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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홈런·타점·도루·득점까지 연쇄 폭발…MVP로 향하는 '기록 브레이커' 김도영 [IS 포커스]

이 정도면 '기록 브레이커'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몬스터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얘기다.김도영의 시즌 성적은 16일 기준 타율 0.345(513타수 177안타) 37홈런 39도루 134득점 105타점이다. 출루율(0.417)과 장타율(0.649)을 합한 OPS가 1.066.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리그 톱10에 이름 올릴 정도로 '역대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분류되는 상황. 그의 수상을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였던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NC 다이노스)가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 제외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하트는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도전하고 있었지만, 기록 도전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눈앞(매직넘버 1)에 둔 KIA의 팀 성적까지 고려하면 김도영의 MVP 수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가 우승을 못하더라도 화제성 면에서 김도영을 따라갈 선수가 올해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임팩트가 강하다"라고 말했다. ▶2(두 번째)김도영은 지난 7월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회 안타, 3회 2루타, 5회 3루타, 6회 홈런을 차례로 때려내는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를 달성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리그 역대 31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김응국(당시 롯데 자이언츠) 이후 2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었다. 김도영은 "진짜 모든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할 거라고 전혀 상상 못 했다"라며 "홈런 하나 남았을 때는 약간 의식했는데 실투(투수 배재환·구종 슬라이더)가 들어왔다"고 말했다.▶3(세 번째)김도영은 지난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타율 0.300-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을 달성했다. 타이거즈 레전드 이종범은 1993년 데뷔부터 2011년 은퇴까지 단 한 번도 '시즌 100타점(개인 최고 77타점)'을 해내지 못했다. 김도영의 득점권 타율은 0.321이다. ▶20(20-20 클럽)김도영은 지난 6월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 말 시즌 2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투수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변화구(체인지업) 타이밍을 생각하고 쳤다"며 놀라워했다. 도루 22개를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2015년 테임즈 이후 9년 만이자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37(홈런)김도영은 지난 1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시즌 37호 홈런을 터트렸다. 8경기 연속 무홈런 침묵을 깬 그는 3회에 이어 9회, 멀티 홈런으로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2홈런'을 해냈다. 이로써 2009년 김상현(당시 36홈런)이 달성한 단일 시즌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1999년 홍현우(34홈런), 2016년 이범호와 2009년 최희섭(이상 33홈런) 등 숱한 '타이거즈 레전드'를 넘어서며 역사를 쓰고 있다. ▶40(40-40 클럽)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에 가입한 김도영은 40-40을 향한 전진을 이어가고 있다. 40-40은 리그 역사상 2015년 테임즈가 달성한 게 유일하다. 40-40까지 홈런 3개, 도루 1개가 남은 상황. KIA의 잔여 경기(8경기)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김도영은 "(테임즈가) 40도루 때 2루에서 베이스를 뽑는 장면이 생각난다. 정말 멋있었고, 나도 기회 된다면 40도루를 해서 그렇게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90.7(도루 성공률 %)김도영은 올 시즌 43번의 도루 시도 중 실패가 4번에 불과하다. 도루 성공률이 90.7%. 리그에서 30도루 이상 기록 중인 9명의 '대도' 중 성공률이 90% 이상인 건 김지찬(41도루, 성공률 91.1%)과 김도영, 둘 뿐이다. SSG 랜더스(7도루) 키움 히어로즈(6도루) KT 위즈(6도루) 포수들은 단 한 번도 김도영의 도루를 저지하지 못했다. 통산 도루 성공률도 87.5%(88번 시도, 77도루)로 준수하다. ▶100(득점)김도영은 지난 7일 고척 키움전에서 최연소 100득점 선점(20세 9개월 25일)과 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97경기)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달성한 135득점. 김도영이 출루하면 최형우가 쓸어 담는 득점과 타점 부문의 톱니바퀴가 맞아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김도영은 홈런으로 득점을 추가하기도 한다. 그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7 00:02
프로야구

LG 타자 새역사 쓰는 오스틴의 자랑스러운 이력 추가, KBO 8월 MVP 수상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오스틴 딘(31)이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스틴이 2024 KBO리그 8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오스틴은 총점 29.06점을 얻어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23.62점)을 제쳤다. 오스틴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12표(40%), 팬 투표 49만2406표 중 8만9233표(18.1%)를 획득했다. 네일은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18만 3367표를 얻었으나 기자단 투표서 4위(3표)에 머물렀다. 오스틴의 MVP 수상은 LG 소속으로는 2023년 5월 박동원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구단 역대 외국인 타자로는 2019년 9월 카를로스 페게로 이후 약 5년 만이다. 오스틴은 8월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 9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월간 장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60으로 리그 1위였다. 이 외에도 최다안타 3위(36개) 득점 공동 3위(22개)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돋보였다.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오스틴은 구단 야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한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지난달에는 구단 역사상 후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1991년 장종훈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7명이 86차례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는데, LG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2000년 찰스 스미스(35홈런-100타점)는 삼성에서 20홈런을 날린 뒤 트레이드로 이적해 LG에서 15홈런을 추가했다. 오스틴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이번 시즌 개인 타점을 121개까지 늘렸다. 이로써 2018년 채은성(현 한화 이글스)과 2020년 김현수가 작성한 LG 소속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119개)을 경신했다.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도 노린다. 10개 구단 중 타점왕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은 LG가 유일하다. 오스틴은 9일 기준으로 121타점을 기록, 부문 2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109개)에 넉넉하게 앞서 있다. 8월 MVP로 선정된 오스틴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09.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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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뽑은 테임즈, 베이스 뽑고 싶은 김도영 [IS 포커스]

'몬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베이스를 뽑아 드는 역대급 세리머니를 해낼 수 있을까.김도영은 지난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친 뒤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의 '베이스 세리머니'를 회상했다. 당시 46홈런-39도루를 기록 중이던 테임즈는 10월 2일 인천 원정에서 도루를 성공, KBO리그 사상 첫 40(홈런)-40(도루) 금자탑을 쌓았다. 2루에 도달한 그는 베이스를 뽑아 흔드는 세리머니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당시 테임즈는 "홈런을 치고도 세리머니를 크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베이스 뽑는 건 (도루) 38, 39개를 넘을 때 동료들의 권유가 있었다"라며 "확실히 마음을 못 정했었는데 2루에 갔을 때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김도영이 '베이스 세리머니'를 언급한 건 테임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40-40 기록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김도영의 시즌 성적은 9일 기준으로 35홈런-38도루. KIA의 잔여 경기(14경기)를 고려하면 40-40 달성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 현재 페이스라면 홈런과 도루를 각각 3~4개씩 추가할 전망. 시즌 후반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발휘한다면 국내 선수로는 사상 첫 대업을 해낼 수 있다. 김도영은 "(테임즈가) 40도루 때 2루에서 베이스를 뽑는 장면이 생각난다. 정말 멋있었고, 나도 기회 된다면 40도루를 해서 그렇게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이 홈런과 도루를 추가할수록 KIA 프런트도 바빠질 전망이다. 9년 전 NC 프런트는 테임즈의 40-40 세리머니를 대비해 여러 구단에 사전 연락을 했다. 당시 NC 구단 관계자는 "테임즈가 기록을 세웠을 경우 세리머니를 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앞선 LG 트윈스전(10월1일)부터 상대 구단 운영팀과 코칭스태프에 양해를 구해왔다"고 귀띔했다. NC는 2루에 성공한 베이스는 물론이고 경기에 사용한 모든 베이스를 구단이 가져가는 걸로 동의를 구한 뒤 새 베이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해당 기념 베이스는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보관 중이다.김도영은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냈다. 여러 기록을 갈아치우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성큼 다가선 상황. 이어 김도영은 9일 키움전에서 역대 최연소 시즌 100득점-100타점 달성과 함께 역대 세 번째 시즌 타율 0.300-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 대기록을 해냈다.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도전하는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NC)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40-40은 달성만 한다면 MVP 시즌의 정점을 찍는 마침표가 될 전망이다. 과연 김도영이 베이스를 뽑아 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0 05:30
프로야구

"나도 켈리처럼 기억되고파" 오스틴이 LG에 남긴 또 하나의 족적

오스틴 딘(31)이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오스틴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이번 시즌 개인 타점을 121개까지 늘렸다. 이로써 2018년 채은성(현 한화 이글스)과 2020년 김현수가 작성한 LG 소속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119개)을 경신했다. 오스틴은 "(개인) 기록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118타점 이후 (3경기 연속) 타점이 나오지 않았다. '언제 기록을 깰 거야'라는 주위의 말이 은근히 신경이 쓰였다"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지난 7월 말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도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그의 유산을 이어받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케이시 켈리가 LG와 6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떠난 직후였다.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오스틴은 켈리처럼 뚜렷한 성과를 남기고 있다.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한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오스틴은 지난달 구단 역사상 후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1991년 장종훈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7명이 86차례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는데, LG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2000년 찰스 스미스(35홈런-100타점)는 삼성에서 20홈런을 날린 뒤 트레이드로 이적해 LG에서 15홈런을 추가했다.오스틴은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도 노린다. 10개 구단 중 타점왕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은 LG가 유일하다. 오스틴은 8일 기준으로 121타점을 기록, 부문 2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109개)에 넉넉하게 앞서 있다. 오스틴은 "이제 (LG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에 대한 생각을 안 해도 되니까 압박감 없이 야구할 수 있다"라고 반겼다. '타점왕 굳히기'에 긍정적인 요소다. 켈리는 LG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였다. LG 선수로는 신윤호 이후 21년 만의 다승왕에 올랐고,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73승) 기록도 갖고 있다.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하기도 했다. 오스틴도 LG 구단 외국인 타자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또한 켈리처럼 융화력이 뛰어나고, 팬 서비스도 좋다.올 시즌 타율 0.320 31홈런 121타점을 올리고 있는 오스틴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타율-홈런-타점-득점(93개)-장타율(0.587)까지 모두 팀 내 1위다. 오스틴은 "올해 연말에 상을 받는다면 (시즌 뒤 미국에 갔다가) 한국으로 들어와 시상식에 참석할 생각도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형 외국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09 05:09
프로야구

김도영, 박재홍-테임즈 이어 3번째 30-30-100-100 달성···KIA 우승 확률 94.7% 완성

김도영(21)이 KIA 타이거즈를 정규시즌 우승 확률 94.7%로 이끄는 결승타를 날렸다. 김도영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00타점 고지에 오른 그는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과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할 타율-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이상을 달성했다. 대졸 5년 차에 이 기록들 세운 박재홍보다 김도영이 6시즌 빨랐다. 김도영은 0-1로 뒤진 3회 말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동점 타점을 올렸다. 시즌 99타점째. 이어 2-2로 맞선 8회 말 1사 2루에서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3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도영의 시즌 100번째 타점으로 기세가 오른 KIA는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와 김선빈의 2루타를 더해 5-2로 승리했다.최근 4연승을 달린 선두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80승(50패 2무) 고지를 밟으면서 우승에 더 근접했다. 지난해까지 8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7%(19차례 18차례)에 이르렀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7경기 차를 유지한 KIA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6으로 줄었다. 김도영은 지난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3루 땅볼을 잡다가 한화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라자와 부딪혀 쓰러졌다. 어지럼증과 함께 목 근육통을 호소한 그는 다음날 경기에 결장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7일 경기에 복귀했고, 8일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리그의 슈퍼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은 올 시즌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월간(4월) 최초 '10홈런-10도루',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1-2-3루타-홈런을 차례대로 작성) 등 여러 진기록을 작성했다. 이번엔 3할 타율-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서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김도영은 타율 0.345 35홈런 38도루 100타점 128득점(9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남은 12경기에서 홈런 5개, 도루 2개를 추가하면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 고지까지 밟을 수 있다. 그는 이날 경기 뒤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30홈런-30도루보다 100타점이 더 기분 좋은 거 같다. 영광스럽다"면서 "(40홈런-40도루도) 기회가 된다면 달성하고 싶지만, 크게 욕심은 없다. 팀 우승과 함께 다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KBO리그 최초의 10년 연속 170이닝(현재 162이닝) 투구까지 단 8이닝만 남겨놓았다.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개인 통산 세 번째로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이형석 기자 2024.09.08 19:11
일본야구

'14.27타수당 홈런' NPB 오스틴, 오카모토·무라카미 4년 아성 깬다

타일러 오스틴(33·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이 4년 동안 이어진 오카모토 카즈마(28·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무라카미 무네타카(24·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홈런왕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을까.일본 야후재팬은 6일 오스틴이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하면 오카모토와 무라카미 이외의 선수가 5년 만에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오른다고 조명했다. 오스틴은 5일 기준 22홈런을 기록, 오카모토와 센트럴리그 공동 2위로 부문 선두 무라카미(23홈런)를 1개 차이로 뒤쫓고 있다. 페이스는 가파르다. 개막 후 5월까지 3홈런에 그친 오스틴은 6~8월 19홈런을 몰아쳐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최근 일본 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홈런왕은 오카모토와 무라카미가 양분했다. 2019년 네프탈리 소토(당시 요코하마·43홈런)가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40홈런) 무라카미(36홈런)를 제치고 홈런왕에 오른 뒤 4년 연속 오카모토와 무라카미가 타이틀을 나눠 가졌기 때문이다. 2020년 오카모토(31홈런) 2021년 무라카미·오카모토(이상 39홈런) 2022년 무라카미(56홈런) 2023년 오카모토(41홈런)가 홈런왕에 오르는 등 매년 2파전 양상이었다. 올해 오스틴이 둘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흥미롭다. 홈런의 순도는 오스틴이 압도한다. 야후재팬은 '오카모토와 무라카미가 전 경기 출전한 반면, 오스틴은 요코하마의 시즌 119경기 중 83경기만 출전했다. 두 선수보다 35경기 이상 적다'며 '홈런 1개당 타수도 오카모토 20.55, 무라카미 18.22인데 오스틴은 14.27'이라고 전했다. 오스틴의 14.27은 양대리그 홈런 1위 야마카와 호타가(소프트뱅크 호크스·30홈런)의 15.40보다 더 낮다. 야후재팬은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오스틴이 홈런왕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오스틴은 올해로 5년째 NPB에서 활약 중인 장수 외국인 타자다. 통산 성적은 315경기 타율 0.295 71홈런 195타점. 이번 시즌에는 NPB 진출 후 가장 높은 타율 0.309(314타수 9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6 17:26
프로야구

오스틴 LG 외인 타자 역대 두 번째 월간 MVP 도전, 대항마는 김택연과 네일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오스틴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일 발표한 8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틴은 지난달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 9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월간 장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60으로 리그 1위였다. 이 외에도 최다안타 3위(36개) 득점 공동 3위(22개)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돋보였다. LG 외국인 타자로는 2019년 9월 카를로스 페게로가 지금까지 유일하게 월간 MVP를 수상한 바 있다. KBO리그 2년 차 오스틴은 LG 구단 외국인 타자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다. 지난해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으로 LG 1루수로는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LG 선수로는 창단 후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기도 했다. 올 시즌 타점 117개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부문 2위 KIA 타이거즈 최형우(102개)와는 15개 차. LG는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단 한 차례도 타점왕을 배출한 적 없다. 오스틴이 타점왕에 오른다면 첫 번째 주인공이 된다. 오스틴은 올 시즌 타율 0.317(11위) 30홈런(공동 4위) 117타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강력한 대항마는 김택연(두산 베어스)과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다. 김택연은 지난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올려, 2006년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 16세이브 기록을 18년 만에 경신했다. 김택연은 8월 9차례 등판에서 최다 세이브 공동 1위(6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점차 상황에서 4세이브를 기록, 신인다운 패기와 베테랑 못지않은 강심장을 보여줬다. 8월 평균자책점은 2.38이다. 또한 네일은 8월 5차례 등판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했다. 8월 13일 고척 키움전부터 8월 24일 창원 NC전까지 1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 24일 경기에서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턱 관절 수술을 한 네일은 최근 병원에서 퇴원해 회복에 신경을 쏟고 있다. 이 외에도 8월 다승 공동 1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4승, 평균자책점 3.48) 15이닝 동안 6홀드 무실점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박상원, 최다 안타와 타율 출루율 1위 KT 위즈 김민혁 등이 후보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타율 0.400 장타율 0.716), 삼성 구자욱(타율 0.393, OPS 1.140) 등도 포함됐다.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9월 3일부터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한다. 이형석 기자 2024.09.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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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스크럭스·알테어 그리고 데이비슨…40홈런까지 -1개, NC 외국인 타자 이번에도 '풍년'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농사가 이번에도 '풍년' 조짐이다.NC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맷 데이비슨(33)이 시즌 100타점 고지를 정복했다. 경기 전 99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데이비슨은 0-1로 뒤진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39호 동점 솔로 홈런으로 100타점째를 채웠다. 30홈런-100타점은 KBO리그 역대 88번째이자 팀 11번째. 이날 시즌 35호 홈런을 터트린 부문 2위 김도영(KIA 타이거즈)과의 격차를 4개 차로 유지하며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다이노스 홈런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홈런만 잘 치는 게 아니다. 타율(0.290)과 장타율(0.604) 출루율(0.362) 모두 수준급. 영입 당시 공갈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지 않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다. 8월 이후 21경기 타율이 0.333(81타수 27안타). 이 기간 출루율(0.396)과 장타율(0.630)을 합한 OPS가 1.026에 이른다. 그만큼 외국인 타자를 잘 뽑았다. NC의 외국인 타자 활약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활약한 테임즈의 이름 앞에는 '역대급 외국인 타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통산 성적이 타율 0.349(1351타수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 첫 시즌 37홈런 121타점에 이어 두 번째 시즌엔 47홈런 140타점으로 폭발했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한 시즌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두 번이나 해냈다. 그 결과 리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2016년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한 그는 시즌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 KBO리그를 떠났다.배턴을 이어받은 재비어 스크럭스도 2년 동안 연평균 30.5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다소 주춤했던 외국인 타자 활약은 2020~2021년 애런 알테어가 명맥을 이었다. 2022년(닉 마티니)과 2023년(제이슨 마틴)에도 외국인 타자 성적은 리그 평균 이상이었다. 2014년부터 NC 외국인 타자 중 '시즌 30홈런-100타점'을 해낸 게 데이비슨 포함 여섯 번. 이 기록에 근접한 선수도 수두룩하다.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데이비슨은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이후 4년 만에 리그 4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NC 구단 역사로 좁히면 2016년 테임즈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그는 "40홈런은 커리어에 있어서 의미 있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의 기록적인 부분보다는 팀 승리에 집중하고 싶다"며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남은 모든 경기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함성이 있어 언제나 힘을 낼 수 있다. NC 팬들에게 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2 07:30
프로야구

'4년 만에 리그 40홈런 보인다' 데이비슨, 이틀 연속 장타쇼…시즌 39호포 [IS 인천]

홈런 1위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NC 다이노스)이 시즌 39호 홈런을 때려냈다.데이비슨은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6회 홈런포를 가동했다. 0-1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낸 데이비슨은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이후 4년 만에 '시즌 40홈런 타자' 등극을 눈앞에 뒀다.아울러 이 홈런으로 시즌 30홈런-100타점 고지도 함께 정복했다. 데이비슨은 이날 경기 전까지 38홈런-99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NC 구단은 '30홈런-100타점은 시즌 2호이자 통산 88번째(팀 11호)'라고 전했다. 데이비슨에 앞서 30홈런-100타점을 해낸 건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0홈런, 117타점)이다.한편 NC는 데이비슨에 이어 권희동까지 손맛을 보며 연속 타자 홈런으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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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예수' 빅리그 복귀+세이브...염경엽 감독도 반겼다 [IS 고척]

잠실구장을 떠난 케이시 켈리(35)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도 축하했다. 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고 있던 켈리는 25일(한국시간) 빅리그에 콜업,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팀이 10-2로 앞선 7회 말 등판해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고 세이브를 올렸다. 켈리는 2019시즌 LG 소속으로 KBO리그에 입성해 올 시즌까지 뛰며 '장수 외국인 선수'가 됐다. 한국시리즈(KS) 2연패를 노리는 LG가 전력 보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결별하며 다시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켈리의 빅리그 재진출과 세이브 수확 소식에 국내 야구팬들도 반겼다.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변화구가 많고, 제구도 뛰어난 투수다. 한국 무대에서 배운 포크볼도 있다. 그동안 경험이 쌓여 오늘 같은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줄 것"이라며 지난 시즌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외국인 선수진' 리더 켈리의 분전을 반겼다. LG는 켈리 대신 영입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등판한 세 경기에서 15이닝을 소화하며 5점을 내주며 연착륙하고 있다.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리는 25일 키움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한편 염경엽 감독은 전날 29·30호 홈런을 치며 LG 소속 선수 최초로 단일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주축 선수 대부분 지난 시즌보다 퍼포먼스가 떨어진 상황에서 오스틴이 잘 해줘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 오스틴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잘 공략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보다 변화구 공략해 만든 홈런이 더 많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거포 기준으로 삼진율이 낮은 점도 치켜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KBO리그에 대한 만족도, 팀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오스틴이 켈리에 이어 외국인 선수진의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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