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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별해" CLE, NBA 역대 두 번째 '시즌 12연승 3회' 대기록…PO 진출 1호 '자축'

12연승을 질주한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클리블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전을 112-107로 승리, 지난 6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2'까지 늘렸다. 시즌 52승 10패(승률 0.839)를 기록한 클리블랜드는 동부 콘퍼런스 2위 보스턴 셀틱스(44승 18패)와의 승차를 8경기로 벌렸다. 이로써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PO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개막 15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클리블랜드는 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12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클리블랜드가 PO 진출을 확정하기까지 62경기만 필요했다. 이는 2008~09시즌(60경기)에 이어 프랜차이즈 두 번째 기록'이라며 '또한 2006~07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에 이어 NBA 역사상 한 시즌에 12연승을 세 번 기록한 팀이 됐다'라고 조명했다. 케니 앳킨스 클리블랜드 감독은 "정말 특별하다"며 "우리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알고 있지만 이런 시즌은 즐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이애미전에선 클리블랜드의 '강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에이스 도노반 미첼(26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에반 모블리(16득점 13리바운드) 다리우스 갈랜드(15득점 10어시스트) 디안드레 헌터(16득점 5리바운드) 이외 맥스 스트러스(11득점)와 타이 제롬(12득점)까지 총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밖에 코트를 밟은 10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기도 했다.개인 득점 톱10에 단 한 명의 선수도 포함하지 않지만 '팀 클리블랜드'의 위력은 엄청났다. 말 그대로 거침없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6 20:02
NBA

3점 21개 넣고 보스턴이 졌다고? DET 2008년 이후 8연승…4위 보인다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패배를 잊었다.J.B. 비커스태프 감독이 이끄는 디트로이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를 117-97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지난 8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8'까지 늘리며 시즌 전적 33승 26패(승률 0.559)를 기록했다. 동부 콘퍼런스 6위로 4위 인디애나 페이서스(33승 24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보스턴은 42승 17패(승률 0.712)로 동부 콘퍼런스 2위.이날 경기에선 디트로이트의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디트로이트는 케이드 커닝햄(21득점 11어시스트)과 말릭 비즐리(26득점 5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베테랑 토바이어스 해리스(16득점 9리바운드)가 힘을 보탰고 제일런 두렌(13득점 11리바운드)은 알 호포드(9득점 10리바운드)와의 골밑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말 그대로 공격과 수비가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여 동부 콘퍼런스 강호 보스턴을 제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디트로이트가 8연승을 질주한 건 2008년 1월 23일부터 2월 13일까지 10연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근 11경기에서 6연승 포함 10승을 쓸어 담았던 보스턴은 3점 슛 21개를 성공, 13개에 머문 디트로이트를 압도했다. ESPN은 '이번 시즌 보스턴은 3점 슛을 20개 이상 넣은 19번째 경기'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앞서 보스턴은 3점 슛 20개 이상 성공한 경기에서 무려 17승 1패, 지난 두 시즌 동안 32승 1패라는 최고의 승률을 자랑했다. 그만큼 디트로이트전 패배는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디트로이트는 90-79로 4쿼터에 들어갔는데 쿼터 초반 8점을 몰아넣으며 19점 차 리드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전(55-55)까지 비등하던 경기 양상은 3쿼터부터 기울기 시작했는데 디트로이트는 전방위 공격과 수비로 역습을 허용하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00:04
프로농구

‘국가대표’ 이현중이 뜬다…“최고참 아니어도, 팀 이끌어볼 생각” [IS 고양]

태극마크를 단 이현중(24·일라와라 호크스)이 고양 소노 아레나에 뜬다. 국가대표로 뛰는 건 3년 만, 국내 팬들 앞에서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최고의 슈터이자 이번 대표팀 유일의 해외파인 그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데, 이현중은 ‘에이스 역할’을 자처하며 팀을 이끌어보겠다는 각오다.이현중은 20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진행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인도네시아전 대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나라를 다시 한 번 대표할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돼 너무 영광”이라며 “항상 (국가대표로) 뛰고 싶었고, 이번에 마침 일정도 잘 맞았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팬분들 앞에서 하는 건데 정말 많이 설렌다”고 했다.고교 시절 일찌감치 미국으로 향한 뒤 미국대학농구와 미국프로농구(NBA) 하부 G리그, 호주프로농구(NBL), 일본 B리그 등 해외에서 뛰었던 이현중은 미국 데이비드슨대 시절이던 2021년에 이미 태극마크를 단 적이 있다. 당시 한국 농구의 최고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고, 실제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등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다만 당시 학사 일정으로 인해 아시아컵 본선에서는 제외되는 등 유독 태극마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표팀에 승선해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특히 이번 대표팀엔 부상자가 유독 많은 상황이라 팀을 이끌어줄 에이스의 존재감이 중요한 상황이다. 그리고 자연스레 시선은 이현중에게 쏠리는데, 이현중은 부담감을 드러내기보다는 기꺼이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아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만 내비치고 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이현중은 “부상자가 많아서 안타깝고 아쉽지만, 다른 11명의 선수들도 모두 국가대표가 될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다. 잘 맞춰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각자의 생각들도 있고 스킬들도 있을 거다. 내 나이가 대표팀에서 최고참은 아니지만, 보컬 리더 역할을 하면서 팀을 이끌어볼 생각”이라고 자신했다. 2000년생인 이현중은 이번 대표팀에서 문유현(20·고려대) 유기상(23·창원 LG)에 이어 나이가 세 번째로 어리다. 마침 대표팀 소집 직전 소속팀에서 한껏 기세도 끌어올렸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시드니 킹스전에서 21분을 뛰면서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6득점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이번 시즌 NBL 무대에선 11경기 평균 16.8분동안 8.7득점에 2.5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제는 그 기세를 대표팀에서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그렇다고 홀로 돋보일 생각은 없다. 이현중은 “개인 스탯보다 당연히 팀 승리가 최우선”이라며 “3년 전과 비교해 멘털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졌다. 경기가 풀리지 않더라도 팀원들을 살릴 수 있다.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 승리를 더 생각하는 그런 선수가 된 거 같다”고 웃어 보였다.21일 인도네시아, 24일 호주로 이어지는 2연전 목표도 승리뿐이다. 이현중이 국가대표로서 품고 있는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그는 “제가 뛰는 모든 국가대표팀 경기는 일단 이기고 싶다. 당연히 이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선수들이 저랑 뛰고 싶은 마음이 크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국은 앞서 대회 예선에서 1차전에서 호주에 지고 2차전에선 태국을 꺾고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호주(2승)에 이어 예선 A조 2위다.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2연전 이후 내년 2월엔 태국, 인도네시아와 마지막 예선 2연전을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거나 6개 조 3위 중 상위 4개 팀 안에 들어야 내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본선에 나설 수 있다. 고양=김명석 기자 2024.11.21 07:03
프로농구

4쿼터 대폭발…정관장, 원정 17연패 마침표…SK·KT도 승전고(종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원정 17연패라는 불명예에 마침표를 찍었다. 4쿼터 초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1위 DB에 일격을 날렸다. 같은 날 서울 SK, 수원 KT는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정관장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6-68로 크게 이겼다. 플레이오프(PO) 준비에 들어간 DB와, 정관장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는 3쿼터까지 백중세였다. 정관장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DB 제프 위디와 이선 알바노의 공격이 빛나며 접전이 이어졌다.하지만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DB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는 동안, 정관장은 박지훈과 이우정의 활약에 힘입어 크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자유투 2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11득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탔다. DB가 이준희의 득점으로 흐름을 끊고자 했으나, 정관장은 이우정이 연속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났다. 그는 2분 58초를 남겨두고 4쿼터 3번째 3점슛에 성공하며 2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후 위디를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길고 긴 원정 17연패에 마침표가 찍혔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 기록을 쓰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1위 DB를 상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에이스 박지훈이 19득점 6어시스트로 빛났고, 김경원(15득점) 자밀 윌슨(16득점 8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친 이우정의 깜짝 활약도 승리 요인이었다.DB는 위디(19득점 10리바운드) 알바노(12득점 3어시스트) 등이 힘을 냈으나, 빼앗긴 흐름을 되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강상재, 김종규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고른 선수 기용을 선보이며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같은 날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84-75로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전 전승을 달렸다. SK는 시즌 4번째로 30승(21패) 고지를 밟았다.자밀 워니가 30득점 15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쳤고, 김선형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장기인 속공으로만 13득점을 몰아쳤고, 3점슛 성공률 47%이라는 고효율까지 더해 삼성의 추격을 꺾었다.삼성에선 이스마엘 레인이 26득점 13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것이 위안이었다. 이외 이동엽(12득점) 홍경기(10득점) 차민석(8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삼성 에이스 코피 코번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끝으로 KT는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5-81로 이겼다. KT는 이날 졌다면 4강 플레이오프(PO) 트래직 넘버가 지워지는 상황이었으나, 4점 차 신승을 거두며 2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4쿼터까지 접전 양상을 보인 경기는 결국 ‘에이스’의 손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허웅-하윤기-패리스 배스 삼각편대의 화력을 앞세워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KT는 종료 33.7초 전 2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하윤기가 팁인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허훈은 16득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하윤기(21득점 3리바운드) 배스(24득점 14리바운드)가 45득점을 합작했다. KT는 32승(19패)째를 기록해 2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의 잔여 경기는 3경기다.3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32패(20승)째, 8위 고양 소노와의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앤드류 니콜슨(24득점 10리바운드) 신승민(20득점 4리바운드)의 분전이 빛났으나, 턴오버 14개를 범하고 자유투를 35개나 내주는 등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21:00
프로농구

이재도 22득점 맹활약…LG, KT 꺾고 공동 2위 안착

프로농구 창원 LG 가드 이재도가 2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공동 2위 등극에 앞장섰다. LG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연이은 속공 득점으로 수원 KT를 제압했다.LG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7-76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5연승을 질주하면서 KT와의 승차를 단숨에 좁히는 데에도 성공, 공동 2위 자리를 차지했다.승리 요인은 속공이었다. LG는 속공으로만 15득점을 올리며 KT를 제압했다. 앞선에 선 이재도가 3점슛 2개 포함 22득점 9어시스트로 가장 빛났다. 양홍석(17득점 7리바운드) 유기상(10득점 3스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셈 마레이는 16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KT는 프런트코트 패리스 배스(26득점)와 하윤기(13득점)가 분전했으나, 허훈(5득점) 정성우(7득점 4어시스트) 문정현(9득점 5리바운드) 등의 지원이 다소 아쉬웠다. 경기 중간 턴오버를 기록하며 흐름이 끊긴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두 팀은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외곽포는 침묵했지만, 인사이드 싸움에서 연이은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LG는 수비 성공 후 속공 득점에 연이어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LG의 이날 속공 15득점 중 10득점이 3쿼터에 나왔다. KT는 뒤늦게 허훈과 문정현의 3점슛으로 응수했으나, 격차는 크게 벌어진 상태였다.KT는 4쿼터 배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반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16점까지 벌어진 4쿼터 3분 52초를 남겨두고 배스, 문성곤을 일찌감치 교체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LG는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마쳤다. 방송사 수훈 선수로 꼽힌 이재도는 승리 뒤 “하루빨리 2위 자리를 확정해 최대한 늦게까지 팬들께 봄농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LG는 15일 고양 소노(원정) 17일 원주 DB·19일 안양 정관장(이상 홈)으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김우중 기자 2024.03.11 21:50
프로농구

SK·LG, 연패 탈출…전희철 감독은 마침내 100승 고지 점령(종합)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가 나란히 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 KCC를 꺾고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전희철 SK 감독은 KBL 역대 최소경기(147경기) 1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은 구단의 통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SK는 10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72로 크게 이겼다. 3위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으며 24승(15패)째를 기록했다. 2위 수원 KT와의 격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SK의 주전·벤치 멤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자밀 워니가 22득점 9리바운드를, 이어 오재현(16득점 5스틸) 허일영(17득점 6리바운드) 오세근(13득점 4리바운드)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반면 정관장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시에 원정 경기 13경기 연패라는 불명예도 이어갔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다. SK를 상대로도 5번 만나 모두 졌다. 팀이 리드한 시간이 단 41초에 불과했다. 자밀 윌슨(23득점)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고 턴오버 관리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로 전희철 감독은 커리어 10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21호 100승 사령탑이 된 전 감독은 5경기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지난 2021~22시즌 SK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정규리그 147경기 100승 47패를 기록하며 위업을 써 내려가고 있다.이어 같은 날 LG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 곧바로 SK를 추격했다. LG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7-8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LG가 앞서나가면, 한국가스공사가 꾸준히 추격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한때 LG가 22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후반 반격에 나서는 등 접전이 열렸다.특히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4분 19초를 남기고 듀반 맥스웰이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7점까지 좁혔다. 두 팀은 직후 공격에서 모두 실패했는데, 이관희가 저스틴 구탕의 패스를 받아 정면 3점슛에 성공하며 재차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맥스웰과 김낙현이 최후의 반격을 노렸으나, 저스틴 구탕이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LG의 연패를 끊어냈다.이날 LG에선 조쉬 이바라(16득점) 구탕(1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관희(14득점 2어시스트) 양홍석(11득점 10리바운드) 이재도(11득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한국가스공사는 42득점을 합작한 맥스웰(23득점 15리바운드) 김낙현(19득점)으로 맞섰으나, 마지막 역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이날 발목을 접질리며 2분 50초를 뛰는 데 그친 앤드류 니콜슨의 공백이 뼈아팠다.LG는 3연패를 끊고 25승(16패)째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로 7위를 지켰다. 끝으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부산 KCC의 경기에선 홈팀이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현대모비스는 KCC에 94-77로 크게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KCC전 전패를 끊고, 올 시즌 다섯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게이지 프림이 25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우석(13득점 8리바운드) 박무빈(13득점 8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김국찬(8득점) 장재석(8득점 9리바운드)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반면 KCC는 상대의 속공을 전혀 저지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현대모비스가 속공으로만 23득점을 올리는 동안, KCC의 속공은 0득점이었다. 허웅(18득점 3어시스트) 송교창(13득점 4리바운드) 라건아(15득점 5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분전했으나,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에서 현대모비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친 알리제 드숀 존슨(19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끝으로 이날 베테랑 함지훈은 현대모비스 구단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 이날 전까지 현대모비스에서만 7873득점을 기록한 그는 4쿼터에만 4득점을 추가, 양동근(7875점)을 넘어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9:10
NBA

‘스플래시 브라더스는 어디에…’ 60득점 넣고도 고개 숙인 커리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1경기 60득점 맹폭을 쏟아내고도 졌다. 동료들의 저조한 득점 지원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스테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34-141로 졌다. 서부 콘퍼런스 12위와 동부 콘퍼런스 10위 맞대결이었지만, 엄청난 화력전이 펼쳐진 날이었다.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1쿼터와 2쿼터 중반까지 한 때 8점까지 앞서며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추격을 허용하더니, 순식간에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후반엔 애틀란타 트레 영이 공격을 주도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영은 3쿼터 초반 3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놀라운 슛감을 선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영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쿼터 막바지 조나단 쿠밍가·브랜딘 포지엠스키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4쿼터엔 공격권마다 리드가 바뀌는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 커리, 영이 넓은 슛 거리를 자랑하며 백코트를 지배했다. 최종에 웃는 건 커리인 듯했다. 커리는 4쿼터 3분 51초를 남겨두고 동점 3점슛을 터뜨리더니, 이후 5득점을 더해 무려 50득점째를 올렸다. 14초를 남겨두고는 러닝 레이업에 성공해 4쿼터에만 무려 22득점째를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수비에서 디욘테 머레이의 점프슛을 막지 못했다. 커리는 회심의 버저비터 플로터를 노렸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연장 승부에선 골든스테이트의 슛감이 차갑게 식었다. 클레이 탐슨, 커리의 외곽슛은 차례로 림을 외면했다. 그 사이 연장 승부를 이끈 머레이는 연속 점프슛에 성공,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무력화했다.커리가 뒤늦게 연속 8득점을 추가하며 추격전을 시도했지만, 7점까지 뒤졌던 상황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애틀란타는 영이 36득점 6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그는 11개의 3점슛 중 7개에 성공했다. 온예카 오콩구(22득점 16리바운드) 제일런 존슨(21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머레이(19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10개 포함 60득점 활약을 펼쳤음에도 고개를 숙였다. NBA 통계를 다루는 스탯뮤즈에 따르면, 35세 이후 선수가 단일 경기 60득점을 터뜨린 건 故코비 브라이언트 이후 처음이었다.한편 쿠밍가(16득점) 포지엠스키(15득점 11리바운드) 등의 활약으로도 역부족이었다. 특히 ‘스플래시 브라더스’의 한 축인 탐슨은 10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는 3점슛 13개를 던졌으나, 림을 통과한 건 단 2개였다. 탐슨의 이날 야투성공율은 단 21.1%에 불과했다.김우중 기자 2024.02.04 12:50
프로농구

정관장·소노, 나란히 상위팀 잡고 연패 탈출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승부처 박지훈의 클러치 활약에 힘입어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같은 날 고양 소노는 국내 선수들의 고른 3점슛이 터지며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상위 팀 창원 LG, 원주 DB는 나란히 쓴 잔을 들이켰다.정관장은 2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80으로 이겼다. 정관장은 지난달 18일부터 7연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빽빽한 일정, 그리고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진 탓에 고른 경기력을 보이기 힘든 상황이었다.경기 전반까지만 해도 정관장의 연패가 이어질 것처럼 보였다. 아셈 마레이가 빠진 LG를 상대로 팀 리바운드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야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반면 LG는 후안 텔로와 양홍석이 공격을 주도하며 전반을 43-37로 앞선 채 마쳤다.3쿼터에도 양홍석의 득점 쇼는 이어졌다. 그는 3쿼터 10분 동안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몰아치며 한때 격차를 14점까지 벌렸다. 하지만 정관장에는 박지훈이 있었다. 그는 첫 2분 58초 동안 7득점 2어시스트를 몰아치며 단숨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직후 LG가 저스틴 구탕, 이재도의 득점으로 달아났으나, 박지훈의 손끝에 다시 불이 붙었다. 그는 1분 25초를 남겨두고 자유투에 성공해 간격을 좁히더니, 마지막 두 차례 공격에서 과감한 돌파 레이업 득점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4쿼터 박지훈의 원맨쇼에 고개를 숙였다.박지훈은 이날 33분 8초 동안 24득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만 15득점을 뽑아내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정효근(14득점) 이종현(11득점 12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 7위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11승(18패)째를 기록, 6위 부산 KCC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LG는 양홍석이 3점슛 3개 포함 2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승부처인 4쿼터에 야투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마레이가 빠져 리바운드 싸움(28-39)에서도 크게 밀렸다. LG는 시즌 10패(18승)째를 기록, 4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같은 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 소노의 경기에선 원정팀이 웃었다. 소노는 1위 DB와 만나 94-88로 이겼다. 4번째 맞대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동시에 최근 2연패를 끊었다. 소노는 10승(18패)째를 기록하며 8위를 지켰다. DB는 6패(23승)째를 기록, 5연승이 끊겼다.1쿼터부터 소노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김민욱이 3점슛 3개, 야투 성공률 100% 동반 11득점을 몰아쳤다. 후반에는 한호빈이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선수들이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소노는 이날 3점슛 17개를 터뜨리며 1위 DB를 격파했다. 팀 3점슛 성공률은 40%였다. 한호빈이 16득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강선(16득점) 김민욱(14득점) 박종하(13득점 4스틸)가 힘을 보탰다. 치나누 오누아쿠 역시 20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 싸움에서 웃었다.DB는 꾸준히 추격에 나섰으나, 디드릭 로슨이 4쿼터 이른 시간 4번째 반칙을 범하는 등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이선 알바노가 3쿼터 중반 부상을 입는 등 악재도 겹쳤다. 그는 4쿼터 다시 코트를 밟았지만, 다리를 절뚝여 정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기 힘들었다. ‘주장’ 강상재가 마지막까지 힘을 냈으나, 그 역시 4쿼터 5반칙 퇴장으로 고개를 숙였다. DB는 강상재(21득점) 로슨(20득점) 김종규(16득점) 알바노(11득점) 두경민(12득점)이 활약했지만, 턴오버 19개를 범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김우중 기자 2024.01.0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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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짧고, 연승은 길다’ DB, 정관장 꺾고 5연승…LG도 소노 격파

프로농구 원주 DB가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5연승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창원 LG 역시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DB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3-86으로 이겼다. DB는 최근 5연승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승리의 주역은 44득점을 합작한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이었다. 강상재는 37분 24초 동안 2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63%. 단 16개의 슈팅만으로 연이어 정관장의 림을 갈랐다. 로슨은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22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뽐냈다. 이선 알바노는 18득점, 두경민은 16득점을 보탰다. 정관장은 4쿼터에만 로버트 카터와 최성원이 24득점을 합작하며 놀라운 추격전을 벌였다. 특히 4쿼터 3분을 남겨두고는 박지훈이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3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강상재와 알바노가 연속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리그 1위의 위엄을 뽐냈다. 정관장은 카터(22득점 9리바운드) 최성원(17득점) 정효근(17득점 6리바운드) 박지훈(15득점)이 분전했지만, 결국 DB를 넘지 못했다. 렌즈 아반도가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연패 기록을 ‘7’로 늘렸다. 한편 같은 날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선 홈팀이 웃었다. LG는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소노에 79-72로 역전승했다.먼저 앞서간 건 LG였다. 대들보 아셈 마레이가 부상 탓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대신 나선 후안 텔로가 전반에만 9득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유기상도 3점슛 3개 포함 9득점을 올리며 화력 지원에 나섰다. LG가 전반을 46-39로 앞선 채 마쳤다.경기가 요동친 건 3쿼터였다. 한호빈과 김지후가 3점슛 4개를 합작하며 단숨에 14득점을 올렸다. 치나누 오누아쿠 역시 7득점을 보태며 소노가 역전에 성공했다.승부가 갈린 4쿼터,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LG가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 소노가 연이은 공격 실패로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LG는 저스틴 구탕의 자유투와 이재도·양홍석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관희의 속공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쐐기를 박은 건 텔로였다. 그는 4쿼터 38초를 남겨두고 이재도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이어 이관희가 자유투 2구에 모두 성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LG는 이날 승리로 소노전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9일 DB전 패배를 말끔히 만회했다. 텔로가 팀 내 최다득점인 15득점 포함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관희(13득점 2스틸) 이재도(12득점 3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LG는 이날 승리로 18승(9패)째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소노는 2연패로 2023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오누아쿠가 26득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없었다. 특히 소노는 4쿼터 8득점에 그쳤는데, 이는 모두 오누아쿠의 득점이었다. 이외 6개의 야투는 모두 허공을 갈랐다. 김지후(17득점) 김진유(11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침묵했다. 18패(9승)째를 기록한 소노는 리그 8위를 유지했다. 김우중 기자 2023.12.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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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소노 꺾고 시즌 20승 고지 점령…SK는 5연승 질주 (종합)

프로농구 원주 DB가 올 시즌 처음으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SK는 원정에서 창원 LG를 격파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승전고를 울렸다.DB는 23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2-58로 크게 이겼다. DB는 이날 승리로 20승(5패)째를 기록,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소노는 최근 8연패 수렁에 빠졌다.경기는 초반 실책으로 일찌감치 균형이 기울었다. 두 팀은 1쿼터 저조한 공격력을 주고받았는데, DB 김종규가 13득점 3리바운드를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는 완벽히 DB의 페이스였다. 소노가 9개의 턴오버로 자멸하는 사이, DB는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DB는 2쿼터에만 상대의 턴오버를 틈타 17점을 몰아쳤다. 해당 쿼터에 올린 27점 중 절반 이상이 소노의 턴오버에 의해 나온 것이다.3쿼터에도 DB의 일방적인 리드는 이어졌다. 강상재·디드릭 로슨·박인웅이 높은 공격 효율을 뽐냈다. 결국 4쿼터 6분 21초를 남겨두고 격차가 27점까지 벌어지자, 김승기 감독은 외국인 선수와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 직후 김주성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DB는 적지에서 34점 차 대승을 이뤄냈다. 올 시즌 소노와 3번 만나 ‘싹쓸이 승리’에 성공하기도 했다.김종규는 17득점 5리바운드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로슨(11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은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활약을 펼쳤고, 강상재도 17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어 이선 알바노(10득점) 박인웅(10득점) 최승욱(12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소노에선 데뷔전을 치른 알렉스 카바노가 13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이 위안이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야투 2개만 성공해 4득점에 그쳤다. 소노의 장기인 3점슛 성공률은 단 20%(8회 성공/40회 시도)에 그쳤다. 같은 시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SK의 경기에선 원정팀이 64-62로 신승을 거뒀다. 두 팀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 결국 숭부를 결정한 건 스틸이었다. SK는 이날 무려 17개의 스틸로 상대 수비를 농락했다. 김선형(12득점 6어시스트 5스틸) 오세근(11득점 11리바운드)이 힘을 보탰고, 최원혁은 8득점 4스틸, 안영준은 9득점 6스틸을 기록했다. 자밀 워니가 20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이자, 원정 4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15승(8패)째를 기록, 2위 LG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LG는 이재도(12득점) 유기상(11득점) 아셈 마레이(11득점 1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24개의 턴오버를 쏟아내 발목이 잡혔다. 4쿼터 4초를 남겨두고 시도한 이재도의 3점슛마저 림을 외면했다. 정희재가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에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LG는 홈 10연승에 실패, 7패(16승)째를 기록했다. 끝으로 가장 마지막으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선 홈팀이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07-82로 크게 이겼다. 한국가스공사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1쿼터부터 58%라는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34득점을 몰아친 홈팀은 전반부터 15점 차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샘조세프 벨란겔·듀반 맥스웰·김낙현이 나란히 7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까지 버틴 삼성은 3쿼터에 완전히 무너졌다. 전체 야투 13개 중 11개를 허공에 날렸다. 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공격 전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은 11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지만, 누구도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이날 두 팀의 최대 격차는 무려 35점에 달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전들을 대거 빼고 4쿼터를 소화했다. 삼성 역시 사실상 백기를 들어 다양한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한국가스공사에선 김낙현(21득점)과 앤드류 니콜슨(21득점)이 42득점을 합작했고, 샘조세프 벨란겔(18득점 4어시스트) 이대헌(14득점 5리바운드) 듀반 맥스웰(13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 덕에 올 시즌 첫 100득점 이상 경기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7승(17패)째를 기록, 8위 소노와 격차가 1.5경기로 줄었다. 삼성은 이정현(17득점) 코피 코번(16득점 8리바운드) 이원석(13득점)이 분전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김효범 삼섬 감독대행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지난 21일 삼성은 은희석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라 전했다. 2년 전 삼성 코치로 활약한 김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 하지만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문 삼성은 시즌 19패(4승)째를 기록했고, 9위 한국가스공사와의 격차는 2.5경기로 더 벌어졌다.김우중 기자 2023.1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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