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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행 열흘 넘었다...LG 장현식, 백승현 1군 콜업 준비는 마쳤다

LG 트윈스 오른손 불펜 장현식과 백승현(이상 30)이 1군 복귀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장현식과 백승현은 지난 10일 나란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장현식은 퓨처스리그 3경기 등판에서 총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백승현은 총 4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장현식과 백승현은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큰 기대를 건 자원이다. 장현식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을 이끈 불펜 핵심 멤버 출신으로, LG는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백승현은 2023년 LG의 통합 우승 당시 2승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58로 호투했다. 지난해 9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염 감독이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백승현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장현식은 이적 후 53경기에서 3승 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99로 기대에 못 미쳤다. 피안타율이 0.321로 높다. 좋았다가 나빴다가 반복하는 등 기복이 심한 편이었다. 최근에는 구속이 올랐지만, 반대로 제구력 난조를 드러냈다. 부담감이 적은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백승현은 31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에는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로 추격조로 활약했다. 역시 볼넷이 문제였다. 이닝당 볼넷이 거의 1개에 육박한다. 피안타율은 0.243인데 이닝당 출루허용륭이 1.84로 높은 이유다. 장현식과 백승현은 2군에서 재조정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장현식은 지난 16일 상무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한 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실점했다. 백승현은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 중으로 볼넷을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보고 있다. LG가 우승 목표를 이루려면 유영찬, 김진성, 김영우, 이정용 등 기존의 필승조 외에도 1~2명의 투수가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염 감독은 앞서 장현식의 1군 복귀에 대해 "베스트 컨디션을 갖춰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1군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이 아니라) 확실하게 해서 올라오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LG는 잔여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오는 26~28일에는 2위 한화 이글스와 중요한 3연전을 치른다. 장현식과 백승현의 1군 복귀 여부가 관심을 끈다. 이형석 기자 2025.09.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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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임대생’ 래시포드, 지각으로 벤치행?…쐐기 골 AS 맹활약

임대생 마커스 래시포드(28·바르셀로나)가 주중 맹활약에도 훈련에 지각해 벤치로 빠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후반에야 투입된 그는 쐐기 골을 도우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라리가 5라운드에서 헤타페를 3-0으로 제압했다. 바르셀로나는 4승(1무)째를 올리며 리그 2위(승점 13)를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반에만 멀티 골을 신고한 페란 토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에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상대에 단 1차례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 골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움으로 남았을 정도였다. 전반 15분엔 다니 올모의 힐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34분에는 하피냐의 크로스를, 토레스가 받아낸 뒤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헤타페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만회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하비 무뇨스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곧장 쐐기 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교체 투입된 래시포드가 수비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빈공간을 향해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건넸다. 올모가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차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래시포드의 라리가 2경기 연속 도움.기세를 탄 래시포드는 내친김에 리그 데뷔 골까지 노렸는데, 이번에는 헤타페 골키퍼 다비드 소리아에게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위기 없이 승점 3점을 수확했다.래시포드의 최근 활약이 눈에 띈다. 그는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뉴캐슬(잉글랜드)과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한 바 있다. 최근 3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공식전 2골 2도움으로 빼어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스페인 현지서 그가 오전 팀 회의에 지각했다는 이유로 선발에서 빠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래시포드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에도 늦잠으로 미팅에 지각하거나, 팀 규율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로테이션은 정상이다. 3~4일마다 경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신선한 다리를 경기장에 투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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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기계 손흥민, '해트트릭 그 팀' 또 만난다...22일 레알 솔트레이크시티와 홈경기

지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손흥민(33·LAFC)이 그 상대를 이번에는 홈에서 만난다. 이번엔 첫 홈 경기 득점과 3경기 연속골 사냥을 노린다.로스앤젤레스(LA)FC는 한국시간 22일 오전 10시 미국 LA BMO 스타디움으로 레알 솔트레이크를 불러들여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앞서 LAFC는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과 데니스 부앙가의 쐐기골을 합쳐 4-1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따내며 이번 시즌 13승 8무 7패(승점 47)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랭크됐다.직전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던 만큼 이번 '리턴 매치'에서도 LAFC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팬들의 관심은 손흥민의 뜨거워진 발끝에 쏠린다.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분 첫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 16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37분 데니스 부앙가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4-1 대승을 지휘했다.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에서 전반전 킥오프 52초 만에 '벼락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도 전반 3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는 등 뜨거워진 발끝 감각을 앞세워 MLS 데뷔 이후 첫 2경기 연속골을 맛봤다. 이제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더불어 MLS 데뷔 이후 홈 팬들에게 '홈 경기 마수걸이 득점'의 기쁨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손흥민은 지난 1일 홈 데뷔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맛보며 '홈 경기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팀도 1-2로 역전패하며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MLS 데뷔 이후 6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원정 5경기에서만 5골 1도움을 기록한 터라 자신의 두 번째 홈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와 득점을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때도 몰아치기 득점에 능했다.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던 지난해 12월에도 공식전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쏟아냈고, 2023년 4월에는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작성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위엄을 과시했다.MLS 데뷔 6경기 만에 2경기 연속골과 첫 해트트릭을 맛보며 '몰아치기 본능'이 되살아난 만큼 이번 레알 솔트레이크와 리턴 매치에서도 뜨거워진 발끝 감각을 뽐낼 전망이다.이은경 기자 2025.09.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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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역전승·역전승, 3연승 이상으로 반가운 '역전승 9위' 삼성의 반전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달렸다. 연승만큼 고무적인 기록이 있다. 바로 '3연속 역전승'이다. 삼성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2회에만 4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삼성은 포기하지 않고 따라잡았다. 4회 르윈 디아즈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서더니, 5회 이성규, 이재현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다시 리그를 내주긴 했지만, 삼성은 8회 구자욱의 동점 솔로포와 김영웅의 적시 2루타로 역전을 한 뒤, 류지혁의 센스 넘치는 번트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은 9회 전병우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또 한 번의 역전승이었다.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모두 역전승이었다. 14일 대구 KT 위즈전에선 0-2로 끌려가던 3회 말 김성윤의 역전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리했고, 16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1회 1실점, 6회 2실점으로 선취점에 재역전을 내줬으나, 6회 구자욱의 동점 적시타와 디아즈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고 이겼다. 9월 역전승 리그 1위(4회). 이 중 3승을 이번 3연승을 통해 달성했다. 사실 삼성은 역전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3연승 전까지 삼성의 역전승은 25회로, 리그에서 키움 히어로즈(17회) 다음으로 적었다. 8월 승률 2위(0.577·15승11패1무)로 승승장구했을 때도 역전승은 5회에 불과했다. 이는 최소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최근 3연속 역전승으로 삼성 타선이 뒷심도 강하다는 걸 증명해냈다. 더 나아가 9월 초반 8경기에서 타점을 4개밖에 올리지 못했던 '4번 타자 홈런왕' 디아즈가 최근 2경기에서 7타점을 기록, 득점권에서 부활한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류지혁과 구자욱의 부활 역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러 호재를 앞세워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8일 더블헤더 2경기에서 내리 패한 KT 위즈를 1.5경기 차로 제쳤고,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도 1.5경기로 줄였다. 3번의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등에는 성공했다. 달라진 삼성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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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솔트레이크전 선발 출격…공식전 ‘4G 연속골’ 도전

손흥민(LAFC)이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공식전 4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LAFC는 18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어김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하는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 티모시 틸만과 호흡을 맞춘다.지난달 MLS에 합류한 손흥민의 발끝은 뜨겁다. LAFC 유니폼을 입은 뒤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수확했다. 적응기가 필요 없었다는 평가다. 8월 24일 FC 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MLS 데뷔골을 넣은 손흥민은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를 상대로 54초 만에 첫 필드골까지 기록했다. MLS에서는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축구대표팀까지 범위를 넓히면 공식전 4경기 연속골 도전이다.이달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미국 원정 2연전(미국·멕시코)을 소화한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미국과 멕시코전에서 각각 1골씩 넣었고, 소속팀에 복귀한 뒤 치른 새너제이전에서 공식전 3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김희웅 기자 2025.09.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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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G 연속 무실점·피안타율 0.109...키움 오석주, 강한 멘털로 중무장한 '느린 공' 투수

우완 투수 오석주(27)가 키움 히어로즈 불펜진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오석주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키움이 3-1로 앞선 8회 말 무사 1·2루 위기에 등판, 오명진·제이크 케이브·홍성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이겨내고 홀드를 기록했다. 키움은 4-1로 승리했다. 오석주는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에서도 키움이 10-8로 앞선 6회 말 1사 1·3루 위기에서 등판해 하주석을 삼진,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낸 바 있다. 키움은 이날 한화전 12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이미 포스트시즌(PS) 진출이 무산됐다. 하지만 9월 들어 5강 진입을 위해 1승이 절실한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 1위 경쟁 중인 LG 트윈스·한화 이글스를 한 번씩 잡아내며 '고춧가루 부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은 자주 역전패를 허용했던 전반기와 달리 리드를 잡고 후반을 맞이한 경기를 잘 지켜내고 있다. 그 중심에 오석주가 있다. 그는 7월 3일 KT 위즈전부터 17일 두산전까지 18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이 기간 20이닝 이상 소화한 리그 불펜 투수 중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오석주는 피안타율(0.109)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86)도 리그 정상급 성적을 남겼다. 오석주는 2017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 LG 트윈스 지명을 받았지만 2023년까지 1군에서 2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2024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키움으로 이적했다. 오석주는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9.6㎞/h(16일 기준)에 불과하지만 제구력이 뛰어나고, 변화구를 활용한 완급 조절이 뛰어난 투수로 평가받는다. 키움 이적 뒤엔 기존 주무기였던 커브에 포크볼까지 장착해 한층 다양한 공 배합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16일 두산전 8회 투구도 총 투구 수 13개 중 커브 6개, 포크볼 5개를 구사했다. 2024년 이적 뒤 퓨처스팀을 이끌고 있었던 설종진 현 1군 감독대행과 면담을 통해 불안감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다. 더불어 팀이 권유한 멘털 코칭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아침마다 책을 읽거나 훈련이나 등판을 앞두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외우며 자신감을 돋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 키움은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지난달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이상 재활 치료를 받는 악재를 맞이했다. 하지만 셋업맨 조영건이 주승우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오석주까지 성장세를 보이며 불펜진 세대교체를 실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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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7분 중단→6:1→6:5→10:6→23시 42분 종료' LG 우승 매직넘버 8

LG 트윈스가 우천으로 107분간 중단 후 재개된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KT 위즈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LG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LG는 시즌 81승 50패 3무를 기록, 이날 KIA 타이거즈를 11-1로 물리친 2위 한화 이글스와 3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L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8'로 줄었다. 이날 경기는 LG가 2-1로 앞서던 3회 말 2사 1·2루 수비 중에 우천으로 107분(19시 16분~21시 3분) 동안 중단됐고, 결국 경기는 23시 42분에 종료됐다. LG는 1회 초 2사 후 오스틴 딘이 KT 선발 투수 헤이수스에게 솔로 홈런(시즌 27호)을 뽑아 앞서갔다. 2회에는 구본혁이 2사 2루에서 오지환을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T는 2회 말 2사 1, 3루에서 첫 번째 타석을 앞둔 장준원을 빼고 문상철을 투입하는 파격적인 대타 작전을 펼쳤다. 문상철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 대타 작전이 통했다. 3회 말 우천으로 107분간 경기가 중단돼 양 팀 선발 투수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가 없었다. LG는 4회 초 두 번째 투수 문용익이 올라오자마자 문보경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후속 오지환의 희생 번트에 이은 박동원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6회에는 선두 김현수의 2루타와 오지환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박동원이 KT 손동현의 시속 123㎞ 포크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21.8m의 3점 홈런(시즌 20호)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15일 SSG 랜더스전 이후 32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KT는 1-6으로 뒤진 8회 말 LG 불펜을 공략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박명근과 배재준의 난조로 결국 LG 마무리 유영찬까지 불러냈고 1사 만루에서 볼넷과 폭투, 적시타로 5-6으로 따라붙었다. LG는 9회 초 선두 타자 오스틴이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7-5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뽑아 분위기를 다시 갖고 왔다. 이어 오지환이 9회 무사 1, 2루에서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KT는 9회 말 선두 타자 장진혁의 솔로 홈런에 이은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어 유영찬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강민성이 LG 이지강에게 삼진, 스티븐슨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오스틴은 이날 결승타와 멀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박동원은 4타점을 기록했다. 4년 총 60억원의 FA 계약으로 LG에 합류한 2023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와 함께 포수 최다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프로 데뷔 후 처음 외야수(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본혁에게는 단 하나의 뜬공 타구도 향하지 않았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9.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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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카스트로프 운명 어떻게 되나…본인 데려온 감독 ‘경질’, 입지 변화 가능성↑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새 스승을 맞이할 전망이다.묀헨글라트바흐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2023년 7월 지휘봉을 쥔 세오아네 감독은 2년 2개월 만에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게 됐다. 올 시즌 리그 개막 3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는 1무 2패에 그쳤다.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6위에 처져있다.롤란트 피르쿠스 묀헨글라트바흐 단장은 “시즌 초반을 집중 분석한 결과, 감독 교체라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 시즌을 포함해 10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세오아네 감독과 함께 반전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세오아네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묀헨글라트바흐로 데려온 지도자다. FC쾰론, 뉘렌베르크에서 활약한 카스트로프는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하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물론 세오아네 감독은 카스트로프에게 많은 기회를 주진 않았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을 당한 뒤 묀헨글라트바흐 프리시즌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했고,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한정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앞서 리그 2경기에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총 22분을 소화했다. 지난 15일 가장 최근 경기였던 베르더 브레멘(0-4 패배)전에서는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현재로서는 어떤 사령탑이 오는지에 따라 카스트로프의 입지가 변할 수 있다. 대체로 새 감독이 부임하면, 이전부터 뛰던 주전 멤버들을 한동안 기용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서서히 감독 스타일에 맞게 선수 구성이 달라지는 게 예삿일이다. 카스트로프에게도 이번 감독 경질이 마냥 나쁜 일은 아닌 이유다.묀헨글라트바흐는 새 수장을 데려올 때까지 오이겐 폴란스키 23세 이하(U-23)팀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9.16 17:27
메이저리그

'3안타→3G 연속 안타' 김하성, ATL에서 불타오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38(126타수 30안타)을 유지했다. 직전 경기(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이적 후 첫 3안타를 때려낸 김하성은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 이튿날(16일) 올 시즌 네 번째 2루타이자 이적 후 첫 2루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왼손 선발 미첼 파커의 7구 커브를 공략, 왼쪽 외야 펜스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이후 김하성은 드레이크 볼드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나머지 타석에선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무사 1, 3루의 득점 찬스에서 유격수 앞 병살타를 때렸다. 7회엔 볼넷,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한편, 애틀랜타는 홈런 세 방을 포함해 16안타를 몰아치며 워싱턴을 11-3으로 눌렀다.윤승재 기자 2025.09.16 12:31
해외축구

현지 매체도 SON 적응기에 주목…“원정은 정말 멀지만, 즐기고 있다”

한 현지 매체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연착륙 중인 손흥민(33·LAFC)의 발언을 조명했다.미국 매체 에센셜리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LAFC 스타 손흥민이 MLS 합류 1달 만에 충격 고백을 했다”고 조명했다.매체가 주목한 건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 임한 손흥민의 발언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새너제이전 선발 출전, 킥오프 52초 만에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미국에서 열린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새너제이전 득점은 그의 MLS 진출 후 첫 필드 골이기도 했다. 지난달 FC댈러스와의 경기선 직접 프리킥으로 리그 데뷔 골을 신고한 바 있다.매체는 손흥민을 두고 “그가 MLS에 합류한 지 공식적으로 한 달이 지났다. 10년에 걸친 토트넘(잉글랜드) 생활을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의 주장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입성했다”라고 돌아보며 “이 시점에 가장 궁금한 건 그가 미국 무대에서의 삶을 어떻게 묘사할지다”라고 짚었다.매체의 궁금증에 대한 답은 새너제이전 뒤 방송사 인터뷰에 응한 손흥민으로부터 얻을 수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새너제이전 뒤 “이런 상황은 처음 겪는다”며 “경기 수준이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높았다. 열정, 선수들의 기량, 전술, 조직력…정말 수준이 높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더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분명히 이곳에 온 이유는 승리를 위해서지만, 정말 힘들다”며 “특이 원정 경기는 너무 멀다. 이런 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즐기고 있다. 비행기 안에서 축구 경기를 보거나, 못 봤던 영화들을 보는 것도 즐기고 있다. 지난 5주 동안은 전반적으로 아주 좋았다”라고 평했다.매체는 이 발언을 두고 “겉으로 보기에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현실은 다르다”면서 “손흥민은 이제껏 겪어보지 못했던 적응의 어려움과 맞닥뜨리고 있음을 인정했다. 유럽 무대에서 가장 높은 압박과 영광을 누려왔던 손흥민이기에, MLS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놀라움과 차이를 경험했다는 사실은 의외”라고 짚었다.한편 손흥민의 LAFC는 오는 18일 솔트 레이크 시티와의 원정 경기서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9.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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