는 "1차 지명에서 유격수 이재현을 뽑았는데 그 연장선상으로 2차 지명에서도 야수 뎁스(선수층) 강화를 목표로 했다. 그래서 상위 라운드에서 가능성 있는 야수를 픽했다"며 "김영웅은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미래의 1군 3루 주전 자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현을 유격수, 김영웅을 3루수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움직인 것데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선수들이 1군 경쟁을 뚫어낼 수 있을지가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삼성의 행보를 보면 '유격수 올인 신인 드래프트 전략'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재현은 유격수로, 김영웅은 3루수로 포지션을 바꿔 '사자군단'의 내야를 든든하게 지킨다. 지명 당시의 그림 그대로. 2003년생인 두 선수의 나이의 고려하면 박진만 삼성 감독이 흡족할 만한 '미래'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30 12:01
프로야구

'158㎞ 쾅' LG 1R 신인 투수 또 개인 최고 경신, 꿈의 160㎞도 보인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힘차게 공을 던진 후 관중석에서 '와~'하며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전광판에는 158㎞/h가 찍혔다. 김영우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1-3으로 뒤진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눈길을 사로잡은 건 구속이었다. 김영우는 이날 1사 후 김형준에게 던진 초구 포심 패스트볼이 최고 158㎞/h를 기록했다.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 157㎞/h를 경신한 것이다. 김영우는 이날 총 12개의 공을 던졌는데 커브 1개를 제외하면 나머지 11구는 모두 직구 승부였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최저 153㎞/h였다. 대부분 155㎞/h를 형성했다. 강속구를 앞세워 내야 땅볼 2개와 삼진을 유도했고, 결정구는 모두 직구였다. KBO리그는 올해 신인 투수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한화 이글스 정우주(1라운드 2순위),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1라운드 3순위)도 1군 데뷔전에서 나란히 직구 최고 구속 155㎞/h를 기록했을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진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뽑힌 김영우는 입단 후 두 차례나 개인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아마추어 시절 최고 구속은 지난해 6월 6일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기록한 시속 156㎞였다. 차명석 LG 단장은 김영우를 지명한 뒤 "6월 김영우가 시속 156km를 던진 날 저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며 김영우를 반겼다. 김영우는 구속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전지훈련 기간 장현식이 발목 부상을 당하자 김영우는 임시 마무리 후보로 떠올랐다. 시범경기에 5차례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는 김택연(두산 베어스)처럼 성장 가능성이 있다"라며 "김영우가 김택연처럼 성장하도록 코치나 스태프 할 것 없이 노력할 것이다. 김영우의 멘털도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추격조로 개막을 맞은 그는 최근 들어 점수 차가 크게 나지 않거나 중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데뷔 첫 홀드를 쌓았다. 지난 22일 NC전은 4-4로 맞선 9회 초 동점 상황 때 등판했다. 24일 NC전은 장현식의 휴식으로 마지막 투수로 등판을 대기했다. 김영우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프로 데뷔 전에 밝혔던 "160㎞/h에 도전하겠다"는 목표에도 바짝 근접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4.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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