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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249승' 경마 대통령 박태종 기수, 38년 위대한 여정 마무리

한국 경마의 상징적 존재이자 '경마 대통령'으로 불린 박태종 기수가 오는 21일 서울경마장에서의 마지막 기승을 끝으로 38년의 위대한 여정을 마무리한다. 박 기수의 은퇴는 한국 경마사의 한 시대가 막이 내리는 순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1987년 4월 1일 22세의 나이로 처음 경주로에 나섰던 박태종 기수는 38년간 한국 경마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통산 1만 6014회 출전해 2249승을 따냈다. 한국 경마 역사상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기록이며 38년이라는 세월 동안 쏟아부은 땀과 열정, 그리고 수많은 팬들과 함께 나눈 감동의 기록이다.박태종 기수가 '경마 대통령'이란 별명을 얻게 된 것은 단지 승수 때문이 아니다. 그는 그랑프리와 코리안더비를 포함해 대상경주를 총 48회 석권하고, 최우수 기수를 5회나 수상하는 등 빛나는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왔다. 철저한 체력 관리, 흔들림 없는 집중력, 말에 대한 섬세한 이해, 경마에 대한 변치 않는 열정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적을 쌓았다. 박 기수의 존재는 팬들이 경마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만드는 하나의 이유이기도 했다.박태종 기수가 처음 안장에 올랐을 때 함께 출발선에 섰던 동료 기수들은 이미 오래전 은퇴했고, 그가 가르치고 격려했던 후배들은 이제 한국 경마를 이끄는 중견 기수가 됐다. 심지어 그 후배들의 후배 기수들까지 박 기수와 함께 트랙을 달렸다. 20대의 패기, 30대의 원숙함, 40대의 노련함을 거쳐 50대가 넘어서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것은 그야말로 경이로운 일이다. 박 기수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증명하며, 모든 기수들의 영원한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투철한 프로 정신도 박태종 기수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승리를 위해 매 경주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경주 전 철저한 준비와 분석, 경주 후 냉정한 자기 평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후배 기수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는 선배이자 스승이었다. 기수로서 기승술은 물론 마음가짐, 말과의 교감, 팬들에 대한 예의까지, 박 기수가 후배들에게 전한 가르침은 한국 경마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만하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박태종 기수는 38년간 한국 경마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최고의 기량과 프로 정신을 보여준 살아있는 전설이다. 기록만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한국 경마 발전에 헌신한 그의 공로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박 기수가 보여준 열정과 헌신, 그리고 승부사로서의 자세는 앞으로도 많은 기수들에게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태종 기수의 마지막 기승은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박 기수는 이날 6경주 '미라클삭스'에 기승한다. '경마 대통령'의 마지막 질주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한국마사회는 28일 박태종 기수의 은퇴식, 팬미팅, 특별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5.12.19 00:05
연예일반

교통사고는 오보였지만…故 강두리, 오늘(14일) 사망 10주기

배우 고(故) 강두리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흘렀다.고 강두리는 지난 2015년 12월 14일 새벽 인천시 부평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2세.당시 사인이 교통사고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오보로 밝혀졌다. 경찰은 고인의 자택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1993년생인 고 강두리는 2010년 KBS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로 데뷔, 영화 ‘터치’, 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발칙하게 고고’ 등에 출연했으며, 아프리카TV BJ로도 활동했다.고인은 사망 사흘 전 개인 방송 채널에 글을 게재, “사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고 토로하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2025.12.14 16:53
프로농구

"정말 많이 늘었구나 싶었다" 박지수도 놀란, '4.8% 기적' 허예은의 성장 [IS 피플]

"다시 돌아와서 훈련했을 때 '어, 어?' 하면서 봤다. 정말 많이 늘었구나 싶었다."지난달 10일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 미디어데이에서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7)가 팀 동료 허예은(24·청주 KB)을 두고 한 말이다. 튀르키예의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KB로 복귀한 박지수는 '올 시즌 MVP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한 허예은을 주저 없이 지목했다.허예은은 박지수의 예상이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음을 코트에서 입증하고 있다. 11일 기준 시즌 7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경기당 평균 9.43득점 4.1리바운드 7.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부산 BNK 안혜지(5.4어시스트)를 여유 있게 앞서며 어시스트 부문 1위를 질주, 타이틀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10일 열린 BNK전에서 허예은은 10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팀 패배로 활약이 빛을 발했지만, 경기 내내 속도와 방향을 조율하며 흐름을 바꾸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지난달 26일 인천 신한은행전(10어시스트)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어시스트 경기로, 꾸준함과 안정감이라는 두 장점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올해 WKBL에서 한 경기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허예은과 안혜지(1회·10어시스트)뿐이며, 특히 한 경기 개인 9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시즌 6경기 중 4경기가 허예은의 몫이다.허예은은 지난달 29일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24세 4개월의 나이로 개인 통산 8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안혜지가 세운 부문 최연소 기록(24세 10개월)을 약 6개월 앞당긴 것이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허예은은 안혜지가 보유한 역대 최연소 900어시스트 기록(25세 8개월)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허예은은 개인 통산 500어시스트(22세 6개월)와 700어시스트(23세 6개월)도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돌파한 바 있다. 허예은은 '4.8%의 기적'으로 불린다. 2019~2020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KB는 전체 구슬 21개 중 단 1개만 보유해 전체 1순위를 뽑을 확률이 가장 낮았지만, 예상과 달리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며 신인 가드 최대어 허예은을 품었다. 첫 두 시즌 동안 벤치에 머물렀던 허예은은 2021~2022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올 시즌 KB는 '1강'으로 평가받는다. 개막에 앞서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 팬(542명) 미디어 관계자(49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의 우승팀' 예상 설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선수 대상 투표에서 무려 60.2%의 득표율로 공동 2위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상 11.7%)에 크게 앞섰다. 하지만 고열 등 감기·몸살 증상으로 박지수가 장기간 결장하며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전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KB는 4승 3패로 리그 공동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허예은의 안정적인 경기 조율을 앞세워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2 10:21
국가대표

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대비 최종 국내 훈련…15~19일 천안서 진행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실시하는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이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10월 사우디 전지훈련과 11월 중국 판다컵 참가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전력을 다져왔다. 이번 최종 소집 훈련을 통해 선수 구성 최종 점검 및 조직력 완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아시안컵에 참가할 23명의 최종 명단은 훈련 종료 후 발표될 예정이다. 해외파 등 이번 소집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 중에도 일부 선수가 최종 명단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U-23 아시안컵 사전 캠프가 진행되는 카타르로 출국하며, 내년 1월 2일 본선 조별리그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입성한다.대한민국은 C조에 편성돼 이란-레바논-우즈베키스탄과 리야드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국내 소집훈련 명단(23명)GK: 문현호(김천 상무),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황재윤(수원FC)DF: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김도현, 조현태(이상 강원FC), 박성훈, 배현서(이상 FC서울), 이건희, 장석환(이상 수원 삼성), 이현용(수원FC)MF: 강상윤(전북 현대),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박현빈(부천FC), 백지웅, 서재민(이상 서울 이랜드), 조준현(수원FC), 황도윤(FC서울)FW: 강성진(수원 삼성), 백가온(부산 아이파크), 정승배(수원FC), 정재상(대구FC), 정지훈(광주FC)▲U-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조별리그 일정(C조/한국시간 기준)1월 7일(수) 20:30 vs 이란 @알 샤밥 스타디움1월 10일(토) 20:30 vs 레바논 @알 샤밥 스타디움1월 13일(화) 20:30 vs 우즈베키스탄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5.12.10 10:12
프로축구

‘WC 브론즈볼 이후 2번째 개인상’ 이승원 “유럽 진출? 강원에서 잘해야 기회 온다” [IS 현장]

2025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이승원(강원FC)이 유럽 진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다만 현 소속팀에서 잘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이승원은 1일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받았던 이승원은 커리어 두 번째 개인상을 거머쥐었다.이승원은 “어떤 상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고 생각하기에 어떤 상이 더 크다고 말하기 어렵다. 내겐 모두 소중한 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중앙 미드필더인 이승원은 올 시즌 김천과 강원에서 35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수확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강원은 최근 4년 새 3명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2022년 양현준(셀틱), 2024년 양민혁(포츠머스)이 앞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둘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이승원은 “유럽 진출이란 목표를 가진 건 사실이다. 모든 선수들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유럽 진출을 해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큰 목표”라면서도 “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기회가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아직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도 남아 있어서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승원과 일문일답-월드컵에서 브론즈볼 이후 두 번째 개인상의 의미는.사실 월드컵에서 받은 브론즈볼은 개인적인 것뿐만 아니라 크게 중요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고 생각하기에 어떤 상이 더 크다고 말하기 어렵다. 내겐 모두 소중한 상이다.-김천 상무에서 뛴 이동경이 MVP를 수상했는데, 축하의 말을 한다면.수상 소감에도 언급할까 했는데,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김천에서 동경이 형과 올해 목표가 있다면 연말 시상식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같이 이 자리에 함께한 것만으로 영광스러운데, MVP와 영플레이어를 함께 수상해서 뿌듯하다.-강원에서 유럽 진출하는 유망주도 나오는데, 어린 선수를 키워내는 역량은.몇 년째 강원에서 영플레이어상 수상자가 나오고 워낙 유망한 선수가 계속 발굴되는 게 강원이다. 구단에서도 유망한 선수를 발전시켜서 좋은 선수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 의식이 있어서 발굴되는 것 같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지 못한 선수 중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강원에 소속된 어린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승호(K리그2)와 함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는데.박승호 선수와는 중, 고, 대학교를 함께하면서 워낙 오래된 친구이자 동료다. 대학교에서도 힘든 시간을 같이 보냈다. 프로에 데뷔하고 22세가 마지막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을 함께 받아서 기쁘다. 축하를 많이 해주고 싶다.-앞서 강원에서 유럽 나간 선수들이 많은데.사실 유럽 진출이란 목표를 가진 건 사실이다. 사실 모든 선수들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유럽 진출을 해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큰 목표다. 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기회가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아직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도 남아 있어서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연희로=김희웅 기자 2025.12.02 00:03
국가대표

중국에 졌던 U-22 이민성호, 판다컵 1위로 마무리…최종전서 베트남에 1-0 승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판다컵을 1위로 마쳤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18일 중국 청두의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베트남과 판다컵 2025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0 승, 2차전에서 중국에 0-2로 패한 한국은 2승 1패로 판다컵을 끝냈다. 유일하게 2승을 챙긴 한국이 1위에 올랐고, 그 뒤로 중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이 자리했다.이날 초반부터 베트남을 몰아붙인 한국은 전반 34분 터진 김명준(헹크)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문을 열진 못했다. U-22 대표팀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 중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이란, 레바논,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에 묶였다.김희웅 기자 2025.11.19 08:14
국가대표

U-22 대표팀, 올해 중국에만 2패…U-17 대표팀은 월드컵 32강서 고배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올해 중국에만 두 번째 패배했다. 월드컵에 나선 17세 이하(U-17) 대표팀도 32강에서 발목을 잡혔다.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U-22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청두의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판다컵 2025’ 2차전에서 0-2로 졌다. 판다컵은 한국,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이 맞붙는 친선 대회다. 이민성호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대비하고 있다.판다컵에 나선 이민성호는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지만, 이어진 중국전에선 0-2로 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이민성호는 후반에 연이어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27분 중국 공격수 베흐람 압두엘리에게 선제 골을 내줬고, 9분 뒤 멀티 골까지 허용했다.U-22 대표팀은 지난 3월에도 중국과 친선전에서 0-1로 진 바 있다. 당시엔 감독 공백 속 이창현 전임 지도자가 임시로 팀을 이끌었지만, 8개월 뒤에도 결과는 같았다.이민성호는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베트남과 대회 3차전을 벌인다. 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U-17 대표팀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에서 잉글랜드에 0-2로 졌다. 백기태호는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을 노렸지만, 잉글랜드의 벽에 가로막혔다. 역대 잉글랜드와의 상대 전적은 3무 3패가 됐다.격년제로 치러졌던 U-17 월드컵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열리고, 참가국도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났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24개국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이 32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벌이는 구조다.백기태호는 F조 2위로 32강에 올랐는데, 조별리그 E조 2위 잉글랜드와 마주했다.전반 28분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자책골로 무너졌다. 상대의 크로스를 수비수 정희섭이 저지했는데, 이 공이 굴절돼 뒤로 흐르며 자책골이 됐다. 기세를 탄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다시 한번 크로스에 이은 헤더 공격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백기태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쓰며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만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6 08:04
국가대표

韓 U-22 축구대표팀, 판다컵서 우즈벡 2-0 격파…정승배·김명준 골 맛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판다컵 1차전에서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같은 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을 꺾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12일 오후 4시 30분 중국 청두의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판다컵 2025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이겼다. 정승배(수원FC)와 김명준(헹크)이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한국은 오는 15일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이날 이민성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정재상(대구FC)과 정승배가 투톱을 이뤘고, 김한서(대전하나시티즌)-강성진(수원 삼성)-김동진(포항 스틸러스)이 중원을 구축했다. 양쪽 측면 수비수로는 김도현(강원FC)과 이건희(수원 삼성)가 출격했다. 3백은 장석환(수원 삼성)-신민하(강원FC)-박준서(화성FC)로 형성됐으며, 골문은 문현호(김천 상무)가 지켰다.전반 45분은 득점 없이 끝났다. 한국은 후반 11분 정승배의 선제골로 리드를 쥐었고, 교체 투입된 김명준이 후반 43분 골문을 열며 쐐기를 박았다.U-22 대표팀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 중이다. 이번 판다컵은 다가올 아시안컵 준비 과정이다.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이란, 레바논과 한 조에 묶였다.김희웅 기자 2025.11.12 23:27
메이저리그

'1경기 4홈런' 초고속 성장 커츠, 실버슬러거 이어 AL 신인상 만장일치 수상

드래프트 1년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고속 성장한 닉 커츠(22·애슬레틱스)가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수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1일 "AL 최고의 신인으로 커츠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8일 MLB를 대표하는 스타들과 경쟁에서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한 커츠의 AL 신인상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커츠는 올해 117경기에서 타율 0.290 36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놀라운 건 그의 성장세다. 커츠는 지난해 7월 중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았다. 싱글A를 시작으로 트리플A까지 올라온 그는 올해 4월 말 빅리그에 데뷔했다. 드래프트 지명 283만이었다. 커츠는 7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22세 135일의 나이로 1경기 4홈런으로 사상 최연소 기록을 작성했다. 커츠는 이날 홈런 4개를 포함해 6안타를 몰아쳐 2002년 LA 다저스 숀 그린이 기록한 한 경기 최다 19루타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11 10:00
프로축구

‘멸망전’ 이겼다…’이청용 AS→루빅손 결승골’ 울산, 수원FC 꺾고 1부 잔류 가능성↑

K리그1 울산 HD가 수원FC를 누르고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루빅손의 결승골로 수원FC를 1-0으로 이겼다.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울산(승점 44)은 강등권(10~12위) 바깥인 9위를 유지했다. 10위 수원FC(승점 39)와 격차를 승점 5 차로 벌렸다.울산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9위를 지키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K리그1 10위는 K리그2 3~4위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PO) 승자,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승강 PO를 치러야 한다.현재로서는 강등권에 있는 수원FC, 제주SK(승점 35), 대구FC(승점 32) 중 한 팀이 자동 강등되고, 이 중 두 팀이 승강 PO를 치를 것이 유력하다. 이날 울산과 수원FC는 전반 45분 동안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수원FC는 전반 17분 루안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까지 볼을 몬 뒤 왼발로 때린 슈팅이 조현우 손에 스치며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루안이 올린 크로스에 이은 김경민의 헤더도 조현우에게 막혔다.울산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22세 이하(U-22) 자원인 백인우와 윤재석 대신 엄원상과 이청용을 넣었다. 울산은 전반 23분 이동경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솟으며 무위에 그쳤다.두 팀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지 않고 후반에 돌입했고, 킥오프 1분 만에 0의 균형이 깨졌다.울산 이청용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내준 볼을 루빅손이 받아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교체 카드를 활용해 반전을 노렸던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싸박이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효 처리됐다. 김희웅 기자 2025.11.0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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