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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와' 롯데·한화가 2·3위라니, '5연패' SSG 이틀 만에 2→6위…순위가 요동쳤다(종합)

하루 사이 프로야구 순위가 요동쳤다. 4연승을 달린 롯데 자이언츠와 5연승의 한화 이글스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하위권에 있던 두산 베어스도 7위로 올라 NC 다이노스와 자리를 맞바꿨다. SSG 랜더스는 5연패에 빠지며 이틀간 2위에서 6위까지 추락했다. 롯데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10패1무)을 기록한 롯데는 공동 3위였던 삼성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후 2위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롯데가 2위까지 올라섰다. 롯데가 2위로 올라선 건 2023년 5월 18일 이후 701일 만이다. 롯데는 이튿날(5월 19일) 1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새로운 필승조로 거듭난 박진형이 홈런으로 1실점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2점포를 한 방 씩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승민과 전준우, 정보근도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했다. 임창민도 2이닝 동안 1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이창용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헌곤과 구자욱이 2안타 씩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같은 날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12-4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11패)을 기록, 같은 날 패배한 삼성 라이온즈(11승 11패) KT 위즈(10승 10패 1무·공동 4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겨냈다. 엄상백은 한화 이적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채은성이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 이도윤이 3안타 4타점, 노시환이 1안타 2볼넷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 로건이 2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6실점(4자책), 조기 강판됐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4안타 3타점, 박민우가 1안타 1타점 2득점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SSG가 1-5로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지난 16일을 2위로 시작했던 SSG는 17일 3위에 이어 이날 6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7일 잠실에서 삼성에 패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 위기에서 탈출, 굳건한 선두를 지켰다. LG는 선발 치리노스가 7이닝 88구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박동원이 2안타 1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타선은 4안타 1타점을 올린 데 반해, 9개의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9위로 추락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를 7-1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공동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선발 콜어빈이 6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에선 케이브가 3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수빈과 양의지가 2안타 멀티안타를 기록했고, 양석환이 2타점을 올렸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2⅔이닝 2실점, 황동하가 2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형범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3실점하면서 패배했다. 타선에선 이우성이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전체가 3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홈 고척 스카이돔에서 KT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야시엘 푸이그가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임지열이 3안타 2타점 맹활약하며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전준표가 2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원종현(1⅔이닝 1실점)을 비롯해 오석주(1⅓이닝) 김성민(1이닝) 박윤성(1⅓이닝) 주승우(1이닝, 이상 무실점)이 호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2연패했다.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1회 3실점한 게 컸다. 헤이수스는 4⅔이닝 6피안타 3실점(비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는 불운 속에서 우규민이 9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했다. 타선에선 김민혁이 3안타 1타점, 이날 콜업된 문상철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2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윤승재 기자 2025.04.19 00:04
프로야구

'반갑다 라팍→홈런 쾅쾅쾅' 롯데, 올드 유니폼 입고 '파죽의 4연승'…2위도 넘본다!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4연승과 함께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클래식 시리즈' 1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10패1무)을 기록한 롯데는 공동 3위였던 삼성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같은 시간 진행 중인 2위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고척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 오를 수도 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새로운 필승조로 거듭난 박진형이 홈런으로 1실점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2점포를 한 방 씩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승민과 전준우, 정보근도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했다. 임창민도 2이닝 동안 1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이창용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헌곤과 구자욱이 2안타 씩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두 팀은 '클래식 시리즈'로 올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말 김헌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도 김헌곤의 안타와 도루,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지만 강민호, 디아즈가 또 침묵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 사이 롯데가 달아났다. 4회 초 선두타자 고승민의 안타와 전준우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 나승엽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전민재의 안타와 1사 후 황성빈의 적시 2루타, 고승민의 적시타, 레이예스의 2점 홈런으로 7-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5회 말에도 구자욱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디아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6회엔 정보근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오히려 실점했다. 6회 말 선두타자 이창용이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점을 만회했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삼성은 9회 말 김성윤과 양도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정현수가 안주형과 윤정빈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병헌까지 범타로 돌려 세우면서 롯데가 4연승을 확정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8 21:11
프로야구

1점 뒤진 상황에서 정해영 투입한 이범호 감독 "포기할 수 없었다" [IS 승장]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결단'이 통했다.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5-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9회 초까지 3-4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 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나성범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KIA는 공동 8위에서 단독 7위(9승 11패)로 도약했다.이날 이범호 감독은 한 점 뒤진 9회 초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정해영은 1사 후 허경민과 김민혁의 연속 피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린 뒤 강백호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이범호 감독은 "오늘 경기를 포기할 수 없어서 한 점 뒤진 상황에서도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집중해 주면서 극적인 승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흡족해했다. 선발 양현종은 5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실점.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조상우(3분의 2이닝 무실점) 최지민(1이닝 무실점) 전상현(1이닝 1실점 비자책) 정해영이 나름 견고하게 KT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박찬호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3안타로 신바람을 냈다. 주중 3연전 10타수 무안타 침묵을 깬 나성범. 2-3으로 뒤진 6회 동점 솔로 홈런(시즌 8호)을 터트린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의 구위와 제구가 조금씩 본인의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현종이한테는 미안하지만 2점을 따라붙은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하게 되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교체를 단행했다"며 "계투진에서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정해영이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막아준 게 끝내기 승리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포수 한승택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나성범이 주장답게 결정적인 찬스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주면서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함께 해준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잠실에서도 좋은 경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23:02
일본야구

미일 통산 199승 도전, 현실은 13년 만의 선발 2이닝 강판

미일 통산 199승 도전에 나선 다나카 마사히로(37)가 2이닝 만에 강판됐다. 다나카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다나카의 3회 이전 강판은 역대 세 번째 불명예 기록이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2007년 3월 29일 소프트뱅크전(1과 3분의 2이닝 6실점)에 이어 2012년 7월 29일 세이부 라이온스전(2이닝 5실점) 이후 13년 만이다. 다나카는 1회 초 안타 3개를 얻어 맞고 2점을 뺏겼다. 2회에는 안타 4개, 볼넷 1개로 4점을 더 내줬다. 이날 총 투구 수는 52개였고, 직구 최고 속도는 149㎞였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 이글스에 입단해 일본 최고 에이스로 우뚝 섰다. 2013년 24승 무패를 기록한 뒤 이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2021년 친정팀 라쿠텐으로 돌아온 그는 복귀 후 4년간 20승 33패로 부진했다. 2024년에는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 다나카는 시즌 종료 후 라쿠텐과 연봉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스스로 방출을 요청했고, 명문 구단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다나카는 지난 3일 주니치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미일 통산 198승을 올렸다. 그러나 다나카는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2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9.00으로 치솟았다.요미우리는 8회 말 현재 0-9로 크게 뒤져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20:46
프로야구

'폰세+와이스 22K 완벽투'...다음엔 '괴물'? 첫 스윕, 이번엔 류현진이 이룰까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활주로에 올라섰다. 과연 이번엔 류현진(38)이 스윕승을 완성할 수 있을까.한화는 지난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맞대결을 10-4로 크게 이겼다. 타선이 터진 게 컸지만, 마운드 높이가 눈에 띄었다. 한화는 이날 총 14개 삼진을 SSG에게 뺏어냈다.특히 14개 탈삼진 중 10개를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오롯이 얻어냈다. 이날 와이스는 최고 155㎞/h 직구(54구)에 스위퍼(49구)를 집중적으로 뿌렸다. 스리 피치였던 너클 커브는 4구만 던지면서 스위퍼 효과를 극대화했다. 와이스는 한화의 믿는 구석이었다. 지난해 단기 대체 선수로 KBO리그를 밟았던 그는 호투 끝에 정식 선수로 재계약했고,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끝에 올해도 재계약을 이뤘다. 지난해 활약을 풀시즌으로 보여줄 거로 기대했으나 출발이 좋지 못했다. 3월 23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기록한 그는 3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실점, 이달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실점 부진했다. 2경기에서 피홈런을 각각 2개씩 허용했다.그러던 와이스가 이젠 다시 '견적'이 선다. 그는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했고, SSG전 활약하며 시즌 첫 10탈삼진까지 달성했다. 2경기 모두 너클 커브 비중을 줄인 게 오히려 좋은 결과를 불러왔다. 와이스가 견적이 서면서 선발 로테이션 존재감도 더 커졌다. 1선발 코디 폰세는 이미 KBO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 중 1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1이지만 3승 무패를 기록하는 동안 탈삼진이 43개에 달한다. 2위 케니 로젠버그(키움 히어로즈·36개)와 차이가 크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독주가 가능하다. 폰세는 지난 15일 SSG전에선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투구로 SSG를 압도했다.4일 기준 6.89까지 올랐던 와이스의 평균자책점은 4.91까지 떨어졌다. 와이스의 평균자책점이 3점대 아래로 떨어진다면, 한화 이글스 역사상 없었던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화는 창단 이래 아직 외국인 에이스를 구해본 적이 없다. 워윅 서폴드, 채드 벨 등이 활약했으나 각 팀 1선발에 비견될 투수는 아니었다. 실패한 투수가 없는 시즌만 나와도 성공이었다. 하지만 폰세가 지금처럼 1선발급 활약을 이어가고, 와이스가 안정감 있는 투구로 뒤를 받친다면 한화로서는 '역대급' 선발진을 꾸리게 된다. 화룡점정이 되어줄 건 역시 류현진이다. 외국인 투수들에게 개막 시리즈 등판을 내줬지만, 류현진 역시 에이스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은 시즌 출발을 보냈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한 그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 중이다. 탈삼진은 폰세의 절반도 안 되는 17개지만, 볼넷이 겨우 3개에 불과하다.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시즌 첫 승도 수확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91로 1이 되지 않는다.류현진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다. 한화는 이미 앞선 2경기에서 승리해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지난주 두산 베어스전부터 시작된 3연속 위닝 시리즈다. 이젠 첫 스윕승을 기대할 때다. 한화는 앞에서도 기회가 있었다. 한화는 앞서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렸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정규시즌 3연전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한 바 있다. 당시엔 폰세의 7이닝 2실점 호투, 와이스의 부진에도 경기를 뒤집은 타선의 활약으로 연승을 달렸다. 30일 류현진이 나서 스윕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신구장 첫 등판에서 류현진이 6이닝 2실점했고 득점 지원이 따르지 않았다. 이태양(2실점) 조동욱(1실점) 등 불펜이 무너지며 패배를 내줬다.다만 그때와는 한화 타선의 페이스가 다르다. 한화는 지난 8일 두산전을 기점으로 타율 0.313 6홈런 50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36으로 득점과 함께 이 기간 리그 1위. 류현진이 안정감 있게만 던진다면, 충분히 스윕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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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실책에 발목 잡힌 나균안, 4번째 도전도 첫 승 실패...롯데 승리에 위안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 5선발 나균안(27)이 또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팀 승리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나균안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야수진 어수선한 수비 탓에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줬고, 자신도 장타를 많이 허용했다. 나균안은 패전 위기에 놓였다.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나균안은 1회 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 1사 뒤 박주홍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인 뒤 신인 전태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장두성의 송구가 홈에서 빗나가며 포수 유강남이 제대로 ㅗ구하지 못했고, 그렇게 공이 백네트로 흐른 사이 2루 주자 최주환에 이어 1루 주자였던 박주홍까지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홈 커버를 들어간 나균안의 홈 송구도 부정확했다. 순식간에 2점을 내준 나균안은 김재현에게도 좌전 2루타를 내주며 추가 1실점했다. 4회 역시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최주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1점 더 내줬다. 롯데 타선은 4회 말 공격에서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로 2-4, 2점 차로 추격했지만 나균안은 5회 초 선두 타자 루벤 카디네스에게 사구를 허용한 뒤 구원 투수 정현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현수는 이어진 상황에서 이주형을 삼진 처리했고,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견제구로 도루를 시도한 카디네스를 런다운에 몰아넣었지만, 연계 플레이를 하던 롯데 유격수 전민재의 송구가 주자 몸에 맞아 홈 뒤로 흐르며 다시 두 베이스를 내줬다. 정현수는 최주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고, 그렇게 나균안의 실점도 늘었다. 나균안은 스프링캠프 선발진 경쟁에서 박진, 한현희, 박준우를 제치고 5선발을 차지했다.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4와 3분의 2이닝 이상 막으며 4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투구 내용이 매우 안 좋았다. 롯데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5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나승엽의 밀어내기 타점과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차로 추격한 뒤 6회 장두성과 전민재가 안타를 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초 송성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다시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전준우가 투런홈런을 치며 재역전을 이끈 뒤 추가 득점까지 하며 8-6으로 승리했다. 나균안도 패전을 모면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5 22:23
프로야구

'156㎞' 강속구 맞대결...한화 폰세-'닥터 K' 앤더슨, 웃는 건 누굴까

광속구를 던지는 두 외국인 투수가 만난다.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14일 기준 8승 11패(승률 0.421)로 리그 공동 7위. SSG는 9승 6패로 리그 2위에 있다. 순위 차가 크지만, 승차는 3경기로 아직 크지 않다.양 팀 1~3선발이 출격하는 3연전. 양 팀 모두 외국인 에이스를 1차전에 출격시킨다. 한화는 코디 폰세가 나선다. 4경기에 등판한 그는 2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25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31개를 뽑아냈다. 평균 149㎞/h, 최고 156㎞/h의 강속구에 킥 체인지업, 커터, 싱커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진다. 최근 흐름이 좋다.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실점하긴 했지만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며 6이닝을 소화하고 시즌 2승을 챙겼다. 3월 22일 KT 위즈와 개막전에서만 흔들렸을 뿐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빠른 구속, 다양한 구종에 동료들을 독려하는 멘털까지 호평을 듣고 있다.상대가 만만치 않다. SSG는 구위를 되찾은 드류 앤더슨이 출격한다. 앤더슨 역시 폰세처럼 강속구가 특기다. 올 시즌 최고 156㎞/h, 평균 150㎞/h를 기록 중이다. 직구 구사율이 50%에 육박(47.1%)한다. 앤더슨은 3월 22일 두산과 개막전 홈경기 등판했으나 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 부진했다. 이어 3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3자책점)에 그쳤다. 지난해 24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115와 3분의 2이닝 158탈삼진을 기록했던 위력을 찾기 어려웠다.출산 휴가에 가기 전, 반등의 계기를 찾았다. 앤더슨은 일본에서 머무르는 아내의 출산에 맞춰 휴가를 다녀왔다. 그는 휴가를 다녀오기 전인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 때는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3탈삼진 1실점으로 지난해 위력을 되찾았다. 한화는 최근 타격 상승세가 기대 요인이다. 지난주 6경기에서 4승 2패를 거뒀다. 연속 위닝 시리즈는 올 시즌 처음. 아직 시즌 전체 성적은 팀 타율 0.230 OPS 0.639(이상 최하위)로 부진하지만, 지난주엔 팀 타율 0.341, 38점(평균 6.33점)으로 각각 1위였다. 개막 후 줄곧 터지지 않던 방망이가 에스테반 플로리얼, 문현빈 등을 중심으로 터지는 중이다.SSG는 한화와 달리 흐름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팀 타율 0.240(8위) OPS 0.650(9위)으로 한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지난주 팀 성적은 타율 0.257 22득점(이상 7위)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타선의 기둥인 최정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15일 재검진을 받는다. 또 다른 중심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허벅지 표피낭종 제거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투수력에 의존해 한화를 막아야 할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09:26
일본야구

'신조가 찍었다' 157㎞/h CPBL MVP 베일 벗는다, NPB 데뷔전 '확정'

대만 프로야구(CPBL) 최우수선수(MVP) 출신 투수 구린뤼양(25·니혼햄 파이터스)의 일본 데뷔전이 확정됐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신조 쓰요시 니혼햄 감독이 오는 23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구린뤼양을 선발로 데뷔시킨다고 발표했다'라고 13일 전했다. 구린뤼양은 이에 앞서 15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구린뤼양은 지난해 11월 니혼햄과 3년 계약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2013년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일본전에 선발 등판, 6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 포함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했다. CPBL에선 이미 잔뼈가 굵은 선수. 통산 6년 성적이 32승 15패 평균자책점 2.48이다. 지난 시즌에는 퉁이 라이온스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66(125이닝)으로 리그를 주름잡았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과 탈삼진(150개) 3위를 차지하며 MVP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구린뤼양은 지난 1월 말 오키나와현 나고시의 한 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당시 옆구리 상태가 좋지 않아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 거라고 전해졌다. 구린뤼양의 2군 성적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72. 신조 감독은 "잘만 하면 최다승을 노릴 수 있는 투수로 보고 있으니 23일 기대해도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일본 도쿄스포츠는 계약 발표 당시 구린뤼양에 대해 최고 157㎞/h를 던지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오른손 오버스로우인 구린뤼양은 포심 패스트볼에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섞는 유형. 특히 대만 시절 '필살기'로 불린 포크볼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02:00
프로야구

'6이닝 비자책' 에이스 문동주가 돌아왔다, 시즌 첫 승→한화 2연속 위닝시리즈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6이닝 비자책 호투로 2025시즌 첫 승을 거뒀다.문동주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면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문동주의 시즌 첫 승이었다. 부상 복귀 후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지난해 9월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끼고 시즌을 조기 마감한 문동주는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린 끝에 지난달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정규시즌 복귀전이었던 3월 27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2이닝 4실점)과 8일 두산 베어스전(4이닝 4실점)에선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문동주의 키움전 직구 최고 스피드는 153㎞/h에 그쳤다. 구속은 평소보다 다소 느렸지만, 포크볼과 슬라이더·커브 등 변화구가 잘 통하면서 키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해 냈다. 문동주의 초반 흐름은 다소 좋지 못했다. 1회 키움의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푸이그와 박주홍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최주환에게 선제점을 내주는 적시타를 맞았다.문동주는 곧 안정을 찾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그는 타선의 지원(2점)을 받고 올라온 3회도 삼진 2개와 땅볼로 막아냈다. 4회를 공 7개로 가볍게 마친 문동주는 5회엔 공 9개만 던지며 삼자범퇴를 기록,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타선의 5득점 지원을 업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송성문과 야시엘 푸이그, 박주홍 상위 타선 세 명을 다시 범타로 처리하면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한화는 문동주의 뒤를 이어 나온 김범수(3분의 1이닝)와 박상원(3분의 2이닝), 한승혁, 김서현(이상 1이닝) 등이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대승을 지켜냈다. 한화 타선에선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연이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채은성이 3안타씩을 기록하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도윤도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적시타로 3타점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지난 8~10일 두산전 위닝시리즈(2승 1패)에 이어 키움과의 3연전에서도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조영건이 1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고전했다. 키움 타자들은 이날 안타 6개를 때려내는 동안 12개의 삼진을 당했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공동 7위에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최하위였던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11-5로 승리하면서 승률 0.368(7승 11패)에 머문 키움이 순위표 맨 아래로 추락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3 19:04
프로야구

"소형준 승리의 발판, 박영현 승리의 일등공신" [IS 승장]

"소형준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영현도 승리의 일등 공신."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연승을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KT는 지난 11일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9승(7패1무)을 기록한 KT는 승률 0.563을 작성, 삼성(10승8패·승률 0.556)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선발 소형준이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이 선발 승을 거둔 건 약 2년 6개월만이다.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선발승 이후 928일 만. 박영현은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3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시즌 첫 승이자, 928일 만의 선발승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중간 불펜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특히 타이트한 상황에서 경기를 매조지은 박영현(1과 3분의 2이닝)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라고 칭찬했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배정대가 3안타씩을 때려내며 맹활약했고, 장성우가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준원이 2안타 멀티안타, 허경민과 강백호, 김민혁이 1안타씩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집중력을 보여줬다. 1회 무산될 뻔했던 찬스에서 장성우, 배정대가 2타점을 합작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강백호, 김민혁의 타점과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장준원의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흐뭇해 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한 주 동안 수고 많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추운 날씨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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