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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뽑은 최윤아 감독 100% 만족 “지금껏 이런 스타일 못 봤다…1순위 부담? 동기부여” [IS 부천]

“2년 연속 1순위로 뽑은 건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죠.”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활짝 웃었다. 최 감독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광주 수피아여고의 이가현(18·1m80㎝)을 뽑고 “100% 만족한다”고 말했다.이날 최윤아 감독은 2라운드 1순위로 황현정(온양여고)을 뽑았고, 3라운드에서는 광주대 정채련을 선발했다.드래프트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나선 최윤아 감독은 “이가현과 이원정(부산 BNK 1라운드 2순위 지명) 선수를 보고 있었다. 두 선수가 최대어라고 생각했다”며 “(추첨) 구슬이 첫 번째가 나왔을 때, 이가현 선수 쪽에 무게를 뒀다. 오늘 트라이 아웃을 보면서 더 확신을 가졌고, 마지막에 고민 없이 (이가현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이가현은 초교 시절부터 주목받은 재목이다. 최윤아 감독은 “1라운드 1순위 선수지만,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 안 한 선수다. 트레이닝이 필요할 것 같다. 보완할 걸 하고, 3~4번 역할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프로는 좀 다른 것 같다. 몸싸움도 심하고 준비할 게 많다. 그 준비가 되지 않으면 뭇매를 두들겨 맞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이가현 선수가 부상 리스크가 있어서 안정적인 상태에서 내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장신인 이가현은 장점이 많은 선수로 꼽힌다. 최윤아 감독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수비를 보고 하는 영리한 플레이가 매력이다. 하지만 파워, 컨택 등 약한 부분이 있다.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슛도 좋고 수비를 보고 할 줄 아는 것, 자세가 높지 않고 기본기가 잘 돼 있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아울러 플레이 스타일이 유니크하다고 짚었다. 최윤아 감독은 “(이가현에게) 제일 마음에 든 것은 이런 스타일은 지금까지 못 봤던 것 같다. 큰 키에도 유연하고 노련한 플레이를 한 선수가 있었나 싶다. 최근 이런 신체 조건에 이런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못 봤다. 우리 팀에도 없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한은행은 2라운드 지명 전 분주해졌다. 관계자들과 논의 후 단상에 올랐던 최윤아 감독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가 예년보다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그래도 우리 팀에 필요한 포지션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생각한 선수들이 앞에서 나왔던 터라 그것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3라운드까지 지명한 것은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뿐이다. 최윤아 감독은 “2라운드까지 갔다가 정말 필요한 자원이 있다면 (3라운드도) 가겠다고 했다”면서 “식사하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이왕이면 대학 선수들에게 꿈을 주고 싶었고, 정채련 선수가 다른 선수보다 간절함이 묻어난 것 같다. 그런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짚었다.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도 꼭 그 시즌에 좋은 성적을 얻는 건 아니다. 오히려 최고의 신인을 뽑았다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최윤아 감독은 “1등을 뽑았기에 100% 만족한다”면서도 “1순위를 뽑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주변에서 이야기했다. 그래도 뽑고 싶었고, 부담은 되지만 동기부여도 된다”고 밝혔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8.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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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었다’ 이가현, ‘역대 최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신한은행 입단 [IS 부천]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광주 수피아여고의 이가현(18·1m80㎝)이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이가현은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초교 시절부터 재능을 뽐낸 그는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자원이며 이번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언급됐고, 이변 없이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담담한 표정으로 단상에 올라선 이가현은 “먼저 지명해 주신 신한은행 감독님, 코치님, 관계자들께 감사하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이라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이내 가르친 지도자들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이가현은 “팀에 빨리 적응해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해시태그를 꼽아달라고 하자 “꿈”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 꿈같고,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포워드와 센터를 오가는 이가현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9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이 9위를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최예슬(용인 삼성생명), 송윤하(청주 KB), 이민지(아산 우리은행) 등 프로에 먼저 간 한 살 언니들 사이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좋았다”면서 “3~4번 포지션을 생각하고 있다. 큰 신장, 윙 스팬(양손을 펼쳤을 때 한 손 끝에서 반대쪽까지 길이) 그리고 넓은 어깨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선발 배경을 전했다.2순위 지명권을 가진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은 온양여고의 이원정(18·1m72㎝)을 선택했다. 미소가 떠나질 않은 이원정 역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SNS에 쓰고 싶은 해시태그를 묻자 “감독님 안목 굿”이라며 “무엇을 시켜도 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사천시청 소속 재일교포 선수인 고리미(24·1m75㎝)가 3순위로 KB 유니폼을 입었다. 부천 하나은행 4순위로 선일여고의 장신 포워드 황윤서(18·1m82㎝), 5순위 삼성생명은 숙명여고의 센터 양혜은(18·1m76㎝), 6순위 우리은행은 삼천포여고 최예원(18·1m74㎝)을 데려갔다. 우리은행은 2라운드 6순위로 박영진 전 KDB생명 코치의 딸인 선일여고 박소영(18·1m65㎝)을 택했다. 박소영은 “지금까지 박영진의 딸로 불렸다면, 이제 (박 전 코치를) 박소영의 아버지로 불리게 하겠다”고 다짐했다.대학 선수로는 2라운드 3순위로 BNK의 지명을 받은 단국대 포워드 박지수(22·1m77㎝), 3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선택된 광주대 정채련(22·1m60cm)까지 2명이 뽑혔다. 대학 선수가 프로로 지명된 건 2022~23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지명은 3라운드 2순위에서 끝났다.이번 드래프트에는 2007년 단일리그 시행 이후 역대 최다인 40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고교 졸업 예정자 26명, 대학 졸업 예정자 10명, 실업팀 소속 1명, 해외 활동 선수 1명, 외국 국적 동포 선수 2명이 도전장을 내밀어 14명이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8.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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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지난해 이어 또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겟’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2025~2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신한은행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별 지명 순번 추첨식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땄다.지난해 전체 1순위로 홍유순을 지목했던 신한은행은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전체 1, 2순위 지명이 가능한 1그룹은 2024~25시즌 정규리그 5, 6위 팀인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으로 분류됐다. 1~3번 구슬이 하나은행, 4~6번 구슬이 신한은행을 의미했는데, 추첨 결과 6번 구슬이 나왔다.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은 하나은행에 넘어갔다. 하지만 2023년 9월 부산 BNK의 김시온을 영입했던 터라 이번 지명권을 BNK에 넘겼다.1라운드 3순위는 청주 KB, 4순위는 5%의 확률을 뚫은 하나은행, 5~6순위는 각각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에 돌아갔다.2라운드 1순위 역시 신한은행, 2~6순위는 삼성생명, BNK, KB, 하나은행, 우리은행 순서대로 진행된다.역사상 최다인 40명이 지원한 이번 드래프트는 오후 3시 진행된다. WKBL 유튜브 채널 ‘여농티비’에서 생중계한다.김희웅 기자 2025.08.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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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40명 지원→단일리그 이후 최다 기록

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총 40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단일리그 시행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WKBL은 6일 2025~26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자 명단을 발표했다.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다.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26명, 대학 졸업 예정자 10명, 실업팀 소속 1명, 해외 활동 1명, 외국국적동포 2명 등 총 40명이 지원했다.드래프트에 40명이 참가 신청을 한 건 단일리그를 도입한 2007~08시즌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07년 개최된 2008 WKBL 신입선수 드래프트 당시 기록된 34명이었다.고교 졸업 예정자 선수 중 2025 국제농구연맹(국제농구연맹)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한국을 세계 9위를 이끈 이가현(수피아여고), 최예원(삼천포여고), 홍수현(상주여고), 황윤서(선일여고), 김연진(숙명여고), 이원정(온양여고)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2025 NBA 국경없는 농구 글로벌 캠프에 초대받은 황현정(온양여고), 우리은행 정채원의 친동생 정채아(분당경영고)의 이름도 눈에 띈다.대학 졸업 예정자에는 제41회 전국대학농구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수하(부산대)를 비롯해, 2024 대학농구 U리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황채연(부산대)과 득점상에 올랐던 양유정(광주대) 등이 지원했다.재일교포 선수들도 프로 진출을 노린다. 사천시청에서 실업 무대를 뛰고 있는 고리미(재일교포 4세)가 실업팀 소속으로, 일본 도쿄의료보건대학에 재학 중인 양애리(재일교포 3세)가 해외 활동 선수로 참가한다. 양애리는 올해 6월 개최된 WKBL 3X3 트리플잼에 윌 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외국국적동포 선수로는 최재스민(칼튼 칼리지), 원이애나(시에나 하이츠 대학교) 총 2명이 지원했으며, 최재스민은 2022~23시즌 드래프트 신청 이후 3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다.이번 드래프트 추첨 방식은 2024~25시즌 정규리그 순위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2개 군으로 나눠 그룹별 확률 추첨을 진행한다. 전체 1순위, 2순위 지명이 가능한 1그룹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6위 팀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2023년 9월에 진행된 하나은행과 BNK 썸의 트레이드(하나은행 김시온 ↔ BNK 썸 2023-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025~2026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에 따라 이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확률은 신한은행과 BNK 썸이 각각 50%의 선발 확률을 갖는다.2그룹으로 분류되는 나머지 4개 팀은 정규리그 순위, 챔피언결정전 진출 및 우승 여부에 따라 KB스타즈 50%, 삼성생명 35%, 우리은행 10%, BNK 썸 5%의 차등 확률을 부여받아 3~6순위를 선발하게 된다. 단 올해 4월 실시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트레이드(신한은행 강계리 ↔ 우리은행 2025~2026 드래프트 2라운드 우선 지명권)로 인해 2라운드에서 양 팀의 지명권이 교환된다.김우중 기자 2025.08.06 11:08
NBA

DEN, 발렌슈나스 트레이드 공식 발표→유로피언 타워 구축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가 빅맨 요나스 발렌슈나스(리투아니아)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덴버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새크라멘토 킹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다리오 사리치와 발렌슈나스를 맞바꿨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덴버에 몸담은 사리치가 새크라멘토로 가고, 발렌슈나스가 덴버로 오는 트레이드다.애초 이 트레이드는 이달 초 미국 매체 ESPN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발렌슈나스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동안 합류 유무에 의문부호가 찍혔다. 일각에선 발렌슈나스가 연봉을 포기하고 그리스로 향할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트레이드가 성사된 모양새다. 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파나티나이코스는 발렌슈나스를 NBA에서 빼내 오기 위해 끊임없이 설득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선수는 NBA 계약을 존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계약은 2년간 약 2000만 달러(약 275억원)가 남아 있다. 이번 시즌 1030만 달러(약 142억원)는 전액 보장”이라고 전했다.발렌슈나스는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 워싱턴 위저즈에서 활약하며 평균 10.4점 7.7리바운드를 올렸다. 큰 신장(2m11㎝)을 활용한 포스트 장악이 뛰어난 그가 요키치의 백업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애초 주전 자리를 원한 발렌슈나스가 이 제안을 거절할 것이란 주장이 있었다. 연봉을 포기한 뒤 그리스 리그로 향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ESPN은 “발렌슈나스의 NBA 계약에는 구속력이 있다. 양측이 바이아웃에 합의하지 않는 이상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덴버의 트레이드 공식 발표가 나왔다. 선수 측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한편 덴버는 2024~25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다. 이어 2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2라운드에 올랐으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7차전 혈투 끝에 3승 4패로 짐을 쌌다.이후 덴버는 선수단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시즌 얇은 선수층의 약점을 뼈저리게 느낀 탓이다. 덴버는 비시즌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1라운드 지명권을 보내고 카메론 존슨을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 브루스 브라운과 팀 하더웨이 주니어를 품으며 벤치도 보강했다. 여기에 검증된 빅맨인 발렌슈나스까지 품는 데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4 14:16
NBA

‘복잡하다’ 듀란트, 역사상 최초 7개 팀 트레이드 통해 휴스턴 합류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가 리그 역사상 가장 복잡한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로케츠 합류를 확정했다.미국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듀란트가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것을 시작으로 이어진 일련의 움직임은 결국 NBA 역사상 최초의 7개 팀 간 트레이드로 이어졌다”면서 “총합으로 보면, 이번 거래에는 휴스턴, 애틀랜타 호크스, 브루클린 네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피닉스 선즈가 포함됐다”라고 전했다.말 그대로 대형 트레이드다. 이전 시즌까지 피닉스에서 활약한 듀란트는 잔여 계약 1년을 앞두고 트레이드 대상이 됐다. 피닉스도, 선수도 트레이드를 원하며 새 행선지를 찾았다. 최종적으로 듀란트가 원했던 후보 중 하나인 휴스턴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다만 이 과정은 NBA 역사상 가장 복잡한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듀란트를 포함한 6명의 선수가 거래에 포함돼싿.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 1개, 2라운드 지명권 12개가 이동했다. 휴스턴와 애틀랜타는 2라운드 지명권을 바꾸면서 현금 보상도 보낸 거로 알려졌다.물론 거래의 핵심은 휴스턴와 피닉스다. 듀란트가 휴스턴에 입성했고, 피닉스는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 1라운드 10순위 지명권, 2라운드 지명권 5개를 받았다.거래가 복잡했던 이유 중 하나로는 샐러리캡이었다. 피닉스는 휴스턴으로부터 받은 2라운드 지명권들을 활용해 드래프트에서 다양한 팀과 연속적인 거래를 했다. 한편 듀란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피닉스에서의 내 시간은 이제 끝났다. 여정을 따라가며 거쳐 온 모든 곳이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무대 뒤에는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며, 그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우리 선수들의 삶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일한다. 지원 스태프부터 동료의 먼 친척까지, 모든 사람들과의 짧은 만남도 소중했다. 이 모든 것이 제가 감사하게 여기는 하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이 NBA가 하나의 커뮤니티라고 믿는다. 애리조나, 고마웠다. 휴스턴, 기대된다”라고 적었다.노장 반열에 진입한 듀란트는 올 시즌 평균 26.6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리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리그 내 가장 뛰어난 공격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 3시즌 연속 평균 25점 이상, 야투 성공률 50% 이상, 3점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NBA 선수가 됐다.휴스턴은 올 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07 08:20
NBA

‘베이비 조커’ 중국 새 스타에 흥분한 NBA…현지 평가는 ‘글쎄’

미국프로농구(NBA)가 새로운 중국인 스타 양 한센(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하지만 한 현지 매체는 양 한센을 뽑은 포틀랜드의 선택에 의아함을 내비쳤다.NBA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포틀랜드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 한센의 발언을 조명했다. 양 한센은 중국의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로 불리는 유망주다. 큰 신장(2m16㎝)에 더해, 빼어난 패스 능력을 갖춰 요키치와 플레이 스타일이 같다는 평이다. 그는 2024~25시즌 중국 CBA 칭다오 이글스에서 평균 16.2점 10.0리바운드 2.8어시스트 2.7블록을 기록했다. 이번 NBA 신인 드래프트에선 ‘대박’을 터뜨렸다. 애초 양 한센의 지명 확률은 높지 않았다. 스포츠 매체 ESPN과 디애슬레틱은 양 한센이 2라운드에서 지명될 거라 내다봤다. 하지만 양 한센은 드래프트 콤바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 구단들의 관심을 끈 거로 알려졌다. 26일 드래프트 당일, 포틀랜드는 양 한센을 품기 위해 기존 11순위 지명권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넘겨줬다. 반대급부로 16순위 지명권(양 한센), 2028년 1라운드 지명권, 2라운드 지명권 2장(2027,2028)을 받았다. NBA 사무국은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 한센, 그리고 포틀랜드의 천시 빌럽스 감독과 조 크로닌 단장의 발언을 조명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빌럽스 포틀랜드 감독은 “양 한센은 제대로 훈련받았다는 게 보인다. 보통 젊은 선수들에게 가르쳐야 할 많은 것들을 이 선수에겐 가르칠 필요가 없다”라고 호평했다.조 크로닌 포틀랜드 단장은 “양 한센은 매우 독특한 재능”이라며 “상위 수준의 기술, 패스, 외곽에서의 기동성도 갖췄다. 수비적으로 굉장히 똑똑한 선수고, 다재다능한 역할이 가능하다”라고 호평했다.외신에선 이미 그를 두고 ‘베이비 조커(Baby Joker)’라는 칭호도 붙였다. ‘Joker’는 요키치의 별명이기도 하다. 하지만 ESPN은 포틀랜드의 이번 드래프트 지명에 C+라는 평점을 주며 “양 한센은 올스타가 될 수도, 팀을 파이널로 이끌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다른 팀은 포틀랜드만큼 양 한센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평했다. 포틀랜드의 의외의 선택 덕분에, 양 한센은 중국 농구에 새 역사를 썼다. 그는 과거 야오밍(2002년 1순위) 이젠롄(2007년 6순위) 이후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1라운드에 지명되는 영광을 맛봤다. 다만 양 한센이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 포틀랜드는 이미 디안드레 에이튼, 도노반 클링언, 로버트 윌리엄스라는 빅맨진을 구축한 상태다. 특히 클링언의 경우 지난해 7순위로 뽑은 기대주로, 신장은 2m18㎝에 달한다.양 한센은 입단 뒤 “베이비 조커나, 야오밍과 비교된다는 건 큰 행운이다. 나는 모든 선수들로부터 배우고 싶고, 스스로를 발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취미로는 게임을 한다며 밝게 웃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6.29 10:30
NBA

‘충격’ 듀란트, 대형 트레이드로 HOU행…“이제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37)의 ‘넥스트 챕터’는 휴스턴 로케츠였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듀란트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날 피닉스 선즈는 듀란트를 휴스턴으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대급부로 피닉스는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 2025년 드래프트 10순위 지명권, 그리고 5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다. ESPN에 따르면 이는 2025년 59순위, 2026년 2장, 2030년 1장, 2032년 1장이다. 이 트레이드는 새 리그가 시작되는 오는 7월 6일 공식적으로 완료될 전망이다.깜짝 트레이드의 후기는 선수 본인의 입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다.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순간, 그는 뉴욕에서 열린 ‘Fanatics Fest’ 행사에 참석해 공식 인터뷰를 소화 중이었다. 그는 행사에서 “휴스턴의 일원이 되는 것이 기대된다. 지난 몇 주간 정말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 끝나서 기쁘다”라고 말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매체는 듀란트의 트레이드를 두고 “휴스턴의 서부콘퍼런스 우승 경쟁력에 큰 상승 효과를 줄 전망”이라며 “그는 2025 올스타 알프렌 센군, 성장 중인 아멘 탐슨, 베테랑 가드 프레드 밴블릿과 함께한다”라고 호평했다.듀란트는 또 휴스턴행에 대해 “휴스턴은 작년에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구단의 리더십도 마음에 든다. 내가 좋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노장 반열에 진입한 듀란트는 올 시즌 평균 26.6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리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리그 내 가장 뛰어난 공격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 3시즌 연속 평균 25점 이상, 야투 성공률 50% 이상, 3점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NBA 선수가 됐다.애초 듀란트는 피닉스와 2025~26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새 시즌 연봉은 5470만 달러(약 750억원). 하지만 피닉스는 계약 만료를 앞둔 듀란트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브래들리 빌, 데빈 부커로 이뤄진 빅3로도 서부콘퍼런스 11위에 그친 만큼, 새판을 짜기 위해 대형 트레이드가 필요했다. 듀란트가 선호하는 행선지로는 휴스턴, 마이애미 히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꼽혔는데, 결국 선수가 원하는 유니폼을 입게 됐다.끝으로 듀란트는 “(피닉스는) 나를 보내고 싶어 했다.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었고, 나도 원하는 것을 얻었다. 이제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 선즈에서의 시간을 잊지 않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휴스턴은 올 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23 09:06
NBA

NBA 파이널 중에 이 트레이드를 한다고? 인디애나 2026년 1R 지명권 재확보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일정을 소화 중인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지명권 트레이드를 단행했다.1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디애나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3순위 지명권과 G리그 소속 선수인 모하비 킹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보내고 2026년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인디애나의 2026년 1라운드 지명권은 지난 시즌 파스칼 시아캄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토론토 랩터스에 넘어갔고 다시 브랜든 잉그램 트레이드 때 뉴올리언스가 손에 넣은 상황이었다.ESPN은 '이번 트레이드로 인디애나는 약 320만 달러(44억원)의 샐러리캡 공간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구단 운영을 좀 더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 오프시즌 주전 센터 마일스 터너의 이적이 예상되는 만큼 그에 준하는 선수를 새롭게 영입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뉴올리언스는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예정된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와 23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킹은 2023년 2라운드 지명된 선수로 지난 시즌엔 푸에르토리코와 고국인 뉴질랜드에서 프로 선수로 뛰었다. 한편, 인디애나는 NBA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을 패하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렸다. 두 팀의 파이널 6차전은 오는 20일 인디애나 홈구장인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10:26
프로농구

‘BNK 첫 우승 주역’ 日 이이지마,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 지명

지난해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이이지마 사키가 전체 1순위로 뽑히며 WKBL 무대를 2년 연속 밟게 됐다.이이지마 사키는 6일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 3층에서 열린 '2025~26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천 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았다.당초 하나은행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가드진을 보강할 것으로 보였지만, 전형적인 '블루워커' 선수로 지난 시즌 BNK 썸의 공수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한 포워드 이이지마를 뽑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이이지마는 이날 드래프트에 지원한 총 18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령(33세)이라 더 화제가 됐다.이날 이이지마를 비롯해 WKBL 무대에서 뛸 선수는 10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선 9명이 선택됐는데, 이보다 1명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WKBL에서 뛰었던 유경험자는 이이지마를 비롯해 스나가와 나츠키(BNK 썸), 히라노 미츠키(신한은행) 등 총 3명이 됐다.이이지마가 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은데 이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인천 신한은행은 185cm의 센터 미마 루이를 선택했다. 일본 청소년 대표 경험이 있는 미마 루이는 이날 오전에 열린 연습경기에서 속공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며 높은 순위로 지명됐다. 지난해 전체 1순위로 센터 타니무라 리카를 뽑았던 신한은행은 2년 연속 센터를 택하며 팀의 높이를 보강했다.3순위 청주 KB스타즈의 선택은 포인트가드 사카이 사라였다. 지난 시즌 일본 W리그의 아이신 윙스에서 뛰기도 했던 사카이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넓은 시야로 리딩을 하거나 장거리 슈팅 능력도 보여주며 훌륭한 가드 자원임을 입증했다. KB스타즈의 경우 박지수가 1년만에 다시 합류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는데, 사카이는 KB스타즈 주전 가드 허예은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4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슈팅가드 세키 나나미를 선택했다.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 일본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세키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무려 18득점을 터뜨리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베테랑 김단비와 함께 주 득점원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5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를 뽑으며 베테랑 센터 배혜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청소년 대표에 이어 성인 대표로 뛰기도 했던 가와무라는 당초 1순위 선택을 받을 것으로도 기대됐지만,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이날 연습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5순위까지 밀린 것으로 보인다.가와무라는 "올해로 만 30세가 되는데, 다시 기회를 얻어 한국에서 뛰게 되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농구뿐 아니라 인간성으로도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는 인상적인 소감을 밝혔다.6순위 BNK 썸은 혼혈선수인 파워포워드 나카자와 리나를 선택했다. 역시 일본 청소년 여자대표와 3X3 성인 대표로 뛰기도 했던 나카자와는 디펜딩 챔프 BNK 썸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센터 포지션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5분간의 휴식 시간에 이어 열린 2라운드에선 1라운드와 역순으로 진행됐다. 2라운드 1순위인 BNK 썸은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가드 스나가와 나츠키를 뽑으며 팀의 주전 가드 안혜지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2순위 삼성생명은 가드 하마나시 나나미를, 3순위 우리은행은 슈팅가드 오니즈카 아야노를 각각 지명했다. 5순위를 가진 신한은행은 오랜 고민 끝에 지난해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히라노 미츠키를 뽑으며 가드 자원을 보강했다. 한편 KB스타즈와 하나은행은 2라운드 지명을 포기하며 드래프트를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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