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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뜨지 않아 고민"인데…이 남자, 10G 40타수 20안타

'바람의 손자'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의 타격 욕심은 끝이 없다. 이정후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포함 최근 10경기 타율이 정확히 5할(40타수 20안타). 시즌 타율을 0.344까지 끌어올려 부문 1위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0.348)를 바짝 뒤쫓았다.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모든 게 만족스러운 건 아니었다. 이정후는 한화전이 끝난 뒤 "지난주부터 타격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가 돼도 공이 뜨지 않아 고민이었다"며 "강병식 타격 코치님께서 미세한 팔 동작을 피드백해주신 뒤로 뜨는 안타가 나오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후의 전반기 타율은 85경기 타율 0.331(320타수 106안타)로 높았다. 그런데 후반기 첫 33경기 타율이 0.372(137타수 51안타)로 더 높다. 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KBO리그 역대 네 번째 '6년 연속 150안타'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 기간 '뜨지 않는 타구'를 고민했고 해결 방안을 찾았다. 이정후의 천재성이 드러나는 건 통산 타율이다. 한화전이 끝난 뒤 통산 타율이 0.340에서 0.341(3050타수 1040안타)로 '1리' 올랐다. 3000타석 기준 KBO리그 역대 1위. 부문 2위 장효조(0.331·3050타수 1009안타)와의 차이가 '1푼'으로 벌어졌다. 이정후는 장효조와 같은 3050타수를 소화하면서 31개의 안타를 더 때려냈다. 장효조는 선수 시절 1985년부터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타격 기계'였다. 이정후는 장효조가 걸어간 길을 간다. 지난해 데뷔 첫 타격왕 타이틀을 따낸 데 이어 리그 역대 세 번밖에 없는 '타격왕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타격왕 경쟁이) 지난해와 같이 치열한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한번 경험을 해서 그런지 전혀 떨리지 않는다. 한 타석 한 타석을 소중히 생각하며 팀이 이기는 데만 신경 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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