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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6월 승률 1위지만...욕심 내지 않는 꽃감독 "후반기 분명히 찬스가 온다"

KIA 타이거즈가 6월 승률 1위를 지키며 3강 구도를 흔들고 있다.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조바심을 내지 않을 생각이다.KIA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애덤 올러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짜임새 있는 공격을 보여줬다. KIA는 전날(24일) 7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시즌 39승 2무 34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7로 패한 3위 롯데 자이언츠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더불어 6월 월간 승률 1위(13승 1무 6패·0.684)도 유지했다. 지난 시즌(2024) 통합 우승을 일군 KIA는 올 시즌도 가장 강력한 1위 후보였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간판타자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장 나성범까지 종아리 부상을 당하는 등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빠져 전력이 약해졌다. 현재 김도영·나성범뿐 아니라 김선빈, 윤도현, 곽도규, 황동하 등 투·타 주축 선수들이 부상 재활 치료 중이다. 하지만 팀 맏형 최형우가 중심을 잡아주고, 백업 선수들이 주전 공백을 잘 메워주면서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25일 KIA전도 3회 초 1사 2·3루에서 나온 김호령의 좌전 적시타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제 전반기 종료까지 2주 남았다. 현재 KIA 페이스라면 3위를 넘어 2위까지 올라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무리할 생각이 없다. 남은 전반기 목표를 묻는 말에 "지금이 우리 최선의 전력이다. (6월) 몇 경기 이겨서 잘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선수들이 지쳐가는 게 보인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이라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밝혔다. 1승을 위해 순리를 거스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빙 상황이더라도, 불펜진 등판 간격을 고려해 무리하게 투수를 투입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범호 감독은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선 그런 운영을 하겠지만, 어려울 것 같으면 최대한 투수를 아껴야 한다. 지금은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버텨가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후반기에 분명히 찬스가 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도영 등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는 시점에 치고 올라가겠다는 의지였다. 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잘 해주고 있는 백업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08:12
해외축구

‘이적설 난무’ KIM, 훈련 참가하며 복귀 시동…“클럽 월드컵 8강 이후 출전할 듯”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가 최근 훈련에 복귀한 거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그의 복귀 시점을 이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 이후로 점치고 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23일(한국시간) “최근까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이 지속돼 뮌헨에서 개인 훈련만 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복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김민재는 일요일 일부 팀 훈련 세션에 복귀했다. 자말 무시알라 역시 가벼운 종아리 통증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했다”라고 전했다.김민재는 지난해 말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2024~25시즌을 소화했다. 팀 수비진이 차례로 장기 이탈한 탓에, 김민재가 홀로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4월 그는 결국 전열에서 이탈하며 휴식을 취했다. 애초 부상이 더 길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마침내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매체는 “김민재가 완전히 출전 가능한 상태가 되는 시점은 불확실”이라면서도 “김민재 본인은 빠르면 7월에나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즉, 그는 뮌헨이 2025 FIFA 클럽 월드컵 8강에 진출한 후에야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이 발언은 이달 중순 독일 현지 매체들의 전망을 인용한 것이다. 김민재가 뮌헨 소속으로 경기를 소화한 건 지난 4월 26일 마인츠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31라운드가 마지막이다.한편 김민재는 최근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전날(22일)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김민재가 알 나스르와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는 뮌헨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장받았지만, 완전한 신뢰를 얻지 못해 이적이 논의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프라읏)이 그를 노린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알 나스르가 영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만약 이 이적이 성사된다면, 김민재는 2년 만에 뮌헨을 떠나게 된다. 그는 뮌헨 합류 후 공식전 79경기 4골 2도움을 올렸다.한편 뮌헨은 대회 C조에 속해 첫 2경기서 모두 승전고를 울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벤피카(포르투갈)와의 3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는다면 조 1위를 확정한다.김우중 기자 2025.06.23 08:55
프로야구

'6월 홈런 1위·OPS 2위' 데이비슨 "홈런왕 욕심 있다, 그러나 디아즈가..."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났다가 돌아온 맷 데이비슨(34·NC 다이노스)이 2024년 KBO리그 홈런왕다운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데이비슨은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17경기에서 타율 0.377 6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6월 타율 4위, 홈런 공동 1위. 이 기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138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 데이비슨은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리와 햄스트링 통증으로 두 차례나 전력에서 이탈했던 데이비슨은 올 시즌 50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규정 타석에도 21타석이 부족하다. 그래도 데이비슨은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7홈런·73경기)와 LG 트윈스 오스틴 딘(19홈런·68경기)에 이어 홈런 부문 공동 3위(14개)에 올라 있다. 그는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솔직히 (타이틀) 욕심도 있다"라면서도 "지금처럼 루틴을 유지하며 좋은 타구를 날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리그에서 유일하게 40홈런(46홈런)을 돌파, 이 부문 2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8개)을 따돌리고 여유 있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데이비슨은 '여름철 몰아치기'에 능하다. 지난해 3~5월 48경기에서 13홈런을 때린 그는 6~8월 62경기에서 25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에도 6월 초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데이비슨은 "나는 슬로 스타터다. 올 시즌 초반에는 부상도 있었고, 홈구장 내 인명 사고로 두 달 동안 원정 경기만 치른 변수도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에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입국해 함께 생활하면서 데이비슨은 한층 안정감을 얻고 있다.NC는 지난해 11월 말 데이비슨과 1+1년 총액 320만 달러(44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2025년은 15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 2026년은 170만 달러(인센티브 40만 달러)의 조건이다. 내년 계약은 구단이 선택권을 가지고 있기에, 데이비슨의 올해 성적은 특히 더 중요하다.그가 시즌 전 밝혔던 50홈런을 달성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홈런왕 2연패를 향한 욕심은 여전하다. 데이비슨은 "디아즈가 현재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에 홈런왕 경쟁을 너무 의식해선 안 된다.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6.23 05:10
프로야구

4연패 끊어야 하는 박세웅, 롯데 4연승 이끌까...마침 상대는 삼성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12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다. 팀 연승을 이어가고, 개인 연패를 끊어야 한다. 롯데느 22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른다. 지난 주중 3연전에서 리그 1위 한화에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둔 뒤 20일 삼성전까지 승리하며 3연승을 거둔 롯데는 그 어느 때보다 팀 분위기가 좋다. 주축 선수 부상 연쇄 이탈로 경기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기존 백업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좌완 투수 홍민기, 신인 포수 박재엽, 외야수 한승현이 활력을 불어넣었다. 22일 삼성전은 이름값·몸값 높은 선수가 잘 해줘야 한다. 이전 5경기에서 8점대 평균자책점(8.67), 4패를 당하며 고전했던 박세웅이 한 차례 조정할 시간을 갖고 다시 1군 마운드에 선다. 박세웅은 지난달 17일 부산 삼성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고, 이후 4경기 모두 4점 이상 내주며 4연패를 당했다. 최근 롯데는 선발 투수들이 잘 버텨줬다. 17일 한화전에서는 터커 데이비슨이 6과 3분의 1이닝 3실점, 대체 선발로 나선 홍민기는 18일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등판한 선발 12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던 나균안도 19일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제 '에이스'라는 호칭이 딱 어울리는 알렉 감보아는 20일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이 상승세에 힘을 보태야 한다. 롯데의 4연승을 견인하고, 자신의 4연패를 끊어야 한다. 최근 슬럼프에서 두 번 등판해 모두 부진했던 삼성 타선을 다시 상대한다. 박세웅은 5월 17일 시즌 첫 맞대결(5이닝 5실점)뿐 아니라 29일 대구 원정에서도 5와 3분의 1이닝 6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 오히려 박세웅에겐 부담이 큰 경기다. 하지만 이겨내면 팀 상승세에 날개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2위를 넘어 1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2 09:16
프로축구

‘최강’ 전북에 전진우가 없다…1년 전 기억 기대하는 ‘도전자’ 서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16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변수는 ‘이달의 선수’ 전진우(26·전북)의 부재다.전북과 서울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를 벌인다. 38경기 중 반환점을 돈 뒤 첫 경기다. 경기 전 전북은 리그 1위(12승5무2패·승점 41), 서울은 7위(6승8무5패·승점 26)다.전북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팀이다. 최근 4연승 포함 리그 15경기에서 11승(4무)을 수확했다. 리그 최다 득점(33골), 최소 실점(14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다. 직전 수원FC전에선 0-2로 끌려가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역전극을 썼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 3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5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악재를 이겨내야 한다. 바로 핵심 공격수 전진우의 부재다. 그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 출전해 12골 2도움을 올렸다. 득점 부문 단독 1위다. 2회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품는 등 상승세다. 하지만 다가오는 서울전에는 결장한다. 지난 수원FC전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전진우 없는’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서울은 ‘도전자’의 자세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겨냥한다. 시즌 전 전북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현재는 격차가 크다. 전북에 이어 최소 실점 2위(18실점)지만, 득점은 공동 9위(18골)에 그쳤다. 전반기 내내 공격력 부재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서울 최다 득점자(5골) 문선민은 “지금 전북은 정말 잘 나가고 있다. 우리는 도전자”라며 “솔직히 더 잃을 게 없다. 선수들이 편한 마음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전까지 전북에서 활약한 바 있다.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는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상승세다.서울은 지난해 6월의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당시 서울은 전북 원정 경기서 5-1로 크게 이기며 ‘전설 매치(전북과 서울의 대결)’ 21경기 무승(5무16패)을 끊었다. 리그 수위급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해, 두 팀은 외국인 공격수에게 기대를 건다. 전북에는 이탈리아 출신 안드레아 콤파뇨(6골)가 있다. 최근 4경기서 4골을 몰아친 티아고(브라질)의 부활도 반갑다. 서울은 ‘이적생 듀오’ 둑스(크로아티아)와 파트리크 클리말라(폴란드)의 활약이 절실하다. 둑스는 합류 뒤 2골을 넣었고, 클리말라는 직전 강원FC전에서 데뷔해 1도움을 올렸다. 전 소속팀 시드니FC(호주)에선 전북을 상대로 2경기 3골을 넣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6.20 06:30
프로야구

이번에도 기대 이상, 70억 FA 보상 투수는 선발 체질인가

LG 트윈스 좌완 투수최채흥(30)이 이적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최채흥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채흥은 0-1로 뒤진 6회 1사 1, 2루에서 교체됐고, 팀이 0-3으로 져 패전을 떠안았다. 최채흥의 시즌 성적은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23이다. 최채흥은 지난해 12월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최채흥이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20년 선발 투수로 11승을 거둔 데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기용 가능한 점을 고려해 보상 선수로 선발했다. 최채흥은 비시즌 체중을 감소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원인을 찾아 과거의 모습을 되찾으려고 애썼다. 최채흥은 지난달 7일 두산 베어스전 선발 등판을 통해 LG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LG는 당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 속에 김주온-이지강에 이어 최채흥을 세 번째 임시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최채흥은 두산을 상대로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으로 앞선 5회 초 3연속 출루(볼넷-내야 안타-2루타)를 허용하고 교체됐지만 절반의 성공이었다. 최채흥은 5월 11일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 보상선수 성공 신화 가능성이 떠올랐다. 그러나 5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 3분의 2이닝 1실점, 17일 KT 위즈전 2와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한 뒤 다음날 2군에 내려갔다. 최채흥은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선발 투수로 나서며 1군 복귀를 준비했다. 두 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해 LG 2군 선발진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6월 11일)과 임찬규(6월 16일)가 휴식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임시 선발이 필요하자 최채흥을 불러올렸다.최채흥은 19일 NC전 외야수 문성주와 김현수의 호수비 속에 경기 초반을 잘 풀어갔다. 유일한 실점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휘집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었다. 최채흥이 못 던진 게 아니라 김휘집이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다. 지난달 7일 두산전과 마찬가지로 타순이 한 바퀴 돌고 출루 허용이 늘었지만, 선발 등판 시 각각 볼넷 1개씩만 내줄 만큼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에게 '왼손 임찬규'처럼 던지라고 주문한다. 최채흥은 공은 빠르진 않지만 강약을 조절하고,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다. 최채흥은 LG 이적 후 선발 2경기, 불펜으로 3경기에 나왔다.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은 1.93이고, 불펜으로는 17.18을 기록 중이다. 최채흥은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하거나 롱릴리프가 필요할 때 코치진이 가장 먼저 자신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도록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20 03:45
해외축구

‘계약 만료까지 1년’ 테오, 또 알 힐랄 이적설…“선수 설득이 관건”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28)가 다시 한번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구단 협상에 성공하고도 선수의 거절로 거래가 불발된 거로 알려졌는데, 알 힐랄이 추가 제안을 제시할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9일(한국시간) “알 힐랄이 에르난데스 영입에 재도전한다”며 “선수는 중동의 고액 제안을 이미 한 차례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알 힐랄은 여전히 에르난데스 영입전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에르난데스는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밀란에 입성한 뒤 팀의 핵심으로 활약한 왼쪽 수비수다. 레알 시절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한 그는 밀란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밀란에서만 공식전 262경기 34골 45도움을 올렸다. 막강한 공격력은 물론, 평균 이상의 수비력까지 갖추며 특급 풀백으로 발돋움했다. 밀란의 주장단으로 활약하며 4차례나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공식전 49경기 5골 6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엔 파울루 폰세카 전 감독과 불화설을 겪는 등 논란이 됐다. 밀란은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팀은 최종 8위로 추락했다. 밀란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한다. 밀란이 재정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에르난데스를 조기에 매각할 것이란 주장이 떠오른 배경이다. 마침 에르난데스와 밀란의 계약은 단 1년 남았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알 힐랄 이적을 한 차례 거부한 바 있다. 매체는 “알 힐랄은, 에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3500만 유로(약 55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연봉은 1800만 유로(약 285억원)로 알려진 조건에도 불구하고 선수가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을 거부하며 협상은 무산됐다. 이후 에르난데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을 진행했으며, 개인 조건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구단 간 이적료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그럼에도 알 힐랄은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알 힐랄 측은 밀란과 협상을 진전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고, 직접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라고 전했다.알 힐랄은 밀란 측이 요구한 이적료 3500만 유로를 충족한 상황. 핵심 과제는 에르난데스를 설득하는 일이다. 다만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6.19 18:12
프로야구

"폰세·앤더슨 같은 구위형 투수"에 디아즈·후라도 조력까지, '새 외국인' 가라비토 얼마나 포효할까

다른 언어, 다른 문화. 적응이 필요한 새 팀에 익숙한 얼굴이 있으면 얼마나 반가울까. 시즌 중반에 투입돼 빠른 적응이 필요한 대체 외국인 선수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걱정이 덜하다. 삼성에 있는 외국인 선수 2명과 모두 친분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19일 부상 이탈한 데니 레예스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오른손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영입했다. 구단은 가라비토와 잔여 시즌 연봉 35만6666달러의 조건에 사인했고, 원소속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이적료 20만 달러를 지급했다. 당초 가라비토는 지난 주 삼성과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었지만, 주말이 걸쳐 있어 행정 절차에 조금 시간이 걸렸다. 가라비토는 18일 한국에 입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19일 입단을 확정했다. 입국 후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가라비토는 “새 팀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분 좋다. 나 자신에게도 새로운 경험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KBO리그를 많이 알고 있지 않지만 디아즈와는 도미니카에서 같이 뛰었고, 후라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후라도는 KBO리그 3년 차, 디아즈는 2년 차다. 한국 문화에 적응을 마쳤고, 한국 야구에 대한 이해도 상당하다. 후라도는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수준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올해 이닝 소화수(96⅓이닝)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2회) 리그 1위다. 디아즈도 올해 홈런 1위(27개)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특히 디아즈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즌 도중 합류한 만큼, 가라비토에게 해줄 조언과 노하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서, 빠른 적응이 필요한 가라비토에겐 큰 힘이다. 구단 설명에 따르면,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가라비토는 키 1m83㎝, 몸무게 100㎏의 다부진 체격을 갖췄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1.4㎞로 위력적이고, 이밖에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안다. 강력한 속구와 구종 다양성 덕분에 최근 2년간 NPB, KBO 팀들의 주목을 받은 투수였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가라비토는 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시즌(2024~2025년) 동안 21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무승 2패 ERA 5.77(34와 3분의 1이닝 2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텍사스 트리플A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선 10경기 무승 7패 ERA 8.53(31⅔이닝 30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56개(28삼진/18볼넷)였고, 경기 당 홈런 개수는 5.1개로 많은 편이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적응이 관건이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봤을 때,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등 강속구에 구위형 외국인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150㎞ 이상의 공과 슬라이더 계통의 스위퍼가 있어야 하고, (반대 손 타자 상대의) 체인지업이 있어야 하더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단장은 "가라비토가 올해 트리플A 성적이 좋지 않지만, 지난해까지 좋았다. 올해 MLB에 콜업되기도 했고, 팀 내 좋은 투수들이 많은 탓에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가라비토라면 시도해 볼만한 선수였고, (또다른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는 다른 유형의 투수라 영입 절차를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라비토는 "라이온즈 팬들을 위해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6.19 13:04
프로야구

'김혜성 피홈런→AAA ERA 8.53' 삼성이 가라비토를 영입한 이유 "폰세·앤더슨 같은 구위형 투수" [IS 비하인드]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트리플A 평균자책점(ERA) 8점대. 삼성 라이온즈는 왜 이 선수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낙점했을까. 삼성이 19일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영입했다. 잔여 시즌 연봉 35만6666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원소속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이적료 20만 달러를 지급했다. 가라비토는 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시즌(2024~2025년) 동안 21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무승 2패 ERA 5.77(34와 3분의 1이닝 2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삼진/볼넷 비율이 2.31개(30삼진/13볼넷)로 비교적 준수한 편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34경기(26선발) 1승 14패 ERA 5.09(129이닝 73자책)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텍사스 트리플A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10경기 무승 7패 ERA 8.53(31과 3분의 2이닝 30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56개(28삼진/18볼넷)였고, 경기 당 홈런 개수는 5.1개로 높은 편이었다. 지난 4월엔 LA 다저스 트리플A에서 뛰던 김혜성에게 홈런을 맞기도 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적응이 관건이다. 가라비토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싱커,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올해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93.2마일(약 149.9㎞), 최고 96.7마일(약 155.6㎞)까지 던졌다.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봤을 때,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등 강속구에 구위형 외국인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150㎞ 이상의 공과 슬라이더 계통의 스위퍼가 있어야 하고, (반대 손 타자 상대의) 체인지업이 있어야 하더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단장은 "가라비토가 올해 트리플A 성적이 좋지 않지만, 지난해까지 좋았다. 올해 MLB에 콜업되기도 했고, 팀 내 좋은 투수들이 많은 탓에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가라비토라면 시도해 볼만한 선수였고, (또다른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는 다른 유형의 투수라 영입 절차를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오른 발등 미세골절로 방출됐다.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로 늦게 합류한 바 있다. 복귀 후인 4월엔 어깨 통증으로 말소된 뒤 5월 말 발등 부상으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 교체가 불가피했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4승 3패 ERA 4.14,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단 두 차례 기록하고 방출됐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예스는 26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3.81)의 성적을 거두고 올해 삼성과 재계약했다. 정규시즌 성적보단 가을야구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3⅔이닝 1자책점(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하더니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7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팀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 활약으로 재계약까지 성공했으나 새 시즌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이종열 단장은 "부상 대체 선수도 고려해봤지만, 마땅치 않았다. 결정적으로 레예스가 복귀까지 4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하더라. 투구 동작에서 뒷발의 발등이 마운드에 끌리면서 부상이 발생한 건데, 발을 안 끌면 어깨가 아프고 결국 발등의 뼈를 깎는 수술을 받는 게 최선이었다. 오랜 시간이 걸려서 완전 대체로 방향을 선회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19 10:09
메이저리그

'투수진 빠른 속도로 고갈' 불안한 지구 선두 메츠, 또 '선발 부상'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 또 '선발 투수 부상'이 나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올 시즌 초반 주목할 만한 강점이었던 메츠의 투수진이 빠른 속도로 고갈되고 있다'며 오른손 투수 타일러 메길(30)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메길은 오른 팔꿈치 염좌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5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한 메길은 이후 9경기 평균자책점이 5.56으로 치솟았다. 시즌 성적은 14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95.메길의 부상은 작지 않은 악재다. 이미 메츠는 센가 고다이·프랭키 몬타스·션 마네아 등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 MLB닷컴은 '몬타스는 재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마네아는 7월 초까지 복귀할 예정이 없다'며 '현재 메츠의 로테이션은 데이비드 피터슨·클레이 홈스·그리핀 캐닝·폴 블랙번으로 구성돼 있다. 피터슨과 홈스는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캐닝과 블랙번은 최근 몇 주 기복이 심했다'라고 조명했다. 메츠는 45승 27패(승률 0.625)로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선두. 하지만 최근 3연패에 빠져 5연승을 질주한 지구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43승 29패)와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2.93으로 MLB 1위인데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강점이 조금씩 퇴색하고 있다.한편, 메츠는 메길의 빈자리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불펜 투수 저스틴 가르자로 채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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