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3건
해외축구

‘이재성 또 어시스트’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폭발…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에 3-4 역전패

이재성(32·마인츠05)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이재성은 9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볼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11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이재성은 중원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네벨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네벨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어시스트를 쌓았다.이 어시스트로 이재성은 앞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홀슈타인 킬전 2경기 연속골, 그리고 지난 호펜하임전과 이번 볼프스부르크전 2경기 연속 어시스트까지 무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이번 시즌 리그 기록은 3골·2도움, DFB 포칼(컵대회·1도움)을 포함하면 3골·3도움이다.지난 시즌 리그 6골·3도움을 기록했던 이재성은 아쉽게 놓쳤던 분데스리가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도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다만 이재성의 어시스트는 팀의 쓰라린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마인츠는 전반 11분 이재성과 네벨의 합작골로 먼저 균형을 깨트리고도 8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추가골로 잡은 리드도 지키지 못한 채 후반 12분 또 동점골을 실점했다.후반 21분과 38분에도 각각 1골씩 주고받으며 3-3 난타전을 벌인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요나스 윈드에게 통한의 역전 결승골을 실점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풀타임을 소화한 이재성은 패스 성공률 87%에 키패스 2회, 공중볼 경합 승리 2회 등 공·수 양면에 걸쳐 팀에 힘을 보탰다. 폿몹 평점은 7점으로 팀 내 4번째, 소파스코어 평점 역시 7점으로 5번째였다.홍현석도 3-3으로 맞서던 후반 39분 교체로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8차례 볼 터치 이후 7개의 패스 중 6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마인츠는 승점 19(5승 4무 4패)로 9위에 처졌다.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4연승 상승세 속 승점 21(6승 3무 4패)로 5위로 올라섰다.김명석 기자 2024.12.09 08:03
해외축구

‘국대 윙어’ 정우영, 친정팀 상대로 시즌 1호 AS…최종 2-3 역전패

국가대표 출신 윙어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이 친정팀을 상대로 올 시즌 공식전 1호 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팀이 최종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정우영은 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13라운드서 선발 출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이 경기는 정우영이 올 시즌 처음으로 ‘친정팀’ 슈투트가르트와 마주한 경기였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리그 26경기 나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돼 활약 중이다.베를린은 이날 전반 37분 다닐료 두키의 헤더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낮은 점유율에도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한 것이 결실을 봤다.홈팀은 후반 3분 만에 또 일격을 맞았다. 세트피스 후속 상황서 정우영이 오른쪽 측면의 로버트 스코우에게 곧바로 건네줬다. 스코우의 왼발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대 반대 방향으로 향하며 그대로 득점이 됐다. 정우영의 올 시즌 1호 도움. 그는 지난 9월과 이달 1일 기록한 득점을 더해 시즌 3번째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하지만 홈팀 슈투트가르트의 반격은 곧바로 시작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닉 볼테마데가 빛났다. 볼테마데는 후반 6분과 15분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단숨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후반 24분에는 베를린 골키퍼 프레데리크 뢰노우가 패스 실수를 범해 박스 안에서 기회를 내줬다. 이를 슈투트가르트 아타칸 카라초르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정우영은 직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그렇게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돼 고개를 떨궜다. 베를린은 리그 무승 기록을 6경기(2무 4패)로 늘렸다. 리그 순위는 11위(승점 16)다. 홈팀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6위(승점 20)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정우영은 이날 7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3%(15/18)·키 패스 1회·공격 지역 패스 4회·리커버리 2회·볼 경합 승리 3회·피 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0:30
배구

대어 놓친 김호철 감독 "이제부터 고비, 오늘처럼만" [IS 인천]

눈앞에서 '대어'를 놓쳤지만,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마냥 아쉬운 표정만은 아니었다.기업은행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25-22, 20-26, 16-25, 9-15)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2세트를 연속 따낸 기업은행은 3세트를 접전 상황에서 내준 뒤 4세트를 허무하게 졌다. 이어 5세트 막판 접전 상황에서 범실을 쏟아내 무릎을 꿇었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을 올렸으나 블로킹(6-11) 서브에이스(3-5) 범실(27-19) 싸움에서 모두 졌다. 김호철 감독은 "2세트까지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이 잘 이뤄졌다"라며 "3세트부터 서브 강도와 방향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리시브마저 흔들렸다. 우리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 반격하기 어려운 팀이다. 오늘 경기 후반에 우리 약점을 확인했다"고 곱씹었다.직전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0-3 완패로 6연승이 멈췄던 김호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첫 번째 고비가 찾아왔다"라고 했다. 경기 후 다시 만난 김 감독은 "정관장전에 비하면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잘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오늘 같은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기업은행은 승점 22(8승 4패)를 기록, 2라운드를 3위로 마쳤다. 3라운드과 시작과 동시에 현대건설-흥국생명과 연달아 맞붙는 험난한 일정이다. 김 감독은 "1~2라운드 4승2패씩 생각보다 잘했다. 이제부터 고비라고 생각한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잘 버텨야 한다. 오늘처럼 투지 있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2.06 01:33
LPGA

안나린 LPGA 시즌 최종전서 5위, '42억원 버디' 티띠꾼이 우승+상금왕 영예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안나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700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 공동 선두(8언더파 64타), 2라운드 공동 2위(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에 올랐던 안나린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15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순항했으나,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작성하면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는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6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안나린은 CME 글로브 포인트 29위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경기 후 "작년에는 이 대회에 나오지 못했는데, 올해 좋은 성적을 내면서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 대회 시즌 최다 우승 상금인 400만달러(약 56억2000만원)의 주인공은 지노 티띠꾼(태국)이었다. 티띠꾼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티띠꾼은 16번 홀까지 선두였던 에인절 인(미국)에게 2타 뒤졌으나,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동타를 만들었다. 18번 홀(파4)에선 버디를 기록하며 1타 짜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역전패를 당한 인은 준우승 상금 100만달러를 받았다. 티띠꾼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300만달러(약 42억원)짜리 버디를 잡은 셈이다.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티띠꾼은 이번 시즌 상금 605만달러(84억6092만원)를 기록해 상금왕에도 등극했다. 시즌 7승을 기록한 코르다(439만1930달러)를 제치고 상금왕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600만달러 돌파는 올해 티띠꾼이 처음이다. 종전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436만달러였다. 티띠꾼은 2022년 LPGA 투어 신인왕, 2023년 베어 트로피에 이어 올해 상금왕 영예도 누렸다.한편, 시즌 최종전에서 평균 타수 1위에 도전했던 유해란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최소 평균 타수 1위 후루에 아야카(일본)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오르면서 시즌 최소 타수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는 아야카에게 돌아갔다. 후루에의 시즌 평균 타수는 69.989타, 유해란은 70.00타로 0.01타 차로 트로피를 내줬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이 대회 전까지 2위였던 임진희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2위, 1위였던 사이고 마오(일본)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5위에 오르면서 사이고가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윤승재 기자 2024.11.25 09:23
골프일반

"저는 스타 선수도 아니고" 15년 만에 첫 우승 이대한의 희망 메시지

"저는 스타 플레이어도 아니고···."이대한(34)이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 우승 후 꺼낸 첫마디였다. 그는 "우승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대한은 지난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5관왕(대상·상금왕·평균 타수·평균 비거리·톱10 피니시 1위) 장유빈(공동 2위)을 세 타 차로 따돌렸다. 그는 "전반까지 세 타차로 뒤져 우승이 어려워 보였다. (장)유빈이가 15번 홀에서 (더블보기) 실수를 범하자 (우승이 다가와) 긴장했다"라고 웃었다. 역전패를 당한 장유빈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나'라고 묻자 "제가 유빈이를 위로할 입장은 아니지 않나. 오히려 축하를 많이 받았다"라고 웃었다. 이대한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골프 선수가 직업인 애기 아빠"라고 소개했다. '평범한 골프 선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대한은 늦깎이 선수다. 2010년 KPGA 투어에 처음 데뷔했지만 곧바로 시드를 잃어 챌린지 투어로 떨어졌다. 군 복무를 마친 후엔 중국 투어를 누볐다. 2017년 챌린지 투어 상금왕에 올랐으나, 이듬해 투어 카드를 잃어 퀄리파잉 스쿨(1위)을 거쳐야만 했다. 2019년 KPGA 투어로 돌아온 뒤 꾸준히 활약 중이지만 한 번도 상금 50위 안에 진입한 적 없다. 그는 "골프를 그만두고 싶은 적도 있었는데 결국 다시 채를 잡고 있더라"고 말했다. 우승이 너무나도 절실했던 그다. 이대한은 "매 라운드 선수 소개 때 동료들은 '몇 승 누구입니다'라고 불리는데, 나는 그저 '이대한 선수입니다'라고 소개됐다.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그래서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이대한은 "제가 드라이브 비거리(277.66야드·107위)가 뛰어난 장타자가 아니다. 안정적이고 평범한 스타일"이라면서 "(힘든 시기의) 선수도 열심히 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다. 버텨야 한다"라고 응원했다. 이대한은 우승 상금으로 2억2000만원을 받아, 종전 19개 대회 누적 상금(2억433만원)을 돌파했다. 또한 3라운드 홀인원과 우승 부상으로 각각 7800만원(13캐럿)과 1800만원(3캐럿) 상당의 생체보석을 얻게 됐다. 그는 "13캐럿은 아내에게, 3캐럿은 어머니께 드릴 계획"이라면서 "상금은 열심히 저축해서 집도 장만하고, 딸에게 좋은 선물도 하겠다. 올겨울을 여유롭게 보내겠다"라고 웃었다. 상하수도 준설 사업을 하는 아버지가 올해 세 번 캐디 맡았는데 그 중 우승과 준우승(KPGA 선수권)의 호성적을 거뒀다고 한다. 그는 "이번 우승이 앞으로 투어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제주=이형석 기자 2024.11.11 11:20
골프일반

KPGA 5관왕 장유빈 천하 "내년에 미국서"

장유빈(22)이 5관왕에 오르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피날레를 장식했다. 장유빈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더블 보기 1개를 기록,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장유빈은 4라운드 전반까지 세 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1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장유빈과 같은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이대한이 18언더파 266타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했다. 시즌 3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장유빈은 올 시즌 최고 스타였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2024 제네시스 대상을 일찌감치 확정한 그는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11억2904만원)과 최저 타수(덕춘상·69.41타) 평균 드라이브 거리(장타왕·311.35야드) 톱10 피니시(11회)까지 단독 1위에 올랐다. 평균 버디율(24.44%)과 파브레이크율 1위(25.43%) 다승 공동 1위(2승)까지 올랐으나, 해당 3개 부문은 공식 시상 항목은 아니다. 장유빈은 역대 5번째로 대상·상금왕·다승왕·최저 타수상을 석권했다. 앞서 1997년 최경주, 1999년 강옥순, 2007년 김경태, 2009년 배상문이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제네시스 대상만 바라봤던 장유빈은 KPGA 투어 최초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장유빈은 2023년 10월 K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1년 만에 투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그는 "사실상 루키 시즌이었는데 내 자신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웃었다. 장유빈은 'MZ 골퍼'답게 언제나 당당하다. 올 시즌 전지훈련 이후 체중을 8㎏가량 감량했다. 경기력 때문이 아닌 중계 화면에 잡힌 자기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데도 비거리가 지난해(300.42야드)보다 10m(10.93야드) 정도 늘어났다. 지난달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장희민과 연장 승부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뒤에는 "연장전에서 나의 스타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장유빈은 이날 "15번 홀에서 (승부수를 던져) 큰 실수를 했는데 그 선택에 후회는 없다. '한 번 경험해 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4시즌을 돌아보며 "(비즈플레이 4라운드에서 6타 차 역전패를 떠올리며) 그 대회가 전환점이 됐다. 오기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제 장유빈의 시선은 미국을 향한다. 2024 제네시스 대상 자격으로 다음 달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을 얻은 그는 "제 시즌은 12월까지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힘들고 넘어질 때도 있었는데 팬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 미국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 그는 "Q스쿨에서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 적 없다"라고 당차게 답했다. 장유빈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송민혁(1472점)은 마지막 대회에서 김백준(1113점)을 제치고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명출상)을 차지했다.제주=이형석 기자 2024.11.11 07:03
해외축구

EPL 센터백 ‘KIM’ 데뷔는 언제?…손흥민과 꿈의 대결은 다음 기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 센터백 김지수의 리그 데뷔가 또 한 번 미뤄졌다. ‘선배’ 손흥민(토트넘)과 맞대결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브렌트퍼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에 1-3으로 역전패했다.경기 전부터 세간의 관심은 ‘코리안 더비’로 쏠렸다. 제대로 부딪힐 일이 많지 않은 공격수 간 대결이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윙어와 센터백 간의 맞대결이라 더욱 흥미를 끌었다. 손흥민은 여느 때와 같이 선발 출격했지만, 김지수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결국 김지수가 교체 출전해야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었는데, 끝내 피치를 밟지 못하면서 이 대결은 무산됐다.이날 브렌트퍼드는 중앙 수비수 3명을 배치하는 5-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는데, 90분 내내 누구도 빠지지 않았다. 수비 쪽에서는 유일하게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크리스토퍼 아예르만이 교체 아웃됐다.브렌트퍼드가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후방이 흔들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지수가 벤치에 머무른 것은 더욱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다만 브렌트퍼드가 올 시즌 5경기에서 9실점을 기록, 에버턴과 울버햄프턴(이상 14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골을 내준 팀인 만큼 센터백 라인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아직 EPL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이적 1년 3개월 만인 지난 18일, 드디어 브렌트퍼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레이턴 오리엔트(3부)와의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 홈 경기에 후반 32분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 포함 20여 분을 소화했다.피치를 누빈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김지수는 안정적으로 수비 라인을 지켰다. 이 경기 이후 브렌트퍼드 구단은 소셜미디어(SNS)에 김지수를 소개하며 ‘벽돌’ 이모지를 달았다. 구단이 김지수에게 얼마나 기대를 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김지수는 2004년생이다. EPL 입성 두 번째 해인 이번 시즌에는 당당히 꿈의 무대를 누빌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9.22 13:51
해외축구

2-0→2-3 안방에서 충격 역전패 英 해설자 “좀비 10명이 유니폼을 입고 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개막 후 리그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 영국 해설가는 에버턴 선수들을 두고 “좀비가 유니폼을 입고 있다”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에버턴은 1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끝난 2024~25 EPL 3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개막 후 리그 3전 전패이자, 연속 3실점 이상이라는 굴욕을 맛봤다.무득점으로 마무리한 전반을 뒤로하고, 에버턴은 후반 초반 빠르게 리드를 되찾았다. 먼저 후반 5분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마이클 킨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에는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드와이트 맥닐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재차 추가 득점을 올렸다.단숨에 2골 리드를 안은 에버튼은 이후로도 박스 안 공격을 시도하며 본머스를 흔들었다. 본머스는 이른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으나, 좀처럼 결실을 보진 못했다.에버턴의 승리가 점쳐진 시점, 후반 막바지에 경기가 요동쳤다.먼저 후반 42분 안토니오 세메뇨가 정확한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에버턴은 실점 직후 칼버트 르윈을 빼고 베투를 투입했다.반전은 본머스의 몫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루이스 시니스테라의 크로스를 루이스 쿡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바로 4분 뒤엔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의 크로스를 시니스테라가 헤더로 연결해 기어코 역전극을 완성했다. 직전 시니스테라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은 조던 픽포드였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크로스를 대응하지 못하며 헤더 골을 내줬다. 결국 에버턴은 안방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바지에만 3골을 내리 내주며 굴욕적인 역전패를 허용했다.같은 날 영국 매체 팀토크는 “꿈같은 오후가 지옥 같은 악몽으로 바뀌자, 홈 팬들은 뒤에서 잠이 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매체에 따르면 해당 경기를 중계한 전 아스널 출신 윙어 페리 그로브스는 “에버턴 팬들은 믿을 수 없는 정적이 흐르고 있고, 나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에버턴 유니폼을 입은 좀비 10마리가 있다. 이들은 완전히 기절했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이 손짓을 하고 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라고 부연했다.이들은 에버턴이 갑작스럽게 수비적인 대형으로 전환한 것이 패착이라 지목하며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반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정말 충격적이다”고 꼬집었다.에버턴은 이날 패배로 리그 20위(승점 0)가 됐다. 득실에선 무려 -8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4.09.01 10:42
스포츠일반

'4위' 서건우의 쓰라린 눈물, 새 역사 도전도 무산…결승 좌절에 동메달까지 실패 [2024 파리]

평생을 꿈꿨던 기회를 놓쳤다. 결승 진출 실패에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여러 기록과 역사도 걸린 여정이었기에, 서건우(21·한국체대)는 쓰라린 눈물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을 마칠 수밖에 없었다.서건우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의 에디 흐르니치에 라운드 점수 0-2(2-15, 8-11)로 져 4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은 서건우가 4위, 흐르니치는 27위였다.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았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서건우는 앞서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에 이어 사흘 연속 태권도 금메달 획득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워낙 태권도의 기세가 가파르다 보니 서건우에 거는 기대도 컸다. 마침 ‘새 역사’도 걸려 있었다. 만약 서건우가 금메달을 따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14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을 넘어 역대 최다 금메달 신기록 역사에 설 수 있었다. 그러나 서건우는 이란의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세계 9위)와의 준결승전에서 라운드 점수 1-2(4-2, 9-13, 8-12)로 역전패했다. 첫 라운드를 잡아냈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잇따라 무너지며 결국 아쉬움을 삼켰다. 역사적인 한국 선수단 14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기회도 놓쳤다.그래도 남은 기회가 있었다. 결승 좌절의 아쉬움을 동메달로써 털어낸다면, 대신 한국 태권도 역사를 쓸 수 있었다. 남자 80㎏급은 그동안 한국이 출전조차 못했던 체급이었다. 만약 서건우가 이 체급에서 동메달을 따게 된다면 이 체급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앞서 연이틀 금메달에 이어 3일 연속 태권도 종목에서 메달이 나오는 상승세도 이어갈 수 있었다.세계랭킹의 격차가 말해주듯 동메달 가능성은 커 보였다. 그러나 서건우는 흐르니치에 완패를 당했다. 1라운드도, 2라운드도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는 상대의 공격에 대응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선 머리 공격에 잇따라 점수를 허용하며 2-15 큰 점수차로 졌다. 2라운드 역시 초반부터 상대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격차가 벌어졌다. 궁지에 몰린 뒤에야 난타전을 벌이며 추격에 나섰으나 일찌감치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서건우는 준결승에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오로지 올림픽 시상대를 꿈꿨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데다, 여러 기록까지 덩달아 놓치면서 서건우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대회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그만큼 자신감도 넘쳤기에 스스로에게도 더욱 안타까운 결과였다. 경기 후 애써 감정을 추스른 그는 “내 노력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만약 다음 올림픽에 뛰게 된다면,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003년생인 서건우가 이날 흘린 눈물은 고스란히 경험으로 쌓이게 됐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0 09:03
스포츠일반

포기하지 않은 서건우, 회심의 5점 공격까지 성공했지만…끝내 이루지 못한 대역전 드라마 [2024 파리]

서건우(21·한국체대)가 아쉽게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준결승까지 오르며 결승에 단 한 걸음을 남겨뒀지만, 그 한 걸음을 끝내 내딛지 못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맞아 치열하게 맞섰으나 끝내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직전 성공시킨 5점짜리 회전 머리 공격도 빛이 바랬다.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80㎏급 준결승전에서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에 라운드 점수 1-2(4-2, 9-13, 8-12) 역전패를 당했다. 서건우의 결승 진출 실패로 한국 태권도의 연속 금메달 행진도 마감됐다. 앞서 박태준과 김유진이 연이틀 시상대 제일 위이 섰고, 서건우가 그 기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대신 서건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4시 4분 예정된 동메달 결정전을 통해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기선을 제압한 건 서건우였다. 치열한 탐색전과 공방전 끝에 몸통 공격으로 2점씩 주고받은 뒤, 서건우가 막판 몸통 공격을 또 성공시키며 먼저 라운드 점수를 따냈다.그러나 2라운드에서 상대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41초 만에 머리 공격으로 3점을 허용하는 등 상대의 집요한 머리 공격에 12점이나 내줬다. 서건우도 머리 공격과 몸통 공격, 상대의 감점을 더해 끈질기게 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2라운드는 9-13으로 밀렸다. 운명의 마지막 3라운드. 서건우는 초반 주도권을 빼앗겼다. 바르호르다리가 먼저 몸통 공격과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0-5로 격차가 벌어졌다. 감점과 머리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24초를 남기고 0-9까지 밀렸다. 사실상 승기가 기울기 시작했다.서건우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몸통 공격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4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을 시킨 데 이어, 2초를 남기고는 회전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8-10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제 마지막 순간 공격 하나에 대역전 드라마가 나올 수도 있었다.그러나 서건우의 공격은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의 몸통 공격이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8-12로 격차가 벌어졌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아쉬움이 가득한 패배. 서건우도 하늘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0 00: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