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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기량발전상 배소현 "올해 90점, 내년 세계 50위 진입 목표"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기량발전상을 받은 배소현(31)은 올 시즌 자신에게 90점을 줬다. 배소현은 KLPGA 투어 기자단 투표 총 23표 중 18표를 얻어, 마다솜(5표)을 제치고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기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는 평가는 선수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평소에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어머니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2011년 KLPGA 입회한 배소현은 올 시즌 개인 첫 승을 달성하기까지 무려 14년을 기다렸다. 중간에 2부 리그로 떨어진 적이 있고, 허리 디스크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코치이자 캐디로 곁을 지켜오던 아버지 배원용 씨는 2019년 세상을 떠났다. 배소현은 올해 5월 개인 통산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8월 중순 더헤븐 마스터즈, 8월 말~9월 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속으로 챔피언에 올라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배소현은 "KG레이디스 오픈을 통해 모든 부분이 완벽하지 않아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샷 미스가 나와도 이를 만회하고 찬스를 잡는다면 얼마든지 좋은 흐름을 가져온다는 확신을 얻었다. 감사한 대회였다"라고 돌아봤다. 당시 이 대회에서 배소현은 1~2차 연장에서 티샷 실수로 위기에 빠졌지만, 9m 버디 퍼트를 성공하는 등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결국 3차 연장 접전 끝에 극적으로 박보겸을 따돌렸다. 배소현은 올 시즌 박지영·박현경·이예원 등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이상 3승)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는 공동 7위. 올해 상금 8억1719만원(9위)을 받았는데, 이는 통산 상금(18억1556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액수다. 그는 "우승 커리어를 쌓은 데다 공동 다승왕에 올라 자신감과 확신을 갖게 된 시즌이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잘한 점이 많아 나에게 90점을 주고 싶다"라며 웃었다. '늦깎이' 배소현은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역대 최고령 한 시즌 3승 달성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비거리 5위(252.21야드)를 차지했다. 방신실·윤이나·이동은·황유민(이상 1~4위) 등 젊은 선수와 경쟁했다. 그는 "KLPGA 선수층이 두꺼워지고 있다. 전성기를 맞은 선수뿐만 아니라 새로 투어에 발을 내디딘 신예, 또 결혼하고 30대 나이에도 경쟁력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골프를 사랑하는 팬들께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관전포인트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소현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그는 "다음 시즌에는 웨지 플레이의 정확도를 높이고 싶다. 이 목표를 이룬다면 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시즌 도중 세계랭킹 50위(2일 기준 75위) 이내 진입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아쉽게 그걸 달성하지 못했다"라며 "내년에는 세계 50위 안에 들어서 더 많은 해외 무대 경험을 쌓고,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4.12.03 06:03
드라마

황인엽 “말보다 눈으로 하는 연기, 통한 것 같아요” [IS인터뷰]

“말보다 눈빛이 중요한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그 눈빛을 읽어주셔서 너무 좋았죠.”배우 황인엽은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깊어진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윤주원(정채연), 김산하(황인엽),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그린다.황인엽이 연기한 극중 김산하는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가졌지만 다정하고 속 깊은 남자 주인공이다. 황인엽은 한 살 어린 윤주원 역의 정채연과 멜로 호흡을 맞췄다. 그가 특히 이번 작품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눈빛 연기였다. 그는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만나 “사람은 다 다른 눈을 지녔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눈빛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4회에서 산하가 엄마와 얘기를 한 후 주원과 횡단보도에서 마주치는 장면이 있어요. 아무렇지 않은 척 마음을 잡고 있다가 주원을 보자마자 탁 풀어지며 ‘혼났어’라고 말하는데, ‘내가 이런 말 할 수 있는 건 너뿐이야’라는 눈빛이었거든요. 이걸 시청자들도 느껴주셔서 감사했어요.” ‘조립식 가족’은 전반부는 주인공의 고등학교, 후반부는 성인 시절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에 30대인 황인엽은 교복 연기도 해야 했는데,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황인엽은 “교복을 입는 건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가 입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캐스팅을 해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다”며 “처음엔 ‘납득이 될까’ 싶었다. 요즘 10대는 어떤지, 이 친구의 10대를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호흡을 맞춘 정채연, 배현성은 20대로, 황인엽은 세 주인공 중 가장 연장자기도 했다. 황인엽은 “신조어, 릴스 같은 게 유행인데 나는 잘 모르니까 놀리더라. ‘오빠는 역시 모르는구나’, ‘형은 MZ가 아니야’ 하더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런 장난들이 두 사람이 먼저 저에게 다가와 주고, 손 내밀어 준 거라고 생각한다. 그들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요즘 유행을 좀 알지 않나 싶다”고 미소 지었다.황인엽은 정채연과 극중 고등학생 시절에는 친오빠-동생 같은 가족 같은 사이였으나 성인이 된 후 이성적 호감을 느끼며 연인으로 발전하는 연기를 했다.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 10년이란 시간의 흐름을 연기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황인엽은 “쉽지 않았다. 고등학생과 성인 분량을 촬영할 때 텀이 일주일밖에 안 됐기 때문에 바로 연기하는 게 어렵긴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분명한 포인트는 산하는 고등학생 때부터 주원이에게 ‘우리 가족 아니야’라고 분명히 말하거든요. 그러니까 제 생각엔 주원은 산하를 가족으로 봤지만, 산하에게 주원은 처음부터 여자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후반부엔 산하가 주원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나왔고 연기할 때도 그렇게 접근했어요.” ‘조립식 가족’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3.7%를 기록, 1회 2.1%보다 오른 수치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는 전 세계 140개국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황인엽은 오는 12월 팬미팅 투어를 나서는데 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해 멕시코, 칠레, 페루 등 중남미 팬들도 만날 예정이다. 높은 인기에 대해 황인엽은 “이게 무슨일인가 싶다. 진짜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다”며 얼떨떨한 소감을 밝혔다.“‘모든 순간이 다 만족스러웠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그렇지 않고 계속 배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팬들이 저 황인엽을 꽤나 괜찮은 배우라고 생각해 주시는 게 중요하고, 그렇게 봐주시길 바랍니다.”강주희 기자 kj18@edaily.co.kr 2024.12.03 05:55
문화

김준수 협박해 8억 갈취한 여성 BJ, 구속기소 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구속기소 됐다.2일 의정부지검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BJ 30대 여성 A 씨를 지난달 28일 구속기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0년 9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김 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김 씨와의 대화를 녹음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공소 수행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명백한 피해자임에도 A 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협박을 이어갔다”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한 이런 행위에 대해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2 15:39
스타

“런닝맨’ 아닌 ‘지송이’로 불리고파”…전소민, ‘지송합니다’ 돌싱녀로 본업 복귀 [종합]

“런닝맨’ 전소민이 아닌, 드라마 속 지송이로 불리고 싶어요.” 배우 전소민이 KBS Joy 새 목요일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를 통해 지난해 11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하차 후 1년여만에 연기자로 복귀한다. 전소민은 “제가 그동안 보여드렸던 친근한 이미지의 연장선인 캐릭터라서 더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설렘을 드러내며 ‘오늘도 지송합니다’로 큰 사랑을 받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지영 감독, 배우 전소민, 공민정, 장희령, 최다니엘, 김무준이 참석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하루아침에 파혼당한 후 살벌한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고단한 N잡, N캐 인생에 시달리는 지송이의 파란만장한 신도시 입성기를 그린다. 전소민이 연기하는 지송이는 신도시 주민들의 허세와 텃세에 맞서기 위해 유부녀로 위장하는 캐릭터다. 전소민은 “밝고 경쾌하면서 환기될 수 있는 작품을 찾았다”며 “제가 보여드린 친근한 이미지의 연장선인 캐릭터다.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배우로서 저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전소민은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조금은 일상적이고 편안하고 유쾌한 작품”이라며 “제안을 받자마자 바로 출연을 한다고 말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민지영 감독은 “연출이 결정됐을 때 배우들이 모두 드림팀처럼 이뤄졌다”며 “특히 전소민의 예능적 러블리한 면모도 좋아했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연기력을 좋아했다. 모든 시청자들이 다 한마음으로 송이를 다 응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선 전소민을 필두로 공민정, 장희령이 워킹맘 3인방으로 활약한다. 파워 J형 신도시 워킹맘 최하나 역은 공민정, 비주얼부터 라이프 스타일까지 신도시녀의 정석을 보여주는 안찬양 역은 장희령이 맡았다. 전소민은 ‘오늘도 지송합니다’가 KBS joy가 약 10년 만에 내놓는 드라마인 것에 대해 “심적인 부담감도 있었다”고 웃으며 “함께 캐스팅된 배우들의 이름을 들었을 때 그 부담을 나눠 가질 수 있었다. 그만큼 의지가 되더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민지영 감독 또한 이들의 케미를 큰 관전포인트로 전하며 “우리 드라마는 30대 여자, 엄마들의 이야기다. 결혼을 한 사람, 안 한 사람, 아이가 있는 사람, 없는 사람으로 나뉘는데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코믹한 내용”이라며 “예측할 수 없는 여성 세 명의 우정과 케미가 어떻게 쌓이는지 지켜봐달라”고 했다. 또 “이 작품의 포인트는 ‘맘’들이 희화화되지 않는 것이었다”며 “엄마들이 한데 섞이는 사건을 희화화 하지 않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소민은 목표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높게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카페나 식당에 갔을 때 ‘오늘도 지송합니다 잘 보고 있어요’라는 말을 10번 중 5번 정도 들으면 대박난 시청률일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요즘에도 밖에 나가면 ‘런닝맨’ 전소민 씨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듣는데 방송 후에는 ‘지송이 전소민 씨 드라마 잘 보고 있어요’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 말을 들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웃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오는 5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시청자를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2 15:32
자동차

지프, '레니게이드' 특별판 3종 국내 순차 출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레니게이드'의 스페셜 에디션 '스트리트 몬스터 시리즈' 3종을 국내에 순차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가장 먼저 공개된 에디션인 '브레드 에디션'(BRED EDITION)은 국내에서 30대가 한정 판매된다.브레드 에디션은 검은색과 빨간색의 조합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하고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고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설명했다.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뚜렷한 개성과 취향을 가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에디션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12.02 14:57
예능

명세빈, 이혼 후 생활고 고백 “일 끊겨 가방 팔아” (‘솔로라서’)

배우 명세빈이 과거 이혼 후 일이 끊겨 가방을 팔아 생활비를 마련했던 사연을 고백한다.오는 3일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6회에서는 명세빈이 강원도 양양으로 나 홀로 첫 일탈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펼쳐진다.이날 명세빈은 “일탈이 너무 해보고 싶었다”며 “동해 바다를 좋아해 첫 일탈 장소로 양양을 택했다”고 밝힌 뒤, 캠핑카를 몰고 떠난다. 이후 캠핑장에 도착해 장비 세팅을 하지만, 캠핑 초보인 명세빈은 연신 뚝딱거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긴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데, 이 남성은 “캠핑카에 조명이 없어 쓸쓸해 보인다”는 명세빈의 말에 자신의 조명을 빌려주는 것은 물론 캠핑카에 찾아와 손수 조명도 켜준다.과연 명세빈의 ‘일탈 여행’에서 ‘자만추’가 성사되는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명세빈의 ‘절친’ 배우 강래연이 캠핑장을 깜짝 방문해 놀라움을 더한다. 마침 근처를 방문 중이던 강래연이 명세빈의 SNS에 올라온 양양 바다 영상을 보고 바로 연락해 ‘양양 번개’가 성사된 것. 반가운 상봉 뒤, 두 사람은 3.8kg에 달하는 킹크랩으로 요리를 시작하지만 고난이 찾아온다. 바람이 불어 장비들이 날아가고 가스마저 떨어지고 만 것. 그러나 멘붕에 빠진 명세빈 앞에 ‘양양남’이 등장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는데. 그를 지켜 본 강래연은 “나 이 분 따라가도 돼?” 너스레를 떨어 두 싱글 사이의 묘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한편 우여곡절 끝에 킹크랩 요리에 성공한 명세빈은 ‘양양남’에게 푸짐하게 킹크랩을 나눠주며, “맛있는지 꼭 알려주세요”라고 다음 만남(?)까지 예약한다고.이후 명세빈은 “30대에 이혼한 뒤, 한참동안 일이 없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린다. 이어 그는 “모든 사람한테는 각자만의 빛이 있는데 (이혼으로) 그게 깨진 느낌이었다”라고 이혼 후 심경을 최초 고백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채림은 “방송가 사람들이 오픈마인드로 일할 것 같은데, 막상 현실에선 굉장히 보수적이다”라며 “이렇게 (명세빈처럼) 한 번 갔다 오신 분들도 그런 생각을 하시니, 저 같은 사람은…”이라고 말한다.명세빈은 강래연에게 “솔직히 (일이 없으니까) 돈도 없었다. 그래서 가방도 팔아봤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스튜디오 MC 황정음은 “저도 며칠 전에 중고마켓에서 모자를 팔았다. 직접 나갔더니 (상대방이) 많이 당황하시더라”고 맞장구를 친다.‘솔로라서’ 6회는 3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2 12:34
스포츠일반

"퀄리티 있는 경기 보여드려야"...변화 방향성 외친 김연경

"퀄리티 높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 각 팀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연경은 지난달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18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김연경은 좀처럼 웃지 못했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와 지젤 실바가 차례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올 시즌 정규리그 일정이 더 타이트하게 느껴진다. 매주 두 경기씩 한다. 이동거리도 긴 편"이라며 "부상 관리를 잘 하는 게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V리그 여자부는 페퍼저축은행이 가세한 2021~22시즌부터 팀당 6경기가 늘어난 36경기를 소화한다. '7구단' 체제로 4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빡빡한 경기 일정 탓에 체력·부상 관리가 어렵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이끌 여력도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그저 눈앞 경기를 치르는 데 급급하다고 토로한다. 김연경도 "딱 꼬집어 어떤 이유를 얘기하긴 어렵지만, 올 시즌 유독 (리그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진 것 같다.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보다, 퀄리티 높은 경기력을 (배구팬에게) 보여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 부상을 관리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여자부 공격 성공률 부문 1위(46.76%)를 지킨 김연경은 "(30대 중반인) 내가 개인 기록 부문 상위권에 있는 건 말도 안 된다. 리그가 더 발전해야 한다. 그래야 대표팀 수준도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자신의 성적을 깎아내리면서 리그의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고 외친 것. 그러나 경기 수가 줄어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각 팀 수익 사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이에 대해 "시즌 전체 일정을 조금 더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컵대회를 정규리그 중간에 치르면 더 많은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 선수도 각 구단이 자유계약을 해야 부상 선수가 나왔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1 20:08
해외축구

‘사우디? 튀르키예?’ 소문만 무성한 손흥민 이적설…1살 어린 절친과 1년 연장 전망

손흥민(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이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리라 내다본다.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벤 데이비스와 1년 계약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 보도에서 손흥민의 거취도 언급했다.매체는 “데이비스의 친한 친구이자 주장인 손흥민도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데, 역시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것”이라고 짚었다.절친한 사이인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나란히 30대에 접어들었다. 손흥민은 1992년생, 데이비스는 그보다 1살 어린 1993년생이다. 토트넘으로서는 둘과의 동행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으로 둘과의 계약을 정리하는 분위기다.데이비스는 2022년 재계약 당시 3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 그 역시 손흥민처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1년 더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데이비스는 11년간 ‘토트넘맨’으로 활약하게 된다. 측면 수비수와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그는 주전은 아니지만,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매체의 보도대로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큰 분위기다. 최근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마저 발동하지 않으리란 전망도 나왔는데, 다수 매체와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일제히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가리라 전망하고 있다.손흥민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됐다. 그러나 소문에만 그치는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4.11.28 14:34
드라마

‘조립식 가족’ 30대 황인엽 “20대 정채연·배현성, 저에게 MZ 아니라고 놀리더라’” [인터뷰②]

배우 황인엽이 교복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2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 출연한 배우 황인엽과 인터뷰를 가졌다.1991년 생으로 30대 초반인 황인엽은 “교복을 입는 건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가 입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캐스팅을 해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다”며 “처음에는 교복을 입는 건 어색했었다. ‘납득이 될까’ 싶었다. 요즘 10대는 어떤지, 이 친구의 10대를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호흡을 맞춘 배우 정채연, 배현성은 20대로, 황인엽은 세 주인공 중 가장 연장자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인엽은 “신조어, 릴스 같은 게 유행인데 저는 모르고 그 친구들이 그런 걸 아니까 절 놀리더라. ‘오빠는 역시 모르는구나’, ‘형은 MZ가 아니야’ 하더라”며 “그런데 두 사람이 먼저 다가와 주고, 손을 내밀어 줬다고 생각한다. 그들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요즘 유행을 좀 알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윤주원(정채연), 김산하(황인엽),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담았다. 27일 방송된 1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7%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1:53
뮤직

딕펑스 “여전히 청춘 대명사 밴드로 불리고 싶어요” [IS인터뷰]

“딕펑스스러움이요?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여전히 찾아가는 중입니다.”밴드 딕펑스가 2년 7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왔다. ‘딕펑스다움’, ‘딕펑스스러움’에 대한 긴 고민의 답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어쩌면 답을 찾아가는 그들의 여정 그 자체가 정답이 아닐까.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그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궁금증이 한가득이다. 25일 새 싱글 ‘첫사랑, 이 노래’로 돌아온 딕펑스를 만났다. ‘첫사랑, 이 노래’는 짧은 영화를 보는 듯한 행복한 기억의 한때를 소환하는 로맨틱한 팝 사운드의 곡으로 딕펑스 하면 떠오르는 긍정적이고 희망찬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신곡을 안 낸 지 2년 7개월이나 됐다는 걸 생각도 못 했어요. 활동은 계속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사실 고민이 굉장히 많은 시기였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 보니 정답을 내리지 못하고 계속 미뤄왔던 것 같아요.” ‘첫사랑, 이 노래’는 딕펑스가 현 소속사(호기심스튜디오)에 새 둥지를 튼 뒤 처음 발표한 신곡이다. 이들은 “회사가 우리 팀을 위해서 체계적으로 노력을 엄청 많이 해줬다. 기분도 너무 좋지만 한편으론 부담도 된다. 그래서 멤버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다음 스텝에 대한 긴 고민 끝에 내놓은 신곡인 만큼, 이들은 새로운 시작의 설렘을 첫사랑의 설렘에 이입해 노래했다. 김태현은 “키워드는 첫사랑이지만 어떤 일을 시작할 때의 설렘이라 생각한다. 회사 옮기고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다 보니까 첫 설렘이 있었다. 주제에도 맞겠다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 시절 만난 친구 사이인 네 멤버가 딕펑스를 결성해 함께 활동해 온 지도 어느덧 17년. 2012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이들은 ‘비바 청춘’, ‘안녕 여자친구’, ‘약국에 가면’ 등 긍정 에너지가 가득한 곡들로 큰 사랑을 받으며 ‘청춘 밴드’ 대명사로 통했다.하지만 뮤지션으로서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변화에 대한 갈망, 그럼에도 지켜야 할 팀의 색채와 정체성 그리고 딕펑스스러움에 대한 주위의 요구 등 안팎의 고민이 더해지며 작업이 정체기에 놓인 적도 있었다. “사실 우리도 잘 모르겠어요. 우리 음악이 뭐지? 이 고민이 해결된 건 아니지만, 지금도 찾아가고 있죠.”(김현우)“20대 중후반, 대중에게 우리가 알려졌을 땐 신나고 개구쟁이 같은 느낌이 강했죠. 지금은 30대 후반인데, 그런 느낌을 계속 끌고 갈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다양하게 변화를 시도하면서 내린 결론은, 어떤 장르의 어떤 노래를 불러도 우리가 하니까 우리 색깔이 묻어난다는 거였어요. 앞으로도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음악을 보여드리려 합니다.”(김태현)신곡을 통해 원하는 성과에 대해 “‘비바 청춘’ 정도면 좋겠다”고 밝힌 딕펑스는 “우리 음악에서 청춘을 빼놓을 수 없고, 청춘 하면 또 우리가 빠질 수 없지 않나”라면서 ‘청춘 밴드’의 대명사로 기억되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 “사람들이 우리 노래를 우울한 기분 때문에 듣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기분 좋으려고 우리 음악 들으시는 만큼, 앞으로도 긍정적인 느낌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청춘의 모습이 있잖아요. 우리가 어떤 음악 가지고 나왔을 때, 본인의 청춘이라 생각하는 시절을 떠올리시면 좋겠어요.”(김태현)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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