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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3경기 연속 장타 터졌다, NL 2루타 톱10 재진입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다시 뜨겁다. 최근 3경기 연속 2루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팀이 12-2로 크게 앞선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마운드에 오른 뉴욕 메츠 루이스 토렌스(포수)의 시속 119.6㎞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으로 빠르고 낮게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단타로 처리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이정후는 처음부터 2루를 노렸다. 지난 2일 메츠전부터 최근 3경기 연속 2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시즌 25호 2루타를 기록, 내셔널리그 2루타 부문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전날 톱10 진입에 이어 하루 만에 순위를 두 계단 더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MLB 2루타 전체 1위를 달린 적도 있다. 이후 타격 페이스가 크게 꺾여 개인 기록 순위도 많이 떨어졌다. 내셔널리그 2루타 부문 톱10 재진입은 이정후의 타격 반등을 의미한다. 5월 타율 0.231, 6월 0.143에 그쳤던 이정후는 지난달 타율 0.278을 기록했다. 이어 8월에는 3경기에서 타율 0.583(12타수 7안타)를 올렸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안타를 쳤다. 이날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르 팀의 12-4 승리에 앞장섰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0.251에서 0.258로 껑충 뛰었다.한편 이정후는 3루타 부문에선 NL 2위(8개)에 올라있다. MLB 전체로는 공동 3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7개)보다 1개 더 많다.이형석 기자 2025.08.04 10:08
메이저리그

이정후, MLB 진출 최초로 한 경기 4안타! 8월 타율은 더 놀랍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지난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쳤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볼넷 1개에 2득점, 도루 1개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12-4로 대승했다.8월 들어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0.251에서 0.258로 상승했다. 비록 3경기이지만, 8월 타율이 0.583(12타수 7안타)에 이를 만큼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특히 2024년 MLB 진출 후 처음 4안타를 기록할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이정후는 0-1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2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2루 송구가 빠진 사이에 3루까지 진출했고 베일리의 안타로 1-1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팀이 4-1로 역전한 4회에도 이정후는 1사 1루에서 몬타스를 상대로 시속 145㎞ 커터를 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상대 야수 선택과 희생 번트, 내야 안타가 이어지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7-2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날린 이정후는 8회 볼넷을 골라 100% 출루를 이어갔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작렬하며 이날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3일 메츠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치며 시동을 건 이정후는 이번 3연전을 포함해 올 시즌 메츠전에서 23타수 12안타, 타율 0.522를 기록할 만큼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초 타격 부문 상위권에 오를 만큼 기세가 좋았던 이정후는 6월 타율 0.143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7월에는 타율 0.278을 기록하며 다소 살아나더니 8월 시작과 함께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메츠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56승 56패, 승률 5할을 맞췄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인 샌프란시스코는 5일부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29)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기록했다.타율은 전날 0.205에서 0.214로 올랐다. 이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3-0으로 이겼다. 다저스 김혜성(26)은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김식 기자 2025.08.04 07:27
프로야구

김윤하 승리 요건 지키지 못한 주승우, 3일 등판 미정...선수 관리 차원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주승우(25)는 지난 2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빼아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이 2-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전준우와 김민성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키움은 9회 말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패했다. 이 경기는 앞서 15연패를 당했던 김윤하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김윤하는 5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이어 나선 박윤성·조영건·원종현도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키움 불펜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인 주승우가 무너졌다. 비슷한 이력이 있다. 주승우는 지난 6월 10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7회 초 등판했지만, 동점을 허용하며 김윤하의 승리 요건을 지키지 못했다. 키움은 전반기 중반 주승우를 '조커'로 활용했다. 팀이 리드를 잡고 경기 후반을 맞이하는 경기가 적어 그의 활용폭이 좁아진 상황에서 사령탑이었던 홍원기 전 키움 감독은 그를 '승부처'에 내세웠다. 그러다가 불펜진이 안정을 찾으며 다시 제자리에서 임무를 수행했고,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맞이한 후반기부터 다시 통상적인 마무리 투수의 등판 시점보다 빨리 나섰다. 팀 상황 탓에 등판 시점에 대중이 없었고, 결국 김윤하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경기에서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주승우는 3일 홈에서 열리는 롯데 3연전 3차전에서는 등판하지 않을 전망이다. 설종진 대행은 "연장전에 돌입해 (투수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할 상황도 있겠지만, 일단 주승우 등판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김윤하가 연패를 끊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는 자책점도 다려야 하는 주승우다. 그는 금주 이미 3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키움은 근소하게 리드를 지킨 채 경기 후반을 맞이하면 조영건을 내세울 전망이다. 그에게도 휴식이 필요하지만 상황에 맞춰 대처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3 11:58
프로축구

울산, 김판곤 감독 마지막 경기서 수원FC에 2-3 패배...리그 7경기 연속 무승 늪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리그 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7경기까지 이어갔다. 김판곤 감독의 고별 경기에서 팀은 패배를 기록했다. 울산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원FC에 2-3으로 졌다. 울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6경기, 공식 경기 10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면서 김판곤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2일 수원FC전은 김판곤 감독이 울산 사령탑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 울산은 선제골을 넣고도 2-3으로 졌다. 울산은 리그 7경기(3무 4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코리아컵을 포함해 공식전 전체로는 11경기 무승에 허덕이며 K리그1에서 7위(승점 31)에 그쳤다.반면 최근 4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수원FC는 최하위권에서 10위(승점 28)로 도약했다. 경기는 후반 4분 울산의 수비수 조현택의 선제골로 골문이 먼저 열렸다. 조현택은 고승범과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주고받은 뒤 약 20m 거리에서 때린 강한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수원FC는 후반 14분 싸박의 한 방으로 반격했다.중앙선 부근에서 넘어온 공을 오른쪽 측면에서 받은 싸박이 울산 수비수 서명관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돌파해 오른발 슛을 꽂아 3경기 연속 득점포로 리그 8호 골을 터뜨렸다.울산은 후반 17분 고승범의 멋진 시저스 킥으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4분 뒤 싸박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또 한 번 균형을 맞추며 박빙 양상이 이어졌다.수원FC는 후반 24분 전세를 뒤집었다. 루안의 오른쪽 코너킥 이후 경합에서 흐른 공을 윌리안이 왼발로 때려 넣으며 수원FC에 리드를 안겼고, 이 골이 그대로 역전 결승 득점이 됐다.FC서울에서 뛰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원F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윌리안은 4경기 연속 득점포(시즌 5골)를 이어갔다. 이은경 기자 2025.08.02 21:15
프로축구

'조광래 대표이사 시즌 뒤 사퇴' K리그1 최하위 대구, 쇄신안 발표…혁신위원회 발족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대구FC가 쇄신안을 발표했다.대구 구단은 1일 '부진한 성적과 관련해 책임 있는 쇄신 조치를 단행했다'며 '조광래 대표이사가 시즌 최종 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또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인사 조처와 함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혁신위원회 구성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는 최근 13경기 연속 무승(4무 9패)의 부진 속에 리그 꼴찌로 추락, 팬들의 원성이 컸다.대구 구단은 '조광래 대표이사는 구단 및 선수단 운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프로로서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즌 최종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선수강화부장에 대한 보직 해임 인사 조처를 즉각 단행했으며, 선수강화부서를 기술 파트와 지원 파트로 나누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성적 부진과 관련해 대구시가 제기한 문제의식과 개선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주도로 스포츠 전문가, 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FC 혁신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며 '이 위원회는 시즌 종료 시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함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대구 구단은 '현재의 성적 부진에 대해 팬 여러분께서 느끼실 실망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민과 팬들의 구단으로 8월 4일 FC바르셀로나 친선경기를 팬들과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남아 있는 정규시즌을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8:35
해외축구

천하의 손흥민이 ‘20세’ 유망주에 밀렸다…9년 만에 토트넘 주전 자리 내줄 위기

손흥민이 토트넘 예상 베스트11에서 빠졌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스페인판은 지난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꾸릴 수 있는 라인업을 예상했다.손흥민의 이름이 빠졌다.주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판단하거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 자리에는 ‘20세’ 유망주 마티스 텔이 차지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임대생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한 텔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완전한 ‘스퍼스맨’이 됐다. 텔이 큰 기대를 받는 분위기는 아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에 그쳤다. 다만 토트넘은 텔이 2005년생으로 젊고, EPL을 처음 경험했다는 것을 고려해 잠재력은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면, 텔이 주전으로 뛸지는 미지수다.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9년간 핵심 공격수로 뛰었고, 2023~24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주장직을 맡았다.비록 지난 시즌에는 예년보다 부진했으나 현재로서는 당장 벤치로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텔-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모하메드 쿠두스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꾸리리라 내다봤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에서도 이적 여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지난달 토트넘 부임 후 손흥민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최근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이 팀에서 남긴 업적은 놀랍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고, (지금도) 정말 환상적인 선수”라고 말했다.이어 “다음 시즌에 이 팀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그는 매우 좋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훈련을 열심히 하며 선수들을 독려한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김희웅 기자 2025.07.31 19:47
메이저리그

'다저스 유일한 대항마' SD, 160.9㎞/h 마무리 투수 영입 추진…'초특급 유망주' 판매 관심

LA 다저스의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빅딜'을 단행할지 이목이 쏠린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애슬레틱스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27)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밀러는 올 시즌 38경기에 등판, 1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일찌감치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며 리그 대표 클로저로 우뚝 섰다. 100마일(160.9㎞/h) 넘는 강속구가 전매특허. 애슬레틱스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 선수단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치가 정점인 밀러를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할 수 있는데 관건은 역시 대가다.밀러는 2026년 연봉조정자격을 갖추고 2030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MLB닷컴은 '밀러를 영입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들 가능성이 크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유망주 중 일부를 내줘야 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유격수 레오 데 브리스(MLB닷컴 유망주 랭킹 기준 전체 3위, 유격수 2위)와 포수 에단 살라스(전체 20위, 포수 2위)의 판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놀라운 건 밀러의 쓰임새를 불펜으로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밀러를 다시 선발 투수로 전향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밀러는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23년 주로 선발로 뛰었다.한편,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는 선두 다저스와 3경기 차 2위 샌디에이고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지구 3,4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주축 자원을 트레이드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의 승률(0.259)은 리그 전체 꼴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19:17
프로야구

'최원준을 보낼 수 있었던 이유' 최근 4G 타율 0.467 김호령, 주전 중견수 굳혔다 [IS 피플]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33)이 타격감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최근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외야수 최원준(28)의 빈자리를 채울 첫 번째 옵션이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김호령은 지난 30일 열린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안타. 2-2 무승부(연장 11회)로 끝나 활약을 조명받지 못했으나 시즌 개인 세 번째 '3안타 경기'로 타율을 0.273에서 0.283(180타수 5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4경기 타율은 팀 내 가장 높은 0.467(15타수 7안타). 이 기간 출루율(0.500)과 장타율(0.667)을 합한 OPS는 1.167에 이른다. KIA는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의 3대3 트레이드로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최원준을 보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룬 주전 중견수 최원준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가 바로 김호령의 존재. 수비만 강한 만년 '반쪽짜리 외야수'였던 김호령이 올해 타격에서 눈을 떠 경쟁 구도를 흔들었기 때문이다. 팀 내 최고 수준이었던 중견수 수비에 타격까지 가미하니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김호령은 6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KIA는 현재 위기의 팀이다. 최근 13경기 성적이 1승 1무 11패(승률 0.083)로 한때 2위까지 올랐던 순위가 7위까지 처졌다. 투타 조화가 흔들리면서 연전연패를 거듭하는 중인데 김호령의 꾸준함은 몇 안 되는 위안 중 하나.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102순위로 지명된 김호령은 그해 드래프트에서 10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뽑힌 박윤철이 대학 진학을 선택, 사실상 '최하위 순번'이었다. 올해 타격 자세를 일부 수정하면서 '공격까지 잘하는 중견수'로 탈바꿈했는데 후반기 막판까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어느새 타이거즈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16:05
프로야구

염경엽의 '최고 158㎞' 20세 신인 육성 플랜 "오승환, 정현욱처럼"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신인 투수 김영우(20)의 '육성 플랜'을 마련했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정현욱(은퇴)처럼, 강력한 구원 투수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염 감독은 "김영우는 점차 앞선 상황에서도 투입할 것"이라며 "시즌 막판에는 1점 차 승부에도 내보낼 수 있다"고 기용 방침을 밝혔다. 김영우의 올 시즌 성적은 43경기에서 1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27이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주로 팀이 끌려가거나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등판했다. 지난 29일 잠실 KT 위즈전 6-2로 앞선 8회 초 공 9개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은 "보통 4점 차까지는 필승조를 투입한다. 원래는 김진성이 나가야 하는데 김영우를 내보내, 김진성에게 휴식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2025년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한 김영우는 개막 후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다. 김진성에 이은 팀 내 최다 등판 2위. 장현식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목을 다쳐 이탈하자, 염 감독은 김영우를 대체 마무리 후보 1순위로 꼽기도 했다. 염 감독은 "김영우의 공을 안타로 쳐내기 쉽지 않다. 볼넷만 주지 않으면 된다"라며 "박빙의 승부를 견뎌내야 내년에는 필승조에 포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우의 최대 강점은 최고 시속 158㎞의 빠른 공이다. 염 감독은 "김영우는 확실한 구위를 갖고 있어 (구원 투수로서)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 오승환이나 정현욱이 그랬다. 이런 연속성을 띤 투수는 힘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도 얼마든지 두 선수처럼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승환과 정현욱은 강력한 직구를 바탕으로 큰 부상 없이 삼성의 막강 불펜을 지탱했다. 다만 김영우는 구속에 비해 분당 회전속도(RPM)가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전완근 운동을 많이 하고, 악력기를 갖고 다니면서 손아귀 힘을 강화하고 있다. 염 감독은 "김영우를 비롯해 최근 입단한 신예 중에 박시원 등 시속 150㎞ 이상 던지는 투수들이 있다. (빅리그 진입에 도전 중인) 고우석까지 돌아온다면, 중간 계투에 시속 150㎞ 이상 던지는 투수가 4명 정도 자리 잡게 된다. 그런 불펜을 만드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31 12:45
프로축구

FC서울 김주성, J리그 히로시마 이적 합의

FC서울 김주성이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한다고 서울 구단이 31일 발표했다. FC서울은 '성골 유스' 출신 김주성이 해외 무대 진출함에 있어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판단과 그동안 팀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이적을 진행하게 됐다. 김주성은 그동안 해외 여러 구단의 이적 제의가 있었지만 FC서울 유스를 대표하는 선수답게 팀의 상황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팀 잔류를 선택했었다. 이번 히로시마 이적은 선수 본인의 의지와 결정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물이다.2000년생 김주성은 FC서울 유스팀인 서울오산중학교, 서울오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9년 콜업되어 K리그에 데뷔했다. 안정된 수비력과 성실한 태도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으며, 지금까지 K리그 통산 129경기에 출전 FC서울 수비 라인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2023시즌에는 K리그 38경기 전 경기 출장, 올 시즌에도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공중볼 장악과 빌드업, 커버 플레이 등 다방면에서 안정감을 더하며 FC서울 수비 중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주성은 FC서울에서의 활약이 A대표팀 승선으로도 이어지며 국가대표 승선의 꿈을 이뤄냈는데, 직전 치러진 2025 동아시아컵 대회에서는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왼발 센터백 계보를 잇기도 했다.김주성은 “FC서울은 제 축구 인생의 시작이자 가장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팀이다. 함께해 주신 수호신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많은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고, 늘 감사한 마음이다. 일본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도 FC서울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외 진출의 소감을 전했다.한편 FC서울은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이한도, 정태욱과 유스 자원인 박성훈, 김지원 등이 김주성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5.07.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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