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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T 유심 교체 예약자 첫 100만명 밑으로...신규 영업 재개 내주부터 전망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 잔여 예약자가 처음으로 100만명 미만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당국의 지침에 따라 신규 영업은 바로 재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20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유심 무상 교체 예약자 가운데 16만명이 전날 유심을 추가로 교체하면서 누적 교체자는 906만명으로 증가했다. 잔여 예약자는 95만명으로 100만명 미만대로 처음 진입했다. 안내 문자를 받은 후 일주일 이내 방문하지 않은 미방문 고객은 68만명이다.신규 영업 정지 행정지도를 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심 교체를 예약한 고객이 교체를 완료하는 시점에 영업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교체 예약이 계속 진행되는 만큼 잔여 예약자를 '0명'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심 재고 수가 잔여 예약자를 훨씬 웃돌면 교체를 사실상 완료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고객이 직접 방문 매장과 날짜,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신규 유심 교체 예약시스템이 이날부터 시행되면서, 과기정통부는 이 시스템의 운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새롭게 밝혔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며칠 보고 평가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주말은 유심 교체가 평소보다 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평상적인 교체 상황을 살펴보려면 내주 초는 되어야 신규 영업 전면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시행 첫날인 이날 신규 예약 시스템은 원활하게 작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SK텔레콤은 이달 600만개, 7월 500만개, 8월 500만개 등 3개월간 총 1600만개의 유심을 확보할 예정이다.최근 일평균 신규 교체 예약이 1만건 수준임을 감안하면 재고는 충분한 상황이다.SK텔레콤은 뉴스룸에서 "앞으로도 교체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유심을 확보했다"며 "교체 안내 문자 수신 후 일주일 이상 경과해도 신청 매장에서 교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6.20 14:16
연예일반

[TVis] 김종민, 18년차 ‘1박 2일’ 출연료 인상률 언급… “이 정도도 감사” (옥문아)

방송인 김종민이 ‘1박 2일’ 출연료를 언급했다.1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문제아들’)에서는 그룹 코요태 멤버이자 KBS2 예능 ‘1박 2일’에 18년째 출연 중인 김종민이 등장했다.그는 “18년 동안 출연료가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는 질문에 “매니저가 몇 번 얘기했을 텐데,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홍진경이 “한 번도 안 오를 수는 없잖아”라고 재차 물었고, 김종민은 “하다보면 KBS에서 알아서 올려주더라”고 답했다.MC들이 “18년 전에 비해 몇 배 올랐냐?”면서 집요하게 묻자, 김종민은 “거의 한 1. 몇 배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배수를 잘 모르는 거 아니야?”, “20년 전인데 어떻게 그렇게 올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종민은 “처음 출연료가 얼마인지 모르겠는데, 한두 배 정도?”라고 부연했고, 송은이는 “그러면 지금 100만원 받는거야?”라고 장난쳐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김종민은 “그래도 나도 많이 받는 편이어서 올려달라고 안 하는데 들어오시는 분이 어느 정도 되면 맞춰주시더라. 그게 너무 감사했다”라고 털어놨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9 22:19
산업

이재명 정부 추경안, 4인 가족 평균 100만 '소비쿠폰' 받는다

4인 가족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는다. 정부는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하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의결했다. 추경에는 국민 1인당 15만~50만원씩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는 게 포함됐다. 모두에게 보편 지급하자는 여당 기조를 반영하면서도 취약층 혜택을 늘리는 선별 개념을 병행했다. 소득 계층별로 상위 10%(512만명) 15만원, 일반국민(4296만명) 25만원, 차상위층(38만명) 40만원, 기초수급자(271만명) 50만원이 지원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100만원어치 쿠폰을 받는 셈이다.대표적인 이재명표 정책으로 꼽히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도 확대 발행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채무부담을 덜어주는 '배드뱅크'(채무조정기구)도 가동된다. 7년 이상 장기연체된 5천만원 이하의 채무가 탕감된다.올해 들어 두 번째로 편성된 추경이자, 이재명 정부에서 마련된 첫 추경이다. 지난 4일 새 정부 출범 보름만이다.세출과 세입 예산을 모두 수정한다. 세출은 20조2000억원 확대 편성된다. 세수결손분을 메우는 세입 추경(10조3000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30조5000억원 규모다. 지난달 1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필수추경'까지 포함하면, 정부 총지출은 기존 본예산 673조3000억원에서 702조원으로 불어나면서 처음으로 7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새정부는 국민과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추경안을 마련했다"며 "실물경기와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했고, 철저하게 실용 정신에 입각해 효율성을 추구했다"고 말했다.임 차관은 "이번 추경이 위축된 경기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고,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에게 위로와 재기를 다짐하는 소중한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오는 23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각 상임위원회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까지 국회 심사 절차를 고려하면 이르면 내달 초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김두용 기자 2025.06.19 17:19
e스포츠(게임)

크래프톤,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 참가…'인조이' 첫 DLC 공개

크래프톤은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참가해 '인조이', '펍지: 블라인드스팟'(이하 블라인드스팟),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등 3개 작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게임스컴은 매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다. 크래프톤은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참가한다.'인조이'는 지난 3월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첫 번째 DLC(다운로드 콘텐츠) '차하야'를 공개한다.'차하야'는 도원, 블리스베이에 이은 세 번째 맵으로, 동남아시아의 휴양지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본섬에서는 자급자족을 위한 농사, 낚시 등 생계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리조트 섬에서는 다양한 여가 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블라인드스팟'은 5 대 5 팀전 기반의 톱다운 전술 슈팅 게임이다. 슈팅 게임 특유의 타격감과 액션성, 톱다운 뷰의 전략적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9 16:39
e스포츠(게임)

넥슨, 전 세계 축구 레전드 이벤트 '아이콘매치' 올해도 개최

넥슨은 온라인 축구 게임 'FC 온라인', 'FC 모바일'이 전 세계 레전드 축구 선수들의 경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을 9월 13일, 14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창과 방패 콘셉트로 경기를 펼치는 축구 행사다. 작년 10월 카카, 드로그바, 앙리, 피구, 셰우첸코, 퍼디난드, 푸욜 등이 방한해 축구 이벤트를 선보였다. 당시 6만4000명이 넘는 현장 관람객과 라이브 방송 누적 시청자 600만명을 기록했다.넥슨은 지난 5일 아이콘매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재경기 서명 페이지를 오픈했다. 티저 영상에는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등장해 아이콘매치 재경기 서명 운동 참여를 독려했다.재경기 요청 서명은 수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에 넥슨은 작년에 이어 아이콘 매치 개최를 결정했다. 출전 선수, 티켓 정보 등 내용은 순차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많은 분들이 재경기 서명에 참여해 주신 만큼 올해도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아이콘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9 16:11
프로축구

전 세계 축구 전설, 9월 한국서 집결…‘2025 아이콘매치’ 개최 확정

전 세계 축구 전설들이 오는 9월 한국을 찾는다.넥슨은 19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FC 온라인)’, ‘EA SPORTS FC™ Mobile(FC 모바일)’에서 전 세계 레전드 축구 선수들의 경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2025 아이콘매치’)’을 9월 13일, 14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창과 방패 콘셉트로 경기를 펼치는 축구 행사다. 지난해 10월 카카(브라질)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티에리 앙리(프랑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안드리 셰우첸코(우크라이나)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등 게임으로만 만나볼 수 있던 선수들이 방한해 전례 없는 축구 이벤트를 선보였다. 당시 6만4000명이 넘는 현장 관람객과 라이브 방송 누적 시청자 6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화제의 중심이 된 바 있다.넥슨은 축구와 게임을 사랑하는 이용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지난 5일 ‘2025 아이콘매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재경기 서명 페이지를 오픈했다. 티저 영상에는 작년 ‘창팀(스피어팀)’ 코치였던 박지성 선수가 등장해 ‘아이콘매치’ 재경기 서명 운동 참여를 독려했으며, 개최된다면 직접 출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용자들의 큰 관심과 기대 속에 재경기 요청 서명은 수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에 넥슨은 작년에 이어 ‘2025 아이콘 매치’ 개최를 결정했다. 출전 선수, 티켓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을 순차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작년 ‘아이콘매치’ 이후 많은 이용자 분들을 비롯해 축구 팬들, 출전 선수들까지도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다”라며 “많은 분들이 재경기 서명에 참여해 주신 만큼 올해도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아이콘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2025 아이콘매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19 12:46
프로야구

2.20→5.59 치솟은 ERA, 끝내기 땅볼 승리에 가린 LG 외국인 에이스의 부진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2)가 수상하다. 치리노스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11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 최다 실점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에게 마운드를 더 맡기려 했지만 4-6으로 뒤진 5회 초 2사 1, 2루에서 장현식을 올려 급한 불을 껐다. 치리노스의 투구 수는 95개. LG가 이날 8-8로 맞선 9회 말 1사 1, 3루에서 송찬의의 끝내기 땅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둬 치리노스의 부진은 가려졌다. 그러나 치리노스는 최근 자주 얻어맞고 있다. 개막 후 10차례 등판이던 5월 18일 KT 위즈전까지 10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20(4위·5월 18일 기준)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이후 5차례 등판에선 1승 1패에 머무른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5.59로 치솟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9(18위·6월 18일 기준)가 됐다. 치리노스는 지난달 24일 SSG 랜더스전과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속 4실점했다.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12일 SSG 랜더스전에서 또 4실점을 했다. 이어 18일 경기에선 한국 무대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치리노스는 LG가 우승을 목표로 데려온 '에이스'이다.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13억 7000만원)를 보장하며 영입했다. 현역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빅리그 통산 20승 1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낮은 코스의 제구력과 싱커와 스플리터를 앞세운 땅볼 유도형이라는 장점이 꼽혔다. 직구 평균 구속도 시속 150㎞에 육박한다. 그러나 최근 주무기인 싱커의 피안타율이 오르면서 마운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NC전 3-2로 앞서던 4회 초 2사 2루에서 4연속 안타를 맞고 3-5 역전을 뺏겼는데, 이 중 3개는 싱커(기록상으로는 투심, 선수는 싱커라고 구분)를 통타당한 것이다. 이날 피안타 11개 중 7개는 싱커를 맞아서다. LG가 정상 탈환의 목표를 이루려면 치리노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9 10:03
메이저리그

김하성의 소속팀 팔리나, 17억 달러 가치 탬파베이 '매각설' 수면 위로…주택 개발자와 협상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플로리다의 주택 개발자인 패트릭 잘룹스키가 이끄는 그룹에 팀을 매각하기 위한 '진전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탬파베이 구단은 '독점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도 확인했지만, 해당 내용에 대한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스포티코는 '팀의 가치는 약 17억 달러(2조33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룹스키는 구매 의향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매각이 성사될 거라는 보장은 없다'라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지난 3월 스튜 스턴버그 구단주가 리그와 일부 구단주로부터 프랜차이즈를 매각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돼서 화제였다. 2004년 2억 달러(2749억원)에 팀을 인수한 스턴버그는 10년 넘게 새로운 경기장을 찾고 있다.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신축 구장을 짓기로 한 계약은 지난 3월 철회됐다. 야후스포츠는 '잘룹스키는 주택을 건설하고 설계하는 회사인 드림 파인더스 홈스의 최고경영자(CEO)'라며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14억 달러(1조9243억원)로 평가된다'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지난 3월 팀의 가치를 추산하며 탬파베이를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마이애미 말린스에만 앞선 29위(12억 달러·1조6494억원)로 분류했다.한편, 탬파베이는 현재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의 소속팀이다. 김하성은 지난 1월 자유계약선수(FA) 2년 최대 3100만 달러(426억원) 계약으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9 07:45
자동차

완성차 업계, 개소세 인하 연장에 안도…판매증가 효과 기대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승용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를 6개월 연장키로 하자 자동차 업계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개소세 인하 조치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 내수 판매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자동차 개소세 인하 혜택을 올해 12월 31일까지 6개월 추가 연장키로 했다.앞서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100만원 한도로 승용차 개별소비세 기본세율을 5%에서 3.5% 한시 인하했다. 이 조치는 6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물가 안정과 민생 회복 지원 등을 위해 올해 말까지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대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관계자는 “기재부의 개소세 연장 조치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업계는 올해 상반기 개소세 한시적 인하로 국내 판매 회복에 효과를 봤다. KAMA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53만89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증가세는 5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며 업계는 개소세 추가 연장을 꾸준히 요청했다. 5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는 전년 대비 2.9% 감소한 12만8639대로 집계됐다.특히 미국 정부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최대 시장인 대미 수출이 많이 감소하면서 개소세 연장 등 국내 판매 진작 대책이 필요했다. 일부에서는 이참에 현행 개소세법을 개편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개소세는 1977년 7월 사치성 물품의 소비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국민경제의 불건전성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소비세에 뿌리를 둔다. 2008년 명칭을 바꿨다. 자동차를 사면 부가가치세, 취득세와 별도로 개소세를 내야 한다.업계 관계자는 “승용차는 보급 보편화 현실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사치재로 보기 어렵다”며 “국민 소비부담 해소 등을 위해 개소세 폐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산업생산 측면에서도 다른 나라는 세제 지원을 통해 자동차 산업 육성해 주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개소세 부과로 자동차 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별도 개소세 없이 부가가치세 및 등록세만 부과한다. 일본도 개소세를 매기지 않는다.안민구 기자 2025.06.19 07:00
산업

'인구 오너스' 시대 인구 위기 해법은 '국가와 사회의 일관된 정책'

인구 감소로 성장이 둔화하는 ‘인구 오너스(onus)’ 시대와 초고령사회를 맞아 한국의 뒤집힌 인구의 축을 전환할 해법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과 유사한 인구구조를 갖고 있는 폴란드의 전 대통령은 국가 차원의 일관된 인구전략을 강조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높은 교육률과 과도한 경쟁구조를 경계하고 나섰다. 장기적 일관적 국가 차원의 인구전략 필요1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 축의 전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렸다.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과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윌렘 아데마 OECD 사회정책국 선임 이코노미스트 등 정관계와 학계 전문가 50여명이 모여 대한민국의 뒤집힌 인구의 축을 전환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재선 회장은 “교육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철학으로 가치관과 세계관을 다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인구문제의 해법은 경제나 정치가 아닌 인문학의 영역에 있다”며 “‘저출산’을 푸는 논리는 참 단순하다. 아이를 갖지 않는 삶보다 아이를 갖는 삶이 더 행복하다고 믿게 하면 된다”며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강조하는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오세훈 시장은 ‘반도체와 AI(인공지능)에 투자하듯 인구정책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는 단순한 인구구조 변화가 아닌, 사람이 사라지는 도시를 어떻게 되돌릴 것인가에 대한 시대적 경고이자 질문”이라며 “복지·고용·교육·주거 등 도시의 모든 기능이 인구문제를 향해 재정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시는 ‘9988 서울 프로젝트’ 등으로 2040년까지 총 3조4000억원을 투입해 초고령사회를 대비하고 있다. 첫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코모로프스키 전 대통령은 ‘인구 오너스’ 시대의 리더십으로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부의 전략적 비전을 요구했다. 그는 폴란드가 유럽연합(EU) 가입 이후 경제적으로 큰 성장을 이뤄냈지만, 한국과 유사하게 인구 감소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꼬집었다. 폴란드는 유럽 내 최저 수준의 출산율, 젊은 인재들의 대규모 해외 유출 등의 여파로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노동력 부족, 임금상승 압력, 연금과 의료시스템의 재정부담 증가로 이어져 국가 재정 전반의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모로프스키 전 대통령은 “정치적 일상에 매몰되지 않고 국민과의 신뢰 속에서 사회적 설득과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도력이 오늘날 가장 필요하다”며 “국가 차원에서 일관된 인구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폴란드는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속에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경제의 후퇴를 막은 국가로 평가받는다. 코모로프스키 전 대통령은 2010년 대통령으로 당선돼 5년간 폴란드의 혁신적 인구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그는 다양한 인구 정책에도 출생률 반전은 쉬운 과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까지도 서방 국가에서조차 출산율 반전을 보여준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결혼과 자녀 출산이 삶의 긍정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문화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등에서 100만명 안팎의 대규모 이민자를 받아들이면서 인구구조의 불균형을 일부 보완하기도 했다. ‘4·7세 고시’ 높은 교육률의 부작용 아데마 OECD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인구 위기와 관련한 다양한 지표 등을 분석한 뒤 높은 교육률과 과도한 경쟁구조가 중대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OECD 사회정책국에서 가족·젠더·주택 정책을 분석하는 팀을 이끌고 있는 경제 전문가다.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그는 “한국 교육시장에서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말이 있다. 전 세계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국은 유독 심하다”며 “한국의 과도한 경쟁 사회구조가 출생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한국의 출산율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고령화 속도도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1970년대 합계출산율이 5명에 달했던 한국은 2023년 기준 0.8명 이하로 떨어지며 OECD 38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면서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대비 생산연령 인구 비율은 2060년경 1대 1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고령화 속도 역시 OECD 최고 수준”이라고 우려했다.이러한 구조 속에서 한국 사회 전반의 태도 변화도 출산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데마 이코노미스트는 “1991년에는 기혼 여성의 90%가 자녀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2021년에는 30%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출산 지연은 물론 무자녀 여성 비율도 급증 중이며, 이는 일본·이탈리아·스페인 수준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저출생 주요 원인으로 높은 사교육비, 주거 비용, 성평등 인식, 출산 및 육아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꼽았다. 그는 “엄청난 사교육 부담과 높은 주거비, 불안정한 고용 등은 자녀 양육의 비용을 높이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은 사교육비 지출이 OECD 평균 대비 월등히 높으며, 이는 자녀 수를 줄이게 만드는 직접적인 요인”이라는 지적했다.그러면서 “구조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하는 사회에서 벗어나 공교육 강화, 청년 주거 안정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포럼 이튿날인 19일에는 정책평가연구원(PERI), 브루킹스 연구소, 어반 인스티튜트 등 국내외 유수 기관들과의 특별 심포지엄을 통해 인구구조 문제에 대한 지역·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김두용 기자 2025.06.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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