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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잔류 확정 노린다’ 울산, 이청용 앞세워 광주 원정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자력으로 잔류 확정을 노린다.울산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현재 36경기를 치른 울산은 11승 11무 14패 승점 44점으로 9위다. 같은 날 10위인 수원FC(승점 39)가 7위 FC안양(승점 48)에 패할 경우, 남은 2경기(광주·제주 SK)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할 수도 있다. 울산은 리그 마지막 원정경기인 광주전에서 승리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하고자 한다.울산은 지난 9일 수원FC와 K리그1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청용(22경기 4골 2도움)의 도움을 받은 루빅손(34경기 5골 3도움)의 대포알 슈팅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결과 승강 플레이오프(PO) 위험에서 벗어났다.아쉬움도 있었다. 지난 1일 FC안양과 35라운드(1-3 패) 원정에서 전역 복귀 도움을 신고하며 이번 시즌 MVP 자격을 증명한 이동경(36경기 13골 12도움)이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수원FC전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으나 후반 40분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풀타임 활약했으나 경기 후 오른쪽 10번 갈비뼈 골절로 4주 이상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정밀진단 결과가 나왔다.울산은 이동경 없이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한다. 노상래 감독은 “이동경이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발휘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감독으로서 이동경이 팀에 헌신해준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 미안하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수원FC전에서 유효슈팅 13개를 모두 막아내며 클린시트를 달성한 조현우(31경기 42실점 9클린시트) 역시 “(이)동경이가 부상을 당해 속상하다. 많이 걱정된다. 빠른 시일 내 잘 회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이동경은 없지만, 노상래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을 두루 점검하며 조직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뒀다. 더불어 일부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하며 힘을 보탤 수 있는 만큼 광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선수단 모두 이동경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이동경 역시 병상에서 힘찬 응원으로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선봉에 선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광주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5월 2일 홈(3-0)에서 강상우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고, 10월 18일에는 쐐기포를 터트리며 2-0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이 경기는 노상래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였던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청용은 5월 28일 광주 원정(1-1 무)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에 광주전 3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수원FC전에서도 루빅손의 골을 도운만큼 경기력·팀 기여도·자신감이 최고조다. ‘빛현우’ 조현우의 활약도 눈부시다. 현재 대한민국과 울산의 No.1 수문장인 그가 지난 수원FC전 클린시트로 ‘울산 골키퍼 역대 최다 클린시트’ 기록을 달성했다. 조현우는 K리그1 통산 71회 클린시트로 김병지(K리그1(54회)+플레이오프(1회)+리그컵(15회)=70회, 2위)와 김영광(K리그1(51회)+플레이오프(1회)+리그컵(11회)=63회, 3위)을 제치고 최고 골키퍼로 우뚝 섰다. 광주전에서 무실점할 경우 이번 시즌 리그 10회 클린시트에 오른다.울산은 광주와 통산 전적에서 19승 7무 5패로 앞선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 1무 4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19 16:30
프로야구

고작 328⅔이닝 핫코너 지켰는데, 수비상 2위...LG '슈퍼 백업'의 가치 [IS 피플]

LG 트윈스 '슈퍼 백업' 구본혁(28)의 특별한 가치를 한국야구위원회(KBO) 수비상에서 확인됐다. KBO는 지난 18일 투수와 포수를 포함한 총 9개 포지션의 KBO 수비상을 확정해 발표했다.구본혁은 3루수 부분에서 총점 83.93점을 얻어,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98.21점)에 2위에 올랐다. 구본혁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구본혁은 올 시즌 3루수 수비 소화가 328⅔이닝에 그친다. 송성문(935⅓이닝) 3루수 수비상 3위 KT 위즈 허경민(936⅓이닝)에 한참 못 미친다. KBO 수비상 선정 기준은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수를 기준으로 한다. 다만 두 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총 720이닝 이상 출장한 경우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로 포함시켰다. 구본혁은 올 시즌 3루수로 328⅔이닝을 소화했고, 유격수(315이닝)-2루수(220⅔이닝)로도 나섰다. 시즌 막판에는 좌익수로도 4경기 16이닝을 책임졌다. 구본혁의 주포지션은 유격수다. 주 포지션이 아닌 데다 3루수로 적은 이닝을 소화했음에도 부문 수비상 2위에 오른 건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1명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64.29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어느 자리를 갖다 놓아도 검증된 수비력이 구본혁의 최대 강점이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수비 명장면 중 하나도 3루수 구본혁이 만들었다. 구본혁은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6-4로 앞선 9회 말 3루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어 6-5 한 점 차로 쫓긴 9회 말 2사 1·3루에서 이유찬의 파울 타구가 불펜으로 향하자 펜스를 밟고 훌쩍 뛰어올라 글러브를 내밀어 환상적인 끝내기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구본혁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수비였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기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수비로는 우리 팀 최고이자 국가대표급이다. 3루, 2루, 유격수 어디에 갖다 놓아도 리그 최고"라면서 "글러브에서 볼을 빼는 능력은 강정호 다음으로 빠르다"라고 극찬했다.구본혁은 KBO가 주관하는 7월 '월간 CGV 씬-스틸러상' 팬 투표(100%)에서 최다 득표수(1만 949표) 및 득표율(78.0%) 신기록과 함께 수상했다.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문성주가 허리 통증을 겪자 구본혁의 좌익수 겸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만큼 구본혁의 수비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뜬공 처리 능력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구본혁은 올 시즌 131경기에서 타율 0.286 1홈런 38타점으로 일취월장한 모습이다. 타석에서도 활용폭이 넓어지는 등 '슈퍼 백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11.19 07:01
해외축구

“케인·비니시우스가 없는 게 말이 되냐” 선수들이 직접 뽑은 월드 베스트11 후보 ‘논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정하는 '2025 월드 베스트11' 후보 최종 명단이 논란이다.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빠진 탓이다.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28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FIFPRO 베스트11 후보에 오른 것, 몇몇 선수들이 제외된 것을 동시에 조명했다.같은 날 FIFPRO는 공식 홈페이지에 '2025 월드 베스트11' 후보 최종 명단(남자 26명·여자 26명)을 공개했다.여느 때처럼 명단 공개 뒤 논란이 터졌다. 아시아,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호날두와 메시가 후보에 오른 탓이다. 둘은 각 리그에서 여전히 톱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지만, ‘월드 베스트11’ 후보에 들기엔 리그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남녀 후보 최종 명단은 68개국 2만 6000명 이상 남녀 프로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됐다. 선수들의 투표로 후보가 가려진 만큼, 이번 결과는 호날두와 메시를 향한 존경심이 담긴 결과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다만 몇몇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게 문제다. 스코어90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이상 바이에른 뮌헨), 부카요 사카(아스널),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후보에 뽑히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실제 많은 팬이 케인의 이름을 거론하며 ‘월드 베스트11’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했다. 케인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에 나서 26골 8도움을 올리며 뮌헨의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3경기에 출전해 11골 2도움을 수확했다.물론 ‘월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는 케인만큼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메시와 호날두를 비롯해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하피냐, 라민 야말(이상 FC바르셀로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포함됐다. 아울러 호날두와 메시를 제외하고는 후보에 오른 24명이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뛰는 선수들이라는 것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김희웅 기자 2025.10.29 10:27
프로야구

외야수로 변신한 LG 신 스틸러 "2년 전 우승 상무서 봤다…올해 꼭 우승 반지를"

2025년 LG 트윈스의 최고 '신 스틸러' 구본혁(28)이 한국시리즈(KS)에서 멋진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LG 입단 7년 차인 구본혁은 류중일·류지현·염경엽 감독으로부터 수비력 검증을 마친 내야수다. 그러나 꽤 오랫동안 백업 내야수 역할에 머물렀다. 관건은 타격이었다. 2019년 입단한 구본혁은 2023년까지 305경기 타율이 0.163에 머물렀다. 2024년 타율을 0.257로 끌어올린 구본혁은 2025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루타·도루 등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31경기에서 타율 0.286 1홈런 38타점. 밀어치기 타격에 눈을 뜬 덕분이다. 과거와 달리 타석에서도 안타가 기대되는 선수가 됐다.수비력은 여전하다.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6-5로 쫓긴 9회 말 2사 1·3루에서 상대가 친 파울 타구가 불펜으로 향하자, 펜스를 밟고 올라가 글러브를 내민 끝에 환상적인 캐치를 선보였다. 2025년 KBO리그 최고 명장면 중 하나였다. 구본혁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수비였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기뻐했다. 염경엽 감독은 "수비로는 우리 팀 최고이자 국가대표급이다. 3루, 2루, 유격수 어디에 갖다 놓아도 리그 최고"라고 칭찬했다. 이번 KS에선 좌익수 준비를 마쳤다. 시즌 막판 외야 훈련을 시작했고, 9월 중순부터 정규시즌 경기에 외야수로 나서기도 했다. 최근 주전 외야수 문성주가 허리 근육통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시리즈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 구본혁이 첫 번째 대안으로 떠올랐다. 네 차례 청백전 모두 내야수가 아닌 '좌익수'로 출전해 점검을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의 뜬공 처리 등 수비력을 높이 산다. 현재로선 KS 1차전에 선발 좌익수로 나설 확률이 높다. 내야 백업에 그칠 뻔한 구본혁에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다. 구본혁은 가을 야구에 한(恨)을 품고 있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PS) 1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136(22타수 3안타)에 그쳤다. 홈런과 타점은 하나도 없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 PO 무대까지 모두 밟았지만, 정작 2023년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그는 군복무 중이었다. 그는 "늦게라도 (야구 인생이) 풀려서 다행"이라면서 "2023년 우승은 상무 야구단에서 TV 중계로만 지켜봤다. 올 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정말 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25 12:03
프로야구

충격의 22타수 무안타 "더 절박하게 해라" 감독의 일침, 깨어난 고명준 [IS 피플]

오른손 타자 고명준(23·SSG 랜더스)은 지난 8월 9일 퓨처스(2군)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직전 7경기 성적이 22타수 무안타. 개막전부터 주전 1루수로 승승장구한 그의 첫 번째 고비였다. 당시 이숭용 SSG 감독은 "체력이 바닥을 치게 되면 (타석에서) 공은 보이는데 방망이가 안 나간다. 이겨내길 바라면서 밀어붙였던 것도 있다. 나중에는 지친 게 보이더라"며 "불러서 더 절박하게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고명준은 절치부심했다. 잠시나마 시즌을 되돌아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어느 순간 당연하게 생각한 경기 출전에 대한 간절함도 다시 생겼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3일 만에 1군에 복귀한 그는 31경기 타율 0.310(116타수 36안타)을 기록했다. 2군 내려가기 전 타율(0.268)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컸다. 무엇보다 장타율이 향상했다. 지난해 달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11개→17개)도 가뿐하게 경신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9월 초 "이제 (타구가) 조금 뜨기 시작한다. 강병식 타격 코치와 계속해서 하체 밸런스, 힘 모으는 동작과 중심이동에 대해 연습하고 있다"며 "왔다 갔다 하긴 하는데 이제 조금 알아가는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타격 시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문제점을 수정하면서 타격 밸런스가 안정됐다.고명준은 개인 첫 가을야구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7회 투런 홈런, 11일 2차전에선 2회 솔로 홈런을 각각 때려냈다. 시리즈 2안타 2개가 모두 홈런. 특히 2차전에선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 장타로 연결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 땅볼로 이어졌겠지만, 완벽한 타이밍에 퍼 올렸다. 13일 열리는 준PO 3차전의 키맨이기도 하다. 고명준은 삼성 선발 원태인과의 시즌 맞대결 전적이 9타수 3안타로 준수하다. 안타 3개 중 2개가 2루타. 이숭용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쳤기 때문에 자신감이 더 커질 것 같다"라며 기대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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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시즌에 ‘커리어 하이’…만족 없는 광주의 벽 “나는 아직 우물 안, 우승 트로피 목표”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느꼈어요.”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수비수 변준수(24)에게 올 시즌 커리어하이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하며 고개를 저었다. 변준수는 지난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광주는 리그 6위(승점 42)를 지키며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6위는 파이널 A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경기 전 이정효 광주 감독은 안양의 외국인 선수들에게 경계심을 드러냈다. 안양 최전방 공격수 모따는 K리그1 득점 공동 5위(11골)에 오른 실력자. 그를 받치는 마테우스 역시 득점 부문 공동 7위(9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광주의 최후방 수비수 변준수가 이들을 잘 제어했다. 전반 초반 안양의 공세에 흔들린 시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주도했다. 변준수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모따를 밀착 마크하며 팀의 무실점 경기에 기여했다.정작 변준수는 자신의 활약에 합격점을 주지 않았다. 여전히 자신이 설정한 기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무실점 경기를 했다는 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득점까지 이어가는 과정에 대해선 더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개선점을 먼저 짚었다. 이어 “안양의 모따, 토마스 선수와는 팀 K리그에서 합을 맞춘 기억이 있어 준비를 더 철저히 했다. 수비 성공 뒤 더 좋은 선택지가 있었을 텐데, (결과적으로)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은 변준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이 치른 리그 31경기 중 27경기에 나섰고, 4개의 공격 포인트(2골 2도움)까지 올렸다. 중앙 수비수인 그는 빌드업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크게 성장했다는 평이다. 30라운드까지 무려 6차례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로 범위를 좁히면 포항 스틸러스 전민광(7회)에 이어 이 부문 최다 선정 2위다. 하지만 변준수는 지난 9월 A매치 기간을 떠올리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미국 원정길에 동행했으나,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솔직히 뛰지 못해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는 그는 이 아쉬움을 성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변준수는 “해외서 뛰는 선수들을 보며 세상이 넓다는 걸 느꼈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더 피지컬을 키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변준수는 올 시즌 뒤 군 복무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나야 한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시점인 만큼 아쉬움이 클 수도 있지만, 자신의 과제를 해결할 시간으로 삼고자 한다. 또 입대 전 팀의 파이널 A 진출, 그리고 12월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입대 전 팬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면 더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라며 웃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09.29 10:00
해외축구

손흥민 오고 ‘메시와 득점왕 경쟁’…MLS 역사상 최초 3시즌 연속 ‘20골’까지 돌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에이스’ 드니 부앙가가 손흥민 합류 이후 훨훨 날고 있다. 득점왕 경쟁에 뛰어든 데 이어 MLS 최초 기록 보유자가 됐다.부앙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 팀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LAFC는 손흥민이 입단한 후 치른 리그 7경기에서 4승(2무 1패)째를 챙겼다. MLS컵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조기 확정한 LAFC(승점 50)는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지켰다.‘에이스’ 부앙가는 이 경기에서 MLS 역사상 최초 세 시즌 연속 2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같은 날 MLS 사무국은 “LAFC의 슈퍼스타 부앙가가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최초로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된 것”이라고 조명했다. 부앙가는 2023시즌 MLS 정규리그 31경기에서 20골 7도움, 2024시즌 32경기에서 2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부앙가는 이날 20·21·22호골올 몰아넣으며 득점왕 등극도 노리게 됐다. 현재 MLS 득점 1위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메시는 22골로 부앙가와 동률이다. 하지만 도움 12개를 올린 메시가 부앙가(8개)보다 순위표 위에 있다.사실 부앙가의 득점왕 도전은 멀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원정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득점 순위를 끌어올렸고, 최근 4경기에서 무려 8골을 낚아챘다.부앙가의 눈부신 약진 비결에는 손흥민이 있다. 두 공격수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득점과 도움을 번갈아 올리고 있다. 한 선수가 주인공이 되면 다른 한 명은 조연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MLS 사무국은 “부앙가는 손흥민과 호흡이 더욱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인 슈퍼스타 손흥민은 8월 초 토트넘에서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했다”고 짚었다.국내에서는 부앙가와 손흥민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둘을 ‘흥부 듀오’라고 부른다. 그만큼 찰떡 호흡을 뽐내고 있다.부앙가는 지난 18일 솔트레이크전에서 LAFC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LAFC에서 통산 145경기에 출전해 97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온 뒤 부앙가에게 그야말로 겹경사가 터지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22 14:27
메이저리그

'본즈까지 소환' 사상 첫 양키스와 메츠에서 모두 40홈런 정복, 1조664억원 몸값 나오나

소토는 '소토'였다.후안 소토(27·뉴욕 메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2-3으로 패해 8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최근 15경기 타율 0.393(56타수 22안타)를 마크하며 시즌 타율을 0.262에서 0.264로 소폭 끌어올렸다. 소토의 출루율(0.398)과 장타율(0.529)을 합한 OPS는 0.927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6위이자 내셔널리그(LN) 3위다. 그보다 앞서 있는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007)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0.938) 둘 뿐이다.이날 소토는 1-0으로 앞선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호비 밀너의 7구째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14피트(126.2m) 시즌 4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41홈런을 때려낸 소토는 2년 연속 40홈런 대업을 달성했는데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양키스와 메츠 소속으로 모두 40홈런을 기록한 건 소토가 사상 처음이다. 그뿐만 아니라 메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40(홈런)-3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리그 대표 레전드도 소환했다. 32도루와 118볼넷을 기록 중이었던 소토는 40홈런-30도루-100볼넷을 채웠다. 관련 스탯 라인을 정복한 선수는 역대 배리 본즈(1996~97)와 제프 배그웰(1997·1999) 둘 밖에 없다. 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연속 시즌 팀을 바꿔가면서 40홈런을 터트린 건 오타니(2023년 LA 에인절스, 2024년 다저스) 넬슨 크루스(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 등에 이어 역대 아홉 번째라고 조명했다.지난해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66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메츠에 합류한 소토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첫 31경기에서 터트린 홈런이 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페이스를 꾸준히 끌어올렸고 마침내 4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3:36
메이저리그

96.2% 채웠던 KBO '철강왕'은 어디로? 어깨→햄스트링→종아리→허리 부상 신음

탬파베이 레이스 '연봉킹' 김하성(30)이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탬파베이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허리 통증을 느낀 김하성을 결국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올 시즌만 벌써 네 번째 부상이다.김하성의 몸에 이상 신호가 들어온 건 지난해 8월부터였다.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마이너리그를 통해 실전에 복귀했다. 그러나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빅리그 복귀가 연기됐다. 김하성은 7월 초 빅리그에 돌아왔으나, 오른 종아리 근육을 다쳐 며칠 동안 쉬었다. 이어 7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정상 출전한 김하성은 도루 시도 과정에서 허리를 다쳐 지난 26일에도 열흘짜리 IL에 올랐다. 지난 2일 복귀 후 이번에 또 허리 통증을 느껴 자리를 비웠다.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부터 '철강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내구성을 자랑했다. 주전으로 도약한 2016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인 2020년까지 전체 일정의 96.2%인 831경기에 출장했다. 이 기간 박해민(849경기)에 이은 리그 최다 출장 2위였다. MLB 진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규정 타석을 채운 2022년과 2023년 각각 150경기, 152경기에 출장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올해 5월 복귀가 점쳐졌던 그는 예상보다 약 두 달 늦게 돌아왔다. 이후에도 부상으로 자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탬파베이는 128경기를 치른 가운데 김하성은 24경기 출장에 그친다. '대박 계약'의 꿈도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다. 잦은 부상이 향후 계약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800만 달러 규모 옵션 발효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기대했던 계약 조건을 받지 못한 그는 '스몰 마켓'인 탬파베이와 1+1년 총 2900만 달러(406억원)에 계약했다. 다만 1년 후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넣었다. 2025년 좋은 활약을 선보인 후 FA 시장에서 대박 계약을 따낸다는 구상으로 엿보인다. 팀 내 최고 연봉자인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14 2홈런 5타점 6도루에 그친다. 이형석 기자 2025.08.22 13:06
해외축구

EPL에 한국인 전멸 위기…‘코리안 가이’도 이적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29·울버햄프턴)도 개막을 앞두고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차기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한국 선수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의 거취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이날 로마노 기자는 “황희찬은 이번 여름 울버햄프턴을 떠날 수 있으며, 이미 두 클럽이 영입을 타진한 상태”라고 주장했다.황희찬은 울버햄프턴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황희찬은 2024~25시즌 공식전 25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커리어하이였던 2023~24시즌 기록(31경기 13골 3도움)과 차이가 컸다. 황희찬은 지난 1월 이후 소속팀서 6경기 출전에 그쳤다.시즌 뒤엔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이 직접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결별설에 힘이 실렸다. 지난 6월 페레이라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나는 그에게 선발 보장을 해줄 수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황희찬은 지난달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다. 최근 데일리 메일은 “버밍엄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선수 측으로부터 2부에서 뛸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라고 조명한 바 있다.아직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터라, 황희찬의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로마노 기자의 언급대로 2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더라도, 거취에 대한 결정은 선수 본인의 의사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같은 날 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 월드’는 “구단은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다. 황희찬은 2부에서 뛸 의사가 없는 거로 알려졌지만, 울버햄프턴은 조건이 맞을 경우 황희찬과 결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버밍엄에는 이미 한국 선수 백승호가 활약 중이기도 하다.한편 황희찬이 EPL을 떠나게 될 경우, 차기 시즌 EPL 1군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남지 않을 수도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데뷔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박지성의 맨유 입성 뒤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손흥민 등 한국 선수가 매년 EPL 무대를 누빈 바 있다. 현재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윤도영(엑셀시오르) 양민혁(포츠머스) 등이 원소속을 떠나 다른 리그에 임대된 상태다. 이번 여름 뉴캐슬에 합류한 박승수는 아직 임대 여부가 미지수지만, 앞서 구단은 그가 U-21 팀에 합류할 거라 소개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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