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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천당과 지옥 오간 양키스 '청정 홈런왕' 악몽으로 끝난 첫 월드시리즈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2)가 천당과 지옥을 오간 끝에 결국 개인 첫 월드시리즈(WS)를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양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WS 5차전에서 6-7로 역전패했다. WS 1~3차전을 모두 내준 뒤 4차전에서 반격한 양키스는 5차전에서 5-0으로 앞서던 경기를 패해 충격이 더욱 컸다. 1~4차전 15타수 2안타, 7삼진에 그친 저지는 5차전에서 첫 장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저지는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1루에서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의 시속 151㎞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비거리 123m)을 쳤다. 홈 팬들의 환호로 양키스타디움이 들썩였다. 5-0으로 앞선 4회에는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WS 6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썼던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성 타구를 멋지게 캐치했다. 이 타구의 비거리 123m. 저지는 펜스와 충돌하며 프리먼의 타구를 멋지게 잡아 홈 팬의 환호를 자아냈다. 양키스는 이 타구가 빠졌더라면 최소 2루타로 이어져 큰 위기를 맞을 뻔했다. 그러나 저지의 웃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5회 초 무사 1루에서 토미 에드먼이 친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어이없는 실책을 범했다. 저지의 글러브에 들어간 공이 빠져나왔다. 저지의 실책은 양키스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5-0에서 5-5 동점의 빌미가 됐다. 이어진 1, 2루에서 윌 스미스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앤서니 볼피의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 위기가 계속 됐다. 게릿 콜이 개빈 럭스와 오타니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고비를 넘기는 듯 했다. 이어 무키 베츠에게 평범한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투수 게릿 콜과 1루수 앤서니 리조의 사인 미스로 1점을 줬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이 됐다. 양키스는 저지의 실책을 시작으로 무언가에 홀린 듯 아쉬운 플레이를 쏟아냈다. 저지는 6회 볼넷, 8회 2루타를 뽑았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2022년 12월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4964억) 달러에 계약한 저지는 MLB를 대표하는 '청정 홈런왕'이다. 올 시즌에는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9를 기록했다. AL 홈런·타점·OPS는 1위이고 타율은 3위다. 2022년에는 62홈런을 터뜨려 AL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양키스와 다저스가 43년만에 만난 이번 WS에서 저지와 오타니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우승을 위해 LA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오타니처럼 양키스 프랜차이즈 스타인 저지 역시 WS 무대를 처음 밟아 우승이 간절했다. 그러나 저지는 이번 WS에서 타율 0.222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정규시즌에 하나도 없었던 실책을 결정적인 순간에 범했다. 결국 오타니의 우승을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봤다. 이형석 기자 2024.10.31 19:21
프로야구

'2년차 징크스' 롯데 김민석, KBO 가을리그 초대 MVP···롯데 우승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석(20)이 올해 처음 개최된 '울산-KBO Fall League' 초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롯데는 지난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결승전에서 NC 다이노스를 10-2로 꺾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롯데는 이번 대회에서 5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김용희 롯데 퓨처스팀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았다.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 27타수 9안타로 타율 0.333를 기록했다. 29일 결승전에서는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3 롯데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민석은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에는 41경기에서 타율 0.211 0홈런 6타점 14득점에 그치며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르는 날이 더 많았다. 하지만 신설된 가을리그에서 초대 MVP에 오르며 기분 좋게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NC가 1회와 3회 1점씩 뽑아 앞서갔다. 롯데는 5회 말 김민석이 2사 후 1타점 3루타로 추격을 알렸다. 이어진 찬스에서 추재현의 2타점 2루타와 소한빈의 1타점 적시타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6회에도 이호준의 2타점 2루타와 서동욱, 김민석, 추재현의 연속 적시타 등으로 6점을 뽑아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승리 투수 진승현과 세이브를 올린 이병준이 5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NC 천재환은 감투상을 수상했다. 김세훈은 타율 0.370 2홈런 10타점으로 우수타자에 선정됐다. 총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6탈삼진 평균자책점 0.55를 기록한 독립리그 올스타 지윤은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한국 야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레벨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처음 열린 이번 울산-KBO Fall League는 일본(소프트뱅크) 중국(장수 휴즈홀쓰) 쿠바(팀 쿠바) 멕시코(팀 LMB) 4개국과 국내 5개 팀이 참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4.10.30 13:08
메이저리그

0.235→0.407→0.500 점점 뜨거워지는 '복덩이' 에드먼, 다저스가 웃는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우승 도전 과정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단연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9)이다. 다저스는 지난 26~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WS 1~2차전을 각각 6-4(연장 10회), 4-2로 이겼다. 에드먼은 1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쳤다. 2차전은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에드먼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 익숙하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 출신 이민자인 곽경아 씨다. 한국계 미국인 에드먼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바 있다.에드먼은 '수비형 내야수'에 가깝다. MLB 정규시즌 통산 633경기에서 타율 0.263 59홈런 242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지난해엔 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다저스는 지난 7월 트레이드로 에드먼을 영입했다. 에드먼은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능력을 뽐냈다. 다만, 공격에선 37경기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1에 그쳤다. 포스트시즌(PS)이 시작되자, 에드먼은 공격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지난 14일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를 시작으로 PS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4~5번 중심 타선과 9번 하위 타순은 물론, 내야수와 외야수를 오가고 있다. NLCS에서는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연속 PS 무대를 밟았지만, 15경기에서 타율 0.224(58타수 13안타) 0홈런 3타점에 머물렀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선 PS 13경기 타율 0.365(52타수 19안타) 2홈런 13타점을 몰아치고 있다. 이번 PS 다저스에서 유일한 3할 타자다. 정규시즌 MVP 출신 무키 베츠(타율 0.294)와 오타니(0.260)를 크게 앞지른다. 특히 디비전 시리즈(타율 0.235)-NLCS(0.407)-WS(0.500) 등 큰 경기를 치를수록 좋은 모습이다. 다저스의 에드먼 영입은 '신의 한 수'로 통한다. 에드먼은 "LA에서 많은 한국 팬을 만나는 것은 정말 즐겁다. 한국 사람들이 다저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말했다.43년 만에 정상 문턱에서 양키스와 맞붙은 다저스는 29일 뉴욕에서 WS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를 앞세워 WS 3연승에 도전한다. 양키스는 선발 투수 클락 슈미트로 맞선다.이형석 기자 2024.10.28 19:15
메이저리그

'미쳤다' 오타니도 베츠도 아니다, 다저스 PS 유일한 3할타자 한국계 에드먼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9)이 LA 다저스의 가을 야구에서 펄펄 날고 있다.에드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2차전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에드먼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0-0이던 2회 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은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시속 154㎞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38도, 비거리 108m. 다저스는 1-1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 1차전 끝내기 만루포의 주인공인 프레디 프리먼이 '백투백 홈런'을 작성하며 이겼다. 에드먼은 전날(26일) 1차전에서는 9번 타자·유격수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쳤다. 에드먼은 지난 14일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포스트시즌(PS)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아들로 한국계 미국인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도 했다. 에드먼은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능력을 뽐냈지만, 공격에선 정규시즌 37경기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OPS 0.711로 다소 아쉬웠다. MLB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633경기에서 타율 0.263 59홈런 242타점이다. 에드먼은 이번 PS에선 4번과 9번 등 다양한 타순은 물론 내야수와 외야수를 오가며 팔방미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메츠와의 NLCS에서는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NLCS 3차전부터 4번 타자를 맡아 장타력과 해결사 능력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연속 PS 무대를 밟았지만 15경기에서 타율 0.224(58타수 13안타) 0홈런 3타점에 머물렀다. 2021년 NL 골든글러브 수상자 출신으로 공격보다 수비에서 기대감이 컸던 선수였다. 그러나 올가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PS 13경기에서 타율 0.365(52타수 19안타) 2홈런 13타점을 몰아치고 있다. 이번 PS 다저스에서 유일한 3할 타자다. 정규시즌 MVP 출신 무키 베츠는 이번 PS 타율 0.294, 오타니는 0.26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에드먼은 디비전 시리즈(타율 0.235)-챔피언십 시리즈(0.407)-월드시리즈(0.500) 등 큰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좋은 모습이다. 지금까지 다저스의 에드먼 영입은 '신의 한 수'로 통한다. 이형석 기자 2024.10.28 08:47
메이저리그

오타니 ‘3출루’에도 WS 확정 못 했다…벼랑 끝 메츠, 다저스 꺾고 NLCS 6차전으로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메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NLCS 5차전에서 다저스를 12-6으로 제압했다.앞서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메츠는 1승을 따내며 생명을 연장했다. 반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WS) 진출을 목전에 뒀지만, 아직 티켓을 잡지 못했다.두 팀의 NLCS 6, 7차전은 21일부터 이틀간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이날 메츠는 14안타를 몰아치며 12점을 올렸다. 스타를링 마르테가 5타수 4안타 3타점, 피트 알론소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가 4타수 2안타 1볼넷 2삼진으로 3출루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가 3이닝 8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승부는 일찍이 갈렸다. 메츠의 피트 알론소가 1회말 플래허티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석 점 포를 쏘아 올렸다. 3회에는 마르테가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프란시스코 린도르와 브랜던 니모가 이어진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메츠의 8-1 리드.다저스는 5회 안디 파에스의 스리런 홈런과 6회 무키 베츠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하는 듯했지만, 메츠는 달아났다. 결국 메츠가 기사회생했다.김희웅 기자 2024.10.19 11:28
메이저리그

20타수 17안타…MLB 사상 첫 대기록 RISP 0.850 '득점권 괴물' 오타니

이 정도면 '득점권 괴물'이다.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활약하며 팀의 8-0 대승을 이끌었다. 시리즈 2차전 패배를 당한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 우위를 되찾았다.압권은 8회 초였다. 4-0으로 앞선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메츠 불펜 타일러 메길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397피트(121m)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타니 홈런 직후 다저스의 승리 확률은 99.6%까지 올랐고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완봉승'을 따냈다. 오타니의 이날 홈런이 인상적인 건 그의 득점권 활약 때문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최근 득점권에서 20타수 17안타를 기록 중이다. 환산하면 득점권 타율(RISP)이 0.850에 이른다. MLB닷컴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통틀어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20타수 17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가장 근접한 기록은 1962년 다저스의 프랭크 하워드의 19타수 16안타'라고 전했다.한편 다저스는 오타니 이와 맥스 먼시(2타수 2안타 1타점 3볼넷) 키케 에르난데스(5타수 2안타 2타점) 등의 활약을 묶어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워커 뷸러가 4이닝 3피안타 무실점.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4명의 선수가 무실점 릴레이 쾌투했다. 메츠는 4번 타자 피트 알론소의 4타수 무안타 2삼진 부진이 뼈아팠다. 2차전 홈런을 쏘아 올린 프란시스코 린도어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 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7 14:52
메이저리그

발목 염좌→6주 진단→CS 1차전 3출루...다저스 결집 이끈 프리먼

LA 다저스가 14일(한국시간) 홈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꺾고 월드시리즈(WS) 진출 확률 64%를 잡았다.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진도 팀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타선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에서 삼진 10개를 당하며 고전했던 오타니 쇼헤이가 2안타·1타점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등 전반적으로 뜨거운 화력을 뿜어내며 9득점했다. DS 2차전까지 침묵했던 베츠도 3타점을 올렸고, 꾸준히 타격감이 좋았던 키케 에르난데스도 멀티히트를 치며 미구엘 로하스가 내전근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웠다. 이날 다저스 선수 중 가장 큰 박수를 받은 건 주전 1루수이자 3번 타자인 프레디 프리먼(35)일 것이다. 일단 경기력이 좋았다. 1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센가 코다이의 주 무기 포크볼을 잘 골라내 볼넷을 출루, 후속 타선의 기회를 열었다.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까지 볼넷을 얻어낸 뒤 맥스 먼시가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앞섰다. 프리먼은 3회 말엔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쳤고, 팀이 5-0으로 앞서 있던 5회 말에도 데이비드 피더슨을 상대로 적시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프리먼은 8회 초 수비 시작 전에 크리스 테일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재 프리먼은 오른 발목 염좌로 부상을 안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전 주루 중 문제가 생겼다. 미국 매체들은 최소 6~7주 재활 치료가 필요한 부상이라고 했다. 프리먼 자신도 취재진 앞에서 의사 비슷한 내용의 의사 소견을 전한 바 있다. 다저스는 DS 2차전에서 2득점에 그치며 타선이 가라앉았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인 프리먼이 빠지면 타선 무게감이 크게 떨어질 수 있었다. 팀 리더이기도 한 프리먼은 결국 3차전까지 경기에 나섰다. 1루 수비까지 소화했다. 땅볼을 처리하는 수비마다 절뚝이기도 했다. 다저스 투수들은 그를 위해 마치 주자처럼 1루 커버를 들어갔다. 프리먼의 부상 투혼은 팀 결집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프리먼은 상태가 악화된 탓에 DS 4차전에선 결장했다.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DS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이틀 휴식한 프리먼은 12일 5차전에서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투지를 보여주며 다저스의 2-0 승리, CS 진출을 이끌었다. 그리고 여전히 호전되지 않은 발목 상태로 CS 1차전까지 나서 멀티히트와 볼넷으로 '3출루'까지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4 19:47
메이저리그

침묵 끝 오타니, 2안타 1타점 2득점...'33이닝 연속 무실점' 다저스, 투타 조화로 메츠 완파

숙적을 꺾은 LA 다저스의 기세는 '어메이징' 뉴욕 메츠로는 꺾을 수 없는걸까. 침묵하던 오타니 쇼헤이(30)까지 깨어난 다저스가 메츠를 완파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를 1차전 대승으로 출발했다.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NLCS 1차전 메츠와 맞대결을 9-0으로 승리했다. MLB 역사상 7전 4승제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최종 승리를 거둔 건 191차례 중 123회(64%)였다.말 그대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상대 메츠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보였다. 정규시즌엔 와일드카드 3위, 내셔널리그 승률 6위에 그쳤던 메츠는 시즌 막판 기세를 몰아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더블헤더 1차전 승리를 거뒀고 와일드카드 시리즈도 3차전 역전 홈런으로 잡았다. 이어 우승 후보로 꼽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3승 1패로 잡는 이변을 이어갔다.반면 정규시즌 98승으로 MLB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했던 다저스는 앞서 열린 디비전 시리즈를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간신히 이겼다. 또다른 우승 후보이자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선발 우위와 타선 기세로 다저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승리, 결국 샌디에이고를 꺾고 지난 2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 탈락의 불명예를 씻어냈다.메츠 상대로도 압도적 우세는 어려워 보였다. 다저스가 디비전 시리즈 내내 선발진으로 고전한 반면 메츠는 센가 코다이-션 머네아-루이스 세베리노-호세 퀸타나 4선발이 모두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메츠 상대 강세를 보여 온 오타니(통산 10경기 OPS 1.288)가 디비전 시리즈 침묵(5경기 OPS 0.623)을 깰지도 관심사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선발도, 타선도 다저스가 우위였다. 다저스는 선발 잭 플래허티가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츠를 압도했다. 타선에서는 오타니가 침묵을 깨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뿐 아니라 최우수선수(MVP) 트리오인 프레디 프리먼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무키 베츠가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투타 활약 덕에 불펜 소모까지 최소화했다.오타니는 1회 침묵했지만, 당시엔 다른 타자들이 먼저 터져줬다. 다저스는 1회 말 선두 타자 오타니가 2루수 땅볼로 돌아섰으나 후속 타자 베츠,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모두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다저스는 2사 후 맥스 먼시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 수확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2회 1사 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흔들리는 일본프로야구 선배 센가 코다이와 다시 만나 1-2루 간을 가르는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는 3점째를 뽑았다. 오타니의 적시타로 센가는 결국 강판됐고, 다저스는 그 기세를 몰아 완승까지 이어갔다.오타니는 4회에도 팀 득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친 다저스는 희생 번트 후 토미 에드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고, 후속 타자인 오타니까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타구가 담장에 맞는 장타성 타구로 처음엔 2루타로 기록됐지만, 기록원은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의 수비가 실책이라 판단하고 기록을 단타로 정정했다. 처음에 기록된 오타니의 타점도 지워졌다. 4회 기회 때 프리먼의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난 다저스는8회 말 싹쓸이로 승리를 자축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 케빈 키어마이어의 실책 출루로 주자를 쌓은 다저스는 1사 후 오타니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다시 만들었다. 기회를 얻은 베츠는 3루수 마크 비엔토스를 뚫어내는 좌전 선상 2루타를 기록, 주자들을 불러들였다. 다소 느린 타구 속도 덕에 3루 주자, 2루 주자는 물론 1루 주자 오타니까지 빠른 발로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타선이 터지는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다저스 마운드는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했다. 앞서 디비전 시리즈 3차전 2회 말 6실점 후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실점하지 않았던 다저스는 NLCS 1차전에서도 무실점 9이닝을 추가, 포스트시즌 총 33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기록한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무실점과 같은 타이기록이다.필승조를 아낀 것도 호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2차전을 불펜 데이로 갈 수도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무실점 기록의 주역인 마이클 코펙, 블레이크 트레이넨, 에반 필립스, 앤서니 반다 등 다저스 필승조 불펜들은 모두 1차전 휴식을 취했다. 앞서 디비전 시리즈 4차전도 불펜 데이로 무실점을 가져간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2차전 불펜 데이를 공식 발표했다. 만약 불펜 데이로 2차전도 가져간다면 시리즈 우세를 크게 점하고 뉴욕 원정 3연전을 치를 수 있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4 13:21
메이저리그

고척돔에서 데뷔한 NL 넘버원 신인 타자...3안타·3타점→다저스전 완승 주역

잭슨 메릴(21·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타자 중 정규시즌 가장 많은 홈런(24개)을 때려냈다. 패기 있는 플레이가 포스트시즌(PS)에서도 이어졌다. 메릴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2차전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10-2 대승을 이끌었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린 메릴은 2사 뒤 데이비드 페랄타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해냈다. 메릴은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6회 1사 1·2루에서도 앤서니 반다의 낮은 코스 싱커를 받아쳐 2루 주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득점을 만드는 적시타까지 쳤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투수 다르빗슈 유가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정타를 허용했고, 타구가 가운데 담장까지 뻗었지만, 메릴이 몸을 날려 잡아내 다저스의 추격 기세를 꺾었다. 백미는 8회 타석이었다. 4-1, 3점 차 리드가 이어진 상황. 샌디에이고 4번 타자 매니 마차도가 바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메릴은 브레이저의 초구 바깥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밀어 쳐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엄청난 힘과 스윙을 보여주며 다저스 홈팬들을 침묵시켰다. 샌디에이고는 신인 선수가 다시 화력에 기름을 붓자, 이어 나선 젠더 보가츠가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고, 9회도 카일 히가시오카와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을 치며 다시 한번 다저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PS 역대 한 경기 최다 홈런(6개) 타이기록을 세웠다. 메릴은 전날 1차전에서는 안타 없이 볼넷만 2번 출루했다. 2차전에서 자신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PS) 홈런을 쳤다. 팀이 승리를 굳히는 4~6번째 득점을 모두 그가 만들었다. 메릴은 지난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시리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선수다. 원래 내야수였지만, 유격수엔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 2루수엔 '2억 달러 사나이' 젠더 보가츠가 지키고 있어 포지션을 전환을 선택했다. 2021년 1라운드(전체 27위) 순위로 입단한 메릴은 이후 매년 팀 내 최고 유망주 자리르 지켰고, 트리플A를 거치지 않고 바로 빅리그로 입성했다. MLB는 통상적으로 특급 유망주의 빅리그 데뷔를 서비스타임을 고려해 조절하는 편이다. 하지만 메릴을 활용하는 샌디에이고의 방침은 달랐다. 진작 서울시리즈 참가 명단에 올렸고, 바로 선발 중견수로 내세웠다. 국내 야구팬들도 김하성의 팀 동료인 그를 주목했다. 메릴은 3월 20일 서울시리즈 1차전에선 침묵했지만, 이튿날(21일) 2차전 3회 타석에서 마이클 그로브를 상대로 데뷔 첫 안타를 치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어진 리그에서 빅리그에 연착륙했고, 올 시즌 타율 0.292(554타수 162안타) 24홈런·90타점·77득점·출루율 0.326·장타율 0.500을 기록했다. 마차도에 이어 팀 내 홈런과 타점 2위에 올랐다. 메릴은 역시 올 시즌 데뷔해 타율 0.275·21홈런·79타점을 남긴 '특급 유망주'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최고 신인 타자 경쟁에선 한 발 앞섰다. 하지만 '올해의 NL 신인' 수상은 장담할 수 없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괴물 신인 투수 폴 스킨스가 23경기에서 11승(3패)을 거두고, 1점(1.96)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신인상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뒤 진행됐다. 피츠버그는 PS 진출에 실패했고, 밀워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뉴욕 메츠에 탈락한 상황. 메릴은 NL PS에서 가장 빛나는 신인이 될 기회를 얻었다. 샌디에이고 전력을 고려하면 월드시리즈 무대에 나설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7 16:43
메이저리그

'시즌은 버린 거냐' 가을 남자 카스테야노스 결승타...PHI, 메츠에 끝내기 승리 '1승 1패 원점'

정규시즌 부진했던 닉 카스테야노스(32·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또 한 번 팀에 가을야구 승리를 안겼다. 전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필라델피아가 이번엔 화려한 끝내기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필라델피아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뉴욕 메츠와 2차전 홈경기 맞대결을 7-6으로 이겼다. 전날 1-0으로 앞서다가 8회 충격의 5실점을 당해 2-6으로 패했던 필라델피아는 이로서 1승 1패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1차전 경기 후반 폭발적인 집중력을 보여준 메츠는 이날도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흐름을 먼저 가져왔다. 3회 초 마크 비엔토스가 투런 홈런을 쳐 선취점을 뽑은 메츠는 6회 초 다시 피트 알론서의 솔로포로 3점 리드를 점했다.하지만 메츠를 꺾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필라델피아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6회 말 브라이스 하퍼가 투런포를 쳐 단숨에 추격을 시작했고, 곧바로 카스테야노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는 원점이 됐다.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장타쇼'를 서로 주고 받았다. 메츠는 7회 초 브랜든 니모의 솔로포로 다시 달아난 뒤 8회 마무리 에드윈 다이즈를 올렸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브라이슨 스탓이 디아즈를 상대로 2타점 3루타로 재역전했고, J.T 리얼무토의 땅볼 때 추가점까지 나왔다. 메츠의 뒷심도 전날과 같았다. 메츠는 필라델피아가 경기를 잠그기 위해 9회에 올린 맷 스트람과 맞대결에서 비엔토스가 선취점에 이은 한 경기 두 번째 홈런포(2점)를 쏘아 올렸다.그런데 2차전의 주인공은 비엔토스가 아니었다. 필라델피아는 9회 말 집중타로 끝내기 타점을 수확했다. 2사 후 트레이 터너가 볼넷으로 출루한 게 시발점이었다. 메츠가 9회를 막기 위해 올린 타일러 메길은 유주자 상황에서 하퍼와 승부에 실패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그를 내보냈다. 하퍼를 거르고 카스테야노스를 거른 건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하퍼와 달리 카스테야노스는 커터와 싱커의 2스트라이크를 먼저 헌납했지만, 4구째 높이 들어오는 몸쪽 슬라이더 싱커는 놓치지 않고 당겨 좌전 결승 적시타로 만들었다.최근 포스트시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카스테야노스다운 활약이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254 23홈런 86타점 OPS 0.742로 다소 부진했다. 조정 OPS가 리그 평균에 근접한 106에 불과하다.하지만 포스트시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통산 성적은 타율 0.197에 불과하지만, 필라델피아 이적 후 중요한 경기 활약이 많았다. 지난 2022년 NLDS 1차전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상대로 5타수 3안타 3타점, 3차전에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시리즈 승리의 분수령을 마련한 그는 지난해도 NLDS에서 또 애틀랜타를 만나 2차전 2안타, 3차전 2홈런, 4차전 2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한 바 있다. 떨어지는 통산 성적에도 그가 가을 사나이로 기억되는 이유다.한편 카스테야노스의 활약 덕에 1차전 패배 충격을 씻은 필라델피아는 하루 이동일 휴식 후 뉴욕으로 건너가 NLDS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의 시리즈 승자는 이어지는 7전 4승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반대 블록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리즈 승자와 붙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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