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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단독] 두산, 100만 달러 토마스 해치 계약 파기…대체 선수 영입 임박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30)의 두산 베어스행이 전격 불발됐다.본지 취재 결과, 해치는 미국 현지 메디컬 테스트에서 구단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올 시즌 브랜든 와델과 시라카와 케이쇼 등 외국인 선수 부상 문제로 고전한 두산은 메디컬 테스트에 심혈을 기울였고 해치의 몸 상태가 함께 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상호 합의로 계약을 파기, 새 외국인 투수로 잭 로그(28)를 낙점했다.두산은 지난달 15일 투수 콜 어빈, 나흘 뒤 해치, 26일에는 타자 제이크 케이브 계약을 차례로 발표하며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열흘 안팎의 기간 신규 영입 3건을 완료할 정도로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해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를 두루 경험한 파이어볼러. 두산은 계약 발표 당시 '최고 154㎞/h 직구와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싱커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라며 '안정된 투구폼을 바탕으로 제구력이 안정된 유형이며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현역 빅리거인 어빈과 함께할 원투펀치 자원으로 낙점,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인 총액 100만 달러(14억원·게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를 안겼다. 하지만 부상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다. 구단의 계약 공식 발표 이후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계약이 무산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해치는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대체 자원은 왼손 로그이다. 로그는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두루 던지는 유형으로 빠른 공 평균 구속은 145㎞/h 안팎이다. 투구 폼이 스리쿼터 유형으로 까다롭고 제구가 준수하다. 올 시즌에는 LA 다저스 소속으로 MLB 2경기 등판, 2이닝 6피안타 4실점 했다.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25경기(선발 13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2.59(97과 3분의 1이닝). 마이너리그 통산 7년 성적은 43승 38패 평균자책점 4.27이다. 선발 경험이 풍부한 '현역 빅리거'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9 09:55
프로야구

'중요한 첫 경기'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 류중일 감독 "낮게 제구되는 변화구 강점" [프리미어12]

운명의 첫 경기.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였다.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2일 기자회견 후 인터뷰에서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가 나선다"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대만 타자들이 낮게 제구되는 투수에 약점을 보일 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고영표의 대만전 선발은 예상된 바였다. 고영표는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 뒤 "내가 대만전 선발로 나서게 될지 모른다"라면서도 "과거에 대만 타자들이 사이드암 체인지업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주무기가 체인지업인) 제 장점을 잘 살려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역시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얘(고영표) 대만전 선발이에요?"라며 너스레를 했지만 결국 대만전 선발은 고영표가 맡았다. 고영표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다소 부진했다. 18경기에 나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처음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의 영향도 받았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ABS에서 볼로 판정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9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4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가을야구에서 오프너 및 필승조 롱릴리브 투수로 나오면서 KT의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선 2차전에 불펜 등판해 1이닝 동안 11구를 던져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삼진 1실점했다. 상무와의 평가전에선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모의고사를 마쳤다. 고영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첫 경기 미국전에선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선 5이닝 6피안타 7K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첫 경기 호주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K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한 뒤, 체코전엔 불펜으로 등판해 ⅔이닝 1실점했다. 지난해 WBC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첫 경기 선발 중책을 맡았다. 고영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윤승재 기자 2024.11.12 18:18
메이저리그

'혈투' 끝 2차전 패전...6차전 설욕 다짐한 로돈 "손가락 물집 괜찮다, 6차전 멋진 기회"

과연 카를로스 로돈(32·뉴욕 양키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올 수 있을까.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2차전 패전 투수였던 로돈이 6차전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다.양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WS 5차전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1~3차전을 모두 패했던 양키스는 4차전 역전승으로 반격의 계기는 마련했다. 먼저 3패를 내준 팀이 WS에서 뒤집은 사례는 아직 한 번도 없다. 역대 24번 중 21번은 4연패로 끝났고, 나머지 3번도 5차전에서 1승 4패로 시리즈를 끝냈다.양키스는 역대 최초에 도전하기 위해 5차전은 에이스 게릿 콜이 나선다. 1차전에도 등판했던 콜은 당시 6이닝 1실점 호투한 바 있다. 하지만 양키스가 10회 연장 승부 끝에 10회 말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 승리는 내줬다. 콜이 31일에도 호투한다면, 11월 2일 6차전이 열릴 수 있다. 역대 최초의 3패 후 2승이 되는 셈이다.그리고 그 6차전이 열리면 나설 게 로돈이다. 로돈은 올 시즌 32경기에 등판해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남겼다. 2022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한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양키스와 6년 1억 6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그는 첫 해인 2023년은 3승 8패 평균자책점 6.85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부활하면서 2선발로 팀 WS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WS 첫 무대에선 부진했다. 로돈은 앞서 2차전에서는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3피홈런) 4실점 패전 투수였다. 부진하긴 했지만 나름 이유도 있었다. 던지는 왼손에서 손가락 물집이 터진 그는 흐르는 피를 닦으며 분투했으나 결국 연속 피홈런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비록 패했지만 투지는 여전하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돈은 31일 5차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분명 2차전은 베스트가 아니었다. 팀을 더 좋은 위치에 올려놓고, 이길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돌아봤다.로돈은 물집 부상에 대해선 "괜찮다. 이전에도 물집을 겪어본 적 있다. 물집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건 피칭의 일부일 뿐"이라고 담담히 답했다.6차전 기회가 오면 물러서지 않고 도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로돈은 "다저스는 훌륭한 구단이고, 훌륭한 타선"이라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월드시리즈에서 던지는 게 꿈이었다. 6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면 아주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준비 역시 한참이다. 로돈은 "경기에서 어떻게 (타자 상대로) 대처할지, 몇 가지 볼 점이 있다. 타자들이 전혀 다른 접근법으로 나올 수도 있겠지만, 오늘 각 타석에서 어떻게 접근하는지 관찰해보겠다"고 전했다. 2024.10.31 09:00
프로야구

올가을 우뚝선 LG 임찬규, 부상 원태인 대체 선수로 발탁···6년 만의 대표팀 승선

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임찬규(31)가 부상으로 이탈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임찬규를 확정했다"며 "선발투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29일 밝혔다.원태인은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6피안타 3볼넷 6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삼성 구단은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원태인은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거 같은데"라며 "외부에서 선발 투수 한 명을 더 뽑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임찬규가 대체 선수로 합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활약했다. 특히 올가을 위기에 빠진 팀을 여러 차례 구했다. 포스트시즌에 3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08로 호투했다. 지난 6일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7-2 승리를 이끈 임찬규는 2승 2패로 맞선 지난 11일 5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PO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 때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좀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린 LG를 건져냈다.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며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임찬규의 합류로 대표팀은 고영표·엄상백(이상 KT 위즈) 곽빈·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까지 총 5명의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대회 조별 예선 일정상 5명의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B조)은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이형석 기자 2024.10.29 14:26
프로야구

선발 5명도 부족 '1+1 카드도 접었다, 류중일 감독"더 이상 부상자 안 나왔으면"

"더 이상 부상자가 안 나왔으면 한다."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소집 훈련을 앞두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합류가 어려울 거 같은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원태인은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6피안타 3볼넷 6실점) 동안 78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깨 통증 탓이다.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고, 삼성 구단은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원태인의 마운드를 내려가는 순간에 곧바로 "삼성 구단에 연락해 몸 상태를 살폈다"고 할 정도로 안타까움이 컸다. 원태인은 이번 대표팀의 에이스 후보였다. 올 시즌 다승왕(15승 6패) 출신으로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3.66)을 기록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도쿄 올림픽,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다음달 13일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예선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에는 '포스트시즌'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이번 플레이오프(PO) 삼성 외야수 구자욱(왼 무릎 인대 손상)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왼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이 다쳤다. 구자욱은 올 시즌 외야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 중 한 명이고, 손주영은 원태인에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2위(3.68)였다. 원태인과 구자욱, 손주영까지 주축 선수가 한꺼번에 이탈하게 됐다. 특히 선발진 걱정이 가장 크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양현종(KIA) 김광현(SSG 랜더스) 등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베테랑 투수가 모두 빠졌다. 한화 문동주(어깨 부상)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기초군사훈련)도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이 꼽는 선발 자원은 곽빈(두산) 고영표, 엄상백(KT 위즈) 최승용(두산) 등이다. 11월 13~18일 엿새 동안 5경기 일정을 앞둔 류중일 감독은 "일단 선발 투수를 한 명 더 뽑으려고 한다.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면서 "어느 상대팀에 누구를 넣을 지 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선발 투수 '1+1' 카드도 꺼내려고 했지만, 최근 부상자 속출로 이 계획을 접었다. 류중일 감독은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투수 컨디션은 모두 괜찮다"라며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10.28 14:34
프로야구

류현진·양현종·김광현도 없는데, 토종 ERA 1~2위 모두 빠졌다···근심 커진 류중일호

올가을 포스트시즌(PS)에서 위력을 떨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손주영(LG 트윈스)이 '류중일호'에서 모두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과 손주영은 정규시즌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2위였다. 원태인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6피안타 3볼넷 6실점) 동안 78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깨 통증이 원인이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남은 KS 경기는 물론 다음 달 13일 첫 경기를 치르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다.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근심은 커진다. 앞서 LG 손주영이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을 받아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진단서를 제출했다. 류중일 감독은 "아픈 선수를 데리고 갈 수는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세대교체에 한창인 이번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양현종(KIA) 김광현(SSG 랜더스) 등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베테랑 투수가 모두 빠졌다. 원태인과 손주영은 '류중일호'의 선발진을 책임질 주축 투수였다. 둘은 올 시즌 KBO리그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2위였다. '다승왕' 원태인은 정규시즌 28차례 등판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5선발' 손주영은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둘 다 부상 직전까지 포스트시즌(PS)에서 굉장한 호투를 선보여 국제대회인 프리미어12에서 활약이 기대됐다. 원태인은 도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손주영은 이번 대표팀 내 가장 믿을 수 있는 왼손 선발 투수였다. 이미 문동주(한화)는 부상,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기초군사훈련 일정 탓에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은 "중간, 마무리로 던질 투수는 꽤 있다"라며 "선발 투수 자원이 곽빈(두산),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위즈), 최승용(두산) 등이 있는데, 어느 팀을 상대로 기용해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한국은 B조에서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쿠바-일본-도미니카공화국-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A조와 B조 상위 1, 2위 팀 총 4개 국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이번 주에만 손주영에 원태인까지 부상 이탈함에 따라 류중일 감독의 근심은 더욱 커진다. 이형석 기자 2024.10.27 09:03
프로야구

12번째 우승까지 단 1승 이범호 감독 "냉정해져야 한다, 네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KS4 승장]

KIA 타이거즈가 구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을 눈앞에 뒀다.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4차전을 9-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치러진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IA는 3차전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지만, 다시 4차전 승리로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오는 28일부터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5~7차전 중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KS 역대 2승 1패에서 3승 1패가 된 16번의 사례 중 우승을 놓친 건 2013년 삼성이 유일하다. 우승 확률이 93.8%(15/16)에 이른다.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쾌투하며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6실점)과의 매치업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9번 포수 김태군이 3회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S 만루 홈런은 역대 5번째. KIA는 2017년 이범호 감독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1번 박찬호(5타수 2안타 1득점)와 2번 김선빈(5타수 3안타 1득점)이 적극적인 타격으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경기 총평은."(최)형우가 오늘 몸(허리 통증)이 안 좋아서 조금 걱정하면서 경기했는데 벤치에서 엄청난 응원을 보여줬다. 최고참으로서 선수들에게 힘을 주려고 하는 게 많이 보였다. 형우가 못 나가는 상황에서 자기가 해야 할 몫들을 선수들이 해준 거 같은 느낌이라 고맙다. 대구에서 경기 잘 치렀으니까 광주 가서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2번 역할 맡은 김선빈과 수비 강화하기 위해 냈던 변우혁에 대한 평가는."(김)선빈이가 2번에서 (박)찬호와 공을 많이 던지게 했다. 원태인 선수의 구위가 좋아 보였는데 낮은 공에 안 속으면서 투구 수를 많이 가져간 게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 (변)우혁이가 나가서 안타는 못 쳤지만, 팀이 이기는 게 첫 번째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또 최선을 다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공격이 야구의 전부가 아니고 공격과 수비, 주루를 비롯해 야구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해주는 게 선수가 해야 할 몫이다.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5차전 잘 돌아가서 좋은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타자들이 타석에서 원태인의 공을 지켜보는 거 같았는데 전략이었을까."원태인 선수의 컨트롤이 좋기 때문에 안 치겠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공(투구 수)의 개수가 늘어나는 건 아니다. 1차전에서 1~9번까지 공격적으로 임했기 때문에 아마 오늘은 똑같은 패턴으로 임할 거로 생각하고 낮게 던지려고 했던 거 같다. 선수들이 잘 참아주면서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하는 공을 타격해 주고 파울로 만들어 공을 많이 던지게 한 게 가장 중요하지 않았나 한다. 낮게 떨어지는 공을 속지 않은 게 원태인을 까다롭게 한 거 같다." -네일을 이닝 중간에 교체했는데."5회를 던지고 '너무 최선을 다해 던져 힘이 없다, 바꿔줬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 1이닝만 더 던져 달라고 얘길 하고 박병호까지 세 타자를 상대하면 바꿔주겠다고 하니 흔쾌히 한다고 했다. 1회부터 베스트로 던지다 보니까 70구가 넘어간 뒤에는 체력적으로 힘들다. 실투가 나와서 실점할까 봐 본인도 생각했던 거 같다. (김)영웅이 때는 (이)준영이로 무조건 바꾼다고 얘기해 놓고 불펜을 준비시켰다. 1회부터 5회까지 최대 자기 스피드로 던지는 걸 보면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했다. 네일이라는 선수가 없었으면 올 시즌 힘들었을 텐데 한 번 더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네일이 5차전에 나올 수 있나."안 올릴 거 같다. 몸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양)현종이를 데리고 가고, 불펜에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운용하는 게 맞지 않을까.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다르게 넘어갔다가 6~7차전 가면 혹시 잘못된 부분이 생길 수 있으니까 확실히 냉정해져야 한다. 하던 방식대로 5차전까진 준비하겠다." -KS에서 7년 만에 만루 홈런이 나왔는데."(1루 더그아웃) 앞에서 폴이 보이니까 나갈 거 같더라. (김)태군이는 (타구가) 꼬리를 무는 스타일인데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안 휘고 (안으로) 들어가더라. 3-0이었으면 조금 걱정스러웠는데 그게 넘어가 주면서, 웬만하면 체력이 떨어져서 환호가 잘 안 나오던데 그때는 홈런이 넘어간 뒤 힘이 났다."-어제는 홈런 4개를 허용했고 오늘은 2개를 쳤는데."홈런이 점수 내기 좋은 패턴이긴 하지만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가면 홈런이 안 나오는데 선수들의 집중도가 상당했던 거 같다. (에이스의 맞대결이라) 하나 삐끗하면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1회부터 집중력을 보여준 게 오늘 좋은 게임으로 갈 수 있었던 거 같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18:48
프로야구

'3618타석 만루 홈런 0개' 수비형 포수가 일냈다, KS에서 그랜드슬램이라니 [KS4 스타]

'수비형 포수' 김태군(35·KIA 타이거즈)의 '공격'이 대폭발했다.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을 9-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오는 28일부터 홈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5~7차전 중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KS 역대 2승 1패에서 3승 1패가 된 16번의 사례 중 우승을 놓친 건 2013년 삼성이 유일하다. KIA의 우승 확률은 93.8%(15/16)에 이른다.이날 KIA는 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쾌투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와 3분의 1이닝 6실점)과의 매치업에서 압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네일 못지 않게 존재감을 드러낸 건 9번 포수 김태군이었다. 안방마님으로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리드하면서 발군의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1회 초 첫 타석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태군은 3회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KIA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최원준의 희생 번트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변우혁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김태군이 해결사를 자처했다. 삼성 오른손 불펜 송은범의 2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2m. 타구가 휘어져 나가는 궤적이어서 자칫 파울이 될 수 있었지만, 왼쪽 폴 안으로 들어가 홈런으로 인정됐다.KS에서 만루 홈런이 나온 건 역대 5번째. 앞서 이 기록을 해낸 건 1982년 김유동(당시 OB 베어스) 2001년 김동주(당시 두산 베어스) 2012년 최형우(당시 삼성) 2017년 이범호(당시 KIA)이다. 네 번의 KS 만루 홈런이 모두 팀 우승으로 연결됐다는 걸 고려하면 의미가 크다. 특히 7년 전 KIA는 이범호 감독의 만루 홈런으로 우승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아울러 김태군의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 2008년 데뷔한 김태군은 정규시즌 통산 3618타석에서 홈런 32개(연평균 1.88홈런)를 기록했는데 솔로 홈런 21개, 2점 홈런 7개, 3점 홈런 4개가 전부였다. 김태군은 5회 우전 안타로 멀티 히트, 7회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3출루'를 해냈다. '수비형 포수'의 반란이 대구를 집어삼켰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17:17
프로야구

'파울, 파울, 파울, 파울만 20개' 원태인 괴롭힌 집념의 타이거즈, 우승 확률 93.8% 잡았다 [KS 돋보기]

상대 에이스를 무너트린 건 안타도 홈런도 아니었다. KIA 타이거즈가 '파울'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잡아냈다.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을 9-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오는 28일부터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5~7차전 중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KS 역대 2승 1패에서 3승 1패가 된 16번의 사례 중 우승을 놓친 건 2013년 삼성이 유일하다. 우승 확률이 93.8%(15/16)에 이른다.4차전의 변수는 원태인 공략 여부였다.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했다. 당시 6회 초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되기 전까지 투구 수 66개로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 비만 아니었으면 최소 7이닝을 거뜬하게 책임질 페이스였다. 4차전 '리턴 매치'를 앞둔 이범호 KIA 감독도 잔뜩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김선빈의 타순을 2번으로 올리고 선발 1루수로 변우혁을 내세웠다. 예상과 달리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이날 원태인은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실점했다. 원태인이 올 시즌 3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정규시즌 통틀어 이번이 두 번째. 아웃카운트 7개를 잡아내는 데 필요한 투구 수가 78개로 '비효율적'이었다. 시작부터 원태인을 괴롭힌 건 파울이었다. 1~2회 파울이 각각 10개와 7개. 1회 초 무사 1루에서 나온 김선빈은 파울 7개 포함, 무려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원태인을 허탈하게 했다.2회까지 투수의 진을 뺀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투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탓인지 원태인의 구위는 계속 떨어졌다. 결국 KIA는 3회 원태인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적시타, 최원준의 번트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 삼성 벤치는 원태인을 송은범으로 교체했지만 '패착'이었다. KIA는 2사 후 김태군이 KS 역대 다섯 번째 만루 홈런을 때려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KIA 타자들이 원태인 상대로 기록한 파울은 20개에 이른다. 마운드를 내려가는 원태인의 표정도 그만큼 어두웠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17:17
일본야구

"화장실에 있었다" CS에서 요미우리 압도한 케이, 결승 홈런 장면은 놓쳤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앤서니 케이(29·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 스테이지(6전 4승제) 1차전에서 '쾌투'했다. 경기 뒤에는 유머 있는 답변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케이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센트럴리그 CS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 102개. 5회 카도와키 마코토의 좌전 안타가 이날 케이가 허용한 유일한 피안타였다. 요미우리 에이스 도고 쇼세이(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2실점)와의 팽팽한 투수전 끝에 거둔 승리라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케이는 경기 뒤 히어로 인터뷰에서 "(요미우리 선발 투수가 도고라는 걸 고려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을 예상하고 최대한 버텨내려고 노력했다. 적극적으로 나다운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요코하마는 4회 터진 사노 케이타의 솔로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균형을 무너트린 한 방이었지만 케이는 "(홈런 장면을) 놓친 거 같다. 화장실에 있었다"라고 말해 장내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CS 파이널 스테이지에선 정규시즌 우승 팀이 1승 어드벤티지를 안고 경기한다. 요코하마는 센트럴리그 3위로 지구 우승을 차지한 요미우리에 1승이 뒤진 상태로 이번 시리즈를 시작한 셈이다. 하지만 1차전 승리로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케이는 "이 기세를 이어가도록 열심히 하겠다. 팬 여러분들이 많이 와주셔야 우리도 열심히 할 수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케이는 올 시즌 요코하마에 합류, NPB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규시즌 24경기에 등판, 6승 9패 평균자책점 3.42(136과 3분의 2이닝)를 기록했다. 아즈마 카츠키(13승 4패 평균자책점 2.16) 안드레 잭슨(8승 7패 평균자책점 2.90)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끈 주역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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