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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오피셜] 울산 새해 첫 영입은 풀백 윤종규…"선수 생활 새로운 챕터 시작"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우측 수비수 윤종규(26)를 영입하며 2025시즌 겨울 이적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울산 구단은 2일 "K리그 통산 총 160경기에 출전하고 국가대표 경력을 갖춘 윤종규가 울산 수비진에 합류하며 팀에 단단함을 더했다"고 밝혔다.윤종규는 17세 이하(U-17) 청소년 대표팀부터 차근차근 연령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2016년 신갈고 졸업과 동시에 FC서울과 신인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유망주로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2016시즌 임대 생활을 한 경남FC에서도 경기에 나서며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도왔다.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장 경기 수를 늘려가며 성장했다. 2019시즌부터 소속팀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이듬해 2020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출전과 우승을 거머쥐며 유망주 딱지를 떼어냈다.대한민국 최상위 프로리그의 주전 선수로 거듭난 윤종규는 2021, 2022 각 시즌 소속팀에서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그뿐만 아니라 A대표팀 명단에도 오르며 빠르게 본인을 증명해 냈다. 이를 기반으로 마침내 윤종규는 2022 FIFA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수비수로 발탁돼 대표팀 커리어 화룡점정을 찍게 된다.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이름을 알린 윤종규는 2023시즌을 앞두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김천상무에 입단, 입단 첫 해에 리그 17경기에 나서며 팀의 K리그2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듬해 김천과 원 소속팀인 서울에서 K리그1 21경기에 출장하며 군 전역 후에도 건재함을 알렸다.윤종규는 26세에 벌써 K리그 통산 160경기에 출전, 연령별 대표에서 시작해 월드컵까지 이어지는 커리어로 본인의 실력을 검증해 냈다. 체력과 스피드, 그리고 빌드업 가담이 장점으로 꼽히는 윤종규는 선수로서의 본격적인 전성기를 앞두고 울산에 적을 두게 됐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팀의 스타일을 고려해 ‘왕성한 활동량 그리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 성향을 가진 윤종규의 합류가 적합하다는 판단으로 영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국가대표 엘리트 코스에 이어 K리그1과 코리아컵에서의 주전 활약, 두 번의 K리그2 우승(경남FC·김천상무) 경험을 가진 윤종규가 다음 시즌 울산과 함께 202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며 커리어를 더욱 두터이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윤종규는 구단을 통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푸른색 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울산에 합류하게 되고 여러모로 선수 생활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느낌이다. 구단과 팬의 기대를 알고 있는 만큼 동계 전지훈련과 시즌 준비에 몰두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입단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한편 울산 선수단은 오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두바이로 출국, 약 20여 일 동안 다가오는 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김명석 기자 2025.01.02 10:12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같은 느낌" 깜짝 지명 없었다, 프로농구 레전드 '양동근 조카' KBO 드래프트 낙방

프로농구 레전드 양동근 코치의 조카 오른손 투수 양제이(22·미국명 제이 아가니아)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양제이의 이름은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불리지 않았다. 이날 드래프트에선 10개 구단이 11라운드까지 지명권을 행사, 총 110명의 선수(대상자 1197명)가 구단 선택을 받았다. 취업률은 9.2%.양제이는 지난달 19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 '화제의 인물'이었다. 트라이아웃 전부터 그의 삼촌이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수석 코치라는 사실이 알려져서 눈길을 끌었다. 양동근 코치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 플레이오프 MVP 3회를 차지한 레전드. 양 코치의 누나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양제이는 초등학교 재학 중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오벌린 대학에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양동근 코치의 조언으로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양제이는 지난 7월 입국, 독립야구단인 화성시 코리요에 입단해 트라이아웃을 준비했다. 트라이아웃에서 140㎞/h 후반대 직구를 뿌린 양제이는 훈련 뒤 병역 이행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 대학리그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1.87(33과 3분의 2이닝)로 수준급. 다만 오벌린 대학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3부리그(노스 코스트 애슬레틱 콘퍼런스) 소속으로 야구 명문 애리조나주립대·플로리다대·조지아대·텍사스A&M대 등이 포함된 1부리그와 전력 차이가 상당했다.당시 트라이아웃 현장을 찾은 A 구단 스카우트는 "하위 지명으로는 해볼 만하다. 피지컬(1m98㎝·110㎏)이 워낙 좋다. 변화구가 조금 밋밋하지만, 직구 구위도 괜찮다"며 "던지는 걸 보면 외국인 투수 같은 느낌도 든다. 군대를 비롯해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지만 중요한 건 선수의 의지"라고 말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지명할 정도는 될 거 같은데 나이(2002년생)가 사실 적지 않다. 군대를 가겠다고 하지만 입단 이후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분이다. 2군에서 몇 개월 생활하다가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나"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여러 평가가 혼재한 상황이었는데 결론은 차가웠다. 구단들이 화제성 지명을 피한 것도 양제이에게 좋지 않았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선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출신 내야수 문교원(인하대) 투수 이용헌(성균관대) 포수 고대한(중앙대) 내야수 유태웅(동의대) 외야수 윤상혁(중앙대) 등이 모두 구단의 외면을 받았다. 양제이와 함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15명)들도 전원 마찬가지. 깜짝 지명보다 안정 지명에 무게가 실리면서 양제이의 첫 프로 도전도 벽에 부딪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2 10:45
국가대표

[IS 인터뷰] “피땀 흘리면 돌아옵니다” 인생 역전 황인재의 희망 메시지

“인생 역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30세에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골키퍼 황인재(포항 스틸러스)의 이야기다. 황인재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6월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16년 프로 데뷔 이래 그의 이름이 가장 빛난 순간이었다.대표팀 첫 발탁 소식을 들은 직후 본지와 통화한 황인재는 “(대표팀에)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들은 게 없어서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고 얼떨떨했다”면서도 “늦게 발탁됐지만, 이 목표를 향해 지금껏 끝없이 노력했고 원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스스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골키퍼 포지션은 비교적 지각 변동이 적다. 선방 능력이 눈에 띄게 돋보이거나 현대축구에서 필수 요소로 여겨지는 빼어난 발기술을 보유하는 등 뚜렷한 특징이 있어야 한다. 황인재는 올 시즌 활약도 훌륭했고, 충분히 태극 마크를 달 자격이 있다는 것을 피치 위에서 증명했다.포항의 주전 수문장인 황인재는 이번 시즌 76.5%의 선방률을 자랑한다. 1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중에는 김준홍(김천 상무·77.4%)만이 그의 위에 있다. 빌드업의 퀄리티를 엿볼 수 있는 패스 성공률은 76.7%로 3위다. 조현우(울산 HD·83.6%)와 김경민(광주FC·80.8%)만이 황인재보다 앞서 있다. 황인재는 “작년에 쌓인 경험치에 더해 올해 몸이 좋았다. 이게 경기장에서 자신감으로 나왔다. 결과적으로 대표팀 승선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김도훈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아무래도 선방도 있지만, 빌드업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빌드업은 자신 있다”고 단언했다.2016시즌 K리그1 광주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황인재의 커리어는 반전의 표본이다. 광주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한 황인재는 이듬해 안산 그리너스를 거쳐 2018년에는 성남FC로 팀을 옮겼다. 기회는 좀체 받지 못했다. 2019시즌 다시 안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2 18경기를 소화했지만, 2020년 포항 이적 후 한 시즌 반 동안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기약 없는 기다림 끝에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22시즌 김천에서 정규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고, 이듬해 포항에 복귀해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풀 시즌을 주전으로 활약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체제에서 지난해 리그 전 경기(38경기)를 소화한 그는 박태하 감독 휘하에서도 모든 경기에 나섰다. 국가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본 황인재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나는 그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남들 놀고 쉴 때 정말 끝없는 노력을 했다”면서 “스스로 (이런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꿈을 키우는 이들에게) 정말 피땀 흘린 게 돌아오고, 보상받을 수 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황인재는 조현우, 송범근(쇼난 벨마레)과 골키퍼 장갑을 두고 경쟁한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기회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지만, 내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해서 갈 것”이라며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빌드업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4.06.03 07:51
프로축구

ACL 충격 지운 ‘위닝 멘털리티’…울산, 김천 돌풍 잠재우고 6연승 질주할까

K리그1 3연패를 노리는 울산 HD가 ‘돌풍의 팀’ 김천 상무를 마주했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는 울산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필지가 관심사다.울산과 김천은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승점 23)과 김천(승점 21)은 각각 포항 스틸러스(승점 24)에 이은 리그 2, 3위를 마크하고 있다. 홈팀 울산은 어느덧 리그 5연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탈락의 여파를 이겨낸 분위기다. 울산은 ACL 결승 진출 좌절 후 리그로 돌아와 제주 유나이티드, 대구FC, FC서울을 연파했다.경기력이 썩 좋지 않을 때도 승점 3을 챙기는 분위기다. 지난 2년간 번번이 놓치던 리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으면서 선수단 내 건강한 경쟁 체제와 ‘위닝 멘털리티’가 자리 잡은 게 순항의 동력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난 4일 서울전을 마친 뒤 “(울산을 이끌면서) 결국 우리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느꼈다. 정말 말도 안 되게 승리한다면, 운이 따르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울산이 전북 현대와 승점 동률을 이루고도 다득점에서 1 밀려 우승을 내준 2019시즌에 활약했던 주민규는 “(이제는) 지고 있더라도 역전할 힘이 생겼다. 감독님께서 그런 팀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모든 선수의 태도도 많이 바뀌었다. 이런 팀 분위기 덕에 모든 선수가 훈련과 경기 때 긴장감을 놓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다”고 자신했다.승리의 기운으로 가득한 울산은 김천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두 차례 6연승을 달성한 울산은 올해 K리그1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천을 꺾으면 제 손으로 올 시즌 리그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셈이다. 선두 도약도 가능하다. 울산이 승전고를 울리면 같은 시간 열리는 포항과 제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동해안 라이벌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만약 울산이 이번 주 내에 1위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ACL 일정 때문에 못 치른 광주FC와 8라운드 순연 경기(15일) 이후 선두 자리를 뺏을 수 있다. 김천전이 선두 탈환을 위한 주춧돌이 될 수 있는 이유다.상대 김천은 만만찮은 기세를 자랑한다. 지난달 3일 서울전 1-5 대패 후 한 달 넘게 패배를 잊었다. 최근 6경기 무패(3승 3무)를 질주, 포항·울산의 대항마로 나서며 개막 전 강등 후보로 언급된 불명예를 씻었다. 앞선 리그 첫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김천을 3-2로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4.05.11 06:45
프로축구

[IS 신문로] 올해도 ‘축구의 봄 왔다’…K리그, 시즌 초반부터 관중 신기록 행진

프로축구 K리그에 따스한 관중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K리그1은 개막 첫 달에만 최근 12년 중 최고 관중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어 하나은행 K리그1 2024 관중 관련 주요 기록에 대해 짚었다.연맹에 따르면 K리그1 4라운드 종료 기준,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4241명에 달한다. 올 시즌 K리그1 첫 24경기에서 유료 관중 총 34만1795명이 입장했는데, 이는 최근 12년 중 최다 기록이다. 직전 4라운드 종료 기준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은 2013시즌 1만2598명이었다. 올 시즌은 해당 시즌보다 약 13% 증가했다. 전면 유료 관중 집계를 도입한 2018년 당시 1~4라운드 평균 관중이 7317명이었는데, 올해 약 2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사상 최초로 유료 관중 300만 시대를 연 지난 시즌(1만1425명)의 기록보다 높다.개막전 반짝 효과가 아닌, 완만한 관중 추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유료 관중 도입 후 흥행했던 2019시즌과 2023시즌의 경우, 첫 1~3라운드까지는 라운드 별 평균 관중 1만 명을 유지했으나 이내 9000단위로 떨어진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라운드 평균 1만5743명 ▶2라운드 1만5479명 ▶3라운드 1만4577명 ▶4라운드 1만1167명으로 라운드별 1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구단들은 홈 개막전 관중 기록에서 연이어 자체 신기록을 썼다. 울산 HD·전북 현대·광주FC·수원FC·FC서울·김천 상무 모두 올 시즌 자신들의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이중 울산·광주·수원FC·서울은 작년에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올렸는데, 바로 1년 뒤인 올해 더 큰 흥행을 이어갔다. 당장 2023시즌과 비교해도 관중 증가율이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서울, 전북은 4라운드까지의 누적 관중 수가 지난해 대비 각각 90%, 82% 상승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만이 증가율이 감소했지만, 실 수치로는 100명 단위의 차이로 사실상 지난 시즌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끝으로 연맹은 관중 증가 요인에 대해 지난 시즌의 흥행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구단별로 적극적인 마케팅이 힘을 발휘한 것이라 해석했다. 서울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 유니폼 전용 판매처 ‘린가드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울산·전북 등은 경기 당일 다양한 푸드트럭과 F&B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사실상 전 구단이 다채로운 홈 행사와, 관중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한 것이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4.04.02 11:41
프로축구

박용우-호날두 맞대결 펼친다…ACL 8강서 격돌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무대는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이다.박용우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 나사프(우즈베키스탄)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앞서 1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알아인은 1·2차전 합계 2-1로 앞서며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박용우는 지난 1차전에서도 선발 풀타임 출전한 바 있다. UAE 프로리그 2위 팀인 알아인이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건 지난 2017~18시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파크에서 열린 또 다른 대회 16강 2차전에선 호날두가 속한 알나스르가 알파이하(사우디)를 2-0으로 완파했다. 앞서 1차전에서도 1-0으로 이겼던 알나스르는 1·2차전 합계 3-0으로 이겨 8강에 올랐다.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호날두의 득점은 프로 통산 876호 골이자, 최근 공식전 8경기 연속골이었다. 이로써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선 알아인과 알나스르의 맞대결이자 박용우와 호날두의 격돌로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의 최전방 공격수, 박용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라 자주 경합을 펼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두 팀의 16강전은 내달 4일과 11일 예정돼 있다.한편 다른 8강 대진은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현대가 더비, 그리고 산둥 타이산(중국)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의 맞대결로 각각 꾸려졌다. 마지막 남은 8강 대진은 미정이다. 세파한(이란)과 알힐랄(사우디),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와 알이티하드(사우디)가 16강 2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AFC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에 이어 4강까지도 각각 동·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망의 결승전이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지역 팀들 간 맞대결로 펼쳐지는 방식이다. 지난 2018시즌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시작으로 2019시즌 알힐랄, 2020시즌 울산, 2021시즌 알힐랄, 2022시즌 우라와 레즈(일본) 등 최근 5시즌 연속 동·서아시아에서 번갈아 아시아 챔피언이 나오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2.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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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피셜' 울산 HD, 수원 핵심 미드필더 고승범 품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마침내 고승범(29)을 품었다.울산 구단은 16일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고승범을 영입하며 K리그와 컵 대회 목표 달성을 향한 확실한 다짐을 내비쳤다"고 발표했다.제주도에서 축구를 시작한 고승범은 각종 대회와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찍이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경희대학교에 진학해 제5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8경기 전 경기 출장, 8개의 공격 포인트(6득점 2도움)를 기록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 무대의 등용문인 ‘덴소컵’(한일대학축구정기전)과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활약하며 수원 삼성에 입단했다.고승범은 2016시즌 수원 입단 이후 대구FC로 한 시즌 임대 이적을 떠난 것을 제외하고 8시즌을 수원에서 활약하며 사실상 원클럽 맨과 같은 입지를 다지게 됐다. 팀의 중심으로 무섭게 성장하던 고승범은 2019시즌 수원의 FA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대회 MVP로 등극, 사실상 팀의 에이스가 되었음을 입증했다.리그와 컵 대회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고승범은 결국 2022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과 A매치 데뷔에 성공한다. 이후에도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오르던 고승범은 김천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2023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장하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고승범은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팀의 공격력에 큰 도움을 주는 자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고승범은 울산에 합류해 보야니치, 이규성과 같은 테크니션들과의 조화로 팀의 점유율과 득점력에 상당한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승범은 “익숙하고 성장해 온 곳을 떠나온 만큼 큰 결정과 각오로 팀을 옮기게 됐다. 그냥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기대와 응원을 만족시킬 만한 활약을 펼치고 싶다. 가까이서 또 멀리서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입단 소감과 각오를 내비쳤다.한편 고승범은 오늘 16일 일본 이시가키로 출발해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울산 선수단에 합류, 울산의 다가오는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경기와 2024시즌 리그 개막 준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승범의 오피셜 사진은 울산 홈구장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촬영했다. 지난해와 같이 트로피를 지키는 울산 HD 일원으로서 활약할 '새로운 울산의 호랑이' 고승범의 등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 최근 2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오른 울산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심상민과 황석호, 김주환, 문현호를 비롯해 켈빈, 마테우스(이상 브라질) 등을 영입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6 15:08
프로축구

40주년 맞이한 K리그, 300만 관중 시대 열다

프로축구 K리그가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4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에 이뤄낸 성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오후 “K리그1 정규 라운드 마지막 3경기에서 유료 관중 총 4만6789명이 입장했다. 2023시즌 K리그1·2를 합쳐 유료 관중 총 301만1509명을 달성했다”라고 발표했다. 총관중 부문에서 K리그1은 244만7147명, K리그2는 56만4362명을 기록했다.개막전부터 시작된 관중 훈풍을 마지막까지 이어간 모양새다. K리그1은 개막 라운드에만 10만1632명의 관중이 집결, 승강제(2013년) 이후 역대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을 달성한 바 있다.이어 시즌 중 176경기 만에 183만7901명을 기록,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1 단일 시즌 최다 관중(2019시즌 182만7061명) 기록을 갈아치웠다.올 시즌 K리그1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33명인데, 이 부문에서 1만 관중이 넘은 건 이는 2011년(1만1634명) 이후 12년 만이다. 유료 관중 집계 이후로는 최초다.K리그2 역시 단일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연맹에 따르면 정규리그·준 플레이오프(PO)·PO 236경기에서 56만4362명의 유료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9시즌의 53만6217명이었다.김우중 기자 2023.12.03 16:30
프로축구

[IS 이슈] ‘유료 관중 200만’ 새 역사 쓴 K리그, AG 훈풍 타고 ‘역대급 흥행’ 꿈꾼다

프로축구 K리그에도 ‘봄날’이 왔다. 단일 시즌 최초 유료 관중 200만명 시대를 연 K리그가 ‘역대급 흥행 시즌’을 꿈꾼다.프로축구연맹은 최근 2018년 K리그1 유료 관중 집계 시작 이후 최초로 200만 관중을 넘겼다고 알렸다. 종전 2019시즌 228경기 182만7061명이 최다 유료 관중 기록이었다. 올해 정규리그 1경기와 파이널 라운드(팀당 5경기) 남겨 둔 현재, 유료 관중 202만14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522명으로 집계된다.프로축구 40년 역사상 정규리그 200만 관중(유료+무료) 돌파는 2013시즌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무료 관중까지 합한 총관객 수로 따져도 올 시즌이 역대 10위다. 총 36경기가 남은 만큼, 평균 관중이 앞으로도 경기장에 들어찬다면 유료 관객 ‘240만명’대도 기대할 수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훈풍을 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G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5경기에서 23골을 몰아치고 1골만을 내주는 등 무결점 활약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대표팀이 호성적을 거두고 프로축구 관중이 늘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금메달 획득 시 ‘AG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프로축구 역사상 최다 관중을 동원한 것은 2011시즌인데, 당시 286만2179명이 K리그를 관람했다. 올 시즌 1위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5위(2003시즌·239만2994명) 기록을 넘어서는 것에는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2023시즌 K리그가 흥행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범국민적 관심을 받은 대표팀이 ‘호성적’을 거둔 게 첫손에 꼽힌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해 12월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루며 K리그에 관한 세인의 시선이 모였다는 평가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열린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쓴 것도 팬심을 잡는 데 한몫했다.각 구단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빼놓을 수 없다. K리그1 12개 팀 모두 지난해보다 관객 수가 껑충 뛰었는데,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은 결과다. 특히 몇몇 구단은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유명인들을 경기장에 불렀다. 올시즌에는 임영웅 효과가 단연 으뜸이었다. 지난 4월 FC서울은 대구FC와 경기에 임영웅을 초대했고, 당시 4만5007명의 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꾸준히 관객을 동원한 서울은 올 시즌 평균 관중 2만1830명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K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여러 효과에 힘입어 새 역사를 쓴 K리그는 잔여 시즌 ‘최고의 해’를 만들기 위한 굳히기에 들어간다. 서울,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47) 전북 현대(승점 46)의 파이널 A(K리그1 상위 6개 팀) 쟁탈전과 수원 삼성, 수원FC, 강원FC의 잔류 경쟁 등 남은 기간 흥행 요소는 충분하다.김희웅 기자 2023.10.04 05:43
국가대표

단 2경기 남았다…K리그 파이널A ‘역대급 경쟁’ 스타트

K리그1 정규리그가 이제 단 두 라운드만 남았다. 파이널 라운드 A그룹(상위스플릿)을 확정한 건 단 두 팀뿐.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K리그1은 추석 연휴인 30일과 내달 1일 32라운드, 그리고 내달 8일 33라운드를 끝으로 정규라운드가 막을 내린다. 정규리그 순위를 기준으로 1~6위가 파이널 A그룹, 7~12위는 파이널 B그룹에 속해 같은 그룹끼리 최후의 5라운드 경쟁을 펼친다. 파이널 A그룹은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쟁을, 파이널 B그룹은 생존 경쟁을 각각 펼쳐야 한다.현재 파이널A 그룹을 확정한 건 선두 울산 현대(승점 65)와 2위 포항 스틸러스(57) 단 두 팀뿐이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단 두 경기를 남겨둔 시점에 두 팀만 파이널A를 확정한 건 지난 2016년에 이어 역대 최소 기록이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같은 시기 네 팀이 파이널A를 확정한 바 있다.파이널A 진입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 건 무려 여섯 팀이다. 3위 광주FC(승점 48)부터 4위 FC서울, 5위 전북 현대(이상 46) 6위 대구FC(45) 7위 인천 유나이티드(44) 8위 대전하나시티즌(41)까지 파이널A 가능성이 열려 있다. 가장 유리한 건 3위 광주지만, 8위 대전 역시도 남은 두 라운드 결과에 따라 극적인 파이널A 진입이 가능하다.가장 유리한 광주는 자력으로 파이널A 확정이 가능하다. 광주는 32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원정), 33라운드에선 광주FC(홈) 등 하위권 팀들과 2연전이 남아 있다. 32라운드 제주전만 이겨도 최종전에 상관없이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된다. 광주는 2020시즌 이후 세 시즌 만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 파이널A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나마 제주(1무 1패) 강원(2무) 등 남은 2연전 상대들에 고전했다는 점이 변수다.4위 서울도 자력 파이널A 가능성이 있다. 남은 수원FC(원정) 전북(홈) 2연전을 모두 이기는 경우다. 수원FC를 꺾고, 같은 라운드에서 인천이 수원 삼성에 패배해도 파이널A를 확정할 수 있다. 특히 서울은 파이널A 경쟁을 펼치는 팀들 가운데 54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승점이 같으면 다득점을 가장 먼저 따진다는 점에서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서울은 지난 2019년 이후 네 시즌 만의 파이널A를 눈앞에 두고 있다.전북은 파이널A 경쟁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팀들과 2연전이 예정돼 있다. 32라운드에선 대구(홈) 최종전에선 서울(원정)과 차례로 격돌한다. 파이널A 경쟁의 향방 가를 열쇠를 쥐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맞대결인 만큼 두 경기 모두 승점 6짜리 경기다. 파이널A 진입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지만, 반대로 32라운드에서 7위 추락 가능성까지 있다.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파이널 B로 떨어진 적이 없는 역사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대구는 전북(원정)과 수원FC(홈) 2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전북을 이긴다면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을 크게 키울 수 있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고, 전북에 지면 최종전에서 수원FC를 반드시 꺾고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경쟁팀들 가운데 가장 적은 33골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순위 경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대구는 2021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의 파이널A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인천은 최하위 수원(홈)과 선두 울산(원정)과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순위는 7위지만, 4위 서울과 격차가 2점에 불과한 만큼 남은 두 라운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시즌 내내 강등권에 몰린 수원에 1무 1패로 유독 약했던 흐름을 중요한 시기에 끊어낼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수원과 울산 전 사이에 ACL 일정이 있다는 점은 체력적으로 변수가 될 수 있다. 인천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바라본다.대전은 가장 불리한 위치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열려 있다. 강원(원정) 제주(홈) 등 하위권 두 팀과 2연전이 예정된 가운데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4점을 확보하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반대로 32라운드 강원전에서 지면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파이널 B가 확정된다. 8위에 처져 있지만 극적으로 파이널A에 올랐던 사례도 있다. 지난 2015년 제주가 정규리그 두 라운드를 남겨놓고 8위에 머물러 있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파이널A에 올랐다. 만약 대전이 파이널A에 입성하면 구단 최초다.워낙 경쟁이 치열한 만큼 승점에 이어 다득점으로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역대 다득점으로 파이널 A·B 희비가 갈린 경우는 2019시즌 강원과 상주 상무(현 김천) 2020시즌 광주와 서울이다. K리그는 승점이 같으면 다득점과 득실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만약 광주나 대전이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하면 역대 7~8번째로 ‘승격팀 파이널A 진출’ 역사를 쓰게 된다. 승격팀 두 팀이 동시에 파이널A에 오른 건 수원FC와 제주가 역사를 썼던 지난 2021시즌이 유일하다.한편 K리그는 32라운드를 통해 역대 최초의 유료 관중 200만명 돌파 대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31라운드까지 186경기에 총 195만 2852명이 입장해 32라운드 6경기에서 총 4만 7148명 이상이 입장하면 대기록을 달성한다. K리그 통산 200만 관중 돌파는 2013시즌 이후 10년 만이고, ‘유료 관중’만 집계를 시작한 2018시즌 이후엔 처음이다.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2019시즌의 182만 7061명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3.09.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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