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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반야마 지도하는 요키치의 농구 교실…42점 맹폭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가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 앞에서 42점을 폭격했다. 요키치는 경기 초반 웸반야마에게 블록을 허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직후 고각도 플로터와 페이더웨이를 연거푸 터뜨리며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덴버는 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10-105로 이겼다. 2연패 뒤 2연승을 달린 덴버는 다시 서부 콘퍼런스 1위(53승 23패)에 올랐다. 2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스와는 0.5경기 차다.이날 경기는 요키치와 웸반야마의 매치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요키치는 2020~21, 2021~22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에이스. 웸반야마는 2m24㎝라는 비현실적인 신체 조건을 앞세워 NBA 첫 시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신인이다.앞선 두 차례에선 덴버가 모두 이겼다. 요키치는 1차전(39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2차전(31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모두 맹활약한 바 있다.이날 열린 세 번째 경기에선 양상이 다른 듯했다. 원정팀 샌안토니오는 높은 3점슛 성공률를 앞세워 상위권인 덴버를 추격했다. 웸반야마는 전반 3점슛 6개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했지만, 무려 4개의 블록을 기록하며 골밑을 사수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3개나 잡았다. 덴버는 요키치의 19득점 9리바운드 활약으로 맞섰다. 3쿼터에도 백중세는 이어졌다. 특히 웸반야마는 3쿼터 8분 31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요키치의 레이업을 블록했고, 1분 뒤엔 스텝백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존재감을 발휘했다.이에 요키치는 본격적으로 웸반야마를 ‘지도’하기 시작했다. 그는 웸반야마를 수비수로 세운 뒤, 연속 턴어라운드 훅슛을 터뜨렸다. 웸반야마의 팔 길이를 고려해 평소보다 높이 포물선을 그렸는데, 공은 모두 림을 통과했다. 덴버는 애런 고든의 점프슛과 앨리웁 덩크로 재차 역전했고, 요키치가 이번에는 플로터·레이업으로 샌안토니오의 골밑을 공략했다.기세가 꺾인 웸반야마의 야투 효율성은 크게 떨어졌다. 그는 4쿼터 9개의 야투 시도 중, 단 1개만 성공하며 고개를 떨궜다. 반면 덴버는 여전한 활약을 펼친 요키치의 활약을 앞세워 샌안토니오의 추격을 뿌리쳤다.이날 요키치의 최종 성적은 37분 35초 출전 42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 야투 성공률은 56.3%에 달했다. 이밖에 고든(23점 7리바운드) 마이클 포터 주니어(15점 16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웸반야마는 33분 57초 동안 23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9블록으로 쿼드러플 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올렸지만, 후반 급격히 식은 야투가 아쉬웠다. 그의 이날 야투 성공률은 31%에 불과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패배로 콘퍼런스 최하위(18승 58패)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4.04.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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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박지현 27득점 동반 트리플더블 원맨쇼…2차전 잡은 우리은행, 시리즈 1-1 동률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지현이 돌아왔다. 그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커리어 1호 트리블더블에 성공하며 직전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우리은행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70-57로 이겼다. 1차전에서 56-60으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지만,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물론 여전히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기 위해선 2승이 더 필요하다. WKBL에 따르면 역대 5전 3승제 PO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단 38.9%(7회)에 불과하다. 우리은행이 이날 보여준 공격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박지현이다. 직전 경기 6득점 5반칙 퇴장으로 자존심을 구긴 그는, 이날 경기에만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PO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 이외 김단비(19득점) 이명관(9득점) 최이샘(10득점 7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삼성생명은 비록 졌지만,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라는 성적으로 마쳤다. 꾸준히 추격전을 이어가며 접전 양상을 연출한 것이 위안이었다.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5개 포함 27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외 배혜윤(11득점 6리바운드) 이해란(8득점 4리바운드) 등도 분전했다.시리즈 전적이 1-1로 동률이 된 두 팀은 오는 14일 용인으로 무대를 옮겨 PO 3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양팀 사령탑의 화두는 단연 우리은행 박지현이었다. 그는 지난 경기서 단 6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정규리그 평균 17득점 이상을 넣어준 에이스의 부진은 예상할 수 없던 변수였다. 그럼에도 위성우 감독은 “선수를 믿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적장 임근배 감독조차도 “결국엔 제 몫을 할 것”이라고 경계할 정도였다. 이날 초반에도 박지현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첫 야투 2개를 놓치고 턴오버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좌중간 3점슛으로 오늘 경기 첫 야투에 성공하며 답답했던 흐름을 깼다. 한편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수비에 막히며 야투 미스가 쌓였다. 배혜윤의 오프닝 득점 이후 팀 야투 1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1쿼터 6분 23초 남겨둔 시점에서 이해란이 김단비와 충돌한 뒤 큰 고통을 호소한 뒤 잠시 빠지는 변수까지 나왔다.우리은행 역시 득점이 터지진 않았지만, 김단비가 이주연과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골밑 득점과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이어 박지현의 패스를 받은 나윤정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생명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삼성생명의 공격 작업은 원활하지 않았지만, 팀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기회에서 배혜윤이 2구를 모두 넣으며 약 6분의 침묵을 깼다. 1쿼터가 2분 안쪽으로 접어들자 마침내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김단비가 드라이빙 레이업과 중거리슛을 꽂았고, 키아나 스미스는 레이업과 3점슛으로 응수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7점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선 최이샘과 신이슬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박지현이 연이은 골밑 돌파로 연속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반면 삼성생명의 공격은 무뎠고, 수비에선 파울이 쌓이기 시작했다. 2쿼터 5분 39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이주연과 강유림이 벌써 파울 3개째를 쌓았다.이 틈을 놓치지 않은 박지현이 연속해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략하며 연속 4득점을 몰아쳤다. 흔들리는 삼성생명이었지만, 키아나 스미스가 김단비로부터 3점슛 파울을 이끌었고, 2구를 넣으며 급한 불을 껐다.하지만 박지현이 다시 기어를 올리며 삼성생명의 골밑을 뚫었다. 쿼터 막바지엔 정확한 패스로 이명관의 득점까지 도왔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6-26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박지현의 기록은 11득점 3어시스트. 팀이 올린 18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에이스다운 활약을 뽐냈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은 연이어 공격에 성공했다. 김단비와 박지현은 정면에서부터 과감한 돌파로 삼성생명의 수비를 흔들었다. 변수는 파울. 김단비가 3쿼터 7분 47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이어 키아나 스미스가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다시 열었다. 이어 배혜윤이 김단비를 앞에서 2번 연속 포스트 공격에 성공하기도 했다. 파울에 여유가 없는 김단비 입장에선 정상적인 수비를 하기 어려웠다. 이후엔 양팀 모두 얼리 오펜스를 주고받았다. 격차는 유지됐지만, 우리은행 박혜진 역시 2분 9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했다.다소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 이번에도 박지현이 빛났다. 그는 크로스 패스로 이명관의 3점슛을 도왔고, 직후 수비에선 키아나 스미스의 공을 스틸했다. 이어 최이샘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하더니, 일대일 돌파 득점까지 올렸다. 홀로 팀의 7득점을 책임진 것이다. 우리은행은 12점 차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최후의 4쿼터, 삼성생명은 여전히 배혜윤을 앞세워 우리은행의 골밑을 노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수비 로테이션이 앞섰다. 그사이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득점을 쌓으며 달아나기 시작했다.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의 연속 8득점을 앞세워 재차 격차를 좁혔다. 다시 불을 뿜은 건 박지현이었다. 그는 김단비의 패스를 받아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다시 9점으로 벌렸다. 직후 3번의 수비에선 거친 컨테스트, 2블록까지 추가했다. 경기 내내 펼쳐진 박지현의 원맨쇼, 우리은행이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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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연패 탈출…전희철 감독은 마침내 100승 고지 점령(종합)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가 나란히 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 KCC를 꺾고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전희철 SK 감독은 KBL 역대 최소경기(147경기) 1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은 구단의 통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SK는 10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72로 크게 이겼다. 3위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으며 24승(15패)째를 기록했다. 2위 수원 KT와의 격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SK의 주전·벤치 멤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자밀 워니가 22득점 9리바운드를, 이어 오재현(16득점 5스틸) 허일영(17득점 6리바운드) 오세근(13득점 4리바운드)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반면 정관장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시에 원정 경기 13경기 연패라는 불명예도 이어갔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다. SK를 상대로도 5번 만나 모두 졌다. 팀이 리드한 시간이 단 41초에 불과했다. 자밀 윌슨(23득점)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고 턴오버 관리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로 전희철 감독은 커리어 10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21호 100승 사령탑이 된 전 감독은 5경기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지난 2021~22시즌 SK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정규리그 147경기 100승 47패를 기록하며 위업을 써 내려가고 있다.이어 같은 날 LG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 곧바로 SK를 추격했다. LG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7-8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LG가 앞서나가면, 한국가스공사가 꾸준히 추격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한때 LG가 22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후반 반격에 나서는 등 접전이 열렸다.특히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4분 19초를 남기고 듀반 맥스웰이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7점까지 좁혔다. 두 팀은 직후 공격에서 모두 실패했는데, 이관희가 저스틴 구탕의 패스를 받아 정면 3점슛에 성공하며 재차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맥스웰과 김낙현이 최후의 반격을 노렸으나, 저스틴 구탕이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LG의 연패를 끊어냈다.이날 LG에선 조쉬 이바라(16득점) 구탕(1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관희(14득점 2어시스트) 양홍석(11득점 10리바운드) 이재도(11득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한국가스공사는 42득점을 합작한 맥스웰(23득점 15리바운드) 김낙현(19득점)으로 맞섰으나, 마지막 역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이날 발목을 접질리며 2분 50초를 뛰는 데 그친 앤드류 니콜슨의 공백이 뼈아팠다.LG는 3연패를 끊고 25승(16패)째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로 7위를 지켰다. 끝으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부산 KCC의 경기에선 홈팀이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현대모비스는 KCC에 94-77로 크게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KCC전 전패를 끊고, 올 시즌 다섯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게이지 프림이 25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우석(13득점 8리바운드) 박무빈(13득점 8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김국찬(8득점) 장재석(8득점 9리바운드)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반면 KCC는 상대의 속공을 전혀 저지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현대모비스가 속공으로만 23득점을 올리는 동안, KCC의 속공은 0득점이었다. 허웅(18득점 3어시스트) 송교창(13득점 4리바운드) 라건아(15득점 5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분전했으나,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에서 현대모비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친 알리제 드숀 존슨(19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끝으로 이날 베테랑 함지훈은 현대모비스 구단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 이날 전까지 현대모비스에서만 7873득점을 기록한 그는 4쿼터에만 4득점을 추가, 양동근(7875점)을 넘어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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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래시 브라더스는 어디에…’ 60득점 넣고도 고개 숙인 커리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1경기 60득점 맹폭을 쏟아내고도 졌다. 동료들의 저조한 득점 지원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스테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34-141로 졌다. 서부 콘퍼런스 12위와 동부 콘퍼런스 10위 맞대결이었지만, 엄청난 화력전이 펼쳐진 날이었다.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1쿼터와 2쿼터 중반까지 한 때 8점까지 앞서며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추격을 허용하더니, 순식간에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후반엔 애틀란타 트레 영이 공격을 주도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영은 3쿼터 초반 3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놀라운 슛감을 선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영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쿼터 막바지 조나단 쿠밍가·브랜딘 포지엠스키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4쿼터엔 공격권마다 리드가 바뀌는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 커리, 영이 넓은 슛 거리를 자랑하며 백코트를 지배했다. 최종에 웃는 건 커리인 듯했다. 커리는 4쿼터 3분 51초를 남겨두고 동점 3점슛을 터뜨리더니, 이후 5득점을 더해 무려 50득점째를 올렸다. 14초를 남겨두고는 러닝 레이업에 성공해 4쿼터에만 무려 22득점째를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수비에서 디욘테 머레이의 점프슛을 막지 못했다. 커리는 회심의 버저비터 플로터를 노렸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연장 승부에선 골든스테이트의 슛감이 차갑게 식었다. 클레이 탐슨, 커리의 외곽슛은 차례로 림을 외면했다. 그 사이 연장 승부를 이끈 머레이는 연속 점프슛에 성공,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무력화했다.커리가 뒤늦게 연속 8득점을 추가하며 추격전을 시도했지만, 7점까지 뒤졌던 상황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애틀란타는 영이 36득점 6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그는 11개의 3점슛 중 7개에 성공했다. 온예카 오콩구(22득점 16리바운드) 제일런 존슨(21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머레이(19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10개 포함 60득점 활약을 펼쳤음에도 고개를 숙였다. NBA 통계를 다루는 스탯뮤즈에 따르면, 35세 이후 선수가 단일 경기 60득점을 터뜨린 건 故코비 브라이언트 이후 처음이었다.한편 쿠밍가(16득점) 포지엠스키(15득점 11리바운드) 등의 활약으로도 역부족이었다. 특히 ‘스플래시 브라더스’의 한 축인 탐슨은 10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는 3점슛 13개를 던졌으나, 림을 통과한 건 단 2개였다. 탐슨의 이날 야투성공율은 단 21.1%에 불과했다.김우중 기자 2024.02.04 12:50
프로농구

돌풍의 가스공사, 선두 DB 25점 차 대파 ‘3연승’…KCC·KT도 승리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3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SK와 부산 KCC에 이어 이번엔 선두 원주 DB까지 대파했다. KCC와 수원 KT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강혁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DB를 97-73, 25점 차로 대파했다.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8경기에서 무려 7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독 7위까지 올라섰다. 4연승 뒤 울산 현대모비스에 덜미를 잡혔다가 이후 SK와 KCC, DB를 잇따라 잡아냈다. 14승 21패,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현대모비스(18승 17패)와 격차는 4경기 차다.반면 DB는 지난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리그 2연패의 늪에 빠졌다. 27승 9패, 2위 KT와 격차는 4경기 차.한국가스공사 벨란겔은 21득점에 6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신승민도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는 등 20득점을 쌓았다. 앤드류 니콜슨보다 더 많은 시간 코트를 누빈 듀반 맥스웰은 12득점에 7리바운드, 니콜슨도 약 13분 간 10점 6리바운드로 각각 힘을 보탰다.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3점슛 28개를 시도해 무려 16개를 성공시켰다. 팀 성공률은 57%였다. 신승민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4개씩 터뜨렸고, 박봉진(3개)과 박지훈(2개) 등도 중요한 순간마다 DB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DB는 15득점을 넣은 디드릭 로슨이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이날 로슨은 3점슛 3개를 성공시켰지만 2점슛은 7개 중 1개만 성공시켰다. 3점슛 2개 포함 13점으로 분투한 서민수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1쿼터를 24-22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벨란겔이 2쿼터에만 12점을 쓸어 담았고, 박봉진도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리바운드 수에선 6-13으로 열세였으나 DB 2점슛 성공률을 단 10%로 막아내면서 전반을 52-40으로 앞섰다.기세가 오른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서만 26득점을 몰아넣은 반면, DB는 12득점에 그치면서 일찌감치 승기가 갈렸다. 결국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의 98-73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 KT도 안양 정관장을 94-78로 격파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SK가 패배하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전반을 50-45로 앞선 채 마친 KT는 3쿼터 패리스 베스가 10득점, 정성우가 9득점, 하윤기가 7득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특히 정관장은 3쿼터 중반 5분 넘도록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크게 벌어진 격차를 정관장이 4쿼터에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KT는 배스가 3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하윤기도 23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문정현도 18득점 9리바운드, 정성우도 11득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T는 전신 포함 역대 6호 200만 관중 겹경사도 누렸다. 정관장은 최성원이 21득점, 배병준과 박지훈이 14득점으로 분투했지만 3쿼터 벌어진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이어 열린 경기에선 KCC가 적지에서 SK를 잡아냈다. 전반을 41-44로 뒤진 채 마친 KCC는 3쿼터 허웅이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시키는 등 11점을 쓸어 담고, 라건아와 최준용이 각각 8점과 6점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SK의 3쿼터 야투율은 18%에 그쳤다.궁지에 몰린 SK가 마지막 4쿼터 자밀 워니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지만, 1분 30여초를 남기고부터 자유투 12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92-87 승리를 따냈다.KCC는 허웅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무려 31득점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최준용도 2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라건아는 19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오재현이 29득점 7어시스트, 워니가 21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 더블’ 활약에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SK는 KBL 역대 1호 300만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김명석 기자 2024.01.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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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초' 남기고 안혜지가 끝냈다…BNK, 삼성생명에 짜릿한 역전승 '3연패 탈출'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용인 삼성생명을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막판 진안의 연이은 자유투 실패로 패색이 짙던 상황. 안혜지가 결정적인 스틸에 이은 역전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29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44점을 합작한 진안·이소희의 활약과 종료 3.6초를 남기고 터진 안혜지의 위닝샷을 앞세워 삼성생명에 59-58 재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BNK는 지난 16일 삼성생명전부터 시작된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3승 4패로 삼성생명과 격차를 반게임으로 줄였다. 연패의 시작이었던 삼성생명을 상대로 설욕전에도 성공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인천 신한은행전 19점 차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4승 4패를 기록했다. 공동 1위 아산 우리은행·청주 KB와 격차는 2.5게임 차.BNK는 진안이 25득점에 13리바운드·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소희도 3점슛 3개 포함 19득점에 4리바운드·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안혜지 역시 8득점에 11리바운드·6어시스트·2스틸을 기록했는데, 특히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스틸과 역전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15득점·9리바운드·4스틸, 신이슬이 3점슛만 4개를 성공시키며 12득점에 6리바운드, 윤예빈이 12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1쿼터만 하더라도 BNK가 빠르게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BNK는 진안과 이소희(3점)의 연속 득점에 한엄지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려갔다. 삼성생명의 슛난조가 이어지는 사이 진안의 연속 득점과 이소희의 외곽포를 더해 1쿼터 한때 19-5까지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6분 가까이 5점에 묶여 있다 교체 투입된 윤예빈의 3점슛으로 침묵을 깬 뒤, 종료 직전 이해란의 득점으로 가까스로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했다. 1쿼터는 BNK의 21-10 리드. 그러나 2쿼터 들어 삼성생명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신이슬의 외곽포와 이주연의 자유투 등을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이해란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그리고 직접 스틸에 이은 3점슛까지 잇따라 성공시키며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윤예빈의 동점 3점슛까지 터지며 1쿼터 열세를 극복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궁지에 몰린 BNK 역시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했다. 진안과 이소희, 안혜지 등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은 BNK가 34-31로 앞섰다.후반에도 공방전이 이어졌다. 다만 양 팀 모두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좀처럼 점수를 쌓지 못했다. 3쿼터 중반엔 삼성생명이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신이슬이 중심에 섰다. 종료 5분 43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더니, 안혜지의 턴오버를 틈타 다시 한번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39-38, 삼성생명의 역전. 이에 질세라 BNK도 이소희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두 팀은 3쿼터 43-4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마지막 운명의 4쿼터.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삼성생명이었다. 김단비에 이어 신이슬도 스틸에 이은 3점슛을 터뜨리며 단숨에 49-43까지 달아났다. 윤예빈과 이해란도 힘을 보태면서 점수를 쌓아갔다. 4쿼터 중반까지 삼성생명이 58-53까지 달아났다. 삼성생명이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BNK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소희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진안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종료 2분 39초를 남기고 57-58까지 추격했다. 이후 삼성생명은 슛 4개가 잇따라 빗나갔고, BNK 역시 진안과 이소희가 잇따라 득점에 실패하고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경기 막판까지 1점 차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종료 14초를 남기고 57-58로 뒤지던 BNK가 극적으로 역전 기회를 잡았다. 진안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시도하다 배혜윤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모두 성공시키면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 그러나 진안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빗나갔고, 공격권은 삼성생명이 잡았다. 승기도 급격하게 삼성생명 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그러나 마지막 순간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안혜지가 종료 7초를 남기고 배혜윤의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시켰다. BNK의 59-58 역전, 남은 시간은 불과 3.6초. 삼성생명은 다시 승부를 뒤집기 위한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해란이 정면에서 던진 회심의 슛이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BNK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BNK의 올 시즌 홈 첫 승.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명석 기자 2023.11.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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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KCC 꺾고 10연패 탈출…현대모비스·LG도 승전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적지에서 ‘슈퍼 팀’ 부산 KCC를 꺾으며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한국가스공사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6-81로 이겼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전 이후 팀 창단 후 최다 연패인 10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원정에서도 6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부진을 겪고 있었다. 반면 KCC는 오랜만에 안방으로 돌아와 홈 3연전을 시작하는 일정이었다. 리그 첫 9경기서 3승 6패에 그친 KCC는 홈에서 만회를 노렸다.하지만 KCC의 바람은 시작부터 일그러졌다. 한국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 듀오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1쿼터에만 나란히 12득점을 올렸다. KCC는 두 선수의 공격을 제어할 수 없었다. 2쿼터에도 벨란겔의 득점포는 멈출 기미가 없었다. 그는 2쿼터에도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기록, 전반에만 24득점을 몰아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에만 60-39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KCC는 3쿼터 부상에서 돌아온 송교창이 코트를 밟는 등 강수를 뒀지만, 격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가스공사가 적지에서 15점 차로 크게 이기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KCC전 연승 기록을 4로 늘렸다. 승리의 주역 벨란겔은 30득점 6어시스트, 니콜슨은 25득점 11리바운드를 보탰다. 이대헌(19득점) 박지훈(12득점)도 제 몫을 했다. 반면 KCC에선 라건아가 19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어 이호현(10득점) 최준용(10득점) 허웅(11득점) 알리제 드숀 존슨(12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송교창은 18분 동안 3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KCC는 리그 7패(3승)째를 기록했다.같은 날 현대모비스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0-66으로 이겼다. 게이지 프림(20득점)과 케베 알루마(18득점)가 38득점을 합작했고, 최진수(11득점) 함지훈(11득점) 등 베테랑들의 존재감이 빛났다. 반면 삼성은 2쿼터까지 한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추격했으나, 3쿼터에만 12점까지 뒤지는 등 경기 흐름을 완전히 놓쳤다. 초반까지만 해도 13번의 역전을 주고받았지만, 결국 3쿼터에 승기를 잡은 현대모비스가 삼성전 5연승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LG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80-49로 크게 이겼다. 전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두 팀의 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LG 양홍석·저스틴 구탕·아셈 마레이가 득점 쟁탈전을 벌이는 사이, 소노는 3쿼터 첫 5분 무득점에 그쳤다. LG의 3쿼터 득점은 24에 달했지만, 소노는 단 9였다. 치나누 오누아쿠를 제외한 7명의 선수가 시도한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한 때 19점 차까지 달아난 LG는 여러 선수를 두루 기용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쳤다. 소노는 마지막까지 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양홍석이 19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아셈 마레이도 15득점 12리바운드로 빛났다. 반면 소노는 3점슛 36개를 던졌으나 성공률 14%에 머무는 등 극악의 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8패(4승)째를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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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19점 차 뒤집고 4395일 만에 개막 6연승…정관장도 원정에서 승전고 (종합)

프로농구 원주 DB가 최다 득점 1위다운 공격력을 뽐냈다. 한때 19점 차까지 뒤졌지만, 공격력을 앞세워 11점 차 역전승을 일궜다. 선봉에 선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26·2m2㎝)은 36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DB는 4395일 만에 개막 6연승에 성공했다. 같은 날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은 원정 3연승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승률을 5할로 맞췄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0-79로 이겼다.DB는 초반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힘든 경기를 했다. 특히 첫 3점슛 9개가 모두 외면했고, 로슨의 야투 성공률도 22%(2/9)에 불과했다. 2쿼터에 다시 공격력을 회복해 추격했지만, 전반 종료 시점에도 격차는 14점에 달했다. 현대모비스의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우석이 11득점으로 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도 14득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분위기가 바뀐 건 3쿼터였다. 현대모비스는 연속 턴오버와 파울로 허무하게 공격권을 날렸다. 그 사이 DB는 강상재·김종규·이선 알바노의 7득점으로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결정타는 로슨의 몫이었다. 로슨은 3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치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더니, 9초를 남겨두고는 정면 3점슛을 추가해 현대모비스의 리드를 모조리 날려버렸다.승부가 다시 시작된 4쿼터, 현대모비스는 다시 한번 이우석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그런데 함께 힘을 보탠 프림이 4쿼터 7분 17초를 남겨두고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하며 흐름이 끊겼다.로스는 프림이 나가자마자 동점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연속 4득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에선 김국찬과 케베 알루마가 연이어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들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DB에선 알바노가 2분 10초를 남겨두고 7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에 성공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DB는 이날 승리로 개막 6연승을 질주,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DB가 개막 6연승을 달린 건 지난 2011~12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DB는 8연승을 질주했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정식 지휘봉을 잡은 김주성 감독이 누구보다 화려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승리의 주역 로슨은 37분 동안 36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알바노(14득점 7어시스트) 김종규(13득점 11리바운드) 역시 힘을 보탰다.현대모비스는 이우석(19득점) 프림(18득점 11리바운드) 함지훈(11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로슨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3패(4승)째를 기록했다.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의 경기에서도 원정팀이 승전고를 울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한국가스공사와 만나 91-80으로 크게 이겼다. 정관장은 1쿼터부터 렌즈 아반도·듀반 맥스웰의 꾸준한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최성원도 외곽슛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앤드류 니콜슨으로 맞섰다. 한국가스공사가 열세로 시작한 2쿼터, 홈팀은 앤드류 니콜슨의 스틸 이후 속공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니콜슨이 빠진 사이, 정관장은 배병준·최성원의 득점이 나오며 재차 리드를 빼앗았다. 특히 최성원은 2쿼터를 전부 소화하며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몰아쳤다. 정관장이 전반을 47-38로 앞선 채 마쳤다.이후 한국가스공사는 단 한 차례도 정관장에 앞서지 못했다. 니콜슨이 3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쳤으나, 나머지 국내 선수 득점 지원이 3점에 불과했다. 반면 정관장은 이종현과 맥스웰이 나란히 8득점씩 올렸다. 3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17점에 달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벨란겔·니콜슨 등 주전들을 불러들였다. 신주영과 양준우가 활약하며 득점을 쌓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3승(3패)째를 기록했다. 홈에서 모두 졌고, 원정에선 이겼다. 최성원이 3점슛 4개 포함 20득점으로 가장 빛났고, 맥스웰·먼로가 각각 14득점을 올렸다. 아반도(12득점) 이종현(10득점) 박지훈(10득점)도 제 몫을 했다.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5패(1승)째를 기록했다. 니콜슨이 3점슛 4개 포함 26득점을 올렸고, 이대헌(12득점) 신주영(10득점) 등이 분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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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서울 SK, 전주 KCC 꺾고 2연승 질주... 안양 KGC는 2연패 (종합)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SK다운’ 경기를 펼치며 연승에 성공했다.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주 KCC를 78-68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4승 6패가 된 SK는 전주 KCC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지난 13일 창원 LG를 상대로 90-65로 이겼던 SK는 2라운드 들어 2연승을 질주했다. 1라운드에서 1승 6패로 저조했던 SK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SK는 올 시즌 홈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SK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패했다.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면목이 없을 정도였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기 전 “압박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분들께 죄송하고 지금부터 중요하니까 2라운드부터 잘하자고 말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SK는 홈 5연전 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를 바꿨다. 신예 가드 오재현이 SK의 승리의 주역이다. 이날 베스트 5로 출격한 오재현은 28분 4초 동안 3점 슛 성공 5개를 포함해 20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턴오버는 한 개도 없었다. 가드 김선형도 3점 슛 성공 2개를 포함해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스틸은 3개를 올렸다. 외국인 포워드 자밀워니도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재현은 KCC 수비를 무너뜨렸다. KCC는 SK의 속공 득점을 막기 위해 새깅 디펜스를 사용했는데, 오재현이 외곽에서 오픈 득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극 중거리포를 날렸다. 결정적일 때마다 날리는 족족 3점 슛에 성공했다. SK는 오재현의 외곽포가 살아나자 김선형, 워니 등도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폭발했다. KCC는 슈터 허웅이 30분 59초 동안 3점 슛 성공 2개 포함 18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론데홀리스 제퍼슨은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에 성공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빅맨 이승현은 8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라건아는 6득점 7리바운드, 이근휘가 6득점 등을 기록했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90-83으로 이겼다. KGC는 2연패 부진에 빠졌다. 2위 고양 캐롯에 1경기 차로 쫓겼다. 게이지 프림이 25득점 15리바운드를 폭발했다. 가드 이우석은 16득점을 기록했다. 함지훈은 17득점 6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아줬다. 잠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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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오재현 20득점' 서울 SK, 전주 KCC 꺾고 2연승 질주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SK다운’ 경기를 펼치며 연승에 성공했다.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주 KCC를 78-68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4승 6패가 된 SK는 전주 KCC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지난 13일 창원 LG를 상대로 90-65로 이겼던 SK는 2라운드 들어 2연승을 질주했다. 1라운드에서 1승 6패로 저조했던 SK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SK는 올 시즌 홈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SK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패했다.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면목이 없을 정도였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기 전 “압박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분들께 죄송하고 지금부터 중요하니까 2라운드부터 잘하자고 말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SK는 홈 5연전 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를 바꿨다. 신예 가드 오재현이 SK의 승리의 주역이다. 이날 베스트 5로 출격한 오재현은 28분 4초 동안 3점 슛 성공 5개를 포함해 20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턴오버는 한 개도 없었다. 가드 김선형도 3점 슛 성공 2개를 포함해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스틸은 3개를 올렸다. 외국인 포워드 자밀워니도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재현은 KCC 수비를 무너뜨렸다. KCC는 SK의 속공 득점을 막기 위해 새깅 디펜스를 사용했는데, 오재현이 외곽에서 오픈 득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극 중거리포를 날렸다. 결정적일 때마다 날리는 족족 3점 슛에 성공했다. SK는 오재현의 외곽포가 살아나자 김선형, 워니 등도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폭발했다. KCC는 슈터 허웅이 30분 59초 동안 3점 슛 성공 2개 포함 18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론데홀리스 제퍼슨은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에 성공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빅맨 이승현은 8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라건아는 6득점 7리바운드, 이근휘가 6득점 등을 기록했다. 잠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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