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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ERA 1.60' 조병현 VS 35세이브 박영현 VS 홀드왕 노경은...최고 구원 투수상 3파전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가장 뛰어났던 불펜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구원 투수상 후보로는 조병현(23·SSG 랜더스) 박영현(22·KT 위즈) 노경은(41·SSG)이 이름을 올렸다. 조병현은 올 시즌 69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했다.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한 리그 4명의 마무리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으며, 이닝당 출루허용(WHIP·0.89)과 피안타율(0.179)도 모두 최고 수준이었다. 리그 세이브 1위 박영현은 강력한 대항마다. 그는 올 시즌 67경기에 등판해 35세이브를 기록하며 데뷔 첫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전천후 불펜으로서 3년 연속 70이닝 투구에 단 1이닝이 모자랐을 정도로 꾸준했다. '홀드왕' 노경은도 수상을 노린다. 시즌 35홀드를 챙긴 노경은은 1년 전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 금자탑을 쌓았다. 최고의 안방마님이 경쟁하는 최고 포수상은 양의지(두산 베어스) 박동원(LG 트윈스) 최재훈(한화 이글스)의 3파전이다. 양의지는 리그 대표 공격형 포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로 2019년 이후 6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타격왕에 올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포수로서 타격왕을 두 차례 차지한 최초의 선수다. 다만 팀 성적(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이 아쉽다. 박동원은 조아제약 시상식 포수상 2연패에 도전한다.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공격력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최재훈은 수비력과 출루율(0.414)이 돋보인다. 강한 어깨와 수비 리드를 앞세워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이끌었다.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주역이다.배중현 기자 2025.1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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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등판 하루 앞두고 '최고 투수' 인정받았다, 폰세 만장일치 최동원상 수상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만장일치로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의 주인공으로 폰세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폰세는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5차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기분 좋은 소식을 접했다. 사업회에 따르면 후보 선정은 ①선발 25경기 이상 ②12승 이상 ③평균자책점 3.0이하 ④180이닝 이상 ⑤150탈삼진 이상 ⑥15퀄리티스타트 이상 ⑦35세이브 이상(마무리 투수) 등의 기준으로 이뤄졌고, 8명의 선정위원들이 각각 1·2·3순위 투표를 합산해 선정했다. 김시진 선정위원장을 포함해 송진우, 이상훈, 염종석, 박명환, 박지훈, 허순호, 박동희 등 8인의 선정위원 모두 폰세에게 1순위 투표를 했다. 폰세는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폰세는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의 역사를 썼다. 폰세는 단일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18개), 개막 이후 역대 최다 선발 연승(17연승),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신기록도 작성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올 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소속팀 한화 이글스를 정규시즌 2위로 올려 7년 만의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게 한 최고의 선수"라면서 "최동원 선수가 남긴 에이스의 모든 기준을 충족해 선정위원 만장일치로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의 주인공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시상식은 11월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개최한다. 폰세는 최동원 선수의 투구폼을 형상화한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받는다.이형석 기자 2025.10.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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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보며 꿈꿨던 클로저, 돌부처 앞에서 신기록 쾅! 박영현 "오승환 선배처럼 오래 야구할래요" [IS 인터뷰]

생애 첫 마무리 타이틀이 눈앞이다. 2023년 프로 2년 차에 최연소 홀드왕(32개)에 올랐던 박영현(22·KT 위즈)이 이젠 마무리 2년 차에 '끝판왕'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박영현은 여전히 목마르다. "더 많은 세이브를 올리고 싶다. 그만큼 팀이 더 많이 이긴다는 의미니까"라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함께 바랐다. 박영현은 올 시즌 65경기에 나와 5승 6패 1홀드 35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55를 기록했다. 35세이브는 2015년 1군에 첫 진입한 KT 구단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이기도 하다. 박영현은 지난 20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34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이 2022년 KT에서 작성했던 구단 최다 세이브(33개) 기록을 경신했다. 21일 수원을 찾은 김재윤이 박영현에게 "8년간 고생해서 쌓은 기록을 어떻게 (마무리 2년 만에) 바로 넘었냐"라며 칭찬을 했다는 후문이다. 21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3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이 세이브는 더욱 특별했다. '롤모델' 오승환 앞에서 거둔 세이브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오승환은 이날 수원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박영현과의 시즌 중 만남도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박영현은 "(오승환 선배가) 경기 전 사인회와 은퇴투어 준비로 바쁘신 것 같아 못 찾아뵀다. 시즌 후에 연락을 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영현은 오승환을 보고 마무리 투수의 꿈을 키웠다. 박영현은 "중학교 때 오승환 선배 영상을 보고 '저 선수처럼 돼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때는 야구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다. 야구도 잘 안봤는데, 선배를 보고 야구선수의 생각이 깊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직구 하나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을 요리하는 것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늘 무뚝뚝한 표정에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를 보며 따라하려고 했고, 그때부터 마무리 투수의 꿈을 가지고 공을 던졌다"라고 전했다. 프로에 입성한 뒤에도 박영현은 꼬박꼬박 오승환을 찾아 인사를 건넸다. 롤모델이 좋아하는 커피를 몰라 종류별로 너댓잔씩 가져가는 정성도 보였다. 갈 때마다 박영현은 오승환의 따뜻한 환대와 함께 격려의 한마디를 듣고 오곤 했다. 박영현은 "오승환 선배가 볼때마다 '아프지 말고 잘하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오승환이 은퇴를 선언한) 최근엔 이런 말들이 더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그동안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영현의 꿈이자 목표는 역시 그의 롤모델 오승환이다. "선배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한 박영현은 "구위는 아직 선배를 따라갈 수 없지만, 더 노력해서, 선배처럼 오래 야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단은 눈앞의 팀 승리가 더 우선이다. 박영현은 "매 경기가 순위싸움이 달린 경기라 중요하다. 마무리 위에선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더 집중해야 한다"라며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세이브를 올리면 좋겠다. 팀이 더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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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4관왕, 송성문 2관왕 도전...예측불가 타이틀 경쟁

2025 KBO리그 개인 타이틀 경쟁은 1위 싸움, 5강 경쟁만큼 치열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24일 기준으로 홈런(48개·2위 KIA 타이거즈 위즈점 33개) 타점(144개·LG 트윈스 문보경 108개) 장타율(0.629·LG 오스틴 0.584) 1위를 거의 확정했다. LG 박해민(48도루)도 사실상 개인 통산 역대 최다 타이인 5번째 도루왕이 유력하다. 부문 2위 김주원(NC 다이노스·40도루)이 발목 통증으로 제대로 뛸 수가 없다. 또 KT 위즈 안현민은 출루율 0.442를 기록, 2위 김성윤(삼성·0.411)에 크게 앞서 있다. 나머지 타이틀은 끝까지 주인을 예측하기 어렵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4관왕에 도전한다. 가장 큰 걸림돌은 탈삼진이다. 폰세가 탈삼진 242개로 1위를 달리지만,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240탈삼진)이 2개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폰세(17승)는 팀 동료 라이언 와이스(16승)와 다승왕 집안싸움도 벌이는 중이다.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승률왕(0.944·2위 와이스 0.800)과 평균자책점(1.85·2위 KIA 네일 2.25) 타이틀은 거의 유력하다. 네일은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홀드왕은 성남중 1년 선후배 사이인 40대 베테랑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김진성이 시즌 32홀드를 기록, 지난해 최고령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31홀드)에 한 발짝 앞서 있다. KT 위즈 박영현은 35세이브를 기록, 한화 김서현(32세이브) 롯데 김원중(31세이브)을 따돌린 상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을 선언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개인 첫 타이틀에 도전한다. 송성문은 시즌 102득점을 기록해, 삼성 구자욱(101득점)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또한 최다안타 부문에선 지난해 KBO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썼던 빅터 레이예스와 나란히 공동 1위(180개)에 올라 있다. 다만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키움의 남은 경기 수가 적어, 송성문의 타이틀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산 양의지는 역대 KBO리그 포수로는 최초로 2차례 타격왕에 도전한다. 포수 타격왕은 1984년 이만수(0.340·삼성) 2019년 양의지(0.354·당시 NC) 두 차례 뿐이었다. 양의지는 24일 현재 타율 0.340을 기록, 2위 KT 안현민(0.340)에 앞서있다. 왼 무릎 타박상으로 이탈한 양의지는 25일 1군에 복귀, 타격왕 굳히기에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5.09.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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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1위·탈삼진 1위·세이브 1위' 보유, 홈런왕도 보인다...'괄목상대' 한화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확실히 달라 보인다. 5월에 접어들었는데,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한화 선수들의 이름이 보인다.한화는 4일 기준 21승 13패(승률 0.618)로 리그 2위에 위치했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1.5경기)도 작지만, 1위 LG 트윈스와 승차(1경기)도 작다. 지금 페이스라면 충분히 1위 탈환도 노려볼 수 있다.저력의 근간은 투수력이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이 3.20으로 리그 3위다. 특히 팀이 상승세를 탄 4월 9일부터 계산하면 평균자책점은 2.24까지 떨어진다. 이 기간 투수 성적 범주를 선발로 좁히면 평균자책점이 2.44로 단연 선두다. 4월 이후 한화의 투수력은 리그에서 압도적인 선두다. 투수력이 빼어난 만큼 각 타이틀 후보에도 한화 선수들이 이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로 등장, 에이스로 활약 중인 코디 폰세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폰세는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6승을 수확했다.그는 올 시즌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 6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다승은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공동 1위. 탈삼진은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의 60개를 넘어 단독 1위다. 평균자책점은 선두 제임스 네일(KIA)의 1.09와 차이가 다소 있지만, 3위. 1점대인 만큼 양자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는 거리다. 섣부르지만, 폰세는 현재 트리플크라운에 해당하는 투수 3개 부문에서 모두 경쟁 중이다. KBO리그 역사상 트리플크라운은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1986·1989·1890·1891년) 한화 류현진(2006년) KIA 윤석민(2011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2023년)까지 4명만 해낸 대기록이다. 그만큼 폰세의 시즌 초 페이스가 압도적이다.폰세 말고도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이 모두 탄탄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선발진과 달리 구원진의 뎁스(선수층)는 다소 얇다. 8회를 맡아줄 투수는 사실상 한승혁 1명뿐이다. 마무리 출신 박상원(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0)만으론 필승조 자리를 다 채울 수 없어서 신인 정우주를 기용하는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85로 아직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했다. 뎁스는 아쉬워도 수호신의 존재감은 리그 으뜸이다. 마무리 김서현은 개막 후 두 번째 시리즈에서 돌연 마무리로 승격됐으나 이후 안정감 있게 뒷문을 지키는 중이다. 19경기에 등판한 그는 1패 10세이브(공동 1위) 1홀드 평균자책점 0.51로 호투하고 있다. 17과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16개를 잡았고, 볼넷은 8개로 지난 2년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85, 피안타율은 0.127로 모두 빼어나다.한화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8년이었다. 당시 정규시즌 3위를 기록했다. 타선은 허약했으나 투수력으로 버텼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탈삼진 195개를 수확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마무리 정우람도 35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비슷한 것처럼 보여도 2025년 한화와는 많이 다르다. 2018년 당시 샘슨은 탈삼진은 1위였으나 13승 8패 평균자책점 4.68로 다른 지표는 선두와 거리가 멀었다. 삼진이 많은 만큼 제구 난조도 심했다. 정우람은 구원왕이었으나 평균자책점 3.40으로 마무리로는 다소 실점이 있었다. 불펜은 탄탄했으나 선발진이 약해 투수진의 전반적 힘이 떨어졌다. 올해 한화는 그보다 강력하다. 폰세의 시즌 초 페이스가 샘슨보다 뛰어난 건 물론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퀄리티가 단연 리그 으뜸을 다툰다. 구원진의 뎁스는 7년 전보다 얇지만 김서현의 활약은 2018년이 아닌 최전성기의 정우람을 소환하기 충분하다.한 가지가 더 있다. 한화는 팀 타율 0.237(9위) OPS(출루율+장타율) 0.683(7위)로 타선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 부진했던 게 크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타이틀 경쟁자를 배출했다. 2023년 홈런·타점왕이었던 노시환은 올해 타율 0.262 10홈런, OPS 0.901 24타점 활약 중이다. 홈런 10개는 12개를 친 르윈 디아즈(삼성)에 이은 2위 기록이다. 최근 페이스가 가파른 만큼 충분히 역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역시 4월 8일 스리런 홈런을 치며 팀과 함께 살아났던 노시환은 이후 21경기에서 타율 0.325 8홈런 20타점, OPS 1.156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장타율이 0.727에 달한다.순위 싸움 경험이 많지 않은 팀일 수록 '게임 체인저'가 있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7년 만의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에서 폰세, 김서현, 노시환이 그 역할을 해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09:14
메이저리그

보스턴, 베테랑 셋업맨 줍줍...105마일 파이어볼러 이어 오타비노까지 영입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또 노장 불펜 투수를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아담 오타비노가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타비노는 201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통산 195홀드·46세이브,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한 바 있다. 오타비노는 2021년에도 보스턴 소속으로 뛰었다. 2019·2020시즌은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다. 지난 3시즌(2022~2024)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뉴욕 메츠 소속으로 182경기에 나서 총 46홀드·16세이브를 기록했다. 4시즌 만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복귀다. 보스턴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지난주에는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알렉스 브레그먼도 영입했다. 보스턴은 양키스와 함께 명문 구단으로 인정 받고 있지만, 2021시즌 이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마운드 보강이 두드러진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매물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던 좌완 개럿 크로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자유계약선수(FA) 우완 투수 워커 뷸러와도 계약했다. 불펜은 베테랑 투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MLB 대표 '파이어볼러'이자 통산 335세이브를 올린 아롤디스 채프먼(37)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105마일(168.9㎞/h)을 뿌렸다. 통산 144홀드를 기록한 1987년생 저스틴 윌슨과도 계약했다. 오타비노는 베테랑 불펜 투수 영입 방침의 일환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비호지킨스 림프종 진단을 받고 재활 치료를 받았던 리암 헨드릭스도 다가올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다. 보스턴은 그동안 야수에 비해 투수 전력 보강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재런 듀란·세단 라파엘라·트리스탄 카사스 등 야수 유망주들이 성장세를 보이자, 올 시즌에는 마운드 보강에 더 힘을 썼다. 라이벌 양키스뿐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탬파베이 레이스 등 같은 지구 경쟁팀들이 꾸준히 전력을 보강하고 있는 상황. 보스턴이 올 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16:29
메이저리그

도미니카 공화국,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발표...KT 로하스는 제외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 승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멜 로하스 주니어(34·KT 위즈)가 최종 명단에선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로하스와 맞대결을 기대했던 KT 동료 고영표, 박영현과의 만남도 불발됐다.WBSC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도미니카공화국 최종 엔트리 28인을 공개했다. 중남미 야구 강국으로 꼽히는 도미니카 공화국답게 이번 체종 엔트리에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 8명이 포함됐다.대표적인 게 디에고 카스티요다. 지난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 월드시리즈 진출의 주역이기도 했던 카스티요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265경기에 출전해 24승 18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7경기에 등판해 10이닝(8피안타 3실점)만 소화했다.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에는 카스티요 외에도 통산 56승 61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한 윌리 페랄타가 합류했고, 조엘리 로드리게스, 프렝클린 킬로메도 엔트리에 들었다. 야수 중에서는 내야수 켈빈 구티에레스(121경기), 알렝 핸슨(261경기), 아리스멘디 알칸타라(167경기), 호세 데버스(24경기)가 전 빅리거였다. 하지만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로하스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로 맹활약했다. 지난 2020년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활약해 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오른 바 있다.KT에서만 다섯 시즌을 뛴 타자라 대표팀에 승선한 KT 투수들도 그와 만나길 기대했다. 고영표는 "로하스와 만나면 어떤 공을 던져야 할까, 고민해본 적이 있다. 만약 실제로 만나게 되면 나만의 방식으로 상대해보겠다"고 웃었다.박영현도 단호하게 "삼진을 잡겠다"라며 "올 시즌만 해도 같은 팀에서 로하스가 500타석 이상(실제 670타석) 서는 걸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로하스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로하스의 약점을 알고 있으니 집요하게 파고들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로하스가 승선하지 않으면서 재회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한편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대회 B조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3:52
프로야구

'20승 투수' 페디 이어 이번엔 하트, NC 외인 2년 연속 최동원상 수상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32)가 제11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뽑혔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11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NC 투수 하트를 선정했다"라고 5일 밝혔다. 후보 선정 기준은 총 7가지였다.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2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15차례 이상, 평균자책점 3.00 이하, 35세이브 이상 등을 놓고 논의와 투표를 거쳤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이상 키움 히어로즈)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등 뛰어난 투수 후보가 많았다"라며 "모든 투구 지표에서 골고루 최상위권 활약을 펼친 하트가 최종 수상자로 뽑혔다"라고 덧붙였다. 하트는 올 시즌 26번 선발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2위)를 기록했다. 총 157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182개(1위)를 뽑았다. 퀄리티 스타트는 17회였다. 김시진 최동원상 선정위원장은 "올 시즌 NC의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트 등판 때 팀 타선 지원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하트는 군말 없이 자기 역할을 120% 충실히 해내며 시즌 막판까지 투수 4관왕에 도전했다"라며 "시즌 내내 안정감 있는 투구로 최고의 개인 성적을 거둔 하트에게 많은 선정위원이 표를 행사했다"라고 말했다.NC는 지난해 20승 투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2년 연속 최동원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페디는 지난해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득표율로 최동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트는 구단을 통해 "이렇게 높은 수준의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팀원과 코치진, 팬들과 함께 이 상의 기쁨을 함께하고자 한다"라며 "최동원 선수의 커리어와 기록을 들어봤다. 그와 같은 걸출한 투수를 다시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그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NC 소속 투수의 2년 연속 수상에 대해 "지난 몇 시즌 동안 프런트 오피스와 스카우트가 얼마나 잘 해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외국인 선수를 스카우트할 때 항상 마법의 손길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이노스를 위해 투구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 있음에 영광이고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들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하트는 팬들을 향한 특별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남의 팬들은 마지막까지 제게 놀라움을 줬다. 제가 부진한 성적을 거둔 후에도 항상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줬다"라며 "외국인 선수에게 외국 생활과 KBO리그 적응은 때때로 어려울 수 있지만 NC 팬들은 첫날부터 저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모두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제11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은 11월 11일 오후2시 BNK부산은행 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이형석 기자 2024.11.05 16:03
일본야구

저지에게 62호 홈런 맞았던 '그 투수'…NPB 떠나 '친정팀' 텍사스행

오른손 투수 헤수스 티노코(28)가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간다.미국 NBC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7명의 자유계약선수(FA) 소식을 전하며 그중 하나로 티노코를 언급했다. 티노코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었다. 150㎞/h가 넘는 빠른 공(포심 패스트볼)에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다양하게 섞는 유형. 시즌 성적은 38경기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2.83이었다.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재계약이 불발됐다.티노코에게 텍사스는 '친정팀'이다. 2019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한 티노코는 마이애미 말린스, 다시 콜로라도를 거쳐 2022시즌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17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10월엔 애런 저지에게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인 62호 홈런을 내줘 뜻하지 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티노코의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성적은 39승 57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72. NPB를 떠난 그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2승 1패 평균자책점 2.51)에서 '구직'했고 최종적으로 텍사스의 손을 다시 잡았다.이 밖에 텍사스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35세이브를 기록 중인 베테랑 디에고 카스티요를 비롯해 투수 헤라르도 카리요, 포수 앤드류 냅, 외야수 산드로 파비안, 엘리어 에르난데스, 데릭 힐 등을 함께 영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06:03
일본야구

NPB ERA 0.39 '쿠바산 괴물'…다음 목표는 161㎞/h 경신

일본 프로야구(NPB) 정상급 마무리 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스(27·주니치 드래건스)가 귀국길에 올랐다.9일 일본 주니치신문은 전날 쿠바로 돌아간 마르티네스의 소식을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NPB에서 48경기 3승 1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0.39(46과 3분의 2이닝 2자책점)를 기록. 센트럴리그 세이브 순위에서 이와자키 스구루(한신 타이거스·35세이브) 타구치 카즈토(야쿠르트 스왈로스·33세이브)에 이어 3위. 퍼시픽리그를 포함한 NPB 전체로는 5위였다. 다만 주니치가 센트럴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가을야구 없이 일찌감치 시즌을 종료했다.시즌 막판 엉덩이와 허리 통증으로 고전한 마르티네스는 일본을 떠나기 전 "쿠바로 돌아가서 훈련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올 시즌 좋았던 부분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2020년 10월 2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자신이 달성한 구단 역대 최고 구속 161㎞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숫자는 나중에 따라오는 것이지만 (훈련의 결과가) 구위 등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마르티네스는 2018년부터 주니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통산(6년) NPB 성적은 243경기 12승 15패 123세이브 평균자책점 1.85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20세이브, 지난해 39세이브에 이어 2년 연속 30세이브를 해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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