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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9위와 1경기 차' 10K 에이스 네일 내보내고 패했다, '승리 공식' 깨진 KIA

KIA 타이거즈가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KIA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1-3으로 역전패했다. 3연패 늪에 빠진 KIA는 시즌 14승 18패(승률 0.438)로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8위 두산 베어스(14승 1무 19패)와 9위 NC 다이노스(12승 18패)가 모두 승리하면서 승차가 줄었다. 7위 KIA와 9위 NC의 승차가 이제 한 경기에 불과하다.이날 경기의 타격이 큰 건 선발 투수가 에이스 제임스 네일(32)이었기 때문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네일은 상승세가 가파른 한화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올해 개인 첫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으로 막강한 구위를 뽐냈는데 KIA 타선이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 비자책)에게 꽁꽁 묶였다. 결국 7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두 팀 모두 불펜을 가동했는데 최종 승자는 KIA가 아닌 한화였다. KIA는 8회 초 1사 후 필승조 조상우가 김태연과 플로리얼에게 연속 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노시환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펼쳤으나 역부족. 1사 만루에서 조상우가 채은성에게 통한의 역전 결승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선 이진영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 1실점 했다. 네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선택한 조상우(3분의 2이닝 3피안타 2실점)가 흔들리니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8~9회를 별다른 찬스 없이 마무리하며 무릎 꿇었다.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는 올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타선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부진한 토종 선발진도 한몫한다.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수렁에서 건져낸 건 네일이었다. 올해 KIA는 네일이 등판한 7경기 중 6경기(3일 기준)에서 승리를 챙겼다. 네일은 개인 승리가 2승뿐이지만 승리로 가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했다. 그런데 4일 한화전에선 KIA의 '승리 공식'이 깨졌다. 선수단에 적지 않은 충격이 전해질 '결과'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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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7·8·9·10·11호' 삼성, 대구 NC 3연전 싹쓸이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7승(12패)을 기록, 2위를 유지했다. 반면 NC는 3연전 스윕패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가 부상 복귀전에서 5이닝 78구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디아즈가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욱도 홈런 포함 1안타 2타점 2득점, 류지혁이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실었다. NC 선발 신민혁은 홈런에 울었다. 4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이어 나온 김진호(1이닝 1실점)와 손주환(⅔이닝) 전사민(1⅓이닝, 이상 2실점)이 5실점했다. 타선에선 서호철이 2안타 1타점, 손아섭이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말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류지혁의 안타에 이어 구자욱이 2점포를 쏘아 올렸다. 신민혁의 3구 승부 끝에 139km/h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30m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구자욱의 시즌 6호포로, 지난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이어 나온 디아즈가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신민혁의 6구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124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디아즈는 이 홈런으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NC전에서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선 디아즈는 2경기 만에 홈런 1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10호포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디아즈는 5회 말 타석에서도 아치를 그렸다. 김진호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1호포와 함께 삼성도 4-0까지 달아났다. NC도 6회 초 추격에 나섰다. 바뀐 투수 배찬승을 상대로 선두타자 한석현의 내야 안타,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권희동의 땅볼과 서호철의 적시타로 2-4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삼성도 6회 말 2사 후 류지혁의 안타와 도루, 구자욱의 볼넷, 디아즈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난 뒤, 이재현의 적시타로 6-2를 만들었다. NC는 7회 초 1사 후 김형준의 3루타와 김주원의 몸에 맞는 볼, 도태훈의 적시 2루타에 이어 한석현의 땅볼로 3루 주자 김주원이 홈을 밟으며 다시 2득점했다. 하지만 삼성도 다시 7회 말 2점을 달아났다. 2사 후 양도근의 안타와 김성윤의 볼넷, 폭투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로 8-4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4.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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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두산, 이대로 3연패 수렁에?

2025 KB0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남긴 두산 더그아웃이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4.22/ 2025.04.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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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 끊은 울산-강원, 나란히 연승 도전…제주는 중위권 진입 정조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강원FC가 나란히 연승에 도전한다.울산과 강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울산은 3위(승점 14), 강원은 8위(승점 10)다. 두 팀은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긴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홈팀 울산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로 주춤했다가, 직전 라운드서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이적생 강상우가 결승 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강상우의 골을 도우며 울산의 공격적인 분위기를 주도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울산은 다시 선두권 경쟁을 위해 이번 강원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울산은 강원과 상대 전적에서 29승 5무 4패로 크게 우세하고,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3승 1패로 앞선 만큼 이번 맞대결도 자신만만한 모습이다.원정팀 강원은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고전했는데, 8라운드서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이상헌과 최병찬을 중심으로 펼친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광주보다 2배가 넘는 슈팅 12개를 기록했다. 최병찬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이번 라운드에 전방 압박이 강한 울산을 상대로도 특유의 역습 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0위 제주 SK(승점 8)는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2)와 만난다. 제주는 지난 8라운드서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종료 직전 실점이 뼈아팠다. 중위권 반등을 위해선 안방 승리가 절실하다.제주의 강점은 강한 허리다.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중동 메시’ 남태희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며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강원의 준우승 돌풍을 이끈 유인수는 제주로 이적하자마자 2골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직후 5라운드 대전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장 중인 이창민까지 가세해 제주는 강력한 중원을 구성했다.제주의 취약점은 공격력이다. 지난 시즌에도 공격력 부재에 신음한 제주는 올 시즌에도 득점 부문 10위(7골)에 그쳤다.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 중인 이건희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로 향했다. 현재 2골을 올린 신인 김준하를 포함해 유리 조나탄, 데닐손, 에반드로 등 외국인 공격수가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한다.제주와 포항은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 4승 2무 4패로 팽팽했다. 지난 시즌에도 1승 1무 1패를 거뒀다.김우중 기자1 2025.04.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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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보장’ 정경호 vs 이정효, K리그 대표 ‘전술가’ 대결…3연패 탈출-3연승 도전

K리그를 대표 전술가로 꼽히는 두 사령탑이 드디어 맞붙는다.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3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이정효 감독의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를 치른다.양 팀 수장인 정경호 감독과 이정효 감독은 ‘전술가’로 분류된다. 2014년 울산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정 감독은 이후 다수 프로팀을 거치며 코치 생활만 10년을 한 뒤 올해부터 정식 감독이 됐다. 아주대 코치로 지도자 첫발을 뗀 이 감독도 10년 넘게 경험을 쌓은 후에야 프로팀 정식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정경호 감독은 코치로 오래 일하며 여러 감독의 강점을 쏙쏙 빼 온 것을 자기 강점으로 꼽는다. 코치 시절부터 가는 팀마다 ‘본체설’을 몰고 다닐 정도로 전술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정경호 감독은 첫 감독 도전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초반 4경기에서 2승을 따내며 순항했지만, 이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앞서 정 감독은 준우승을 했던 지난해와 ‘게임 모델’이 유사하지만, 선수들의 이탈로 전술 구현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짚었다.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에도 승승장구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팀을 8강에 올려놨다. 광주는 앞선 리그 6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2연승을 거두며 K리그1 3위에 자리했다. 빡빡한 일정에 더해 이 감독이 지난달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퇴장을 당한 뒤 벤치에 못 앉는 등 악재 속 거둔 성과라 더 뜻깊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전술가가 감독으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일 FC안양전에 삭발을 하고 나타난 정경호 감독은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강원전에서 벤치에서 팀을 지휘하는 이정효 감독은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강원전 승리 후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선두 등극도 노릴 수 있다.두 팀의 대결은 ‘꿀잼’을 보장한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무려 13골이 터졌다. 2024년에는 강원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지난해 8월 강원이 3-2 대역전극을 펼쳤는데, 이정효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이 경기 전반전을 2024시즌 광주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낸 경기로 꼽았다. 당시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매끄러운 빌드업으로 골을 넣었고, 강원은 빠른 공격 전환에 이은 측면 크로스로 2골, 코너킥에서 1골을 뽑아냈다. 강원은 헤더로만 세 골을 만들었다. 두 팀 모두 축구 색채가 크게 변하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현영민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정경호 감독의 삭발로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강원은 다득점을 노리기보단 승리로 가는 1골을 만들고 지켜내야 최근 좋지 않은 3연패 흐름을 끊어낼 수 있다”고 짚었다.임관식 TSG 위원은 “광주는 대구와 주중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체력적 한계를 얼마나 잘 극복했는지가 승부의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며 “광주가 연패에 빠져 물러날 곳 없는 강원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4.1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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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오태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 SSG 3연승 질주 [IS 인천]

SSG 랜더스 내야수 오태곤이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오태곤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9회 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일 인천 KT전에서 연장 11회 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오태곤은 이틀 뒤 경기에서도 끝내기 안타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우천 순연된 5일 경기 제외, SSG는 2경기 연속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SSG는 3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이날 SSG 타선은 KT 선발 소형준에게 꽁꽁 묶였다. 7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SSG 선발 문승원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기회는 많았다. 2회 1사 후 박성한의 첫 안타로 기회를 포문을 열었지만 후속타자 안타가 없었다. 4회엔 선두타자 정준재가 빠른 발을 앞세워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으나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병살로 무산됐다. 5회엔 선두타자 박성한이 낫 아웃 폭투로 출루한 뒤, 오태곤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기도 했다. 최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태곤의 도루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지환의 타구가 KT 1루수 문상철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됐고, 문상철이 3루로 공을 던져 병살로 이어졌다. 7회엔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런앤히트' 작전으로 상대의 야수선택을 이끌어내며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태곤의 초구 투수 앞 땅볼과 최준우의 땅볼로 또다시 침묵했다. SSG는 9회 끝내기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에레디아의 볼넷과 최상민의 행운의 안타, 박성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오태곤이 왼쪽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SSG의 호수비도 빛났다. 1회 무사 1루에서 나온 허경민의 안타 때 3루까지 쇄도하는 1루주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에레디아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4회엔 1사 후 나온 장성우의 2루타로 위기에 몰렸으나, 김상수의 빨랫줄 타구를 유격수 박성한이 잡아내면서 병살로 연결했다. 선발 문승원의 뒤를 이어 나온 김건우와 노경은이 1이닝 씩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조병현은 안타 2개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KT는 배정대와 장성우가 2안타로 분전했으나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KT는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와 함께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4.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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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UFC 챔피언’ 모레노, 고향 멕시코에서 첫 승…“타이틀샷 달라”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1∙멕시코)가 고향 멕시코에서 첫 승을 거뒀다. UFC 플라이급 2위 모레노(23승 2무 8패)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 CDM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얼섹’ 메인 이벤트에서 8위 스티브 얼섹(29∙호주)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9-46)을 거뒀다. 9년을 기다려 온 홈 경기 승리다. 2016년 UFC에 입성한 모레노는 그간 멕시코 홈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2017년 세르지오 페티스에게 패하고, 2019년 아스카 아스카로프와 비겼다. 지난해엔 브랜든 로이발에게 스플릿 판정패하며 징크스가 이어졌다. 마침내 승리한 모레노는 “비바 멕시코!”를 외쳤다. 모레노는 시작부터 강력한 훅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얼섹은 여러 차례 큰 훅을 얻어맞고 뒤로 물러났다. 얼섹의 잽은 대체로 모레노의 가드에 막히며 큰 대미지를 주지 못했다. 4, 5라운드엔 모레노가 얼섹을 그라운드로 내려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레노는 첫 홈 경기 승리해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흘렸다. 그는 멕시코 관중에게 “많은 분들에게 경기 티켓을 구입해 이 경기를 보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단 걸 알고 있다”며 “이번 승리를 여러분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홈에서 타이틀을 되찾는 거다. UFC는 멕시코 독립기념일 주간인 오는 9월 14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노체 UFC 320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모레노는 헌터 캠벨 UFC 최고사업책임자(CBO)를 향해 “내가 대회 흥행을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며 타이틀전을 요구했다.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의 다음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랭킹 4위 카이 카라-프랑스가 아직 정식 경기에선 판토자와 붙어보지 않아 가장 유력한 상대로 꼽힌다. 다음 타이틀전이 빠른 시일 안에 열린다면 그 승자가 9월에 멕시코에서 모레노와 대결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다. 한편 얼섹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UFC 301에서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와 호각으로 싸워, 비록 패했지만 앞으로 미래가 밝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이제 타이틀 도전권과는 완전히 멀어졌다. 오버핸드 훅 방어 약점과 소극적인 경기 운영은 고쳐지지 않았다. 얼섹은 “잘 때렸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충분치 않았던 모양”이라며 “계속 나아지겠다.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급(70.3kg)의 ‘광인(엘 로코)’ 마누엘 토레스(30∙멕시코)가 드류 도버(36∙미국)를 1라운드 1분 45초 원투 펀치에 이은 해머피스트로 TKO시켰다. 커리어 15번째 1라운드 피니시다. 도버는 자신이 정신을 잃었던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일어나 왜 경기를 중단시켰냐고 물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마트한 광인이 됐다. 지난 경기 이그나시오 바하몬데스에게 카운터 펀치를 맞아 KO패한 토레스는 하드 펀처인 도버를 맞아 신중하게 싸웠다. 무작정 달려드지 않고, 치고 빠지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긴 원투 펀치로 도버를 녹다운시켰다. 이어진 해머피스트에 터프한 도버도 정신을 잃었다. 토레스 또한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해낼 수 없었다”며 멕시코 홈 관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정말 놀라운 기분”이라며 “내가 세계 최고”라고 소리쳤다. 다음 목표는 톱15이다. 그는 “멕시코의 이름으로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다”며 “노체 UFC 320에서 랭킹 15위 안에 있는 선수와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 UFC 레전드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은 파이팅 레디 팀메이트 켈빈 게스텔럼의 미들급(83.9kg) 경기를 보기 위해 아레나 CDMX를 찾았다. 하지만 상대 조 파이퍼가 건강 이상을 호소하여 게스텔럼의 경기는 취소됐다.김희웅 기자 2025.03.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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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타·첫 홈런 뺏겼지만 역전승으로 단번에 털었다, 한화 신구장 역사적 첫 승

한화 이글스가 역사적인 신구장 개막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코디 폰세가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7회 뒤늦게 터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연의 추격포와 새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의 2타점 적시타로 대역전승을 일궜다. 이날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정규시즌 첫 개막전이었다. 2023년 3월 착공한 새 구장은 2년의 공사 과정을 거쳐 이날 정규시즌 첫 선을 보였다. 국내 최초로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에 우측 담장에 우뚝 선 8m '몬스터 월'이 이 구장의 특징이다. 몬스터 월 뒤엔 복층형 블펜이 설치돼 이색 광경을 더했다. 이날 총 1만7000석이 매진돼 신구장 개장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하지만 한화는 초반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개장 첫 안타와 첫 득점, 첫 홈런까지 모두 내줬다. 야구장의 정규시즌 1호 안타는 원정팀 KIA의 김선빈이 기록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선빈은 한화 선발 코디 폰세로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첫 타점과 득점, 첫 홈런도 KIA가 가져갔다. 4회 1사 후 최형우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위즈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최형우의 득점을 이끌면서 첫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7회 초 한화 외국인 타자 위즈덤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신구장 첫 홈런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새겼다. 그러나 이후 한화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7회 김태연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선 한화는 3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황영묵의 볼넷과 최인호의 몸에 맞는 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플로리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8회 2사 2루에서 나온 상대 실책을 틈 타 1점을 더 추가한 뒤, 이도윤의 적시 3루타로 쐐기를 박으면서 승리했다. 9회엔 이태양에 이어 새 마무리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라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9회를 마치며 역사적인 첫 승을 완성했다. 한편, 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필승조 전상현이 3실점, 곽도규가 2실점하면서 역전패했다. KIA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윤승재 기자 2025.03.28 21:58
프로야구

수비수 정면→홈런 취소→애매한 주루사까지, 삼성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렸다 [IS 냉탕]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각종 악재를 넘기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지난 26일, 27일 대구 홈에서 NC 다이노스에 2연패 일격을 당한 삼성은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마운드를 돕지 못했다. 두산의 호수비에 번번이 막히거나 한 끗이 모자라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 김헌곤의 잘 맞은 타구가 두산 좌익수 김민석의 호수비에 막혔고,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김지찬이 강하게 당겨친 타구가 1루수 양석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병살로 이어졌다. 7회엔 홈런이 취소됐다. 강민호가 강하게 당겨친 공이 잠실구장 왼쪽 담장 방면으로 날아가 홈런으로 인정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가 담장을 아슬아슬하게 넘지 못하면서 2루타로 정정됐다. 이후 삼성은 폭투로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박병호의 큰 타구가 우측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두산 선발 콜 어빈과 박병호가 언쟁을 펼치며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질 뻔하기도 했다. 8회엔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대주자 김성윤이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에 걸렸다. 문제는 런다운 과정에서 1루수 양석환의 송구가 부정확하게 2루쪽으로 이어졌고, 김성윤이 수비수의 태그를 피해 2루를 먼저 훔쳤는데, 쓰리피트 위반으로 아웃이 됐다. 주루 라인과 크게 벗어나지 않아 애매했지만, 아웃 선언이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나와 긴 시간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삼성은 류지혁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득점에 실패한 삼성은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3.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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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KK 작은 균열 만든 기습번트 하나, 정수빈이 해냈다 [IS 스타]

8이닝 11탈삼진. 어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가 아리엘 후라도라는 '철벽'을 뚫고 승리를 낚았다. 작은 균열을 놓치지 않은 두산의 '센스'가 빛난 경기였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2승(4패)을 기록하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개막 3연승에 이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 타선은 상대 선발 후라도에게 '거의' 꽁꽁 묶였다. 후라도를 상대로 4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 이닝(3회)'을 제외하면 8회까지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하지만 그 탄탄한 벽에도 균열은 있었다. 3회 1사 상황이었다. 발 빠른 타자 정수빈이 타석에 들어섰고, 후라도의 초구를 기습번트로 받아쳐 달려 나갔다. 타구는 생각보다 뻗어나가지 않았고, 후라도가 주춤했다. 이후 후라도가 1루에 공을 던졌지만, 정수빈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 베이스에 먼저 도달하면서 출루가 만들어졌다. 당황스러운 내야 안타에 후라도도 흔들렸다. 후속 타자 김민석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2번 타자 김재환에게 초구 안타를 맞으면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두산은 흔들린 후라도를 상대로 강승호가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면서 2득점했다. 이 균열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파열음이었다. 이후 콜 어빈과 후라도의 명품 투수전이 이어졌고, 삼성이 기회마다 번번이 두산 투수와 수비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정수빈의 기습 번트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결정적이었다. 두산이 귀중한 2점과 함께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3.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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