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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커리 클러치 4연속 3점슛 폭발…미국, 프랑스 꺾고 올림픽 5연패 [2024 파리]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 르브론 제임스·케빈 듀란트·스테픈 커리가 총출동한 미국이 명성다운 경기력을 입증했다.미국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98-87로 제압했다.미국은 이번 승리로 지난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 미국의 통산 17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미국과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미국에선 앤서니 애드워즈와 데빈 부커, 제임스가 포문을 열었다. 프랑스는 빅터 웸반야마의 높이로 응수했다.2쿼터 초반엔 프랑스가 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기도 했다. 미국은 부커와 커리의 외곽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종료 기준 미국이 8점 앞섰다.3쿼터에도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시선은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미국이 야투 실패를 쌓는 사이, 4쿼터 3분 4초를 남기고 웸반야마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3점까지 좁혔다.클러치 상황에서 가장 빛난 건 커리였다. 커리는 2분 47초를 남겨두고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에 성공하더니, 바로 다음 공격권에서도 외곽포를 꽂았다. 이어 부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뜨렸다. 웸반야마가 3점슛으로 응수하자, 커리가 재차 외곽포로 화답하며 프랑스를 침묵에 빠뜨렸다. 중간에 듀란트는 자유투 득점을 추가해 미국의 리드를 지켰다.커리는 이날 29분 37초 동안 3점슛 8개에 성공해 24점을 몰아쳤다. 제임스는 14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듀란트는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다. 부커 역시 15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프랑스에선 웸반야마가 26점 7리바운드 활약을 펼쳤으나, 미국 올스타의 벽을 넘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한편 전날(10일)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세르비아가 독일을 93-83으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니콜라 요키치가 19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성공하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김우중 기자 2024.08.11 08:01
스포츠일반

'킹 트리플더블' 드림팀, 세르비아에 고전 끝에 신승...개최국 프랑스와 결승 격돌 [2024 파리]

'드림팀' 미국 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 홈팀 프랑스와 금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위 미국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4강전에서 세르비아(4위)를 95-91로 꺾었다. 미국은 예선전에서 한 차례 꺾은 세르비아에 고전했다. 세르비아엔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만 2번 수상한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고 있었고, 그가 앞선 맞대결보다 좋은 컨디션과 철저한 준비 상태를 보여주며 3쿼터까지도 밀렸다. 미국은 13점 밀린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가 67-78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3점슛을 넣었고, 요키시가 수비 과정에서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반칙을 범하며 공격권까지 얻었다. 이 상황에서 데빈 부커가 다시 3점슛을 넣어 단번에 6점을 좁혔고, 이후 2점 차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킹' 르브론 제인스가 84-84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해냈다. 듀란트, 제임스와 함께 드림팀 안에서도 삼각편대를 맡고 있는 스테판 커리가 전매특허 3점슛을 해내며 역전까지 이끌었다. 이후 속공 전개도 역전하며 결국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커리는 3점슛 9개 포함 36득점을 기록했다. 제임스는 16점·12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해내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미국은 독일을 꺾고 결승에 오른 개최국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프랑스엔 2023~24시즌 NBA 신인왕이자 2m24㎝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가 버티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드림팀이 압도하는 건 사실이지만, 홈에서 나서는 프랑스의 기세도 높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9 07:19
프로농구

'최준용·허웅 48점 합작' KCC, KT 꺾고 PO 한 걸음 더…DB·삼성도 승리(종합)

프로농구 부산 KCC가 수원 KT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선두 원주 DB, 최하위 서울 삼성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KCC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8점을 합작한 최준용과 허웅의 맹활약을 앞세워 101-9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올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3연패를 당하며 유독 약했던 KCC는 그 흐름을 깨고 전 구단 상대 승리 금자탑을 쌓았다.23승째(19패)를 거둔 5위 KCC는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8승 27패)와 격차를 6.5경기 차로 벌리며 PO 진출 가능을 키웠다. 반면 KT는 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29승 14패로 선두 DB와 격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접전 끝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KCC는 2쿼터 한때 40-36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KT와 치열하게 맞섰다. 다만 3쿼터 들어 승기가 기우는 듯 보였다. 한때 10점 차 이상 열세에 몰리며 KCC가 수세에 몰렸다.그러나 68-77로 뒤진 채 맞이한 4쿼터. KCC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허웅의 2연속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KCC는 허웅의 2점슛으로 균형을 맞춘 뒤, 최준용의 역전 3점포까지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KT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않았지만, 89-85로 KCC가 앞선 종료 3분을 남기고 허웅이 결정적인 외곽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라건아도 힘을 보태면서 결국 101-94로 승리했다.KCC는 최준용이 3점슛 4개 포함 26득점, 허웅이 5개 포함 22득점을 기록했고, 라건아도 16득점 14리바운드, 알리제 드숀 존슨이 15득점 12리바운드 동반 더블더블로 활약했다. 이호현도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KT는 패리스 배스가 32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하윤기도 1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성우(16점) 허훈(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4쿼터 집중력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선두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74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35승 10패, 이날 패배한 KT와 격차는 5경기로 늘렸다.DB는 4쿼터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샘조세프 벨란겔과 3점슛과 듀반 맥스웰의 연속 득점으로 75-74,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이어진 공격에서 디드린 로슨의 턴오버로 역전패 위기까지 몰렸지만, 종료 3초 전 김종규가 박종진의 2점슛을 블록해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DB는 로슨이 22득점에 박인웅도 17득점, 김종규는 12득점으로 활약했다. 가스공사는 벨란겔이 29득점으로 분전했고, 앤드류 니콜슨이 16점, 듀반 맥스웰이 10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지만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최하위 삼성은 갈 길 바쁜 울산 현대모비스의 발목을 잡고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0득점·17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코피 코번과 이정현의 10점·10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92-77로 제압했다.시즌 10승째(34패)를 거둔 삼성은 9위 안양 정관장과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다. 모비스는 24승 21패로 6위. 이날 가스공사도 패배하면서 7위와 격차는 6경기로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4.03.02 19:20
NBA

팀 레전드 소환한 웸반야마…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 맹활약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20·2m24㎝)가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 활약을 앞세워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신인 선수가 단일 경기에서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건 지난 1990년 이후 34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가장 마지막으로 해당 기록을 이뤄낸 건 팀 레전드 데이비드 로빈슨이었다.웸반야마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 28분 59초 동안 27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0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122-99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자신의 매치업인 올스타 센터 야콥 퍼들(12득점 6리바운드)과의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이날 웸반야마의 활약이 돋보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블록슛이다. 종전까지 한 경기 8블록슛이 최다였던 그가, 토론토전에서만 10블록슛을 기록했다. 긴 팔을 이용한 블록슛으로 여러 차례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 장면이 반복됐다.1쿼터부터 웸반야마의 놀라운 기세가 이어졌다. 그는 퍼들의 첫 슛을 저지하더니, 곧바로 3점슛에 성공했다. 1쿼터에만 9득점 4리바운드 3블록슛을 몰아치며 골밑을 지배했다. 이어 후반에만 7블록슛을 추가해 대기록을 썼다.NBA에 따르면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이 나온 건 지난 2020~21시즌 클린트 카펠라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 13득점 19리바운드 10블록슛 이후 처음이다. NBA 한 경기에서 10블록슛을 기록한 것도 이 경기 이후 3년 만에 나왔다. 블록슛이 집계된 1973~74시즌 이후, 신인 선수 중 10블록슛 동반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건 1990년 이후 무려 34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마지막으로 해당 기록에 성공한 건 샌안토니오 레전드 데이비드 로빈슨이었다. 당시 로빈슨은 데뷔 시즌에만 10블록슛 동반 트리블더블을 3차례나 해냈다. 웸반야마는 이날 경기에서 통산 두 번째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는데, 앞선 기록은 16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였다.기록의 범위를 좁혀보면 웸반야마의 활약이 더욱 빛난다. 최근 40년 NBA에서 단일 경기 25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0블록슛에 성공한 건 로빈슨, 하킴 올라주원, 그리고 웸반야마뿐이다. 웸반야마는 올 시즌 정규리그 48경기 평균 28분 4초 동안 20.4득점 10.1리바운드 3.2블록슛 야투성공률 46.8%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팀은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11승 43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13 15:43
프로농구

정관장·소노, 나란히 상위팀 잡고 연패 탈출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승부처 박지훈의 클러치 활약에 힘입어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같은 날 고양 소노는 국내 선수들의 고른 3점슛이 터지며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상위 팀 창원 LG, 원주 DB는 나란히 쓴 잔을 들이켰다.정관장은 2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80으로 이겼다. 정관장은 지난달 18일부터 7연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빽빽한 일정, 그리고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진 탓에 고른 경기력을 보이기 힘든 상황이었다.경기 전반까지만 해도 정관장의 연패가 이어질 것처럼 보였다. 아셈 마레이가 빠진 LG를 상대로 팀 리바운드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야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반면 LG는 후안 텔로와 양홍석이 공격을 주도하며 전반을 43-37로 앞선 채 마쳤다.3쿼터에도 양홍석의 득점 쇼는 이어졌다. 그는 3쿼터 10분 동안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몰아치며 한때 격차를 14점까지 벌렸다. 하지만 정관장에는 박지훈이 있었다. 그는 첫 2분 58초 동안 7득점 2어시스트를 몰아치며 단숨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직후 LG가 저스틴 구탕, 이재도의 득점으로 달아났으나, 박지훈의 손끝에 다시 불이 붙었다. 그는 1분 25초를 남겨두고 자유투에 성공해 간격을 좁히더니, 마지막 두 차례 공격에서 과감한 돌파 레이업 득점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4쿼터 박지훈의 원맨쇼에 고개를 숙였다.박지훈은 이날 33분 8초 동안 24득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만 15득점을 뽑아내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정효근(14득점) 이종현(11득점 12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 7위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11승(18패)째를 기록, 6위 부산 KCC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LG는 양홍석이 3점슛 3개 포함 2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승부처인 4쿼터에 야투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마레이가 빠져 리바운드 싸움(28-39)에서도 크게 밀렸다. LG는 시즌 10패(18승)째를 기록, 4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같은 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 소노의 경기에선 원정팀이 웃었다. 소노는 1위 DB와 만나 94-88로 이겼다. 4번째 맞대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동시에 최근 2연패를 끊었다. 소노는 10승(18패)째를 기록하며 8위를 지켰다. DB는 6패(23승)째를 기록, 5연승이 끊겼다.1쿼터부터 소노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김민욱이 3점슛 3개, 야투 성공률 100% 동반 11득점을 몰아쳤다. 후반에는 한호빈이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선수들이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소노는 이날 3점슛 17개를 터뜨리며 1위 DB를 격파했다. 팀 3점슛 성공률은 40%였다. 한호빈이 16득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강선(16득점) 김민욱(14득점) 박종하(13득점 4스틸)가 힘을 보탰다. 치나누 오누아쿠 역시 20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 싸움에서 웃었다.DB는 꾸준히 추격에 나섰으나, 디드릭 로슨이 4쿼터 이른 시간 4번째 반칙을 범하는 등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이선 알바노가 3쿼터 중반 부상을 입는 등 악재도 겹쳤다. 그는 4쿼터 다시 코트를 밟았지만, 다리를 절뚝여 정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기 힘들었다. ‘주장’ 강상재가 마지막까지 힘을 냈으나, 그 역시 4쿼터 5반칙 퇴장으로 고개를 숙였다. DB는 강상재(21득점) 로슨(20득점) 김종규(16득점) 알바노(11득점) 두경민(12득점)이 활약했지만, 턴오버 19개를 범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김우중 기자 2024.01.02 23:17
NBA

전반 66-47 리드 날렸다, '승률 0.065' 디트로이트 NBA 타이 28연패

추락하는 성적에 날개가 없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리그 최다 타이 28연패를 당했다.디트로이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 원정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122-128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29일 시카고 불스전 승리 이후 28경기를 모두 패하는 수렁에 빠졌다. NBA 역사상 28연패는 2014년과 2015년, 두 시즌에 걸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기록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31일 예정된 토론토 랩터스전까지 패하면 NBA 사상 첫 29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디트로이트는 2승 29패(승률 0.065)로 동부 콘퍼런스 꼴찌. 토론토는 12승 18패(승률 0.400)로 12위다.디트로이트는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을 상대로 선전했다. 전반을 66-47로 앞서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3쿼터를 15-35로 밀려 82-82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막판 106-108로 뒤져 패색이 짙었는데 경기 종료 4.6초를 앞두고 터진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승패를 가른 건 뒷심(연장 14-20)이었다. 디트로이트는 케이드 커닝햄(31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제이든 아이비(22득점 10리바운드) 보그다노비치(1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제일런 두렌(15득점 14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전반에 22득점을 책임진 커닝햄이 후반 4득점(연장 5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보스턴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31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35득점 8리바운드) 데릭 화이트(23득점 5어시스트) 즈루 할러데이(12득점 9리바운드)가 활약, 연패 탈출 제물이 되는 걸 막았다. 특히 포르징기스가 후반에만 23점을 쓸어 담으며 디트로이트 수비를 무너트렸다. 화이트는 연장전에서 팀 득점의 절반인 10점(포르징기스 6점)을 홀로 책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15:55
프로농구

안양 KGC, 챔프전 반격…SK에 81-67 완승 '1승 1패' [IS 안양]

프로농구 안양 KGC가 서울 SK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챔프전·7전 4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KGC는 27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챔프 2차전에서 SK를 81-67로 완파했다.이틀 전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69-77로 져 기선을 제압당했던 KGC는 한 경기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1.7%다.SK는 정규리그부터 플레이오프(PO)까지 이어오던 1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두 팀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전장을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잠실학생체육관 대관 사정으로 인해 4차전에 이어 5차전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1차전 홈팬들 앞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KGC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1쿼터 초반 역전을 거듭하던 KGC는 오세근의 3점슛과 변준형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오마리 스펠맨이 덩크슛에 이어 3점슛까지 꽂아 넣으면서 격차를 벌렸다.SK도 최부경과 최성원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렌즈 아반도가 1분 52초를 남기고 사이드 3점슛을 성공시켜 찬물을 끼얹었다. 1쿼터는 23-18로 KGC의 5점 차 리드.2쿼터 들어 KGC가 격차를 빠르게 벌려갔다. 오세근과 아반도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오세근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32-20으로 격차가 벌어졌다.2쿼터 중반을 넘긴 시점엔 오세근의 패스를 받은 문성곤의 득점으로 15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아반도는 대릴 먼로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2쿼터 막판엔 배병준이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KGC가 전반을 42-28로 앞선 채 마쳤다. 1, 2쿼터 KGC는 오세근과 아반도가 각각 12점과 11점을 넣은 반면 SK에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SK의 야투 성공률은 29%로 KGC(53%)에 크게 못 미쳤다.3쿼터에서도 KGC가 기세를 끌어올렸다. 아반도의 결정적인 스틸 2개가 잇따라 나오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아반도는 자밀 워니와 김선형의 공을 잇따라 스틸해냈고, 이는 오세근의 골밑 득점에 스펠맨의 덩크슛으로 이어졌다. 오세근의 추가 득점까지 더해 KGC가 51-32까지 격차를 벌렸다.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최성원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워니의 앤드원 플레이에 최성원이 재차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12점 차로 격차를 좁혀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KGC도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문성곤과 오세근의 연속 득점에 아반도의 외곽포를 더해 다시 격차를 벌렸다. KGC가 64-50으로 앞선 마지막 4쿼터. KGC는 박지훈과 배병준(3점)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벌리려 애썼다. 그러나 SK도 최부경과 김선형의 자유투로 맞불을 놨다. 격차를 좁히려는 SK와, 승기를 굳히려는 KGC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SK는 2분 40여초를 남겨두고 8점 차까지 격차를 좁히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KGC도 아반도와 오세근 등을 앞세워 더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스펠맨은 1분 24초를 남겨두고 덩크슛으로 격차를 12점 차로 벌렸고, 아반도도 58초를 남겨두고 2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홈팀 KGC의 14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KGC는 오세근이 21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아반도도 18점 3스틸, 스펠맨은 13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변준형도 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SK는 최부경이 17점 12리바운드, 김선형도 10점 10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성원도 12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경기 초반부터 크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안양=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 2023.04.27 20:50
NBA

'돈치치 2G 연속 트리플더블'...댈러스, 휴스턴 꺾고 5연승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루카 돈치치(23·댈러스 매버릭스)가 두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면서 팀의 5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댈러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 2022~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29-114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5위(20승 16패)로 올라섰다. 주인공은 역시 돈치치였다. 2경기 연속 활약이다. 그는 이틀 전 뉴욕 닉스와 연장 승부에서 60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60득점과 20리바운드 그리고 10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한 건 돈치치가 NBA 역대 최초다. 돈치치의 활약은 다시 한 번 이어졌다. 그는 30일 경기에서 34분 17초를 뛰며 35득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이다. 그는 지난 10월 28일 브루클린 네츠전과 같은 달 30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에서도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바 있다. 댈러스는 돈치치와 함께 댈러스에선 크리스티안 우드가 21득점 6리바운드, 드와이트 파월이 19득점 6리바운드를 작성하는 등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댈러스에 패한 휴스턴은 10승 25패로 서부 최하위에 머물렀다. 제일런 그린이 23득점, 케빈 포터 주니어가 17득점 7어시스트 등을 올렸으나 힘이 부족했다. 이틀 전 닉스전과 달리 여유있는 승리였다. 댈러스는 전반을 65-51로 마치며 무난하게 리드를 굳혔다. 이어 후반에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다. 99-81로 3쿼터를 끝냈고, 4쿼터에도 돈치치·스펜서 딘위디·우드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최대 114-8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승기가 확실히 굳어지면서 댈러스는 주전급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취하도록 했고,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승리를 챙겼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30 16:45
프로농구

[IS 피플] '9연승 질주'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에 '완성형' 박지현까지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022~23시즌 '절대 1강'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에이스 김단비(32)의 활약 속에 5년 차 박지현(22)도 완성형 선수로 성장했다. 우리은행은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전에서 51-39로 승리, 9연승을 달렸다. 시즌 12승 1패(승률 0.923·13일 기준)로 압도적인 1위다. 지난여름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김단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단비는 평균 득점 19.23점(2위) 리바운드 8.77개(2위)와 어시스트 6.85개(2위), 블록슛 1.38개(1위)와 3점 슛 성공률 45.1%(2위)를 기록 중이다. 공헌도에서는 515.35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500을 넘겼다. 김단비 혼자의 힘은 아니다. 12일 경기에서도 우리은행은 컨디션 난조를 팀 조직력으로 극복하고 승리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첫 5분 동안 2점만 기록하는 등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속공 찬스에서 무리하게 슛을 시도하다가 빗나가는 일이 빈번했다. 대신 KB를 수비로 압박했다. 우리은행에 꽁꽁 묶인 KB는 팀 역대 최저인 39득점에 그쳤다. 박지현의 존재감도 컸다. 박지현은 이날 34분 53초 동안 출전하면서 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많은 득점은 아니었지만, 리바운드와 패스를 통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45초 전 스틸 후 득점으로 쐐기를 박는 해결사 본능도 보여줬다. 박지현은 2018년 전체 1순위로 입단했던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어느덧 프로 5년 차인 그는 탄탄한 팀 속에서 착실히 성장하는 중이다. 베테랑들이 채우지 못하는 활동량을 확실히 보강해주고 있다. 2점 슛 성공률(59.6%) 3점 슛 성공률(36.2%) 자유투 성공률(83.3%)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득점 능력뿐 아니라 어시스트와 리바운드까지 두루 갖춘 올라운더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3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서는 13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해 생애 첫 트리플 더블도 작성했다. 경기당 어시스트도 5.31개로 커리어 처음으로 4개를 넘겼다. 공헌도는 김단비에 이은 리그 2위(422.25)다. 400을 넘긴 건 리그에서 김단비와 박지현 두 선수뿐이다. 박지현은 12일 경기 후 "슛 성공률이 떨어져서 수비에 더 집중했다"고 했다. 올 시즌 두루 좋아진 성적에 관해 묻자 "어시스트가 잘 나오는 건 내가 주는 패스를 언니들이 잘 넣어줬기 때문"이라며 "리바운드는 감독님께서 항상 주문하시고, 나도 올 시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항상 경기 전에 생각하고 나온다. 집중하고 나온 날에는 기록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3 15:40
스포츠일반

3년 만에 트리플 더블, 패한 양홍석은 웃을 수 없었다

KBL 역대 최연소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던 프로농구 수원 KT 양홍석(25·1m95㎝)이 3년 만에 트리플 더블을 다시 달성했다. 프로농구 수원 KT는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86-94로 패했다. 4쿼터 중반 동점을 만들 정도로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 리드를 찾지 못하고 승리를 상대에 내줬다.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허훈이 20점 4어시스트, 캐디 라렌이 18점 13리바운드를 내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양홍석의 존재감이 독보적이었다. 양홍석은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에 성공했다. 양홍석의 활약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1분 29초를 남겨놓고 40-43으로 첫 역전을 허용했던 2쿼터, 양홍석은 바로 3점 슛을 꽂아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는 이어 49초가 남은 상황에서 김동욱의 3점 슛이 빗나가자 리바운드해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을 만들고 전반을 종료했다. 전반 동안 13점 9리바운드 어시스트 8개를 적립한 양홍석은 3쿼터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채우며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양홍석은 3쿼터 초반 공격 리바운드로 허훈의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3쿼터 중반에는 마이크 마이어스에 공을 건네 덩크슛을 도왔고, 연이어 박준영에게 패스로 득점에 힘을 보탰다. 어시스트 두 개를 연속으로 적립하며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 조건을 완성했다. 양홍석이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9년 1월 29일 서울 삼성전에서 13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인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바 있다. KBL 역대 최연소 트리플 더블 기록이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12개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국내선수기도 하다. 이날 양홍석은 3년 전보다 어시스트는 2개 부족했지만, 두 배 이상 득점을 거두며 활약했다. 리바운드도 개인 커리어 최다인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활약에도 웃을 수 없었다. 이날 수원 KT는 양홍석의 활약에도 끝내 승리하지 못했다. 담 증세로 정성우가 빠진 수비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번번이 한국가스공사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2위 서울 SK가 맹렬히 추격해오는 가운데 지난 원주 DB전에 이어 연패에 빠진 KT는 2위와 승차를 단 0.5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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