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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역대급 스트라이커' 말컹, K리그 복귀 확정…"울산의 진심 느꼈다"

프로축구 울산 DH가 'K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1·2부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모두 차지한 이력이 있는 스트라이커 말컹(31)을 영입했다'라고 18일 발표했다.2017시즌 K리그2 경남 FC에 둥지를 튼 말컹은 그해 32경기에 출전, 22골을 집어넣어 리그 득점왕과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팀의 1부 승격을 이끈 그의 활약은 이듬해에도 이어졌다. K리그1에서 31경기 26골을 기록하며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한 것. 다시 한번 득점왕과 MVP 트로피를 차지한 데 이어 팀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이끌며 가치가 정점을 찍었다. 이후 중국 무대에 진출한 말컹은 중동, 튀르키예 리그 등을 거쳐 다시 K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울산은 말컹에 대해 '결정력·슈팅·헤더·피지컬·유연함 그리고 스피드까지 어느 하나 결점이 없는 그야말로 K리그 규격 외 스트라이커'라고 규정하며 '후반기 반등(리그 6위)의 기폭제가 되어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말컹은 "축구선수는 마음 편하게 축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대한민국이 나에게 그런 곳이고, 울산은 내게 편안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했다"며 "여러 번의 미팅과 제안 속에서 울산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나도 다시 돌아온 무대에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8 12:48
프로야구

이제 홈보다 원정이 더 많다…위기의 '집돌이' 삼성, 홈 7연전서 반등할까 [IS 포커스]

전반기를 최악의 결과로 마무리 한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장정을 시작한다. 홈보다 원정 경기가 많은 후반기에 삼성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전반기를 4연패로 마쳤다. 마지막 12경기에서 4승 8패를 기록했다. 특히 10위 키움 히어로즈와 9위 두산 베어스, 당시 NC 다이노스 등 최하위 3팀과 치른 9경기에서 2승 7패를 거둔 것이 충격적이었다. 두산과의 3연전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제외하고는 승이 없었고, 키움과 NC에 스윕패를 당했다. 공·수·주 엇박자가 심각했다. 6월 27일부터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ERA)은 5.17로 리그 최하위, 팀 타율은 0.256으로 8위에 머물렀다. 주루사도 9회로 심각했다. 역전패도 4회로, 이 기간 리그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역전패(1위 KIA 타이거즈 5패)를 당했다. 결국 삼성은 43승 44패 1무를 기록, 5할 승률이 깨진 채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순위도 8위까지 추락했다. 후반기를 앞둔 상황. 여전히 팀 상황은 좋지 않아 보인다. 전반기에 1점대 평균자책점(1.95, 32⅓이닝 7자책)으로 활약한 필승조 백정현의 부상(왼쪽 어깨) 복귀가 불투명하고, 핵심 리드오프 김지찬이 내전근 통증으로 역시 출전히 불투명하다. 베테랑 마무리 김재윤과 오승환, 임창민의 부활은 실전에 돌입해야 컨디션 점검이 가능하다. 여전히 변수가 많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은 후반기에 홈보다 많은 원정 일정이 잡혀있다. 홈 25경기, 원정 3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올 시즌 원정 성적이 좋지 않다. 삼성은 전반기 홈에서 27승 19패 승률 0.587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원정에선 16승 25패 1무 승률 0.390으로 심각했다. 원정 승률은 리그 최하위 키움(0.282) 다음으로 저조하다. '홈 버프'가 사라진 상황이다. 불행 중 다행인 건, 후반기 첫 7연전이 홈 경기라는 점이다. 삼성은 17일부터 20일까지 키움과 4연전을 치른 뒤, 22일부터 24일까지 홈에서 SSG 랜더스를 맞는다. 올 시즌 삼성은 키움을 상대로 5승 3패, SSG를 상대로 4승 4패 1무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대구에선 키움전 2전 전승, SSG전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바 있다. 당시의 좋은 기억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선발진은 완전체다. 17일 아리엘 후라도를 시작으로 원태인, 헤르손 가라비토, 최원태, 좌완 이승현이 차례로 출격할 예정이다. 원태인의 부상 회복(등)과 새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의 부활이 관건이지만, 선발진이 정상적으로 가동이 된다면 불안 요소인 불펜진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홈 팀 타율 1위(0.293) 홈런 1위(67개)의 타선이 함께 살아나 준다면, 연패 탈출과 함께 쾌조의 후반기 시작을 노려볼 수 있다. 삼성 선수단은 전반기를 마치고 미팅을 소집, 분위기를 환기시킨 바 있다. 류지혁은 "분위기가 너무 침체돼 있어 선수들을 모아서 얘기를 했다. '더 이상 처지지 말자'고, '이젠 올라가자'고 말했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강민호 역시 "(안 좋은 성적에 대한 비판은) 고참들이 짊어질 테니, 젊은 선수들에겐 베이스 러닝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잘해보자고 얘기했다"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삼성이 기분 좋은 기억들이 있는 홈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7.17 13:01
해외축구

‘버밍엄 이적설’ 황희찬→현지 매체는 부정적 “재정적으로 불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29·울버햄프턴)의 거취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꼽힌 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였는데, 현지 매체는 이적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 라이브는 14일(한국시간) “버밍엄은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의 영입과 연결돼 있다. 그의 이름은 여름 이적시장 내내 버밍엄 시티 주변에서 회자돼 왔다”면서 “그는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양쪽 소식통 모두 해당 거래가 재정적으로 실행 가능하지 않다고 전했다”라고 주장했다.황희찬은 울버햄프턴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31경기 13골 3도움을 몰아치며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고, 당시 구단과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단단해 보였던 황희찬의 입지는 1시즌 만에 좁아졌다. 지난 2024~25시즌 부상, 감독 교체 등을 이유로 공식전 25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시즌 중 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주전으로 택하지 않았다. 이적시장이 열린 뒤인 지난달, 페레이라 감독은 익스프레스 앤 스타를 통해 “황희찬은 팀 내에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걸 좋아하고, 팀을 매우 좋아한다. 또 동시에 선발로 출전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선발 보장을 해줄 수 없다. 다만, 포지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다. 만약 그가 다른 클럽으로 가는 것이 본인에게 더 낫다고 느낀다면, 그건 또 다른 시나리오다. 황희찬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도 똑같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황희찬의 새로운 행선지로 언급된 건 다름 아닌 버밍엄이었다. 버밍엄 라이브는 이를 두고 “한국 대표팀 동료 백승호가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확고한 신뢰를 받고 있다. 최전방,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높은 득점 효율의 공격수(황희찬)를 보강할 자리가 존재한다”라며 “버밍엄은 지난 2년간 동아시아 선수 영입을 선호해 왔다. 한국인 2명, 일본인 5명이 이적시장을 통해 입단했다”라고 조명했다.하지만 매체는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 황희찬의 이적료와 연봉 모두 구단이 부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황희찬에 대한 구단 수뇌부의 호감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으로 실현이 어렵다”며 “황희찬은 울버햄프턴과 2028년까지 재계약했고, 그의 주급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이라고 짚었다.특히 “버밍엄은 기존 임금 구조 내에서, 황희찬의 현재 계약조건은 그 틀에 맞지 않는다. 지난여름, 마르세유(프랑스)가 황희찬에게 제안했던 이적료가 2100만 파운드(약 390억원)이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라고 돌아봤다.선수들의 연봉 정보를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황희찬의 연봉은 364만 파운드(약 67억원)에 달한다. 버밍엄 내 최고 연봉자보다 3배 높은 수치다.김우중 기자 2025.07.15 09:55
메이저리그

"인상적" 1조553억원 계약 이후 올스타 불발, 최근 30G 12홈런…결국 전반기 커리어 하이 타이

올스타전 출전이 좌절된 후안 소토(27·뉴욕 메츠)가 무력시위를 이어갔다.소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결정적인 홈런. 0-0으로 맞선 무사 2루에서 오른손 투수 조나단 볼란의 88.3마일(142.1㎞/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435피트(132.6m) 시즌 23호. 메츠는 소토의 선제 투런 홈런을 잘 지켜내 3-1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553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메츠에 합류한 소토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첫 31경기에서 터트린 홈런이 3개에 불과했다. 이 기간 타율(0.241)과 장타율(0.384) 모두 기대를 밑돌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는데 이후 반등했다. 최근 30경기에서 홈런 12개를 몰아치며 시즌 타격 지표를 크게 끌어올렸다. 13일 기준으로 95경기 출전, 타율 0.265(336타수 89안타) 23홈런 56타점. 출루율(0.400)과 장타율(0.515)을 합한 OPS가 0.915에 이른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현재로선 소토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그는 자신이 왜 올스타전에 출전해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23개의 홈런은 자신의 전반기 커리어 하이와 타이'라고 조명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정말 인상적(pretty impressive)"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한편 2025 MLB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메츠는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피츠 알론소, 불펜 투수 에드윈 디아스 등이 출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11:23
프로야구

'안녕 쿠에바스' KT 라커룸 눈시울 붉힌 7년 낭만투, "정말 좋은 동료였다" [IS 비하인드]

KT 위즈의 '장수 외국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결국 한국을 떠난다. KT는 11일 쿠에바스를 대체할 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쿠에바스는 올해로 KBO리그 7년 차를 맞은 '장수 외국인'이다. 2019년 KT에 입단해 2022년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으나, 2023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돌아와 올해까지 수원 마운드를 지켰다. 7시즌 동안 149경기에 나와 55승 45패 평균자책점(ERA) 3.93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7년간 쿠에바스는 많은 업적과 낭만을 남겼다. 이강철 KT 감독과 2019년 KT 입단 동기인 그는 2020년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으나, 다소 고집이 센 탓에 이 감독의 속을 여러 번 썩인 선수였다. 포수의 리드보단 자신의 기분에 따라, 변화구 타이밍에 직구 승부를 펼치다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강철 감독에겐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2021년 쿠에바스는 성적도 멘털도 성장했다. 2021시즌 막판 쿠에바스는 나흘(2경기) 동안 217개의 공을 던지며 ‘1위 결정전’까지 몰렸던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도 7과 3분의 2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통합 우승까지 견인했다. 당시 쿠에바스는 부친상을 당하며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다. 2022년 재계약한 쿠에바스는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도중 방출됐다. 하지만 2023년 KT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돌아왔다. 당시 쿠에바스는 KBO리그 5개 팀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수원은) 내 홈(home)이다"라는 이유로 KT 컴백을 택했다. 돌아온 쿠에바스는 그해 12승 무패 승률왕에 등극하며 팀의 KS행을 이끌었다. KS 준우승 직후엔 스파이크도 벗지 않고 더그아웃 벤치에 덩그러니 앉아 상대의 우승 순간을 지켜보며 설욕을 다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설욕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2024년 재계약에 성공한 쿠에바스는 31경기 7승 12패 ERA 4.10으로 주춤했고, 그의 부활을 믿고 7년 차 재계약을 맺은 올해엔 18경기 3승 10패 ERA 5.40으로 더 부진했다. 결국 KT는 고심 끝에 쿠에바스를 교체했고, 9일 선수단 미팅을 마지막으로 쿠에바스는 팀을 떠났다. 쿠에바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쿠에바스와 6년을 함께 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쿠에바스는 정말 좋은 동료였다. 어떤 상대든 최선을 다해 싸우고 프로 의식이 투철한 선수였다"며 그를 추억했다. 한편, KT는 새 외국인 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패트릭 머피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경험을 한 투수로, 35경기에 불펜 투수로만 나와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4시즌 통산 109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남겼다. 202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40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후반기엔 배제성까지 6선발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7.11 14:04
해외축구

[오피셜] ‘2148억 썼다’ 리버풀, EPL 최고 이적료 깨고 비르츠 영입…“매년 우승하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거금을 들여 플로리안 비르츠(22)를 품었다.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엘 레버쿠젠과 비르츠 영입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다수 언론에 따르면, 리버풀과 비르츠는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최대 1억 1600만 파운드(2148억원)에 달한다.이적료는 보장 금액 1억 파운드(1851억원)에 옵션 1600만 파운드(296억원)가 포함된 금액이다.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옵션까지 충족될 시 EPL 최고 이적료 기록이 깨진다. 첼시가 2023년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1억 1500만 파운드(2129억원)를 쓴 바 있다.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된 비르츠는 구단을 통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일이 이뤄져 정말 행복하다”며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 분데스리가를 벗어나 EPL에서 새로운 걸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이곳에서 내가 어떤 활약을 할지 지켜보고 싶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뛰었던 몇몇 선수들과 이야기했는데, 이곳이 내게 완벽하며 모든 경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첫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EPL 챔피언인 리버풀은 비르츠의 합류로 큰 힘을 얻게 됐다.비르츠는 “매년 우승하고 싶다. 우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고, 나는 내 일을 해야 한다”며 “결국 우리는 성공을 원한다. 지난 시즌 EPL에서 우승했으니 이번에도 꼭 우승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더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정말 야망이 크다”고 강조했다.2003년생인 비르츠는 세계 축구가 주목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다.쾰른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그는 2020년 1월 레버쿠젠에 입단한 뒤 꾸준히 기량을 증명했다. 레버쿠젠 소속으로 6시즌 활약한 비르츠는 총 197경기에 나서 57골을 터뜨렸다.2021년 독일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비르츠는 A매치 31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 중이다.애초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다수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는 리버풀을 택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1 12:41
프로야구

부상자 속출→순위 경쟁 가열...뎁스에 달린 여름나기 [IS 포커스]

여름을 맞이한 KBO리그. 각 팀 뎁스(선수층)가 순위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KBO리그 중·상위권 팀 대부분 부상으로 이탈한 주축 선수가 많아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화 이글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지난달 1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투수 공에 왼쪽 무릎을 맞고 골절상을 당해 5월 내내 재활 치료를 받았다. LG 트윈스 리드오프(1번 타자) 홍창기 역시 지난달 13일 키움전에서 파울 타구 포구 중 1루수 김민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지난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5월까지 타율 부문 1위(0.358)를 지킨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롯데 자이언츠 간판선수 윤동희, KT 위즈 '거포' 강백호도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지난 시즌(2024) 전 경기(144) 출전한 리그 야수는 5명뿐이다. 각 팀 트레이너들이 매일 선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코칭스태프는 출전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 하지만 좀처럼 막을 수 없는 게 부상이다.결국 모든 팀이 백업 선수를 활용해 주전 공백을 메우는 '잇몸 야구'를 할 수밖에 없다. 특히 체력 저하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여름에는 주전 선수 휴식·출전 관리가 필수이기 때문에 백업 선수 역할이 더 커진다. 현재 상위권 팀들은 대체 선수를 잘 활용해 승률 관리에 성공했다. 1위 LG 트윈스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 셋업맨 장현식이 부상으로 없는 상황에서 김진성과 박명근이 뒷문을 잘 막아줬다. 홍창기가 이탈하며 적임자를 찾던 1번 타자도 최근 신민재가 맡아 기대 이상으로 잘 해내고 있다. 2위 한화는 심우준이 이탈한 자리를 하주석으로 메웠다. 시즌 초반 1군 전력으로 평가받지 않았던 하주석은 5월 중순부터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한화 공격에 기여했다. 특히 2번 타자로 나선 13경기에서 타율 0.302를 기록하며 공격 선봉대 역할을 잘 해냈다. 한화는 국내 선발 투수 류현진·엄상백·문동주가 차례로 이탈한 상황에서 2년 차 좌완 황준서가 로테이션 빈자리를 메우기도 했다. 주전 외야수 2명(윤동희·황성빈)이 이탈한 롯데는 그동안 주로 대주자로 출전했던 장두성과 김동혁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장두성은 선발 출전한 31경기에서 타율 0.310을 기록하며 타격 잠재력을 드러냈다. 2021시즌 퓨처스리그 도루왕에 올랐던 그는 누상에서도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드는 잘 해내고 있다. KIA는 김도영이 이탈한 뒤 출전 기회가 많아진 윤도현이 최근 10경기에서 5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낸 게 위안이다. 삼성도 김성윤 대신 외야 한자리를 맡고 있는 박승규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57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른 덕분에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탄탄한 뎁스 구축은 대체로 스프링캠프에서 이뤄진다. 여름은 어떤 팀이 장기 레이스를 잘 준비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예비 스타가 등장하기도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9 19:11
프로야구

오지환·임창민 등 8명 말소...한화 등 4개 구단은 변경 無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없는 월요일 1군 엔트리 말소가 진행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규시즌 일정이 진행되지 않는 9일 1군 엔트리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LG 트윈스는 유격수 오지환, 내야수 손용준을 각각 2군으로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베테랑 구원 투수 임창민을, 롯데 자이언츠는 내야수 이호준과 외야수 김동현을 말소했다. KIA 타이거즈도 외야수 김석환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키움은 오른손 투수 이준우를, SSG 랜더스도 오른손 투수 정동윤을 말소했다.KIA 김석환의 경우 부상이 사유로 알려졌다. KIA 측은 "8일 경기 수비 과정에서 선수가 펜스에 충돌, 우측 어깨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동, MRI 촬영을 진행했다. 단순 염좌 소견이지만 세 경기 정도 선발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보호 차원 말소했다"고 설명했다.오지환, 임창민은 부진이 이유로 보인다. LG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은 올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8 6홈런에 그친다. 출루율(0.284)과 장타율(0.374)을 합친 OPS도 0.658에 불과하다. 특히 5월 이후 31경기에선 타율이 0.163(92타수 15안타)로 침묵이 길어졌다. 시즌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인 임창민은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8.10에 달한다. 특히 앞서 3일 SSG전, NC 다이노스전에선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면서 벤치의 고민을 깊게 했다.한편 한화 이글스를 비롯해 다른 4개 구단은 별다른 등록·말소를 진행하지 않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17:38
프로축구

클럽월드컵 앞둔 울산, 장신 폴란드 수비수 트로야크 영입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폴란드 국적의 191㎝ 장신 수비수 밀로시 트로야크(31)를 품었다.울산은 5일 트로야크를 영입해 팀에 높이와 든든함을 더했다고 밝혔다. 울산이 외국인 수비수를 두는 것은 2021시즌까지 뛴 중앙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네덜란드) 이후 네 시즌 만이다.1994년생인 트로야크는 지난 세 시즌 간 폴란드 최상위리그 코로나 키엘체에서 주전 수비수이자 주장으로 활약했다. 2024~25시즌 34경기 중 31경기를 포함해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리그 30경기 이상씩 출장했다.울산은 트로야크의 체력과 자기 관리 능력이 K리그1부터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까지 네 개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팀에 큰 힘이 될 거로 기대한다.아울러 빼어난 킥 능력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반대 전환 패스가 장점인 트로야크와 왼발잡이 센터백인 김영권, 이재익의 조합이 울산의 후방 안정성, 공격 지원에 탄탄함을 더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트로야크가 큰 키에도 스피드가 좋고 중앙수비수는 물론 수미형 미드필더 역할을 겸할 수 있는 자원이라 활용도가 높다는 게 울산 구단의 설명이다.지난해 8월 폴란드의 푸슈차 니에폴로미체 유니폼을 입고 트로야크와 대결한 경험이 있는 울산 미드필더 이진현은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아 느릴 줄 알았는데, 발도 빠른 선수라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팀의 수비 조율에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는 선수라 인상적이었다"고 트로야크를 떠올렸다.트로야크는 "아버지도 축구 선수였기에 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다. 그만큼 내 커리어에 우승컵을 남기고 싶은 욕망도 강하다"면서 "그렇기에 울산으로 왔다. 아들에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팀을 도와 목표를 이루겠다"고 울산 입단 소감을 전했다.울산 입단으로 첫 해외 이적을 하게 된 트로야크는 4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트로야크는 6일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해 울산 동료들과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춰나갈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6.05 10:22
해외축구

‘흥민아 부럽지?’ 우승에 취해 있는 절친, 토트넘 안 갑니다 ‘확언’…“기록? 생각하지 않는다”

우승 여운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생활에 만족을 표했다.케인은 19일(한국시간) 영국 BBC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멀리서 이런 축하 행사를 보긴 했지만,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난 케인은 올 시즌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면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누구보다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으나 우승이 없었던 그는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6골 8도움을 올리며 득점왕까지 차지한 터라 더 의미가 컸다.케인은 “내 여정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내 많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한 여정이다. 그들은 기복이 있을 때마다 함께해 줬다. 그들과 이 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잉글랜드 내에서만 뛰었던 케인은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독일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년을 돌아본 그는 “처음 이적했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 처음 6개월 동안 가족은 런던에 있었고, 나는 호텔에 있었다. 가족과 떨어져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현재는 가족도 독일에서 함께 지내며 적응을 마쳤다고 한다.커리어 목표였던 ‘우승’을 일군 뒤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직 EPL에서 해야 할 일이 남은 탓이다. EPL 통산 최다골 2위(213골)인 케인은 이 부문 1위인 앨런 시어러(260골)를 넘어서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EPL 복귀 시 ‘친정’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그러나 케인은 득점 기록을 깨기 위해 EPL로 돌아갈 마음이 있냐는 물음에 “아니다.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케인은 “경력이 쌓일수록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는 것을 배운 것 같다. 축구는 나만의 여정을 걷는 것과 같다”며 “나는 이곳에서의 시간을 정말 즐기고 있으며 다른 곳에 있을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굳이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케인은 “뮌헨에는 훌륭한 감독과 팀이 있다. 나는 뮌헨에서 최대한 성공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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