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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로 장현식 떠난 KIA, 임기영과 서건창의 복잡한 FA 실타래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가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을까.KIA는 올겨울 팀 내 3명의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다. 필승조 장현식(29)과 스윙맨 임기영(31) 내야수 서건창(35)이 그 주인공. 이 중 장현식이 지난 11일 LG 트윈스와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총연봉 36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KIA도 장현식 잔류에 전력을 다했으나 선수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관심이 쏠리는 건 이제 잔여 FA 2명의 거취이다.KIA는 장현식의 행선지가 결정되기 전까지 임기영·서건창과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못했다. 세 선수의 공인대리인(리코스포츠에이전시)이 같아서 가뜩이나 조심스러운데 선수 측도 별다른 협상 조건을 건네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형 FA' 장현식 계약에 집중하는 모습이어서 일단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공인대리인이 같다는 건 협상 내용을 선수들이 공유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서 KIA도 적극적으로 포문을 열지 않았다. FA 시장 개장 이후 두 선수의 협상 관련 내용이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은 배경이다. 이제 장현식의 거취가 결정됐으니,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을까. 간극을 좁힐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지난 시즌에는 불펜으로만 82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16홀드를 챙기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37경기(선발 3경기) 평균자책점이 6.31(45와 3분의 2이닝)에 이른다. 피출루율(0.366)과 피장타율(0.497)을 합한 피OPS는 0.863.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선 이름이 빠졌다.A 구단 관계자는 "구승민(롯데 자이언츠 잔류)과 함께 FA 신청을 한 선수 중 의외였던 게 임기영이었다. 시즌 성적을 고려하면 1년 재수를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장에 나와 놀랐다"라고 말했다. 임기영의 FA 등급은 B. KBO리그 FA 시장에서 B 등급을 영입하면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임기영의 올해 연봉은 2억5000만원이다. 베테랑 서건창은 FA 등급이 C(전년 연봉의 150%만 보상)여서 운신의 폭이 그나마 넓다. 연봉은 5000만원.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리그 사상 첫 200안타 금자탑을 쌓기도 한 그는 최근 몇 년 극심한 부진 탓에 FA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다. 지난겨울 LG 트윈스에서 방출, 재기의 손을 내민 구단이 바로 고향 팀 KIA였다. 시즌 타격 성적은 94경기 타율 0.310(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 규정타석에 진입하지 못했으나 출루율이 0.416으로 수준급이었다. 다만 팀 내 내야 유망주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KIA가 거액을 투자할지는 미지수. 1989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도 평가 대상이다. 협상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진통은 불가피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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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상치 않은 여동건 "롤 모델 베츠, 흠 잡을 데 없는 야구 도인 되고 싶다"

"무키 베츠(32·LA 다저스)처럼 흠 잡을 데 없는, 야구 도인처럼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허경민(34·KT 위즈)이 빠진 자리를 과연 이제 막 한 시즌을 보낸 여동건(19·두산 베어스)이 채울 수 있을까. 두산이 내야 주전 경쟁의 문을 열었다.여동건은 올 시즌 프로 첫 해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신인왕 0순위' 김택연에 이어 2라운드로 입단한 그는 퓨처스(2군)리그 47경기에서 타율 0.279 1홈런 16타점 20득점 12도루를 기록했고, 9월엔 1군 공기도 맛 봤다. 1군 9경기 11타석에 들어서 타율 0.400(10타수 4안타)을 기록했고 도루도 3개를 쌓았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차근차근 1년 차 선수의 숙제를 풀어갔다. 대타지만 포스트시즌 타석 데뷔전도 치렀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9회 국가대표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나서 3구 삼진. 다소 허무했지만 내일의 투지를 불사를 수 있는 마지막이었다. 2025년 두산은 여동건에게 기회의 땅이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시즌 동안 붙박이 주전 3루수였던 선배 허경민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KT로 떠났다. 박준영, 전민재, 이유찬, 박계범 등이 주전을 노리는데, 여동건 역시 그 주전 경쟁에 참전했다. 아직 주전 유격수도 확정적이지 않은 만큼 2자리 중 하나라면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여동건은 당장 주전을 차지하겠다는 욕심보다는 1년 차때처럼 차근차근 생존을 향해 나아갈 생각이다. 12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여동건은 "상황이 어떻든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 준비해서 잘하면 기회는 오지 않을까"며 "주전이 아니더라도 백업 선수로도 뛰어볼 수 있으니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물론 최종 목표는 주전이지만, 확실한 경쟁력을 만드는 게 먼저다. 지금은 할 수 있는 (준비) 과정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동건의 롤 모델은 메이저리거 베츠다. 베츠는 올 시즌까지 통산 타율 0.294 271홈런 188도루, 81타점 1071득점을 기록한 대타자다.베츠는 다재다능한 5툴 플레이어의 대명사로도 잘 알려졌다. 키가 1m75㎝에 불과하지만, 기술적으로 홈런을 만들어내는 거포다. 빠른 발과 선구안도 있고, 무엇보다 다양한 수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2루수 출신이지만 우익수 골드글러브를 탔고 중견수도 본다. 심지어 외야 전향 후 다시 2루수로 돌아왔다가 유격수까지 보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슈퍼 유틸리티다.여동건이 베츠를 롤 모델로 삼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여동건에게 베츠를 꼽은 이유를 묻자 그는 "아우라나 눈빛에서 야구 도인 같다고 느꼈다"라며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보면 괴짜 혹은 도인으로 나뉘는 것 같다. 괴짜도 야구를 잘할 수 있지만, 난 흠잡을 데 없는 도인처럼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캐릭터'의 문제는 아니었다. 여동건은 "입단 동기랑 비교해도 내가 (임)종성이나 (김)택연이처럼 피지컬이 좋거나 신체적으로 뛰어난 부분은 없다. 난 모든 부분을 커버할 수 있어야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래도 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고 했다.그는 "어떻게 보면 (한 가지 특별한 재능이 없다는) 결핍이다. 그런데 그 결핍으로 나도 게을러지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덕분에 나름대로 성실하게 노력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롤 모델은 아닐 지 몰라도, 어린 시절 지켜본 스타들과 한 팀에서 뛰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어린 시절 두산을 응원한 '두린이'였던 여동건은 더스틴 니퍼트의 은퇴식 때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동건은 "초등학교 때 이후 처음 봤다. 편지를 읽는 모습을 보는데 (같이 뛴) 선배님들도 안 우는데 내가 울어 민망했다. 그래도 멋지다 느꼈다"고 떠올렸다.초등학교 때 상대 팀 선수로만 보던 대선배 박석민도 이제 코치로 함께 하게 됐다. 여동건은 "선수 시절 때 코치님 모습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배팅 장갑을 핑크색으로 끼셨는데, 나도 따라서 많이 샀다"며 "좋은 부분은 많이 닮고 싶다. 코치님과 비슷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벌써 원포인트 레슨도 받고 있다. 여동건은 "일본 교육리그 때도 그렇고, 그동안 공을 세게 치기보단 정교하게 맞히는 느낌으로만 치고 있었다"며 "그런데 코치님께서 제 배팅을 보자마자 '하체 힘을 강하게 써서 힘 있게 타구를 날렸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정확성도 놓치고 싶지 않지만, 그래서 강하게 치려고 의식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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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에 삼진 당한 그날, 여동건은 불타올랐다 "10번 만나 9번 당해도..남은 하나 위해 준비" [IS 이천]

"구속은 많이 본 구속인데, 움직임이 제가 본 적 없던 공이었어요."프로 1년 차. 여동건의 2024시즌 마무리는 상당히 강렬했다. 서울고를 졸업한 여동건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다. 어린 시절부터 두산 팬이었던 '두린이'였다. 1년 차 신인들의 목표인 1군 콜업도 해냈다. 2군에서 47경기 타율 0.279 1홈런 16타점 12도루를 기록한 그는 9월 1군을 밟아 9경기 10타수 4안타 3도루를 기록하고 프로 첫 해를 마무리했다. 화려하진 않아도 착실히 한 걸음씩 나아간 1년이었다.그런데 마지막 타석이 생각하지 못했을 때 찾아왔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든 여동건은 지난 10월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9회 말 2사 2·3루 기회를 맞았다. 0-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안타 하나가 필요할 때였으나 타순을 맞은 양의지는 쇄골 통증으로 타격이 어렵던 상태. 대타가 필요할 때 두산 벤치가 선택한 건 의외로 신인인 여동건이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여동건은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박영현의 구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신인에겐 좋은 경험일 수도 있지만, 뼈아픈 실패의 기억일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 데뷔 타석을 중압감 넘치는 9회 말 대타 상황에서 치러야 했다.그런데 한 달여가 지나 만난 여동건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오히려 투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12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마무리 훈련 도중 취재진과 만난 여동건은 최근 일본에서 치르고 온 교육리그에 대해 "사실 기대를 많이 하고 일본에 갔다. 선배들이 일본 선수들은 공 끝이 엄청 좋고, 떠오른다는 느낌을 받는다고들 하셨다. 그래서 (각오하고) 들어갔다"고 했다.여동건은 "그런데 한국에서 마지막 타석이 박영현 선배 상대였다. 박영현 선배 공을 보고 나니 일본 선수 공은 칠 만 하더라. '이게 (구위 좋다는 그 공이) 맞나' 싶을 정도로 편하게 치다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영현에게 삼진을 당한 그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동건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패배날을 떠올리면서 "박영현 선배가 기록한 구속은 (다른 투수 상대로도) 만이 본 구속이었다. 그런데 그 공의 움직임이 내가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또 봐야 할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라고 많이 고민했다. 그날 경기 때도 끝나고 혼자 훈련해보면서 '이렇게 치면 더 나을 수 있겠다' 연구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투지를 불태우는 건 오만이나 허언을 꺼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여동건은 "(박영현 선배 상대로) 10번을 나가서 9번 삼진을 당하더라도, (남은) 그 1번을 위해 계속 준비하겠다. 계속 만나게 되어도 지든 이기든 상관없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자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이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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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홈런 2개, 아파트 세리머니 제안까지...대표팀 '인싸' 윤동희

프리미어12 한국 국가대표팀에 공식 세리머니가 생겼다. 두 손을 펴고 위아래로 교차하며 리듬을 타는 동작이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케이팝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협업, 최근 2주 연속 '빌보드 글로벌 200' 1위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킨 곡 아파트(APT.)의 퍼포먼스다.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팀 웨이취안 드래건스와의 평가전에서 '아파트 세리머니'를 처음 선보였다. 1회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시작으로 안타와 홈런을 치는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향해 이 동작을 했다. 대표팀 주장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더그아웃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선수들에게 세리머니를 공모했다. 여기서 외야수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윤동희는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아파트 댄스가 (송)성문이 형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윤동희는 웨이취안전 2회 말, 상대 선발 투수 궈여우정의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 쳐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그는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한 뒤 중계 카메라를 주시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아파트 댄스를 췄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윤동희는 프리미어12 조별예선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일단 타격감이 뜨겁다. 웨이취안전에서는 선제 홈런을 치며 대표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차 평가전 2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라이몬드 피게레도의 147㎞/h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처음 보는 투수를 만나도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스윙 궤적을 가졌다. 현재 대표팀 타자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라며 윤동희를 칭찬했다.윤동희는 지난 시즌(2023) 롯데의 주전 외야수로 올라선 신예다. 비범한 재능을 인정받아 그해 10월 열린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는 AG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종료 뒤 이어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했다. 윤동희는 2024 정규시즌 타율(0.293) 홈런(14개) 타점(85개) 부문에서 모두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한 단계 성장했다. 시즌 뒤에는 무난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했다. 윤동희는 "나는 국제대회가 정말 재밌다. 생소한 공을 보는 게 신기하다. 더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프리미어12가 정말 기대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과감하고 빠른 승부를 하겠다고 예고한 그는 대표팀이 치른 네 차례 평가전에서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그는 '국제대회 체질'을 증명했다. 대표팀 생활도 그야말로 '인싸(Insider·어디에서든 잘 어울리는 사람)'다. 막내급 선수인데도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수가 윤동희다. 그는 "젊은 선수들만 있었던 AG보다 (포수 박동원, 투수 고영표 등) 베테랑 선배들도 많은 이번 대표팀이 더 좋다"라며 웃었다. 2024 정규시즌 빼어난 성적을 낸 홍창기(LG 트윈스), 송성문의 타격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며 즐거움을 느꼈다. 대만 입성 나흘째인 대표팀 선수들은 11일에는 휴식을 취했다. 대회 첫 경기인 대만과의 조별리그(B조) 1차전(13일 오후 7시30분)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했다. 최근 한국 대표팀은 국제대회 첫 경기에 유독 약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호주, 2017·2013년 대회에선 각각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덜미를 잡혔다. 대만을 상대로는 '참사'로 끝난 2006 도하 AG 첫 경기에서 2-4로 패한 바 있다.한국은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예선전을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잡을 팀은 잡아야 한다. 대만전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05:25
일본야구

양키스 유망주에서 김하성 경쟁자로, 이후 NPB 이적까지…MLB 프런트로 새출발

메이저리그(MLB) 출신 내야수 가토 고스케(30)가 현역 은퇴, 프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가토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프런트를 맡는다'라고 10일 전했다. 가토는 관련 내용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공개적으로 알렸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새롭게 토론토 프런트에 합류하게 됐다. 따뜻한 응원, 정말 감사하다. 새로운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라는 견해를 밝혔다.가토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출신인 그는 샌디에이고 란초 버나르도 고교를 졸업한 뒤 2013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6순위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만 84만5700달러(12억원)를 받은 유망주 출신. 2019년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선 113경기 타율 0.267(359타수 96안타) 11홈런 46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이름이 국내 야구팬에게 각인된 건 2021시즌 스프링캠프 때였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가토는 논-로스터 자격으로 MLB 캠프에 초청돼 시범경기 맹타로 눈길을 끌었다. 첫 7경기 성적이 타율 0.400(10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1할대 빈타에 허덕인 김하성과 묘한 데자뷔를 이루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어필했으나 샌디에이고에서 추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21년 12월 토론토와 계약했고 이듬해 5월 뉴욕 메츠로 이적한 뒤 MLB 경력을 마감했다. MLB 통산 성적은 2022시즌 8경기 7타수 2안타.가토는 2022년 10월 진행된 일본 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MLB 출신 야수가 NPB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건 그가 사상 처음. 지난해 62경기에서 타율 0.210(200타수 42안타) 6홈런 16타점을 기록한 가토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타율 0.172)에 그치며 전력 외로 분류,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스포츠호치는 '데뷔 첫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감독이 '담당 스카우트가 누구야'라고 자찬할 정도의 센세이셔널한 첫해를 보냈지만, 올 시즌 신예들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급감했다. 4월 말부터 14경기, 30타석 연속 무안타로 부진에 빠졌고 수비에서도 부진했다'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0 16:56
프로야구

"노시환 있으면 걱정 안할긴데.." 류중일 호 4번, 미정입니다 [IS 포커스]

"아직 고민이다.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이 있었다면 걱정도 안 할 텐데…."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가장 큰 고민인 '4번 타자'를 낙점하지 못했다.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8일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가 열리는 대만으로 떠난다. 2015년 대회 초대 우승 팀이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대만에서 열리는 조별리그에서 상위 2개 팀 안에 들어야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대회 개막이 코앞인데, 류중일 감독은 타순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과 2일 서울 고척돔에서 치른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타순을 각기 다르게 짰다. 1번 타자 홍창기(LG 트윈스)와 3번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고정이었으나, 다른 타순에는 여러 타자를 투입하며 실험했다. 4번 타자도 마찬가지다. 1차전에선 박동원, 2차전에선 문보경(이상 LG)이 4번 타자로 출전했다.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 4번 타자였던 노시환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류 감독은 지난 3일 취재진이 4번 타자를 정했냐고 묻자 "아직 고민이다. 노시환이 있었다면 걱정도 안 할 건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금까지 노시환은 류중일호의 '고정 4번 타자'였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모두 4번 타자로 나섰다. 노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 타율 0.483(16타수 7안타) 6타점, APBC에선 4경기 타율 0.389(18타수 7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 대회 모두 홈런은 없었으나, 승부처에서 2루타와 적시타를 쳐내며 4번 타자 임무를 다했다.APBC 당시 적장이던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도 노시환을 한국 타자 중 으뜸으로 꼽았다. 이바타 감독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선제 2타점 2루타를 친 그를 두고 "한국의 4번 타자 노시환이 날카로운 타구를 보여줬다. 일본에서도 톱클래스라고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웠다.하지만 노시환은 이번 대회 명단에 들지 못했다. 정규시즌 성적이 타율 0.272 24홈런 89타점으로 지난해(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보다 못 했다. 게다가 부상도 있었다. 7월 올스타전 기간 왼쪽 어깨 관절 부상을 입었고, 시즌 말엔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렸다.물론 이번 대표팀에는 김도영, 문보경(LG 트윈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등 노시환을 대신할 만한 3루수들이 여럿 있었다. 그래도 부상만 아니었다면 류중일 감독은 타격 완성도가 높은 노시환을 4번 타자로 중용했을 거로 보인다. 4번만 고민인 건 아니다. 역시 지난해 대표팀 중심 타자였으나 빠진 강백호(KT 위즈)의 빈자리가 아쉽다. 류중일 감독은 "타순은 10일 (주최 측이 지정해 줄) 대만 리그 팀과 연습경기까지 치러야 정해질 것 같다"며 "2번 타자도 고민"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내가 '강한 2번 타자'를 좋아한다. 만약 강백호가 명단에 있었다면 그를 썼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강백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해서 이번 대표팀엔 제외됐다.류중일 감독은 강백호를 두고 "단기전에선 포수를 3명 쓸 때가 많다. 부상자가 나오면 부담이 크다"며 "강백호가 있으면 아무 걱정도 안 했을 것이다. 외야도 되고 포수도 됐을 것"이라며 그의 공·수 공백을 아쉬워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6 10:20
프로야구

'이게 얼마만인가' FA 4수 서건창, 3수 김헌곤 드디어 협상 테이블 마련

KIA 타이거즈 내야수 서건창(35)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36)이 드디어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한다. 생애 첫 FA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지난 2일 FA 자격 선수 총 30명을 공시했고, 이 중 10명이 권리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20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눈에 띄는 이름은 서건창과 김헌곤이다. 서건창이 FA 자격을 처음 취득한 건 2021시즌 직후였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서건창은 운신의 폭을 넓히고자 2021년 연봉을 자진 삭감해 FA 등급까지 낮췄다. 그러나 성적 부진 속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고, 이와 함께 FA B등급에서 A등급으로 바뀌었다. A등급은 보상 조건(직전 연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이 까다로워 FA 이적이 가장 까다롭다. 서건창은 2022년 타율 0.224, 2023년 타율 0.200 부진 속에 FA 권리 행사를 계속 미뤘다. 지난해 종료 후엔 LG에서 방출됐다. 고향팀 KIA가 손을 내밀었고, 서건창은 마지막 각오로 뛰었다. 올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40득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KBO리그 최초 200안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달성한 전성기만큼의 모습은 아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삼성 김헌곤은 세 번째 도전 끝에 FA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 김헌곤은 2022년 타율 0.192로 부진했고, 지난해엔 1군 6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302 9홈런 34타점을 올려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포스트시즌(PS)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11타수 4안타(타율 0.364)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에서도 1차전 선제 솔로 홈런, 3차전 쐐기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서건창과 김헌곤은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둘 다 원소속 구단 잔류에 가장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KIA 임기영·장현식, 삼성 류지혁, LG 최원태, 두산 김강률·허경민, KT 엄상백·우규민·심우준, SSG 노경은·최정, 롯데 구승민·김원중, 한화 하주석, NC 이용찬·임정호·김성욱, 키움 문성현 등 총 20명이 FA 자격 승인을 얻었다.반면 김재호(두산), 박경수, 오재일(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 김강민(이상 한화), 심창민(NC), 최주환, 이용규(키움) 등은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김강민과 박경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형석 기자 2024.11.05 11:13
프로야구

'류중일호 1호 포' 윤동희 "직구 타이밍 간 게 적중...국제대회, 생소해서 재밌어요"

태극마크만 달면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의 방망이는 더 당차게 돌아간다. 말그대로 국가대표 체질이다.윤동희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와 2차 평가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라이몬드 피게레도의 147㎞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윤동희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3사사구 1타점 1득점으로 클린업 임무를 다 했고, 대표팀은 장타 6개를 폭발시키며 쿠바를 13-3으로 크게 이겼다.불방망이를 휘두른 윤동희지만, 사실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고민이 없지 않았다. 윤동희의 소속 팀인 롯데는 올해 66승 4무 74패로 7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를 치르고 온 다른 대표팀 동료들과 달리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었던 게 문제였다. 2일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윤동희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10월 1일)를 치르고 한 달 만에 실전에 나선 어제는 적응이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다행히 돌파구를 빨리 찾았다. 윤동희는 "어제 경기에서 교훈을 얻었고, 오늘 직구 타이밍에 공격하려고 했다. 배트를 빠르게 돌린 덕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경솔히 답을 찾았다고 말하진 않았다. 윤동희는 "아직 타격감이 올라왔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그래도 오늘 결과를 내서 다행이다. 좋은 기분으로 훈련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동희는 국제대회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국가대표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작 직전 교체 선수로 대표팀에 급하게 승선했다. 막차를 탔지만, 활약은 으뜸이었다. 그는 23타수 10안타(타율 0.435) 1홈런 6타점을 터뜨리며 대표팀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앞장섰다.올해는 기대치가 더 높다. 윤동희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293 14홈런 8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로 활약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성적을 거두면서 명실상부 KBO리그를 대표하는 20대 외야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국제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던 비결은 뭘까. 답은 결국 멘털에 있었다. 윤동희는 "나는 국제대회가 정말 재밌다. 타석에서 생소한 공을 보는 것도 신기하다. 소속팀 때와는 또 다른 책임감을 느낀다"며 "프리미어12에서는 다양한 나라 선수들과 만날 수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보다 더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낯선 투수를 만나도 그는 겁먹지 않았다. 윤동희는 "처음 보는 투수에게는 과감하게 공략하려 한다. 카운트가 밀리면 더 불리하니까,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할 생각"이라고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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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달면 더 펄펄 난다...윤동희, 쿠바 2차전 선제 솔로포 폭발

지난해 나선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했던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가 프리미어12를 앞두고도 예열에 들어갔다. 쿠바와 평가전에서 홈런을 폭발시켜 대표팀 체질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윤동희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와 2차 평가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초 솔로포를 터뜨렸다.쿠바 두 번째 투수인 왼손 라이몬드 피게레도를 상대로 2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는 2볼을 먼저 지켜봤다. 이어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147㎞/h 하이패스트볼이 들어왔고, 다소 가운데 위치로 들어온 공을 그가 놓치지 않고 통타해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비거리 122m.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을 계속 기대케 한 한 방이다. 윤동희는 지난해 추가 선발로 나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6경기 출전, 타율 0.435 장타율 0.696, 1홈런 6타점 6득점으로 팀 우승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도 나간 그는 올해 프리미어12 팀 훈련 명단에도 포함, 최종 승선이 유력하다. 정규시즌 타율 0.293 출루율 0.376 장타율 0.453 활약한 만큼 국제무대에서 기대치도 지난해보다 커졌다.한편 윤동희의 대포로 선취점을 낸 대표팀은 2회 초 이어지는 공격에서 주자 2명이 추가 출루했으나 후속 득점은 거두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2회 말 기준 1-0으로 쿠바에 리드 중이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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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도 주목하는 김혜성…“수비 능력 갖춘 2루수, 4년 간 매 시즌 타율 0.304↑”

미국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을 MLB 구단들이 주목할 만한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았다. MLB 사무국이 지난달 김혜성의 신분을 조회한 가운데 김혜성은 일찌감치 MLB 도전의 뜻을 밝힌 바 있다.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비시즌 동안 MLB 구단과 계약할 만한 한국과 일본프로야구 소속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KBO리그 선수 가운데 김혜성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MLB닷컴은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 능력을 갖춘 2루수”라며 “MLB 관계자들은 김혜성을 주전 2루수나 활용 폭이 큰 고급 유틸리티 자원으로 보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4년 간 매 시즌 타율 0.304 이상을 기록했다”며 김혜성의 수비 능력과 콘택트 능력을 주목했다.김혜성은 이미 소속팀 키움의 동의를 받고 지난 6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1일 MLB 사무국도 김혜성의 신분을 조회하는 등 MLB 진출의 꿈에 다가서고 있다.김혜성은 지난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올해까지 KBO리그 9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다.김혜성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크게 본 MLB 닷컴은 “이번 오프시즌 2루수 강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큰 팀들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라고 덧붙였다.김혜성 외에도 올해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과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찰리 반스(롯데 자이언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에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이 과거 에릭 페디처럼 MLB 무대에 도전할 선수들로 꼽았다. 페디는 2023시즌 NC에서 활약한 뒤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 김명석 기자 2024.11.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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