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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해도 이어진 '봄데' 멸칭...마운드 재건→암흑기 탈출 필수 조건 [IS 포커스]

창단 최다 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 올해도 가장 큰 문제는 마운드 전력이었다. 롯데는 2025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66승 6무 72패를 기록하며 7위에 그쳤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이 부임해 처음 치른 지난 시즌(2024) 성적(66승 4무 74패)보다 2승 더 올렸다. 2018시즌부터 이어진 '연속 시즌 PS 진출' 실패가 8시즌으로 늘어났다. 올 시즌 탈락은 더 치명적이다. 반환점(올스타 브레이크)를 지나 8월 첫째 주까지 리그 3위를 지키다가,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며 5위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봄데(봄에만 잘 하는 롯데)'라는 멸칭을 지워버리는 듯 보였지만, 결국 '여름부터 약하다'라는 게 또 증명됐다. 롯데는 개막 전 5강 전력으로 평가받지 않았다. 세대교체 주자로 평가받은 윤나고황손(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이 개막 첫 달 부상과 부진으로 차례로 이탈한 탓에 그 기대감이 더 낮아졌다. 그런 롯데가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내·외야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백업, 1.5군, 신인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마운드도 세대교체 신호탄을 쐈다. 좌완 김진욱이 부진한 상황에서 대신 선발진 한자리를 맡은 이민석이 1차 지명(2022) 선수다운 잠재력을 드러냈다. '만년 노망주' 윤성빈과 홍민기도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알렉 감보아도 제 몫을 잘 해줬다. 승승장구하던 롯데는 8월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다.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패를 끊었고, 4위로 8월을 마치며 PS 진출 희망은 이어갔지만, 9월 17경기에서도 승률(0.235) 최하위(10위)를 기록하며 결국 7위까지 밀렸다. 12연패, 1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커진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해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야수진이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실책을 연발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 마운드였다. 롯데 선발진은 8·9월 치른 43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5.70)을 기록했다. 미국 무대 한 번도 100이닝 이상(단일시즌 기준) 기록하지 못했던 감보아는 가장 중요한 시기(8·9월) 등판한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 역시 전반기 좋은 성적이 '오버 페이스'로 귀결될 만큼 부진했다. 여기에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영입한 빈스 벨라스케즈는 첫 6번 선발 등판에서 10점 대 평균자책점(10.50)을 남기며 처참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전반기 분투했던 이민석 역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9월 이후에는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후반기 개막 직후 최대 4명(김원중·최준용·정철원·홍민기)까지 가동했던 필승조도 점점 헐거워졌다. 정철원은 전반기 너무 많은 경기에 등판한 탓에 후반기 과부하가 드러났다. 홍민기는 갑자기 영점을 잡지 못해 전력에서 이탈했고, 최준용도 스탯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실점을 내준 경기가 있었다. 결국 2025시즌 롯데 투수진 팀 평균자책점은 전체 8위 기록인 4.82였다. 2024시즌(5.05·7위) 2023시즌(4.15·6위) 2022시즌(4.45·9위) 2021시즌(5.37·10위) 2020시즌(4.64·6위) 2019시즌(4.83·10위) 2018시즌(5.37·8위) 등 마지막으로 PS에 진출했던 2017시즌(4.56·3위) 이후 한 번도 이 기록에서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민석이 선발진에서 잘 버텨내며 '5선발' 체제 유지에 기여했고, '광속구' 투수 윤성빈도 성장세를 보여줬다. 정현수는 입단 2년 차에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82)에 등판해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롯데는 2024시즌 야수진에 이어 2025시즌 투수진까지 세대교체를 도모했다. 하지만 다른 팀의 취약 포지션 재건 속도와 비교하면 그 결과가 미진했다. 결국 롯데의 암흑기 탈출은 투수진 전력 상승에 달렸다. 다가올 스토브리그에서 A급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 롯데의 행보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0:01
메이저리그

양키스 7연승·보스턴 10G 7할 승률...MLB '알동' 순위 경쟁 클라이맥스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뜨거운 지구,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 순위 경쟁이 달아오른다.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는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가 선제 솔로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 11회 초 코디 벨린저, 재즈 치좀 주니어, 앤서니 볼피가 3연속 적시타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양키스는 지난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 20·2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포함해 원정 9연승을 거뒀다.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기록이다. 양키스는 시즌 76승(60패)째를 기록하며 78승 58패를 기록 중인 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전체 1위다. 양키스만큼 보스턴도 뜨겁다. 30·31일 치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인터리그에서 2연패를 당했지만,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22일부터 치른 양키스와이 4연전에서는 1~3차전을 잡았다. 바로 이어진 같은 지구 최하위 볼티모어 오리올스 4연전도 전승을 거뒀다. 현재 양키스와의 승차는 1.5경기, 토론토와는 3.5경기다. 지난 시즌 야수진 세대교체 효과로 지구 2위에 올랐던 볼티모어가 올 시즌 61승 75패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은 예상 밖이다. 하지만 전통의 강호이자 라이벌 양키스와 보스턴이 나란히 8월 승률 0.593(16승 11패)를 기록하며 지구 1위 경쟁을 달구고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토론토도 트레이드 마감 시한(7월 31일)을 앞두고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쉐인 비버를 클리브랜드 가디언즈로부터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받고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던 비버는 2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고, 전날(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도 5와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키스는 7월 말 이탈했던 간판타자 저지가 점차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다. 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보스턴은 지난 6월 데뷔한 신인 로만 앤서니가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보강한 투수들이 마운드 운영에 힘을 보태며 '여름나기'에 성공했다. 언제든지 1~3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양키스와 보스턴이 뒷심을 발휘하면 순위 경쟁 향방은 안갯속에 빠진다. '알동'을 향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31 15:48
메이저리그

'매운맛 MLB 파격 트레이드' 2020시즌 AL 사이영상까지 이적, AL 1위 토론토의 '승부수'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셰인 비버(30)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다.미국 CBS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선수를 선발진에 추가한다'며 비버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토론토는 비버를 영입하는 대가로 오른손 투수 칼 스티븐(23)을 내준다. 스티븐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로 올해 마이너리그 싱글A, 상위 싱글A, 더블A에서 총 18경기(선발 17경기)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중이다.비버의 트레이드는 다소 의외일 수 있다. 2024년 4월 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고 아직 빅리그 무대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 다만 최근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재활 등판을 마쳐 콜업이 임박했다는 평가다. 선발 보강이 필요한 토론토는 과감하게 비버를 품었다. CBS스포츠는 '토론토는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만, 에릭 라우어, 맥스 슈어저까지 다섯 명의 베테랑 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건강한 비버는 잠재적으로 강력한 투수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불펜 경험이 풍부한 라우어와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은 슈어저의 상황을 고려하면 투수 뎁스(선수층)를 강화하는데 비버만큼 좋은 카드는 찾기 힘들다. 토론토는 64승 46패(승률 0.582)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비버의 통산 성적은 62승 32패 평균자책점 3.22이다. 코로나 탓에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 AL 사이영상을 품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23:35
프로축구

‘국대 출신 GK’ 구성윤, 이랜드 입단→K리그 복귀…“목표는 무조건 승격”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구성윤을 영입하며 더욱 견고해진 골키퍼진을 구축했다.구성윤은 197cm, 95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중볼 처리 능력과 반사 신경이 뛰어난 골키퍼다. 발밑 능력도 뛰어나 후방 빌드업에서도 강점을 보인다.U-21, U-23팀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구성윤은 2015년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4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구성윤은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U-18팀을 거쳐 2013년 1군에 합류한 뒤 2015년 콘사도레 삿포로로 이적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삿포로에서 5시즌 동안 주전 골키퍼로 167경기에 출전, 2016년 J2리그 우승과 승격, 2019년 J리그컵 준우승을 이끌었다.2020시즌 중반 K리그1 대구FC에 합류하며 K리그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구성윤은 그해 17경기에 출전해 5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듬해 김천상무에 입단하며 18경기에 출전해 단 11실점, 10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K리그2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2시즌에는 15경기에 출전해 4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한 뒤 전역했다.이후 콘사도레 삿포로로 복귀한 구성윤은 2023시즌 전반기 8경기를 소화한 뒤 후반기에는 교토상가로 임대 이적해 8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J1리그 잔류에 힘을 보탰다. 2024시즌 교토상가로 완전 이적한 뒤에는 주전 골키퍼로서 리그 32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올해 2경기에 출전한 구성윤은 서울 이랜드에 합류하며 팀의 승격 도전에 함께한다. 구성윤은 “서울 이랜드는 창단 당시부터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 팀이었다. 가능성이 큰 팀이라고 생각해 언젠가 꼭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것이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이어 “서울 이랜드는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팀이고 올 시즌에도 많은 득점과 함께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는 무조건 승격이다. 후방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목표에 기여하고 싶다. 몸 상태는 꾸준히 관리해 온 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7 10:13
메이저리그

'양키스에서 DFA' 1900년 이후 첫 양대 리그 타격왕, 인기 폭발 조짐…'복수의 팀 관심'

뉴욕 양키스와의 인연이 정리된 타격왕 출신 DJ 르메이휴(37)가 '인기 매물'로 떠올랐다.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복수의 팀이 르메이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르메이휴는 지난 10일 양키스로부터 전력 외 통보나 다름없는 양도지명(DFA)으로 처리돼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2020시즌이 끝난 뒤 양키스와 6년, 총액 9000만 달러(1237억원) 대형 계약을 한 르메이휴는 이번 시즌과 내년 시즌 연봉으로 각각 1500만 달러가 책정된 상태다.양키스에서는 포지션 문제로 정리됐으나 '선수 가치'는 여전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르메이휴는 2016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0.348(192안타), 2020년 양키스에서 0.364(71안타·단축 시즌)를 기록하며 1900년 이후 양대 리그에서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라고 전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르메이휴의 통산(15년) 성적은 1673경기 타율 0.289 126홈런 663타점. 골드글러브 4회, 올스타 선정 3회, 실버슬러거 3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45경기에 출전, 타율 0.266(128타수 34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DFA 직전 7경기 타율은 0.368(19타수 7안타)로 가파른 상승 곡선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20:02
프로야구

1위 LG·3위 롯데 선발진 '완전체' 임박...키움도 알칸타라 가세

5월 내내 '완전체 선발진'을 갖추지 못했던 리그 상위 팀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날개를 단다.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 알렉 감보아(28)는 지난 16일 입국, 21일 경북 경산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팀과의 경기에 등판했다. 이날 실점 없이 3이닝을 막아내며 KBO리그 데뷔 준비를 마친 감보아는 27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롯데와 네 시즌(2022~2025)째 동행한 반즈는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 등판 뒤 어깨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어깨뼈 아래 근육) 손상으로 8주 이상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었던 롯데는 외국인 투수 공백을 막기 위해 결국 반즈와 결별을 선택했다. 감보아는 롯데와 계약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뛰었다. 롯데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뒤 당시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고 있었던 '한국인 빅리거' 김혜성(다저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감보아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미국 무대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앨버커키 아이소토페스전에서도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95.5마일(153.7㎞/h)까지 찍혔다. 싱커는 96.4마일(155.1㎞/h)이었다.비록 MBL 이력은 없지만,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를 갖췄다는 평가다. 롯데는 반즈가 이탈한 뒤 치른 17경기에서 승률 0.667(10승 2무 5패)을 기록하며 잘 버텼다. 대체 선발로 나서 경쟁력을 보여준 국내 선발 투수도 있었다. 감보아가 합류하면 한층 강한 선발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LG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도 돌아온다. 지난달 16일 삼성전 6이닝 노히트 호투 이후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으로 이탈했던 그는 20일 이천 NC 다이노스 퓨처스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에르난데스는 30일 삼성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한 뒤 바로 선발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주까지 리그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선발·불펜진에 연달아 부상자가 나온 탓에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했던 코엔 윈은 가장 최근 등판(22일 롯데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에르난데스의 복귀는 LG 마운드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발표한 라울 알칸타라(33)도 내달 1일 삼성전에서 KBO리그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알칸타라는 KT 위즈(2019), 두산 베어스(2020·2023·2024) 소속으로 KBO리그를 누빈 바 있다. 2020시즌 다승왕(20승)이었다.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해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던 키움은 기대만큼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지난 19일 푸이그를 방출하고 알칸타라를 영입헀다. 최하위(10위) 키움이 선발진 보강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7:40
프로야구

오선진, 좌투 상대 타율 0.368...흔들리는 반즈 상대로 상승세 이어갈까

프로 데뷔 최고의 하루를 보낸 오선진(35·키움 히어로즈)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마침 상황이 좋다. 오선진은 지난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7-3 완승을 이끌었다. 오선진은 0-0으로 앞선 3회 초 2사 만루에서 SSG 에이스 김광현이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커브를 받아쳐 왼쪽 폴을 맞히는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 균형을 깼다. 그는 4회도 만루 기회에 나서 사구로 타점을 추가했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만루홈런도 입단 18년, 개인 1157경기 만에 처음 때려냈다. 오선진은 26일 SSG전에서도 1-1로 맞선 10회 초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를 올렸다.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올리며 키움의 4월 첫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이끌었다. 2008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 2020시즌까지 뛰었던 오선진은 이후 삼성 라이온즈, 한화,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키움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2024) 뛰었던 롯데에서는 방출됐고, 지난겨울 키움과 직접 접촉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그는 개막 엔트리까지 이름을 올렸고, 젊은 선수들이 먼저 기회를 받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1군을 지키며 백업 역할을 해왔다. 최근 어준서, 여동욱 등 신인 내야수들이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뒤 선발 출전 기회가 왔고,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베테랑의 힘'을 증명했다. 키움은 29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오선진은 29일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롯데 선발 투수는 좌완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다. 오선진은 올 시즌 좌투수 상대 19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368다. 장타도 2개(2루타 1개·홈런 1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0타석에서 1안타에 그쳤다. 반즈를 상대로도 나쁘지 않았다. 2022시즌 삼성 라이온즈, 2023시즌 한화 이글스 그리고 올해 키움 소속으로 상대한 총 9번 승부에서 7타수 2안타(타율 0.286) 1볼넷을 기록했다. 희생플라이도 1개가 있었다. 2024시즌까지 좌타자에게 강해 '좌승사자'로 불린 반즈는 올 시즌은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328를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243를 마크했다. 18년 차 백업 내야수의 데뷔 첫 만루포에 키움팬은 많은 응원을 보냈다. 오선진의 선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7:20
메이저리그

'2루타 단독 1위 수성' 이정후, KBO리그 신기록 달성 시즌보다 더 빠른 생산 페이스 [IS 포커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2루타를 추가했다.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던 2020시즌보다 생산 페이스가 더 빠르다.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은 0.333에서 0.338로 높였다. 이정후는 1회 초 1사 2루에서 MLB 정상급 투수 애런 놀라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까지 했다. 이정후는 4-4로 맞선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놀라가 구사한 몸쪽(좌타자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타구 속도 93.9마일 우전 2루타를 쳤다. 전날(16일)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연속 경기 2루타다. 시즌 10호. 카일 파머(콜로라도 로키스·9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8개)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를 지켰다. 이정후는 6-4로 앞선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기도 했다. 17경기에서 10개. 2루타 순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정후의 타격감은 물이 올랐다. 그가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49개)를 세운 2020시즌보다 더 빠른 페이스로 2루타를 생산하고 있다. 당시 이정후는 시즌 첫 17경기에서 2루타 7개를 기록했다. 3루타 1개, 홈런 4개를 포함해 장타만 12개 쳤다. 장타율은 0.714였다. 올 시즌 MLB에서는 2루타 10개, 3루타 1개, 홈런 1개를 기록했다. 장타율은 0.647이었다. 올 시즌 이정후는 박빙 상황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장타도 많이 쳤다.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멀티포를 쏘아올린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0-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추격포, 1-3에서 역전 스리런포를 쳤다. 이정후가 아침마다 전하는 희소식에 야구팬도 연일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정후는 17일 필라델피아 4연전 4차전에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7 12:33
국가대표

코리아컵 3R, 16일 킥오프…K리그1 8팀 합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가 오는 16일 12개 구장에서 킥오프한다. K리그2 부천FC와 K리그1 제주 SK는 5년 만에 맞대결한다. 3라운드에는 총 24개팀이 나선다. 지난 2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팀에 더해 K리그1 소속 8개팀이 합류해 코리아컵 우승 레이스를 시작한다. 대전하나시티즌, 전북현대, FC안양, 대구FC, 수원FC, 광주FC, 제주, 김천상무다.K리그1 팀과 K리그2 팀간 자존심 대결도 시작됐다. 전북은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 그리너스(K리그2)와 맞붙는다. 김천은 홈에서 수원 삼성(K리그2)과 맞붙는다. 3라운드 승리팀은 16강에 진출한다.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선 부천과 제주가 맞대결한다. 함께 K리그2에 속했던 2020시즌 이후 양 팀 간 첫 대결이다. 그 해 두 팀간 경기는 세 차례 열렸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관중 앞에서 두 팀이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신인 대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역대 코리아컵에선 만난 적이 없다.한편 프로팀들의 본격 가세 속에 K3, K4소속 하위리그의 반란이 계속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2라운드에서는 16경기 중 7경기에서 하위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2라운드 ‘부산 더비’에서 부산 아이파크(K리그2)를 꺾은 부산교통공사(K3)가 수원FC(K리그1)와 격돌한다. 평창유나이티드(K4)는 인천 유나이티드(K리그2)와 16강 티켓을 다툰다. 세종SA축구단(K4)은 FC안양(K리그1)을 홈으로 불러들인다.▶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대진(16일)화성FC(K2) vs 시흥시민축구단(K3)강릉시민축구단(K3) vs 대전하나시티즌(K1)전북현대(K1) vs 안산그리너스(K2)김포FC(K2) vs 천안시티FC(K2) 세종SA축구단(K4) vs FC안양(K1)대구FC(K1) vs 김해FC2008(K3)대전코레일(K3) vs 남양주시민축구단(K4)부산교통공사(K3) vs 수원FC(K1)광주FC(K1) vs 경주한수원(K3)인천유나이티드(K2) vs 평창유나이티드(K4)부천FC1995(K2) vs 제주SKFC(K1)김천상무(K1) vs 수원삼성(K2)김우중 기자 2025.04.14 14:34
프로야구

'잠실 거포' 양석환, 2G 연속 아치→5년 연속 20홈런 향해 시동

두산 베어스 양석환(33)이 5년 연속 '20홈런' 달성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양석환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두산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양석환은 종전 0.241였던 타율은 0.303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낸 게 고무적이다. 양석환은 1회 말 양의지가 3점 홈런을 치며 두산이 기선을 제압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해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스코어 3-0이 이어진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발 타자로 나서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잡아 당겨 맞는 순간 좌익수가 걸음을 멈출 만큼 대형 타구를 만들었다. 솔로호. 양석환은 전날 출전한 키움전 2회 말 타석에서도 상대 투수 윤현으로부터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두 경기 연속 홈런. 양석환은 두산이 4-0으로 앞선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지난달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7경기 만에 멀티히트. 양석환은 기세를 몰아 두산이 5-1로 앞선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3안타'를 완성했다. 양석환은 전날까지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0.241(29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타점도 2개뿐이었다. 득점권 타율은 나쁘지 않았지만, 두산 타점이 침체한 탓에 기회가 많지 않았다. 자신의 타격감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스스로 득점과 타점을 모두 올리는 '한 방'을 쏘아 올렸다. 양석환은 2023년 11월, 두산과 4+2년 최대 7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했다. 2014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뒤 2020시즌까지 조금씩 성장했고, 2021시즌 '잠실 라이벌' 두산으로 이적한 뒤 야구 선수로서 기량을 만개했다. 그는 2021시즌 28홈런, 2022시즌 20홈런, 2023시즌 21홈런을 쳤고, 두산과 FA 계약 첫 시즌이었던 2024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34개를 기록했다. 중앙과 측면 비거리가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서만 21개. 2024시즌 1위였다. 그는 그야말로 거포 반열에 올라섰다. 올 시즌 개막 첫 주(3월 22~3월 30일)에는 홈런포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1일 키움전에서 윤현을 상대로 마수걸이포를 쐈고, 2일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를 상대로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2년 연속 30홈런, 5년 연속 20홈런 달성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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