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5G 만의 선발, 2타석 만의 교체...최지만 '1타수 무안타 1볼넷'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던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또다시 두 타석 만에 교체됐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37에서 0.236(292타수 69안타)으로 떨어졌다. 최지만이 선발 출전한 건 지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상대 에인절스가 오른손 투수 마이크 메이어스를 선발로 낸 덕분에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 사이 3경기에서는 결장했고 한 경기에서는 대타로 출전했다. 선수 본인의 빈타(8월 월간 타율 0.105)와 더불어 팀의 철저한 플래툰 원칙에 출전이 막힌 탓이다. 선발 출전했던 이 날 역시 최지만에게는 단 두 번의 타격 기회만 주어졌다. 최지만은 2회 말 메이어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5회 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기회는 거기까지였다. 에인절스가 7회 말 왼손 불펜 에런 루프를 마운드에 세우자 탬파베이 벤치는 최지만 카드를 거둬들였다. 타석에는 좌타자 최지만 대신 우타자 이삭 파레데스가 들어갔다. 파레데스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부진에도 탬파베이는 연장 혈전 끝에 에인절스를 4-3으로 꺾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연장 11회 초 1점을 빼앗겼지만, 주자를 2루에 두고 시작한 11회 말 공격에서 브랜던 로의 볼넷에 이은 해럴드 라미레스 좌익수 쪽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으나 3루 땅볼로도 득점하지 못했다.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을 때는 달랐다. 데이빗 페랄타가 1루 땅볼을 쳤고, 3루에 있던 라미레스가 홈을 밟으며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에인절스는 1루수 재러드 월시가 강하게 홈으로 송구했지만, 공이 포수가 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날아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25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