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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공식발표] 소노, ‘NBA 출신’ 나이트 영입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옵션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27·2m3㎝)를 영입했다.소노는 23일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NBA와 중국 CBA에서 활약했던 빅맨 네이던 나이트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등번호는 1번이다.구단은 나이트에 대해 “내·외곽에서의 공격, 1대1 능력 그리고 영리함 등 여러 방면에서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소개했다.손창환 소노 감독은 “BQ가 뛰어나고, 기동력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선수와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능하게 하는 선수다. 국내 최상급 가드진과의 플레이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나이트는 윌리엄 앤 메리 대학 졸업 후 2020~2021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NBA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2022~2023시즌까지 NBA에서 3시즌 동안 108경기에 출전, 평균 3.7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특히 미네소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금메달 멤버인 앤서니 에드워즈(23)와 팀메이트로 호흡을 맞줄 정도로 수준급 플레이를 선보였다.나이트는 2024~2025시즌 CBA 저장 광사 라이언즈로 이적 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정규리그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25.6분을 뛰면서 11.4득점, 7.8리바운드, 1.2스틸, 1.1블록을 기록, 팀이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까지 차치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CBA 통합우승을 일궈낸 나이트는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는 구단과 감독님의 제안에서 진정성을 느꼈고, 앞으로의 플랜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소노를 선택한 배경을 말했다.이어 “좋은 동료와 한 팀이 돼서 너무 기쁘고,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팬들과 코트에서 만나는 날이 기다려진다.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소노는 오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아레나로 전지훈련으로 떠나 2025~2026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김우중 기자 2025.06.23 09:47
해외축구

손흥민 거취는? 토트넘, 프랑크 감독과 3년 계약..."혁신적인 감독" [오피셜]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프랑크 감독과 2028년까지 계약을 발표했다. 앞서 토트넘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지휘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난 7일 경질했다. 덴마크 출신 프랑크 감독은 2013∼2016년 브뢴뷔(덴마크) 사령탑을 맡았고, 브렌트퍼드 수석코치를 거쳐 2018년부터는 정식 감독으로 7년간 팀을 이끌었다. 2020~21시즌 팀을 챔피언십(2부 리그) 3위로 올려 놓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74년 만에 팀을 EPL로 승격시켰다. 2024~25시즌 브렌트퍼드는 토트넘(17위)보다 높은 10위를 차지했다.토트넘 구단은 "프랑크 감독은 장기간에 걸쳐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축구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감독이고, 선수와 팀 관리에서 결과를 냈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프랑크 감독의 영입으로 손흥민의 거취도 관심을 모은다.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는 손흥민은 최근 사우이아라비아 이적설이 계속 떠올랐다.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자, 새 사령탑 선임이 그의 거취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점쳐졌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이 끝난 직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토트넘과) 계약 1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는 기다려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어디에 있든 어떤 자리에 있든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온 선수라는 건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07:27
NBA

뉴욕 닉스, 25년 만에 컨퍼러스 결승 이끈 티보도 감독 해임

25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뉴욕 닉스가 팀 티보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이 5시즌 만에 티보도 감독을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이 지난 1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콘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져 탈락한 지 사흘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티보도 감독은 뉴욕 지휘봉을 잡은 2020~21시즌 정규리그 41승 31패를 기록, 팀을 동부 4위로 올려놔 올해의 지도자에 선정된 바 있다.올 시즌에는 51승 31패로 동부 3위로 도약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1라운드 상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격파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마저 물리치고 콘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했다. 뉴욕이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건 1999~2000시즌 이후 25년 만이었다.하지만 인디애나에 밀려 챔피언결정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미칼 브리지스-조시 하트-OG 아누노비-칼앤서니 타운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 라인업을 꾸렸으나 주전뿐 아니라 후보 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한 인디애나를 넘지 못했다.ESPN은 "리그가 주축 선수들의 휴식 시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티보도 감독은 선발 5명에게 경기 시간 대부분을 배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전 5명에 대한 의존도가 NBA 어느 감독보다 높았다"고 해설했다.뉴욕 측은 "구단은 팬들을 위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만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티보도 감독에게는 구단이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됐다고 알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이 NBA 챔피언에 오른 건 1972~73시즌이 마지막으로 52년 전 일이다.안희수 기자 2025.06.04 10:20
해외축구

‘감독 대행은 그만’ 메이슨 수석코치, WBA서 정식 지휘봉…모리뉴·콘테의 제자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수석코치가 마침내 정식 사령탑이 됐다. 새 행선지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이다.WBA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메이슨 전 토트넘 수석코치를 WBA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메이슨 감독은 WBA에서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 소속인 토트넘에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라고 전했다.실렌 파텔 WBA 회장은 구단을 통해 “메이슨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신중하고 폭넓게 후임 사령탑을 탐색했고, 메이슨 감독은 항상 눈에 띄었다. 그는 1군에서 최고의 기준을 정착시키기에 적합한 역량을 지닌 인물이며, 우리 팀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며 “메이슨 감독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자들 아래서 1군 선수이자 코치로 활동했다. 유소년팀을 이끌며 쌓은 경험 역시 뚜렷한 철학과 통합된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슨 신임 감독은 부임 후 “우리가 함께 이룰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면서 “나는 구단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고, WBA가 내게 완벽한 장소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메이슨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그는 2008년 프로 무대를 밟았다. 선수 시절 여러 팀에서 활약하다, 헐 시티 시절 머리를 크게 다쳐 20대 중반의 나이에 축구화를 벗었다. 대신 2018년 토트넘 코치진에 합류해 지도자 코스를 밟았고, 2021년과 2023년에는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뒤를 이어 두 차례나 임시 감독을 맡았다. 메이슨 감독은 토트넘 감독 대행 시절 13경기 6승 1무 6패를 기록했다.한편 WBA는 지난 2024~25시즌 EFL 챔피언십 9위에 그치며 승격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WBA는 지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9위를 기록해 강등된 뒤 4시즌 연속 챔피언십에 머물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03 11:00
프로농구

[IS 인터뷰] ‘DB행’ 이정현, PO 무대 복귀 다짐 “아직 경쟁력 있어”

‘금강불괴’ 이정현(38·1m91㎝)이 프로농구 원주 DB에서 다시 봄 농구 무대를 밟고자 한다.이정현은 지난 2일 DB와 2년 자유계약선수(FA) 계약(2년·보수 총액 4억원)을 맺으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024~25시즌까지 서울 삼성에서 3시즌 활약한 그는 개인 3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FA 자율협상 마감일에 다시 팀을 옮겼다. DB는 과거에도 이정현을 원했던 구단이었는데, 마침내 계약이 이뤄졌다.이정현은 FA 계약 뒤 본지와 통화에서 “자율협상 기간 내 계약하려고 했다. 여러 상황이 생겨서 발표가 좀 늦어진 것 같다. DB에서 좋은 제안을 주셔서 계약을 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삼성에서의 지난 3시즌을 돌아본 이정현은 “내가 주축 선수였는데, 결국 봄 농구를 이끌지 못해 아쉬운 게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이 높은 무대의 경험을 하도록 돕지 못해 아쉽다”라고 곱씹었다. 새롭게 출발하는 ‘DB 이정현’이 바라보는 건 봄 농구다. 이정현은 지난 2020~21시즌 전주 KCC(현 부산 KCC) 시절부터 4시즌 연속 봄 농구와 연이 없었다. 특히 삼성에선 3시즌 내내 최하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안양 KGC(현 정관장) 시절 2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갈증이 깊어졌다.마침 DB는 지난 2023~24시즌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루고도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짐을 쌌다. 2024~25시즌에는 정규리그 마지막날 안양 정관장에 져 7위로 추락해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 이정현이라는 베테랑 가드를 품고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 어느덧 40대를 바라보는 이정현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밖에서 봤을 때 DB는 워낙 좋은 팀”이라며 “사실 내가 경쟁력이 없으면 내년이라도 은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뛴다’는 것보다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뛰어야 동기 부여가 된다. 나는 아직 경쟁력이 있다. 내 부족함은 훌륭한 팀원들이 메워줄 거라 생각한다. 내 강점을 극대화해, 팀에서 나를 찾게끔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이정현을 대표하는 수식어는 ‘금강불괴’다. 그는 데뷔 후 정규리그 690경기를 소화했는데, 이는 KBL 역대 통산 연속 출장 기록 부문 단독 1위다. 군 복무 등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리그 경기를 거르지 않았다. 그는 “기록에 의식하지 않는다. 개성 강한 DB 선수단에 내 경험으로 힘을 보태고 싶다. 아직 감독님과 긴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원팀으로 만들 수 있게 희생하면서도 끌고 가는 역할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5.06.03 09:00
배구

점프도 제대로 못했던 고졸 최초 1라운드 지명자에서 MVP 수상까지 '수봉시대'

2024~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현대캐피탈 주장 허수봉이 수상했다.허수봉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13표를 획득,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12표)를 한 표차로 따돌렸다. 허수봉은 이번 시즌 득점 4위(574점) 공격성공률 3위(54.13%) 서브 3위(0.349개)를 기록했다. 필립 블랑 감독의 권유로 주장을 맡아 소속팀 현대캐피탈을 트레블(한 시즌에 KOVO컵·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허수봉은 2016~17 신인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의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았다. 고졸 선수 최초의 1라운드 지명자로 V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만큼 기량이 뛰어나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그러나 허수봉은 입단 나흘 만에 현대캐피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대한항공이 허수봉을 내주고 현대캐피탈 센터 진성태를 받는 1대 1 트레이드를 했기 때문이다. 당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어린 나이에도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허수봉이 V리그를 대표하는 레프트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수봉은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 배구를 정말 못했다. 형들이 '저 점프로 공을 제대로 때리겠어?'라고 농담 삼아 말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근육과 체중이 늘어나면서 힘이 생겼고, 점프력도 좋아졌다. 좋은 선배들을 곁에서 보고 배운 덕분에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2020~21시즌 330점, 성공률 49.43%를 올린 허수봉은 최근 4시즌 연속 500점, 성공률 50%를 돌파하며 V리그를 대표하는 날개 공격수로 성장했다. 서브도 점점 좋아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문성민은 3년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젠 형들이 수봉이를 믿고 뛴다. 수봉이는 나보다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허수봉은 공격 효율(통산 34.63%, 2024~25시즌 39.51%)이 좋아졌다. 그는 "범실을 하거나 상대 유효 블로킹에 걸리는 횟수가 감소했다"라며 "공격 각도가 다양해졌고, 상대 블로킹을 이용해 공을 때리는 기술도 좋아졌다"라고 자평했다.앞서 두 차례 챔피언 결정전(2017~18, 2022~23시즌)에서 대한항공에 무릎을 꿇었던 아픈 경험은 이번 시즌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는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매년 조금씩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자만하지 않고, 매년 성장하고 싶은 선수가 되겠다"라며 "아직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봉 시대'가 계속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08:48
NBA

‘NBA 최고 연봉→PO 탈락’ PHX, 3시즌 연속 감독 경질…듀란트도 트레이드 블록에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1년 만에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을 경질했다. 새판짜기에 돌입한 피닉스는 에이스 케빈 듀란트의 트레이드도 추진하는 거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NBA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 총액을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PO)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피닉스가 부덴홀저 감독을 경질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이날 피닉스는 성명서를 통해 “최고의 수준에서 경쟁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목표이며, 우리는 이번 시즌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팬 여러분은 더 나은 결과를 받아야 마땅하다. 변화가 필요하다”며 경질 배경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피닉스는 3시즌 연속 감독 교체를 단행하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부덴홀저 감독은 이번 시즌 선수단과 교감에 어려움을 겪은 거로 알려졌다.부덴홀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피닉스와 5년 계약을 맺은 ‘우승 사령탑’이었다. 지난 2020~21시즌 밀워키 벅스를 이끌고 팀의 50년 만에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결승 상대가 피닉스였다. 하지만 부덴홀저 감독은 2022~23시즌 동부콘퍼런스 1위를 차지하고도 PO 1라운드에 덜미를 잡히며 경질됐다. 1년 휴식 뒤 피닉스 지휘봉을 잡으며 재기를 노렸는데, 계약 기간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올 시즌 피닉스는 서부콘퍼런스 11위(36승 46패)에 그쳤다. 올 시즌 팀 연봉으로만 2억 1430만 달러(약 3050억원)를 썼으나, 포스트 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굴욕적인 역사만 남겼다. ESPN에 따르면 피닉스는 시즌 초반 8승 1패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도 PO에 진출하지 못한 세 번째 팀이 됐다. 3월과 4월에는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 차 패배를 당하며 이 부문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피닉스는 올스타 휴식기 뒤 10승 18패에 그쳤다. 승률 5할 이상 팀을 상대로는 12승 32패로 크게 부진했다. 새판짜기에 돌입한 피닉스는 데빈 부커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할 거로 알려졌다. 에이스 듀란트는 물론, 브래들리 빌과는 결별할 전망이다. 듀란트는 다음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된다. 빌과의 계약은 2년이 남았다.김우중 기자 2025.04.15 08:24
NBA

1570억원 받고 방출? 몰락한 득점기계, GSW가 관심…“커리-버틀러와 한솥밥 가능”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 가드 브래들리 빌(32)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언급됐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3일(한국시간) “피닉스가 빌로 인해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지 못했다. 대신 버틀러를 품은 골든스테이트가 빌까지 데려올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피닉스 구단과 빌이 바이아웃에 합의할 경우, 골든스테이트는 빌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즉, 피닉스가 2026~27시즌까지 계약된 빌의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줄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다. 현실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빌의 다가오는 2025~26시즌 연봉은 5360만 달러(약 765억원)에 달한다. 그다음 해는 선수 옵션이 포함돼 있고, 연봉은 5700만 달러(약 812억원)로 더욱 높아진다. 빌을 바이아웃 한다는 의미는, 무려 1억 1000만 달러(약 1570억원) 이상을 허공에 날리게 되는 것이다.빌은 NBA 올스타 3회를 수상한 공격형 가드다. 지난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워싱턴에서 활약한 그는 경기당 평균 30점을 올릴 수 있는 특급 가드로 평가받았다. 전성기인 2019~20시즌, 2020~21시즌 모두 시즌 평균 득점이 30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2023~24시즌 피닉스 합류 후 그의 부진이 더 돋보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피닉스는 빌-데빈 부커-케빈 듀란트로 이어지는 막강한 주전 라인업을 꾸렸으나, 서부콘퍼런스 11위(36승 45패)에 그치며 플레이오프(PO) 문턱도 밟지 못했다. 경기력 저하가 뚜렷한 빌이 팀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빌은 올 시즌 평균 17.0점 3.7어시스트로 크게 부진한 상태다. 빌이 평균 17.0점에 그친 건 데뷔 시즌(13.9점) 이후 커리어 처음이다. 부상 여파로 이전의 운동 능력을 상실했다는 평이다. 사실 피닉스는 트레이드 마감까지 빌을 트레이드하려고 했다. 하지만 빌은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거머쥐고 있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빌은 당분간 피닉스에 머무는 것을 선호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오프시즌에는 빌과 피닉스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힐 거란 주장이 나온다.매체는 피닉스 소식을 다루는 존 감바도로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며 “피닉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빌의 계약을 바이아웃 할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그 절차가 완료되면 골든스테이트가 빌의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다른 기자는 마이애미 히트, 덴버 너게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이 빌 영입에 관심을 보일 거라 내다봤다.매체는 “만약 빌이 골든스테이트와 계약할 경우,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그리고 지미 버틀러와 한 팀이 된다. 선즈는 시즌 중 버틀러 영입을 시도했으나, 빌의 트레이드 거부 조항으로 인해 거래는 무산된 바 있다. 피닉스가 버틀러 트레이드에 실패하면서, 골든스테이트가 버틀러를 영입할 수 있었다. 하락세였던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가 출전한 29경기 중 2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라고 조명했다.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치열한 서부콘퍼런스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공동 6위(48승 33패)다. 최종전 승리한다면 6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 직항한다. 반대로 LA에 지고, 7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8승 33패)가 승리할 경우 순위가 뒤집힌다. 미네소타가 진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6위를 확정한다.김우중 기자 2025.04.13 13:12
프로농구

대체 외국인으로 약점 지운 KOGAS? 6강 PO 업셋 정조준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약점을 극복하려고 한다. 그 중심에 대체 외국인 선수 만콕 마티앙(33·2m9㎝)이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67-64로 이겼다. KBL 역사상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92.6%(50/54)에 달한다.한국가스공사가 PO에서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0~21시즌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첫해 6강 PO에 올랐으나 3전 전패로 탈락한 바 있다. 이후 2년간 하위권을 맴돌았으나, 올해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해 봄농구 무대를 밟았다.한국가스공사가 마주한 상대는 정규리그 3위 KT다. KT는 정규리그 동안 야투 성공률 28.6%(9위)에 그쳤지만, 평균 리바운드 1위(38.1개)에 오른 장신의 팀이다. 특히 경기당 13.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손쉬운 득점을 올리는 게 특기. 수비력이 빼어난 포워드 자원을 다수 활용해 상대의 야투를 낮추는 데 능하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팀 리바운드 8위(34.8개)로 높이가 약점으로 꼽혔다. 대신 막강한 백코트를 보유했지만, 6강 PO 1차전을 앞두고는 핵심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허리 통증으로 아예 결장했다. 하지만 대체 외국인 마티앙이 한국가스공사의 높이를 모두 채웠다. PO에서 데뷔전을 치른 마티앙은 전반에만 리바운드 14개(최종 21개)를 잡아내며 압도적인 우위를 뽐냈다. KT 빅맨 레이션 해먼즈(2m) 하윤기(2m4㎝) 등은 마티앙 앞에서 공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KT는 낮은 야투 성공률을 높이 싸움으로 만회하는 팀인데, 마티앙이 버티는 한국가스공사와의 골밑 싸움에서 밀렸다. KT는 허훈(14점) 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해먼즈는 4점으로 침묵했다. 그는 야투 9개를 모두 허공에 날렸다.강혁 감독은 경기 뒤 “마티앙은 세로·가로 수비에 모두 능하다. 마티앙이 뒤에서 버텨주면 가드들이 더 앞으로 나가서 압박할 수 있다”며 반겼다. 실제로 마티앙은 종료 직전 KT 허웅의 슛을 견제하는 데 성공하는 민첩함까지 뽐냈다.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한 정성우도 “우리가 뛰는 농구,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수비 농구를 했는데, 그에 맞춰줬다”며 마티앙의 존재를 반겼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2차전은 오는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5.04.13 06:00
프로야구

은퇴하란 소리 쏙 들어가겠네, 10G 타율 0.444...달라진 기용법, 강해진 김현수

김현수(37·LG 트윈스)가 달라진 기용법 속에 '타격 기계' 옛 명성을 찾아가고 있다. 김현수는 10일까지 14경기에 출전, 타율 0.351(37타수 13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 부문 5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28이다.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전을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통산 타율 0.313의 '타격 기계'로 통하는 김현수는 2023년(타율 0.293 6홈런 88타점)과 지난해(타율 0.294 8홈런 69타점) 연속 부진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사용하며 두 자릿수 홈런을 11차례나 기록했지만, 최근 2년 동안 6홈런-8홈런에 머물렀다. 그는 "(팀에서) 나 혼자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기술적으로) 많이 바꾸고 노력했는데 정확성에 신경 쓰다 보니 (타구 비거리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돌아봤다. 김현수는 2024시즌 종료 후 전력분석팀을 찾아 배트 스피드나 타구 스피드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방망이를 쥔 그립과 성급한 자세에서 부진을 원인을 찾았다. 그는 "빨리 치려다 보니 왼손을 방망이 안쪽으로 많이 꺾어서 잡고 있었다. 공을 찍어 치게 돼 땅볼이 많이 나오고, 잘 맞힌 공도 날아가다가 힘이 떨어져 비거리가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캠프 출발 직전 "2년 동안 '은퇴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은 (은퇴하기에) 좀 빠른 것 같다"라며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김현수는 최근 들어 더그아웃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염경엽 LG 감독이 성적과 육성 모두 원하면서 신예 기용이 늘어나면서다. 특히 상대 왼손 투수가 선발로 등판하는 날엔 김현수를 빼고 오른손 타자를 투입하는 경우가 잦다. 김현수는 10일까지 치른 14경기 중 5차례나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런 경우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를 두고 "클라이막스 때 나간다"고 말한다. 중요한 찬스에서 대타를 투입하겠다는 계산이다. 김현수는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상대 왼손 케니 로젠버그를 맞아 선발에서 제외된 뒤 0-4로 뒤진 8회 초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초구 안타를 터뜨렸다. 김현수로선 플래툰 시스템에 따른 기용으로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다. 그러나 이를 통해 체력 관리 기회를 얻게 되고, 좋은 감각을 이어가는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 8일 키움전에선 비거리 125m의 시즌 1호 홈런으로 KBO 역대 23번째 개인 통산 250홈런을 기록했다. 3월 27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444(27타수 12안타) OPS 1.004로 굉장히 좋은 모습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 등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보다 더 많이 훈련한다. 백업 선수들이 하루 1000개씩 칠 때 베테랑들은 아마 1100개씩 쳤을 거다"라면서 "지금도 현수는 경기 끝나면 30~40분 정도 치고 간다. 또 (송)찬의 등 후배들을 데리고 함께 하는 모습도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2021시즌 종료 후 LG와 4+2년 총액 115억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올해 4년째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올해 성적에 따라 2년 25억원 옵션 계약이 실행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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