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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2024시즌 NPB 타격 1위, 6할대 장타율 '거포'가 풀렸다…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 지각변동?

일본 프로야구(NPB) 타격왕 출신 외국인 타자 타일러 오스틴(34·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이 시장에 풀렸다.일본 교도통신은 '요코하마 구단이 오스틴을 자유계약선수로 발표했다'고 13일 전했다. 2020년부터 요코하마에서 활약한 오스틴은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 타율 0.269(219타수 59안타) 11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0)과 장타율(0.484)을 합한 OPS는 0.834. 잔부상 탓에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했지만 '퇴단'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오스틴은 지난 시즌 타율 0.316(396타수 125안타) 25홈런 69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NPB 전체 타율 1위. 장타율(0.601)이 리그에서 유일한 6할대였다. 2020년부터 2년 연속 20홈런 포함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장타자였는데 6년 인연에 마침표가 찍혔다. 오스틴의 NPB 통산 성적은 타율 0.293(383안타) 85홈런 236타점이다.오스틴은 "어디에서일지 모르겠지만 현역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국내 A 구단 스카우트는 "1루수가 필요한 구단은 영입을 고려할 만하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3 19:16
프로야구

"홈런 타자를 포기하기 쉽지 않다" NC 데이비슨과 +1년 긍정 기류

NC 다이노스가 홈런왕 출신의 맷 데이비슨(34)과 내년에도 동행할지 고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단 옵션을 실행하면 데이비슨과 계약이 연장된다"면서 "아직 확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NC는 지난해 11월 말 데이비슨과 2년(1+1년) 총 320만 달러(47억원)에 계약했다. 외국인 선수에게 이례적으로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 2025년 총액 15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인센티브 40만 달러)의 조건이다. 다만 +1년 계약에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구단과 선수의 상호 합의 또는 베스팅 옵션(일정 성적 이상을 기록하면 계약이 자동 연장) 계약이 아닌 구단이 전적으로 결정권을 쥐는 조건이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293 3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왕에 오른 2024년(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보다 아쉬운 성적표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세 차례(총 45일)나 자리를 비운 탓이 크다. 홈런 타자답게 삼진(118개)이 많고, 득점권 타율이 0.237로 낮은 점도 아쉬웠다. 다만 중요할 때 한 방씩 터뜨렸다. 또한 2년 연속 장타율 0.600을 넘길 만큼 리그 톱클래스의 장타력은 여전하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타수당 홈런은 0.093개로 '2025 홈런왕' 르윈 디아즈(0.091개·총 50개)를 앞지른 1위(300타수 이상)에 해당한다. 임선남 단장은 "이 정도의 홈런 타자를 포기하는 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득점권 부진에 대해선 "9월에 연승을 달릴 때 데이비슨이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을 많이 쳤다"라며 "누적 기록을 보면 득점권은 왔다 갔다 하는 기록이다. 올해 득점권에서 약했다고 내년에도 똑같다는 보장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슨은 8월 11홈런(25경기), 9월 9홈런(24경기)을 쏘아 올려 NC의 극적인 5강행을 이끌었다. 또한 7월 초 수비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로 부상으로 빠졌지만, 강한 복귀 의지를 보인 것도 플러스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변수는 있다. 팀 내 외국인 투수 구성이나 외국인 타자 시장과 맞물려있다. 임 단장은 "요즘 미국에서 아시아 야구를 노크하는 선수 중에 데이비슨처럼 홈런 타자 유형이 별로 없다. 홈런과 타율 모두 적당히 잘하는 선수 위주"라며 "우리 팀 상황을 고려하면 외국인 홈런 타자의 이점이 분명히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NC 국내 타자 홈런 1위는 김형준(18개)으로 데이비슨의 딱 절반에 그쳤다. 임 단장은 "데이비슨을 쉽게 포기하긴 어렵다"라며 "미국 시장을 고려해 최종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13 10:13
프로야구

박병호 타격폼에 가르시아 체격...김동현, 홈런 꼴찌 롯데에 등장한 '거포 기대주' [IS 피플]

2025시즌 팀 홈런(75개) 최하위(10위) 롯데 자이언츠에 '거포 기대주'가 등장했다. 2025년 대졸 신인 김동현(21)이다. 김동현은 지난 1일 폐막한 울산-KBO Fall League(폴 리그)를 치르며 총 14경기에 출전, 타율 0.400(50타수 20안타) 6홈런 23타점 11득점 출루율(0.460)과 장타율(0.860) 합계인 OPS는 1.320을 기록했다. 소속팀 롯데는 1일 열린 결승전에서 NC 다이노스에 1-12로 패하며 준우승했지만, 김동현은 '우수타자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제물포고-부산과학기술대 출신 김동현은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4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그는 2024년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타율 0.422, 장타율 0.644를 기록하며 콘택트와 파워 모두 증명했다. 빼어난 신체 조건(키 1m85㎝·체중 100㎏)을 갖춘 '왼손' 타자라는 점도 기대 요소였다. 김동현은 2025시즌 1군 무대에서는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75경기에서 타율 0.305(259타수 79안타) 11홈런 67타점 장타율 0.510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동현은 지난 7월 출전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가르시아'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가르시아는 과거 롯데에서 3시즌(2008~2010) 동안 뛰며 홈런 85개를 때려낸 롯데 대표 외국인 선수다. 김동현은 이전부터 상체가 두꺼운 가르시아의 체형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작 김동현의 타격 자세는 이동발(오른발)을 포수 방향으로 옮겨 지면을 찍은 뒤 다시 앞으로 내디디며 타격하는 박병호(은퇴)와 흡사하다. 박병호는 홈런 타이틀 6번을 차지한 한국 프로야구 대표 거포다. 타격 방향은 다르지만 체형, 스윙에서 느껴지는 기운도 비슷하다.롯데는 최근 3년(2023~2025) 연속 팀 홈런 부문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2025 정규시즌 팀 내 최다 홈런은 13개를 기록한 빅터 레이예스였다. 장타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장차 20홈런 이상 칠 것으로 기대받는 신인이 나타났다.김동현은 "이번 대회(폴 리그)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진 않겠다. 다양한 투수들의 공을 경험하며 대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수비와 주루 기본기를 몸에 익히는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년에 (1군에서) 출전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겠다는 마음이 크다. 1군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17:32
메이저리그

1조432억원 사나이의 대반전, 먹튀 야유→NL 이달의 선수..."메츠 역사상 가장 훌륭한 한 달"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좋은 활약을 인정받았다. MLB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소토가 내셔널리그(NL) 6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소토가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토는 6월 한 달간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 11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96을 기록했다. NL 6월 홈런 공동 1위, 출루율과 OPS는 단독 1위였다. 소토는 지난겨울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1조 432억원)에 계약, 양키스에서 메츠로 이적했다. 역대 MLB 최고 총액 계약이다. 다만 소토는 5월 말까지 치른 57경기에서 타율 0.231 9홈런 OPS 0.770에 그쳤다. 몸값이 비해 분명 아쉬운 성적표였다. 팬들 사이에선 '먹튀'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AP통신은 5월 말 "소토가 이날 경기에서 관중들에게 야유받았다"며 "흐린 날씨에 야유까지 나와 우울한 모습이었다"고 소개했다. 소토는 6월 들어 완벽히 반등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시즌 성적은 87경기에서 타율 0.260 20홈런 48타점으로 올랐다. MLB닷컴은 "소토는 메츠 역사상 가장 훌륭한 한 달을 보냈다"며 "11홈런은 구단 역대 월간 홈런 공동 3위, OPS는 75타석 이상 타자 중 리그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MLB 홈런 전체 1위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가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롤리 역시 생애 첫 수상. 롤리는 6월 한 달간 26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1홈런 27타점 OPS 1.088을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5.07.04 19:54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1354억 연장 계약 논의, 143.2㎞/h 체인지업에 맞고 갈비뼈 골절 IL행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연장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유격수 제레미 페냐(28)가 부상자명단(IL)으로 빠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왼쪽 갈비뼈 중 하나에 작은 골절상을 입은 페냐를 10일짜리 IL에 올렸다'라고 전했다. 페냐는 지난 28일 열린 시카고 컵스전 2회 오른손 투수 케이드 호튼의 89마일(143.2㎞/h) 체인지업에 옆구리를 맞은 뒤 5회 대타와 교체됐다. MLB닷컴은 '구단이 실시한 엑스레이 검사에선 부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자기공명영상(MRI) 및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골절이 확인됐다'라고 부연했다.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일주일 후에 괜찮다고 느껴지면 야구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페냐는 올 시즌 타율 0.322(317타수 102안타) 11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78)과 장타율(0.489)을 합한 OPS가 0.867로 2022년 빅리그 데뷔 후 커리어 하이.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휴스턴이 1억 달러(1354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였는데 부상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페냐의 계약 협상은 에이전트를 베벌리힐스 스포츠 카운슬에서 스콧 보라스로 바꾸면서 장기화할 조짐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휴스턴은 몇 주 전만 해도 페냐와 5년 1억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낙관적이었다. 하지만 그가 에이전트를 베벌리힐스 스포츠 카운슬에서 보라스로 바꾸면서 낙관론이 갑자기 사라졌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1 09:26
프로야구

역대 최초 지명권 2장 트레이드, '장타툴' 입증한 NC 이적생의 2년 연속 10홈런

NC 다이노스 김휘집(23)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트레이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김휘집은 지난달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2회 말 외국인 투수 잭 로그로부터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로그에게 아픔을 안긴 한 방이었다. 김휘집은 이 대포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NC는 지난해 5월 키움 히어로즈에 2025 신인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내야수 김휘집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지명권 2장이 오간 트레이드였다. 그것도 1·3라운드 상위 지명권을 두 장이나 내줬기 때문에 NC 구단도 "속이 쓰리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그만큼 NC가 김휘집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당시 NC는 김주원·박민우·서호철·맷 데이비슨 등 탄탄한 내야진을 갖추고 있었다. 김휘집은 유격수 김주원과 포지션이 겹치기에 트레이드 효과에 의문이 따르기도 했다. 그러나 NC는 김휘집이 합류하면 내야진의 경쟁이 치열해질 거로 기대했다. 그만큼 김휘집의 파워와 잠재력을 믿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파워툴을 갖춘 내야수 김휘집은 어린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장타 생산력이 좋아 팀 공격력의 깊이를 한층 더할 수 있는 선수다. 아직 타석에서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휘집은 지난해 NC 이적 후 89경기에서 타율 0.274 11홈런 48타점을 기록, 트레이드 이전(51경기 타율 0.230 5홈런 25타점)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김휘집은 6월 중순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리며 살아났다. 올 시즌 홈런 10개는 국내 내야수로는 6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최근 홈런을 몰아친 덕분에 김휘집의 6월 장타율은 0.533에 이른다. 월간 타율이 0.307(시즌 타율 0.222)에 이를 만큼 정확성도 보완했다.김휘집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릴 때 조영훈 NC 타격 코치는 이호준 NC 감독에게 "제가 확실하게 바꿔놓겠습니다"라고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휘집은 "작년에도 전반기 타율은 0.221이었다. 시즌 시작 전 잡은 목표에 비하면 (타율이) 한참 못 미치고 있다.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과정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1 07:12
메이저리그

'낙관론 사라졌다' 1354억 연장 계약 협상 중 에이전트 바꿨다, 그것도 보라스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비상이 걸렸다.미국 USA투데이는 '휴스턴은 몇 주 전만 해도 유격수 제레미 페냐(28)와 5년 1억 달러(1354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낙관적이었다. 하지만 그가 에이전트를 베벌리힐스 스포츠 카운슬에서 스콧 보라스로 바꾸면서 낙관론이 갑자기 사라졌다'라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라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손꼽히는 거물급 에이전트. 선수에겐 '천사'지만 구단으로선 '악마'에 가까운 협상 전문가이기도 하다.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보라스에게 연락할 것"이라며 결과를 자신했지만,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알렉스 브레그먼(현 보스턴 레드삭스)의 이적을 막지 못한 과거를 고려하면 암울한 것도 현실. 브레그먼의 에이전트 역시 보라스였고 브라운 단장은 당시에도 브레그먼과의 연장 계약을 희망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페냐는 현재 서비스 타임이라면 2028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페냐는 데뷔 시즌은 2022년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경력이 쌓일수록 공수 겸장 유격수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82경기 타율 0.322(317타수 102안타) 11홈런 40타점. 출루율(0.378)과 장타율(0.489)을 합한 OPS가 0.867로 커리어 하이다. 일찌감치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FA 시장에 풀린다면 영입 경쟁에 따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커 휴스턴으로선 연장 계약이 현실적인 대안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18:05
프로야구

"확실히 바꿔놓겠습니다" 타격 코치의 메시지 그 후, 김휘집은 홈런타자로

'1할 타자' 김휘집(23)이 최근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확실히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이다. 김휘집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시즌 첫 3안타 경기로 두 달 만에 2할 타율을 찍은 김휘집은 전날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195로 떨어졌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2할대 타율(0.201)을 회복했다. 김휘집은 이날 역시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LG 좌완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았다. 최채흥의 실투라기 보단 김휘집이 시속 123㎞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다. 비거리는 125m였다. 김휘집은 최근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뽑아내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하나만을 남겨놓게 됐다. 김휘집은 지난해 5월 30일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옮겼다. NC가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3라운드)을 키움에 주고, 대신 김휘집을 받는 조건이었다. 김휘집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휘집은 지난해 NC 이적 후 89경기에서 타율 0.274 11홈런 48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남겼다. 그러나 이적 2년 차인 올해 출발은 안 좋았다. 콘택트는 물론 장점이던 장타율도 감소했다. 타격 지도에 정평이 난 이호준 NC 감독의 시선에 김휘집의 문제점이 들어왔다. 타격 시 중심이 상체에 너무 쏠린 탓이었다. 감독, 코치, 선수 모두 문제점을 깨달았고 이 감독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다만 김휘집은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조영훈 NC 타격코치가 며칠 전에 이호준 감독에게 "제가 확실하게 바꿔놓겠습니다. 그만 뭐라고 하십시오"라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알겠다"라고 답했고, 이후에는 잔소리를 멈췄다. 김휘집은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280(25타수 7안타) 4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장타율은 0.760에 이른다. 김휘집은 "아직 타격감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다"라면서 "그래도 나쁜 공에 배팅하지 않는 과정이 마음에 든다"라고 돌아봤다. 이호준 감독은 "김휘집의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20 07:09
프로야구

트레이드 1년, '1할 타율'에서 두 달 만에 탈출 "타격감은 아직, 과정이 마음에 든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23)이 길고 긴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났다. 김휘집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김휘집은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정확히 2할(205타수 41안타)에 맞췄다. 김휘집이 2할대 타율을 기록한 건 4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김휘집은 지난해 5월 30일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옮겼다. NC는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 3라운드)을 키움에 주고, 대신 김휘집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 지명을 받은 김휘집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 대형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휘집은 지난해 NC 합류 후 89경기에서 타율 0.274 11홈런 48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남겼다. 그러나 이적 2년 차인 올해 출발은 안 좋았다. 콘택트는 물론 장점이던 장타율도 감소했다. 신임 이호준 NC 감독은 김휘집에게 계속 기회를 줬고, 드디어 부진 탈출 청신호를 켰다.김휘집은 이날 1-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2사 후 박민우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5회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 3-0으로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7회에도 안타를 추가한 그는 4-2로 아슬하게 앞선 9회 1사 후 LG 성동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김휘집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했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뽑아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만 3개. 김휘집은 "아직 타격감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오늘 볼넷을 얻어 출루하고, 나쁜 공에 배팅하지 않는 과정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초반 박건우 가 (헤드샷을 당해) 빠지는 변수가 있었지만, 김휘집이 경기 내내 활발한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9회에는 결정적인 홈런까지 터뜨려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김휘집의 밝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휘집은 "화요일 경기 승률이 높지 않아서 선수들 모두 신경을 쓰고 나섰다.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경기 중반 수비코치님께서 포지션을 잘 잡아주신 덕분에 라일리 톰슨(시즌 9승)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몸 관리를 잘해서 다치지 않고, 계획한 것들을 꾸준히 해내고 싶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8 07:47
프로야구

'기록은 앞선다' 최형우, 문현빈 넘고 올스타 베스트12 최고령 타자 역사 쓸까

'기록의 사나이'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올스타전 베스트12 역대 최고령 타자에 도전한다. 최형우는 지난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 나눔 올스타(KIA·LG 트윈스·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 71만 9563표를 얻어, 한화 문현빈(89만 9852표)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1차 중간집계 2만 7374표 차에서 18만 여표 차로 벌어졌지만 역대 사례를 볼 때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최형우는 불혹을 넘긴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11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 4위 출루율 2위, 장타율 3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84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추신수와 김강민의 은퇴로 올 시즌 '현역 최고령 타자'가 된 그는 여전히 팀의 4번 타자를 맡아, 외국인 선수까지 따돌리며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최형우는 입단 3년 차 문현빈(타율 0.322 8홈런 37타점 OPS 0.869)과 비교해 공격 주요 지표에서 앞선다. 지명타자 부문이어서 '수비력'이 반영될 여지도 없다. 다만 한화가 16일 기준 1위를 달릴 만큼 팀 성적이 좋아, 문현빈이 팬 투표에서 보다 뜨거운 지지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베스트12는 팬 투표(70%) 뿐만 아니라 선수단 투표(30%)도 반영한다. 최형우가 뒤집기에 성공하면 KBO리그 올스타 베스트12 역대 최고령 타자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현재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이승엽의 40세 7개월 10일(올스타전 출전 기준)이다. 이승엽은 은퇴 시즌인 2017년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베스트12에 뽑힌 바 있다. 1983년 12월 16일생 최형우가 올해 베스트12에 뽑힐 경우 이승엽의 기록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투수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1세 11개월 21일)이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형우는 최근 몇 년간 KBO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최형우는 개인 역대 통산 최다 타점(1691개), 최다 루타(4306개), 최다 2루타(533개) 기록을 매 경기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40세 7개월 4일·종전 2011년 이병규 36세 9개월 11일)에도 뽑혔다. 지난 9일에는 KBO리그 역대 월간 최우수선수(MVP) 최다 수상, 최고령 기록을 동시에 바꿔놨다. 최형우는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에 월간 MVP에 뽑혔는데 통산 6번째 수상이었다. 이로써 양현종(KIA) 박병호(삼성·이상 5회 수상)를 제치고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또한 40세 이상 선수로는 최초로 월간 MVP를 수상, 최고령 기록(종전 2015년 이호준 39세 3개월 26일)을 새로 썼다. 이형석 기자 2025.06.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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