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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로선 함께 못하지만.." 1순위 박준현 아빠 박석민, 내년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선수로는 함께 못했지만..."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가 현장에 돌아온다. 박석민 전 코치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년에 그라운드로 복귀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석민 전 코치는 전체 1순위 박준현(북일고, 키움 히어로즈 지명)의 가족으로 참석해 아들의 지명을 지켜봤다.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박 전 코치는 눈물을 흘리며 "(준현이가) 너무 잘 커주고 기특하게 성장해줘서 부모로서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키움 히어로즈의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박석민 전 코치는 "이제까지의 일들이 다 생각나서 울컥했다"며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 그는 "준현이가 야구인 2세로 많이 힘들었을 거다. 그걸 이겨내고 드래프트 최고의 자리에 올라 기특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아쉬움도 있다. 박석민은 현역 시절 아들과 함께 프로 무대에 서는 걸 꿈꿔왔다. 함께 비시즌 야구 훈련도 하고 복싱 등으로 유연성을 기르면서 함게 할 날을 고대했다. 하지만 박석민이 2023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면서 아쉽게 꿈을 이뤄지지 않았다.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2024년 은퇴식에서 아들의 시구를 받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선수-선수'로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지도자-선수'로 이룰 전망이다. 박석민 전 코치는 현재 야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승엽 두산 감독 체제에서 타격코치로 첫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이승엽 감독이 6월 자진사퇴하면서 박석민 코치 역시 자진 사임했다. 그러나 곧 그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석민 전 코치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 "내년에 (현장에) 복귀할 것 같다. 아직 어느 팀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복귀는 기정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아들과 같은 팀일까. 이에 박석민은 고개를 내저으며 "아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과거 이종범(전 LG 코치)과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랬듯이, 이병규(LG 퓨처스 감독) 감독과 이승민(SSG 랜더스) 부자처럼 그라운드에서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또 한 쌍의 야구인 부자를 내년 그라운드 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4:04
프로야구

롯데, 역대급 D·T·D 시즌 위기

D·T·D(Down team is down·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2005년 4월 말, '디펜딩 챔피언' 현대 유니콘스를 이끌던 김재박 전 감독이 "5월이 되면 내려갈 팀이 나온다"라고 한 말이 야구팬 사이 화제를 일으킨 뒤 속설처럼 퍼진 표현이다. 김재박 감독은 비록 현대가 최하위(8위)에 처져 있지만,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년도(2004년) 최하위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4월 승률 0.583(14승 10패)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보니, 김 감독의 말은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는 의미로 오해를 샀다. 실제로 롯데는 5월까지 선전하다가 이후 하락세를 타며 5위(58승 1무 67패)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이후에도 2005년 롯데와 비슷한 사례가 자주 나왔다. D·T·D는 '전력이 약한 팀은 일시적으로 선전해도 결국 제자리(하위권)를 찾는다'라는 현실을 상징하는 표현이 됐다. 롯데는 2025년 다시 한번 D·T·D 대표 사례를 쓸 위기에 놓여 있다. 전반기 47승 3무 39패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지만, 후반기 치른 46경기에서 17승 3무 26패에 그치며 휘청였다. 최대 플러스 13승(57승 3무 44패)이었던 승패 차이는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 0-13 완패로 마이너스 2승(62승 6무 64패)까지 떨어졌다. 16일 기준 성적으로 리그 6위(64승 6무 65패)에 머물며 포스트시즌(PS)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롯데는 정규시즌 초반에만 좋은 성적을 내고 여름 이후 무너지는 레이스가 잦아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로 불렸다. 래리 서튼 전 감독 체제였던 2022·2023시즌에도 5월 중순까지는 3위를 지켰지만, 결국 각각 8위와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2025년은 예년과 다른 기류가 롯데팬에 설렘을 안겼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다수 이탈했지만, 장두성·김동혁·한태양 등 그동안 백업 임무를 맡았던 야수들이 잠재력을 발휘했다. 투수진에서도 이민석·홍민기·윤성빈이 강속구를 앞세워 '지키는 야구'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6·7월 치른 43경기에서 승률 0.558(24승 19패)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하지만 롯데는 8월 초부터 무너졌다.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치른 14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무 12패를 기록했다. 주장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햇고,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는 부진했다. 젊은 야수들은 이어지는 연패 속에 실책을 연발하며 제 실력을 내지 못했다. 올해 롯데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악재가 쏟아졌다. 그래도 시즌 후반부 이토록 짧은 기간 무너진 사례는 드물다. 롯데는 지난 7년 동안 PS에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같은 결과가 이어지면 그 여파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8 08:16
해외축구

‘SON 없이도 이긴다’ 토트넘, 3년 만의 UCL 복귀전서 행운의 승리…비야레알 1-0 격파

손흥민(LAFC) 없이도 이기는 팀이 됐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전에서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비야레알(스페인)을 1-0으로 제압했다.2022~2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UCL에 복귀한 토트넘은 첫판부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그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엣 부진했고, UCL 무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7위에 그쳤으나 UEFA 유로파리그(UEL) 챔피언 자격으로 UC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UCL 데뷔전 승리를 지휘했다. 토트넘은 좌우 측면에 사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 최전방에 히샤를리송을 배치하는 등 힘을 주고 비야레알을 상대했다.킥오프 4분 만에 토트넘이 리드를 쥐었다.중원에서 매끄러운 패스로 비야레알의 압박을 풀어 나온 토트넘은 오른쪽 측면에서 루카스 베리발이 페널티지역까지 드리블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를 비야레알 골키퍼 루이스 주니오르가 잡으려다 놓쳤고, 볼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일찍이 행운의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슈팅 수에서 9-11로 밀렸지만, 비야레알은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7 08:17
프로야구

"올해 홀드왕은 노경은" 경쟁자도 인정했다, 최초 3시즌 연속 30홀드 새역사 [IS 피플]

SSG 랜더스 노경은(41)이 KBO리그 최초 3시즌 연속 30홀드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노경은은 지난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팀이 5-4로 앞선 8회 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은 한 점 차 승부에서 '홈런 1위' 르윈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강민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재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임무를 완수했다. 전날(10일) NC 다이노스전 홀드 상황에서 당한 패전의 아픔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노경은은 11일 삼성전에서 KBO리그 역대 최초로 3시즌 연속 30홀드를 달성했다. 앞서 2년 연속 30홀드 기록도 노경은이 유일하게 갖고 있었다. 그는 2023시즌 30홀드, 2024시즌에는 38홀드를 작성하며 최고령 홀드왕에 등극했다. 노경은은 지난 1월 미국 전지훈련 출국 당시 "원래 목표를 세우지 않는 편이지만, 올해는 3년 연속 30홀드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노경은은 단숨에 김진성(40·LG 트윈스)과 함께 홀드 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해 개인 첫 타이틀을 따낸 그는 홀드왕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최근 컨디션이나 환경도 노경은에게 다소 유리해 보인다. 김진성은 8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열흘 넘게 홀드 적립을 하지 못했다. 반면 노경은은 이달에만 홀드 5개를 추가했다. 또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1을 남겨둔 LG와 달리 SSG는 막판까지 3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여 노경은에게 홀드 상황이 더 많이 찾아올 수 있다. 노경은의 성남중 1년 후배인 김진성은 "홀드왕은 (노)경은이 형이 차지할 것"이라면서 "내가 홀드왕에 오른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한동안 1위를 달리니까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도 엄청나게 받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노경은은 "홀드왕은 솔직히 상황이 만들어져야 가능하다. 하늘의 뜻에 맡긴다"라며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홀드 상황에서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08:18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이적 뒤 3할 타율...김하성, 2G 연속 클린업 트리오 포진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2경기 연속 중심 타선에 포진됐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 2021년 메이저리그(MLB) 데뷔 뒤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출격,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그가 다시 한번 애틀랜타 공격 중심으로 인정받았다.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계약한 김하성은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전 소속팀이 그를 웨이버 공시한 뒤 애틀랜타가 클레임하며 이적했고 이후 경기력이 크게 좋아졌다. 9월 출전한 6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0.300이다.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많은 애틀랜타에서 클린업 트리오 한 축을 맡은 것도 시선을 끈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2023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 맷 올슨, 2022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마이클 해리스 주니어가 있는 타선에서 김하성이 4번, 5번을 맡고 있다. 애틀랜타팬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애틀랜타는 MLB 전통의 강호다. 올 시즌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매 시즌 지구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김하성은 2025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지만, 높은 확률로 애틀랜타와 1년 더 동행할 계획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애틀랜타가 김혜성과 다년 계약을 원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0일 컵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데뷔한 케이드 호튼다. 올 시즌 9승 4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0 07:45
프로축구

‘8월에만 3도움’ 이승원,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두 달 만에 또 받았다

김천 상무 미드필더 이승원이 2025시즌 8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후보 자격은 K리그1 선수 가운데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 경기 첫 출전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3시즌 이후 데뷔)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또한, 해당 월 소속팀 총 경기 시간의 절반 이상을 소화해야 후보군에 포함된다. 최종 수상자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와 투표로 결정된다.8월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1 25라운드부터 28라운드까지 총 4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후보에는 이승원(김천)을 포함해 강민준(포항), 서명관(울산), 신민하(강원)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8월 한 달 이승원은 총 3경기에 출전했고, 이 경기에서 김천은 2승 1무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승원은 26라운드 서울전 도움 2개, 27라운드 수원FC전 도움 1개로 8월 한 달 도움 3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는 8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후보 선수들 가운데 최다 공격포인트이다.그 결과 이승원은 TSG 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TSG 평균 평점 1위를 차지하며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승원이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다.8월 ‘이달의 영플레이어’ 이승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9.09 14:27
프로야구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경신 임박...대박 흥행 7가지 원동력

KBO리그가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수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O리그는 4일까지 632경기만에 1084만 9054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기존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었던 2024시즌의 1088만 7705명에 3만 8651명을 남겨 뒀다. 출범 첫 시즌이었던 1982년 총 143만 8768명의 관중으로 시작했던 KBO리그는 마흔 네번째 시즌 만에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넘어서는 프로스포츠 리그로 성장했다.4일까지 평균 관중은 1만 7166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16% 증가했다. 전체 좌석 점유율은 83.2%를 기록 중이다. 또한 전체 632경기의 46.5%에 해당하는 294경기가 매진됐다. KBO는 최다 관중 신기록 달성의 원동력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자체적으로 분석했다. 공정성 제고를 위한 ABS, 비디오 판독 대상 확대, 피치클락 적용으로 경기시간 단축 KBO리그는 2024시즌 프로 리그 중 처음으로 ABS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8.7%가 ABS의 도입이 리그 운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해 팬들이 공정성에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조사에서 새로운 경기 제도로 인해 관람 빈도가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경기 집중력과 몰입도 향상(32.9%)과 ‘공정성 향상’(28.9%)을 이유로 꼽은 비율이 합계 60%를 넘어섰다. KBO는 ABS도입에서 더 나아가 이번 시즌 후반기에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 공정성 제고에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빨라진 경기 시간도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2025 KBO리그는 4일 현재 정규이닝 기준 3시간 2분의 평균 경기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2024시즌 3시간 10분에 비해 8분이 단축된 수치다. 팬 조사에서 새로운 경기 제도로 인해 관람 빈도가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경기 시간 단축이 야구 관람 빈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팬이 지난해 피치클락 시범 도입 시12.2%였던 것에 비해, 정식 도입한 올해는 이 수치가 21.1%로 상승했다. 활발한 응원·식음 문화 콘텐츠로 인한 관람 빈도 증가신축구장 증가 조사 응답자 중 기존 관람자(코로나 이전부터 관람)의 32.9%가 지난해보다 야구 관람 빈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관람을 보다 더 자주 하는 이유는 ‘응원 문화가 재미있어서(47.7%)가 1위를 차지해 ‘응원 팀 성적’(38.3%)’보다 높은 응답률이 기록됐다.신규 관람자(코로나 이후 관람 시작)의 67.7%는 야구 경기와 무관하게 야구장을 최초로 찾게 됐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야구장을 찾게 된 이유로는 ‘응원 문화가 재미 있을 것 같아서(33.8%)’, ‘치맥 등 식음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어서(19.9%)’ 등 활발한 응원/식음 문화 콘텐츠로 인해 관람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리그 팬들은 야구장 방문을 여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응답이었다.또한 개선된 관람 환경도 KBO리그 관중 증가에 기여했다. 2025시즌 개장한 대전 구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구장이 2014년 이후 개장했으며, 잠실, 사직, 청라에도 신구장 건축이 예정되어 있어, 팬들의 관람 환경은 더욱 편리하고 팬 친화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야구 팬들의 관람 만족도와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기존 관람자의 90%, 신규 관람자의 82%가 향후 재관람 희망 의사를 밝혔다. 지난 해에 이어 신규 관람자 및 추가 유입층의 관람 의향이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KBO리그의 흥행에 긍정적 신호로 읽혀진다.이와 더불어 유의미한 응답으로는 야구장 최초 방문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응원 문화(35.8%)’에 이어 ‘경기 자체(24.9%)’로 파악되어, 신규 관람자들이 야구 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야구 경기에 흥미를 갖고 야구장을 방문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가성비 문화활동 9월 4일(목)까지 KBO 리그 객단가(1인당 평균 지출 입장권 금액)는 1만 6,715원이다(입장수입/전체 관중). 7월 한국소비자원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삼계탕 한 그릇과 삼겹살 200g 평균 가격이 각각 1만 7,923원과 2만 639원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여가 활동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평균 3시간 동안 야구 관람과 다양한 음식 그리고 응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구장은 새로운 가성비 소비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KBO 리그 관람 빈도가 늘었다는 응답자 중 20.5%는 ‘다른 놀거리 대비 야구 관람 비용이 합리적이다’라는 답변을 했다. 다앙한 협업 상품 출시 KBO와 10개 구단은 야구와 관련된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와 협업해 상품과 프로그램을 출시하면서 팬들의 일상 속으로 다가가고 있다.KBO는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신사’와 협업해 구단 별 유니폼뿐만 아니라 모자, 일반 의류, 악세서리 등의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의 상품 협업이 대부분 야구와 직접 관련 있는 상품에 한정 됐었다면 CGV, 케이스티파이, 오덴세 등 전 연령대가 일상 속에서 이용하는 라이프 스타일 및 문화 콘텐츠와 협업해 팬들이 일상 속 언제 어디서 다양한 방식으로 야구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10개 구단 또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놀이공원, 식음료 업체 등과 협업해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 영상 활용, 자체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한 ‘놀이문화’ 로서의 정착 KBO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KBO리그의 이모저모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KBO 공식 유튜브는 2025년 8월까지 37.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크보모먼트’ 등 실시간 주요 장면 콘텐츠와 퓨처스 리그 중계,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루 평균 약 6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크보 라이브’는 매주 팬들과 라이브 방송으로 만나 KBO 리그의 다양한 이슈와 정책을 함께 토의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KBO 공식 유튜브의 시청 연령층은 25-34세가 23.8%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대비 시청 증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55세 이상으로, 지난해 대비 3.3% 증가해 중장년층의 유입 역시 확대되고 있다.KBO 공식 인스타그램은 59.1만 명(전년 대비 +12.5%)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숏폼 콘텐츠와 순위표, 경기 결과 등 직관적인 콘텐츠를 통해 하루 평균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 이용자의 연령대는 18세부터 34세이며, 그 외 10대부터 40대 이상까지 전 연령에서도 고르게 소비되고 있다. 성별 비율은 남성 54%, 여성 46%로 비교적 균형 있게 나타났다. KBO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틱톡 등 신규 플랫폼 확장을 통해 디지털 접점을 넓히고 세대별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KBO는 지난해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팬들이 경기 장면 등을 활용한 온라인상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를 통해 많은 팬들이 온라인상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며 야구 영상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이의 선순환은 KBO 리그 팬, 특히 20~30대 팬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KBO 리그 최초 관람자의 과반 이상이 유튜브를 통해 야구 관련 콘텐츠를 접했다고 응답했으며, 20대 이하는 SNS, 30대는 유튜브를 통한 접촉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TV, 유무선 플랫폼 시청자 수 증가 KBO리그 팬 확장은 TV시청률과 유무선 플랫폼 이용자 증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8월까지 2025 KBO리그 TV 평균 합산 시청률은 1.17%로 지난해 동기간 1.07% 대비 약9% 상승했다. 또한 경기당 평균 합산 시청자수는 27만 6,019명으로 지난해 동일기간 대비 약 22% 증가했다. 누적 시청자는 1억7,030만 3,524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약 23% 상승했다.유무선(TVING) 시청 지표도 큰 폭으로 올랐다. 2025시즌 KBO리그 UV(중복 접속을 제외한 1회 이상 경기를 재생한 뷰어) 수는 8월 31일까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45% 증가했다. 여성, 10대 팬 예매 비율 증가 티켓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의 통계에 따르면 8월까지 2025 KBO 리그 온라인 예매자의 남녀 비율은 남성이 42.5%, 여성이 57.5%였다. 2년전인 2023시즌 여성 예매자의 비율이 51.4% 였던 것에 비해 약 6% 상승한 수치로, 경기장을 찾아오는 여성 팬 비율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체 예매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20~30대 예매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3시즌 20대 60.2%, 30대 54.1%에서 2025시즌 20대 63.6%, 30대 56.9%로 증가하며 20~30대 여성 층에서 야구 관람 비율이 상승한 점을 파악했다. 또한 10대 팬 예매 비율 증가도 눈 여겨 볼 부분이었다. 2023시즌 3% 이하였던 10대 예매자의 비율은 2024시즌 4.4%. 2025시즌 4.5%로 증가했다. SNS, 쇼츠 등 온라인 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10대 팬들이 온라인 상의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접한 후 야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린 팬들의 KBO 리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지속적인 KBO 리그 팬 유입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를 확인했다.안희수 기자 2025.09.05 10:45
프로야구

후반기 승률 0.789...5강 경쟁 캐스팅보트까지 쥔 무적 LG

2025 KBO리그 정규시즌 1위 확정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LG 트윈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두고 '살얼음판' 레이스를 하고 있는 팀은 LG와의 일전이 부담스럽다. LG는 지난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5-8로 지고 있었지만, 8회 초 공격에서 5점을 내며 역전했다. LG는 KT 셋업맨 김민수를 흔들어 1점 추격했다. 박해민은 바뀐 투수이자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타자 신민재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문성주가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LG는 시즌 78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 넘버를 '13'으로 줄였다. 반면 5위를 두고 경쟁하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3일 맞대결에서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5위에 올랐던 KT는 하루 만에 6위로 내려앉았다.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3위) 삼성 라이온즈(4위)도 반길 결과였다. 4일 기준으로 3위 SSG와 6위 KT 사이 승차는 2경기다. 승패 차이 플러스 5승을 거두고 있는 SSG가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2연패만 당해도 기세가 꺾일 수 있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이 시기 PS 진출에 실패한 팀들이 '고춧가루' 부대로 나서기도 한다. 당장 10위 키움 히어로즈가 3일 삼성, 4일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잡았다. 하지만 역시 5위 경쟁 캐스팅 보트를 쥔 건 가장 강한 팀 LG다. 후반기 39경기 승률이 무려 0.789(30승 1무 8패)에 이른다.LG도 빨리 1위를 확정하고 전열을 정비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현재 추세면 정규시즌 9월 셋째 주 내 해낼 수 있다. LG는 25일까지 현재 3~6위 팀을 최소 한 경기 이상 상대한다. 7일 SSG, 11일 KT, 12일 NC, 13·14일 KIA, 16~18일 KT, 20일 삼성, 24·25일 각각 NC와 롯데를 만난다. 1패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는 9월 중순 이후 LG를 상대하는 팀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KT는 무려 4경기나 남았다. 4일 역전패 후유증이 가시기 전에 다시 LG를 상대해야 한다. 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향해 진군 중인 LG가 포스트시즌 대진까지 좌우할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08:57
메이저리그

일본인 투수 센가, 마이너행 위기...구단이 직접 제안→거부권 발동할까

'유령' 포크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0·뉴욕 메츠)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상황에 놓였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메츠가 정규시즌 막판 최상의 선발진을 구상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센가 코다이의 다음 등판이 MLB에서 이뤄질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구단(메츠)이 선수에게 마이너리그 배치를 수락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약상(마이너리그행 거부권) 선수의 동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뉴욕포스트 마이크 푸마 기자에 따르면 센가가 금요일(한국시간 6일)까지 관련 내용을 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NPB(일본 프로야구 기구) 대표 투수 센가는 2023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가 구사하는 포크볼을 마치 사라지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령'이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2024시즌 부상 탓에 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센가는 2025시즌 첫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재기했다. 하지만 6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수비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한 달 만에 MLB에 복귀했지만, 이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6이닝 이상 기록한 등판이 한 번도 없었다. 메츠도 센가가 등판한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패했다. 메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분수령을 앞두고 있다. 주말 신시내티 레즈전 얘기다. 선발 로테이션 순번대로면 센가는 오는 8일 등판하게 된다. 메츠는 센가뿐 아니라 션 마네아, 데이비드 피터슨 등 검증된 선발 자원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유망주 놀란 맥클레인, 조나 통이 선발진에 합류해 오히려 가용 자원이 늘어났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구단이 센가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을 제시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센가는 통역 히로 후지와라를 통해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 중이다. 내가 잘 해내지 못하면 포스트시즌에 내 자리를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4 10:40
해외축구

트레블 GK 나가고 5관왕 왔다…돈나룸마, 맨시티 합류 “영광이자 특권”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6)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앞서 구단의 전성기를 함께한 에데르송은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떠났다.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골키퍼 돈나룸마와 연장 옵션을 포함한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돈나룸마 영입을 위해 2600만 파운드(약 485억원)를 썼다.맨시티 입장에선 이적시장 마감일에 특급 골키퍼 영입에 성공하며 골문을 보강했다. 돈나룸마는 원소속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계약을 1년 남겨둔 상태였는데, 재계약에 실패한 뒤 경쟁자 뤼카 슈발리에에게 주전 장갑을 내줬다. 일찌감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등 이별을 공식화했고, 프랑스 무대를 떠나 EPL로 입성하게 됐다.돈나룸마는 이미 클럽 통산 412경기에 나선 특급 선수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74경기를 소화하는 등 어린 나이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당시엔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부차기 선방쇼를 펼치며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돈나룸마는 맨시티 합류 뒤 “정말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세계적 재능이 가능한 선수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이 이끄는 팀에 합류했다. 이 클럽에 오게 된 건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같은 날 맨시티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골키퍼 에데르송은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에데르송은 2017년 맨시티 합류 뒤 공식전 372경기를 뛰었고, 2022~23시즌 구단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합작한 주전 골키퍼였다. 탁월한 패스 능력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으나, 최근 경기력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팬들의 관심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누구에게 골문을 맡길지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만 제임스 트래포드, 마커스 베티넬리, 돈나룸마를 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번리 소속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품은 트래포드를 리그 3경기 연속 주전으로 내세웠지만, 그는 3경기 동안 4실점 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베티넬리는 출전 경험이 적고, 돈나룸마가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24~25시즌 PSG 소속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5관왕에 기여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9.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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