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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최초 150만 넘고 로이스터도 넘었는데 가을야구 못가면.. 운명의 2연전 누가 웃을까

5위 삼성 라이온즈와 6위 롯데 자이언츠가 16일과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현재 두 팀의 격차는 0.5경기 차, 승률 0.4리 차이로 삼성(승률 0.504·66승65패2무)이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다. 승률 5할(64승64패6무)인 롯데가 바짝 추격 중이다. 최근 두 팀은 연패에 허덕이다 직전 경기에서 분위기를 회복했다. 5위 삼성은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0-4 영봉패, 11일 대구 SSG 랜더스전과 13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연달아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지만, 14일 대구 KT전에서 모처럼 터진 홈런 3방과 롱릴리프 양창섭의 6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역전승하며 분위기를 반등했다. 6위 롯데는 더 극적이다. 9월 초순까지 5연패 수렁에 빠졌던 롯데는 삼성이 주춤한 사이 2연승을 달려 5위를 맹추격했다. 11일 광주 KIA전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4-3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13일 부산 SSG전에서 혈투 끝에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로 12-11 승리를 거뒀다. 이제 두 팀은 정면으로 맞붙는다. 시즌이 열 경기 남짓밖에 안 남은 만큼, 이번 2연전이 두 팀의 가을야구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두 팀은 지방 구단 최다 관중 1, 2위를 달릴 정도의 인기 팀이다. 삼성은 지난 14일 2만4000명 만원 관중이 입장해 KBO리그 최초 150만 관중(66경기)을 돌파했고, 롯데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노 피어 야구'로 인기를 끌었던 2009년 138만 최다 관중을 넘어 올해 144만 명(69경기)이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관중 2위 LG 트윈스(68경기 약 147만명) 다음으로 많은 관중이다. 이렇게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가을에 이곳에서 야구를 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허무할까. 더 나아가 두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원정에서 두 번이나 이겨야 하는 불리한 5위보단 홈에서 한 경기라도 더 많이 할 수 있는 4위 이상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6위 롯데 기준 4위 KT와는 1.5경기 차, 3위 SSG와는 4경기 차로 넘볼 수 없는 격차는 아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달콤한 시나리오도 바로 눈앞의 상대를 넘어서야 가능해진다. 가을야구 판도를 가를 운명의 2연전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9.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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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패→역전패→역전패' 결과도 내용도 충격의 3연패, 5위도 위태로운 삼성 [IS 냉탕]

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이 충격적이었다.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역전패였다. 삼성은 5회 말 이재현의 역전 3점포와 선발 원태인의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으나, 7회 불펜 김태훈의 1실점과 9회 마무리 김재윤의 2실점으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3연패 모두 졸전이었다. 10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선 0-4로 1점도 내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삼성은 안타 7개에 4사구 8개로 총 12번의 출루(안타 8개, 4사구 4개)를 한 KIA보다 3번이나 더 베이스에 나갔는데도 1점도 못 내고 고개를 숙였다. 홈(대구)으로 돌아온 11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2회 1실점 후 3회 김지찬의 적시타, 4회 르윈 디아즈-김영웅의 홈런과 5회 김성윤의 적시타로 역전했지만, 6회 2실점, 8회 2실점, 9회 3실점을 한 불펜 방화로 무너졌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3실점 QS+로 잘 막아냈지만, 불펜에서 4사구를 남발한 끝에 홈런까지 얻어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했던 불펜진이 무너진 것이 충격적이었다. 8월 1일부터 연패 전인 9월 9일까지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3.19로 리그 1위였다. 역전패도 31경기에서 7패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기간 3경기에서만 불펜이 모두 3연패를 떠안았고, 역전패를 2회 당했다. 불펜 ERA도 5.88로 리그 7위에 불과했다. 타선 역시 이 기간 주자 있을 때 타율 0.125로 리그 최하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고, 타점도 51타석 5타점(9위)으로 처참했다. 공교롭게도 중위권 싸움 중인 팀들에게 당한 패배라 더 뼈아팠다. 연패 전까지만 해도 삼성은 3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3위 SSG와 2경기 차를 유지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연패 시작과 함께 5위로 추락하며 KT와 동률을 이뤘고, 3위 SSG와 4위 KT에 연달아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3위 SSG와는 3경기, 4위 KT와의 격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같은날 추격팀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같은 날 6위 롯데 자이언츠가 SSG와의 난타전 끝에 12-11로 승리하면서 5할 승률을 회복, 동률의 삼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7위 NC 다이노스와 8위 KIA 타이거즈도 승리해 2.5~3경기 추격을 허용했다. 5위는 물론, 6위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삼성은 8월 막판 연승에 이어 9월 초반 대진운, 승률 좋은 홈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3위 싸움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겨야 할 경기에서 모두 이기지 못하고 중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내리 패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14일 KT와의 경기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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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연패 하는 사이, 6~8위 롯데·NC·KIA 다 이겼다 '혼돈의 중위권'

6~8위가 모두 이겼고 5위만 졌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위 삼성 라이온즈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위 KT 위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역전패했다. 7회 올라온 김태훈이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상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마무리 김재윤 역시 9회 김상수에게 2점포를 얻어 맞으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고, 4위 KT와의 격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설상가상 같은날 추격팀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일단 6위 롯데 자이언츠가 3위 SSG 랜더스와의 난타전 끝에 12-11로 승리했다. 1회 선발 투수 벨라스케스가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3회까지 5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 초 2실점 뒤 5회 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홈런과 황성빈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6회 2득점으로 점수를 벌린 롯데는 7회 최지훈의 솔로포와 8회 한유섬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최지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1사 1루 상황서 나온 김민성의 끝내기 적시타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5위 삼성이 3연패에 빠진 사이, 롯데가 5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면서 승률 5할(64승 64패 6무)에 복귀, 삼성과 동률(65승 65패 2무)을 이루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5연패 당시 벌어졌던 2경기 차를 모두 회복했다. 7위 NC 다이노스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4,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2회 도태훈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NC는 3회 안재석, 케이브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으며 추격을 허용한 뒤, 7회 박계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당했으나, 7회 말 나온 박건우의 역전 3점포로 승리를 낚았다. 7위 NC는 나흘 전 3경기 차까지 벌어진 5위권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8위 KIA 타이거즈도 짜릿한 역전승으로 중위권 추격에 나섰다. KIA는 선두 LG 트윈스를 6-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12일) 두산 베어스에 9회 2사까지 3-4로 끌려가다 박찬호,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KIA는 이튿날(13일) 만난 LG를 상대로도 뒷심을 발휘했다. KIA는 2회 위즈덤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3회 오스틴에게 역전 2점포를 맞으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5회 박찬호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동점에 성공한 KIA는 6회 최형우의 솔로포로 점수를 뒤집었다. 8회 오선우의 적시타로 점수를 벌린 KIA는 9회 상대 실책과 나성범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고, 9회 말 마무리 정해영이 2사 후 볼넷에 이어 박동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지만, 3점 차를 잘 지켜내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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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번째 동해안더비 앞둔 울산, 패배하면 강등권이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강등권(10~12위)까지 추락할 위기다.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을 강행한 울산이 반등을 노린다.울산은 13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025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전통의 라이벌 울산과 포항의 통산 185번째 ‘동해안 더비’다.올 시즌 리그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울산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시즌 중 부임한 신태용 감독이 데뷔전 승리에 성공했지만, 이내 3연패 수렁에 빠지며 8위(9승7무12패·승점 34)까지 추락했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강등권(10~12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10년 만에 파이널 B로 향하게 된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 부진의 원인으로 ‘체력 고갈’을 짚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병행한 터라 선수단이 지쳤다는 진단이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9월 A매치 휴식기를 반등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미니 전지훈련을 강행했다. 구단에 따르면 울산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몇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과 자신감을 충전했다는 후문이다. 신 감독은 9월 휴식기를 앞두고 “알차게 준비하지 않으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반전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홈팀 포항은 리그 4위(13승5무10패·승점 44)까지 올라 상위권 경쟁 중이다. 지난달엔 ‘1강’ 전북 현대의 22경기 무패 행진을 멈춰세우기도 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강원FC에 0-1로 발목을 잡힌 건 아쉬움이다. 포항은 이날 동해안 더비 4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역대 전적에선 포항이 66승 55무 63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동해안 더비서 펼쳐질 ‘쌍용’ 이청용(울산)과 기성용(포항)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FC서울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태극마크를 달고 2010년대 한국 축구를 이끈 핵심 선수다. 이들은 유럽에서 활약하다 지난 2020년에야 처음으로 K리그에서 적으로 만났다. 당시 이청용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판정승한 바 있다. 이청용은 여전히 팀에 남았는데, 기성용은 시즌 중 서울을 떠나 포항에 합류해 첫 동해안 더비를 앞뒀다. 앞서 친구 기성용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 이청용이 흥미로운 맞대결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5.09.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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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2연속 QS...'10연패 시작' 선발 투수 이민석, 결자해지 투구 보여줄까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22)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이민석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롯데가 20일 2차전에서 10연패를 당하며 깊은 수렁에 빠진 상황. 이민석의 어깨가 무겁다.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이민석은 올 시즌 입단 4년 만에 기량을 꽃피웠다. 4선발이었던 김진욱이 부진하고 외국인 투수였던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기회를 얻어 '대체' 선발 역할을 잘 해냈고, 5월 초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155㎞/h까지 찍히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쓰는 투수다. 이민석은 최근 주춤했다. 그는 롯데의 이번 10연패 첫 패전이었던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4회 패트릭 위즈덤, 5회 김선빈에게 각각 홈런 1개씩 허용했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4이닝 동안 6실점을 내줬다. 그동안 강속구를 구사하면서도 볼넷 허용 관리를 잘 했던 이민석이지만, 8월 들어 등판한 세 경기 모두 5볼넷씩 기록하며 제구가 흔들리고 있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가 된 1일 키움 히어로즈전 포함 3연패다. 21일 LG전 등판은 심적으로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연패 기간 내내 팀 타선의 득점력이 좋지 않았다. 선발 투수 입장에선 실점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타자뿐 아니라 상황과도 싸워야 하는데, 이민석은 경험이 부족하다. 믿을 구석은 상대 성적이다. 이민석은 올 시즌 LG전에 3번 등판해 18이닝 동안 6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3.00. 첫 등판이었던 5월 22일 홈(부산 사직구장) 경기에선 5이닝 4실점으로 평범한 기록을 남겼지만, 지난달 3일 홈에서 개인 최다 이닝(6과 3분의 2)을 경신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7월 20일 원정(잠실구장) 등판에서 6과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이민석이 가장 약했던 타자는 올 시즌 기준 피안타율 0.444(9타수 4안타)를 내준 문성주다. 그는 19일 시리즈 1차전 주루 중 왼쪽 골반에 불편감이 생겨 교체돼 20일 2차전에서도 대타로만 나선 바 있다. 소속팀 롯데의 10연패, 개인 3연패를 끊어야 한다. 이번 등판에서도 영점을 잡지 못하고 5점 이상 내주면 퓨처스리그에서 '조정기'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면 팀 내 입지와 선수로서 주가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이민석의 투구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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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4연패 없는 유일한 팀...6번째 기로에서도 반등 발판 만들까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4연패 이상 수렁에 빠지지 않았던 팀이다. 3연패를 당하고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롯데는 8월 들어 타선의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개막 첫 번째 주(3월 22~30일) 기록한 종전 주간 최저 팀 타율(0.209)보다 더 낮은 0.204(8경기 기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세 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했다. 바로 지난 주말 경기였던 8·10일 SSG 랜더스전 두 경기에선 1득점에 그쳤다. 그렇게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다시 4연패 기로에 놓였다. 롯데는 올스타 브레이크 바로 전·후로도 그동안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줬던 백업 선수들이 부침을 겪으며 공격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2024시즌 주전이었던 윤동희·고승민·손호영·황성빈이 차례로 돌아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시 살아났고, 후반기 첫 10경기에서 7승(3패)을 거뒀다. 8월 위기는 팀 대들보 전준우가 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고승민과 손호영도 각각 1할대 초반 타율에 그쳤다. 윤동희는 21타수 2안타(타율 0.095)에 그쳤다. 주전 선수가 빠졌을 땐, 기존 백업 선수를 차례로 투입해 가장 경기력이 좋은 선수에게 더 기회를 줬다. 궁여지책이었지만 오히려 효과가 컸다. 외야수 장두성·김동혁, 내야수 한태양·이호준·박찬형이 이 과정에서 등장했다. 주전 선수들은 오히려 교체가 어렵다. 현재 롯데 상황이 그렇다. 그래서 타격 사이클이 동반으로 하락 곡선을 그을 때 팀 득점력이 크게 떨어진다. 공격력이 좋은 팀도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두세 번씩 겪는다. 롯데는 4연패 위기를 잘 이겨냈다. 특히 4월 10일 부산 KIA전, 5월 6일과 30일 부산 SSG전, 6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은 모두 6점 이상 올리며 연패를 끊었다. 이 네 경기에선 투수진도 6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앞서 3연패를 끊어낸 5번 중 3번은 이후 5경기에서 4승 이상 올리며 반등했다. 롯데는 올 시즌 한화와 10경기를 치러 6승 4패로 앞섰다. 한화 마운드 상대로 다른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타율(0.277)을 기록했다. 빅터 레이예스는 한화전 타율 0.333, 윤동희는 0.345를 기록했다. 몇몇 타자들에겐 한화전이 반등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윤동희는 현재 한화 홈구장이자 신축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명물 몬스터 월(오른쪽 약 8m 담장)을 처음으로 넘기며 좋은 기억이 있다. 롯데는 연패 관리를 잘 해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4연패에 빠질 위기에서는 투·타 조화가 더 돋보였다. 상위권으로 올라선 뒤 타선의 공격력이 가장 떨어져 있는 게 사실. 올 시즌 밀리지 않았던 한화를 상대로 롯데가 재도약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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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바꾼 울산 HD, 김광국 대표 체제 유지...사의 반려하고 "팀 수습 먼저"

K리그1 울산 HD가 김광국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한다.울산은 6일 "구단 안정과 성적 반등을 위해 김광국 대표가 구단을 계속 경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김광국 대표는 울산의 성적 부진과 감독 교체 과정에서의 진통 등 최근 사태의 책임을 지고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하며 구단 운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그러나 울산은 5일 전 발표를 뒤집고 김광국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고 전했다.울산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태용 감독님이 새로 선임되고 일단 팀을 수습하는 게 먼저다 보니 새 대표를 선임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 감독님 부임 후 팀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김광국 대표 체제를 이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울산은 지난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순항했으나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병행하는 힘든 상황에서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K리그 3무 4패·코리아컵 1패·클럽월드컵 3패)의 수렁에 빠졌다.김판곤 감독과 결별한 울산은 전날 신태용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던 신태용 감독은 지난 4일 자로 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부회장직에서 사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8.0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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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LG·롯데 이겼나' 매일 확인했다, 한화 노시환 "지키고 싶은 마음에" [IS 인터뷰]

"경기 차, 신경은 쓰이죠."5.5경기 차, 굳건한 선두였지만 일주일 사이 2경기까지 줄어들었다. 팀은 연패에 빠졌고 선두 수성도 위태로워 보였다. 다행히 한화 이글스는 30일 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4번 타자' 노시환이 몬스터월을 훌쩍 넘기는 대형포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날(29일) 패배를 설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같은 날 승리한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2경기)도 유지했다. 홈런 3방으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0으로 앞선 4회, 루이스 리베라토가 솔로포로 점수 차를 벌렸고, 노시환이 홈런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노시환이 상대 선발 최원태의 150km/h 낮은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내보냈다. 8m 몬스터월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이었다. 경기 후 노시환은 "몬스터월이 너무 높아서 공이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넘어가서 짜릿했다"며 "오른손 타자인데도 몬스터월을 넘겼다는 짜릿함이 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후반기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데, 홈런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화가 연패로 주춤하는 동안 2위 LG가 무섭게 추격해왔다. 어느새 2경기 차로 가시권에 들어왔다. 선수들로선 신경이 쓰이지 않을까. 이기면 격차가 유지되거나 벌어지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연패 기간 땐 무섭게 추격해 오는 하위 팀들의 성적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에 노시환은 "나도 선수들도 대부분 (순위표 격차를) 신경쓰는 것 같다. 경기가 끝나면 LG가 이겼는지, 롯데가 이겼는지 확인한다"라면서 "아무래도 이 자리를 지키려는 마음이 다들 커서 그런 것 같다"라며 웃었다. 노시환은 "(연패 기간) 우리가 살짝 주춤했지만, 아직 1등이지 않나. 분위기가 나빠질 건 없었다"라며 "오늘 이겼으니 다시 이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 다시 연승 이어가서 선두 자리를 지키려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1 08:54
프로야구

'디아즈 쾅쾅·가라비토 펑펑·박승규 폴짝' 공·수·주 삼박자 들어맞은 삼성, 선두 한화에 9-2 대승 [IS 대전]

삼성 라이온즈가 완벽한 공·수·주 삼박자를 앞세워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직전 경기(27일 수원 KT 위즈전) 역전패의 충격을 극복하고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33호포를 쏘아 올린 가운데, 구자욱이 2안타 3타점, 김성윤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승규도 홈런 포함 2안타 3득점에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한화는 선발 황준서가 조기 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황준서는 2⅔이닝 동안 74구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하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뒤이어 올라온 엄상백은 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위기를 막지 못했다. 타선에선 이날 1군에 복귀한 안치홍이 타점 1개를 기록했으나, 이미 승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나와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삼성은 1회부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2루타와 김성윤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구자욱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구자욱이 2루 진루까지 시도하다 비명횡사했지만, 뒤이어 나온 디아즈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2-0을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시즌 100타점을 기록한 디아즈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수위 타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삼성은 3회와 4회 1점 씩 더 달아났다. 3회 1사 후 김성윤의 3루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디아즈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 김영웅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달아나지 못했다. 다만 4회 선두타자 박승규의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번트, 이재현의 안타와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6회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승규와 류지혁이 상대의 연이은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성윤의 적시타와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김성윤이 홈에서 잡혔지만, 후속타자 디아즈가 적시 2루타를 추가하면서 3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한화는 6회 말 곧바로 추격을 시도했다. 선두타자 이도윤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중앙 담장까지 뻗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내며 점수를 만회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때 삼성 중견수 박승규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내며 주자들의 진루를 막았다. 한화는 2사 후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7회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박승규가 상대 투수 정우주의 153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한 것. 대전 구장 오른쪽의 8m 몬스터월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이었다. 삼성은 9회 김영웅의 솔로포까지 묶어 9점 차로 달아났다.한화는 9회 말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노시환의 2루타와 채은성의 볼넷, 안치홍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 들이며 점수를 냈다. 하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삼성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29 21:50
스포츠일반

韓 UFC 랭커 탄생 기대감↑…박현성, 8월 ‘10위’ 얼섹과 매치→이기면 랭킹 진입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 중인 박현성(30)의 랭킹(15위 이내)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박현성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8월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대체 선수로 현 플라이급(56.7kg) 랭킹 10위 스티브 얼섹(호주) 선수와 경기를 하게 됐다”며 “준비 기간은 3주밖에 없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꼭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고 적었다.박현성은 8월 10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 나선다.얼섹은 플라이급 10위의 강자다. 박현성으로서는 준비 기간이 얼마 없어 불리할 수 있지만, 얼섹을 꺾으면 10위 언저리에 자리할 수 있다. 코리안 파이터의 UFC 러시가 부쩍 늘었지만, 2023년 8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은퇴한 뒤 랭커 지위를 가진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박현성이 처음으로 랭킹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박현성은 소위 ‘땜빵’ 선수로 투입된다.애초 얼섹은 랭킹 8위 알렉스 페레즈(미국)와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페레즈가 부상당하면서 박현성이 대체 선수로 낙점됐다. 갑작스러운 UFC 측의 오퍼에 부담스러울 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기면 얻는 게 많은 절호의 기회다. 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자인 박현성은 2023년 12월 섀넌 로스, 지난 5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미국)를 상대로 UFC 2연승을 따냈다. 모두 피니시로 승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덕에 빠르게 랭킹 진입 기회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상대 얼섹은 타격과 그라운드가 두루 능한 파이터로 꼽힌다. 2023년 UFC 입성 후 3승 3패를 거뒀고,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러나 그는 강자들과 싸웠던 터라 하락세라고 보기 어렵다. 지난해 5월 알렉산드레 판토자(브라질)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치른 얼섹은 카이 카라-프랑스(뉴질랜드·5위), 브랜든 모레노(멕시코·2위)와 주먹을 맞댔다.만약 박현성이 얼섹을 잡는다면 챔피언 도전까지 가는 길이 더욱 활짝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패해도 크게 잃을 것은 없는 매치로 보인다.박현성은 MMA 통산 10승 무패, 얼섹은 12승 4패를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7.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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