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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대전] 20안타 16득점 '선발 전원 대폭발'...NC, 한화 완파하고 2위 수성

NC 다이노스 타선이 제대로 폭발했다. 무려 20안타를 쏟아내며 한화 이글스를 침몰시켰다.NC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정규시즌 맞대결을 16-1로 승리했다. 2회에만 6득점을 몰아친 덕에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7회 말 도중 쏟아진 폭우로 경기는 NC의 우천 콜드승으로 마무리 됐다.강인권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팀 득점력이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평균 득점은 낮지 않으나 저득점 경기나 접전이 많았다. NC 타자들이 강 감독의 우려를 들은 것일까. NC는 2회 초 대량 득점으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0-1로 끌려가던 2회 초 볼넷 2개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타율 0.207이던 김주원이 동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한화 펠릭스 페냐의 주 무기 체인지업을 깔끔하게 공략했다. 역시 타율 0.172에 그치던 도태훈도 역전 2타점 적시타로 뒤를 이었다. 역전을 내준 한화는 더 큰 문제가 연이어 찾아왔다. 선발 페냐가 후속 타자 손아섭 타석 때 오른쪽 손목에 타구를 맞았다. 손아섭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페냐는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역시 불펜 소모가 큰 데다 선수층(뎁스)이 얇았던 한화 마운드는 그대로 녹아내렸다.급하게 등판한 한승혁은 주자 3명을 추가로 불러들였다. 서호철이 기회를 이은 NC는 박건우의 2타점 2루타, 맷 데이비슨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기울어진 분위기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뒤집히지 못했다. NC는 3회와 4회 추가점을 내 승기를 굳혔다.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한 NC는 7회 다시 한 번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두 타자 볼넷 후 손아섭의 2루타, 서호철의 사구로 무사 만루로 이닝을 출발한 NC는 박건우(2타점) 권희동 김성욱(1타점) 박세혁(2타점)이 연속으로 안타를 때리며 5점을 달아났다. NC는 이어 도태훈의 땅볼(1타점) 손아섭의 적시타(1타점) 최정원의 2루타(1타점)으로 석 점을 더 달아났다.NC 타선은 총 20안타를 터뜨렸다. 리드오프 손아섭이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박건우는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중심 타선 역할을 했다. 4번 타자 맷 데이비슨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위 타선에서는 권희동(2안타 2득점) 김성욱(2안타 1타점) 김주원과 도태훈이 각각 2안타 2타점으로 고루 폭발했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팀 시즌 3호)와 득점(팀 시즌 2호)도 달성했다. NC는 마운드 소모도 최소화했다. 선발 신민혁은 92구로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완투승까진 거두지 못했지만, 신민혁의 호투 덕분에 NC는 불펜 소모를 최성영 한 명으로 줄였다. 순위 걱정도 하루 늦출 수 있게 됐다. 14일 무승부로 3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사라졌던 NC는 이날 승리한 덕에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한화 선발 페냐는 1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후 병원으로 이동해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한승혁(3분의 1이닝 2실점) 김기중(3과 3분의 2이닝 2실점) 한승주(3분의 2이닝 7실점) 장민재(3분의 2이닝 1실점) 등 어느 투수도 NC 타선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필승조 약점 탓에 전날(14일) 연장 무승부를 거둔 한화로서는 추격조마저 흔들려 고민거리가 더해지게 됐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5 17:19
프로야구

[IS 승장] 1위 KIA·2위 NC 상대로 '3승 2패' 삼성, "어려웠던 한 주, 선수들 집중력 돋보여"

"상위팀과의 어려운 한 주, 선수들 덕분에 잘 마무리했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공동 2위를 이끈 선수단을 칭찬했다. 삼성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NC와의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하면서 2위 NC와 격차를 줄였다. 23승17패(1무) 승률 0.590을 기록한 삼성은 NC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짠물 투구를 펼쳤다. 4회 동점 2점 홈런을 맞았지만 타선의 지원과 탄탄한 피칭으로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전날(11일) 가벼운 목 통증으로 등판이 하루 미뤄진 상황에서 호투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경기 후 레예스는 "트레이너 코치님이 잘 치료해 주신 덕분에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라면서 "(오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0개를 기록했지만) 신경은 쓰지 않았다. 이변헌과 호흡하며 스트라이크존에만 집중했고, 야수들을 믿고 던졌다. 팀원들 덕분에 쓴 기록이다"라며 기뻐했다. 타선에선 37일 만에 복귀한 오재일의 방망이가 빛났다. 타율 1할(0.167) 부진 끝에 4월 초 말소된 오재일은 이날 1군에 복귀, 복귀전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역전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끈 김영웅은 이튿날(12일)에도 적시타를 추가하며 연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오재일은 "오랜만에 1군에 와서 설렜다. 개막전 같이 임했다"라면서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와서 다음 타석도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열심히 운동하면서 생각을 비우는 데 노력했다. 그동안 퓨처스(2군)에서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것을 보고 함께 노력했는데 덕분에 야구 열정이 살아났다"라며 부활의 원동력을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팀의 연승을 기뻐했다. 박 감독은 "레예스가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면서 타선에서 기회를 잡았다. 오재일도 복귀하자마자 팀이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해줬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삼성은 이번 주 5경기(한 경기 우천취소)를 3승 2패로 마무리했다.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NC를 상대로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피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박 감독은 "상위팀들과의 어려운 한 주였다. 선수들이 매 경기 집중력을 보여주며 잘 마무리했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 준 선수단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멀리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마쳤다.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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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오마산 효과' 돌아온 오재일 3루타+2타점, '2위 싸움' 삼성이 웃었다 [IS 창원]

'돌아온' 오재일이 복귀전에서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 라이온즈를 공동 2위에 올려 놓았다.삼성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NC와의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하면서 2위 NC와 격차를 줄였다. 23승17패(1무) 승률 0.590을 기록한 삼성은 NC와 공동 2위에 올랐다. 12일 경기의 수훈선수(MVP)는 단연 오재일이었다. 이날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타를 쳐냈다. NC 선발 이재학의 4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퍼올려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낸 뒤 3루까지 내달려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는 오재일이 2019년 8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734일 만에 기록한 3루타로, 2021년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때려낸 3루타이기도 하다. 이후 오재일은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오재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2 동점 상황이던 6회, 1사 2, 3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냈다. 이 안타로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삼성이 4-2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영웅'이 다시 한번 등장했다. 전날(11일) 역전 적시타로 팀의 3-2 승리를 이끈 김영웅이 이날 7회 2사 1,2루서 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 이 타점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김영웅의 활약으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공동 2위로 등극할 수 있었다. 투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이날 선발 등판한 대니 레예스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10탈삼진을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올해 데뷔 후 가장 많은 삼진을 기록했다. 4회 동점 2점포를 맞았지만 NC 타선을 볼넷 없이 5개의 안타(1홈런)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해냈다. 이후 올라온 임창민도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김재윤도 안타 2개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8회를 막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5월 흔들렸던 모습을 뒤로 하고 이틀 연속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NC는 2연패에 빠지면서 삼성에 고동 2위 자리를 내줬다. 선발 이재학이 6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고, 신영우가 2이닝 2실점으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부진했던 맷 데이비슨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2 16:59
메이저리그

SF 이정후, 신인왕 레이스서 9위…“헛스윙·삼진율 상위 1% 인상적”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한 매체 선정 신인왕 레이스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톱3에 포함됐다.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NL 신인왕 레이스 톱10을 공개했다. 매체는 “NL 신인왕 레이스에는 국제적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등장한다. 컵스의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8년의 경력을 가진 30세 베테랑으로, NL 신인왕 레이스 선두다. 진정한 신인으로는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이 두각을 드러냈고,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마이클 부시(시카고)가 포지션 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라고 짚었다.매체가 평가한 신인왕 레이스 1순위는 이마나가였다. 이마나가는 7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ERA) 1.0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16을 기록했다. 매체는 “이마나가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의 피안타율은 0.140에 불과하며, 스플리터는 0.214에 달한다”라고 조명했다.2위는 존스가 차지했으며, 3위에는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한국에서의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1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하지만 그는 8번의 선발 등판에서 ERA 2.79를 기록했고, 42이닝 동안 47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정후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정후는 타율 0.262 출루율 0.310을 기록했고, 중견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기록했다. 그는 현재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팀 내 공동 안타 선두를 기록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그가 헛스윙과 삼진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이라고 짚었다. 이정후는 헛스윙 비율과 삼진율 순위에서 모두 4위를 기록, 까다로운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비율로 따지만 상위 1%에 달하는 헛스윙 비율과 삼진율이다. 송구 능력은 상위 3%, 스프린트는 16%다.다만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발에 파울 타구를 맞은 뒤, 통증으로 인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당시 이정후는 8회 상대 오른손 투수 제이크 버드의 싱커를 받아쳤는데, 타구가 자신의 오른발을 직격했다. 해당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 이후 9회 초 수비에 나선 바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내일이나 모레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2:03
프로야구

"일부러 아껴둔건데" 결국 터진 김윤식의 팔꿈치, 카드 하나 잃은 LG

LG 트윈스 왼손 투수 김윤식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시즌 아웃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8일 "김윤식은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으로 10일 인대 재건술 수술을 받는다"고 알렸다. 팔꿈치에 통증을 안고 있던 김윤식은 그동안 재활로 보텼지만 더 이상은 끌고 가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예견된 수술이다. 김윤식은 프로 입단 후 허리, 팔꿈치, 어깨 등 부상에 시달렸다. 한 번 등판하면 몸 상태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현재 팔꿈치 외에도 크고 작은 통증을 안고 있다. 이에 염경엽 감독도 개막 전 선발 로테이션을 정할 때 김윤식을 제외했다.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상수'로 여기기엔 위험 요소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몇 년 동안 가진 부상이다. 언젠가는 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김윤식은 이번 수술과 함께 군 문제까지 해결할 예정이다. 수술 후 재검을 통해 현역 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할 계획이다. LG로선 김윤식의 부상 이탈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2020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김윤식은 여러 보직을 오가다 2022년 선발로 자리잡아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이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지난해에는 부상 탓에 7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김윤식은 2022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선발승(5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챙기는 등 큰 경기에서 강했다. 지난해 아담 플럿코가 이탈하자 9월 복귀해 6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2.13으로 팀이 필요로 할 때 잘 던졌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히 1군 복귀를 준비한 김윤식은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전(3이닝 4실점)에 선발 등판했다. 선발진에 휴식을 주는 한편 1군에서 계속 던질 수 있는 구위와 몸 상태를 갖췄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염 감독은 "(김)윤식이가 좋아야 할 텐데, 이럴 때 기용하려고 일부러 아껴둔 건데···"라며 기도했다. 김윤식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일시적으로나마 선발진을 일부 조정하는 구상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윤식은 올 시즌 내 마운드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LG는 케이시 켈리가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 이상씩 내주며 흔들리고 있다. 디트릭 엔스도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에이스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지난해 리그 토종 최다승 투수였던 임찬규는 아직 1승도 추가하지 못했고, 최근 팀 내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최원태는 엉덩이 근육(중둔근)에 통증으로 열흘 간 자리를 비운다. 여기에 김윤식의 시즌 아웃으로 선발 카드 하나를 잃었다. 이형석 기자 2024.05.09 10:03
프로야구

[IS 고척] 홍원기 감독 "김혜성 메이저리그? 그 단어, 지금은 꺼내고 싶지 않아"

"지금은 메이저리그(MLB)라는 단어를 꺼내고 싶지 않다."키움 히어로즈는 2024년 KBO리그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팀 중 하나다. 우승 후보라서는 아니다. 키움은 7일 기준 15승 20패(승률 0.429)로 7위에 머무른다. 7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13으로 대패, 최근 4연패에 빠졌다.팬들의 시선은 키움의 주장 김혜성(26)에게 향한다. 국가대표 2루수로 꾸준히 활약해 온 그는 올해도 타율 0.306(121타수 37안타) 7홈런 23타점 24득점 8도루로 활약 중이다. 호타준족으로 매 시즌 성장해 온 김혜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면담을 진행했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시즌 성적도 준수한 만큼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시즌 후 해외 진출이 유력하다.하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혜성의 MLB 진출을 둘러싼 화제가 팀 분위기를 해치지 않길 바란다. 8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이날 김헤성의 지명타자 진출 여부가 MLB 진출과 관련된 '관리'인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MLB라는 단어를 꺼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키움) 게임에 집중해야 할 때다. 한 선수가 MLB를 간다, 가지 않는다거나 어느 팀 스카우트가 왔다,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할 일이 아니다. 지금은 그런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그 부분에 맞춰서 팀을 운영하지도 않는다"고 정리했다.홍원기 감독은 "선수의 개인적인 일이다. (포스팅시스템 신청은) 올 시즌이 끝난 후 선수가 받는 평가에 대한 결과물이다. 지금 감독이 MLB 진출에 대한 말을 꺼내고, 그에 맞춰 무언가를 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키움은 전날 5이닝 8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선발 이종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빈자리에는 따로 선수를 등록하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이종민은 재정비 차원에서 말소했다. 한 번 등판을 거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늦게 나온 결정이라 등록할 선수를 부를 수 없었다. 이종민은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고 다음 차례 때 올릴 생각을 하고 말소한 것"이라고 했다.이종민은 올 시즌 선발 기회를 받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3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이 7.90까지 치솟은 가운데 승리 없이 2패에 그쳤다. 눈에 띄는 장점도 보여주지 못했다. 홍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의 투수력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재 팀 선발 투수 중 특출난 투수, 빼어난 투수가 많지 않다. 겨울 동안 준비한 투수들이 많지만, 3~4번을 등판할 때까지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8일 등판하는 김민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홍 감독은 "두 투수 모두 구속이나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이 아니다. 위기 때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 염려스러운 건 있다"며 "김인범 역시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를 반복하는데, 오늘은 다양한 레퍼토리로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 좋겠다. 다만 지난 경기 오른쪽 손목을 맞아서 초반 1~2이닝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16:45
메이저리그

마에다 5전 6기 이적 첫 승의 달콤함은 짧았다···2이닝 7실점 최악투 조기 강판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5전 6기 끝에 첫 승을 따낸 후 다음 등판에서 극도의 부진을 드러냈다. 마에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3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의 평균자책점은 5.02에서 6.75로 치솟았다. 2016년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LA 다저스와 8년 보장 2500만 달러(341억원)에 헐값 계약한 마에다는 올해 디트로이트와 2년 총 2400만 달러(약 332억원)에 계약했다. 다른 옵션이나 인센티브 조건 없이 2년 2400만 달러(327억원)를 보장받았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마에다의 이적 첫 승 신고는 예상보다 늦었다. 직전 등판이던 5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이적 후 6번째 등판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부담을 떨친 마에다는 8일 등판에서 다시 부진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볼넷 2개로 맞은 2사 1, 2루에서 윌 브레넌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디트로이트는 1회(1점)에 이어 2회 4점을 뽑아 마에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마에다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내준 1사 1, 2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를 내야 뜬공 처리하고 2아웃을 잡았다. 이어 호세 라미레즈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조쉬 네일러에게 던진 시속 146km 직구를 얻어 맞아 2점 홈런을 내줬다. 마에다는 브레넌을 범터 처리하고 2회를 마무리한 뒤 3회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마에다가 이날 2이닝 동안 던진 투구 수는 59개(스트라이크 33개)였다. 디트로이트는 마에다가 내려간 뒤 4명의 투수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이어던져 11-7로 역전승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08 11:16
메이저리그

모처럼 선발진 안착했는데...'류현진 7년 동료' 스트리플링, TEX전 1⅔ 11실점

'저니맨' 로스 스트리플링(35·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커리어 최악의 투구로 무너졌다. 스트리플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11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2016년 빅리그 데뷔 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리플링은 앞서 등판한 7경기에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다. 11안타를 맞고 무너진 경기도 실점(6)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이날 텍사스전은 야수 실책까지 나오며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24에서 5.14로 올라갔다. 스프리플링은 1회 초, 선두 타자 마커스 세미엔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악몽은 2회부터 시작됐다. 선두 타자 트래비스 얀카우스키, 후속 요나 하임과 레오디 타베라스, 세미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코리 시거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오클랜드 1루수 J.D 데이비스가 2루 악송구를 하며 추가 실점했고, 나다니엘 로우와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연속 볼넷까지 허용하며 5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리플링은 까다로운 타자 에반 카터를 팝플라이로 잡아내며 간신히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후속 조쉬 스미스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지만, 2번째 상대하는 얀카우스키를 삼진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하임과 타베라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9점째를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호건 해리스가 세미엔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스트리플링의 실점이 더 늘어났다. 1루수 데이비스가 야수 선택 상황에서 실책을 범하며 스트리플링의 자책점이 줄었다. 하지만 난타를 당한 건 사실이다. 오클랜드는 이후 4점을 더 내주며 8-15로 패했다. 스트리플링은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동료로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16시즌부터 2019시즌까지는 LA 다저스, 2020년 9월부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022시즌까지 뛰었다. 풀타임으로 선발 투수 임무를 소화한 시즌은 없지만, 2018·2022시즌엔 20번 이상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2023시즌은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 뒤 복귀하기 전까지 대체 선발을 맡았던 선수다. 스트리플링은 2022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총액 2500만 달러) 계약했다. 하지만 22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지난 2월 젊은 외야수 조나 콕스와 맞트레이드됐다. 올 시즌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발로 나섰고, 5번이나 5와 3분의 2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분전했다. 텍사스전에선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09:19
메이저리그

'노히트' 최현일·'퍼펙트' 장현석, 짧지만 강렬했다…제2의 류현진 '쑥쑥' 성장 중

'제2의 류현진'을 꿈꾸는 한국인 마이너리거 투수들이 좋은 활약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최현일(24)과 장현석(20)이 그 주인공들이다. 장현석은 지난 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루키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루키팀에서 미국 공식 데뷔전을 치른 장현석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해 고교 리그 최대어로 평가 받으며 여러 MLB 구단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은 장현석은 계약금 90만 달러(11억 8000만원)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1m90㎝의 큰 키에 최고 158㎞/h를 찍는 강속구, 스위퍼를 포함한 여러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던지는 그의 다재다능함에 반한 다저스가 해외 유망주 계약금 슬롯까지 추가 확보하며 그를 품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해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장현석의 직구/커브/슬라이더에 60점을 매겼다. 최저 20점, 최고 80점을 주는 스케일 채점에서 60점은 평균 이상의 우수한 재능을 의미한다. 제구와 체인지업도 평균 50점을 받았다. 매체는 그를 구단 유망주 랭킹 17위에 올려 놓으며 그의 향후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장현석도 구단과 국내 에이전시(리코스포츠)의 철저한 관리 속에 미국행을 준비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그는 지난겨울 구단이 마련한 웨이트 프로그램과 영어 공부를 병행하는 등 치열한 겨울을 보냈다. 1월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까지 마친 그는 2월 미국 스프링캠프에 일찌감치 합류해 몸을 만든 뒤, 지난 4일(현지시간) 루키팀에 콜업, 성공적인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에 앞서 최현일도 트리플A 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최현일은 지난 5일(한국시간) 치카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에인절스 트리플A)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무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사사구가 5개(4볼넷)에 달했지만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펼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최현일 역시 다저스가 눈여겨 보는 유망주 자원이다. 서울고 시절 정우영(LG 트윈스)과 쌍두마차를 이뤘던 그는 2019년 다저스와 30만 달러(3억6000만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최현일은 그해 루키리그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021년엔 마이너리그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면서 다저스 구단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하던 그는 다저스와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트리플A에 복귀,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성적은 좋지 않지만, 팔꿈치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6이닝 이상 공을 던지며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여기에 노 히트 경기까지 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최현일에 이어 장현석까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희망을 높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08 09:12
메이저리그

드디어 공식전 첫 등판한 장현석, '2이닝 3K 퍼펙트' 호투

고교 시절 최대어이자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장현석(20)이 드디어 미국 무대 첫 공식전에 나섰다. LA 다저스 산하 루키리그에 소속된 장현석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루키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볼넷 없이 3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마산용마고를 졸업한 장현석은 지난해 고교 리그 최대어로 평가 받았다. 최고 158㎞/h를 찍는 강속구에 스위퍼를 포함해 여러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던졌다. 당초 전체 1번으로 KBO리그에 지명되는 듯 했으나 선수가 미국 직행을 선택해 행선지를 틀었다. 결국 그해 장현석 영입을 위해 해외 유망주 계약금 슬롯을 추가 확보한 다저스가 장현석의 소속팀이 됐다.장현석의 잠재력은 그가 지난해 항저우로 향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당시 아마추어 선수로 장현석을 선택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았고, 그 이전 대회에서는 대졸 선수들을 선택했던 걸 떠올리면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대회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한 건 아니었으나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엔 충분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해 장현석이 다저스와 계약하자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그의 직구/커브/슬라이더에 60점을 매겼다. 최저 20점, 최고 80점을 주는 20-80 스케일 채점에서 60점은 평균 이상의 우수한 재능을 의미한다. 제구와 체인지업도 평균 50점을 받았다. 그가 여러 장점이 있고, 단점은 없는 투수라고 평가한 셈이다.루키 리거답게 첫 등판은 늦었으나 깔끔하게 소화했다. 그동안 구단 훈련 시설에서 몸을 마든 장현석은 지난 5일 다저스 산하 루키팀에 배정됐고, 앞서서는 1일 라이브 피칭도 소화했다. 라이브 피칭을 촬영한 팬그래프는 이날 장현석의 직구 구속이 94마일(151㎞/h)에서 97마일(156㎞/h)까지 나왔고, 커터도 85마일(137㎞/h)에서 91마일(146㎞/h)을 찍었다고 전했다.구속까지 전해지진 않았으나 첫 공식전 등판 기록도 깔끔했다. 7일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장현석은 1회 선두 타자 웰빈 프란치스카를 2루 땅볼로 잡으며 마이너리거로 첫 걸음을 딛었다; 이어 루이스 메레호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낸 장현석은 호세 피렐라도 1루 땅볼로 잡고 1회를 삼자 범퇴로 마쳤다.2회 역시 완벽했다. 첫 타자 알베르토 멘데스를 뜬공으로 잡은 장현석은 예를린 루이스와 야이켈 미하레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구위를 뽐냈다.첫 등판이라 이닝 소화가 길진 않았으나 장현석의 가능성을 미국에서 보여주기 충분한 내용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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