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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격전지는 우수급, 박진감 넘치는 경주 쏟아진다

경륜은 경주는 선발·우수·특선으로 등급이 나뉘어 열린다. 선발급은 강자와 약자 사이 기량 차이가 큰 편이고, 특선급에는 임채빈·정종진이라는 최강자가 있다. 우수급은 기량 차이가 크지 않아 매 경주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최근 경륜 고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두는 등급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수급 7개 경주는 연대 대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연대를 대표하는 강자를 1명씩 두고, 선행·마크·추입형 등 저마다 다른 강점을 가진 도전 선수들이 같이 포진되는 것이다. 전법적 균형이 맞춰진 가운데 3대4 또는 4대3 대결이 펼쳐진다. 같은 연대의 선수들이 뭉치는 '단체전' 양상이 펼쳐지다 보니, 어느 쪽에서 얼마나 짜임새 있게 역할을 분담하는지는 더욱 중요해졌다.실제로 지난 8월 광명 우수급 경주의 결과를 살펴보면, 객관적인 기량이나 종합득점 순으로 우승·준우승을 차지하는 경우는 40%,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는 60%를 차지했다. 설령 다른 연대가 동반 입상하더라도, 각 연대의 강자들이 같이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었다. 오히려 상대 팀의 복병 선수 1명이 끼어들어 오는 경우가 많았다.일요일 결승 진출이 걸려있는 금요일 예선전에서는 어느 한쪽의 완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7월 5일과 19일 열린 7개 경주 모두 그랬다.지난달 23일 광명 33회 1일차 우수급 7개 경주 중 6개 경주에서 같은 연대 선수들끼리 동반 입상에 성공했다. 6경주 신동현(23기·A1·청주)이 윤민우(20기·A1·창원 상남)를 상대로 선공에 나서자, 송종훈(24기·A2·수성)이 결승선 앞에서 추입을 해내며 득을 봤다. 7경주에서는 김시후(20기·A1·청평)가 고종인(14기·A2·수성)을 뒤에 붙이고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에 성공하며 주현욱(20기·A1·광주 개인)을 3위에 그치게 했다.김배영(11기·A1·광주 개인)과 박민오(19기·A1·인천)가 각각 강자로 나서며 정면 대결을 펼쳤던 8경주에서는 박민오와 같은 연대인 김준일(23기·A1·경남 개인) 김영진(20기·A2·미원)이 나란히 추입력을 발휘하며 1·2위에 올랐다. 9경주에서는 이성용(16기·A1·신사)이 강자 이용희(13기·A2·동서울)를 완파하며 같은 연대인 장지웅(26기·A2·서울 한남), 정현호(14기·A2·가평)와 함께 1~3위에 올랐다. 10경주에서는 상대편의 설욕전이 바로 펼쳐졌다. 이성록(27기·A1·수성)이 최민호(17기·A2·세종), 임대성(28기·A3·경기 개인)을 줄줄이 불러들이는 선행력을 보여주며 9경주의 패배를 되갚았다. 12경주에서는 다시 조봉철(14기·A1·진주)이 상대편 강자 강민성(28기·A1·세종)과의 주도권 경쟁에서 승리하며 김호준(25기·A2·창원 상남)을 2착으로 불러들였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단체전 양상의 경주에서는 기교파 선수들이 상대를 파고드는 변칙 기술을 펼치기보다 같은 연대 선수들과 합동작전을 펼쳐 상대를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한 편이다. 그래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라고 했다. 이어 박 팀장은 "또한 연대별로 강자들이 주도권·자존심 대결을 펼치다 보면, 둘 다 체력 소모가 발생해 추입형 선수들이 막판에 반사이익을 얻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라고 덧붙였다.안희수 기자 2024.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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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노장 이재학·신예 이지은 '깜짝 활약'...하반기 경정 활력소

역대급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악조건 속에서도 연일 시원한 활약을 펼치며 미사리경정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들이 있다. 2024년 하반기가 시작된 지난 7월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이재학(2기·A2) 이지은(14기·B1) 전동욱(16기·B1) 얘기다. 백전노장 이재학, 정상급 강자 못지않은 활약이재학은 지난 경정 33회차에 열린 3일 특별 경정에서 출전한 모든 경주마다 우승하며 단숨에 5연승을 몰아쳤다. 하반기 단연 돋보이는 선수다. 그동안 이재학은 그저 경험 많고 노련한 중견급 강자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하반기 기세만 놓고 봤을 때는 웬만한 정상급 경정 강자 못지않은 실력과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기록을 살펴보면 더욱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 이재학은 상반기 총 47번 경주에 출전해 우승 7회, 준우승 11회를 기록했다. 하반기 출전한 17번 경주에선 이미 전반기 우승 횟수를 넘어 8승을 쌓았다. 준우승도 5회 해내며 하반기 기준 승률 47%, 연대율 86%를 기록했다.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이재학은 그동안 1번이나 2번처럼 안쪽 코스를 배정받았을 때만 경기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3·4번이나 5·6번을 배정받은 경주에서도 과감한 승부로 입상해낼 만큼 자신감 넘치는 경주를 보여주고 있다. 신인급 이지은·전동욱 '깜짝 활약'이재학이 '노장의 투혼'을 보여주며 후반기의 경쟁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면, 젊은 신인급 선수 중에서는 이지은(14기)과 전동욱(16기)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두 선수 모두 상반기에는 평범한 성적을 내면서 후반기를 B1 등급으로 시작했는데, 최근 예상치 못한 깜짝 활약으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상황을 자주 연출하고 있다.이지은은 8월부터 급상승세를 탔다. 지난 31회차부터 33회차까지 연속 출전하며 우승 3회, 준우승 4회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김완석(10기·B2) 김민길(8기·B2) 김응선(11기·B2) 배혜민(7기·A2) 등 쟁쟁한 강자들을 꺾고 우승하는 저력까지 발휘하는 모습으로 경정팬들에게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최근 선전으로 자신감이 붙었을까. 이지은은 약점으로 꼽혔던 선회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지은이 현재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상반기 김지현(11기·A1)에 이어 새로운 여성 강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동욱은 올해 지옥과 천국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이다. 올해 초반까지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지난 24회차부터 28회차까지 5·6위만 반복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30회차 2연승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재학·이지은·전동욱 이외에도 최근 윤동오(7기)와 손유정(17기)도 상반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나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이들의 활약 가능성도 상당히 기대할 수 있겠다.경정 전문가들은 "최근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강자들이 조금은 느슨하게 경주를 풀어가는 경향을 보인다"라며 "기세가 좋은 선수들이라면 강자들을 상대로 얼마든지 정면 대결을 통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최근 성적 흐름을 잘 살펴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8.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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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도입 석 달 맞이한 신형 모터...19·81·67·27·10번 초강세

모터는 경정 레이스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월등한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해도 모터 성능이 받쳐주지 않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저평가된 하위권 선수라도 상급 모터를 만나 맹활약을 보여 주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만큼 모터 배정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터는 지난 22회차 5월 29일 수요 경주부터 실전에 투입된 신형 모터다. 이 신형 모터 도입을 위해 경륜경정총괄본부는 특별 전담 부서까지 운영하며 선수들의 개선 요구 사항을 반영했고, 전문 제작사의 기술력을 녹여 제작까지 해냈다. 경주에 최적화된 저소음·고출력 부품이 장착됐고, 선회력 감소 등 경기력이 저하될 수 있는 요인을 최소화 한 모터였다.이러한 신형 모터가 도입된 이후 초반에는 73번 모터가 선수들에게 높은 활용도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40번과 55번도 눈길을 사로잡았다.두 달여가 지난 현재 경기 데이터가 많이 쌓였다. 더불어 좋은 성적을 내는 모터도 달라졌다.신형 모터가 투입된 22회차부터 지난 31회차(7월 31일~8월 1일)까지 모터 착순점(도착한 순서에 따라 차등적으로 주어지는 점수)을 확인해 보니 8.055점을 기록한 19번 모터가 가장 성능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19번 모터는 총 18회 출전, 3위 안에 들지 못한 경주가 4번뿐이다. 나머지 15번 모두 입상했다. 1착 11회, 2착 2회, 3착 1회. 19번 모터와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에게 모두 우승을 안겼다.그 다음으로 착순점(8.00점)이 높은 모터는 81번이다. 22회차에 배정 받은 김기한이 2위에 올랐다.81번보다 더 돋보이는 모터는 67번이다. 7.57점을 기록한 착순점은 81번 보다 낮지만, 올해 6월 정식 경정 선수가 된 17기 신인 선수들에게도 입상을 안긴 이력이 있다. 28회차에 이현준이 67번 모터를 달고 2연승, 31회차에는 박지윤이 67번 모터로 프로 입문 이후 첫 연속 입상을 해냈다.착순점 4위는 7.47점을 기록한 27번 모터다. 우수한 가속력과 선회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정받은 선수가 의지를 보인다면 언제든지 선두권을 공략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10번 모터도 성적이 좋다. 착순점 7.11을 기록하고 있으며, 선회할 때 힘도 좋지만, 직선 가속력이 더 위력적이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신형 모터가 투입된 시점과 현재는 환경이 달라서 그동안의 점수와 기록을 맹신하는 것보다는 당 회차 호흡을 맞추는 선수와의 궁합을 우선해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자동차 엔진과 같이 경정의 모터 역시, 해당 모터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기까지 길들여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선수를 만나느냐에 따라 모터의 성능이 개선될 여지가 있는 만큼 꾸준하게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8.0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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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이변 속출하는 여름 레이스, 주목할 변수는 훈련 환경

2024년 경륜이 8월 레이스를 앞두고 있다. 여름은 모든 선수가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다. 폭우와 폭염 속에서 평소 같은 훈련량을 소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훈련량 편차가 가장 시기. 그만큼 이변도 많이 일어난다. 꾸준히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선·우수급 모두 이변 속출양희천(16기·S2·인천)은 광명 28회차 특선급 13경주에서 쟁쟁한 입상 후보들을 제치고 2위까지 해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원래 경륜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선수였다. 막상 경주가 시작되자, 노련미를 발산했다. 막판 추입 승부를 통해 상위권으로 치고 나간 양희천은 왕지현(24기·S2·김포)에 이어 2착을 해냈다. 13경주에서는 인기 순위 최하위였던 김지광(20기·S3·인천 검단)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순위 예측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이 경주의 쌍복승(1착은 정확히, 2·3착은 순서와 상관없이 맞히는 방식)은 490.3배, 삼쌍승(1착에서 3착까지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은 624.4배를 기록했다.29회차 우수급 창원 2경주에서도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인기 순위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신동현(23기·A1·청주)을 중심으로 이용희(13기·A1·동서울) 정지민(26기·A1·수성)이 상위권을 형성했지만, 결과는 인기 순위 6위였던 장찬재(23기·A3·신사)가 2위를 차지했다. 약체로 평가받은 선수가 2위를 차지하자 쌍복승은 35배, 삼쌍승은 205배를 기록했다.29회차 창원 6경주에서도 우수급에서 약체인 송정욱(28기·A2·동서울)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8회차에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우수급 이길섭(12기·A3·가평) 이유진(7기·A3·청평)과 특선급 최종근(20기·S1·미원) 유태복(17기·S3·김포) 등도 낮은 인지도에도 입상권에 진입하며 복병이 됐다. 훈련 환경이 미치는 영향에 주목광명스피돔은 계절과 관계없이 훈련이 가능한 국내 최고의 실내 경륜 경기장이다. 무덥다가도, 갑자기 폭우가 내릴 만큼 종잡을 수 없는 시기. 광명스피돔 인근에서 훈련하는 동서울·인천·광명·서울 한남·김포·신사·인천 검단 그리고 경기 개인 소속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 속에 경주를 준비한다. 마찬가지로 창원 경륜 경기장도 광명스피돔과 같이 실내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창원 인근 지역인 상남·의창·김해 그리고 경남 개인 소속 선수들도 경기력이 좋은 편이다. 광명 28회차 경주 중 가장 큰 이변을 만들어낸 선수들도 바로 광명스피돔 인근에서 훈련을 하는 김포팀 강병석(23기·A1)과 동서울팀 정하전(27기·A2)이었다. 7경주에 출전한 강병석과 정하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나선 양기원(20기·A1·전주)을 상대로 협공 전략을 잘 활용하며 각각 1, 2위에 올랐다. 두 선수가 만든 예상 밖 결과로 이 경주 쌍복승은 347.1배, 삼쌍승은 519.2배를 기록했다.창원 28회차 1경주에 출전해 1위와 2위를 차지한 이정운(2기·B3·경기 개인)과 박민철(27기·B2·동서울)도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이정운은 해당 경주에서 최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광명스피돔에서 출근 도장을 찍듯이 엄청난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깜짝 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며 경륜팬을 놀라게 했다.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8월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6월과 7월에 꾸준하게 훈련을 소화해야 하는데, 광명스피돔과 창원 레포츠파크는 실내 경기장이기 때문에 이 인근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은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이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설 편집장은 "영주 경륜훈련원으로 하계 전지훈련에 나서는 등 여름철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수성팀과 양양에서 전지훈련 하는 김포팀도 훈련량이 충실해 보인다. 두 팀 선수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7.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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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피 이어받은 이현지, 기 센 신인 김태훈·이현준

최근 미사리 경정장에 또 다른 흥밋거리가 생겼다. 이제 막 프로무대에 입문한 17기 신인 경주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경정 17기는 총 10명으로 김미연, 김태훈, 박지윤, 윤서하, 이현준, 이현지, 임건, 임혜란, 조미화, 황동규가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년 만에 나온 신인 선수들이다.경정 17기 선수 중에서 가장 큰 화제는 역시 대한민국 경정 최초로 ‘부녀(父女) 경정 선수’가 나왔다는 점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2기 이용세 선수와 그의 장녀 이현지 선수다. 박설희(3기)-심상철(7기)과 같이 부부(夫婦) 선수이거나 김민천(2기)-김민길(8기)과 같이 형제 선수 등은 많았지만, 현직 경정 선수의 자녀가 경정 선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정훈련원(영종도 소재)에서 실시한 17기 선수들의 모의 경주 성적을 살펴보면, 다른 동기들에 비해 출주횟수가 부족하긴 하지만 조미화가 31%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고, 김태훈이 29%, 이현준이 20%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두 자릿수 승률인 선수는 임건, 황동규, 김미연 정도가 있다.하지만 모의 경주는 모의 경주일 뿐, 중요한 것은 실전 경주다. 관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얼마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는데, 지난 27회차와 28회차를 통해 17기 모든 선수가 미사리 경정장에서 실전 경주에 나섰다. 가장 돋보이는 전력은 김태훈과 이현준이었다. 둘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빠른 스타트다. 김태훈이 0.10초, 이현준이 0.16초의 기록을 남겼다.대개 선배 선수들과 지정훈련을 하면 신인 선수는 기가 눌려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마련인데, 김태훈과 이현준에게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려 했다.자신이 선호하는 2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현지와 선회에서 집중력이 눈에 띈 조미화, 임혜란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수석 졸업자인 김미연은 1코스에서 입상을 했지만, 아직 선회 또는 경합 시에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17기 신인 경주는 오는 10월까지 3개월 동안 열리며, 이후에는 선배들과 혼합으로 경주가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을 잘 활용해서 자신의 장점을 더욱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야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17기 신인 경주에서는 이변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에 저평가된 선수들도 눈여겨보는 경주 추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7.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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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4년 상반기 총정리, ‘미사리에서 생긴 일’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2024년 전반기 경정이 지난달 27일 열린 26회차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3일부터 새로운 등급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전반기 주요 이슈를 돌아보고, 등급 심사가 미칠 영향을 전망한다. 상반기 대상·특별 경정 주인공은 심상철·김지현·김민천미사리 경정장에서는 '한국 경정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 포함, 총 여섯 차례 큰 대회가 열린다.올해 첫 대상 경정(스포츠월드배)은 지난 4월 열렸다. 우승은 현재 '경정 황제'로 불리는 심상철(7기·A1)이 차지했다. 심상철은 빠른 출발 속도를 활용한 인빠지기(1번 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가장 먼저 선회한 뒤 앞질러 나가는 기술) 전법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5월 여성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 경정' 우승은 김지현(11기·A1)이 차지했다. 올해 첫 대상 경정에서도 2위를 차지했던 김지현은 떠오르는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차분한 경기 운영 능력이다. 이는 기록을 살펴보면 더욱 확연하게 알 수 있다. 평균 사고점(경주 중 실격·경고·주의 등으로 선수에게 주어진 감점)이 0.05점으로 경정 선수 중에서 가장 낮다. 김민천(2기·A1)은 6월 중순 열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에서 무려 1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민천은 현재 16승을 기록, 다승 5위를 달리며 노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다승 경쟁, 심상철·김민준 이파전전반기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도 역시 심상철이다. 지난해 총 37승을 거뒀던 그는 올해 전반기에만 28승을 쌓았다. 후반기에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인 통산 4번째 다승왕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심상철의 독주 체제는 아니다. 김민준(13기·A1)이 27승을 거두며 1승 차로 심상철을 추격하고 있다. 김민준은 지난해 48승을 거두며 다승 1위에 오른 선수다. 2005년 서화모, 2006년 우진수가 기록한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49승) 경신에 도전했다. 김민준은 1~3위에 진입하지 못한 경주가 10회, 심상철은 5회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심상철이 조금 앞선다. 하지만 경고·주의 등 사고점 관리는 김민준이 더 잘하고 있다. 등급 심사 결과 승급 46명·강급 29명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28일 경정 선수 등급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회차부터 26회차까지 기록을 토대로 산정, 등급 심사 대상 141명의 선수 중에서 46명이 승급했고, 29명이 강급했다.올해는 등급 심사 기간 출발 위반(사전 출발 또는 출발 지체)을 범한 선수가 평균 득점과 관계없이 최하위(B2) 등급으로 떨어지는 규정이 도입됐다.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위한 변화였다.이로 인해 기존 경정 강자로 평가받던 선수들이 대거 B2 등급을 받았다. 김완석·김응선·어선규·주은석·김종민·김효년·김도휘 등 24명이 출반 위반 이력이 있었다. 평균 득점 하위 7% 선수가 출전 기회를 제한받는 '주선보류' 대상은 총 8명이었다. 주선보류가 3회 누적되면, 선수 등록이 취소된다. 윤영일·권일혁·구본선이 그 대상자였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사전 출발 위반으로 최하위 B2 등급을 받은 기존 경정 강자들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이어 이 위원은 "7월부터는 경정훈련원 17기 선수들이 미사리 경정장에서 신인 경주를 펼칠 예정이다. 될성부른 떡잎을 고르는 재미도 더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7.03 11:00
스포츠일반

[경정] 제17기 경정 선수 후보생 졸업식 개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14일, 경정훈련원(인천 영종도 소재)에서 제17기 경정 선수 후보생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월 17기로 입소한 후보생들은 수상 인명구조 교육 등 안전교육과 경정과 관련된 3단계 교육 훈련 등을 이수하는 등 1년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경정 선수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이수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 박상현 한국 경정선수회 회장을 비롯해 경정 선수 후보생 가족, 선배 경륜 선수 등 150여 명이 참석해 10명의 후보생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16기 선수들 이후, 무려 4년 만에 새로운 경정 선수들이 탄생하게 되어 뜻깊다.”라고 말하며, “오늘 졸업한 10명의 17기 선수 모두 우수한 기량을 펼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경정 선수로서의 새 출발을 격려했다.한편 이날은 한국 경정 최초로 ‘부녀(父女)경정 선수’가 탄생한 뜻깊은 날이었다. 2기 이용세 선수와 17기 이현지 후보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졸업 경주를 지켜본 이용세 선수는 “1년 6개월에 걸친 기간 동안 훈련을 잘 마친 것 같아서 기쁘다. 아빠와 딸이 같이 경정 선수가 되다 보니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서로를 더욱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하며, 아버지로서 또 선배 선수로서 이현지 후보생의 미래를 응원했다. 17기 경정 후보생 졸업생은 총 10명으로 이중 남자가 4명, 여자가 6명으로 1기부터 17기까지 중 유일하게 남녀의 성비가 바뀐 기수가 되었다. 졸업식에 앞서 열린 졸업 기념 경주를 열었는데, 1위는 김태훈, 2위는 황동규 선수가 차지했다.또한, 교육 기간 성실하고 근면한 자세로 전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후보생에게 주어지는 수석 졸업의 영광은 김미연 후보생에게 주어졌다. 김 후보생은 “두꺼운 경주복을 입고 훈련할 때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지만, 잘 이겨내고 동기들과 잘 훈련을 마칠 수 있어 기쁘고, 또 이렇게 최우수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차근차근하게 실력을 쌓아나가 평소 동경하고 있는 11기 김지현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졸업한 경정 17기 후보생들은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로 졸업 연수를 다녀온 후, 오는 7월부터 정식으로 경정 선수가 되어 미사리 경정장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6.19 11:00
연예일반

“처음부터 너였다”… 17기 상철♥현숙, 웨딩촬영 중 울컥

ENA, SBS Plus ‘나는 솔로’로 인연을 맺은 17기 상철, 현숙 커플이 웨딩촬영 현장을 공개했다.두 사람은 지난 14일 커플 계정에 “날씨마저 도와준 최고로 즐거웠던 웨딩촬영, 프로포즈 때마다 울컥하는 상철. 준비해 둔 말은 다 못했지만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다 알아듣겠던걸? 세상 제일 행복한 신부로 만들어주셔서 모두 감사드립니다”라는 긴 글과 함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영상 속 상철은 드레스를 입은 현숙의 손목을 박력 넘치게 낚아챈다. 이후 현숙에게 꽃을 건네며 무릎을 꿇은 뒤 “처음 봤을 때 너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게 지금까지 오게 됐는데 좋다. 행복하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현숙 역시 행복한 미소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오는 8월 결혼식을 올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15:22
프로축구

K리그, ‘축구산업 아카데미 21기 수료식’ 및 ‘취업 컨퍼런스’ 개최

한국축구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축구산업 아카데미’ 21기 과정이 이달 8일(토) 축구회관에서 열린 수료식을 끝으로 총 15주간의 교육을 마쳤다.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주최하는 ‘축구산업 아카데미’는 30명이 수료한 이번 기수를 포함해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68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약 40% 가까운 인원이 연맹, 구단 등 스포츠 관련 분야에 진출해 활약 중이다.21기 수강생들은 지난 3월 개강 이후 15주에 거쳐 ▲K리그 중계시장의 이해, ▲K리그 구단의 마케팅 전략, ▲K리그 운영 및 규정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고, 최근 K리그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U-22 제도, ▲재정 건전화제도, ▲K리그 추춘제 전환 등을 주제로 토의를 진행하여 축구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이 밖에도 수강생들은 K리그1 6라운드 대전 대 포항, K리그1 14라운드 인천 대 광주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을 찾아 현장 실습을 진행했고, 핏투게더, QMIT 등 사옥을 방문해 스포츠산업 환경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또한, 21기 수강생들은 수료식에서 K리그의 발전 전략을 주제로 ▲웰니스 여행 패키지를 활용한 5060 신규 유입 전략, ▲K리그 친환경 먹거리 개발 프로젝트 등에 대해 K리그 구단 및 연맹 실무자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교육을 마친 21기 오승기 수료생은 “축구산업 아카데미를 수강하기 이전에는 꿈이 막연했지만, 이제는 축구산업 내 다양한 직업과 및 역할에 대해 자세히 배우며 꿈을 명확히 정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많은 인재들이 축구산업 아카데미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수료식을 마친 뒤에는 라이트닝 명동으로 자리를 옮겨 ‘꿈의 전반전: 축구산업 아카데미 취업 컨퍼런스’가 열렸다.이번 취업 컨퍼런스는 축구산업 아카데미 17기부터 21기까지 수료생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강화와 스포츠산업 내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됐으며, 연맹 교육지원팀과 축구산업 아카데미 21기가 함께 준비했다.행사 주요 내용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도전 취업벨, 직군별 토크쇼, 축구산업 아카데미 현안 공유, 기수 간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됐으며, K리그 구단, 스포츠 종목 단체 및 기업 실무자 멘토를 포함해 수료생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축구산업 아카데미 20기를 수료하고 현재 제주유나이티드 팬&비즈팀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박지강 프로는 “K리그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축구산업 아카데미를 통해 앞으로도 수료생 간 적극적인 교류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취업 컨퍼런스 참가 소감을 전했다.축구산업 아카데미는 매년 두 기수씩 운영되며, 다음 기수인 22기는 올해 8월 초 모집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4.06.10 14:57
경제일반

농심, 대학생 서포터즈 ‘펀스터즈’ 모집

농심이 대학생 서포터즈 ‘펀스터즈’ 17기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펀스터즈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마케팅 미션을 수행하는 농심의 대표적인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이다.농심 펀스터즈는 학생들이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모두 직접 담당하게 된다. 모집분야는 ‘일반’과 ‘디자인’ 두 분야로, 농심 제품을 사랑하는 20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류 접수는 오는 25일까지 농심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이후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7월 10일 최종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선발된 펀스터즈는 오는 11월까지 약 5개월간 농심과 관련된 펀슈머 마케팅 기획 및 제작, 신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fun 아이디어 제안 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농심은 펀스터즈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미션 수행을 위한 팀 활동비와 신제품을 포함한 농심 제품을 지원하고, 우수 활동자 및 팀 대상으로 포상도 수여한다. 또한, 농심 마케팅 실무진과의 멘토링을 통해 마케팅 현장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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