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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겨울엔 봅슬레이·여름엔 여자 계주에서, 독일 버가트 동·하계 메달 섭렵 [2024 파리]

겨울엔 봅슬레이에서, 여름엔 계주에서. 알렉산드라 버가트(독일)가 역대 7번째로 하계와 동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버가트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독일 첫 번째 주자로 뛰어 팀의 동메달을 기여했다. 독일은 41초97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에서 은메달을 딴 버가트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동·하계 올림픽 메달 수집'을 완성했다.경기 뒤 버가트는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메달을 딴 건 사실 목표를 넘어선 것이었다"며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며 우리 계주팀은 메달을 노렸고,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고 말했다. 육상에만 전념하던 버가트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여자 400m 계주 5위를 차지했고, 여자 100m에선 준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봅슬레이를 병행한 그는 2022년 겨울과 2024년 여름에 모두 올림픽 메달을 따는 기쁨을 누렸다.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버가트는 에디 이건(복싱·봅슬레이, 미국), 제이컨 툴린 탐스(요트·스키점프, 노르웨이), 크리스타 로딩-로첸버거(사이클·스피드 스케이팅, 독일), 클라라 휴스(사이클·스피드 스케이팅, 캐나다), 로린 윌리엄스(육상·봅슬레이, 미국), 에디 알바레스(야구·쇼트트랙, 미국)에 이은 7번째로 동·하계 올림픽 메달을 가진 선수가 됐다.윤승재 기자 2024.08.10 17:43
메이저리그

'오타니 이상' FA 대박 보인다...'타율 0.529 OPS 1.365' 소토, 이적하자마자 이주의 선수 선정

자유계약선수(FA) 대박 계약을 향해 질주를 시작한 후안 소토(25·뉴욕 양키스)가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소토를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소토와 함께 내셔널리그 수상자로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정됐다.소토는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했다. 2018년 데뷔하자마자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그는 6시즌 동안 타율 0.284 160홈런 출루율 0.424 장타율 0.524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다 볼넷만 세 차례 기록할 정도로 리그 정상급 선구안을 지닌데다 장타력도 겸비한 '타격의 달인'이었다.그런 소토가 올해는 아메리칸리그로 건너갔다. 2022년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구단 재정 문제 및 향후 페이롤 정리를 위해 그를 양키스로 넘겼다. 애런 저지와 함께 타선 리더가 필요했던 양키스는 소토를 위해 젊은 선수를 다수 내주는 출혈도 감수했다. 일단 양키스의 선택은 성공할 것처럼 보인다. 소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올 시즌 개막 4연전에서 타율 0.529,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개막전에서는 9회 말 결정적인 홈 보살을 기록했고, 1일 경기에서는 9회 초 결승타를 치는 등 승부처 활약도 빼어났다. 저지가 부진했던 양키스는 소토의 맹타 덕분에 아메리칸리그 최강팀인 휴스턴과 4연전을 모조리 쓸어오는 쾌거를 거뒀다.이번 수상으로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샌디에이고에 이어 양키스까지 3개 팀에서 주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FA 직전 최고의 시즌을 보내야 하는 소토로서는 기분 좋은 출발이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소속이기도 한 소토는 이미 일찌감치 올해 겨울 FA 최대어로 꼽힌다. 커리어가 워낙 화려한 데다 선수 본인의 기준치도 높다. 앞서 그의 친정팀인 워싱턴은 그에게 15년 4억 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제시했지만, 소토는 이를 거절했다. 결국 워싱턴은 그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를 만드는 대신 미래를 선택했다. 소토의 기준은 저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저지는 2022시즌 종료 후 9년 3억 6000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에 잔류했다. 트라웃은 2019년 12년 4억 265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년 7억 달러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만 오타니의 경우 연봉의 97프로를 추후 지급으로 돌려 실 가치는 4억 6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소토의 기준선도 이 정도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1998년생인 소토는 대학을 졸업하고 마이너리그를 졸업한 신인들과 비교해도 나이 차가 많지 않다. 당장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고 앞서 1일 선발 등판한 개빈 스톤(다저스)만 해도 1998년생으로 소토와 동갑이다. 계약 기간 내내 전성기를 유지할 수 있고 커리어까지 정상급이라 역대 최고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수상 경력, 커리어하이 성적과 MVP 등 수상 경력까지 더해지면 값은 더 올라간다. 소토의 올 시즌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소토는 매년 MVP 후보로 거론되지만 아직까진 수상 경험이 없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그를 이미 아메리칸리그 MVP 1순위로 꼽고 있다.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쿠바 출신인 구리엘이 주간 MVP로 뽑혔다. 구리엘은 지난주 콜로라도 로키스와 4연전에서 타율 0.471, 3홈런, 10타점, OPS 1.644를 기록했다.구리엘 역시 소토와 같은 해인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쿠바 대표팀으로 뛰었던 율리 구리엘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졌고,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토론토 동료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됐는데, 개인 커리어 최다인 24홈런을 날리며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복덩이'가 된 그를 앞세운 애리조나는 2017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월드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뤄냈다. 구리엘은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애리조나와 3년 4200만 달러에 재계약해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2 09:27
프로야구

류현진과 함께한 20년 "13~15승 가능, 한화 4강 전력 갖췄다" [김인식 클래식]

#1. 2005년 6월, 고교야구 TV 중계에서 동산고 류현진을 처음 봤다. 군더더기 없이 투구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당시에는 류현진에 관해 '아주 뛰어나다'는 평가는 아니었다. 그러나 구단에 "우리에게 기회가 돌아오면 쟤(류현진)를 무조건 뽑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 2006년 2월. 필자는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맡아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대표팀 훈련을 지휘했다. 당시 하와이에서 전훈 중이던 한화 코치진으로부터 매일 보고를 받았는데 '류현진이 좋다'고 하더라. 류현진이 2006년 4월 12일 LG 트윈스와의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10탈삼진으로 정말 잘 던졌다. '괴물 투수'의 등장을 알린 경기였다. 2006년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을 차지했고, 최초로 신인상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3. 2012년 12월. 뇌경색을 앓았던 필자가 재활 운동 중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류현진의 아버지였다. 공식 발표 전이었지만, "방금 다저스와 계약서에 사인했습니다"라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기분이 묘하더라. #4. 2013~2023년. 류현진은 미국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빠짐없이 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즌 종료 후 귀국하면 두 차례는 만나 함께 식사했다. 그동안 누구보다 관심 있게 류현진의 활약상을 지켜봤다.22일 류현진의 한화 복귀가 확정됐다. 필자도 이번 겨울 류현진의 거취에 관해 관심이 컸다. 열흘 전에도 류현진과 잠시 통화를 나눴지만, 부담을 느낄까 봐 굳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라고 묻진 않았다. 사실 현진이가 미국에 남을 줄 알았다. 류현진은 2022년 여름 팔꿈치 수술을 했다. 재활 후 시간이 지나면 몸 상태나 구위가 더 좋아질 거라 믿었고, 실제로 현장에서 본 이들의 평가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류현진이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도 많이 상의해 내린 결정일 것이다.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성적(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934개)을 남기고 돌아올 줄 전혀 예상 못했다. 미국 진출 첫 시즌에 10~12승을 점쳤는데, 14승(8패)을 올렸으니 기대보다 훨씬 잘했다. KBO리그를 휩쓴 류현진은 미국에서 좀 더 성장해 돌아온다. 2006~12년에는 볼이 빠르고 슬라이더와 커브 정도만 던졌다. 한화에서 뛰던 막판에 체인지업을 습득해 던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구속이 줄었지만 레퍼토리가 훨씬 다양해졌다.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완성했고, 원래 뛰어나던 제구력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더 좋아졌다. 류현진이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KBO리그에서는 최고 레벨의 투수다. 아마도 13~15승은 충분히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류현진이 성공적으로 KBO리그에 복귀하려면 한화의 전력이 중요한데, 채은성과 안치홍 등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공격력이 좋아졌다. 류현진의 영입으로 한화의 전력도 크게 보강됐다. 올 시즌 LG 트윈스, KT 위즈,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나머지 팀의 전력은 고만고만하다. 한화가 가을 야구는 물론이고 이제는 4위 안에 들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본다. 류현진이 팀과 후배, 그리고 한국 야구를 위해 많은 힘을 써줬으면 한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4.02.22 19:48
프로야구

[IS 포커스]국민 우익수 계보, 나성범이 이어줄까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나성범(34)은 그동안 국가대표팀과 인연이 깊지 않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에 출전했지만, 이후 열린 국제대회에는 나서지 못했다. KBO리그 성적은 좋았다. 그러나 그의 주 포지션인 우익수 경쟁이 항상 치열했다. 8년 만에 기회가 왔다. 나성범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2022시즌 출전한 리그 144경기에서 타율 0.320 21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리그 최고 외야수로 인정받았다. 이번 WBC 대표팀에서도 주전 우익수를 맡을 전망이다. 나성범은 "(2015년 프리미어12 이후) 국제대회 때마다 대표팀에 뽑히고 싶었지만, 번번이 안 됐다. WBC 참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엔 정말 간절했다. 14일 시작하는 대표팀 훈련은 처음 뽑혔을 때만큼 긴장될 것 같다. 물론 기대감이 더 크다"라고 웃어 보였다. 역대 대표팀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우익수는 이진영(현 SGS 랜더스 코치)이다. 그는 '숙적' 일본전에서 유독 빛났다. 2006년 열린 WBC 1라운드에선 한국이 0-2로 지고 있던 4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일본 니시오카 쓰요시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 하며 실점 위기를 막았다. 이어진 일본과의 2라운드 재대결에서도 2회 말 2사 2루에서 투수 박찬호가 사토자키 도모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진영이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였던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잡아냈다.이진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7회 말 일본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큐지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쳤다. 2009년 WBC 2라운드에선 일본 에이스였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1회 2타점 안타를 때려내며 타석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진영은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나성범이 '국민 우익수' 계보를 이어줄지 관심이 모인다. 일본전은 공격만큼이나 수비력이 중요하다. 이번 WBC에 최정예로 나서는 일본은 현재 메이저리그(MLB)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 올겨울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요시다 마사타카, 2022시즌 일본 리그 홈런왕(56개) 무라카미 무네타카 등 왼손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이들이 당겨쳐 만든 오른쪽 타구를 잘 막아는 게 관건이다. 나성범은 상대 주자를 묶어놓는 강한 어깨를 갖춘 선수다. 타구 커버 범위도 넓은 편이다. 2022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비 이닝(1131과 3분의 2)을 소화하기도 했다. 나성범은 2020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문을 두들겼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시장 여파로 고배를 마셨다. 이후 KIA와 4년 계약하며 사실상 빅리그 도전 꿈을 접었다. 그런 나성범이기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 이번 WBC가 특별하다.나성범은 "내가 (선발 우익수로) 출전할지 장담할 수 없지만,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하는 것도 오타니 같은 빅리거들과 대결하는 것도 모두 재밌을 것 같다.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내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성범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소속팀 KIA의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14일에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안희수 기자 2023.02.02 17:40
스포츠일반

러시아 귀화→중국 코치, 안현수는 왜 韓 '코치' 지원했을까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인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에 지원, 최종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빅토르 안은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진행된 '직장운동부(빙상팀) 단원(코치) 공개채용 면접' 시험에 참석했다. 지난 3일 마감된 서류접수에는 총 7명이 지원했다. 20분간의 면접을 마치고 나온 그는 지원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추후 (이번 모집) 절차가 마무리되고, 기회가 생기면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최종 1명을 선발하는 성남시청 코치직 공고에 따르면, 지원자의 국적은 따지지 않는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 3관왕에 올랐다. 이어 2011년 부상과 소속팀 성남시청 해체 때문에 러시아로 귀화하며 빅토르 안으로 개명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빅토르 안은 2020년 은퇴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로 부임했다.성남시청 빙상팀은 전임 손세원 감독이 재계약을 하지 않아 현재 코치진 공석 상태다. 성남시청 홈페이지에 게재(2022년 1월 1일 기준)된 빙상팀은 감독 1명(손세원) 선수 8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코치 1명만 뽑는다"며 "최근 인사이동 탓에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직장운동부의 경우 팀 사정에 따라 감독이나 코치 1명만 두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이번 모집 공고 최종 합격자가 지휘봉을 잡고 성남시청 빙상팀을 이끄는 셈이다. 성남시청 빙상팀에는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이 속해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23시즌 여자 1500m 월드컵 시리즈 세계랭킹 1위 김길리 역시 성남시청 소속이다. 지도력을 인정받기 쉽다. 2021년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모집당시 공고문을 보면 제시된 연봉은 4100만원이었다. 중국 국가대표 코치 시절 빅토르 안이 받았던 억대 연봉에 훨씬 미치지 못 한다. 게다가 빅토르 안은 최근 외국 쇼트트랙 팀으로부터 4년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0년 넘게 해외 무대에서 생활한 빅토르 안은 선수 시절 몸담았던 성남시청에 다시 합류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번 모집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도 지원했다. 김 감독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중국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은 성남시청 코치직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러시아인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맹은 "성남시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코치) 선임을 촉구한다. 한국 빙상이 국민들께 신뢰받고 사랑받기 위해 지도자의 정직한 직업윤리와 건강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01.17 07:28
예능

'호적메이트' 쇼트트랙 황대헌, 동생과 우애도 금메달리스트급

황대헌 형제가 훈훈한 우애를 보여줬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는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과 남동생의 추억 만들기가 그려졌다. 동반 화보 촬영에 나선 조준호, 조준현은 이날 남다른 케미스트리와 비주얼을 자랑했다. 화보 촬영을 앞둔 조준호, 조준현은 모처럼 집을 방문한 어머니와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는 아들들의 외모 관리를 위해 손수 오이와 꿀을 준비해 마사지를 해주는 정성을 보였다. 조둥이와 어머니의 입담 케미스트리도 이어졌다. 아들들을 향한 어머니의 폭풍 디스와 솔직한 토크에 현장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조둥이 역시 어머니의 말솜씨에 감탄하며 "엄마 원래 이런 캐릭터였나"라며 웃었다. 또 어머니는 두 아들 중 누가 나은가 라는 질문에 "잘나도 못나도 내 아들"이라며 남다른 아들 사랑까지 드러냈다. 꽃단장을 마친 조둥이의 동반 화보 촬영 현장도 공개됐다. 시작은 어색했지만, 촬영이 거듭될수록 적응해나가는 조둥이의 모습에 현장에서는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쌍둥이다운 비주얼 케미스트리와 자연스러운 포즈에 현장 스태프들은 "합이 너무 좋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눈호강 비주얼까지 선보인 조둥이는 "잘생겼다"라는 환호와 극찬을 받으며 화보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겨울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은 모처럼 링크장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동생을 반갑게 맞았다. 그는 "동생이지만 다 말할 수 있는 나무 같은 존재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라며 남다른 우애를 뽐냈다. 이들의 우애는 황대헌이 울고 웃었던 지난 올림픽에서 가장 빛났다. 올림픽 당시 1000m 편파 판정으로 맘고생을 했던 형을 위해 동생은 4~5시간 동안 전화를 해주며 힘을 보탰다. 당시를 떠올리던 황대헌 동생은 "그래도 형을 믿었다"라고 고백했다. 동생을 위한 형의 스페셜 코스도 이어졌다.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동생에게 특급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준 데 이어 금메달 보상으로 받은 치킨 연금을 함께 사용한 것. 황대헌은 치킨 연금을 받자마자 곧바로 치킨집으로 향해 동생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그동안은 하지 못했던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황대헌이 준비한 마지막 코스이자 그의 버킷리스트인 번지점프 도전도 이어졌다. 생각보다 높은 높이에 두려워하는 동생을 위해 황대헌은 홀로 도전에 나섰다. 동생은 번지점프대 아래에서 형을 지켜보며 조용한 응원을 건넸다. 황대헌은 동생 앞에서 멋지게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성공했다. 이를 지켜본 동생은 "형 같았다. 내가 못 할 것 같은 건 형이 거리낌 없이 한다. 황대헌이 황대헌 한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도전을 마친 후 환하게 웃던 황대헌은 "다음엔 같이 하는 걸로 하자"라며 다음 여행을 기대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결혼을 앞둔 돈스파이크와 동생의 색다른 남매 케미스트리, 조둥이와 김정은, 김정민 자매의 농장 만남이 그려져 기대를 끌어올렸다.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5 08:20
스포츠일반

올림픽 금메달 황대헌·최민정 60세까지 하루 한마리 치킨 받는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들이 치킨 연금을 받았다.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3·강원도청)과 최민정(24·성남시청)은 60세까지 매일 먹을 수 있다.지난 2월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경기 뒤 "선수촌에 돌아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치킨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황대헌의 대답에 취재진은 웃음을 터트렸다. 대한빙상연맹 회장이자 선수단장이 윤홍근 제네시스 BBQ 회장이어서다. 황대헌은 "거짓말이 아니다. 베이징에 오기 전에도 먹고 왔다. 회장님께서 매일 치킨을 먹을 수 있게 해주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올림픽 초반 한국 선수단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 단장은 "어떻게 하면 평상심을 찾을 수 있겠냐"고 물었고, 황대헌은 "저는 1일 1닭을 하는데 평생 치킨을 먹게 해 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다음날 금메달을 따냈다.윤 회장은 황대헌과의 약속을 지켰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21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륨에서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을 개최했다. BBQ 관계자는 "겨울체전과 세계선수권이 이어져 연금 수여식 개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BBQ는 '치킨 연금'이란 단어를 상표권 등록하기도 했다.황대헌과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60세까지 매일 3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받는다. BBQ측은 "자사 앱에서 향후 치킨 판매가격과 물가상승룔을 고려해 배달비를 포함해 단품 기준으로 사 먹을 수 있도록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치킨 판매가격이 인상되더라도 금액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올림픽 은메달리스트도 치킨 연금을 받는다. 차민규, 정재원(스피드스케이팅), 서휘민, 이유빈, 김아랑, 이준서, 곽윤기, 박장혁, 김동욱(이상 쇼트트랙) 등 9명의 은메달리스트는 주 2회 20년간 치킨 연금을 받는다. 경기엔 나서지 못했으나 함께 베이징에 간 여자 대표팀 박지윤도 함께 받는다.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과 이승훈(이상 스피드스케이팅)은 주 2회 10년간, 빙상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종목 협회에서 추천한 5명의 국가대표(봅슬레이 원윤종, 컬링 김경애, 스키점프 김선수, 루지 박진용, 노르딕스키 이채원)도 주 2회 1년간 치킨을 먹울 수 있게 됐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21 11:27
스포츠일반

린샤오쥔 국제대회 데뷔전 미뤄졌다… 중국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불참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국제대회 데뷔전이 미뤄졌다.중국 공인일보(工人日報) 등 현지 매체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30일 전했다.공인일보는 "김선태 총감독,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기술코치 등 기존 지도자들과 계약이 만료된데다 최근 신종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져서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임효준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가능성은 사라졌다.2018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2019년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행위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1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미 귀화 작업을 진행한 뒤였다.그러나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 자격은 갖추지 못했다.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임효준이 마지막으로 국제대회에 나간 건 2019년 3월 10일 세계선수권이다.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임효준은 중국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자 붉은색 옷을 입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임효준으로선 다음 달로 연기된 세계선수권은 중국 국적으로 나서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중국이 출전을 포기하면서 2022~23시즌에나 국제대회에 나서게 됐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3.30 13:49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기온 상승' 알파인·스노보드, 경기 일정 줄줄이 변경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열전이 한창인 가운데, 대회조직위원회는 높아진 기온에 설상 종목 경기 운영에 애를 먹는 모양새다. 9일 패럴림픽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치러지는 스노보드 종목과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리는 알파인스키 종목 잔여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초봄 같은 날씨에 인공눈이 녹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날짜 또는 경기 시간을 당겨 이른 오전부터 진행하려는 것이다. 남녀 스노보드 뱅크드 슬라롬은 당초 12일 오후 1∼4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긴 11일 정오부터 2시 30분에 시작한다. 알파인스키도 경기 시간이 줄줄이 변경됐다. 10일로 예정됐던 남자 대회전 1차 시기는 오전 11시에서 오전 9시 30분으로, 2차 시기는 오후 3시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당겨졌고, 여자 대회전도 11일 오전 11시가 아닌 오전 9시 30분에 열린다. 여자 회전은 13일에서 12일로 옮겨졌고, 12일 오전 11시에 시작하려던 남자 회전은 13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린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100% 인공눈 위에서 치러지고 있다. 지난달 막을 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선수들이 혹한의 날씨와 얼음처럼 딱딱해진 인공눈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으나, 현재는 따뜻한 날씨에 눈이 녹아내리면서 걱정이 커졌다. 이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프린트 경기가 열린 장자커우의 기온은 한때 17도에 육박했다. 슬로프의 온도는 다른 곳보다 10도 가량 낮다고 하지만, 반팔 차림으로 질주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았다. 눈의 상태는 물론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 스프린트 좌식에 출전한 노르웨이의 비르기트 스카슈테인은 AFP 통신에 "눈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스키가 빨려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풀 안에 갇힌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눈이 녹아 질퍽거렸다. 이런 환경은 몸에서 에너지를 끌어간다"고 덧붙였다. 여자 입식에 출전한 폴란드의 이베타 파론은 따뜻해진 기온과 환경에 맞게 스키를 교체해 경기를 치러야 했다고 전했다. 반팔 차림으로 경기를 마친 미국의 에런 파이크는 "바깥이 여전히 겨울이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파이크는 "(눈이 녹으면서) 모두의 속도를 늦추고 있다. 신체 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복부나 등이 아니라 오로지 팔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렇게 속도가 느려지면 더 많은 고통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9 21:09
스포츠일반

우크라 침공에…러시아 귀화한 '빅토르 안'도 軍 끌려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귀화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안현수(36·빅토르 안)가 군에 차출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러시아 운동선수 빅토르안 근황’ 이라는 한 네티즌의 글 캡처본이 공유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우크라 침공에 관여할 것을 대비, 러시아가 이를 대응하기 위해 지난 18일 러시아 국적의 남성을 대상으로 예비군 소집 법안에 서명했다는 내용이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이로 인해 “러시아 국적의 40세 이하 모든 남성들이 예비군에 차출되며, 소집 명령이 발동될 경우 해외에 있는 러시아 국적 시민도 72시간 안에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화한 빅토르 안이 군에 차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네티즌의 주장과 같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8일 2022년 군사 훈련을 위해 러시아 시민을 징집한다는 내용의 법령에 서명했으나. 그러나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이 법안이 매년 예비군 소집을 위해 발효되는 일반적 관행이라며 전쟁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안현수의 차출 근거로 언급된 ‘해외에 체류하는 러시아 국적 모든 남성들이 72시간 안에 복귀해야 한다’는 내용은 해당 법령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40세 이하 모든 남성이 징집 대상’이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이날 발효된 예비군 소집연령은 부사관, 소위의 경우 50세 이하를, 대령 및 대위는 65세 이하를 소집도록 했다. 한편 안현수는 한국 국적이던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해 군 면제돼 2010년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안현수는 그러나 이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했고 한국 국적을 포기, 러시아에 귀화했다. 그는 러시아 대표로 출전한 2014 소치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2018 평창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후 은퇴한 안현수는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에선 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 기술코치로 활동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2.02.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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