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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11연속 본선행 ③] 클린스만 충격, 홍명보 논란…사령탑 교체 속 어수선했던 본선행 과정

이토록 어수선했던 월드컵 본선행은 없었다. 긴 시간 사령탑을 찾지 못한 뒤 홍명보 감독에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겼지만, 이마저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개월간 여정은 그야말로 시끌벅적했다.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쥔 홍명보 감독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을 2-0 승리로 이끌며 본선 티켓을 안겼다.한국은 10일 열릴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됐다.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3차 예선 여정은 험난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최강 전력을 갖췄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성적이 바닥을 치면서 고난이 시작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선임할 때부터 꼬였다.2023년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자신 있게 ‘우승’을 외쳤지만, 대표팀 경기력을 올리는 데 애먹었다. 오죽하면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다는 의미에서 클린스만 전 감독의 축구를 두고 ‘해줘 축구’란 오명까지 따라붙었다.지난해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 클린스만호는 졸전을 거듭한 끝에 4강에서 탈락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특유의 미소를 유지했지만, 이 대회 뒤 경질됐다.문제는 이다음부터였다. 새 수장을 구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임시 사령탑 체제로 지난해 3·6월 A매치를 소화했다. 인선 작업에 어려움을 겪던 대한축구협회(KFA)의 최종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한국 축구 팬들은 노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을 향하던 화살이 홍명보 감독에게 향했다.지난해 7월 반년 가까운 시간을 쏟고도 결국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한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탓이다. 아울러 홍 감독이 당시 울산 HD를 이끌고 있었고, 부임 발표 전까지만 해도 대표팀 사령탑 고사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기 때문에 그 여파는 더 컸다.대표팀 감독 선임을 추진하는 KFA 전력강화위원회가 다른 후보 감독과 다른 절차로 홍명보 감독을 뽑았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특혜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홍 감독은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해명하는 등 경기장 밖에서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늘 붉은악마의 무한한 지지를 받았던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야유를 자주 들었다. 특히 홍 감독에게는 ‘나가’라는 외침으로 차가운 민심을 전했다. 홍 감독은 어수선한 상황 속 꿋꿋이 소임을 다했다.설상가상으로 세간의 비판 속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B조 최약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홍명보호는 이후 4연승을 챙겼지만, 월드컵에 나가도 경쟁력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이라크전까지 3차 예선 9경기 무패(5승 4무)를 이어가며 북중미행을 확정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지우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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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11연속 본선행 ①] ‘아시아 No.1’ 유관 손흥민의 4번째 월드컵 도전기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커리어 4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에 도전한다. 10여 년 전 대표팀 막내였던 그가 이제는 베테랑이 돼 팀을 이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5승 4무를 거둔 한국(승점 19)은 B조 선두를 지키며 1~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위 요르단(승점 16)보다 3점 앞선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에서 패해도 2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지난 2011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에게 북중미 월드컵은 4번째 도전기다. 손흥민은 이전 3번의 월드컵에서 연일 눈물을 쏟았다. 의미는 각각 달랐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는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4년 뒤 러시아에서도 같은 성적을 받았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서 독일을 상대로 쐐기 골을 터뜨리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2022 카타르 대회에는 더 극적이었다. 손흥민은 대회 전 안와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각종 우려에도 마스크를 낀 채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대회 초반 경기력은 아쉬웠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서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후반 막바지 황희찬의 역전 골을 도우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뒤 마스크를 집어 던지며 오열하는 장면은 한동안 큰 화제가 됐다. 한국은 16강에서 브라질에 1-4로 지며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팬들은 울음이 아닌 웃음을 기대한다. 마침 손흥민은 2024~25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길고 긴 무관의 한을 끊었다. 그는 올 시즌 햄스트링과 발등 부상으로 고전하며 EPL 데뷔 시즌 이후 가장 부진했다. 하지만 현지에선 토트넘에서만 10년 넘게 헌신한 그의 노고를 축하했다. 손흥민 역시 “우승한 날만큼은 내가 토트넘 레전드”라며 농담과 함께 활짝 웃었다.‘유관의 기운’을 2026년 북중미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대표팀 내 손흥민의 비중은 여전히 크다. 손흥민은 3차 예선 첫 8경기 중 6경기 나서 3골 3도움을 올렸다. 전성기 대비 스피드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한 킥력으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그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도 고려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만약 손흥민이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한다면, 박지성과 함께 3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을 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지난 대회에선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올해 내 전설적인 기록 경신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은 4일 기준 A매치 133경기를 소화해 이 부문 공동 3위다. 이 부문 1위 차범근, 홍명보(이상 136경기)와 단 3경기 차다. A매치 최다 득점 부문에선 2위(51골)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차범근의 58골이나, FIFA 승인 기록으로는 55골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는 약 1년 남았다. 이 기간 손흥민이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한국 축구의 GOAT(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될 전망이다. 나이를 감안하면 그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기가 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0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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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챔피언’ 손흥민, 청재킷 입고 韓 금의환향…이제 월드컵 본선 티켓 쏜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금의환향했다.손흥민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커리어 첫 우승을 일구고 한국 땅을 밟은 손흥민은 환한 미소로 팬들과 마주했다.이날 손흥민은 깔끔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청재킷 상의와 검은색 하의로 멋을 냈다.손흥민은 공항에 몰린 팬들에게 선물과 편지를 받은 뒤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이다.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며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춘 손흥민은 현지에서 커리어 첫 기쁨을 만끽했다.소속팀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올 시즌 17위로 마감했지만, UEL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손흥민은 지난 26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2024~25 EPL 최종전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그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 UEL 10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제 손흥민의 시선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으로 향한다.국내에 돌아온 손흥민은 내달 2일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전세기를 타고 이라크로 출국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월 6일 이라크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나흘 뒤인 10일에는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북중미행을 자력으로 확정한다.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한 손흥민은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꿈꾼다. 김희웅 기자 2025.05.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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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WC 챔피언인데 우승 못 했다고 ‘오열’…도대체 왜 펑펑 울었을까

37세 베테랑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가 눈물을 쏟았다. 벤피카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친 탓이다.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6일(한국시간) “디 마리아가 벤피카 소속 마지막 경기에서 눈물을 흘렸다”며 “안타깝게도 벤피카와 작별은 행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같은 날 벤피카는 스포르팅CP와 타사 드 포르투갈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3으로 졌다. 타사 드 포르투갈은 FA컵 격의 대회다. 리그 정상에도 오른 스포르팅은 올 시즌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디 마리아는 연장 전반 12분 투입돼 활발하게 피치를 누볐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아쉬움이 클 만했지만, 디 마리아는 커리어 내내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과거 벤피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을 거치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고,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을 향한 여전한 열망에 더해 고별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터라 슬픔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디 마리아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그는 동료들의 위로를 받은 끝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내달 30일 벤피카와 계약이 끝나는 디 마리아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복귀 혹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마이애미는 디 마리아의 절친인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팀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린 디 마리아지만, 지난 두 시즌 간 자취는 눈부셨다.2023년 7월 ‘친정’ 벤피카로 복귀한 디 마리아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8경기에 나서 9골 11도움을 적립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그는 2023년 벤피카의 수페르타사(포르투갈 슈퍼컵), 올 시즌 타사 다 리가(리그컵) 제패에 기여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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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트로피 1개인데, 득점왕은 무려 ‘5번’…2년 연속 獨 최고 골잡이 된 케인 ‘겹경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번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다.분데스리가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2024~25시즌 최다 득점상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케인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6골 8도움을 올리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제패에 힘을 보탰다. 그는 득점 공동 2위 세루 기라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트리크 시크(바이엘 레버쿠젠·이상 21골)를 5골 차로 따돌렸다.상은 따로 없지만, 케인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공격포인트를 가장 많이 적립한 선수다. 총 34개를 올렸고, 이 부문 2위인 팀 동료 마이클 올리세(27개)보다 7개나 더 많이 쌓았다. 올 시즌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케인은 득점왕 타이틀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누렸다.이제 트로피는 1개지만, 개인상을 또 추가하면서 기량은 최고라는 것을 증명했다.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상을 수상한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세 차례나 득점왕에 올랐다. 리그로만 따지면 5번이나 득점왕 타이틀을 단 것이다. 케인은 구단을 통해 “나는 항상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팀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정말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독일에서도 케인의 개인상 싹쓸이는 이어지고 있다. 케인은 유독 우승과 연이 없는 선수로 꼽히지만, 커리어 내내 수많은 개인상을 쓸어 담았다. 리그에 한정하지 않고 범위를 넓히면, 케인의 상은 더 늘어난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일원인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든부트를 수상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도움왕 타이틀을 얻었다. 토트넘 소속으로 뛴 2020~21시즌에는 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했고, 2023~24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에 올랐다.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는 케인은 다음 시즌에도 뮌헨 일원으로 우승과 득점왕 수상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5.05.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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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MF, SON보다 먼저 ‘우승’했지만…리버풀 방출 명단 ‘비극’, 158분 출전→“종말 고할 수 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이제 거취를 걱정해야 할 때다. 일본 출신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리버풀)의 이야기다.영국 매체 90MIN은 28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 수 있는 선수 7명을 조명했다.그중 하나가 엔도다.매체는 “엔도는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의 마지막 시즌에 안필드에서 놀라운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교체 자원으로만 활약했다”고 짚었다.이어 “엔도는 컵 대회와 리버풀이 근소한 리드를 지켜야 하는 경기 막판에 활용돼 왔으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놀라운 변신으로 엔도가 제외됐다”며 “리버풀은 올여름 정통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32세의 엔도에게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3년 8월 리버풀에 입단한 엔도는 이번 시즌 슬롯 감독 구상에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경기에 나섰는데,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플레잉 타임은 158분에 불과하다. 선수 처지에서도 계속해서 기량을 유지하려면 새 팀을 물색하는 게 현실적이다.엔도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7년 6월 만료된다. 2년 남은 시점이라 구단도, 선수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구단은 적절한 가격에 엔도를 매각할 수 있는 적기이며, 엔도 역시 30대에 접어든 만큼 거취를 깊이 고민해야 할 때다.이적설은 엔도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1월 이적시장에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엔도는 끝내 리버풀에 남아 EPL 우승 멤버가 됐다.뚜렷한 족적을 남긴 건 분명하다. 2015년부터 EPL을 누빈 손흥민(토트넘)도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는데, 엔도는 2년 만에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물론 엔도의 입지를 고려하면, 마냥 기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엔도는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AC밀란을 비롯해 EPL 울버햄프턴, 풀럼, 입스위치 타운 등 다수 클럽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매체는 엔도 외에도 골키퍼 퀴빈 켈러허,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코스타스 치미카스, 하비 엘리엇, 페데리코 키에사, 다르윈 누녜스 등 총 7명이 리버풀을 퇴단하리라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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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나 또 우승 놓쳤다’ 무관 최고봉→밥 먹듯 트로피 드는 팀에서 또또 좌절… 케인 고백 “모든 걸 다 쏟았다”

정말 무관 DNA가 있는 걸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케인의 첫 트로피를 향한 기다림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제 그의 모든 희망은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조명했다.매체가 케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을 조명한 이유가 있다. 케인이 대표적인 ‘무관’ 월드클래스 선수이기 때문이다. ‘절친’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우승 복이 없는 선수로 꼽힌다.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케인은 커리어 내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도움왕,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움왕 등 개인 커리어는 화려하지만, 팀의 우승을 이끌진 못했다.2023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우승 기대감이 커졌다. 밥 먹듯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뮌헨으로 적을 옮기는 터라 어찌 보면 당연한 기대감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케인이 처음 뛴 2023~24시즌을 빈손으로 마쳤다. 2022~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이 지난 시즌에는 바이엘 레버쿠젠에 왕좌를 내줬다.올 시즌에는 뮌헨이 리그와 UCL에서 순항하면서 지독한 무관 행진을 끝내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17일 인터 밀란과 UCL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기면서 1, 2차전 합산 3-4로 4강행이 좌절됐다.케인은 2차전에서 인터 밀란 골망을 갈랐지만, 1차전에서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UCL 여정을 마친 케인은 “우리는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며 “2경기 동안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 오늘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준 건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축구는 순간의 연속이다. 그들이 우리보다 더 많은 순간을 가져갔다”고 돌아봤다. 아쉬운 결과지만, 뮌헨은 UCL 탈락으로 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분데스리가 제패는 반드시 일궈야 한다는 부담감도 커졌다.분데스리가 선두인 뮌헨(승점 69)은 5경기를 남겨두고 2위 레버쿠젠(승점 63)보다 6점 앞서 있다.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뮌헨은 19일 하이덴하임과 경기를 시작으로 마인츠, 라이프치히, 묀헨글라트바흐, 호펜하임과 차례로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4.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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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스텝’ 뤼디거, 살인 태클로 눈살…‘MZ’ 스켈리는 SNS로 응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살인 태클’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발에 밟힌 마일스 루이스-스켈리(19·아스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뤼디거의 행위를 조명했다.영국 매체 미러는 17일(한국시간) “아스널 팬들이 뤼디거의 ‘짓밟기’에 분노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 일어난 뤼디거의 행동을 조명했다. 이날 아스널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의 2024~25 UCL 8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5-1로 디펜딩 챔피언 레알을 완벽히 제압하고 16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3번째 기록이다. 아스널은 대회 4강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만난다.지난 1차전서 이미 3골이나 앞선 아스널은 무리하게 공격하는 대신 수비에 집중했다. 레알은 그런 아스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아스널이 상대의 높은 라인을 이용해 뒷공간을 공략했고, 부카요 사카가 절묘한 침투 뒤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레알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동점 골로 추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쐐기 골이 터졌다.한편 이날 아스널 팬들이 분노할만한 장면이 나왔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3분, 볼 경합 과중 아스널 루이스-스켈리가 넘어졌는데 이 위로 뤼디거가 발로 그의 허벅지를 밟았다.매체는 “이로 인해 루이스-스켈리는 고통스러워하며 몸을 움찔거렸다. 해당 장면은 우연한 사고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아스널 팬들은 고의성이 있었다고 확신하며 뤼디거가 퇴장당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뤼디거가 루이스-스켈리를 밟았는데, 카드조차 받지 않았다’ ‘뤼디거는 루이스-스켈리를 주먹으로 치고 밟기까지 했는데도 심판은 그냥 넘어갔다’ ‘뤼디거가 어떻게 아직도 이 경기에서 뛰고 있는 건가’라고 분노했다. 특히 뤼디거의 고의성을 지적하는 팬이 많았다.뤼디거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상대 선수를 향한 거친 태클을 벌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 당시엔 상대 선수 앞에서 과도한 스텝을 밟으며 조롱식 플레이를 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한편 루이스-스켈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뤼디거한테 밟히는 사진을 게시하며 그의 행동을 조명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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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되지 말자” 日 기술위원장 무시 발언?…부정적 예시로 쓰인 韓 축구 씁쓸한 현실

일본 축구계에서는 한국처럼 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 축구의 내림세를 지적하며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7일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웹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날 기술위원회를 열어 가게야마 마사나가 기술위원장의 브리핑을 진행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졌다”며 “(한국을) 내려다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도 신경을 못 쓰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아시아 축구 강국이었던 한국은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다. 아시아 대회에서는 최강이었던 연령별 대표팀도 근래 들어 힘을 못 쓰는 형세다. 가게야마 위원장이 언급한 것처럼 U-17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인도네시아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8일 아프가니스탄과 2차전에서는 6-0으로 대승했지만, 첫판 패배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가게야마 위원장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덴소컵 경기도 언급했다. 덴소컵은 한일 양국 대학 선발팀이 맞붙는 대회다. ‘대학 한일전’이라고 보면 된다.한국은 지난달 일본과 1·2학년 챔피언십, 정기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2경기에서 슈팅 1개에 그쳤다. 일본의 일방적 공세에 밀렸고, 중앙선을 넘는 것조차 어려웠다. 점수 차가 무색할 정도의 완패였다.가게야마 위원장은 “(기술위원회에)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들도 계시는데, 덴소컵에서 일본이 1-0으로 이겼다. 내용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한국의 슈팅 수는 제로였다”고 지적했다.물론 한국과 일본의 대학 축구 환경 등을 고려한 발언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덴소컵에 나선 한국 대학 축구 3~4학년 선수들은 아직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반면 일본 대학 축구 대표로 나선 이들은 이미 프로에 입단한 선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나선 선수들이 포진됐다. 대학 축구 규모 자체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본 쪽이 크다. 하지만 가게야마 위원장 발언의 골자는 전반적으로 자기 색을 잃고 약해진 한국 축구처럼 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약세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학연맹에서는 한국이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일본 축구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원래 강점과 우리가 싫어했던 한국 축구가 있는데, 그게 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축구는 피지컬과 강도 높은 축구에 도전하는 구도다. 우리는 한국처럼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JFA가 따로 한국 축구에 관한 분석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표면적으로 봤을 때도 한국은 스타 선수들이 거듭 등장하고 있지만, 성적은 후퇴하고 있다. 심지어 잘 나가는 일본 축구는 한국의 추락을 보면서 ‘저렇게 되면 안 된다’며 지레 경계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한때 아시아 축구를 호령했지만, 이제는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양국 간 차이가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실히 일본은 한국을 맞수로 여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부정적 예시로 쓰이는 게 한국 축구의 씁쓸한 현주소다.김희웅 기자 2025.04.08 22:37
해외축구

레알 내부도 분열? 스페인 매체 “왜 바스케스 고집하는지 의문”…‘LEE 악연’ 포지션 바뀌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포지션을 두고 선수단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린다는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8일(한국시간) “레알 내부에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왜 발베르데를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구단 내 일부 인사들은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에서의 출전 기회를 더 늘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올 시즌 레알은 부실한 측면 수비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레알의 공식전 패배는 단 2패. 그런데 지난 5일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에선 1-2로 패하며 어느덧 시즌 10패째를 올렸다. 리그에선 리그 2위(승점 63)에 머물렀고, 1위 바르셀로나(승점 67)와의 격차가 승점 4로 벌어졌다.경기 내내 영향력이 적은 측면 수비수가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애초 레알의 주전 측면 수비수는 페를랑 멘디와 다니 카르바할이다. 하지만 멘디는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히고, 카르바할은 장기 부상으로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왼쪽에는 프란 가르시아, 오른쪽에는 루카스 바스케스가 출전하고 있으나 경기력은 기대를 밑돈다. 매체 역시 지난 발렌시아전을 돌아보며 “해당 경기는 레알의 결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기였고, 그 결점은 작지 않다”며 “코치진은 아직 경기력의 열쇠를 찾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동시에 발베르데의 오른쪽 수비 배치를 주장했다. 매체는 “올 시즌 중 경기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던 것은 중원에서 다니 세바요스가 두각을 나타냈던 시기, 그리고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재배치됐을 때뿐”이라고 돌아봤다.매체는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발베르데를 그 자리에 기용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발베르데는 사라졌고, 다시 바스케스가 출전 중이다”며 “최근 몇 경기에선 바스케스를 향한 홈팬들의 야유가 들려오고 있다. 구단 고위층은 발베르데가 그 자리로 복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공교롭게도 레알은 오는 9일 아스널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아스널에는 부카요 사카,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 다양한 측면 공격수가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기존의 수비진을 기용할지, 아니면 다시 ‘풀백 발베르데’ 카드를 꺼낼지가 관심사다. 한편 발베르데는 한국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선수이기기도 하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득점 후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됐다. 이어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 당시엔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 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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