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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 떠나 워싱턴으로…美 도전 7년 차, ML 문 앞에 선 최현일 [IS 인터뷰]

어느덧 미국에서 7년 차를 맞이한 투수 최현일(25)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최현일은 지난해 12월 12일 룰5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다. MLB의 룰5 드래프트는 KBO리그 2차 드래프트와 같은 취지의 제도다. 원 소속팀에서 중용되지 못한 선수를 다른 팀이 지명, 출전 기회를 받도록 한다.워싱턴은 2만 4000달러(3540만원) 이적료를 내고 마이너리그 페이즈 1라운드 6순위로 최현일을 선택했다. 최현일의 친정팀 LA 다저스 로스터는 고액 연봉 스타들과 유망주로 꽉 차 있다. MLB 승격과 정착이 쉽지 않다. 반면 리빌딩 중인 워싱턴은 최현일이 성과만 낸다면 기회를 줄 '공간'이 있는 팀이다.최근 서울 청담동에서 본지와 만난 최현일은 이적에 대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며 기뻐하면서도 "(그러나 MLB) 승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그는 "1년만 더 지나면 어차피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이 끝났다. 그때는 다른 팀이 이적료 없이 지명할 수 있는데, 워싱턴은 그러지 않았다. 구단이 나를 좋게 봐주셨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기회, 새로운 도전으로 느껴진다. 동기 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최현일은 올해로 미국 야구 7년 차를 맞이한다. 서울고 출신인 그는 지난 2018년 KBO리그 구단 대신 다저스와 30만 달러(4억원)에 계약했다. 고비도 많았다. 싱글A, 하이싱글A에서 뛴 2021년 그는 구단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됐다. 이듬해 오른쪽 팔뚝 통증을 겪었고, 2023년에도 부상자 명단(IL)에 다녀왔다. 지난해 트리플A에 올라 15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최현일은 "2024년 목표는 강한 타구 허용을 줄이는 것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전까진 잘 던지다가도 어느 순간 흔들렸다. 장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했다. 내 직구 구속(평균 146㎞/h·팬그래프 트리플A 데이터 기준)은 미국에선 빠른 편이 아니다. 타자들이 강한 타구를 만들기 쉬웠다"고 돌아봤다.최현일은 투심 패스트볼(투심)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2024년 그는 직구(22.6%)보다 많은 투심(24.9%·평균 143㎞/h)을 던지며 땅볼 유도에 활용했다. 최현일은 "원래 주 무기는 체인지업이다. 슬라이더도 던졌다. 팔꿈치 부상 후 체인지업 구사가 불편해진 데다 위력도 떨어졌다"며 "2023년 커터, 2024년 투심을 장착했다. 난 공에 역회전(오른손 투수의 경우 오른손 타자 방향으로 투구가 회전하는 궤적)을 더 잘 거는 편인데, 그 덕분에 투심의 낙폭이 만족스럽게 나왔다. 투심이 좋아지면서 약한 타구를 유도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최현일은 MLB 승격만큼 태극마크의 꿈도 놓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부진했을 때 최현일의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당시 대만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거 린위민을 앞세워 대회 정상에 섰다.최현일은 "예비 엔트리에 들었다면 몸을 만들고 대체 선발에 대비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며 "운동선수인 만큼 국가대표는 MLB 승격보다 더 큰 꿈"이라고 했다. 그는 오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두고 "야구 국제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라 생각한다. 전 세계 메이저리거들이 나오는 무대다. 그곳에서 뛰는 건 꿈같은 일이다. 뽑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최현일은 "올해가 정말 중요하다. (MLB에 승격하지 못한다면) 병역의 의무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기"라고 했다. 빅리그에 간다면 WBC에 이어 (병역 혜택이 걸려 있는)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길도 가능하다. 그는 "일단 MLB가 어떤 곳인지 한 번 맛보고 싶다. 꼭 한 번 MLB 마운드를 밟아봐야 (한국에 복귀하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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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6㎞' 1R 신인 "행동, 말 하나에 책임감 느껴" LG 2025 신인 교육 진행

LG 트윈스가 지난 5~7일 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5년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 및 교육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LG챔피언스파크의 시설 및 숙소 등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구단 역사와 마케팅 활동, 언론 응대, SNS 활용, 팬서비스, 사건사고 예방 등의 교육이 이어졌다. LG 구단은 "선수별 지명 이유와 향후 방향성 설정을 통해 개별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는 방법과 컨디셔닝을 통한 자기 관리 등의 교육 시간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LG그룹의 교육원인 LG인화원의 기주훈 책임이 나서 신인 선수에게 LG의 새로운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LG그룹의 경영 이념인 'LG WAY'에 대해 강의했다. 기주훈 책임은 "프로 선수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인성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세미나 마지막 날에는 선수와 부모님이 스포츠 윤리 강의를 함께 들으며 '프로 선수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1라운드 지명자 김영우는 "확실히 아마추어 시절에는 받아보지 못했던 구체적인 교육을 받아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제 정말 프로 선수가 된 만큼 행동 하나, 말 하나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며 "항상 겸손과 감사를 잊지 않는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입단 계약금 2억원에 사인한 김영우는 LG가 1라운드에 지명한 오른손 투수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영우에 대해 "우리도 (평균) 150㎞/h 던지는 투수가 하나 생겼다"라며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좋다. 어떻게든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라고 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김영우가 시속 156㎞/h를 던진 날,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김영우 선수의 부모님은 "입단 선수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세심히 챙겨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선수들이 이런 좋은 시설에서 야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구단의 열정과 관심이 지금의 명문구단 LG 트윈스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와 부모 간의 뜻깊은 소통의 시간이었고, 프로선수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에 대한 교육을 가족들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김인석 LG 스포츠 대표이사와 차명석 단장은 6일 저녁 만찬을 신인 선수들 부모님과 함께했다. 가족 환영 선물로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보닌 화장품 등과 구단의 상징 중의 하나인 유광점퍼, 선수들의 손 편지와 첫 싸인볼을 제공했다.구단은 "이번 교육 세미나를 시작으로 신인 선수들이 프로선수로서 올바른 생각과 태도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12.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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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야수 신인왕" 내야 빈 두산, 박준순 활력소 될까 [IS 피플]

"일단 목표는 야수 신인왕이에요. 목표는 높게 잡고 갑니다."고교 야구를 마무리하고 프로로 진입하는 박준순(18·덕수고)의 말엔 패기가 녹아 있었다.박준순은 올해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구 최대어로 꼽혔다. 4월 신세계 이마트배, 5월 황금사자기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주가를 올렸다. 고교 타자답지 않은 정교함이 스카우트 눈에 들었고, 결국 드래프트에서 야수 중 가장 빠른 1라운드 전체 6순위에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박준순 본인만 잘한다면, 기회는 있다. 두산은 유격수 김재호가 은퇴하고 3루수 허경민이 KT 위즈로 이적했다. 주전 내야수 4명 중 2명이 빠지면서 지난 23일 끝난 마무리 훈련에서 내야 경쟁이 뜨겁게 일었다. 두산이 기대하는 내부 자원은 박준영, 이유찬, 박계범, 여동건 그리고 군 복무 중인 안재석이다. 여기에 야수 최대어로 입단하는 박준순도 '조커'가 될 수 있다. 두산은 1년 차 선수를 퓨처스(2군)리그에서 육성하는 경우가 많은 팀이지만, 박준순이 가능성만 보여준다면 빠른 콜업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 25일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스타상을 수상한 박준순은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야 경쟁에 거론되는 데 대해 "조금 기분 좋다. 설레는 것도 있다"며 "주위에서 제 이름을 언급해주신다는 건 기대를 많이 해주신다는 것이니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전했다.박준순은 "수비 부담감은 없는 편이다. 어떤 타구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자신 있는 내 장점이다. 혹시 스프링캠프에 갈 수 있다면 그곳에서 또 경쟁하고,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덕수고 시절 2루수였던 그는 "어디든 상관 없다. 그래도 2루수를 가장 많이 봐서 아직은 2루수가 편하다"고 했다. 현재 두산 주전 2루수는 강승호다. 강승호는 타격 성적이 빼어난 만큼 박준순이 1군을 노리려면 여러 포지션 소화는 필수다.롤 모델로는 최근 은퇴한 김재호를 꼽았다. 그는 "은퇴하신 김재호 선배님의 여유로운 수비, 송구 능력을 많이 닮고 싶다"며 "선배님과 함께 뛰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쉽다"고 전했다.박준순이 경쟁하게 될 내야 후보 중엔 서울고 출신 여동건도 있다. 박준순보다 한 살 많은 여동건 역시 2라운드에 두산이 지명한 당해 주요 야수 자원이다. 박준순은 여동건에 대해 "동건이 형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눈 건 아니지만, 연락은 자주 한 편이다. 서울고 시절엔 모든 걸 완벽히 갖춘 선배님이었다"고 기억하면서 "함께 경쟁하면 그게 또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박준순이 야수 최대어로 꼽혔던 건 역시 타격 때문이다. 박준순은 올해 34경기 타율 0.442 5홈런 33타점 49득점 22도루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콘택트 능력에선 동기 중 따라올 이가 없다는 평가다. 박준순은 "어떤 공에도 밀리지 않는 콘택트 능력이 제일 자신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프로에서 성공하려면 체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윤혁 두산 베어스 스카우트팀장은 박준순 지명 후 본지와 만나 "(파워에 대한 우려가 있다지만) 경기를 너무 많이 뛰어서 체력 문제가 있다고 본다. 4월에만 홈런 4개를 몰아친 선수"라며 높게 평가한 바 있다.박준순도 프로에서 성공하려면 체력이 필수라는 걸 알고 있다. 그는 "비시즌 때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런닝도 많이 뛰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팬들께서도 내년 시즌을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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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신인왕 바꿨다!...두산-롯데, '김민석·추재현·최우인↔정철원·전민재' 2대3 트레이드 단행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터뜨렸다. 2022년 신인왕이었던 구원 투수 정철원(25)를 내준 두산이 1라운드 출신 외야수 김민석(20)을 전격 영입했다.두산은 22일 "롯데에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25)를 내주고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25) 투수 최우인(22)을 영입하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두산의 이번 트레이드 핵심은 단연 김민석이다. 우투좌타 외야수 김민석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휘문고 시절 유격수였으나 롯데 입단 후 곧바로 외야로 전향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 데뷔시즌 100안타는 KBO리그 역대 8번째다. 2024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11(76타수 16안타) 6타점 14득점이다. 좌투좌타 외야수 추재현은 2018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고 2020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추재현의 1군 통산 성적은 144경기 타율 0.238(345타수 82안타) 5홈런 31타점이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403경기 타율 0.304(1358타수 413안타) 30홈런 209타점이다.우완투수 최우인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1년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2024시즌까지 퓨처스리그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2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9.24를 기록했으며 1군 기록은 없다. 두산 관계자는 "김민석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추재현은 빼어난 선구안을 갖췄다. 자신만의 뚜렷한 강점을 가진 두 선수가 외야진 뎁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우인은 최고구속 154km의 직구를 지닌 군필 유망주 투수다. 잠재력을 보고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3명을 영입하는 대가로 2022년 신인왕이었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내줬다. 통산 161경기 평균자책점 4.05 22세이브 35홀드를 기록한 정철원은 2022년 3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해 신인왕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도 13세이브 11홀드로 팀 뒷문을 지켰다. 1군 3년 차인 올 시즌엔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다.100경기에 나서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한 전민재는 올해 타율 0.246 2홈런 32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유격수 등 내야 주요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 바 있다.2022년까지 김태형 감독과 함깨 했던 두 사람이 롯데에서 재회해 성장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정철원이 신인왕을 수상한 것 역시 김태형 감독 재임 시절인 2022년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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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명석 단장 대만행, FA 최원태와 두 번째 만남은 언제쯤

FA(자유계약선수) 협상을 진두지휘하는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15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전날(14일) 구단주에게 사업 보고를 마친 차명석 단장은 15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경기를 참관하기 대만으로 떠났다. 오는 19일 귀국 예정이다. 적어도 다음 주 초까지 2차 만남은 없다.차명석 단장이 지금까지 최원태 측과 FA 협상을 진행한 건 딱 한 차례다. 지난 12일 최원태 측과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했다. FA 시장 개장 7일 만의 만남이었다. 차명석 단장은 최원태 측과 만남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단 만나서 선수 측이 원하는 조건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첫 만남에서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받진 않았다고 한다. 차명석 단장은 최원태 측과 다시 만날 예정이나, 날짜를 정하지 않고 헤어졌다. 최원태처럼 주요 FA 선수는 단장이 직접 혐상에 임한다. LG는 최원태와 협상을 전혀 서두르지 않고 있다.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임찬규, 손주영까지 내년 선발진 4명은 채웠다. 최원태가 최근 8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투구한 검증된 선발 자원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고선 LG가 기대했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진 못했다. 더군다나 샐러리캡(경쟁 균형세) 부담도 안고 있다. 2024년 샐리리캡 초과가 유력하다. 샐러리캡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를 제재금으로 내고, 2회 연속 초과하면 제재금(초과분 100%)은 물론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각 구단은 1회 초과는 감내하더라도, 2회 연속 초과 시 신인 지명권 박탈은 굉장히 조심스러워한다. 차명석 단장도 "내년에는 샐러리캡을 절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LG는 11일 4년 총 52억원에 FA 영입해 샐러리캡 부담은 더 커졌다. A 구단 관계자는 "LG가 장현식을 영입해 최원태를 더욱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라고 말했다.LG가 최원태를 붙잡아 두려는 의지가 강하다면 FA 협상에 적극적으로 달려들 텐데 지금까지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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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6㎞/h, 키워보고 싶다" LG, 김영우와 계약금 2억원에 사인

2025 LG 트윈스 1차 지명 투수 김영우(19·서울고)가 계약금 2억원에 사인했다. LG는 8일 "2025년 지명 신인 선수 12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라고 밝혔다. 김영우는 계약금 2억원에 사인을 완료했다. LG는 지난달 11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서울고 오른손 투수 김영우를 지명했다. 김영우는 올해 고교 무대 12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총 27이닝 동안 탈삼진 31개를 뽑았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이다.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직구 각이 좋고, 공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평가했다. 6월 초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시속 를 기록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김영우가 시속 156㎞/h를 던진 날,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치켜세웠다.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도 (평균) 150㎞/h 던지는 투수가 하나 생겼다"라며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좋다. 어떻게든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라고 했다. LG는 2라운드 경기상고 투수 추세현과 1억5000만원, 3라운드 전주고 포수 이한림과 1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어 경동고 내야수 이태훈과 800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이형석 기자 2024.10.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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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순 2.6억' 두산 베어스, 2025년 신인선수 11명과 계약 완료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올해 지명한 신인선수 11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1라운드로 뽑은 야수 최대어 박준순은 2억 6000만원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다.두산은 7일 "2025년 신인선수 11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가장 이목을 끈 1라운드 지명 선수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은 계약금 2억 6000만 원에 사인했다. 박준순은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내야수로, 고교야구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교타자로 자질을 갖춰 일찌감치 야수 최대어로 분류됐고, 앞선 구단들이 투수 지명에 집중한 가운데 야수 세대 교체를 노리는 두산이 박준순을 선택했다.박준순은 "프로 계약을 맺으니 이제 두산 베어스 선수가 됐다는 사실이 정말 실감난다.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을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초대를 받지 못했지만 2라운드에 지명돼 화제를 모은 투수 최민석(서울고)은 1억 5000만 원에 계약했다. 최민석은 최고 149km/h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두루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 3라운드 지명 투수 홍민규(야탑고)는 1억 원에 사인했다. 홍민규는 140km/h대 후반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4라운드 황희천(충암고·투수)은 8000만 원, 5라운드 이선우(충암고·내야수)는 7000만 원, 6라운드 한다현(라온고·내야수)은 6000만 원에, 7라운드 양재훈(동의과학대·투수)은 5000만 원에 각각 계약했다.8라운드 김성재(선린인터넷고·포수)와 9라운드 주양준(경남고·외야수)은 나란히 4000만 원, 10라운드 연서준(비봉고·투수)과 11라운드 최우혁(라온고·투수 겸 외야수)은 각 3000만 원에 사인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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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김동현 2억원' KT, 2025시즌 신인 11명 전원 계약 완료 [공식발표]

KT 위즈가 26일 2025년 신인 지명 선수 11명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KT는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서울고 투수 김동현과 계약금 2억원에 계약했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로 이상적인 신체 조건을 가졌다. 18세 이하(U-18세) 국가대표팀 대회를 보고 확신했다. 앞으로 충분히 선발진 한 자리를 맡을 선수"라고 설명한 바 있다. KT는 2라운드 충암고 투수 박건우와 1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3라운드 장충고 투수 김재원이 1억원, 4라운드 휘문고 투수 박준혁이 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KT는 5~11라운드 신인 선수들과도 계약을 마쳤다.KT는 오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신인 선수 초청 행사를 연다. 경기 전 신인 선수 11명의 부모들이 시구, 신인 선수들이 시포를 맡는다. 5회말 종료 후에는 신인 선수들이 팬들에게 각오를 전하며, 처음 인사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9.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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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키우고 싶은 욕심" 156㎞/h 파이어볼러 지명에 함박웃음 LG

"우리도 (평균) 150㎞/h 던지는 투수가 하나 생겼네. (좋은 투수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025 신인 드래프트를 돌아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LG는 11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서울고 오른손 투수 김영우(19)를 지명했다. 염 감독은 "우리도 (평균) 150㎞/h 던지는 투수가 하나 생겼다"라고 반겼다.김영우는 올해 고교 무대에서 12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총 27이닝 동안 탈삼진 31개를 뽑았다. LG는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이다.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직구 각이 좋고, 공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평가했다. 가장 큰 장점은 파이어 볼러다.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시속 156㎞/h를 기록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김영우가 시속 156㎞/h를 던진 날,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치켜세웠다.염경엽 감독은 "2군에 (평균) 150㎞/h를 던지는 투수가 거의 없다"라며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좋다. 어떻게든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라고 했다. LG가 허용주(21)의 육성에 공을 들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지난해 7라운드 67순위로 입단한 허용주는 고교 시절 직구 구속이 150㎞/h가 넘었다. 신장 1m94㎝로 체격 조건도 좋다. 올해 퓨처스리그 7과 3분의 2이닝 동안 4사구 16개,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하지만 잠재력이 풍부하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허용주를 1군에 불러올려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펜에서 마운드 그립까지 선보이며 지도했다. 염 감독은 "지금은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 기본기를 다듬는 게 우선"이라며 "(1군과 동행하며) 많이 조정했다"라고 귀띔했다. 6월 중순 이후 2군 등판 기록이 없는데 조만간 실전 경기에 다시 투입될 예정이다. 김영우 역시 좋은 자질을 갖춘 투수로 평가하고 있다. 염 감독은 "150㎞/h 이상을 던지는 건 감독과 코치한테 키우고 싶다는 어떤 욕심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LG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투수 5명, 내야수 3명, 외야수 2명, 포수 2명을 선발했다. LG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은 "파이어볼러 투수와 미래 필요한 포지션인 포수와 유격수 자원을 우선적으로 지명했으며 스피드와 파워가 좋은 외야수를 중점적으로 뽑았다.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총평했다.이형석 기자 2024.09.1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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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심화할 것" 정보 묶인 신인 드래프트, 추측 난무했으나 현실은 정석 베팅 [IS 비하인드]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야구 관계자들의 시선은 두산 베어스에 쏠렸다. 두산이 지명 방향을 바꿨다는 말이 흘러나온 탓이다.이날 1라운드 전체 6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두산은 내야수 박준순(덕수고)의 유력 행선지였다. 박준순은 '드래프트 톱5'로 평가된 투수 5명(정현우·정우주·배찬승·김태현·김태형)을 제외하면 야수 전체 1순위 유망주로 1라운드 지명이 확실시됐다. 전체 6순위 두산, 7순위 키움 히어로즈의 눈치 싸움이 치열했다. 이런 상황에서 "두산이 방향을 바꿨다"는 말은 박준순을 지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었다.하지만 앞에서 투수 5명이 호명되자 김태룡 두산 단장은 앞서 박준순의 이름을 불렀다. 김 단장은 "오랜만에 1라운드를 내야수로 지명했다. 박준순을 올해 최고의 내야수로 판단했다"라며 "앞으로 두산 내야진의 한 축을 20년간 맡아줄 선수로 기대한다. 5툴(파워·콘택트·스피드·수비·송구)에 가장 가까운 선수"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드래프트 당일에도 1라운드 예상 지명이 혼전이었던 건 최근 지명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얼마 전까지 각 구단이 1라운드 지명 정보를 공유하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하지만 드래프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지명권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구단마다 장벽을 친다. 그만큼 1라운드 분위기를 감지하는 게 어려워졌다.이날 전체 4순위 지명도 안갯속이었다. 당초 정현우(덕수고) 정우주(전주고) 배찬승(대구고)에 이어 김태현(광주제일고) 지명이 '정석'으로 받아들여졌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의 말이 여러 추측을 낳았다. 김 감독은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투수 지명을 예고하며 "갑자기 잘한 투수보다 계속 잘한 투수가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갑자기 잘한 투수가 김태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롯데가 김태형을 지명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롯데는 김태현을 지명했다. 전체 6번까지 '예상대로' 호명되니 1라운드 하위 순번도 이변이 없었다. 전체 7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키움이 투수 김서준(충훈고)을 지명하자, 8순위 SSG 랜더스가 포수 이율예(강릉고)를 뽑았다. 전체 9순위 KT 위즈 투수 김동현(서울고) 10순위 LG 트윈스 투수 김영우(서울고)도 모두 1라운드 지명 후보였다. A 구단 단장은 "이전보다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 거 같다. 지명을 둘러싼 얘기가 많았지만, 막상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무난하다"라고 말했다.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예를 안은 정현우는 "이 순간을 위해 훈련하고 노력했다. 중간 결과가 나온 거 같아서 행복하다. 책임감도 느껴진다"라며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영웅)'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두산 양의지 선배를 상대해 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체 2·3순위는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의 몫이었다. 이날 드래프트는 10개 구단이 11라운드까지 지명권을 행사, 총 110명이 프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중 덕수고와 전주고, 경기상고는 드래프트 동일 학교 최다 공동 2위에 해당하는 6명의 지명자를 각각 배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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