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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또 해트트릭…FIFA 클럽 월드컵 나서는 마이애미, 6-2 대승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미국)에서도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인터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6-2로 격파했다.전반 34분까지 두 골을 실점하며 기선을 제압당한 인터 마이애미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반 40분과 43분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후반 13분 벤저민 크레마스키가 역전 골을 넣어 인터 마이애미가 리드를 잡은 가운데 메시가 경기 막판 폭발했다.후반 33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든 메시는 3분 후에는 문전까지 침투한 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공을 차 넣어 멀티골을 달성했다.후반 44분 메시는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수아레스가 오른 측면에서 띄워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메시에게 정확히 전달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이로써 메시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 공격포인트 개수를 36개(20골 16어시스트)까지 끌어올렸다.지난 16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볼리비아와 홈 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몰아친 메시는 공식전 2경기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달성, '축구의 신'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위용을 뽐냈다.지난 시즌 9승 7무 18패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14위였던 인터 마이애미는 맹활약한 메시를 앞세워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22승 8무 4패로 승점 74를 쌓아 동·서부 콘퍼런스 29개 팀 가운데 최다 승리·승점·득점 팀에 오르는 영예를 거머쥐었다.인터 마이애미의 승점 74는 MLS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이다. 2021년 뉴잉글랜드의 기록(승점 73)을 뛰어넘었다.메시의 마이애미는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도 받았다.FIFA는 정규리그 이후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우승팀보다는 34경기 동안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MLS 정규리그 우승팀에 클럽 월드컵행 티켓을 넘기기로 했다. /연합뉴스 2024.10.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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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골’ 이강인, 커리어하이 보인다…마요르카 시절보다 더 무서운 기세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골이 또 터졌다. 벌써 4골째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첫 시즌의 기록은 이미 넘어섰고,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스페인 마요르카 시절보다 기세가 더 가파르다.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 교체로 출전해 팀의 4-2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뜨렸다.A매치 여파와 오는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전 대비 차원에 선발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후반 13분 마르코 아센시오 대신 교체로 출전해 또 한번 ‘가짜 9번’ 역할을 맡았다.이강인은 30여분을 뛰면서 92%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공격 지역 패스 2회, 롱패스 2회 성공 등의 기록도 남겼다. 절묘한 로빙 패스로 팀 동료에게 기회를 만드는 모습은 이강인의 남다른 재능을 고스란히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다.직접 해결사로도 나섰다. 후반 45분, 이강인은 주앙 네베스의 컷백을 문전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네베스가 오른쪽을 파고들자 빈틈을 찾아 문전으로 침투했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결정적인 쐐기골이기도 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벌써 리그 4골을 터뜨리며 PSG 커리어 하이 경신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 이적 후 리그 23경기(선발 18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시즌엔 8경기(선발 4경기) 만에 4골을 터뜨리며 지난 시즌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이강인은 앞서 르아브르, 몽펠리에 등 개막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지난달 스타드 렌, 그리고 이번 스트라스부르전까지 골망을 흔들었다.‘커리어하이’를 달성했던 지난 2022~23시즌 마요르카 시절보다 기세가 더 가파르다. 당시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을 터뜨린 바 있는데, 당시에도 리그 4호골은 시즌 개막 이듬해 4월에나 나왔다. 개막 2개월 만에 4번째 골을 터뜨린 이번 시즌의 속도가 더욱 남다른 이유다이같은 흐름이라면 이강인의 커리어하이 경신은 그야말로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는 게 아니라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상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더욱 무서운 기세다. 김명석 기자 2024.10.20 08:05
국가대표

“치욕적 역전패” 중국축구 또 ‘굴욕 기록’ 남겼다…사상 첫 월드컵 예선 4연패

중국 축구대표팀이 호주 원정길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앞서 일본전 0-7 참패, 수적 우위 속 사우디아라비아전 1-2 역전패에 이어 호주전 1-3 완패다. 월드컵 3차 예선은 3연패고, 한국과의 지난 2차 예선을 더하면 월드컵 예선 4연패다. 3차 예선 3연패도, 월드컵 예선 전체 4연패도 중국축구 역사상 최초의 ‘굴욕’ 기록이다.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10일(한국시간) 호주의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월드컵 3차 예선 C조 3전 전패, 최하위다. 출발만 좋았다. 전반 20분 시에원넝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채 수세에 몰리다 단 한 번의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실점한 뒤, 후반 8분과 추가시간 연속골을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볼 점유율은 호주가 72.8%, 중국은 27.2%였다. 슈팅 수 역시 호주가 17개, 중국은 6개로 격차가 컸다.객관적인 전력상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기이긴 했으나, 이번에도 결과는 무기력한 경기 끝 완패였다. 3전 전패 조 최하위, 이 과정에서 단 2골에 12실점이나 허용하면서 득실차는 –10까지 벌어졌다. 6개 팀 중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커녕 3~4위 팀이 진출할 수 있는 4차 예선 진출 가능성마저 먹구름이 끼었다. 3차 예선에서 C조 5위 이하에 그치면, 중국축구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국, 아시아 본선 진출권이 8.5장으로 늘어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역시도 출전할 수 없다. 3전 전패는 물론 2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지 못한 역전패의 반복에 중국 현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거세게 이어졌다.중국 소후닷컴은 “역대 최악의 치욕”이라며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3차) 예선에서 첫 3경기를 모두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차 예선 포함) 월드컵 예선 4연패 역시 역사상 굴욕적인 기록이다. 중국축구는 이제 승점 1점조차 어렵다. 3차 예선 3경기 모두 패배한 중국 대표팀은 승점은 0점에 골 득실차는 무려 –10(2득점·12실점)”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이반코비치 감독은 하프타임 전반전 유일하게 골을 넣었던 시에원넝을 교체했다. 결과적으로 비극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굴욕적인 기록만 남겼다”며 “중국 대표팀의 치명적인 약점은 3차전에서도 개선되지 못했고, 2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을 허용하는 등 투지마저 잃었다. 1-2로 역전을 허용한 뒤에는 거의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음 경기인 인도네시아전마저 패배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도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반코비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전을 포함해 지난 4경기에서 만난 팀들은 모두 아시아 최고의 상대들이었다”며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 아직 3차 예선 7경기가 남았다. 목표는 조 4위를 통한 4차 예선 진출, 이를 통한 월드컵 진출의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오는 15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4차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0.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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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프랑스 이어 스페인 폭격…5G 연속골→레알은 알라베스에 3-2 신승

감 잡았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음바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알라베스와 2024~25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 3-2 승리에 이바지했다.이날 음바페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주드 벨링엄과 2대1 패스로 알라베스 수비진을 허물었다. 그리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가까운 쪽 골대를 보고 꺾어 차 득점했다. 리그 4경기 연속골이자 공식전 5경기 연속골.올 시즌을 앞두고 익숙한 프랑스 리그1을 떠나 라리가에 발을 들인 음바페는 지난달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9월부터 확실히 감을 잡은 모양새다. 동료들과 호흡도 무르익어 가는 터라 연속골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포함해 공식전 9경기에 나서 7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PSG에서는 대개 뛴 경기 수보다 공격포인트 개수가 더 많았는데, 레알에서도 엇비슷한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리그에서 5골을 넣은 음바페는 현재 득점 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6골)를 1골 차로 추격 중이다. 소속팀 레알(승점 17)도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18)를 1점 차로 바투 쫓고 있다.레알은 연승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공식전 3경기 연속 실점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보였기 때문이다.알라베스전도 순탄치 않았다. 루카스 바스케스, 음바페, 호드리구의 연속 골로 3점 차 리드를 쥔 레알은 후반 40분과 41분 내리 실점했다. 알라베스의 막판 공세에 흔들리면서 어렵사리 승점 3을 챙겼다.김희웅 기자 2024.09.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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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탈출→뮌헨 가서 ‘대기록’ 우수수…‘36G 41골’ 英 최다 득점 타이틀 달았다

무서운 페이스다.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 통산 41번째 골을 기록, 잉글랜드 선수 최다 득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케인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1골을 기록, 팀의 5-0 완승에 힘을 보탰다. 개막 4연승을 달린 뮌헨은 1위 자리를 지켰다.뮌헨의 킬러인 케인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그 3경기,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자연스레 새 기록이 쓰였다.같은 날 영국 BBC는 “케인이 리그 41번째 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다 득점을 기록한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면서 “케인은 이 골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통산 40골을 넣은 제이든 산초(첼시)를 넘어섰다”고 조명했다.종전까지 잉글랜드 선수 중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산초였다. 산초는 분데스리가에서 다섯 시즌 간 활약하며 118경기에 나서 40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임대 생활을 한 산초는 1980년대 쾰른에서 활약한 토니 우드콕의 기록(131경기 39골)을 갈아치웠다.그러나 케인의 존재 탓에 그 기록은 얼마 가지 못했다. 지난해 8월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단 1년 1개월, 36경기 만에 산초의 기록을 깼다. 케인은 뮌헨에서도 ‘기록 파괴자’ 면모를 뽐내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홀로 4골을 몰아치며 UCL 영국인 최다 득점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UCL 통산 45경기에서 33골을 기록한 케인은 웨인 루니(은퇴·85경기 30골)를 넘어섰다. 토트넘에 남았다면 UCL에 참가하기도 어려웠을 텐데, 뮌헨 이적 후 유럽 무대 득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UCL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은 올 시즌에도 맹렬한 기세를 뽐내고 있다. 리그 4경기에서 5골 4도움을 올려 두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09.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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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안타까운 '이강인 활용법'…적장 극찬, 가파른 상승세에도 '선발 제외'

“이강인이 정말 인상적이었다.”지난 15일(한국시간)이었다. 에릭 로이(프랑스) 브레스트 감독은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4라운드 파리 생제르맹(PSG)전 1-3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23·PSG)을 콕 집어 칭찬했다. 이날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는데도 적장은 이강인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이 경기뿐만 아니다. 이강인은 개막 축포를 포함해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1 2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는데, 이번 시즌 벌써 2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출전할 때마다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PSG 공격을 풀어가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로이 감독의 극찬도 이를 뒷받침했다.그런데 정작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감독은 이강인을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하고 있다. 19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지로나(스페인)전 선발에서 제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비중이 가장 큰 대회에서는 정작 교체 멤버로 뛰는 안타까운 상황이다.개막 후 공식전 5경기에서 이강인이 선발 기회를 받은 건 겨우 2경기뿐이다. 심지어 개막전에서 골을 터뜨리고도 일주일 뒤 경기에서는 벤치로 밀려났다. 선발로 출전한 지난 브레스트전에서는 적장의 극찬을 받을 만큼 존재감을 보이고도 UCL에서는 다시 선발 자리를 빼앗겼다. 이강인도, 팬들도 답답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그렇다고 엔리케 감독이 철저하게 전 포지션에 걸쳐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것도 아니다. 마르코 아센시오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가 포진하는 공격진은 무려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중이다. 이강인이 포진하던 오른쪽 측면엔 뎀벨레가 중용을 받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은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데, 하필이면 이 포지션만 변화가 잦다.상승세 속 선발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보란 듯이’ 존재감을 선보였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그의 패스 성공률은 100%(14회)에 달했다. 슈팅으로 연결된 키패스는 교체로 출전하고도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3회였다. 랑달 콜로 무아니를 향한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어시스트 기회도 잡았으나 골대를 벗어났다.소파스코어는 7.2점, 폿몹은 7.1점으로 짧은 시간만 뛰고도 팀 내 상위권 평점을 받았다. 후반 초반까지 치열했던 흐름이 이강인 투입 시점 이후 PSG가 압도하는 양상으로 바뀐 공격 모멘텀 데이터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경기 내내 고전하던 PSG는 경기 막판에 나온 상대 골키퍼 자책골 덕분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이강인 자리에 나선 뎀벨레는 현지 매체 레퀴프로부터 평점 4점을 받는 등 이날 엔리케 감독이 꺼낸 선발 은 대부분 혹평을 면치 못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강인은 정작 선발에서 제외한 엔리케 감독 선택의 결과였다.김명석 기자 2024.09.19 11:47
해외축구

음바페 없으니 이강인이 ‘왕’…2G 연속골→PSG 8월의 선수·이달의 골 싹쓸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강인이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PSG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구단 8월 이달의 골로 이강인의 르 아브르전 득점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이강인의 득점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르 아브르전 골, 워렌 자이르 에머리의 몽펠리에전 골, 마르코 아센시오의 몽펠리에전 골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강인은 지난달 17일 열린 르 아브르와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2분 4초 만에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군더더기없는 득점임은 물론, PSG의 시즌 첫 골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맹렬한 기세는 2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이강인은 지난달 24일 열린 몽펠리에와 리그1 2라운드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후반에 피치를 밟은 뒤 팀의 여섯 번째 득점을 성공했다. 2017년 프로 데뷔 이래 개막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이은 맹활약으로 겹경사를 누렸다. PSG 소식을 전하는 팬 사이트 ‘PSG 노 리미트’는 1일 “이강인이 8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PSG 선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수상자는 팬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PSG가 8월에 치른 공식전 4경기를 기준으로 팬들이 표를 던졌다. 이강인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고, 주앙 네베스, 바르콜라가 뒤를 이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PSG는 올 시즌 더욱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강인이 활약할 수 있는 중원, 윙 포워드 포지션은 특히 확실한 주인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은 시즌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분위기다.지난해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2023~24시즌 리그 23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올렸다. 완벽히 주전으로 도약하진 못했지만,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준주전급 멤버로 자리 잡았다. PSG 입성 후 두 번째 해인 올 시즌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PSG는 2일 오전 3시 45분 릴 OSC와 리그1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09.01 13:51
프로축구

‘울산만 이겼다’ 리그 선두 탈환…‘김기동 더비’ 포항-서울 난타전 무승부(종합)

울산 HD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완파하고 K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는 각각 무승부에 그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5일 울산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을 4-1로 완파했다.최근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주춤하던 울산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해 승격 후 2무 2패로 유독 약했던 대전전 징크스도 깨트렸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전반 35분 김민우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안톤(대전)이 깊숙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이후 울산은 후반 19분과 30분 루빅손의 연속골에 추가시간 주민규의 쐐기골까지 더해 임덕근이 1골을 만회한 대전을 4-1로 완파했다.이날 울산은 전반 슈팅 12개, 후반 17개 등 무려 29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21개에 달했다. 반면 대전은 전반 슈팅 0개, 후반 슈팅 2개에 각각 그쳐 무기력한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날 대전은 이민성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정광석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다.대전전 승리로 울산은 승점 27(8승 3무 3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은 승점 11(2승 5무 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기동 더비’로 주목받은 포항과 서울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2골씩 터뜨리는 난타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먼저 균형을 깨트린 건 포항이었다. 전반 4분 측면 크로스를 이태석(서울)이 걷어낸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행운의 자책골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공세를 펼치던 서울은 전반 41분 일류첸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포항은 전반 슈팅이 단 1개도 없었는데, 상대 자책골 덕분에 1골을 넣 ‘0슈팅 1골’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후반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리고 포항이 후반 39분 균형을 깨트렸다. 허용준이 골키퍼와 충돌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호재가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서울도 3분 만에 박동진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면서 재차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추가시간 막판까지 극적인 골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승점 26(7승 5무 2패)으로 선두 자리를 울산에 내줬다. 서울은 승점 16(4승 4무 6패)으로 8위 자리를 지켰다.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이날 선발로 출전한 뒤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린가드가 풀타임을 소화한 건 서울 이적 후 처음이다. 다만 K리그 첫 공격 포인트는 또 다음으로 미뤘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전북 현대와 김천이 득점 없이 비겼다.전북은 박진섭이 상대와 충돌로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결국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가 잇따랐고, 김천은 전·후반 각각 10개와 12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골 결정력 불운에 울었다.특히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서민우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에 의해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 역시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는 것처럼 보였지만, 온 필드 리뷰를 거친 끝에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더한 전북은 승점 14(3승 5무 6패)로 11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천은 승점 26(7승 5무 2패)으로 3위로 밀렸다. 포항과는 승점이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2골 뒤졌다. 이른바 물병 집단 투척 사태로 홈 응원석 폐쇄 징계를 받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와 극적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후반 1분 최경록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끌려다닌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이 나오면서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승점 18(4승 6무 4패)로 6위를 지켰다.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둔 광주도 승점 16(5승 1무 8패)으로 7위를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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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타이틀' 유럽파 또 나왔다…셀틱 양현준·오현규,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

셀틱 공격수 오현규(23)와 양현준(22)이 커리어에 나란히 리그 우승 타이틀을 새겼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 등에 이은 또 다른 한국인 유럽파들의 우승 소식이다.셀틱은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킬마녹의 럭비 파크에서 열린 킬마녹과의 2023~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이날 승리로 승점 90(28승 6무 3패) 고지에 오른 셀틱은 2위 레인저스(승점 84)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2021~22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우승이자 스코틀랜드 1부 통산 54번째 우승이다. 역대 최다 우승팀인 레인저스와 격차는 이제 1회까지 줄었다.우승 확정 경기에서 나란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오현규는 두 시즌 연속, 양현준은 이적 첫 시즌 커리어에 리그 우승 타이틀을 새기게 됐다.다만 양현준과 오현규 모두 이번 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우승에 힘을 보탠 건 아니라는 점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지만, 이 가운데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했다. 리그 출전시간은 609분에 그쳤다.양현준도 24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을 기록했지만, 역시 팀의 주축과는 거리가 멀었다. 양현준과 함께 셀틱에 입단했던 권혁규는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1월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 이날 셀틱은 전반 5분 애덤 아이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 제임스 포러스트의 연속골을 더해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이어 후반 맷 오라일리의 멀티골로 승기를 굳혔고, 결국 적지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이번 시즌 한국인 유럽파 가운데 리그 우승을 경험한 건 파리 생제르맹(PSG)의 프랑스 리그1 우승에 힘을 보탠 이강인,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세르비아 리그 우승을 이끈 황인범 등이다. 이강인은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을 더해 2관왕에 올랐고, 곧 있을 쿠프 드 프랑스를 통해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규성의 소속팀 덴마크 미트윌란도 치열한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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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골 ‘1위’ 황희찬이 아니라니…울버햄프턴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는 누구?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아니었다. 그의 동료 마리오 르미나가 울버햄프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울버햄프턴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르미나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올해의 선수는 울버햄프턴 팬들이 직접 뽑아 더욱 의미가 컸다. 르미나는 팬 투표에서 39%의 득표율을 기록, 황희찬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에 이름을 올린 마테우스 쿠냐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울버햄프턴은 “르미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태클을 가장 잘하는 선수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부상당한 동료들을 대신해 활약하는 다재다능함도 보여줬다”고 조명했다. 르미나는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올렸다. 팀 내 경기 출전 수, 플레잉 타임(2886분) 모두 4위다. 르미나가 얼마나 팀에 헌신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다만 황희찬의 수상 불발은 아쉬움으로 남을 만하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 쿠냐와 팀 내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황희찬은 지난 1~2월 사이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전까지 팀 공격을 이끌다시피 했다.한동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피치에 돌아온 그는 루턴 타운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연속골을 넣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하지만 올해의 선수 수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울버햄프턴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는 넬송 세메두다. 올해의 골은 토트넘을 상대로 골을 넣은 파블로 사라비아가 차지했다.김희웅 기자 2024.05.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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