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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센터백 김현우와 재계약…“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

대전하나시티즌 김현우가 재계약을 체결하며 동행을 이어간다.김현우는 울산 HD 유스(현대중-현대고)를 거쳐 2018년 울산 HD 입단 후, 크로아티아 1부 리그 GNK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를 떠났다. 디나모 자그레브 U-19와 2군 팀에서 경기에 출전한 김현우는 다양한 활약을 펼치며 2019년 완전 이적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5시즌 동안 디나모, NK 이스트라, 슬라벤 벨루포에서 리그 총 52경기에 출전하며 유럽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후 2022년 울산 HD 임대 영입으로 K리그에 돌아왔다.2023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 김현우는 26경기에 출전하며 최후방에서 활약했다. 2024시즌 더욱 성장한 김현우는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28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90분, 극적인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또한 김현우는 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U-17, U-19, U-20 등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이 됐다. 특히 ‘2019 FIFA U-20 월드컵 폴란드’에 참가하여 활약을 펼치며 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최초로 준우승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대전의 든든한 수비수로 자리 잡은 김현우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영리한 플레이와 빌드업, 세트피스에서의 공격력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김현우는 “저에게 있어 대전은 너무 감사함을 느끼는 팀이다. 대전과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고 대전이 저를 원하는 한 최대한 오랫동안 대전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12.11 14:34
프로야구

안타, 홈런, 득점, 타점, OPS 커리어 하이…KIA는 왜 소크라테스 재계약을 고민할까 [IS 포커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의 KBO리그 네 번째 시즌은 가능할까.이번 겨울 KIA의 고민 중 하나는 소크라테스의 재계약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영입돼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그와의 추가 동행 여부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최대 180만 달러·26억원)한 KIA는 외국인 투수와 외국인 타자를 각각 1명씩 추가 영입해야 한다.성적만 보면 재계약을 고민하는 게 '의외'일 수 있다.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한 소크라테스는 타율 0.310(171안타) 26홈런 92득점 9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9)과 장타율(0.516)을 합한 OPS가 0.875. 안타와 홈런, 득점,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KS) 5경기 타율도 0.300(20타수 6안타)로 준수했다. 드러난 수치만 보면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해석의 여지도 있다. 2024시즌 KBO리그는 '타고투저'로 진행됐다. 전년 대비 리그 홈런이 514개(2023시즌 924개→2024시즌 1438개) 늘어날 정도로 타자들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리그 타율도 0.263에서 0.277(장타율 0.374→0.420)로 올랐다. 규정타석 3할 타자가 24명.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크라테스의 성적을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 평가'할 경우 온도 차이가 뚜렷해진다. 타격 1위(기예르모 에레디아·0.352) 홈런 1위(맷 데이비슨·46개) 최다안타 1위(빅터 레이예스·202개) 등 주요 공격 지표를 외국인 타자들이 휩쓸었는데 소크라테스는 '무관'에 그쳤기 때문이다. 아쉬운 판단으로 문책성 교체를 당하는 등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이다. 관건은 소크라테스보다 더 좋은 타자를 영입할 수 있느냐이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타자는 투수만큼 귀하다. 최근 국내 구단이 주시하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수준급 외국인 타자는 '매물'로 잘 풀리지 않는다. 리그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포지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데이비슨(NC 다이노스) 에레디아(SSG 랜더스)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등 외국인 타자들의 재계약이 대세인 이유이다. KIA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2025년 보류선수 명단에 소크라테스를 일단 포함했다.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구단의 재계약 의사가 우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다만 2024시즌 계약(최대 120만 달러·17억원)보다 조건이 상향되기 어려운 분위기. 심재학 단장은 지난달 말 "(새로운 타자를 물색하면서) 소크라테스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투트랙' 전략을 시사했다. 소크라테스의 재계약과 신규 영입, '호랑이 군단'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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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카디네스 영입보다 놀라운 후라도 결별...시선 모으는 로젠버그

타자 2명 영입보다 검증된 선발 투수와 결별을 선택한 게 더 주목된다. 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키움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4시즌 함께 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과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로스터를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라고 밝혔다.2022시즌 키움에서 뛰었던 푸이그의 컴백,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대체 선수로 뛰었던 카디네스의 합류 모두 이미 징후가 있었다. 푸이그는 해외 매체에서 키움행을 예고했고, 카디네스는 키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팔로우해 셀프 어필했다. 지난 2시즌 연속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 장타력도 2023~2024시즌 합계 장타율도 최하위였다. 한 명 준 외국인 투수의 자리는 국내 젊은 투수가 맡는다. 여기까지는 예견된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후라도와의 결별은 예상 밖이다. 키움은 25일 보류 선수 명단을 제출하며 도슨과 헤이수스는 제외했지만, 후라도는 묶은 바 있다.후라도는 202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선수다. 키움이 모처럼 외국인 선수 영입해 상한액(신규 외국인 선수 기준 100만 달러)을 채웠다. 후라도는 2023시즌 11승 8패·평균자책점 2.65, 2024시즌 10승 8패·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각각 180이닝을 넘겼다. 후라도는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만 23번 해냈다. 단연 리그 1위 기록이었다. 구위형 투수는 아니지만, 가장 꾸준하게 안정감을 보여준 투수다. 고형욱 단장은 후라도와의 결별에 대해 "팀 방향성을 고려해 로젠버그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가동을 스스로 포기한 상황. 상대 타선을 압도할 수 있는 1선발이자 에이스가 필요하다고 본 것. 그 적임자가 로젠버그였다. 1995년생 로젠버그는 메이저리그(MLB) 이력이 있다. 2022시즌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데뷔해 총 17경기에 나섰다. 선발 등판은 5번이다. 마아니러기에서는 통 163경기에 등판해 52승 3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한 바 있다. 최고 구속 148㎞/h를 찍는 좌완 투수로,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구단은 "좋은 투구 밸런스와 변화구 구질이 뛰어나다"라고 했다.사실 이력과 특징 모두 이미 KBO리그 적응을 마친 후라도와 비교해 나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진 않는다. 구위도 마찬가지. 하지만 안목이 좋은 키움이 내린 과감한 결단에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6 14:45
프로야구

최주환 다년 계약으로 보여준 키움의 윈-나우 의지

키움 히어로즈는 스토브리그 개막과 함께 눈길을 끄는 행보를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 하지 못한 '거포' 김동엽(34)을 영입했고, 지난해 이맘때 2차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한 최주환과 2+1+1년(총액 12억원)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도 했다. 키움은 젊은 팀이다. 올 시즌도 개막 엔트리에 6명을 포함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신인급 포수에게 안방을 맡겼다. 간판선수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뒤 본격적으로 리빌딩 기조를 보여줬다. 국내 1선발이었던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보내며 '특급 유망주 이주형을 데려왔고, 다른 트레이드로도 지명권을 다수 확보했다. 그런 키움이 베테랑급 선수 영입이나 계약에도 진심을 보였다. 김동엽은 팀에 부족한 우타 거포 보강 차원이었고, 최주환은 경기에 기여하는 선수의 실력뿐 아니라 고참급 선수로서 좋은 기운을 보여준 점을 높이 샀다. 최주환과의 다년 계약은 예상 밖이었다는 평가도 많다. 키움의 행보는 이젠 윈-나우(win-now)를 진심으로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주전 2루수였던 김혜성마저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팀 전력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만 기대기엔 지난 2시즌 최하위에 머물며 한계를 확인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한 선택은 분명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계속 리빌딩 체제만 고집할 순 없다. 키움은 항상 전력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낸 팀이다. 그래서 젊은 대체자가 있는 자리(지명타자·외야수·1루수)에 베테랑급 선수들을 영입하거나 다른 팀으로 가게 두지 않았다. 일단 자원을 확보하고, 상황에 맞게 활용하려는 것. 올 시즌 송성문이 공격 여러 부분에서 정상급 성적을 냈고, 이주형도 '2년 차 징크스'를 잘 버텼다. 데뷔 11년 차 하영민이 선발 투수로 자리잡은 것도 수확이다. 2년 차 김건희는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고, 신인 김윤하도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최주환을 잡아 장타력 저하를 막고, 김동엽 영입으로 보강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FA 권리 행사를 하지 않고 키움과 동행을 선택한 이용규도 있다. 2023시즌 후반기부터 사실상 리빌딩 체제였던 키움. 2025시즌은 운영 기조가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16:46
프로야구

신축 구장 시대 앞둔 한화, 류현진-문동주-엄상백 '최강' 국내 선발진 구축

2024시즌 감독 교체를 단행하고도 8위에 그친 한화 이글스가 스토브리그 '광폭' 행보를 보여줬다.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제한 인원(2명)을 채웠다. 무려 128억원을 썼다. 한화는 8일 오후 FA 시장 '선발 최대어' 엄상백(28)과 기간 4년, 총액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 32억5000만원·옵션 1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전날(7일)에는 유격수 심우준과 총액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5년 KT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과 성적을 보여준 KT 위즈 주축 선수들이었다. 심우준은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다.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은 이도윤을 보유한 한화지만, 심우준이 조금 더 안정감 있는 내야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라인 리더 역할도 할 수 있는 선수다. 이제 선발진은 10개 구단 전체에서도 상위권이다. 류현진이 건재하고, 한국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문동주도 있다. 8일 영입한 엄상백도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투수다. 외국인 투수 선발 또는 재계약만 잘 하면 '계산이 서는' 정규시즌 마운드 운영이 가능하다. 국내 선발진이 좌완-우완-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로 구성된 점도 이상적이다. 한화는 2023시즌을 앞두고 FA 대어 채은성(6년 90억원)을 영입했고, 2024시즌을 대비하면서는 안치홍(4+2년·72억원)도 품었다.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류현진과 다시 동행하며 170억원(8년)을 투자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큰 손으로 나섰다. 포수(최재훈), 내야 두 자리(심우준·채은성), 지명타자(안치홍) 그리고 선발 한자리를 FA로 채웠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신축 구장 시대를 앞두고 '윈-나우(Win-Now)'를 해내겠다는 의지다. 전력 상승만큼 기대감, 성적 기준치도 높아지는 법이다. 한화의 2025시즌에 벌써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14:30
프로야구

2018년 트라이아웃·신인 드래프트...남아 있는 해외파는 하재훈 1명

지난 2018년 8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KBO리그 정규시즌이 열리지 않았던 날이었지만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해외파 복귀 선수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이 열렸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고, 일본 리그 지바 롯데를 거쳐 국제대회 국가대표팀(프리미어12)도 출전했던 투수 이대은, 역시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던 내야수 이학주가 주목받았다. 좌완 윤정현, 외야수 하재훈, 포수 김성민도 그해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 지명이 유력해 보였다. 실제로 이대은은 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이학주는 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지명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가 고교 야수 최대어 노시환을 3순위로 지명했고,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이 윤정현을 선택했다. 하재훈은 2라운드(전체 16순위)에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선택을 받았다. 6년이 지났다. 3라운드 안에 지명된 그해 '해외파' 중 이번 스토브리그 기준으로 남아 있는 건 하재훈 한 명뿐이다. '1라운더'였던 3명 모두 은퇴 또는 무적 상태가 됐다. 이대은은 이미 2021시즌을 마친 뒤 돌연 은퇴했다. KBO리그 첫 시즌 후반기 KT 마무리 투수를 맡아 86이닝을 소화했지만, 이후 두 시즌은 부진과 부상으로 35이닝 이상 채우지 못했다. 현재 그는 인기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야구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윤정현은 지난달 초 키움의 재계약 대상자에서 빠졌다. 입단 첫 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1군 기록을 모두 새겼지만, 한 시즌 최다 이닝이 27과 3분의 1(2020년)에 불과할 만큼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키움과의 동행도 마침표를 찍었다. 주전급 유격수로도 뛰었던 이학주로 오프시즌에 분 칼바람을 맞았다.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가 새 코칭스태프 선임을 발표하며 방출 선수 4명을 함께 전했는데, 그 명단에 포함됐다. 이학주는 2021시즌까지는 삼성에서 뛰었고,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더 뛰었다. 2019·2023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시즌은 한 번(2019)뿐이다. 재능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종종 기본기 문제를 드러냈다. 5~6시즌씩 1군에서 버티는 것만으로도 저평가 받을 수 없는 프로의 세계다. 꼭 해외파가 아니더라도, 1군에서 빛나지 못한 상위 라운더도 많다. 하지만 김선우·서재응·최희섭·송승준·봉중근 등 '유턴 1세대'가 보여준 퍼포먼스와 비교했을 때, 2017시즌 1라운드에 지명된 해외파의 그것이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최근 몇 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해외파 지명도 크게 줄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08:19
프로야구

'2025시즌 FA 1호'는 우규민, 2년 7억원에 KT 남는다 [공식발표]

2025시즌 KBO리그 FA(자유계약선수) 계약 1호는 우규민이었다. 우규민이 KT 위즈와 FA 재계약을 맺었다. KT는 6일 "우규민과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FA 재계약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우규민은 지난 2023시즌 이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KT로 이적, 올 시즌 45경기에 나와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9(43과 3분의 1이닝 14실점 12자책)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볼넷은 2개로, 이는 올 시즌 40이닝 이상 투구한 리그 투수 중 최소 기록이다.우규민은 "선수 생활 막바지에 좋은 감독, 코치님들, 선수들과 함께 2년이라는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감사한 기회를 받은 만큼 내년에는 꼭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3년 LG 트윈스의 2차 3라운드 전체 19순위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우규민은 2016시즌을 마치고 삼성과 FA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다. 이후 2020시즌 두 번째 FA에서도 삼성에 잔류한 우규민은 세 번째 FA 자격을 앞둔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KT에 둥지를 틀었다. 나도현 KT 위즈 단장은 "베테랑 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우규민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투수 운용에 보탬이 된 꼭 필요한 선수다. 내년 시즌에도 투수진의 허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11.06 14:34
프로축구

보법 다른 ‘광양 예수’ 발디비아 “전남 팬들 위해 PO 오르고 승격 도전” [IS 인터뷰]

‘광양 예수’ 발디비아(30·전남 드래곤즈)는 역대급 순위 경쟁 속 ‘위너’가 되길 원한다.발디비아는 지난 29일 ‘선두’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를 1-1로 마친 뒤 “너무 좋은 팀인 안양과 무승부를 거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우리 팀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남은 지난 5월부터 넉 달간 꾸준히 2위를 지켰지만, 지난달 뼈아픈 3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리그 2경기를 남겨둔 30일 기준, 4위에 자리한 전남은 2~5위 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순위표가 매 라운드 요동치고 있는 터라 최종전이 끝나야 PO 진출팀이 가려질 전망이다.팀 ‘에이스’인 발디비아는 “지금부터는 절대 방심하지 않고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경기에서 이기려면 기본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절대 미끄러지면 안 된다는 뜻이었다.골, 도움, 찬스 메이킹 등 두루 능한 발디비아는 지난해 전남에 입단해 14골 14도움을 올리며 2023시즌 MVP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31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전남의 승격 도전을 이끌고 있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네이마르(알 힐랄)와도 친분이 있는 발디비아는 소위 2부 리그 내에서 ‘보법이 다르다(수준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K리그1 다수 팀의 구애를 뿌리치고 시즌 중 전남과 재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팀에 애정이 있다. 팬들도 그를 ‘광양 예수’라 칭하며 애정을 쏟고 있다.발디비아는 “나를 사랑해 주는 팬들을 위해 PO에 올라가는 게 가장 먼저다. 그다음이 승격이다. 눈앞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목표에 최선을 다하고 승격까지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올해 K리그는 2부 리그 내 PO 티켓을 얻기 위한 경쟁, 1부 리그 내 하위권 싸움 등 모두 치열하다. 발디비아는 “K리그2와 1부 리그 경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PO 등 전남 상대가 누가될지) 확인만 하고, 우리가 하는 걸 잘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10.31 06:53
일본야구

'구단에 남아줘' NPB 통산 182홈런 슬러거, 일본에서의 8번째 시즌 '청신호'

거포 네프탈리 소토(35)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8번째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14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은 소토에게 내년 시즌 잔류(재계약) 요청을 할 방침이다. 마쓰모토 나오키 구단 본부장은 “충분히 열심히 해줬다. 구단으로선 잔류 요청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소토도 “(다음 시즌에도) 롯데로 돌아오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소토는 NPB 장수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이다. 2018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하며 NPB에 도전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요코하마에서만 6년을 뛰었다. 2018년 41홈런, 2019년 43홈런을 때려내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조금씩 떨어졌고 결국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요코하마와의 재계약이 불발,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소토에게 손을 내민 건 지바 롯데였다. 2023시즌 퍼시픽리그 공동 홈런왕 그레고리 폴랑코를 보유한 지바 롯데는 타선 보강을 이유로 소토와 계약, 중심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결과는 성공적. 소토는 132경기에 출전, 타율 0.269(491타수 132안타) 21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폴랑코(23홈런 60타점)와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소토와 폴랑코는 팀 홈런(75개)의 58.7%를 책임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계약은 예정된 수순에 가깝다. 소토의 NPB 통산(7년) 성적은 843경기 타율 0.263(2983타수 785안타) 182홈런 530타점이다.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소토는 빅리그 경력이 두 시즌, 34경기(통산 42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선 11시즌을 뛰며 홈런 143개를 터트렸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17년에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타율 0.311 24홈런 82타점으로 활약했다. 일발장타 능력을 앞세워 NPB 스카우트 눈에 들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09:26
일본야구

'주니치 퇴단' NPB 통산 139홈런 슬러거, 일본 잔류 유력 '4개 팀 협상 중'

'자유의 몸'이 된 쿠바 출신 슬러거 다얀 비시에도(35)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퇴단한 일본 프로야구(NPB) 9년 차 비시에도가 현재 NPB 4개 팀 과 협상 중이라고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가 전했다'고 10일 밝혔다. 쿠바계 선수의 이적 소식에 정통한 로메로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비시에도가 주니치에 복귀할 계획이 없다'며 NPB 다른 구단과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비세이도는 올 시즌을 끝으로 주니치와의 3년 계약(총액 11억3000만엔 추정·102억원)이 만료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다.쿠바 출신 비시에도는 NPB '장수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이다. 2016년 NPB 데뷔부터 줄곧 주니치에서만 활약한 그는 통산 958경기 타율 0.287(3524타수 1012안타) 139홈런 549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지난 시즌에는 주니치 외국인 타자로는 사상 첫 개인 1000안타를 돌파하기도 했다. 2022시즌엔 3년 연속 개막전 홈런, NPB 데뷔 첫 한 경기 3홈런을 때려냈고 2023시즌에는 일미 통산 2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비시에도는 메이저리그(MLB) 통산(5년) 66홈런을 터트린 이력(2012시즌 25홈런)이 있다. 다만 올 시즌 구단 주요 전력 구상에서 배제돼 15경기 출전(타율 0.209)에 그쳤다. 지난 6일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의사를 통보받은 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깜짝 등장, "한 팀에서 9년 동안 함께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작별을 고했다. 비시에도는 "(다른 구단에서 뛰는 게) 내 희망 사항이고 그렇게 할 생각"이라며 NPB 재도전 의사를 시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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