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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도 놀란 홍민기 슬라이더...'탈삼진 머신'으로 진화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IS 피플]

홈런왕 출신 KBO리그 대표 '거포' 김재환(두산 베어스)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홍민기(24)가 구사한 슬라이더를 대처하지 못한 뒤였다. 홍민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0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그가 데뷔 6년 만에 첫 승을 거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롯데 불펜 투수들이 6회부터 차례로 무너지며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며 그의 승리가 무산됐다. 롯데고 5-8로 패했다. 홍민기의 성장 가능성은 확인한 경기였다. 홍민기는 이날 전까지 15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19개를 기록했다. 이닝당 1개 이상, 9이닝으로 환산하면 11.40개였다. 8일 두산전에서도 그는 5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내며 '머신'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홍민기의 정체성은 공이 빠른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5㎞/h까지 찍힌다. 탈삼진 생산 능력은 공만 빠르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다. 빠른 공과 조합으로 타자 배트를 끌어낼 수 있는 결정구의 완성도가 높아야 한다. 홍민기는 사실상 직구-슬라이더 '투 피치' 투수다. 홍민기가 삼진을 많이 잡아내는 건 그의 슬라이더가 그만큼 날카롭다는 얘기다. 8일 두산전에서 홍민기의 슬라이더 위력이 잘 드러났다. 그는 1회 초 우타자 이유찬을 상대로 바깥쪽 직구를 보여준 뒤 몸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후속 타자 정수빈에게도 몸쪽 151㎞/h 빠른 공을 던진 뒤 바깥쪽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두 타자 상대 결정구의 구종과 궤적은 흡사했다. 하이라이트는 4회였다. 잠실구장을 쓰며 홈런왕에 오른 바 있는 김재환의 스윙을 흔들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151㎞/h 하이 패스트볼로 김재환의 시선을 흔든 뒤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크게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로 어설픈 스윙을 끌어냈다. 김재환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마운드 쪽을 잠시 응시했다. 홍민기는 이어진 박준순과의 승부에서는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슬라이더를 던진 뒤 이어 그보다 더 낮은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며 공 배합에 변주를 주기도 했다. 그의 삼진쇼는 오명진, 강승호, 추재현을 모두 삼진 처리함 5회 절정에 달했다. 직구-슬라이더, 슬라이더-직구, 다시 직구-슬라이더 공식을 보여줬다.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였던 그는 지난 시즌까지는 1군에서 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대체 선발로 등판한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전을 통해 도약한 선수다. 그동안 잘 잡히지 않았던 제구를 잡은 뒤 공이 더 빨라졌다. 이날 그가 구사한 직구 최고 구속은 155㎞/h까지 찍혔다. 홍민기는 이후 롱릴리버,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버로 나서며 1군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러다가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왼팔 근육 뭉침 현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그의 순번이었던 8일 두산전에 나섰다. 그리고 다시 탈삼진쇼를 펼쳤다. 올 시즌 롯데 마운드 최고의 히트상품. 투구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홍민기다. 8일 두산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3위로 내려갔지만, 홍민기의 투구는 롯데팬에 위안을 안겼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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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1리 전쟁'에서 웃은 이숭용 감독 "투수진 릴레이 호투+유섬이 홈런 덕분에 승리" [IS 승장]

SSG 랜더스가 '승률 1리 전쟁'에서 웃었다.SSG는 8일 인천 KT 위즈전을 7-1로 승리했다. 시즌 43승 3무 39패(승률 0.524)를 기록한 SSG는 6위 KT(43승 3무 41패, 승률 0.512)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SSG는 KT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 앞선 5위였다. 경기 승패에 따라 두 팀의 순위표가 바뀔 수 있었지만, 자리를 지켜냈다.이날 SSG는 2회 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조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KT가 4회 초 김상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해결사로 나선 건 한유섬이었다. 한유섬은 6회 말 무사 1루에서 우월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분위기를 탄 SSG는 7회 말 1사 1·3루에서 최정의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을 올렸고 8회 말 1사 만루에서 조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2사 만루에서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2번 에레디아가 5타수 3안타 2타점, 4번 한유섬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번 고명준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마운드는 톱니바퀴처럼 움직였다. 선발 김광현(5이닝 2피안타 1실점)에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노경은(1이닝 무실점·승리) 김민(1이닝 무실점·홀드) 이로운(1이닝 무실점·홀드) 최민준(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쾌투했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오늘 경기는 투수진의 릴레이 호투와 6회 말에 터진 (한)유섬이의 투런 홈런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단 고생 많았다"며 "팽팽한 흐름 속에서 유섬이의 홈런은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고, 팀 전체에 승리의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에레디아도 3안타로 타선을 이끌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 감독은 "투수진에서는 (김)광현이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고, 이어나온 투수들도 믿음직한 투구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 줬다. (조)형우는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한편, 공격에서도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며 "팬분들의 응원 에너지가 항상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무덥고 궂은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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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4→7-4→7-10→9-10' 불펜 와르르 삼성, 디아즈 29호포에도 웃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3점포 리드를 살리지 못하고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했다.삼성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10으로 패했다. 이날 삼성은 4회까지 7점을 쓸어 담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7회 대거 5실점한 게 컸다. 삼성은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의 난조로 1회 3점을 먼저 내줬다. NC는 1회 말 1사 후 나온 권희동의 솔로포와 박민우의 중전 안타 및 도루, 손아섭의 적시타로 2점을 낸 뒤,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3회 초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구자욱의 안타, 디아즈와 김영웅의 연속 적시타로 1점 차를 만든 삼성은 2사 2, 3루에서 나온 이성규의 2타점 적시타로 4-3 역전을 만들었다. NC는 3회 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2사 후 도루로 만든 2루 상황에서 박건우의 볼넷과 박민우의 3루 도루, 김휘집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4-4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4회 초 다시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과 류지혁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디아즈가 우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7-4까지 달아났다. 디아즈의 시즌 29호포였다. NC는 4회 말 선두타자 김주원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서호철의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꾸준히 쫓아갔다. 6회 권희동의 안타와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NC는 7회 5득점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NC는 7회 말 1사 후 김휘집의 내야 안타와 대타 김형준의 안타로 시동을 걸었다. 이후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대타 오영수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만루를 만들었고, 김한별의 투수 앞 땅볼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박민우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NC는 서호철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선 박건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0-7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9회 김영웅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와 양도근의 볼넷, 김성윤의 적시 2루타와 이성규의 땅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은 6회부터 김재윤(⅔이닝 1실점)-이승민(⅓이닝 무실점)-오승환(⅓이닝 2실점)-김태훈(⅓이닝 3실점)-배찬승(⅓이닝 무실점)-김대호(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했으나 3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패했다. 선발 가라비토는 4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삼진 4실점(3자책)하며 KBO리그 무대 첫 패배를 당했다. 반면 NC는 선발 목지훈이 2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하고 최성영이 1이닝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으나, 타선의 맹타와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로 역전승을 낚았다. 타선에선 권희동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고, 박민우도 2안타 1타점 3득점했다. 서호철과 박건우가 2안타 2타점, 김휘집이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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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문제 있었나...불펜 무너진 롯데, 두산전 뼈아픈 역전패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가 뼈아픈 패전을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5-8로 패했다.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대체 선발로 나선 좌완 홍민기가 5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5회 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부터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무너졌다. 롯데는 2연승에 실패하며 올 시즌 38패(3무 46승)째를 기록했다. 공동 2위였던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4-3으로 승리하며 2위에서 내려왔다. 롯데는 2회 초 홍민기가 2사 1루에서 오명진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홍민기는 후속 타자 강승호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후 5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삼진 5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팽팽한 승부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에 고전하던 타선은 5회 말 깨어났다. 선두 타자 장두성이 포수와 투수 사이로 흐르는 타구를 친 뒤 먼저 1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로 나선 한태양이 중견수 정수빈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쳤다. 황성빈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나선 박찬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치며 2-1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나선 빅터 레이예스는 최민석의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2연승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홍민기의 데뷔 첫 승도 잡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롯데 불펜진은 이후 무너졌다. 6회 초 마운드에 오른 정현수는 2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7회 김강현은 오명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롯데는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두산 유격수 박계범에 실책으로 1점을 내며 점수 차를 2점(5-3)으로 벌렸다. 하지만 8회 초 4점을 내줬다.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이 첫 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고, 바로 바뀐 투수 김진욱은 제이크 케이브를 상대로 먼저 볼 2개를 던진 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승부를 하다가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5-5 동점. 롯데는 이후 김상수를 투입했다. 그가 첫 타자 김기연을 범타 처리했지만, 이후 김재환에게 단타를 맞고 박준순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롯데 벤치는 오명진의 타석에서 고의4구를 지시해 '만루 작전'을 펼쳤지만, 김상수는 박계범에게 왼쪽 텍사스 안타를 허용하며 2점 더 내줬다. 분위기가 넘어갔다. 롯데는 8회 말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이어진 수비에선 케이브에게 이 경기 두 번째 홈런을 맞았다. 이후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이날 롯데 마운드 운영은 의아한 점이 많았다. 2점 차에서 필승조가 아닌 투수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뒤 구단 관계자는 "김원중 선수가 오른쪽 어깨에 통증으로 인해 불편한 감각이 있어 휴식이 결정돼 있었다"라고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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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 볼넷·김진욱 동점포 허용...불펜 방화에 무산된 홍민기 데뷔 첫 승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 2025 '히트상품' 홍민기(24)가 불펜 난조로 데뷔 첫 승에 실패했다. 홍민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0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롯데 타선은 그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었던 5회 말 장타를 집중하며 4점을 올려 역전했다. 홍민기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입단한 홍민기가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될 기회였다. 하지만 롯데 불펜은 그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6~8회 모두 실점하며 결국 동점을 내줬다. 홍민기의 첫 승도 연기됐다. 홍민기는 1회 초 1번 타자 이유찬, 2번 정수빈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았다. 150㎞/h대 빠른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낮은 슬라이더 조합으로 상대 헛스윙을 끌어냈다. 까다로운 타자 제이크 케이브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깔끔하게 1회를 마쳤다. 2회는 1점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오명진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이어진 강승호와의 승부에서 3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고, 이후 3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4회였다. 선두 타자 케이브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후속 양의지에게 내야 진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김재환과 박준순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특히 김재환과의 승부에서는 151㎞/h 강속루를 타자 가슴 높이에 보여준 뒤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크게 빠지는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고비를 넘긴 홍민기는 5회 오명진, 강승호, 추재현을 상대로 모두 삼진을 잡아냈다. 직구-슬라이더, 슬라이더-직구 조합이 모두 통했다. 홍민기는 타선이 5회 말 한태양·박찬형의 적시타,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홈런으로 4점을 올리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는 6회 초 수비 시작 전 마운드를 정현수에게 넘겼다.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롯데는 6회 정현수가 1점, 7회 김강현이 1점을 내주며 상대 기세를 살려줬다. 5-3, 2점 앞선 상황에서는 구승민이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고 바뀐 투수 김진욱이 케이브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5-5 동점. 홍민기의 승리가 그렇게 날아갔다. 롯데는 이후 김상수가 박계범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역전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21:18
메이저리그

MLB 36번째 등판에서 구겨진 자존심, 야마모토 ⅔이닝 5실점…5월 0.90이던 ERA 2.77까지 악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자존심을 구겼다.야마모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분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3자책점) 했다. 팀이 1-9로 완패하면서 시즌 7패(8승)째를 떠안았는데 관심이 쏠린 평균자책점(ERA)은 2.51에서 2.77로 올랐다.이날 등판은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MLB) 36번째 선발 경기였다. 최근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75(12이닝 1실점)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개인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하지만 밀워키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 투구 수 41개(스트라이크 25개)로 아웃카운트를 2개밖에 잡지 못했다. 야마모토가 MLB 데뷔 후 1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종전 개인 최저 1이닝)이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살 프렐릭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2번 윌리엄 콘트레라스마저 풀카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3번 잭슨 추리오를 우익수 플라이, 4번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3루 땅볼로 잡아내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5번 앤드류 본에게 중월 홈런을 맞고 순식간에 3실점 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높은 쪽 코스 85.2마일(137.1㎞/h) 슬라이더가 먹잇감으로 전락했다.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2루 위기에선 유격수 무키 베츠의 송구 실책에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의 적시타까지 터져 0-5로 끌려갔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사 1·3루에서 불펜을 가동, 잭 드라이어와 교체했다. 야마모토는 5월 초 시즌 평균자책점을 0.90까지 낮춰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 출신으로 능력을 입증하는 듯했으나 이후 호투와 실점을 반복하며 기록이 악화했다.한편, 이날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머물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8 15:12
프로야구

LG 임찬규 42일 만의 승리+토종 ERA 1위 되찾을까

LG 트윈스 임찬규(33)가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두러 출격한다. 임찬규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승리가 절실하다.임찬규의 승리는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거둔 시즌 8승이 마지막이다. 이후 한 달 보름 가까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 차례 엔트리 제외로 휴식기도 가졌지만, 이후 5차례 등판에서 승운이 따르지 않거나 부진했기 때문이다. 임찬규는 직전 등판이던 2일 사직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5실점 4자책을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는 잘 던졌다. 타선이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투수는 지칠 수밖에 없다"며 위로했다. 임찬규는 이날 롯데전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2.66에서 2.88로 올랐다. 이에 토종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KT 위즈 오원석(당시 2.87)에게 내줬다. 오원석은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1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은 2.78로 내린 상태. 임찬규가 이번 등판에서 호투하면 얼마든지 토종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갈 길 바쁜 LG는 임찬규의 호투가 더욱 필요하다. LG는 지난주 2승 4패에 머무르며 롯데와 공동 2위에 머무르고 있다. KIA 타이거즈에 잠시 2위 자리를 내주고 공동 3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선두 한화와 승차는 3.5경기까지 벌어졌다. 올 시즌 10개 팀 중 가장 오래 순위표 꼭대기를 지켰지만 전반기 1위는 물 건너갔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한화와 승차를 최대한 좁혀야 한다. 상대가 최하위 키움이어서 최소한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에 도전한다. 임찬규가 모처럼 승수를 쌓으려면 최근 침체에 빠진 타선의 지원 역시 뒤따라야 한다. 임찬규는 올 시즌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3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37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이날 임찬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키움 투수는 6승 8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 중인 하영민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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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각성+베테랑 트리오 건재 과시...롯데, '죽음의 6연전' 5할 마크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의 6연전에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리그 2위를 지키며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한다. 롯데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커터 데이비슨이 5와 3분의 2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정철원과 홍민기, 김원중이 차례로 나서 나머지 3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캡틴' 전준우가 4안타, 육성선수 출신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박찬형이 3안타를 쳤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1-2로 역전 당했던 3회 초 2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롯데가 승기를 잡는데 기여했다. 롯데는 올 시즌 46승(3무 37패)째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에 4-2로 승리한 LG 트윈스와 함께 KIA를 4위로 끌어내리고 다시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무엇보다 KIA 3연전 1·2차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안 좋았던 흐름을 끊었다. 특히 5일 2차전 0-13 완패로 생긴 기운을 빨리 없앤 게 큰 의미였다. 지난주 일정은 롯데에 전반기 일정 마지막 고비였다. 6월 이후 주춤하지만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었고, 맞대결마다 치열했던 LG 홈(부산) 3연전을 치른 뒤 바로 6월 승률 1위 KIA와 원정(광주) 3연전이 이어졌다. 지난 1일 LG 3연전 1차전에서는 2-3로 석패했다. 데이비슨이 오스틴 딘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맞았고, 1-2로 끌려가던 7회 초 수비에서 홍민기가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실점한 뒤 만회하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후 2·3차전을 모두 잡았다. 2일 2차전은 4회 말 전준우가 선제 투런포, 6회 다른 베테랑 김민성이 만루에서 주자일소 우중간 2루타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에이스가 된 알렉 감보아도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이어 치른 3일 3차전은 '국내 파이어볼러' 이민석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인생투'를 펼쳤고, 정훈·한승현·김동혁이 차례로 '호수비쇼'를 펼치며 2-0 신승을 이끌었다.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광주로 무대를 옮겨 치른 원정 3연전 1·2차전 모두 패했다. 4일 1차전은 가장 안정감이 있었던 셋업맨 최준용이 8회 패트릭 위즈덤에서 홈런을 맞는 등 자책점 5점을 내주며 무너지며 5-7로 역전패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은 이튿날(5일) 2차전에서 4이닝 11피안타 8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악투'를 하고 말았다. 롯데도 0-13 완패. 6일 KIA 3차전은 이런 상황에서 거둔 승리였다. 그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데이비슨이 실점을 최소화했고, 박찬형이 선취점, 추가 득점, 쐐기 득점을 내는 과정에서 거듭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동안 힘이 부치는 것처럼 보였던 셋업맨 정철원도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과 3분의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저력이 있는 LG, 현재 가장 뜨거운 KIA를 상대로 거둔 5할 승률. 롯데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젊은 투수 이민석이 선발, 홍민기가 불펜에서 제 몫을 잘 해주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전준우·정훈·김민성 등 '형님 트리오'가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고무적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 상대인 두산 베어스도 만만치 않다. 시즌 상대 전적(5승 4패)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단 현재 상위권과의 6연전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한 건 고무적이다. 롯데가 무겁지 않은 발걸음으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맞이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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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현수 관리 모드...최형우까지 잡은 홍민기, '좌타' 봉쇄→성공 경험 증가

롯데 자이언츠가 리그 최다 등판 투수 정현수를 비로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 임무가 명확해지고 있다. 홍민기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롯데가 5-2로 앞선 8회 말 등판, 출루 허용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 4·5일 당한 2연패를 끊었다. 주중 LG 트윈스부터 주말 KIA까지 강팀들과의 6연전을 5할 승률(3승 3패)로 마치며 리그 공동 2위(46승 3무 37패) 자리를 지켰다. 홍민기는 롯데가 8회 초 1점 더 하며 3점 차 리드를 잡은 8회 말, 셋업맨 정철원이 패트릭 위즈덤을 뜬공 처리하고 이닝 아웃카운트 1개가 올라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좌타' 최형우와 고종욱을 상대했다. 홍민기는 통산 타점 1위, 리그 최고의 타자 최형우와의 데뷔 첫 승부에서 공 1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초구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바깥쪽 높은 코스에 보내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콘택트 능력이 좋은 고종욱은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역시 151㎞/h 직구 2개를 연속으로 뿌렸다. 왼쪽(3루 쪽)으로 흐른 타구를 잡아 몸을 틀어 투구 동작을 하다가 견제구가 조금 높았지만, 문제없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투구 수는 3개. 롯데 마운드에서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버로 가장 많이 나선 투수는 정현수다. 그는 총 51번 출격, 6일 기준으로 유일하게 리그에서 5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현수는 주로 한두 타자만 막고 마운드를 넘긴다. 하지만 거의 매일 등판 대기를 하다 보니 물리적 시간이 적었다. 정현수는 지난 5일 KIA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이 무너진 5회 말 등판, 첫 타자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인 뒤 김호령에게 홈런까지 맞고 말았다. 흔들린 그는 한준수와 김규성에게 연속 볼넷, 고종욱에게 내야 안타까지 내준 뒤 김상수로 교체됐다. 이날 그는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정현수는 정철원과 함께 롯데 불펜에서 가장 궂은일을 많이 하는 선수였다.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이 그가 상대 주축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임무를 완수한 덕분에 쉽게 마운드 운영을 한 경기가 많다고 직접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현수는 이제 프로 입단 2년 차 젊은 선수다. 데뷔 시즌(2024) 등판은 18경기뿐이었다. 체력 저하에 힘이 떨어질 시점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홍민기가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부상했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특급 기대주였지만, 그동안 주로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던 홍민기는 대체 선발로 나선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최고 155㎞/h 강속구를 뿌리는 등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롱릴리버도 소화했고, 좌타자가 많은 타순에서 1~1과 3분의 2이닝을 막아주기도 했다. 그사이 리그 대표 좌타자들을 제압하며 '성공 경험'을 쌓았다. 홍민기는 왼쪽 팔에 불편함을 느낀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알렉 감보아의 등판 순번에 대체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결원이 없다면 당분간 불펜에서 좌타 라인을 봉쇄하는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경쟁력을 증명했고, 김태형 감독의 마운드 운영 계획에 포함됐다. 홍민기가 임무를 잘 해내면, 과부하가 걸린 정현수에게 충전할 시간을 줄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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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로 시작해 와이스가 완성...한화 이글스, 33년 만에 전반기 1위 확정 [IS 고척]

'복덩이'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9)가 한화 이글스를 33년 만에 전반기 1위로 이끌었다. 와이스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50㎞/h대 중반 포심 패스트볼과 주무기 스위퍼(Sweeper)를 적절하게 조합해 삼진 11개를 잡아냈다. 한화 타선은 7회까지 홈런 3개를 치며 와이스에게 7점을 지원했다. 와이스는 한화가 10-1로 승리하며 올 시즌 10승(3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07로 낮췄다. 키움과의 주말 3연전 1~3차전을 모두 잡고 3연승을 거둔 한화는 올 시즌 49승(2무 33패)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8일부터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대전) 주중 3연전 결과에 상관 없이 전반기 1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최소 공동 1위 확보다. 한화가 전신 빙그레 이글스 시절이었던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 1위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한다. 당시 빙그레는 6월 1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2로 승리, 38승 1무 21패를 기록하며 37승 21패였던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에 0.5경기 앞선 채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 했다. 와이스는 1회 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성문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타자 임지열을 3루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와이스는 우타자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거나 좌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스위퍼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3·4회 삼진을 잡아낸 우타자 김건희, 좌타자 전태현·최주환과의 승부에서 구사한 결정구가 스위퍼였다. 5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한 우타자 임지열에게도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3구째 스위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한화 타선은 '홈런쇼'를 펄쳤다. 채은성이 2회 초 키움 선발 투수 박주성으로부터 선제 투런홈런, 3-0으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선 루이스 리베라토가 바뀐 투수 박윤성으로부터 스리런홈런을 쳤다. 간판타자 노시환은 7회 2사 뒤 솔로포, 이원석은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1점 홈런을 때려냈다. 한화는 지난 4일 키움전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1-1 동점이었던 9회 초 노시환이 결승 솔로홈런을 치며 2-1 승리를 거뒀다. 당시 폰세는 키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한화가 2·3일 치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2·3차전에서 각각 패전과 무승부를 기록한 상황에서 세 경기만에 승리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었다. 5일 열린 2차전도 접전 승부 끝에 6-4로 이긴 한화는 키움 3연전 안에 전반기 1위를 확정할 기회를 잡았고, 와이스는 6일 3차전에서 폰세가 건넨 '호투' 바통을 이어받아 선발 투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미 11승을 거둔 폰세, 이날 10승을 채운 와이스는 한화 구단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외국인 원투펀치가 됐다. 경기 뒤 와이스는 "10승을 거둬서 행복하다.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이라며 감격했다. 이어 그는 "팀이 전반기를 1위로 마쳐 기쁘지만, 후반기가 더 중요하다. 한화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더 좋은 투구를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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