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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6' 미친 뒤집기 한 판...'최정 대기록 스리런+오태곤 결승타' SSG, 1위 한화에 짜릿한 대역전승 [IS 인천]

SSG 랜더스가 1위 한화 이글스를 잡았다. 그것도 5점을 먼저 내준 열세를 끈질기게 따라붙어 뒤집었다.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38승 3무 35패를 기록하며 6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시즌 31패(1무 44승)를 기록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무려 다섯 점 차를 뒤집은 역전극이었기에 더 짜릿했다. 특히 이날 SSG가 거둔 여덟 점은 모두 2사 후 나온 득점이었다. 꾸준히 주자를 쌓았고, 2사 후 홈런과 적시타, 볼넷을 얻어낸 게 5점의 격차를 지워냈다.이날 경기 초반만 해도 한화가 앞섰다. 한화는 시작부터 SSG 마운드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뽑았다. 1회 안타 2개로 1사 1·3루를 만든 한화는 4번 타자 노시환의 좌중간 스리런 홈런(시즌 14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흔들리는 SSG 선발 문승원에게 2회 안타 후 연속 볼넷을 얻었고,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와 최인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0-5까지 달아났다. 그대로 승기가 넘어간 것처럼 보였지만, 끝이 아니었다. SSG는 '레전드' 최정의 대포에 불이 붙으면서 함께 폭발했다.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최정은 3회 말 두 번째 타석 때 한화 엄상백의 147㎞/h 한가운데 직구 실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최정은 프로 2년 차인 2006년부터 기록하기 시작한 10홈런 기록을 올해까지 20년 연속 달성하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자신의 19년 연속을 깬 KBO리그 역대 최장 기록이다. 2위 최형우(18년)와도 2년이나 차이가 난다.최정의 홈런은 도화선이 됐다. SSG는 이후 차근차근 추가점을 내면서 한화를 압박했다. 5회 말 SSG는 정준재의 2루타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았다. 이어 6회엔 선두 타자 박성한이 안타를 친 후 도루, 안상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양 팀의 점수 차는 한 점 차까지 좁혀졌다. SSG의 뒷심은 결국 7회 말 결실을 거뒀다. SSG는 한화의 세 번째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선두 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한유섬이 안타를 쳐 바통을 넘겼다. 한화가 한승혁을 조기 등판시켜 조여보려 했으나 소용 없었다. SSG는 영점이 잡히지 않은 한승혁에게 고명준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박성한도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면서 SSG는 6-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급격한 압박을 한화 불펜이 결국 버티지 못했다. 한화는 동점을 내주고도 투구를 계속한 한승혁이 오태곤을 잡으려 했지만, 그가 3구째 146㎞/h 직구를 가볍게 때려 중전 안타로 연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마침내 리드를 잡은 SSG는 8회 이로운, 9회 조병현이 올라 2점을 걸어 잠그고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SSG는 대기록을 세운 최정이 2안타(1홈런) 3볼넷 3타점 2득점으로 1홈런 5출루 맹활약했다. 첫 점수도, 역전의 물꼬도 모두 최정의 몫이었다. SSG는 리드오프 최지훈이 2안타 1득점 1도루로 5년 연속 20도루 기록을 썼고, 2번 에레디아도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 폭발에 힘을 보탰다. 6번 박성한이 3출루를 때렸고 오태곤이 대타 결승타로 해결사 본능을 또 한 번 증명했다.마운드에선 이날 선발 문승원이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전영준이 2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빈자리를 채웠고, 김택형(3분의 1이닝) 김민(3분의 2이닝) 이로운(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필승조가 역전승을 완성했다.한화는 리베라토가 또 멀티히트를 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고, 노시환도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7번 부터 9번까지 단 1안타에 그치면서 타선이 5회 이후 득점하지 못했고, 결국 허무하게 역전을 내주고 패배를 떠안았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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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상무 파죽의 16연승, '신명승 3점포+솔로포' KIA에 10-12 역전승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이 파죽의 16연승을 달렸다. 상무 야구단은 26일 경북 문경 상무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2-1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상무 야구단은 퓨처스리그 16연승을 달렸다. 지난 24일 KIA전에서 15연승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장기간 연승 신기록을 새로 쓴 상무 야구단은 26일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연승 기록을 한 경기 더 늘렸다. 상무 타선에선 류현인이 3안타 1타점 2득점, 김현준이 2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명타자 정대선이 홈런 포함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KIA 타선에선 3점포 포함 홈런 2방을 쏘아 올린 신명승이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변우혁과 이우성이 타점 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상무는 1회에만 5실점하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KIA 선두타자 박헌의 안타와 한승연, 이우성의 연속 볼넷에 이은 변우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실점한 상무는 신명승의 3점 홈런으로 0-4까지 끌려갔다. 이후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강민제의 적시 2루타로 0-5까지 내줬다. 상무는 2회 2점을 만회했다. 1사 후 김현준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상무는 정대선의 2점 포로 3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KIA도 3회 신명승의 연타석 홈런으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상무는 4회 정대선의 땅볼 득점과 류현진의 적시타로 2득점했으나, KIA도 5회 초 변우혁의 솔로포와 김선우의 적시타로 2점을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상무는 6회 5득점 빅이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현준의 안타와 정대선의 볼넷, 류현인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교체돼 올라온 윤중현을 상대로 한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재원이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로 2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6-8.이후 윤준호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상무는 전의산이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우익수의 3루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1루주자 윤준호가 홈까지 쇄도, 상무가 9-8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상무는 7회 3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대타 정은원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류현인의 안타, 이후 한동희와 이재원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윤준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12-8까지 점수를 벌렸다. KIA는 8회 2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오정환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예진원의 2루타,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로 10-12까지 따라갔다. 이후 변우혁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패했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41승 15패 1무를 기록, 같은 날 승리한 KT(41승 15패)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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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홈런 1위·OPS 2위' 데이비슨 "홈런왕 욕심 있다, 그러나 디아즈가..."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났다가 돌아온 맷 데이비슨(34·NC 다이노스)이 2024년 KBO리그 홈런왕다운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데이비슨은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17경기에서 타율 0.377 6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6월 타율 4위, 홈런 공동 1위. 이 기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138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 데이비슨은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리와 햄스트링 통증으로 두 차례나 전력에서 이탈했던 데이비슨은 올 시즌 50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규정 타석에도 21타석이 부족하다. 그래도 데이비슨은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7홈런·73경기)와 LG 트윈스 오스틴 딘(19홈런·68경기)에 이어 홈런 부문 공동 3위(14개)에 올라 있다. 그는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솔직히 (타이틀) 욕심도 있다"라면서도 "지금처럼 루틴을 유지하며 좋은 타구를 날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리그에서 유일하게 40홈런(46홈런)을 돌파, 이 부문 2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8개)을 따돌리고 여유 있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데이비슨은 '여름철 몰아치기'에 능하다. 지난해 3~5월 48경기에서 13홈런을 때린 그는 6~8월 62경기에서 25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에도 6월 초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데이비슨은 "나는 슬로 스타터다. 올 시즌 초반에는 부상도 있었고, 홈구장 내 인명 사고로 두 달 동안 원정 경기만 치른 변수도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에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입국해 함께 생활하면서 데이비슨은 한층 안정감을 얻고 있다.NC는 지난해 11월 말 데이비슨과 1+1년 총액 320만 달러(44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2025년은 15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 2026년은 170만 달러(인센티브 40만 달러)의 조건이다. 내년 계약은 구단이 선택권을 가지고 있기에, 데이비슨의 올해 성적은 특히 더 중요하다.그가 시즌 전 밝혔던 50홈런을 달성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홈런왕 2연패를 향한 욕심은 여전하다. 데이비슨은 "디아즈가 현재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에 홈런왕 경쟁을 너무 의식해선 안 된다.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6.2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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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8안타, 중심타선보다 더 무서웠던 LG 하위타순의 대폭발

LG 트윈스의 하위 타순이 폭발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13-5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LG(2위)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총 15안타 4사구 8개로 13점을 올렸는데, 7~9번 구본혁-이주헌-박해민이 8안타 4사구 4개를 기록했다. 이날 팀 안타와 4사구의 절반을 셋이서 합작한 것이다.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구본혁이 4타수 3안타 1타점 몸에 맞는 공 1개, 8번 타자 포수 이주헌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9번 타자 중견수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을 얻었다. 이날 오스틴 딘(3타수 1안타)-문보경(5타수 무안타)-문성주(5타수 1안타)로 구성된 중심타선은 1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7~9번 하위타순이 훨씬 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LG는 최근 오스틴과 문보경, 박동원 등 중심타선이 집단 슬럼프를 겪고 있다. 하위타순은 이날 중요한 순간에 힘을 발휘했다. 2-0으로 앞선 1회 말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고, 후속 이주헌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3회에는 1사 후 구본혁-이주헌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LG는 7-0까지 달아났다. 하위 타순의 연속 출루는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9-0을 만드는 발판이었다. 4회 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본혁의 안타와 이주헌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LG는 7회 말 선두 이주헌의 안타, 후속 박해민의 연속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8회에는 1사 2루에서 구본혁의 안타, 이주헌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구본혁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안타를 기록했다. 이주헌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차례나 출루했다. 박해민은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만큼은 LG의 하위타순이 중심타선보다 훨씬 무서웠다. 이형석 기자 2025.06.2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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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중요하고 힘든 경기였다. 끝내기 승리 칭찬" [IS 승장]

LG 트윈스가 9회 말 송찬의의 끝내기 땅볼로 2연패에서 탈출, 선두 한화 이글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9-8로 이겼다. 8-8로 맞선 9회 말 1사 1, 3루에서 송찬의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에 3-6으로 패한 선두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LG는 이날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NC 김녹원)가 등판해, 김녹원이 나선 NC보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이 달랐다. 그러나 치리노스는 4와 3분의 2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LG는 4-6으로 뒤진 5회 말 4점을 뽑아 8-6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6회 1점, 8회 1점을 뺏겨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9회 말 1사 후 박해민의 볼넷에 이은 신민재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송찬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유격수 김주원이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해 병살타로 연결짓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이정용이 8-7로 앞선 7회 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3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현수와 구본혁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전체적으로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1회부터 9회까지 힘든 경기였는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마지막에 끝내기 승리를 만들어낸 점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민재가 3안타 3타점, 문보경이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중간 투수가 2점을 내줬지만 5회 이후 긴 이닝을 잘 책임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오늘도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마지막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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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용 홀드' LG, 9회 말 송찬의 끝내기 땅볼로 연패 탈출...1위 한화 0.5경기차 추격

LG 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 8-8로 맞선 9회 말 1사 1, 3루에서 송찬의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에 3-6으로 패한 선두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LG는 이날 NC 선발 김녹원을 맞아 1회 초 문보경의 1타점 희생 플라이, 2회 말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이어 문보경이 바뀐 투수 최성영을 맞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러나 LG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도 흔들렸다. 3회 2점, 4회 3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LG가 4회 말 4-5로 따라붙자 NC는 5회 초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LG는 5회 말 무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신민재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7-6을 만들었다. 이어 문보경의 희생 플라이로 8-6까지 달아났다. NC는 6회 초 서호철의 희생 플라이로 7-8로 추격했고, 8회 초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최정원이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상대 실책 2개를 틈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9회 말 1사 후 박해민의 볼넷에 이은 신민재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송찬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유격수 김주원이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해 병살타로 연결짓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기록했다. 치리노스는 이날 4와 3분의 2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다만 지난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이정용이 8-7로 앞선 7회 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3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현수와 구본혁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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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었으면, 제발" 승리에도 팀 동료 걱정 우선이었던 롯데, 장두성은 '폐 타박 출혈, 4~5일 입원'

"정말 진심으로, 별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도 초반 6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다. 짜릿한 2연승. 하지만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팀 동료의 부상 때문이었다. 롯데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KT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두 타자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선발 리드오프 장두성이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하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손호영이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필요한 순간 번뜩이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불운이 뒤따랐다.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맞은 연장 10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장두성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상대의 1루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은 그는, 견제구가 뒤로 빠지자 2루로 내달렸지만 곧 피를 토하고 고통을 호소했다. 롯데 트레이너와 의료진이 장두성에게 다가갔고, 곧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다행히 장두성은 들것에 실리지 않고 스스로 일어났지만, 더그아웃이 아닌 구급차를 향했다. 장두성은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료들은 장두성의 2루 진루로 만들어낸 기회를 끝까지 잘 살리며 10회 5득점에 성공, 12-7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동료 걱정이 우선이었다. 경기 후 만난 손호영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장)두성이에게 별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걱정했다. 그는 "(장두성이 공에 맞은) 부위가 굉장히 아픈 곳인 거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된다. 내가 잘했던 것도, 두성이가 다친 이후로는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 두성이만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리에도 분위기가 이렇게 가라앉은 건 처음인 거 같다"며 "두성이에게 별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재차 걱정했다. 팀 동료들도 롯데팬들도 모두가 마음 졸이며 장두성의 병원 검진 결과를 기다리던 이튿날(13일) 아침, 구단 관계자는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구급차로 이동했던) 화홍병원에서 4~5일 입원 치료 후 부산으로 복귀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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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 차 뒤집고 이겼지만 개운하게 웃지 못한 롯데, 핵심 리드오프 부상 때문에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하고도 웃지 못했다. 연장 승부에 핵심 리드오프까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KT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과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로 6점 차를 뒤집었다. 리드오프 장두성이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손호영도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동점을 내주면서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 김원중은 7-6으로 앞선 9회 초, 1사 후 안현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후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대타 이호연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원중은 대타 문상철을 상대로 볼넷을 추가로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다음타자 이정훈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며 역전은 내주지 않았으나,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 초에선 1사 후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장두성이 부상을 입고 구급차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장두성은 상대 견제구에 1루로 귀루했는데, 견제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2루로 내달렸다. 2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도달한 장두성은 곧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했다. 이후 장두성은 피가 섞인 토를 하면서 우려를 낳았고, 곧 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단 관계자는 "장두성이 견제구를 우측 옆구리에 맞았다. 심한 출혈은 아니지만, 피를 토해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출혈의 원인이 견제구인지에 대해선 "병원에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장두성은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도 "장두성이 반짝 활약이 아니라 정말 잘해주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황성빈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라며 극찬했는데, 이날 연장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롯데는 연장 10회서 상대의 난조를 틈타 역전승을 거뒀지만, 체력 소모에 핵심 타자의 부상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시원하게 웃지 못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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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6→7-7→12-7' 롯데, 안현민 2홈런+김진욱 6실점+김원중 블론 딛고 10회 역전승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6점 차를 뒤집으며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KT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과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로 점수를 뒤집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장두성이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손호영도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을 버텼으나 9피안타 2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안현민이 홈런 2방 포함 3안타 5타점, 김상수가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하위 타선의 침묵과 함께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KT가 안현민의 홈런 2방을 앞세워 크게 앞서나갔다. 1회 김상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안현민은 김진욱의 130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2회 선두타자 오윤석과 장진혁의 연속 안타 이후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KT는 안현민의 3점포로 6-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로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 초 선두타자 손호영의 안타와 김동혁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를 만든 롯데는 장두성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고승민의 적시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점수를 2점 차까지 좁혔다. 롯데는 4회와 5회 1점 씩 보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1사 후 손호영의 안타와 김동혁의 볼넷, 2사 후 장두성의 적시타로 점수를 1점 차까지 좁혔고, 5회엔 선수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와 2사 후 전민재의 안타, 손호영의 적시타로 6-6 균형을 맞췄다. KT는 4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롯데도 6회 초 1사 후 장두성과 고승민의 연속 안타 및 폭투, 레이예스의 자동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도 6회 말 1사 1, 2루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롯데가 7회 초 6점 차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전민재의 안타와 손호영의 땅볼 및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정보근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며 7-6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도 9회 1사 후 안현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허경민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대타 이호연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호연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7-7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대타 문상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정훈이 삼진으로 침묵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롯데가 10회 초에 다시 균형을 깼다.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1사 후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견제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장두성의 입에 출혈이 발생해 부상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우측 옆구리에 견제구를 맞았다. 입에 출혈이 발생해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후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깼다. 김민성의 삼진 이후 전민재가 친 공이 포수 플라이로 이어지면서 이닝을 마치는 듯 했으나, 포수 장성우가 잡지 못하면서 두 명의 주자가 추가로 홈을 밟았다. 롯데는 손호영의 적시타와 김동혁의 투수 앞 번트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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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후계자' 한동희, 퓨처스리그 20호포...타율·홈런·안타·타점·득점 모두 1위

4경기에서 안타 12개. '이대호 후계자'로 불렸던 한동희(26·상무)가 퓨처스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한동희는 11일 경북 문경시 문경 상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팀과의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한동희는 시즌 50번째 출전 경기에서 타율 0.436(204타수 89안타)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전체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한동희는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1-1 동점이었던 1회 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서 상대 투수 박세현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재원이 안타를 치며 2루를 밟았고, 윤준호가 홈런을 치며 득점까지 했다. 한동희는 상무가 5-2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좋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갔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나며 숨을 고른 한동희는 6회 네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해 후속 타선에 기회를 열었고, 7회는 2사 1·3루에 나서 투수 정선우를 상대로 스리런홈런까지 때려냈다. 이 홈런은 올 시즌 한동희의 퓨처스리그 20호 홈런이었다. 최근 네 경기에서 홈런 3개째. 2018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지명을 받은 한동희는 2020년 17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드러냈고, 2022년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넘겼다.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의 후계자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한동희는 상대 배터리 견제가 강해진 2023시즌에는 타율 0.223에 그쳤고, 군 입대를 결정한 채 맞이한 2024시즌은 부상 탓에 1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로 상무 입단 2년 차를 보내고 있는 한동희는 순조롭게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11일 기준으로 퓨처스리그 타율(0.436), 안타(69개), 홈런(20개), 타점(66개), 득점(63)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존재감을 발산하며 롯데 핫코너(3루수) 주인은 자신이라고 어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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