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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헤이수스 2실점·오원석 7실점' KT, 멜버른에 4-11 패…황재균 좌익수 첫 선

KT 위즈가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패했다. KT는 21일 호주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전날(20일) 19-3으로 대승을 거둔 KT는 이날 헤이수스, 오원석 등 이적생들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이날 KT는 유준규(유격수)-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황재균(좌익수)-강민성(1루수)-장진혁(우익수)-윤준혁(3루수)-안현민(중견수)-조대현(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헤이수스가 올랐다. 황재균의 외야수 출전이 눈길을 끌었다. 황재균은 올 시즌 주전 3루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맡는다. 비시즌 13kg를 감량한 황재균은 이번 캠프에서 1루수뿐 아니라, 2루수·유격수 수비를 준비하는 한편, 이종범 주루코치의 아들인 이정후의 외야 글러브까지 빌려 외야수로 뛸 준비까지 했다. 이날 처음으로 외야로 선발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멜버른 에이시스는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크리스 버크(좌익수)-그렉 버드(1루수)-릭슨 윈그로브(지명타자)-대릴 조지(3루수)-재로드 벨빈(우익수)-모건 맥컬러(2루수)-미치 에드워드(포수)-잭 랫클리프(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꾸렸다. 조나단 트립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멜버른 에이시스는 2024~25시즌 ABL 6개 팀 중 5위(18승 22패)에 오른 팀이다. 하지만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팀이기도 하다. 릭슨 윈그로브와 대릴 조지, 애런 화이트필드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한 바 있다. 윈그로브는 당시 한국전에서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노련한 호주 국대 선수들을 상대로 KT의 젊은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의 장이 됐다. 이날 KT '이적생' 선발 투수들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헤이수스가 2이닝 2실점, 오원석이 1⅔이닝 7실점했다. 두 선수 모두 피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면서 만루 홈런 직전 수비 실책 불운도 있었다. 헤이수스는 스프링캠프 중반임에도 최고 150km의 공을 던졌고, 오원석도 최고 145km의 직구를 뿌렸다. KT 구단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구위는 좋았다. 아직 첫 경기이고,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라며 대량실점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KT는 1회 선제 실점했다. 선두타자 애런 화이트필드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내준 KT는 크리스 버크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선발 헤이수스는 2회 1사 후 볼넷을 내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2회까지 출루가 없었던 KT는 3회 점수를 만회했다. 선두타자 윤준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안현민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유준규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회 다시 흔들렸다. 바뀐 투수 오원석이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뒤, 빗맞은 안타에 이어 2루수 천성호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폭투로 실점한 KT는 3점 홈런을 맞으면서 1-6까지 끌려갔다. KT는 4회 선두타자 로하스의 볼넷과 황재균의 땅볼, 강민성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까지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4회 말, 오원석이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1사 후 크리스 버크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이후 몸에 맞는 볼과 땅볼, 2사 후 나온 2루타로 1-9가 됐다. 5회를 손동현의 삼자범퇴로 잘 넘긴 KT는 6회 초 대타 강백호의 선두타자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황재균의 투수 강습 타구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6회 말 마운드에 오른 원상현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안정을 찾았다. KT는 7회 초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윤준혁의 볼넷과 대타 최성민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내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강현우와 유준규의 연속 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이후 천성호의 솔로포로 4-9까지 따라잡았다. 7회 말 강건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초 KT는 선두타자 장진혁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KT는 8회 말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선두타자 2루타에 이어 2사 후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했다. KT는 9회 초 선두타자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윤승재 기자 2025.02.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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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버튼 누르고 새 출발 노렸는데...롯데 최준용, 이번엔 팔꿈치 부상

롯데 자이언츠 우완 셋업맨 최준용(24)이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는다.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최준용은 의료진에게 검진을 받은 뒤 팔꿈치 상태가 안 좋다는 소견을 받았고, 18일 귀국해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미세 손상. 향후 2~3주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악재가 겹쳤다. 최준용은 지난해 8월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았다. 2024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재활 치료에 들어갔지만, 겨우내 통증까지 다스리며 재활을 준비했다. 대만 캠프도 유강남·고승민과 함께 재활조로 일주일 먼저 출발했다. 하지만 1차 캠프 막판 안 좋은 소식이 들렸다. 어깨에 이어 팔꿈치까지 문제가 생겼다. 최준용은 20221시즌 44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20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며 롯데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돋보였던 선수다. 구종 가치는 리그 최상위권이었다. 최준용은 2023시즌도 14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어깨 통증은 안고 있던 탓에 타자 전향까지 고려했지만, 결국 마운드에 남기로 했다. 하지만 그렇게 맞이한 2024시즌, 최준용은 전반기 내내 부진했다. 27경기에서 2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남긴 평균자책점은 5.40이었다. 결국 최준용은 어깨 수술을 받고 '리셋' 버튼을 눌렀다. 힘든 재활 치료를 마치고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돼 기대감을 줬다. 필승조 일원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 이적생 정철원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특히 정철원은 최준용이 맡던 7회를 지켜야 한다. 정철원은 12일 등판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18일 중신 브라더스와의 경기에선 2실점으로 흔들렸다. 최준용이 장기 이탈을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원래 재활조에 있던 선수가 다시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복귀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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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무 8패, 올해는 다르다…'최원태 첫 선' 삼성, 日 주니치에 승리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삼성은 19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볼파크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한 삼성은 이날 두 번째 연습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최원태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원태는 이날 2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최고 146km의 직구 17개와 컷 패스트볼 9개, 커브 4개, 체인지업 4개를 섞어 던져 주니치 타선을 무력화했다. 1회 1사 후 우전 안타를 맞은 게 이날 최원태가 기록한 유일한 피출루였다. 최원태는 지난 14일 자체 청백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두 번째 실전에서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경기 후 최원태는 "캠프에 와서 두번째 등판인데, 변화구 감각이 더 좋아졌다. 우타자 몸쪽으로 던진 공도 제구가 잘된 것 같다"라며 "박희수 코치님과 (백)정현이 형, (원)태인이와 이야기하면서 릴리즈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간 게 효과를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3회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승민이 2실점(1자책)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연속 안타에 이어 2루수 앞 땅볼로 실점한 이승민은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하지만 4회 말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홍현빈의 내야 안타와 이재현, 디아즈, 강민호의 3연속 안타에 힘입어 1점을 추격했다. 5회 초 마운드에 오른 박준용이 볼넷 2개와 폭투, 적시타를 차례로 내주며 실점했지만, 삼성도 5회 말 선두타자 심재훈의 2루타와 홍현빈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격했다. 6회 말 선두타자 이병헌의 안타와 심재훈의 안타, 박승규의 땅볼 때 나온 상대 실책을 틈타 동점을 만든 삼성은 7회 말 선두타자 홍현빈의 실책 출루, 이재현의 볼넷, 전병우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8회 박승규의 안타와 윤정빈의 볼넷, 이창용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5-3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심재훈은 "첫번째 안타 때 자신있게 스윙한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것 같다"며 "일본 프로 선수를 처음 상대했는데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작년 캠프 연습경기 때는 이긴 적이 없었는데(1무8패), 오랜만에 승리하니 역시 좋다"라며 "비록 연습경기라 해도 이기는 기분을 선수들이 느낄 수 있다는 건 중요하다. 점점 더 많이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선발 최원태에 대해선 "확실히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인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구위도 좋고 땅볼 유도가 많았다. 연습경기 첫 등판인데 본인 장점을 잘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마무리 투수로 나서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 막은 박주혁에 대해서도 "상무를 다녀와서 힘과 제구가 모두 좋아진 것 같다. 파이팅 기질이 있다"라며 칭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2.19 18:04
프로야구

'중신전 2이닝 무피안타' 롯데 김진욱, 대만전 부진 만회...정철원은 2실점 고전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 일본 프로야구(NBP) 4팀이 출전하는 '구춘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내달 8일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실전 모드에 진입한다. 롯데는 대만 캠프 막바지인 18일 지난 시즌(2024) 대만 프로야구(CPBL) 우승 팀 중신 브라더스와도 연습경기를 치렀다. 12·13일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연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날 중신전은 9회 말 2점을 내며 역전, 7-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5선발을 정해야 한다. 시범경기에 맞춰 로테이션 계획도 세워야 한다. 미야자키 구춘리그를 앞두고 치러진 이날 중신전에선 박진·박세웅·김진욱 등 국내 선발 자원들이 차례로 등판했다. 첫 번째 투수로 나선 박진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10타자를 상대로 공 40개를 던졌고,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1회 실책과 폭투로 1점, 2회 연속 안타 뒤 땅볼 타점을 허용하며 다시 1점을 내줬다. 박진은 대만 WBC 대표팀과의 13일 2차전 2회 초 무사 만루에서 뜬공과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한 뒤 피안타 없이 3·4회를 막아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3회 등판한 '국내 에이스' 박세웅은 선두 타자 장젠웨이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후속 타자와의 승부에선 실점을 하지 않았다.13일 경기에서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던 좌완 김진욱은 이날 중신전에선 2이닝 동안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총 8타자를 상대했고, 피안타가 없었다. 볼넷 2개가 흠이었다. 불펜진은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3-3 동점이었던 7회 초, 이적생 셋업맨 정철원이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다른 필승조 일원 구승민이 등판해 불을 껐다. 올해 처음으로 대외 연습경기에 나선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피안타와 볼넷 각각 1개씩 내주며 1실점 했다. 구승민과 김원중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42㎞/h였다. 두 투수는 아직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09:28
메이저리그

저니맨으로 전락한 2020년 두산 가을야구 영웅...컵스에서 새 출발

2020시즌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31)이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디애슬레틱,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플렉센이 컵스와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계약을 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플렉센은 2020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소속으로 21경기에 등판,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부상 탓에 한 달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결장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맹활약했다. 준플레이오프 6이닝 무실점, 플레이오프 10과 3분의 1이닝 2실점, 한국시리즈 1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커브 등 오프 스피드 계열 구종 가치를 높이고 경험까지 쌓은 플렉센은 2020시즌이 끝난 뒤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에 계약하며 '역수출' 사례로 남았다. 플렉센은 2021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31경기에 나섰고, 14승·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며 성공 가도를 걷는 듯했다. 2022시즌도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긴 플렉센은, 2023시즌 중반 지명양도(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된 뒤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된 뒤 다시 방출됐다. 이후 전반기 막판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다시 빅리그 등판 기회를 얻어 12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이전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고, 지난 시즌(2024)을 앞두고 다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총 33경기(30선발)에 나섰지만, 주축 선수를 모두 트레이드하며 전력이 약해진 화이트삭스에서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으며 15패를 당했다. 컵스에서도 선발진 진입 경쟁을 한다. 현재 이마나가 쇼타, 저스틴 스틸 제임슨 타이욘, 매튜 보이드가 한자리씩 자리한 상황. 스프링캠프에서 하비에르 아사드, 조던 윅스, 벤 브라운과 경합할 전망이다. 만약 플렉센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고, 산하 트리플A 팀에 가는 걸 거부하면 그는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8 15:55
메이저리그

'사이영+WS 챔피언' 원투 펀치 갖춘 DET, 3루수 최대어도 사오나 "휴스턴 6년 제안 넘어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선발진 보강을 마무리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야수 보강 의지도 꺼뜨리지 않았다. 다음 목표는 알렉스 브레그먼(31)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미국 ESPN의 보도를 인용, 디트로이트가 잭 플레허티(30)와 계약을 마친 후에도 브레그먼 영입을 시도 중인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디트로이트는 지난 3일 플래허티와 2년 총액 3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플래허티와 1년 1400만 달러에 계약했던 플래허티는 162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로 호투했다. 특히 디트로이트에서 뛰던 18경기 동안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했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투수로 주목받은 끝에 우승 후보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이적 후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그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7이닝 무실점, 월드시리즈 1차전 5와 3분의 1이닝 2실점 등 팀이 필요한 때 호투해 다저스가 4년 만의 우승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준수한 시즌을 보내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플래허티를 찾는 팀은 많지 않았다. 결국 플래허티는 다시 한 번 '재수'를 하기로 결정했고, 자신이 호투했던 디트로이트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디트로이트와 2년 계약을 맺었지만, 1년 후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다시 한 번 FA가 될 수 있다.디트로이트는 이로서 선발진 강화에 성공했다. 구단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이 건재한 가운데 플래허티를 더하면서 남부럽지 않은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여기에 알렉스 콥과도 1년 1500만 달러 계약하면서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다만 선발진 보강만으로는 2025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까지 올랐으나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엔 실패했다. 스쿠발과 불펜진을 절묘하게 기용했지만, 타선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투수진을 제대로 뚫어낼 수없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디트로이트가 영입한 주요 야수는 글레이버 토레스(1년 1500만 달러)가 전부다.MLB닷컴은 "구단은 여전히 더 큰 FA 영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플래허티와 계약 후에도 디트로이트는 여전히 브레그먼을 쫓는 팀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에반 페졸드도 월요일에 클럽이 여전히 브레그먼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브레그먼은 올겨울 이적시장 3루수 최대어다. 지난해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을 남기고 FA가 됐다. 하지만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친정팀 휴스턴이 그에게 6년 1억 5600만 달러를 제안했으나 2억 달러 이상을 원했던 그가 시장으로 나갔다. 다만 아직 만족스러운 제안은 받지 못한 상태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현재 브레그먼 영입전에는 휴스턴,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디트로이트와 함께 발을 담그고 있다.디트로이트로서도 인연을 내걸 수 있는 선수다. 현재 디트로이트 사령탑인 A.J. 힌치 감독은 브레그먼과 2019년까지 휴스턴에서 함께 했던 감독이다. 브레그먼이 커리어하이(2019년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를 기록한 것도 힌치 감독과 함께 있을 때였다. 매체는 "브레그먼은 지난 시즌 3루수 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2위(0.9)였고 올 시즌도 평균 이하였을 디트로이트의 니즈를 채워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문제는 금액이다. 브레그먼은 휴스턴의 첫 제안을 거절했지만, 휴스턴이 제안을 거둬들인 건 아니라서다. 디트로이트가 그를 영입하려면 적어도 휴스턴 이상의 매력적인 제안을 던져야 한다. MLB닷컴은 "디트로이트는 휴스턴이 제안한 6년 1억 5600만 달러 제안을 채워야 한다. 아직 이 제안이 테이블 위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4 11:26
메이저리그

'2023년 KBO리그 외국인 퇴출 1호'의 아픔, 피츠버그와 마이너 계약으로 MLB '재도전'

한화 이글스 출신 버치 스미스(35)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재도전한다.미국 CBS스포츠는 '스미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에는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돼 있다'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50경기(모두 불펜)에 등판한 스미스는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95(56과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았고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게 됐다.스미스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2시즌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한 뒤 2023년 한화와 계약, KBO리그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뒤 어깨 통증 문제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추가 등판 없이 짐을 싸 '2023시즌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1호 퇴출’ 불명예를 썼다. 그의 공식전 투구 기록은 1경기 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 2023~24시즌 도미니카윈터리그에서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지난해 MLB 무대에 재입성했다. 스미스의 MLB 통산(6년) 성적은 152경기(선발 13경기) 9승 12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 마이너리그에선 통산(8년) 85경기(선발 75경기) 27승 1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4 19:03
메이저리그

'FA 버티기' 결국 구단이 이기나...WS 에이스 플래허티, 44홈런 산탄데르 '단기 계약 고려'

장기 계약 성사를 위해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던 선수들이 하나씩 단기 계약으로 마음을 돌리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에이스도, 40홈런 타자도 예외는 없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앤서니 산탄데르와 잭 플래허티가 단기 계약도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산탄데르와 플래허티가 연평균 금액이 높은 단기 계약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플래허티와 산탄데르는 이번 스토브리그 주요 매물로 꼽혔다. 최대어는 아니었지만 가치를 낮게 받을 선수들도 아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계약을 맺고 2024년을 맞이했던 플래허티는 시즌 중 호투하며 우승 후보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에도 활약, 시즌 전체를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로 마무리했다. 규정 이닝 선발 투수가 없었던 다저스의 명실상부한 1선발 투수였다.포스트시즌에서도 기복은 있었지만 중요할 때마다 다저스에 1승을 안겼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중요한 시리즈 1차전을 다저스가 모두 가져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플래허티는 나름 대형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최대어로 꼽힌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코빈 번스에 미치지 못해도 3~4년 이상 계약이 기대됐다. 다저스가 시즌 중 트레이드해간 덕분에 퀄리파잉 오퍼도 받지 않아 영입 팀이 보상을 걱정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었다.산탄데르도 주요 타자 매물로 꼽혔다. 이번 시즌 타율은 0.235에 그쳤지만 홈런이 44개, 타점이 102개로 OPS(출루율+장타율)도 0.814를 기록했다. 1994년생으로 나이도 많지 않은 편이다. 비슷한 포지션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보다 한 수준 높은 계약을 받을 거로 예측됐고,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와 3년 6600만 달러 계약하며 잔류했다.기대와 달리 두 명을 향한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결국 검증되지 않았다는 시선이 있는 모양새다. 디애슬레틱은 "구단들은 플래허티가 2시즌 연속 잘하는지를 보고 싶어한다. 플래허티는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일관성이 없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두 사람을 포함해 닉 피베타, 피트 알론소, 알렉스 브레그먼 등도 장기계약을 성사시키는 대신 옵트아웃 포함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모두 올 시즌 불안요소를 남겨놓은 선수들이다. 알론소의 경우도 이미 비슷한 예상이 나왔다. 지난 12일 MLB네트워크 라디오의 짐 듀켓은 그가 3년 계약을 받을 거로 바라봤다.선수로서는 득실이 있지만, 단기 계약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도 낮진 않다. 지난해 같은 길을 선택해 1+1 계약을 맺은 스넬은 올해 5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맺어 재수에 성공했다. 6년 동안 2억 달러 이상을 벌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3 09:38
메이저리그

CY 에이스 홀린 '슈퍼팀' 매력 "일원 되고 싶었다...오타니·베츠·프리먼이 날 위해 쳐 줘"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타선의 첫 세 타자를 봐라. 그들이 나를 위해 쳐준다니...맞다, 꽤 흥분되는 일이다."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슈퍼 팀' LA 다저스에 합류한다. 블레이크 스넬(32)이 현 메이저리그(MLB) 최고 전력 다저스의 멤버가 된 데 기뻐했다.스넬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 입단식을 치렀다. 다저스는 지난 1일 스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 연봉 총액은 1억 8200만 달러다. 왼손 투수로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클레이턴 커쇼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 계약이다.스넬은 이번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에서, 2023년엔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커리어 기복은 심하지만, '고점'이 높다.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11개를 넘기는 '닥터 K'기도 하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선 우승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 3명으로 버텼던 다저스는 일찌감치 선발 영입에 성공했다. 눈에 띄는 건 이번에도 포함된 지불 유예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지불 유예 계약에 동의한 다저스는 이 명단에 스넬도 더했다. 스넬은 계약 총액 중 6600만 달러를 계약 만료 후 나눠 수령한다.화폐 가치가 떨어진 미래에 수령하기 때문에 MLB 사무국은 지불 유예 포함 계약의 사치세 기준 연봉을 낮춘다. 팬그래프닷컴의 존 베커는 스넬의 사치세 기준 계약 규모를 1억 5678천만 6285.12 달러라며 사치세 기준 연봉은 약 3135만 7257달러라고 설명했다.모든 지불 유예 계약이 '할인'을 의미하진 않는다. 지불 유예를 통해 계약 총액을 올리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스넬이라면 더 큰 계약을 노릴 수 있었다. 지불 유예를 통한 할인으로 볼 법 하다. 무엇이 스넬에게 '셀프 디스카운트'를 선택하게 했을까. 스넬은 4일 기자회견에서 지불 유예 수락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다저스를 편안하게 느끼더라. 나도 이곳(환경)이 편안하다고 느꼈다. 돈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다저스의 환경을 짚었다. 이어 다저스에 대해 "일원이 되고 싶은 곳"이라며 "이 팀을 지켜보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봤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다저스와 맞붙어 본 스넬이라 할 수 있는 말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한 스넬은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맞붙었다. 그는 2차전 선발 투수로 4와 3분의 2이닝 2실점 9탈삼진으로 팀의 시리즈 첫 승을 안겼다. 또 6차전에 나와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9탈삼진 호투했다. 탬파베이가 그를 일찍 내리면서 팀 승리는 다저스에 내줬으나 스넬의 위력을 알 수 있는 시리즈였다.이적 후에도 인연이 계속됐다. 스넬은 2021년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2022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6탈삼진으로 팀 시리즈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올해도 1경기 6이닝 2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전 통산 1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62로 천적의 면모를 꾸준히 이었다. 상대 성적이 좋다고 다저스를 이기기 쉬웠던 건 아니다. 스넬은 "이 팀 타선의 첫 세 타자를 봐라. 이제 난 (지금까지와는) 반대 입장에 있고 그들은 나를 위해 쳐 줄 것이다. 꽤 흥분되는 일"이라고 기뻐했다.스넬이 언급한 건 다저스의 1번부터 3번 타순까지를 채우는 베츠, 오타니, 프리먼이다. 세 명 합쳐 MVP 수상만 5회에 달한다. 이들만으로도 슈퍼 팀인데, 여기에 사이영상 수상자 스넬이 더해지면서 투수력까지 정상급을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된 셈이다. 스넬은 또 다른 레전드와도 만남을 기대 중이다. 스넬은 AM570 LA 스포츠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프리드먼 사장에게 커쇼 옆에 라커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커쇼는 FA 신분이지만, 다저스와 재계약이 유력하다. 오랜 기간 스넬이 상대로만 만나왔던 레전드와 드디어 팀메이트가 된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4 13:08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신인상' 김택연 "잘한다는 보장 없어, 자신 말고 내년 준비"

두산 베어스 김택연(19)이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60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24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데뷔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인천고 3학년 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 출전해 대회 최우수 구원 투수로 뽑힌 그는 데뷔 전 일본프로야구(NPB), 메이저리그(MLB)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호투했다. 3월 23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데뷔한 그는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2군에도 다녀왔다. 성장통이 길지 않았다. 4월 1군에 돌아온 그는 빠르게 필승조로 안착한 뒤 6월 마무리 승격까지 해냈다. 수직 무브먼트를 갖춘 150㎞/h 강속구로 1군 타자들을 제압했다.김택연은 고졸 신인 마무리 투수로 리그에 새 기록을 남겼다. 7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그는 최연소 단일 시즌 10세이브(19세 1개월 20일)를 기록했다. 이어 8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7호 세이브를 거둔 그는 나승현이 가지고 있던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2006년 16개)을 경신했다. 김택연은 "내년에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너무 자신하지 말고 내년을 준비하겠다"며 "올해 가을야구는 갔지만, 아쉽게 끝났다. 내년에는 가장 늦게까지 야구할 수 있게 나도, 팀도 노력하겠다. 계속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된다면 세이브 타이틀을 받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당찬 소감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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